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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오션, 조선하청지회 상대 470억 손배소 취하 합의 "신뢰의 큰 걸음"

한화오션이 하청업체 노동자를 상대로 제기한 47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28일 한화오션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한화오션과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조선하청지회)는 손배소 취하에 대해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 합의문에 서명하고, 국회 소통관에서 이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등과 이를 알리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이 자리에서 한화오션은 2022년 파업을 비롯한 조선하청지회 활동에 대해 제기한 2건의 손배소를 조건 없이 즉각 취하한다고 발표했다. 조선하청지회도 파업으로 발생한 사안에 대해 유감 표명을 했고, 양측은 같은 사안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은 "한화오션과 조선하청지회는 서로에 대한 신뢰의 큰 걸음을 내디뎠다"며 "과거를 극복하고 원청 노사와 협력사 노사 모두가 안전한 생산과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김형수 조선하청지회장은 "손배소를 취하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며 "지회는 끝까지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 삶을 바꾸기 위해 투쟁해나갈 것이다"고 전했다.이번 손배소 취하 합의에 대해 사회 각계에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합의를 중재한 이 의원은 "양측의 합의 결정을 높게 평가한다"며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하청노동자와 원청사용자가 서로를 존중하며 공존의 해법을 찾아갈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변광용 거제시장도 보도자료를 내고 "대승적 결단을 내려준 한화오션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노동자, 기업,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사회적 기반 구축에 더욱 노력하고, 노동자 권리가 존중받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앞서 한화오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2022년 6월 2일부터 7월 22일까지 조선하청지회가 51일간 진행한 불법 파업으로 막대한 손해를 봤다며 하청노조 집행부 5명을 상대로 47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그 뒤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인수돼 한화오션으로 사명 등이 변경됐고, 소송은 한화 측이 이어받았다.김두용 기자 2025.10.28 17:00
스포츠일반

체육공단, 미래 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 발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체육공단)이 미래 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지난 25일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노사 공동 선언식에는 하형주 이사장을 비롯한 체육공단 임직원과 정연승 위원장 등 체육공단 노동조합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7대 체육공단 노동조합과 새 정부 출범을 맞아 노사 공동 목표를 설정하고 상생의 지속 발전, 나아가 국민의 스포츠 문화권 향유 확대를 위해 서로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체육공단 노사는 선언문을 통해 기관 임무에 대한 미래 비전(국민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 문화권 확대를 위한 공동노력),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노동자 권리 증진(안전한 일터, 일·생활 균형 등), 이에스지(ESG) 경영 실천(인권, 청렴윤리, 책임경영 등) 및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활용 혁신성장(신산업 발굴, 국민 서비스 고도화, 직원 교육 강화 등) 총 4개 분야에 걸친 공동 목표를 설정했다.하형주 이사장은 "노사가 함께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포괄하는 비전을 함께 설정하고 기관의 미래를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정연승 위원장도 "직원의 일·생활 균형과 근로조건 개선,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회사와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6 10:43
산업

HDC현대산업개발, 무재해 달성 기여 협력업체 포상

HDC현대산업개발은 협력업체와 더불어 현장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을 위해 무재해 달성에 이바지한 협력업체에 포상을 지급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9일 대연 디아이엘(THE I.L),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 현장에서 무재해 100만 시간 달성에 이바지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무재해 달성 인증서를 수여하며, 상생협력기금을 통해 포상금을 지원했다. 이번 포상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새롭게 무재해 포상 기준 내 협력업체 포상금 항목을 개설하며 지급됐다. 신설된 항목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무재해 배수 및 기여도 등을 바탕으로 선별된 협력업체에 상생협력 기금을 활용한 포상을 지급하게 된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은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도모함과 동시에 무재해 달성에 대한 협력업체의 기여를 확대해 더불어 안전을 강화하는 새로운 현장 문화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는 조태제 대표이사(CSO)를 비롯한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들과 총 6개 협력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시상식은 무재해 달성에 기여한 협력업체를 격려하며, 협력업체와 함께 현장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근로자들의 안전 관련 의식을 높이는 데 의의가 있다. 조태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무재해는 현장의 모든 관계자가 자발적으로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지속해서 상호 협력하며 이뤄낸 것”이라며 감사를 표한 뒤 “앞으로도 협력업체와 상생하며 모든 관계사와 더불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문화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장의 모든 관계자와 함께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목표로 다방면에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에 등록된 협력업체로 이루어진 안전품질위원회가 무재해 현장 달성을 위해 운영 중이며, 지난 8월에는 노사 합동 현장 안전 점검을 진행해 정기적인 경영진 현장 점검을 강화한 바 있다. 앞으로도 HDC현대산업개발은 AI와 DX 기반의 안전 관리 체계 도입을 계획하며, 관련 기업들과 기술 개발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는 등 지속해서 현장 관리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지영 기자 2025.09.19 15:44
산업

포스코, 갈등 없이 2025년 임단협 마무리

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포스코 노사는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5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조인식에는 이희근 포스코 사장과 신경철 경영지원본부장,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과 조양래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포스코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조는 지난 5일 회사 측과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이후 지난 13일 조합원 투표에서 합의안이 가결돼 임단협이 최종 타결됐다. 조합원의 70% 이상이 합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안에는 기본임금 11만원 인상, 경쟁력 강화 공헌금 250만원,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원, 지역사랑 상품권 50만원 지급 등 내용이 담겼다.생산성 인센티브(PI) 제도를 신설하고, 입사 시기에 따라 다르게 운영된 임금체계를 일원화하며 작업장 안전 강화를 위한 작업중지권 사용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김 위원장은 "교섭을 조기에 마무리한 만큼 현장의 불필요한 잡무를 줄이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임단협은 최근 수년간 반복된 교섭결렬 선언, 파업 찬반투표 등 투쟁과 갈등 위주의 패턴을 깨고, 노사가 상생과 신뢰를 통한 철강경쟁력 복원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한 뜻을 모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노사가 힘을 합쳐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9.17 18:00
스포츠일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취임 200일, 예산 340억원 추가 확보 등 성과 발표

대한체육회는 15일 유승민 회장 취임 200일을 맞아 지난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체육회는 유 회장 취임 후 '책임 있는 변화'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공정·혁신·신뢰·상생'을 4대 핵심 가치로 삼아 제도 개선을 추진해왔다.우선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 선정 과정에 외부 추천을 의무화해 회장 개입을 차단했으며, 미성년자 대상 폭력·성범죄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고 시효를 늘려 무관용 원칙을 확립했다.또 스포츠개혁위원회를 출범해 8대 혁신과제와 100개 중점과제를 선정했으며, 선수·지도자 지원 강화를 위해 선수지도자지원부, 꿈나무육성부, 메디컬센터를 신설했다.여기에 개인 트레이너 훈련 참여 허용, 새벽 훈련 자율화 등 현장 중심 정책도 시행했다.행정 절차 정비를 통한 업무 효율도 제고했다.체육회는 종이 없는 회의 문화 정착과 블록체인 증명서 확대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추진했으며, 임원 연임 제한 강화, 학부모·회원단체 간담회, 노사협의회 직접 참여 등을 도입했다.국제 활동으로는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활동, 해외 스포츠 교류 협정 체결, 국제회의 참가 등을 진행해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내년 정부 예산안은 총 34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체육회는 정부 지출구조 조정(66억원)과 사업 완료에 따른 자연 감소분(281억원)에 따른 예산 감액분만큼 신규 사업과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확보 내역에는 후보선수 전임지도자·회원단체 직원 처우 개선(17억원), 예비 국가대표 육성 지원(30억원), 남원 유소년스포츠콤플렉스 건립비(52억원) 등이 포함됐다.체육회는 향후 과제로 학생 선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 생활체육 참여 확대 등을 추진할 참이다.유승민 회장은 "지난 200일은 변화를 향한 첫걸음이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의 가치를 높이고 모두가 행복한 체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5.09.15 17:12
산업

관세 협상 후 첫 만남 최태원, 손경식 산자부 장관과 어떤 이야기 나눴나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대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면담의 시간을 가졌다. 최태원 회장은 4일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은 김정관 장관을 만나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과정에서 기업들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향후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부와 기업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김 장관에게 "많은 사람이 관세 문제를 갖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풀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협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기에는 아직 성급한 면이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디테일을 조금 더 가져주시고, 우리의 산업 전략과 지금의 대미 관세 문제부터 통상에 대한 환경까지 잘 맞춰 새로운 산업 지도와 환경을 조성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 장관은 이어 경총에서 손 회장과도 면담했다.손 회장은 "국내외 경영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인 만큼 당면한 경영 현안들을 잘 풀어갈 수 있도록 자주 대화하고 긴밀히 협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손 회장은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더 강화한 상법 개정안과 노동조합법 개정안(노란봉투법)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경영계와 정부가 힘을 합쳐 현재의 위기를 잘 헤쳐 나가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경총은 전했다.지난달 30일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이후 처음 경제계 고위층과 만난 김 장관은 미국 관세 대응 후속 조치와 노동조합법과 상법 개정 등 경제계 현안을 논의하고 향후 기업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김 장관은 시한에 쫓기는 긴박하고 쉽지 않은 협상 여건이었지만 국익 극대화라는 원칙 아래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 경제계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김 장관은 "우리 기업계의 큰 숙제였던 부분에서 불확실성 하나를 완화했다고 생각하고 이제 시작인 것 같다"며 "환자로 치면 이제 막 수술이 끝난 것으로 아직 다양한 이슈들이 있는데 기업들과 함께 잘 이겨내고 이런 일이 있을 때 우리가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대외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우리 기업들이 미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이번 관세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김 장관은 재계가 강한 우려의 뜻을 표명해온 노동조합법과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선 "단기적으로는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합리적인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기업 경영에 부담이 되지는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두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도 노동조합법은 6개월, 상법은 1년의 시행 준비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향후 후속 법령 개정, 경제 형벌 완화 태스크포스(TF) 등 후속 논의 과정에서 기업들의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하며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를 위해 산업부가 경제계 이슈를 전담 대응할 '기업 환경팀'을 신설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8.04 18:00
산업

한화오션 2025년 임금교섭 마무리...기본급 12.3만 인상

한화오션 노사가 2025년도 임금교섭을 마무리했다. 한화오션은 24일 진행된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노사가 합의한 교섭안에 대해 61.7%의 찬성으로 올해 임금교섭이 최종 타결됐다. 이번 교섭안은 기본급 12만3000원(호봉 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과 일시금 520만원 지급이 핵심이었다. 한화오션은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하계 휴가 전 임금교섭 타결을 이뤄냄으로써 하반기 안정적 생산 환경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동종 업계와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동일한 수준의 임금 체계를 마련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직무 난이도에 따른 보상체계도 구축해 진일보한 직무 보상 체계 구축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무엇보다도 한화오션 노사는 하계휴가 이전에 협상을 마무리함으로써 경영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노사가 상생을 기반으로 하반기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역대 최대 수준의 기본급 인상을 통해 동종 업계와의 임금 격차를 실질적으로 해소한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기본급 인상은 한화오션 구성원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인력 유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직무 난이도에 따른 직무 보상 체계도 새롭게 마련했다. 지난 10년간 이어온 노사의 논의가 실제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이는 단순한 임금 인상에 그치지 않고, ‘일의 가치’를 존중하는 공정한 보상 체계 구축의 출발점이라는 데에 의미가 크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올해 단체교섭은 노사 간의 상호 존중과 지속적인 소통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노사가 협력해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7.24 16:00
산업

롯데칠성음료, 고용노동부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롯데칠성음료가 고용노동부로부터 모범적인 노사문화 실천의 공적을 인정받아 ‘2025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는 ‘노사문화 우수기업’은 1996년부터 매년 협력적 노사문화 확산과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생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로 올해는 우수기업 40개사(대기업 13개사, 중소기업 19개사, 공공기관 8개사)가 선정됐다.롯데칠성음료는 51년 노사 무분규 사업장으로서 노사가 함께 협력해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롯데칠성음료는 대내외 경영환경의 변화에도 노사협력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도입으로 노사 간 위기 극복의 기반을 구축했다. 임직원이 참여하는 ZBB(Zero Based Budget, 수익개선 활동) 프로젝트, CEO의 노조간부 경영설명회 및 IR자료 공유 등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소통, 대의원교육, 노사합동 워크숍 및 노사합동 안전점검 실시를 통한 노사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또 장애인 표준사업장 ‘그린위드’ 운영으로 장애인 고용을 창출하고 고령자 기준고용율(10.4%)을 준수하고 있으며, 법적 기준 이상의 모성보호 휴직제도를 운영하는 등 근로자 복지를 증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은 그간 진정성 있는 노사문화의 발전을 위한 꾸준한 활동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51년 노사 무분규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우수한 노사문화의 정착과 발전에 앞장서는 식품업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14 16:38
산업

한화오션, 노사 간 고소·고발 취하 합의...고공농성 19일 중단 예정

한화오션이 대우조선지회와의 고소·고발을 상호 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한화오션와 대우조선지회는 18일 현재 노사 간 진행 중인 모든 고소·고발 사건을 상호적으로 일괄 취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앞두고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이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직원들의 권익 신장에 필수 불가결하다는 점을 노사가 모두 공감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화오션 노사는 향후 대화와 타협을 통해 노사 현안을 해소하고, 경영권과 노동권이 상호 존중되는 상생 사업장 구현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약속했다.한화오션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임단협의 원만한 합의 등 생산적인 노사 협의와 상생의 노사 협력관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임단협 합의에 따라 서울 한화 본사 앞 약 30m 높이 철탑에서 김형수 조선하청지회장은 노동권 보장과 단체교섭을 촉구하며 90일 넘게 벌인 고공농성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조선하청지회는 19일 오후 2시 서울 한화빌딩 앞에서 김 지회장의 고공농성 해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형수 지회장이 97일의 고공농성을 마무리 짓게 된다. 또 한화오션은 옛 대우조선해양 시절이던 2022년 6월, 51일간 도크 점거 등 파업과 관련해 조선하청지회를 상대로 제기한 47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취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6.18 17:55
산업

이데일리 전략포럼 초고령 사회 사회모델 구축 "세대 간 노사 간 갈등과 형평성이 핵심 과제"

제16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세션 1·2는 '사회모델 구축'을 큰 카테고리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대한민국이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를 향해 빠른 속도로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필수 과제로 떠오른 복지 및 재정, 주거 문제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사회모델 구축 복지 및 재정:저출산보다 어려운 고령화…新사회건설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주제로 세션 1의 첫번째 연사로 나서 최근 국회를 통과한 제3차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여야는 지난 3월 18년 만에 모수개혁 중심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보험료율을 9%에서 13% 높이되, 소득대체율도 종전 40%에서 43%로 끌어올리는 것이 골자다. 다만, 국회는 구조개혁 논의는 올해로 예정된 연금개혁특위로 공을 넘겼다. 이 차관은 이번 3차 개혁을 절반·미완의 개혁으로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평가한 뒤 "우리나라의 가장 큰 위기는 인구문제에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에서 청년 목소리를 반영한 후속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단에 선 정순둘 한국노년학회장 겸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난 10년간 대부분 근로자가 49세에 은퇴했는데 기대수명은 83세로 늘어나 평균적으로 30년간 뭘 하며 살아야 하느냐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노인 연령'에 대한 재정의, 정년 연장 등이 인구 감소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지만 노사 간, 세대 간 갈등 및 사회보험 재정 충돌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 정 교수는 "정년연장은 청년과 고령세대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결국 더 오래 일해야 하고 함께 준비해야 한다. 유연성, 공정성, 세대 간 상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뤄가야 한다"고 말했다.전영준 제43대 한국재정학회장은 현행 조세 구조가 지속될 경우 미래세대에 과도한 조세부담이 전가된다고 보고 있었다. 전 학회장은 " 조세 체계 전반에 대한 전환적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세대 간, 세대 내 형평성을 어떻게 조화롭게 설계할지가 조세정책 핵심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은 '사회모델 구축 주거:초고령사회 어디서, 어떻게 실것인가'를 주제로 나카자와 도시카쓰 전국유로노인홈협회이사장과 강병근 서울시 총괄 건축가가 발표를 이어갔다. 나카자와 이사장은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율 속도가 상당히 빠른데 이는 일본의 20년 전 상황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분석한 뒤 일본의 유료노인홈에 대해 소개했다. 일본의 유로노인홈은 65세 이상이 살고 있는 원룸형 임대주택을 의미한다. 나카자와 이사장은 "식사나 입욕, 청소, 건강관리 중 어느 하나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유료노인홈"이라면서 "지자체들이 주거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지역포괄케어 등의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병근 서울시 총괄 건축가는 "성공한 나라의 공통적 문제는 혼자 살거나 버려지는 고령세대가 많다는 점"이라면서 "유럽은 나이가 들어 연금을 받게 되면 노후 서비스가 풍족한 나라로 이주하는 환혼 이민이 유행"이라고 전했다. 강 건축가는 최근 젊은 세대에 번지는 공유 주거 형태를 발전시킨다면 식사 등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면서 "혼자가 아닌 같이의 삶을 지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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