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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반환점 찍은 V리그...새 사령탑 체제 가동 5팀, 엇갈린 행보 [IS 포커스]

도드람 2024~25 V리그가 3라운드 일정을 마치고 반환점을 찍었다. 제주공항 참사로 4일 예정이었던 올스타전은 취소됐다. 선수들은 짧은 휴식기를 보낸 뒤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순위 경쟁 판도는 지난 10월 열린 남녀부 미디어데이에서 드러난 전망과 다르지 않았다. 남자부는 통합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과 국내 선수 뎁스(선수층)이 가장 두꺼운 현대캐피탈 2강 구도가 전망됐는데, 두 팀이 나란히 1·2위를 지켰다. 현대캐피탈이 16승 2패(승점 46)으로 1위, 대한항공이 11승 7패(승점 36)으로 2위였다. 여자부는 지난해 1~3위 현대건설·흥국생명·정관장이 3강을 지켜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버티고 있는 흥국생명은 개막 15연승을 거두는 등 전력 저하 우려를 딛고 1위(15승 3패·승점 43),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13승 5패 승점 41로 2위에 올라 있다. 개막 초반 흔들렸던 정관장은 지난달 31일 IBK기업은행까지 8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며 3위(12승 6패·승점 34)를 지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임된 신임 사령탑 사이 희비는 엇갈렸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명가 재건' 기틀을 만들었다. 허수봉·레오·최민호·황승빈·박경민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온전히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정태준·김진영·손찬홍 등 젊은 미들 블로커들을 두루 활용해 높이 강화를 이끌었다. 미디어를 통해 선수들의 독려하는 노련미도 엿보였다. 전반기 A학점을 받을 만하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중간에 선수·전술을 바꿔 상대에 적합한 대응을 보여주는 임기응변이 뛰어났고, 내부뿐 아니라 외부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호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전반기 9승 9패, 승점 24로 4위에 그쳤다. 신영철 감독 체제에서 1위(14승 4패)를 지켰던 지난 시즌 전반기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KB손해보험은 사실상 사령탑 없이 분투했다. 개막 직전 미겔 로하스 감독이 건강 문제로 사임한 뒤 마틴 블랑코 대행 체제로 전반기를 보냈다. 중간에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이사나예 라미메스 선임을 타진했다가 역풍을 맞아 여전히 '정식' 감독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군 복무를 마친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나경복이 차례로 복귀한 뒤 전력이 상승했고, 4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치며 3위까지 올라섰다. 지난 3시즌 연속 최하위(7위)였던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은 신임 감독 영입 효과가 명확하다. 지난달 29일 홈(페퍼스타디움) 경기에서 2위 현대건설을 잡고 시즌 6승(승점 19)째를 거두며 창단 단일시즌 최다승(종전 5승)을 넘어섰다. 한국 여자 배구 레전드 미들 블로커 장소연 감독을 영입해 새 출발한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감독 체제였던 지난 시즌과 달리 끈끈한 소통으로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최근엔 1·2라운드 부진했던 에이스 박정아까지 살아났다. 2020~21시즌 트레블(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컵대회 우승)을 이끈 차상현 감독과 결별하고 이영택 감독을 영입한 GS칼텍스는 전반기 단 1승(17패)에 그쳤다. 현재 구단 최다 연패(14) 중이다. 새 사령탑 이영택 감독의 지도력이 드러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했다. 득점 2위였던 스테파니 와일러도 경기 중 부상으로 시즌아웃돼 대체 선수를 영입해야 했다. 에이스였던 강소휘(현 한국도로공사)가 이적하며 생긴 공백도 메우지 못했다. 이영택 감독은 지난달 28일 흥국생명전 0-3 패전 뒤 "팀이 너무 망가진 것 같다. 어디부터 손을 봐야 할지 막막하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1 11:28
드라마

김해숙→정지소 케미 이유 있었네…‘수상한 그녀’ 화기애애 촬영 현장 공개

‘수상한 그녀’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가 공개됐다.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는 70대 할머니 오말순(김해숙)이 하루아침에 20대로 회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동명의 원작 영화에서는 보지 못한 새로운 캐릭터 자넷(김해숙)과 에밀리(정지소)까지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28일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이 담긴 비하인드 스틸 컷이 대방출 됐다.먼저 촬영에 한껏 집중하고 있는 김해숙(오말순/ 자넷 역)과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는 정지소(오두리/ 에밀리 역)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김해숙은 리허설부터 캐릭터에 몰입하는 노련미로 감탄을 자아낸다. 정지소는 환한 미소로 촬영장을 밝히며, 비타민 같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뿐만 아니라 대본과 혼연일체가 된 정지소는 상대 배우와 함께 연기 합을 맞춰보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특히 촬영 전 합을 맞추기 위해 진영(대니얼 한 역)과 차화연(김애심 역)은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하는 리얼 케미를 발산한다. 박용순 감독 또한 진영과 차화연의 대사와 표정 변화까지 세심하게 논의하며 작품의 디테일을 한층 더 높였다.한편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던 인교진(최민석 역)은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캐릭터에 완벽 몰입하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뽐낸다. 유니스 엔터테인먼트 아이돌 연습생 최하나 역의 채원빈은 댄스 신을 앞두고 박 감독과 함께 꼼꼼하게 동선을 체크하며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이처럼 20대로 돌아간 70대 할머니 말순의 인생 리부트 스토리가 안방극장에 희로애락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유니스 엔터에 들어간 말순이 오두리로 제2의 인생을 살기로 다짐한 가운데, 과연 두리에게 어떤 파란만장한 일들이 생길지 5회 방송이 손꼽아 기다려진다.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 5회는 1월 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28 14:53
스타

‘열혈사제’ 김성균, 우수연기상 시즌제 부문 수상 [2024 SBS 연기대상]

배우 김성균이 ‘2024 SBS 연기대상’ 우수연기상 시즌제 드라마 부문을 수상했다.김성균이 지난 21일 상암 SBS 프리즘 타워에서 진행된 ‘2024 SBS 연기대상’에서 우수연기상 시즌제 드라마 부문을 수상,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보여줬다.김성균은 현재 방영 중인 ‘열혈사제2’로 시즌제 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차지했다. ‘열혈사제2’에 함께 출연하며 동고동락한 동료 배우들의 축하를 받은 김성균은 무대에 오른 뒤, 진심 어린 소감으로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김성균은 “제가 시즌1 때도 우수연기상을 받았어요. ‘열혈사제2’를 통해 같은 상을 받게 되어 뜻깊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에 이어, 이번 시즌을 함께해 준 스태프들과 제작진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더불어 그는 “매 순간 만날 때마다 감동적이고, 주체할 수 없는 행복을 주는 배우들 너무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열혈사제2’ 팀에 대한 진한 애정도 드러내, 안방을 훈훈함으로 가득 채웠다.‘열혈사제’ 시즌1로 ‘2019 SBS 연기대상’ 중편드라마 부문에서 남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던 김성균은 5년 만에 돌아온 시즌2를 통해 또다시 우수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이에 시간이 흘러도 그만의 믿고 보는 저력은 여전히 막강함을 알 수 있었다.김성균은 한층 더 다채로워진 연기력과 깊어진 캐릭터 소화력을 발휘, 구담경찰서 강력팀 형사 구대영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중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구대영이라는 인물에 신선한 매력까지 더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단히 사로잡기도.이러한 김성균의 활약은 ‘열혈사제2’만의 재미는 물론, ‘2024 SBS 연기대상’ 우수연기상 수상이라는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열혈사제2’의 종영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예견된 유종의 미를 거둘 김성균의 새로운 하드캐리에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이처럼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존재감과 특유의 노련미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김성균. 다가올 2025년에도 김성균의 열혈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열혈사제2’ 최종회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2 10:12
스포츠일반

[경륜] 광명스피돔 최대 축제 ‘2024 그랑프리 경륜’ 27~29일 개최

'광명스피돔 최대 축제'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이 오는 27일부터 사흘 동안 개최된다. 올해는 모든 경주가 특선급 선수들로만 편성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챔피언 후보는 임채빈(25기·SS·수성)과 정종진(20기·SS·김포)이다. 정종진은 그랑프리 4연속(2016~2019년) 우승을 포함해 통산 5번이나 정상에 오른 선수다. 임채빈은 현재 '경륜 황제'로 평가받고 있다. 2021·2023년 그랑프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올해 대상경륜도 임채빈이 3회(스포츠서울·부산광역시장·스포츠동아배), 정종진이 2회(스포츠조선·일간스포츠배) 제패했다. 두 선수를 위협할 도전 세력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하지만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선수들이 정면 승부 또는 지나친 상호 견제를 한다면 틈이 생길 수 있다. 같은 팀 선수들이 다수 결승전에 오른다면 예상 밖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컨디션 최고조' 임채빈 지난해 출전한 60번 경주 모두 1위에 유르며 100%를 기록했던 임채빈의 승률은 올해는 93%(61번 중 57회 1착)로 조금 떨어졌다. 기량이 절정에 올랐던 지난해보다는 올해 성적이 떨어졌다. 정종진에게 2번, 양승원(22기·SS·청주)과 전원규(23기·SS·동서울)에게 각 1번씩 패전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임채빈의 컨디션은 매우 좋다. '선행형' 선수가 일반적으로 그런 것처럼 임채빈도 쌀쌀한 날씨에 더 강한 편이다. 부상 없이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여전히 그가 그랑프리 우승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소속팀(수성)의 전력이 상승한 점도 호재다. 결승전에 올라 임채빈의 앞과 뒤를 받쳐줄 것으로 기대받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임채빈의 경기 운영 능력도 지난해보다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료들을 활용하는 레이스도 기대할 수 있다. '그랑프리의 사나이' 정종진정종진은 지난해 임채빈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8번 중 딱 1번만 앞섰다. 임채빈에게 독주 체제를 내준 것 같았다. 하지만 올해 그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만 서른일곱 살 노장이지만 주력은 오히려 몇 년 전보다 더 빨라졌다. 무엇보다 선행이나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전개 형태의 주법) 같은 자력 승부가 많아진 게 주목된다. 올해는 임채빈과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4월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에선 임채빈을 마크하다가 추입(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해 주행하다가 마지막 3·4코너~결승선 구간에서 역전을 노리는 경주 전개)으로 제쳤다. 10월 나선 일간스포츠배에서는 아예 초반부터 임채빈을 뒤로 붙여놓고 젖히기로 우승을 차지했다. 정종진의 최대 장점은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노련미와 그리고 막판 결정력이다. 임채빈 외 다른 선수들까지 폭넓게 활용하는 경주 운영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정종진도 임채빈에 밀리지 않는 우승 후보다. 복병, 동서울팀경륜은 연대 전략이 레이스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결승전에 같은 소속팀 선수가 많이 오르면 그만큼 유리하다. 그랑프리에서는 동서울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륜 8학군'으로 통하는 동서울팀은 전원규(23기·SS), 신은섭(18기·SS), 정하늘(21기·S1), 정해민(22기·S1), 김희준(22기·S1) 등 강자들이 대거 포진됐다. 만약 이들이 예선전과 준결승을 넘어 결승전에 다수 진출한다면, 임채빈과 정종진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아직 한 번도 그랑프리 우승을 배출하지 못한 동서울팀은 올해 숙원을 풀기 위해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박창현 최강경륜 발행인은 "임채빈은 예선전과 준결승전에서 몸 상태가 어떤지 예의주시하며 경주를 볼 필요가 있겠고, 정종진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은 같은 훈련지 선수들이 얼마나 많이 결승선에 올라 작전을 펼 수 있을지 확인해 보는 것이 2024년 대미를 장식할 그랑프리 경륜의 관전 요소"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12.18 11:00
배구

한선수 대신한 '슈퍼 백업' 유광우...대한항공, 현대캐피탈 맹추격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두꺼운 팀 뎁스(선수층)를 앞세워 10승 고지를 밟았다. 대한항공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5, 20-25, 25-21, 37-35)로 승리했다. 교체 투입된 베테랑 세터 유광우(39) 경기 흐름을 바꾸는 공 배급으로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0승(5패)째를 거두며 승점 32를 쌓았다. 한 경기 덜 치른 1위 현대캐피탈(12승 2패·승점 34)을 2 차이로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강서브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제압했다. 스코어 9-4에서 막심 지갈로프, 11-6에선 김민재, 19-12에선 정한용이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세트 포인트(24-15)에선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선 서현일까지 상대 코트 후위 왼쪽 구석에 꽂히는 서브 득점을 하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1·2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리시브 효율 17.45%에 그쳤던 삼성화재는 이 경기에서도 그로즈다노프와 김정호가 목적타(의도적으로 특정 선수에게 서브를 보내는 전략)에 고전하며 수차례 공격권을 내줬다. 1세트를 큰 점수 차로 잡은 대한항공은 2세트 중반 이후 공격·리시브 집중력이 떨어졌다. 막심의 직선 오픈 공격을 상대 블로커들이 대응하기 시작하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세트 막판에는 정지석이 연속 범실을 범하기도 했다. 결국 먼저 25점째를 내줬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3세트 세터를 주전 한선수에서 유광우로 교체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도 정지석 대신 4년 차 신예 이준을 투입했다. 코트에 나선 유광우는 코트에 중앙 공격 시도로 분위기 전환을 이끌었다. 9-9에선 조재영과 이동 공격, 14-15·16-16에선 다른 미들 블로커 김민재와 속공 득점을 합작했다. 중앙 공격을 의식한 삼성화재 블로커들은 혼란을 겪었다. 유광우는 이준·정한용 등 국내 측면 공격수들까지 두루 활용해 박빙 승부를 이끌었다. 그사이 체력을 비축한 막심도 살아났다. 20-18에서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기세를 올리더니, 대한항공의 21~24번째 득점을 모두 홀로 책임졌다. 24-21에서도 유광우와 완벽한 호흡으로 백어택 합작해 3세트를 잡는 득점까지 해냈다. 대한항공은 4세트, 먼저 세트 스코어(21-24)를 내줬지만, 막심의 서브 순번에서 연속 3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유광우의 운영 능력이 다시 빛났다. 측면 자원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세팅이 어려운 속공과 이동 공격을 두루 활용하며 대담한 공 배급을 했다. 30-31에서는 불안한 리시브를 쫓아 언더 토스로 막심의 득점을 지원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 휴식을 취했던 정지석까지 에이스다운 득점력을 보여주며 어드벤티지를 내주지 않았다. 최근 3경기 연속 리베로로 나선 베테랑 레프트 곽승석도 30점 이후에만 리시브 3개와 디그 3개를 해내며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줬다. 막심의 오픈 공격으로 36-35로 앞선 대한항공은 정한용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광우는 현재 대한항공에서 백업이지만, V리그에서만 16시즌째 뛴 베테랑이다.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11번 해낸 세터다. 이날 그는 상대 블로킹에 흔들리며 기세가 꺾였을 때마다 노련미를 발휘하며 '역대급' 듀스 승부에서 주인공이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5 16:25
드라마

‘로코 여신’ 김세정, ‘취하는 로맨스’ 종영 “더할 나위 없이 행복” [일문일답]

배우 김세정이 ‘취하는 로맨스’를 떠나보내며 애정이 가득 담긴 종영 소감을 남겼다.지난 10일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에서 특수부대 출신의 열정 넘치는 지상주류 직원 채용주 역을 연기한 김세정은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하는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과 풍부한 감정 연기, 다채로운 표현력으로 공감을 선사하며 매회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활약을 펼쳤다.특히 지난 10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모든 열정을 바쳤던 지상주류를 떠나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진짜 꿈을 찾아 용기 있는 도전에 나선 채용주의 모습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퇴사를 한 후 윤민주(이종원)의 품에 안긴 채 “나 이제 백수야”라며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은 위로와 공감을 동시에 전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결국 자신을 위한 인생의 다음 장을 시작하며 꿈과 사랑을 모두 이뤄낸 채용주의 스토리는 꽉 찬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리며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이처럼 대체 불가한 매력으로 채용주의 서사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 김세정. 매 장면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채용주 캐릭터를 담아낸 김세정이 ‘취하는 로맨스’를 마치며 진심을 담은 일문일답을 전했다. 이하 김세정의 일문일답.Q. ‘취하는 로맨스’를 마무리한 소감은 어떤가요?함께하는 동안 너무 좋았고 배운 것들도 많은 현장이었습니다. 좋은 선배, 동료들 알게 돼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습니다. 용주가 자신의 색을 찾아가듯 저 또한 그런 위로를 느낀 것 같고, 이제부터 ‘저의 색을 찾는 여정을 또 신나게 펼쳐 봐야겠다’하는 설렘이 가득합니다.Q. 채용주라는 인물을 통해 팀원들을 생각하는 참리더의 멋진 모습부터 설렘 가득한 로맨스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받았는데요. 캐릭터를 연기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캐릭터에는 단순히 접근하지 말되, 눈앞에 일어난 사건에는 단순히 접근하기였습니다. 평소 보이는 이미지, 캐릭터와는 별개로 사랑, 꿈 등의 감정과 사건에 대해서는 사람이라면 다 느끼거나 표현하는 게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캐릭터가 있을지언정 상황과 사건은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반응하자’라고 다짐했습니다. 어쩌면 그 덕분에 다양한 상황 속 다양한 모습의 용주를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네요.Q. 실제 김세정 배우와 채용주가 닮은 점이 있나요? 채용주의 매력포인트도 꼽아본다면 어떤 점일까요?사실 채용주는 그동안 제가 맡았던 모든 캐릭터 중 저와 가장 닮아있는 것 같은데요. 용주의 매력포인트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곧은 성품과 능청스러움, 그리고 애교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중 특히 저와 가장 닮은 점은 주변 사람들과 일, 좋아하는 것 등 자신을 잃을 정도로 열정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결국 용주가 서서히 자신만의 방법을 알아가고 찾아가듯 저도 그런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합니다.Q. ‘취하는 로맨스’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작품 속 다양한 인물들과의 케미가 남달랐는데 실제 촬영장 분위기도 알려주세요?정말 너무 행복했고 완벽한 호흡이었습니다. 매 현장의 분위기가 다 달랐는데요. TF팀과는 친구들끼리 동아리 활동을 하듯 장난도 치고 즐겁게 수다를 떨고 진지하게 소통하기도 하며 현장을 이어 나갔습니다. 마을 분들과의 촬영에서는 선배님들의 노련미 덕분에 마음껏 ‘연기 놀이터’를 즐길 수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회사 분들, 그리고 할머니와의 촬영에서도 편안히 대해주시는 선배님들과 함께 재미있는 연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누구와 어떤 장면을 찍든 너무나 행복했던 현장으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Q. 채용주의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 장면을 찍을 때, 어떤 생각을 갖고 촬영에 임했나요?퇴사를 한 뒤 민주에게 안겨 우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결국 이 일은 제가 너무 사랑하는 것이고, 저의 불안이 곧 다시 열정이 된다는 걸 알기에 다시 힘을 내서 일로 복귀하곤 합니다. 용주는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비워냄을 택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왠지 모를 위로와 공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일에 모든 걸 쏟아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장면에 함께 공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Q. 김세정만의 매력으로 밝고 사랑스러운 채용주 캐릭터를 완성했습니다. ‘로코 여신’ 타이틀을 얻고 있는데, 로코물 연기를 찰떡같이 소화하는 본인만의 비결이 있다면 무엇일까요?상대 캐릭터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 그리고 평소 내가 나의 사람들을 사랑할 때 나를 잘 관찰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받는 것이 고맙고,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걸 눈으로 담아 보여준다면 어떤 대단한 말보다도 잘 전달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떤 표현에도 불가능은 없다’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요. 글로 보는 남의 연애는 어떨 때는 부끄럽기도 하고, 너무 과하게 느껴질 때도 있으나 돌이켜보면 모두 각자의 사랑을 할 때는 체면과 선 없이 마음껏 표현하곤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부끄러움보다는 지금 너를 사랑하는 나를 더 과감히 표현하고 싶어 이에 집중하는데, 이 부분이 대본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Q. 매회 시청자의 심박수를 높이는 심쿵 엔딩 장면이 유독 많았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설렜던 엔딩 장면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사실 굉장히 슬픈 장면이지만 설렘 포인트이기도 했던 8회의 ‘이 사람이 나보다 더 슬퍼해’라는 대사와 엔딩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참거나 외면해 왔던 용주의 감정을 민주의 섬세함으로 이끌어 내주고 해소시켜 줄 수 있었던 장면이며 사랑의 지수로 표현한다면 가장 최고치에 다다른 장면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Q. 채용주는 꿈과 사랑을 모두 이루며 한 단계 더 성장한 해피엔딩을 맞이했습니다. 채용주가 이룬 행복한 결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너무 고마웠습니다. 용주를 통해 내가 나를 위로해 주지 못한 상황과 마음에 너무나 공감했기에 그런 용주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성장 이후 또 다른 불행과 행복은 반복될 것이지만, 한층 성장한 폭만큼 또 다른 깊이의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질 것이고, 그 곁에 민주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 걸 알기에 해피엔딩 스토리가 더 와닿고, 마음 편히 작품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Q. 작품을 마무리한 기분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김세정 배우에게 ‘취하는 로맨스’와 채용주는 어떤 의미로 기억될 것 같은가요?제가 위로해 주지 못한 제 자신을 위로해 준 용주, 민주, 그리고 ‘취하는 로맨스’의 모든 것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에는 로맨스 코미디로 접근했지만, 저에게 수많은 동료들과 깨달음을 안겨준 ‘취하는 로맨스’는 저에 대한 믿음을 더욱 키워준 ‘성장 놀이터’였습니다. 2024년 내내 용주로 지내며 정말 너무 행복했습니다.Q. 앞으로 꼭 연기해 보고 싶은 장르와 캐릭터가 있다면? 2024년이 지나고 있는데 2025년 활동 계획도 함께 설명 부탁드립니다?날 것 그대로의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2024년을 정리하며 짧은 휴식을 가진 뒤, 2025년에는 차기작에 매진해 이를 준비하고 열심히 만들어갈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 활동도 함께하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Q. 마지막으로 ‘취하는 로맨스’와 채용주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를 드리자면?용주의 성장을 지켜봐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건네주신 위로와 공감이 용주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위로해 주신 분들께는 그보다 더 큰 사랑이 있기를, 그리고 공감해 주신 분들께는 용주가 받은 위로보다 더 큰 위로가 전달되었기를 바라며 모두의 오늘과 내일이 자신만의 색으로 취할 수 있는, 행복에 취한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1 11:19
드라마

장성규‧서현‧문상민, 올해 ‘KBS 연기대상’ MC 호흡 [공식]

방송인 장성규와 배우 서현, 문상민이 ‘2024 KBS 연기대상’ MC로 호흡을 맞춘다.3일 KBS는 “오는 31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2024 KBS 연기대상’의 MC로 장성규, 서현, 문상민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먼저 장성규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MC 자리를 맡았다. 깔끔한 진행실력과 유쾌한 입담으로 대세 방송인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특유의 노련미로 연기대상의 중심을 다잡을 전망이다.배우로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서현은 다방면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시상식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앞서 서현은 2025년 방영 예정인 KBS 새 드라마 ‘남주의 첫 날밤을 가져버렸다’ 출연을 확정, 드라마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그런가 하면 ‘대세 배우’ 문상민의 활약도 관심이 쏠린다. 그 역시 현재 출연 중인 KBS ‘뮤직뱅크’를 통해 훈훈한 외모는 물론 안정적인 진행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만큼 이번 ‘2024 KBS 연기대상’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2024 KBS 연기대상’은 미니시리즈(월화/수목), 주말드라마, 일일드라마, 단막극(드라마스페셜) 등 다채로운 드라마 장르를 선보이고 있는 KBS가 주최하며 한 해 동안 시청자의 곁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한 작품들과 배우들을 되돌아볼 뜻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특히 ‘2024 KBS 연기대상’에서는 2025년을 꽉 채울 KBS 드라마의 화려한 라인업 또한 미리 공개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03 14:36
프로축구

[IS 패장] ‘더블’ 놓친 김판곤 감독 “선수단 구성? 최종전 끝나고 정리해 보겠다”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국내 리그 최종전인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고개를 떨군 뒤 거듭 아쉬움을 드러냈다. 차기 시즌 선수단 구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김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120번 접전 끝에 포항 스틸러스에 1-3으로 졌다. 울산은 이 대회에서만 4번째 준우승을 거두면서 더블에 실패했다.이날 울산은 전반전 주민규의 선제골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포항의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고, 울산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가벼운 승리를 가져오는 듯했다.반전은 후반에 나왔다. 울산은 후반 24분 정재희의 슈팅이 이청용을 맞고 굴절돼 들어가는 불운을 겪었다. 골키퍼 조현우가 제대로 손써볼 수 없는 실점이었다.포항은 이 득점을 통해 기세를 타 계속 울산을 압박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는데, 집중력에서 앞선 포항이 결국 김인성의 역전 골과 강현제의 쐐기 골을 묶어 울산을 격파했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판곤 감독은 “먼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서, 응원 와주신 팬들에게 송구스럽다. 선수들은 경기를 잘 시작했다. 후반에 여러 사고가 있었다. 잘 대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끝까지 애썼다. 아쉬운 부분은 내년 코리아컵에서 만회하겠다”라고 돌아봤다.김판곤 감독이 언급한 ‘여러 사고’는 후반 임종은의 갈비뼈 부상으로 인해 교체 카드를 미리 쓴 것이다. 울산은 후반 15분에만 교체 카드를 2개나 썼고, 수비진이 다소 흔들렸다. 김 감독은 “큰 부상이 아니길 빈다. 사고로 인해 달갑지 않은 상황이 있었다. 투입된 선수들은 잘 대처했다. 마지막 실점 장면은 우리가 동점을 위해 리스크를 안았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들 멘털 관리를 잘 해보겠다”고 했다.한편 김판곤 감독은 코리아컵 결승전을 앞두고 ‘노련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울산의 선수단이 노쇠화를 이겨낼 것이라 진단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후반 페이스 싸움에서 무너지며 선수단 고령화에 대한 우려를 다시 받게 됐다. 이런 지적에 김 감독은 “국내리그 경기는 끝났지만, 아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가 남았다. 해당 경기를 마친 뒤 생각을 정리해 보겠다”고 했다.이어 “사실 득점을 잘해야 했다. 이것까지 나아진다면 좋은 팀이 될거라 생각한다. 지난 경기도 그렇고 볼 점유율이 높을 때 다 졌다. 경기를 지배하고 통제할 때 역습에서 무너졌다. 더 분석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짚었다.끝으로 김판곤 감독은 “코리아컵에서 충분히 많은 응원을 받았다. 송구한 마음뿐이다. 반드시 승리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 경기를 토대로, 내년 대회에선 반드시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11.30 19:00
프로축구

“‘노쇠화’ 공략하겠다” vs “노쇠화가 아니라 ‘노련미’”…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부터 신경전 [IS 현장]

코리아컵(FA컵) 역사상 처음으로 ‘동해안 더비 결승전’을 앞둔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 사령탑들이 빠듯한 일정 속 ‘우승’을 다짐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울산의 ‘노쇠화’ 이슈를 공략하겠다고 했고, 김판곤 울산 감독은 노쇠화가 아닌 ‘노련미’라고 맞받아쳤다.박태하 감독과 김판곤 감독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대회 결승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코리아컵 결승전은 오는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승부로 펼쳐진다.박태하 감독은 “결승에 오기까지 어려운 여정이었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으로 이 자리에 왔는데, 헛되지 않도록 우승컵을 꼭 들어 올리겠다”며 “코리아컵은 단판 승부고, 또 동해안 더비라는 스토리도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승부로 갈 가능성이 큰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박 감독은 “울산의 강점은 강력한 스쿼드다. 다만 약점이 있다. 언론에도 비치는데 선수단이 노쇠하지 않았나, 그래서 기동력에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며 “그 부분을 잘 파고들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박태하 감독은 “올해는 다사다난한 해였다. 초반에는 결과를 가져오는가 싶더니, 8월에는 6연패라는 치욕적인 상황도 있었다”며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큰 변화 속에서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이 자리까지 왔다. 최대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좋게 만드는 게 결승전을 치르는 가장 좋은 전술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맞선 김판곤 감독은 “K리그 우승을 했지만, 코리아컵 결승은 또 다른 느낌”이라며 “결승전에서 가장 다이내믹하고 기술적인 팀인 포항을 만난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반드시 우승해서 팬들에게 2관왕의 기쁨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김 감독은 “우리 팀 스쿼드가 K리그 어떤 팀보다 좋다고 자신한다. 그게 장점”이라며 “사실 포항의 약점은 찾기가 쉽지 않다. 상당히 조직적이고 기술적이고 거침이 없다. 저희들이 더 약점을 찾아서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더 잘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태하 감독이 지적한 ‘노쇠화’에 대해선 ‘노련미’로 받아쳤다.김 감독은 “전술적으로 큰 변화를 주긴 어렵다. 걱정되는 건 경기 전후로 예정된 K리그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들로 인한 부상 변수나 피로도”라며 “박 감독이 ‘노쇠화’를 공략하겠다고 했는데, 그건 잘못된 접근이 아닌가 싶다. 노쇠화보다는 노련미가 더 뛰어난 거다. 대비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단판승부로 열리는 코리아컵 결승에서 포항은 역대 최다인 6번째 우승이자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2017년 이후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린다. 포항이 K리그1 최종 순위 4위 안에 들고 코리아컵에서 우승하면 2025~26시즌 ACLE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11.21 11:58
스타

이순재, 건강 악화에도... ‘개소리’ 드라마 현장서 노련미 빛났다

‘개소리’의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가 공개됐다.지난 16일과 17일 방송된 KBS2 드라마 ‘개소리’ 7, 8회에서는 흥미롭고 소름 돋는 사건들과 한층 물오른 이순재의 활약, 점차 변화하는 인물들 간의 관계가 그려져 흥미를 자극했다. 이에 ‘개소리’ 출연진들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느낄 수 있는 촬영장 비하인드 컷이 대 방출됐다.먼저 믿고 보는 레전드 배우 이순재는 매 순간 모든 장면에 열정을 쏟는 동시에 연륜과 여유 또한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극 중 개와의 소통을 통해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명예 탐정’으로 등극한 이순재는 후배 연기자들, 그리고 개 아리(소피 역)와 함께하는 모든 장면에서 편안한 웃음으로 분위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이다.이순재를 비롯해 ‘시니어벤져스’ 멤버인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 또한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발산하며 최고의 팀워크로 촬영에 매진했다. 안방극장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믿보배’들은 빈틈없는 호흡과 노련한 연기를 선보였고, 이로 인해 시청자들의 뇌리에 박힌 여러 명장면이 탄생했다.‘개소리’의 또 다른 주역이자 이순재의 둘도 없는 짝꿍인 개 아리의 다채로운 모습도 함께 포착돼 흐뭇한 미소를 유발한다. 은퇴한 경찰견이라는 극 중 캐릭터에 맞게 촬영장에서도 똑똑하고 적극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아리는 동물답지 않은 호연으로 매 촬영마다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의 칭찬을 한 몸에 받았다는 후문이다.뿐만 아니라 ‘개소리’의 주 배경이 되는 거제도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과 어우러진 연기자들의 모습은 '개소리'만의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더할 나위 없는 팀워크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늘 웃음꽃이 만개했던 ‘개소리’의 촬영 현장이 공개돼 드라마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개소리’ 제작진은 “전무후무 힐링 코미디 드라마답게 전 출연진이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고, 그러면서도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 제작진 역시 모든 장면을 공들여 촬영하는 데 힘썼고 그 결과 여러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드라마가 탄생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니 ‘개소리’를 끝까지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지난 18일원로배우 이순재(89)는 건강 문제로 공연 중이던 연극을 전면 취소하고 3개월 간 휴식을 취한다고 알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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