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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폭발' 홀란, 노르웨이 새 역사 이끌었다…UEFA 네이션스리그 사상 첫 리그A 승격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 노르웨이 축구 대표팀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해트트릭 맹활약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로 승격했다.노르웨이는 18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3조 최종전에서 홀란의 해트트릭과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안토니오 누사(라이프치히)의 연속골을 더해 카자흐스탄을 5-0으로 대파했다.노르웨이는 전반 23분과 37분 홀란의 연속골과 전반 41분 쇠를로트의 추가골을 더해 전반에만 3-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후반 26분 홀란이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데 이어 후반 31분 누사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홈팬들 앞에서 대승을 거뒀다.이날 노르웨이는 카자흐스탄에 볼 점유율에서 62%-38%로 크게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24-8로 크게 우위를 점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슈팅 24개 가운데 무려 9개는 홀란이 기록했는데, 이 중 3개를 득점으로 연결시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노르웨이는 이날 단 1개의 유효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승점 3을 더한 노르웨이는 승점 13(4승 1무 1패)을 기록, 2위 오스트리아(승점 11)를 제치고 리그B 3조 1위에 올라 2026~27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로 승격하게 됐다.UEFA 네이션스리그 대회 창설 이래 노르웨이가 최상위 무대인 리그A로 향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8~19시즌만 하더라도 리그C였던 노르웨이는 이후 세 대회 연속 리그B에 머무르다 이번에 최고 레벨인 리그A로 향하게 됐다. 노르웨이뿐만 아니라 리그B 2조에 속했던 잉글랜드도 아일랜드를 5-0으로 대파, 그리스를 제치고 1위를 확정해 리그A로 복귀했다.아일랜드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 8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간 뒤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 코너 갤러거(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테일러 하우드벨리스(사우샘프턴)의 연속골이 터지며 대승을 거뒀다.리그A에서 UEFA 네이션스리그에 참가했다가 지난 2022~23시즌 대회에서 3조 최하위로 리그B 강등 수모를 겪었던 잉글랜드는 곧바로 리그A 재승격에 성공, 2026~27시즌 대회에는 다시 최상위 무대를 누비게 됐다. 김명석 기자 2024.11.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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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악재 극복’ 프랑스, 벨기에 원정서 2-1 승리…‘이강인 동료’ 콜로 무아니 멀티골 폭발

‘세계 2위’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이 벨기에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경기 도중 발생한 퇴장 악재마저 극복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3연승을 내달렸다.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킹 보두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UNL 리그A 2조 4차전에서 벨기에에 2-1로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프랑스가 2위, 벨기에는 6위다.팀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이강인의 소속팀 동료 란달 콜로 무아니(파리 생제르맹)였다. 콜로 무아니는 전반 35분 상대의 핸드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데 이어, 1-1로 맞서던 후반 17분엔 뤼카 디뉴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결승골까지 터뜨렸다.프랑스는 후반 31분엔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그러나 남은 시간 1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끝에 적지에서 귀중한 승전고를 울리는 데 성공했다.벨기에는 전반 추가시간 티모시 카스타뉴의 크로스를 로이스 오펜데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콜로 무아니의 후반 헤더 골을 끝내 막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수적 우위도 활용하지 못하면서 안방에서 자존심을 구겼다.이날 프랑스는 볼 점유율에서 54%-46%로 앞섰고, 슈팅 수에선 14-20으로 오히려 열세였다. 그러나 골 결정력에서 앞서면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벨기에는 결정적인 찬스 3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1패 뒤 3연승을 달린 프랑스는 승점 9(3승 1패)를 기록, 이탈리아(3승 1무·승점 10)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벨기에는 이스라엘전 승리 이후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졌다.같은 조의 이탈리아는 조바니 디로렌초(나폴리)의 멀티골 활약 등을 앞세워 이스라엘을 4-1로 완파하고 조 선두를 내달렸다. 3조에서는 독일이 제이미 레벨링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네덜란드를 1-0으로 제압했다.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무고사가 선발로 출전한 몬테네그로는 리그B 4조 경기에서 웨일스에 0-1로 졌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무고사는 전반 45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마르코 투치(강원FC·등록명 강투지)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가 닿지 않았다.김명석 기자 2024.10.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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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리버풀→아스널 연속골’ 잉글랜드, 핀란드 3-1 격파…‘홀란 침묵’ 노르웨이 대패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이 핀란드를 꺾었다. 공교롭게도 팀이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들이 연속 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잉글랜드는 14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2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핀란드를 3-1로 이겼다.네이션스리그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한 잉글랜드(승점 9)는 그리스(승점 12)에 이어 조 2위를 마크했다.잉글랜드는 전반 18분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의 득점으로 리드를 쥐었다. 엔젤 고메스(OSC 릴)의 패스를 받은 그릴리시는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오른발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후반 29분에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을 아놀드가 처리했는데, 볼은 골문 왼쪽 상단으로 강하게 빨려 들어갔다.후반 39분에는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가 왼쪽 측면을 허문 뒤 내준 낮은 크로스를 데클런 라이스(아스널)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가볍게 밀어 넣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42분 한 골을 내줬지만,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같은 날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리그B 3조 경기에서는 오스트리아가 노르웨이를 5-1로 대파했다.오스트리아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인터 밀란)가 멀티 골을 터뜨렸다. 반면 노르웨이 주포인 엘링 홀란(맨시티)은 풀타임을 소화하고도 오스트리아 골문을 열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10.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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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에 K리거만 2명’ 몬테네그로, 웨일스에 져 UEFA 네이션스리그 2연패

K리그에서 활약 중인 두 외국인 선수 스테판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와 마르코 투치(강원FC·등록명 강투지)가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몬테네그로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웨일스에 졌다. 몬테네그로는 10일(한국시간) 몬테네그로 닉시치의 시티 스타디움 닉시치에서 열린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4조 2차전 홈경기에서 웨일스에 1-2로 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몬테네그로가 73위, 웨일스는 30위다. 이날 몬테네그로는 K리그1 득점 선두(14골) 무고사가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강투지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무고사는 2개의 슈팅이 모두 수비에 막힌 뒤 후반 25분 교체로 아웃됐고, 강투지는 교체 출전의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지난 7일 열린 아이슬란드 원정(0-2 패)에서는 반대로 강투지가 선발로 나섰고, 무고사는 선발에서 제외된 뒤 교체로 투입된 바 있다.이날 몬테네그로는 전반 1분과 3분 만에 키퍼 무어(셰필드 유나이티드)와 해리 윌슨(풀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궁지에 내몰렸다.몬테네그로는 후반 28분 드리톤 카마이(키스바르다)의 만회골이 나왔으나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는 못했다. 김명석 기자 2024.09.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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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경기에서 이례적 ‘세리머니 자제’…아스널 MF는 도대체 왜 그랬나

잉글랜드 대표팀 중원의 핵심인 데클런 라이스(아스널)가 A매치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8일(한국시간) “라이스가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이유와 주장 완장을 거부한 이유를 설명했다”고 전했다.같은 날 잉글랜드는 아일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B 2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이날 라이스는 전반 11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아일랜드 골망을 갈랐다. 라이스는 득점 직후 양 손바닥을 펴 보였다.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라이스는 그저 자신을 향해 다가온 동료들과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눴다.경기 후 라이스는 ‘비인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놀라운 느낌이었다. 하지만 나는 (득점을) 축하할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면서 “나는 아일랜드 가족이 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더 이상 여기 계시지 않는데, 내가 축하를 하면 그분들에게 실례가 될 것 같았다. 내 아버지도 여기에 계셨다”고 전했다.라이스는 아일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다. 아일랜드 성인 대표팀에서도 A매치 3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대표팀 간 경기에서 이례적으로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동작이 나온 배경이다.그는 “득점한 것은 기분이 좋았지만, 다시 경기에 복귀해 더 많은 골을 넣는 데 집중하고 싶었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인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는 이날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그릴리시 역시 아일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 뛴 바 있다. 아일랜드 21세 이하(U-21) 대표팀까지 거쳤다.하지만 그릴리시는 라이스와 다르게 골 뒤풀이를 즐겼다. 그릴리시는 “경기 전에도 말했지만, 나와 데클런은 (아일랜드에 관해) 나쁘게 말할 것이 없다. 우리 둘 다 여기서 뛰는 시간을 즐겼다. 확실히 그랬다”면서 “가족 중에 아일랜드인이 많으므로 나쁜 감정은 전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11일 오전 3시 45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핀란드와 네이션스리그B 2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09.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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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거’ 아사니,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골 폭발…우크라이나 상대 최고 평점 등 맹활약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공격수 야시르 아사니(29)가 조국 알바니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승리를 이끌었다.아사니는 8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조별리그 1조 1차전 우크라이나전에 2선 측면 공격수로 선발 풀타임 출전해 팀의 2-1 승리를 이끄는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아사니의 결승골은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1분에 나왔다. 앞서 후반 4분 선제골을 실점한 알바니아는 5분 만에 센터백 아르디얀 이스마일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여기에 아사니가 승부를 뒤집었다. 레이 마나이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 올린 컷백을 아사니가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었다.이 골은 알바니아의 2-1 역전승으로 이어진 짜릿한 결승골이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알바니아가 66위, 우크라이나는 25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알바니아의 승리를 아사니가 이끈 것이다.결승골뿐만 아니라 아사니는 키패스 3회, 크로스(3회)·롱패스(2회) 성공률 100% 등 알바니아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폿몹 평점에서는 8.1점으로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8점대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지난 시즌 광주에 입단해 K리그1 33경기에 출전해 7골·3도움을 기록했던 아사니는 올 시즌에는 7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이번 9월 A매치 기간 알바니아 대표팀에 소집돼 UEFA 네이션스리그에 출전 중이다.아사니를 앞세운 알바니아는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챙겨 각 조 1위가 주어지는 리그A로 승격 경쟁을 본격적으로 이어가게 됐다. 아사니는 오는 11일 조지아와의 2차전까지 치르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이밖에 리그A 조별리그 3조 독일은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등 5명의 선수가 1골씩 터뜨리며 헝가리를 5-0으로 대파했다. 네덜란드 역시 5명의 선수가 고르게 골을 넣으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5-2로 완파했다.리그A 승격을 노리는 잉글랜드도 데클란 라이스(아스널)와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의 연속골을 앞세워 아일랜드를 2-0으로 제압했다.김명석 기자 2024.09.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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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 네이션스리그서 이탈리아에 홈 1-3 패배

이탈리아가 네이션스리그 첫 경기에서 프랑스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탈리아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2조 1차전에서 프랑스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3-1로 이겼다. 이탈리아는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첫 골은 프랑스가 13초 만에 넣었다. 경기 시작 직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적극적인 압박으로 이탈리아 수비진에 균열을 냈고, 왼쪽 측면에서 패스 실수를 유발해 공을 가로챈 바르콜라는 그대로 공을 몰고 달려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이탈리아는 전반 30분 산드로 토날리와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동점 골을 합작했다. 전반 30분 토날리의 감각적인 힐 패스를 받은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아웃프런트 발리 슛으로 반대쪽 골대 상단 구석을 찔러 동점을 만들었다.후반 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마테오 레테구이가 낮게 찔러준 컷백을 다비데 프라테시가 문전에서 슬라이딩하며 왼발로 밀어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이탈리아의 자코모 라스파도리는 후반 29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리그A 다른 경기에서는 케빈 더브라위너가 멀티 골을 터뜨린 벨기에가 이스라엘을 3-1로 꺾었다.리그B 조별리그 3조 1차전에서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의 노르웨이가 카자흐스탄과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은경 기자 2024.09.0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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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제왕’ 케인의 고백 “트로피 놓칠 때 힘들어”

유럽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연이은 ‘우승 무산’에 대해 직접 입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케인은 “우승을 눈앞에 두고 상대에 뺏길 때마다 너무 힘들다”고 고백했다.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 오는 8일 아일랜드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조별리그 2조 1차전을 벌인다.경기를 앞둔 케인은 선수단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먼저 지난 7월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준우승의 아픔을 안고 있으며, 첫 메이저 대회를 위해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경기는 그의 통산 99번째 A매치가 될 전망이다.그동안 많은 이정표를 세운 케인이지만, 여전히 주요 우승 트로피는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현역 선수 득점 1위, 지난 시즌 유로피언 골든슈 등 득점과 관련해선 압도적이지만, 팀 트로피와는 연이 없는 케인이다. 케인 역시 “우승이라는 정점을 눈앞에 두고, 그 자리를 뺏길 때마다 힘들다”고 털어놨다. 케인의 잉글랜드는 지난달 독일에서 끝난 유로 결승전에 올랐으나, 스페인에 패하며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하지만 “더 큰 동기부여가 된다”는 케인은 “우리의 임무는 더 나아지는 것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등 30대 중후반에도 뛰는 선수들은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서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나에게 큰 영감을 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역시 “가능한 오랫동안 최고 수준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한편 케인은 이 시대 ‘무관의 제왕’으로 꼽힌다. 2009년 프로 데뷔해 지난해까지 토트넘에서 2016~17시즌 EPL 2위,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2014~15, 2020~21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준우승을 거둔 게 최고 성적이다. 2023~24시즌에는 우승을 위해 커리어 처음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케인은 공식전 45경기 44골 12도움으로 제 몫을 했다. 하지만 팀은 리그 3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 준우승으로 시즌을 시작하더니 독일축구협회(DFL) 포칼 2라운드, UCL 4강 탈락이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케인은 분데스리가·UCL·유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음에도 무관에 그쳤다.김우중 기자 2024.09.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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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공격진’ 잉글랜드, 물오른 ‘늪 축구’ 이란 수비벽 깰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인 잉글랜드와 20위인 이란은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이 속한 B조에는 미국과 웨일스가 함께 묶였다. 잉글랜드가 ‘1강’, 나머지가 ‘3중’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팀이 없는 만큼, 토너먼트에 진출할 2개 팀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지휘하는 잉글랜드는 우승을 꿈꾼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유독 월드컵과 연이 없었다. 4강 문턱에서 자주 미끄러진 잉글랜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4위를 거둔 바 있다. 자국에서 열린 1966년 대회에서 우승한 잉글랜드는 무려 56년 만의 월드컵 정상 복귀를 노린다. 잉글랜드는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 중 선수단 가치가 가장 높다. 초호화 스쿼드 안에서도 해리 케인(토트넘)을 중심으로 한 막강한 공격진이 최대 강점이다.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라힘 스털링(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정상급 공격수들이 최전방에서 케인을 보좌한다. EPL 골든 부트만 3회 차지한 케인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는 동료들의 지원사격 속 득점왕 2연패에 도전한다. 물론 잉글랜드도 약점이 있다. 스리백을 활용하는 잉글랜드는 후방이 불안정하다.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다이어(토트넘) 등이 센터백으로 나서는데, 둘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 잦다. 딱히 대안이 없다는 게 잉글랜드의 고민이다. 또한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을 깨야 한다. 잉글랜드는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를 3-0으로 꺾은 후 A매치 6경기 무승(3무 3패)의 늪에 빠졌다. 이 기간 잉글랜드는 10골이나 내줬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는 2부에 해당하는 리그B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고, 사우스게이트 감독 경질설이 돌기도 했다. 이란의 분위기는 잉글랜드와 상반된다. 이란은 올해 치른 A매치 8경기에서 5승 1무 2패를 거뒀다. 지난 9월 A매치를 앞두고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을 선임한 이란은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우루과이를 1-0으로 제압하는 저력을 보였다. 당시 이란은 특유의 ‘늪 축구’를 선보였다.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한 뒤 역습을 나가는 효율적인 축구로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다. 유럽파들이 버티는 이란의 최전방도 강하다. 공격을 이끄는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 메디 타레미(포르투), 사르다르 아즈문(레버쿠젠)은 유럽 무대에서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자한바크시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아즈문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타레미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1부) 리가 도움왕 출신이다. 전력과 대표팀의 기세가 최고조인 이란은 여섯 번째 월드컵에서 역사상 첫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첫 경기부터 부담스러운 상대를 마주한 이란은 무승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 목표에 한발 다가설 수 있다. 이란은 잡음을 이겨내야 한다. 이란은 지난 9월 한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의문사했다. 이를 계기로 이란에서는 석 달째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전히 여성의 축구 경기 관람을 금지하는 등 차별적 현실이 지적되며 이란을 월드컵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두 팀의 경기는 잉글랜드가 주도하고 이란이 버티는 형세로 펼쳐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잉글랜드는 데클런 라이스(웨스트햄)와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을 앞세워 중원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빠르게 측면으로 공을 보낸 후 스털링과 포든의 드리블 능력을 활용하는 것도 이란의 촘촘한 수비를 파훼하는 방법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이란은 무게중심을 후방에 두고 빠른 역습으로 ‘한 방’을 노릴 전망이다. 순간적으로 전방에 볼을 투입한 후 잉글랜드의 수비 진형이 자리를 잡기 전 측면을 활용한 전환 플레이로 골문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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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이탈리아에 석패...네이션스리그 리그B로 강등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리그B로 강등됐다. 잉글랜드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22~23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5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23분 이탈리아 자코모 라스파도리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간판선수 해리 케인이 헤딩 경합 과정에서 입 부위에 출혈이 발생하고도 계속 뛰는 투혼을 보여줬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조별리그 5경기에서 2무 3패, 승점 2점에 그친 잉글랜드는 한 경기를 남겨 두고 조 3위 독일(승점 6점)과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지며 조 최하위(4위)를 확정했다. 2부 리그에 해당하는 리그B로 떨어졌다. 네이션스리그는 UEFA가 2018~19시즌 도입한 격년제 국가대항전이다. 최상위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고, 각 조 1위 4개 팀이 파이널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룬다. 최하위 팀은 리그B로 강등된다. 잉글랜드는 첫 대회에선 조 1위로 파이널에 올라 최종 3위에 올랐고, 2020~21 대회에선 조 3위에 올랐다. 그러나 헝가리·이탈리아·독일과 한 조로 묶인 이번 대회에선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 대회 처음으로 리그B로 강등됐다.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잉글랜드의 전력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네이션스리그 예선 5경기 중 득점은 독일과의 2차전에서 나온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한 골뿐이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경기력 비판을 이해한다"라면서도 "우리가 더 공을 더 많이 소유하고, 슈팅도 더 많이 했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2.09.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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