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450건
연예일반

제로베이스원, 2025년 전방위 질주... 방송·패션까지 ‘K팝 아이콘’ 굳혔다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2025년 한 해 동안 음악, 투어, 방송, 패션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행보로 글로벌 K팝 아이콘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제로베이스원은 올해 1월 미니 5집 선공개곡 ‘닥터! 닥터!’를 시작으로 2월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 9월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를 연이어 발표하며 쉼 없는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이들은 ‘청춘 3부작’과 ‘파라다이스 2부작’을 거쳐 지난 2년간 쌓아온 서사를 집약해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로 팀 시너지를 완성했다. ‘불가능은 없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번 앨범을 통해 데뷔 앨범부터 6개 앨범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K팝 최초의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굳혔으며, 5세대 K팝 그룹 중 처음으로 누적 앨범 판매량 900만 장을 돌파했다.해외 주요 시장에서도 성과는 두드러졌다. ‘네버 세이 네버’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23위로 진입하며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또한 일본 EP ‘프레젠트’와 스페셜 EP ‘아이코닉’으로 일본레코드협회 플래티넘 인증을 2연속 획득하며 현지 내 탄탄한 인기를 입증했다.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제로베이스원은 대규모 아레나급 투어인 2025 제로베이스원 월드투어 ‘히어 앤드 나우’를 전개 중이다. 7개 지역에서 총 12회 공연을 이어가며 글로벌 팬덤과 직접 호흡하고 있다.무대 밖 행보도 눈에 띈다. 제로베이스원은 예능, 드라마, MC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장하오는 MBC 드라마 ‘달까지 가자’, 김지웅은 JTBC ‘경도를 기다리며’에 출연하며 연기 가능성까지 입증했다. 여기에 국내외 유력 매거진 화보를 통해 패션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이 같은 활약을 인정받아 제로베이스원은 ‘제1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는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으로, 한국 대중문화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한편, 제로베이스원은 ‘히어 앤드 나우’ 투어의 피날레를 오는 19~21일 홍콩 공연으로 장식한다. 이후에도 국내 연말 무대에 연이어 출연하며 2025년의 마지막까지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6 13:23
스포츠일반

'역대급 환호→최악의 야유' 존 시나의 은퇴 경기에서 무슨 일이, 트리플H "새로운 시대의 시작"

존 시나의 패배가 확정된 순간, 중계 카메라에 비친 모든 관중들이 머리를 감싸쥐었다. 언더테이커의 레슬매니아 연승 행진이 끊겼을 때의 충격을 재현하는 듯 했다. 하지만 당시와는 다른 의미로 결과가 충격적이었다. 불과 25분 전 환호로 가득했던 캐피털 원 아레나 경기장은 야유로 가득 찼다. '네버 기브 업(Never give up·절대 포기하지마)'과 헌신의 아이콘인 존 시나의 마지막 경기가 그렇게 끝났다. 존 시나는 14일(한국시간) 미국의 워싱턴 DC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WWE (World Wrestling Entertainments) 세터데이 나이츠 메인 이벤트' 군터와의 싱글 매치에서 23분45초 만에 패했다. 이날은 시나의 레슬러로서의 마지막 경기였다. 앞서 WWE는 시나의 마지막 경기 상대를 토너먼트를 통해 선정했다. 토너먼트에서 지본 에반스와 카멜로 헤이즈, 솔로 시코아, LA 나이트를 차례로 격파한 '차세대 무적 기믹' 군터가 시나의 마지막 상대로 결정됐다. 사실 시나의 마지막 상대와 결과 루머는 오래 전부터 흘러 나왔다. 군터가 토너먼트에 참가하면서부터 구체화됐다. 보통 WWE 은퇴식에선 주인공이 차세대 스타의 위상을 띄워주거나 지키기 위해 패배하는 경우가 많다. 존 시나의 패배 역시 예견된 결과였다. 문제는 패배 방식이었다. 이날 존 시나는 군터의 '무한 슬리퍼 홀드'에 맥없이 무너졌다. 앞서 코디 로즈, 랜디 오턴, AJ 스타일스, 도미닉 미스테리오를 상대했을 때 그간 상대했던 레슬러들의 시그니처 무브를 모두 소환하는 명승부를 펼쳤던 전개와는 완전히 다른 실망스러운 전개가 펼쳐졌고, 결과마저도 충격적이었다. 특히 존 시나의 '탭아웃'은 레슬링 팬들의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존 시나의 마지막 탭아웃은 2004년 노 웨이 아웃에서 커트 앵글과의 경기에서 나왔다. 탭아웃을 내준 상대도 23년 커리어에서 3명(4회)밖에 되지 않았다. 이후 '네버 기브 업'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뒤로는 콘셉트에 걸맞게 탭아웃을 하지 않았다. 이날도 군터의 슬리퍼 홀드에 관중들은 'Don't give up(포기하지마)'이라는 챈트로 시나를 응원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예상과는 전혀 반대인 탭아웃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21년간 이어져 온 시나의 정체성이 은퇴식에서 다소 허무하게 무너졌다. 팬들은 분노했다. 시나의 패배 후 망연자실한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시나가 등장했을 때만 해도 엄청난 환호와 챈트로 기대했던 팬들의 반응은 경기 후 역대급 야유로 돌변했다. 경기 후 시나의 은퇴를 축하하기 위해 등장한 폴 '트리플 H' 르베스크 WWE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가 등장하자 이 야유는 더 거세졌다. 트리플H는 이벤트 후 인터뷰에서 "사실 약간 실망스럽다. 훨씬 더 큰 반발이 있을 줄 알았다"라면서 "사업을 위해, 이 업계를 위해 (시나가) 옳은 일을 해야 했다. 만약 시나가 은퇴하면서 무슨 일을 할까라고 생각했을 때, 그는 링에 올라와서 누군가를 띄워주고 떠날 것이다. 그게 시나가 하는 일이고, 그동안 해왔던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밤 여러분이 보신 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2002년 WWE에 데뷔한 시나는 2005년 첫 월드챔피언 이후 14번의 WWE 챔피언과 3번의 월드헤비웨이트 챔피언, 5번의 US 챔피언과 1번의 인터컨티네탈 챔피언을 지닌 바 있다. 월드 태그팀 타이틀과 WWE 태그팀 챔피언 역시 2회 씩 들어 올렸고, 로얄럼블도 2008년과 2013년 두 차례 우승한 전력이 있다. 2005년 이후엔 '무적 선역' 기믹으로 활동하면서 'Never Give Up(절대 포기하지 마)'이라는 슬로건으로 WWE 흥행을 이끌었다. 윤승재 기자 2025.12.15 11:31
예능

‘우리들의 발라드’, 톱6 비하인드 깜짝 공개…안방 사로잡은 감성 보이스

‘우리들의 발라드’ 비하인드가 안방을 감성으로 물들였다.지난 9일 오후 9시 방송된 SBS ‘한 번 더, 우리들의 발라드 에필로그’에서는 치열했던 파이널 생방송 현장 비하인드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톱6의 베스트 경연 무대가 공개돼 그 날의 뜨거운 감동을 되새기게 했다.먼저 최종 6위를 차지한 ‘음색 퀸’ 송지우의 역대 무대들이 차례로 그려져 청아하면서도 신비로운 음색이 시청자들의 고막을 자극했다. 떨림 가득했던 1라운드부터 자신감 넘치는 파이널 무대까지, 송지우의 가슴 뭉클한 성장기가 보는 이들을 절로 미소 짓게 했다.‘성악 엘리트’ 피를 타고난 최종 5위 홍승민은 독보적인 감성과 깔끔한 고음이 돋보이는 무대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물들였다. 비로소 오랜 시간 꿈꿔온 발라드의 꿈에 다가선 모습, 또 “‘우리들의 발라드’를 통해 노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는 인터뷰가 이어져 진한 감동을 안겼다.최종 4위 최은빈은 음악의 꿈을 놓지 않고 피나는 노력 끝에 마침내 슬럼프를 딛고 일어섰다.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등 매 라운드마다 간절함이 고스란히 전해진 무대들이 깊고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묵직한 성량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최종 3위를 기록한 천범석이 보여준 ‘감성 끝판왕’ 무대도 그려졌다. 음악 입문 4년 차라고 믿기지 않는 단단한 보컬과 감성을 한 스푼 더하는 담백한 건반 연주까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완성도 높은 무대의 향연이 안방을 짙은 감동으로 물들였다.이지훈은 고(故) 김광석을 존경해 그의 모교에 진학한 ‘김광석 찐팬’으로 첫 등장한 순간부터 세미파이널 1위에 이어 최종 준우승에 이르기까지, 17세 나이를 잊게 만드는 깊이 있는 보이스와 감각적인 음색이 어우러진 무대로 소름을 유발했다. ‘우리들의 발라드’가 발굴한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그는 “‘우리들의 발라드’는 목차와 같다.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해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최종 우승자 이예지는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과 거친 듯 따뜻한 감정선을 살린 다채로운 무대로 모두의 마음 속에 짜릿한 전율과 감동을 선사했다.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을 진솔하게 담아낸 이예지의 무대는 ‘날것의 매력’ 그 자체로, 섬세한 감정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넘나들며 무대를 완성해가는 과정은 그가 왜 최종 우승자로 우뚝 설 수 있었는지를 재차 증명했다.이예지는 ‘우리들의 발라드’가 발굴한 단 하나의 초대 우승자로서, 그간 보여준 거침없는 성장과 독보적인 보이스의 가치가 이번 에필로그 방송을 통해 다시금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한편, 최종 우승자 이예지를 비롯한 톱6 송지우, 이지훈, 천범석, 최은빈, 홍승민, 세미파이널 진출자 김윤이, 민수현, 이준석, 임지성, 제레미, 정지웅 12인은 오는 2026년 ‘우리들의 발라드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팬들과 만난다.공연은 2026년 1월 10일 성남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1월 24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 2월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2월 28일 부산 KBS 부산홀에서 개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0 07:57
뮤직

“렛츠 라이즈 어게인”..듀스가 돌아왔다 [줌인]

“네버 페이드 어웨이 위 윌 라이즈 어게인 / 네버 페이드 어웨이 무한을 향해” 1995년 정규 3집 ‘포스 듀스’를 끝으로 긴 쉼표를 찍은 전설의 그룹 듀스(DEUX)가 신곡 ‘라이즈’로 30년 만에 다시 날아 올랐다. 지난달 27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듀스 4집 프로젝트 신곡 ‘라이즈’가 공개됐다. 이번 싱글은 듀스 특유의 뉴잭스윙 기반 사운드에 AI 보컬 복원 기술을 결합해 과거의 감성과 현재의 기술을 잇는 프로젝트로, 앞서 이현도가 예고한대로 30년 전 세상을 떠난 멤버 김성재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김성재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작업은 국내 최고 수준 음성 AI 전문기업 소리소리AI가 와이드컴퍼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듀스의 보컬 톤과 질감을 정밀하게 재현하는 AI 보컬 엔진을 공동 개발해 진행됐는데, 베일을 벗은 첫 결과물인 ‘라이즈’에는 김성재의 보컬 톤과 습성이 정교하게 담겼다. 이현도 역시 긴 세월의 흐름에도 변함 없는 음성으로 듀스의 ‘현재 진행형’ 행보를 단단히 받쳤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현도가 오래 전부터 마음 속에 품어 온 숙원이자 계획이었다. 그는 지난 9월 일간스포츠와 만났을 당시 “(김)성재가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작업 출발 계기를 전하며 “만약 해체하지 않고 1996년에 4집이 나왔으면 어떤 음악이었을까 하는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현도는 “‘그냥 명예롭게 놔두지’ 등의 반응이 존재하는 것도 알지만, 그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다. 듀스가 듀스를, 듀스의 음악을 만들겠다는 것 그게 다다. 내가 즐겁고 좋으면 되는 거고, 듀스에 대한 아쉬움, 성재를 더 알리고 싶은 아쉬움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기술 발전 덕분에 음성은 물론, 실사에 가까운 영상으로도 김성재의 모습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종전 어떤 프로젝트와도 차별화된다. 이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엔 김성재의 목소리와 모습을 AI로 복원하는 데 대한 저항도 일각에 존재했으나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땅 위를 질주하는 이현도와 하늘을 비행하는 김성재가 지상에서 다시 만나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장면은 뮤직비디오의 백미다. 또 다시 만난 이들이 함께 달려 나가 하늘을 날아 오르는 장면 역시 인상적이다. 이현도의 손에 의해 곳곳에 새겨지는 붉은색 듀스 로고는 지난 날에도, 지금도 여전히 진취적인 듀스의 행보를 보여준다.또 “기나긴 어둠을 지나간 너와 나의 꿈 지금 오로지 필요한 건 단지 둘 한계란 없어 뛰어서 넘어버려”, “시간을 넘어 영원으로 나의 꿈을 지켜낼 거야 그 어떤 무엇도 저 알 수 없는 내일까지도 다 두렵지 않아 / 다 넘어설 거야” 등의 가사에선 1995년 ‘전략적’ 해체 후 불가항력에 의해 멈춰야만 했던 듀스의 시간을 오롯이 다시 듀스로서 이어가겠다는 이현도의 다짐도 엿보인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AI를 활용한 이번 신곡은 무리한 시도를 하지 않고 익숙한 음악 수준에서 결과물을 만들고자 한 기획과 편집으로 보인다. 팬들이 기억하는 듀스의 세계관에 부합하는 결과물”이라며 “팬들에게 익숙한 범위 안에서 이어질 새로운 시도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30년 전 듀스의 감성과 질감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을 접목시킨 이번 듀스의 신곡이 그 시절을 살아온 4050 대중의 추억을 소환하고, MZ 나아가 젠지 세대에겐 한국에 뿌리내린 뉴잭스윙의 원류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함으로 다가가는 측면히 분명하다. 다만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소리는 비슷한데, 소리가 주는 느낌이나 감성은 선입견이 있어서인지 인위적으로 다가오는 느낌도 있다. 중요한 건 이런 걸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라며 “현 디지털 세대는 이같은 작업 방식 자체는 익숙하게 받아들이겠지만 역으로 아날로그적 소비 패턴을 추구하는 측면도 있어 호기심 이상의 소비로 이어질지까지 장담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짚었다. 이번 듀스 4집 프로젝트는 듀스 멤버이자 총괄 프로듀서 이현도를 중심으로, SM엔터테인먼트에서 글로벌 프로젝트를 기획·프로듀싱한 공동대표 데이비드 최 그리고 하이브 출신 기술·비즈니스 고문 서우석이 함께 하는 와이드컴퍼니에서 진행했다. 와이드컴퍼니의 데이비드 최 공동대표는 “‘라이즈’는 단순한 신곡이 아니라 듀스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며 “두 아티스트가 남긴 음악적 유산을 현대 기술과 방식으로 확장해 듀스를 계속 움직이게 하는 새로운 활동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작업은 디에이프스쿼드(The Ape Squad)와 협업했다. 듀스는 내년 상반기 중 신곡을 포함한 정규 4집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02 06:00
뮤직

제로베이스원 활동 연장…내년 3월까지 완전체→신보·앙코르 콘서트도 [종합]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활동 기간을 2개월 연장, 내년 3월까지 완전체 활동을 이어간다. 1일 소속사 웨이크원은 “전 세계 팬들과 함께한 시간을 의미 있게 이어가고자 활동 연장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 연장은 팀에 대한 깊은 애정과 제로즈(공식 팬덤명)의 변함없는 큰 사랑에 진심으로 보답하고자 멤버들이 뜻을 모아 내린 결정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3월 말까지 완전체로 활동을 이어가며, 앙코르 콘서트 및 신보 발매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제로베이스원은 계약기간 2년 6개월을 전제로 활동해왔기에 내년 1월이면 계약이 만료되지만 팬들과 교감하며 추억을 더 남기기 위해 2개월 활동 연장에 전격 합의했다. 이들은 올해 초 계약 기간 관련 질문에 “멤버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를 사랑해주는 제로즈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좋은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제로베이스원은 2023년 Mnet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보이그룹으로 김규빈, 김지웅, 김태래, 리키, 박건욱, 석매튜, 성한빈, 장하오, 한유진으로 구성된 9인조 그룹이다. 팀명 제로베이스원은 제로(0)에서 시작해 원(1)으로 탄생하는 아홉 멤버의 ‘찬란한 시작’을 의미한다. 이들은 그해 7월 데뷔했으며 데뷔 앨범부터 이후 발표한 모든 앨범을 100만장 넘게 판매하며 6연속 밀리언셀러 대기록을 세웠다. 이들은 특히 앨범 누적 판매량 900만 장 이상을 기록한 5세대 최초의 K팝 그룹이자, 최근 2년 안에 900만 장을 제일 빠르게 달성한 K팝 그룹이기도 하다.가장 최근 발표한 정규 1집 ‘네버 세이 네버’는 발매 일주일 만에 151만 장을 판매하며 여전히 뜨거운 기세를 입증했고, 국내 음악방송 6관왕을 비롯해 국내 및 일본, 중국, 미주 유럽 지역 앨범 차트에서 호성적을 기록하며 5세대 K팝 대표주자로 활약을 이어왔다. 제로베이스원은 지난 10월 3~5일 서울을 시작으로 월드투어 ‘히어 앤 나우’를 이어가고 있다. 방콕, 사이타마,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공연을 마쳤으며 오는 6일 타이베이, 20~21일 홍콩까지 모두 7개 지역에서 총 11회 공연으로 예정된 투어였다. 여기에 이날 앙코르 콘서트 계획을 밝힘에 따라 제로베이스원은 국내 팬들과 다시 한 번 강렬한 순간을 그려낼 전망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01 10:28
영화

12·3 비상계엄 벌써 1년…극장가 제2의 ‘신명’ 도전장 [IS포커스]

12·3 비상계엄 1주년을 앞두고 관련 소재 작품이 잇따라 개봉한다. 할리우드 대작이 강세인 극장가 분위기 속 지난 6월 대선 특수를 누린 ‘신명’을 이을 영화가 탄생할지 이목이 쏠린다.오는 3일 두 편의 정치 다큐멘터리가 베일을 벗는다. 당일 개봉하는 ‘비상계엄’(김시우 감독)과 언론배급시사회를 진행하는 ‘대한민국은 국민이 합니다’(조은성 감독)다. 2024년 12월 3일 사건 당일 밤을 직접 소재로 삼았으나 조명하는 방법에 차이를 뒀다.‘비상계엄’은 195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70년 근현대사를 되짚는다. 제작진 측은 12·3 비상계엄을 “1979년 10.26 사태 이후 45년 만에 그리고 제6공화국 최초로 선포되는 비상계엄”이라며 “사실상 ‘친위 쿠데타’와 다름없는 내란의 밤”이라는 강한 비판 조를 예고했다. ‘신명’에도 출연한 배우 안내상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내레이션에 참여했다.오는 11일 정식 개봉하는 ‘대한민국은 국민이 합니다’는 12·3 이후 탄핵 시위와 치열한 대선 운동에 함께한 거리의 얼굴들을 담는다. 당초 ‘내란 극복 1주년 기념작’으로 홍보를 시작했으나 아직 내란·외환 의혹이 수사 및 재판 중인 점을 고려해 제작사 측이 해당 카피를 삭제 결정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추미애, 박주민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공동 주최로 국회시사회를 열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보수진영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국가초기화’를 4일 개봉한다. 12·3 비상계엄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이를 연상시키는 제목의 치정 스릴러물 ‘내란부인’도 개봉 대열에 합류했다.올해 정치 소재 작품 중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건 김규리 주연 ‘신명’이다. 이 작품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모티브로 한 극영화로 제21대 대통령선거일 전날인 지난 6월 2일 개봉해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 당시 ‘신명’은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등 할리우드작 대비 제한된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임에도 총 누적 관객수 78만 명을 동원했다. 이를 두고 제작사 ㈜열공영화제작소 측은 “이 기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관객들이 보고 싶어 하는 영화, 그리고 우리 사회가 갈망하는 목소리에 대한 응답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다만 이번 12·3 비상계엄 겨냥 개봉작이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이다. 한 극장 관계자는 “현재 할리우드 대작인 ‘아바타: 불과 재’의 개봉 전후로 작품 공개를 피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12·3 특수’를 노린 작품들은 직접 경쟁 관계에 놓여있진 않다”며 “커다란 흥행 한방보단 공감대를 가진 관객들에게 가닿는 게 관건”이라고 짚었다.이어 “연말 한국 영화 텐트폴이 부재하고 개봉 편수가 적은 가운데, 현실의 수사 및 재판 상황에 관심을 둔 관객층이 대리 만족을 기대하며 작품들에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01 05:40
연예일반

“갑자기 한정판 콩국수?” 아일릿, 글로벌·인디 감성 결합… ‘낫 큐트 애니 모어’ [IS포커스]

‘뚬칫냐용’, ‘슈퍼 이끌림’ 등 매번 독특한 신조어로 ‘Z세대’ 감성을 겨냥했던 아일릿이 이번엔 “자신들을 귀엽게만 보지 말아달라”며 묘한 반항아 기질을 보인다. 신곡 ‘낫 큐트 애니모어’는 ‘메가 히트’를 기록한 ‘마그네틱’보단 슴슴하고, 숏폼 챌린지를 제대로 겨냥했던 ‘빌려온 고양이’보단 얌전한 노래지만, 아일릿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기엔 충분하다. 지난 24일 공개된 아일릿의 싱글 1집 타이틀곡 ‘낫 큐트 애니모어’는 레게 리듬 기반의 팝 곡으로, 기존의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달리 시크하고 키치한 스타일로 변신한 멤버들의 비주얼이 눈에 띈다. 신곡 발매 전부터 업계에서는 “이번 아일릿 신곡이 다른 의미로 파격적”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 변화는 과장된 표현이 아니었다. 사운드·가사·퍼포먼스 전반에서 ‘귀여움’의 틀을 벗기 위한 의지가 뚜렷했고, 멤버 개개인의 보컬 톤도 이전보다 거칠고 건조하게 배치되면서 무드를 완전히 새로 짰다. 실제로 아일릿은 ‘낫 큐트 애니모어’를 준비할 때 새로운 장르라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쿨한 애티튜드를 유지하는 것과 보컬 표현에 신경을 많이 썼으며, 최근 일문일답을 통해 “‘낫 큐트 애니모어’는 평양냉면 같은 노래”라며 “무표정으로 춤을 춘다”는 퍼포먼스 관전 포인트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가사가 흥미롭다.“용감한 내 가방 / 노 키링, 노 핸드 미러”라는 구절은 여학생 하면 떠오르는 귀여운 소품 없이도 “난 나야”라는 당찬 자신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록 윌 네버 다이 / 린다 린다 자장가”로 이어지며 일본 펑크 밴드 ‘더 블루 하츠’의 대표곡을 자장가로 듣는다는 예상 밖의 취향을 냅다 공개한다. 이 외에도 “한정판 콩국수 맛챠(말차의 일본식 표현)보다 고소해”, “데이트 내내 젤리슈즈”와 같은 가사들은 사물과 취향을 통해 자신을 보여주는 Z세대식 자기 표현으로 읽힌다.이번 ‘낫 큐트 애니모어’의 크레딧을 보면 ‘왜 노래가 기묘하게 중독성 있는지’ 납득간다. 작사·작곡에 재스퍼 해리스, 샤샤 알렉스 슬론, 유라가 이름을 올렸는데 먼저 재스퍼 해리스는 미국 팝 프로듀서 중에서도 트렌디하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켄드릭 라마, 리조, 잭 할로 등과 작업한 글로벌 프로듀서로 미니멀하고 중독적인 후크에서 강점을 보인다. 아일릿 신곡 가사에는 산만하게 귀여운 소품들이 가득한데, 재스퍼 해리스의 ‘쿨한 팝 사운드’ 덕분에 세련되게 느껴진다.샤샤 알렉스 슬론은 미국 팝·포크 기반으로 작업하는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 ‘댄싱 위드 유어 고스트’, ‘올더’ 등에서 드러나듯 1인칭 내면 독백·자조적 유머·자기 아이러니가 시그니처다. 아일릿의 ‘낫 큐트 애니모어’가 보여주는 쿨한 태도와 능청스러운 반항은 바로 이 슬론식 감정 톤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킥’(kick)은 유라다. 유라는 한국 인디팝 신에서 몽환적·감각적 이미지로 사랑받는 싱어송라이터다. R&B·드림팝·일렉트로닉 요소를 섞은 음악적 색깔이 강하며, 감정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사물·온도·색·음식·상황을 통해 우회적으로 묘사한다. “발끝에 닿는 이불이 내 친구(세탁소)”, “이마에 미끄러진 먼동의 싹(미미)”, “내 코는 높은 회색 빌딩(나이트 러닝)”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낫 큐트 애니모어’의 “한정판 콩국수”, “젤리슈즈”, “느슨한 해파리” 같은 문장도 이런 유라식 이미지 조합이 그대로 드러난 부분이다. ‘낫 큐트 애니모어’는 25일 기준 유튜브 트랜딩 뮤직 6위, 멜론 핫100 38위, 벅스 실시간 차트 15위(오전 10시 기준)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던 ‘마그네틱’과 비교하면 평이한 성적이지만, 이번 싱글은 아일릿이 앞으로 보여줄 ‘무궁무진한 음악 세계’에 기대감을 높인다. 한 가요 관계자는 “‘낫 큐트 애니모어’는 히트 성적을 노린 곡이라기보다 아일릿이 앞으로 어떤 결의 음악을 펼칠 수 있는지를 먼저 보여준 ‘방향성 제시형 싱글’에 가깝다”며 “귀여움에 머무르지 않고 개성과 취향을 전면으로 드러낸 만큼, 이후 활동에서 더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7 06:00
산업

[현장] 노희영 대표 "경쟁이 첨예한 시대, 브랜드는 '철학'으로 승부해야"

브랜드 전문가이자 CJ그룹 전 부사장, 식음연구소 대표인 노희영 대표가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카페쇼' 플리너리 세션 강연에서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성장시키는 핵심 요소로 '철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수많은 브랜드를 탄생시키고 혁신하며 '브랜드 만드는 여자'로 불리는 노 대표는, 고객을 규정하기 어려운 시대일수록 브랜드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더 깊은 관찰과 확고한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노 대표는 과거에는 소비자의 '타깃'을 성별, 나이, 학력, 직업 등으로 비교적 명확히 규정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10대가 트로트를 좋아하고 70대가 K-POP을 즐기는 것처럼 경계가 무너진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남자다 여자다 규정하기 어렵고, 나이로 학력으로 직업으로도 규정하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브랜드가 살아남기 위한 가장 중요한 관찰 지점은 "내 브랜드 사용할 사람이 내 브랜드 외에 어떤 브랜드를 사용하는지" 파악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소비자가 사용하는 브랜드 패턴을 보면 그 사람의 철학, 즉 '나는 내 몸의 모든 것이 명품이길 원한다'와 같은 가치관이 드러나며, 커피 브랜드뿐만 아니라 영화나 음악 등 콘텐츠 소비 성향까지 아울러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입체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경쟁 브랜드를 파악하는 것만으로는 치열한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노 대표는 그가 처음부터 만들었거나(비비고, 마켓오 등) 레노베이션하여 성공시킨(올리브영, 투썸, 백설 등) 브랜드 사례를 들며 '철학'과 '결단'의 순간들을 설명했다.특히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낸 비비고(Bibigo)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 시장에서 아시안 푸드 중 만두가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을 보고 시작했다"며 타깃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관찰했던 과정을 공유했다. 초기에 만두로 성공한 후, 백설, 쁘띠첼 등 CJ 내 다른 브랜드들이 글로벌 사업을 개별적으로 추진하려 했을 때 "브랜드 하나 키우기도 힘든데 다 펼치면 힘들다"고 단호히 결정하고, 모든 한식 브랜드를 '비비고'로 통일시킨 것이 현재 4조원대 브랜드 '비비고'를 성장시키는 핵심 동력이 되었다고 회고했다.또한 투썸플레이스가 초기부터 '케이크'를 강조하며 '나만의 작은 사치'라는 철학을 밀어붙였던 것이,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결국 투썸을 디저트 카페로 차별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노 대표는 브랜드 운영의 어려움을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에 비유했다. "브랜드나 사람이나 생명체는 똑같다"며, 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라지 않는 것처럼 브랜드 역시 오너의 결심대로 자라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너가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네버앤딩 스토리'가 바로 부모의 역할이자 브랜드 오너의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여러분 분명 스토리가 있다. 남을 따라하고 싶고 남의 것이 커보이니 남을 바라보는 거다. 지키고 싶은 게 무엇인지 관찰해봐라. 그러다 보면 스토리가 써질 수 있다." 노 대표는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은 "아주 작은 사소한 일이라도 스토리를 만들고, 그 스토리가 이어져 철학이 되고, 결국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히스토리와 장점을 지키는 것이 이 경쟁사회에서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재차 강조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19 16:38
연예일반

‘나우 유나이티드’ 출신 혜윤, 브라질 공연장 ‘떼창’ 실감… “최고의 서프라이즈”

가수 혜윤이 ‘나우 유나이티드’ 브라질 콘서트를 기습 방문해 열기를 최고조로 달궜다.혜윤은 지난 15일(현지시각) 개최된 나우 유나이티드의 2025 월드투어 ‘나우 오어 네버’ 브라질 콘서트에 방문,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끌어냈다. 관객들은 ‘나우 유나이티드’ 전 멤버인 혜윤의 서프라이즈 방문에 함성을 연이어 쏟아냈고, 혜윤도 손하트를 날리며 관객들의 호응에 답했다.뜨거운 함성에 힘입어 혜윤은 나우 유나이티드의 ‘웨이브 유어 플래그’ 무대에도 올라 감동의 순간을 선물했다. 혜윤은 나우 유나이티드로 함께 활동했던 멤버들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열기를 더 끌어올리는 동시에 무대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가깝게 호흡했다.무대 후 혜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하인드 영상과 현장 사진을 오픈하며, 나우 유나이티드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혜윤은 “사랑하는 친구들의 브라질 상파울루 공연을 직접 볼 수 있었다. 내게 영감을 주고, 서로 사랑하고, 응원하는 친구들이다”라며 애틋한 소감을 덧붙였다.동시에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30시간의 비행 끝에 브라질 콘서트에 깜짝 방문을 하는 에피소드가 담겨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팬들은 “최고의 서프라이즈였다”, “너무 보고 싶었다”, “지금도 눈물이 난다” 등의 댓글로 공연 후의 감동을 전했다앞서 혜윤은 영국 걸그룹 스파이스걸스 프로듀서 사이먼 풀러가 만든 글로벌 팝그룹 ‘나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2024년 첫 싱글 ‘피벗’으로 솔로 데뷔했다. 혜윤이 나우 유나이티드 멤버들과 재회하면서, 함께 선보인 ‘웨이브 유어 플래그’ 무대가 SNS를 통해 공유되는 등 전 세계 팬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한편, 혜윤은 글로벌 팝그룹 나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두터운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팝스타다. 혜윤은 최근 토크 콘텐츠 ‘레이 로우 위드 혜윤’도 오픈, 여러 콘텐츠로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7 16:07
뮤직

스키즈X에이티즈 ‘무대 장인’ 증명…데뷔·전역·첫 공개까지 빛났다 [2025 KGMA]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는 데뷔 혹은 전역 후 첫 시상식, 신곡 및 무대 최초 공개 등 의미 있는 순간들이 이어지며 시상식을 더욱 빛냈다.◆올데프 데뷔 첫·우즈 전역 후 첫 시상식올데이 프로젝트는 올해 6월 데뷔 후 첫 시상식 무대에 오른 만큼 각자의 존재감을 선명히 남겼다. 멤버들은 순서대로 솔로 퍼포먼스를 펼치며 개성 넘치는 무드를 이어갔고, 마지막 주자 베일리는 리프트 위에서 강렬한 솔로 무대로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끌어당겼다. 이어 히트곡 ‘페이머스’와 ‘위키드’를 연달아 선보이며 에너지를 정점까지 끌어올렸다. ‘역주행 아이콘’ 우즈는 7월 군 전역 후 첫 시상식 무대에서 ‘드라우닝’과 신곡 ‘아윌 네버 러브 어게인’을 선보였다. 안정적인 라이브와 폭발적인 고음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고, 시상석에 앉아 있던 다른 아티스트들까지 리듬을 타게 만들며 강력한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다.◆무대 최초 공개, 키오프·SMTR25SM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그룹 SMTR25는 파워풀한 오프닝으로 첫 등장을 알렸다. 이어 기획사 선배 그룹인 엑소의 ‘늑대와 미녀’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커버 무대를 선보였는데, 칼각 군무와 가죽 소재의 무대 의상이 조화를 이루며 강렬함을 배가했다. 연습생들로 구성된 SMTR25는 내년 최종 멤버들로 정식 데뷔를 앞두고 첫 한국 무대인 만큼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그룹 키스오브라이프는 제복 스타일 의상으로 등장해 남녀 댄서 군단과 함께하는 메가크루 퍼포먼스로 무대 규모를 키웠다. 지난 6월 발매한 미니 4집 수록곡 ‘케이 바이’를 시상식 최초로 공개하며 네 멤버의 색깔을 각각 드러냈고, 이어 제복 재킷을 벗어던져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일본 데뷔 싱글 ‘럭키’의 한국어 버전까지 첫 공개했다. Y2K 감성에 세련된 리듬을 더한 퍼포먼스와 폭발적인 라이브는 ‘퍼포먼스 강자’다운 면모를 입증했다.◆‘무대 장인’ 스트레이 키즈·에이티즈·더보이즈올해 KGMA의 하이라이트는 에이티즈,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가 이어간 ‘무대 장인 라인업’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KGMA 무대에 오른 에이티즈는 베레모 스타일링과 함께 마이클 잭슨 느낌의 퍼포먼스로 오프닝부터 눈길을 끌었다. ‘할라 할라’, ‘원더랜드’, ‘멋’, ‘바운시’, ‘팬텀’, ‘인 유어 판타지’까지 이어진 장대한 구성 속에서 랩·보컬·안무를 균형 있게 펼치며 무대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더보이즈는 KGMA를 위한 ‘보이스 오브 노이즈’ 콘셉트로 특별 무대를 꾸몄다. 선우의 강렬한 랩 인트로, 크롭 가죽 재킷 의상, 주연·큐의 페어 댄스 브레이크, ‘유 앤드 아이’ 무대 등 시선을 끄는 구성으로 관객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전갈춤을 활용한 칼군무는 ‘퍼포먼스 맛집’다운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실버 톤의 의상을 맞춰 입고 등장한 아이브는 ‘XOXZ’로 당차게 무대에 등장해 섹시하면서도 우아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펼쳐진 ‘갓챠’ 무대에서는 안유진이 장갑을 끼며 마네킹 옆에서 솔로 퍼포먼스를 펼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또 가을은 천 퍼포먼스와 함께 강렬한 댄스 브레이크를 선보이며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끝으로 아이브는 올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음원 차트를 강타한 ‘레블 하트’를 이어 선보이며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둘째 날 피날레는 스트레이 키즈가 장식했다. ‘특’으로 강렬하게 시작한 스트레이 키즈는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순식간에 열기로 채웠다. 이어 큐브형 리프트 무대에서 선보인 ‘인 마이 헤드’는 감성적인 분위기와 집단 떼창을 이끌어내며 장관을 연출했다. 마지막 곡 ‘세레모니’에서는 ‘힙’이 언급될 때마다 함성이 폭발했고, 수천 명의 관객이 하나로 호흡하며 2025 KGMA의 마침표를 화려하게 찍었다.그룹 아이브가 당찬 퍼포먼스와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2025 KGMA를 뜨겁게 달궜다.영종도(인천)=KGMA특별취재반 2025.11.16 05:5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