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39건
프로야구

'외국인 없는' 최하위 키움, 갈 길 바쁜 삼성에 고춧가루 팍팍!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갈 길 바쁜 삼성 라이온즈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키움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김건희의 9회 결승포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올 시즌 대구 첫 승리를 거뒀다. 반면 삼성은 3연승 행진이 끊겼다. 4위 순위는 유지했으나, 같은 날 승리한 KT 위즈에 공동 4위 자리를 내줬다. 3위 SSG 랜더스와 격차도 1.5경기로 벌어졌다. 선발 하영민의 호투가 빛났다. 5⅔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불펜투수 원종현이 3실점(2자책)하며 동점을 내줬으나, 오석주, 조영건 두 불펜 투수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임지열의 2안타 2타점 활약에 이어 김태진, 어준서가 2안타씩 때려내며 힘을 보탰다. 포수 김건희가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내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키움은 외국인 타자 없이 값진 승리를 낚았다. 반면 삼성은 선발 가라비토가 5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9회 이승민이 홈런 한 방으로 실점을 내주면서 패했다. 타선에선 김지찬이 홀로 2안타 멀티안타를 때려냈고, 8회 대타로 나선 이성규가 추격의 2타점 3루타를 쳐내며 분위기를 바꿨으나 역전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키움이었다. 2회 초 2사 후 김태진의 안타와 도루로 기회를 만든 키움은 어준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키움은 5회 1사 후 전태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 및 이중도루, 임지열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3회까지 상대 선발 하영민에게 퍼펙트로 꽁꽁 묶였다. 4회 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안타로 물꼬를 텄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6회 2사 후 김지찬의 두 번째 안타와 김성윤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구자욱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은 8회 말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홍현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가운데, 대타 김태훈이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대타 이성규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낸 뒤 3루까지 진루하며 동점 기회를 잡았고, 김지찬의 희생플라이로 3-3을 만들었다. 이후 삼성은 김성윤의 볼넷으로 1사 1루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키움은 9회 초 곧바로 점수를 만들며 승기를 가져왔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건희가 상대 투수 이승민의 142km 직구를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 4-3을 만들었다. 삼성은 9회 말 1사 후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김재성과 대타 윤정빈이 연속 삼진아웃으로 물러나면서 패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04 00:04
프로야구

"이런 역전 드라마를 쓰려고.." 끝내기 승리에 미소, KT 이강철 감독 "좋은 기가 있는 것 같다" [IS 수원]

"일요일 경기가 굉장히 컸죠."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직전 경기 승리를 회상하며 환하게 웃었다. KT는 지난달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KT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8회까지 4-3으로 앞서 있던 KT는 마무리 박영현이 김규성에게 2타점 그라운드 홈런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한 것. 이 과정에서 우익수 안현민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KT는 9회 말 점수를 뒤집었다. 9회 장성우의 적시타와 김상수의 2타점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KIA와의 3연전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확정지었고, 순위는 6위에 머물렀지만, 5위권과의 격차를 0.5경기로 유지하며 시즌 막판 역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그날 경기가 정말 컸다. 그날 3~5위 팀이 다 이겼는데, 우리가 졌으면 격차가 벌어질 수 있었다.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당시 KT는 8회 필승조 손동현을 올려 한 타자만 잡고 내려오게 했다. 이후 마무리 투수 박영현에게 1⅔이닝을 맡기게 할 예정이었으나, 역전 실점으로 계획이 꼬였다. 이강철 감독은 "원래대로라면 손동현을 8회부터 올렸어야 했는데, 동현이의 구위가 떨어진 느낌을 받아 한 타자만에 교체했다. 박영현의 구위가 좋아서 최대한 막아보려고 올렸는데 결과가 아쉽게 됐다"라고 돌아봤다. "9회 그런 드라마를 만들려고 이렇게 된 건가"라고 농담한 이 감독은 "안현민의 부상도 크지 않아서 다행이다. 현민이도 안 다치고 경기에서 이기기까지 한 것 보면, 우리에게 아직 기가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02 16:45
프로야구

LG전 2연속 QS...'10연패 시작' 선발 투수 이민석, 결자해지 투구 보여줄까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22)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이민석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롯데가 20일 2차전에서 10연패를 당하며 깊은 수렁에 빠진 상황. 이민석의 어깨가 무겁다. 2022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이민석은 올 시즌 입단 4년 만에 기량을 꽃피웠다. 4선발이었던 김진욱이 부진하고 외국인 투수였던 찰리 반즈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기회를 얻어 '대체' 선발 역할을 잘 해냈고, 5월 초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155㎞/h까지 찍히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쓰는 투수다. 이민석은 최근 주춤했다. 그는 롯데의 이번 10연패 첫 패전이었던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4회 패트릭 위즈덤, 5회 김선빈에게 각각 홈런 1개씩 허용했다. 바로 전 등판이었던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4이닝 동안 6실점을 내줬다. 그동안 강속구를 구사하면서도 볼넷 허용 관리를 잘 했던 이민석이지만, 8월 들어 등판한 세 경기 모두 5볼넷씩 기록하며 제구가 흔들리고 있다. 6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도 패전 투수가 된 1일 키움 히어로즈전 포함 3연패다. 21일 LG전 등판은 심적으로 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연패 기간 내내 팀 타선의 득점력이 좋지 않았다. 선발 투수 입장에선 실점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타자뿐 아니라 상황과도 싸워야 하는데, 이민석은 경험이 부족하다. 믿을 구석은 상대 성적이다. 이민석은 올 시즌 LG전에 3번 등판해 18이닝 동안 6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3.00. 첫 등판이었던 5월 22일 홈(부산 사직구장) 경기에선 5이닝 4실점으로 평범한 기록을 남겼지만, 지난달 3일 홈에서 개인 최다 이닝(6과 3분의 2)을 경신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7월 20일 원정(잠실구장) 등판에서 6과 3분의 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이민석이 가장 약했던 타자는 올 시즌 기준 피안타율 0.444(9타수 4안타)를 내준 문성주다. 그는 19일 시리즈 1차전 주루 중 왼쪽 골반에 불편감이 생겨 교체돼 20일 2차전에서도 대타로만 나선 바 있다. 소속팀 롯데의 10연패, 개인 3연패를 끊어야 한다. 이번 등판에서도 영점을 잡지 못하고 5점 이상 내주면 퓨처스리그에서 '조정기'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끌면 팀 내 입지와 선수로서 주가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이민석의 투구에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1 08:46
해외축구

“난 韓 간판 ST” 유럽서 계속 뛰는 황의조…시즌 첫 경기부터 선발, 88분 슈팅 1개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가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골 맛은 못 봤다.황의조는 17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제스포르와 2025~26시즌 쉬페르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침묵했다. 두 팀은 0-0으로 비겼다.알라니아스포르의 시즌 첫 경기였다. 애초 알라니아스포르는 지난 10일 페네르바체와 1라운드 개막전을 치르기로 했지만, 이 경기가 미뤄지면서 리제스포르를 시즌 첫 상대로 맞이하게 됐다.황의조는 첫 경기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황의조는 88분을 소화했지만, 슈팅 1개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알라니아스포르가 주도권을 내주면서 황의조 역시 빛나지 못했다.이날 황의조는 볼 터치 23회에 그쳤고, 패스 성공률도 71%(17회 중 12회 성공)에 머물렀다. 지상 경합과 공중전에서는 모두 패했다. 알라니아스포르 공격진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형세였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 기준으로 선발 출전한 세 명의 공격수 중 황의조가 가장 높은 평점(6.1)을 받았다. 알라니아스포르 스리백을 구축한 수비수들은 모두 평점 7 이상을 받았다.지난해 2월 임대생 신분으로 알라니아스포르에서 생활을 시작한 황의조는 2024~25시즌을 마친 뒤 계약을 2년 연장했다. 구단이 그의 기량에 믿음을 보냈고, 새 시즌 첫 경기부터 스타팅 멤버로 나섰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달 24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사건 2심 결심공판에서 1심과 같은 4년을 구형받았다. 이에 앞서 항소이유서를 낸 황의조는 “대한민국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해 줄 뿐만 아니라, 팀의 중심이자 기둥 역할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18 20:37
프로축구

‘이란 갈래’ 이적 파동 아사니, 이정효 선택받았다…논란 딛고 대전전 선발 출격 [IS 광주]

광주FC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가 최근 이적과 둘러싼 논란을 딛고 선발 출전한다.광주는 17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를 치른다.이달 에스테그랄 테헤란(이란) 이적을 돌연 발표한 아사니가 이정효 감독의 선택을 받아 선발로 나선다. 아사니는 지난 10일 포항 스틸러스전에 명단에서 제외당했지만, 이번에는 우선 스타팅 멤버로 출격한다.아사니와 에스테그랄은 보스만룰(계약 만료가 6개월 미만 남은 경우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제도)을 이용해 계약에 합의했다.다만 에스테그랄이 광주와 합의 없이 먼저 ‘오피셜’을 띄웠고, 아사니도 시즌이 한창인데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적을 알렸다. 아사니와 광주의 계약은 2025시즌까지인데, 에스테그랄은 아사니의 조기 합류를 바라고 있다. 광주로서는 계약 만료 시점까지 아사니를 지키면, 에스테그랄에 이적료를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에스테그랄 바람대로 아사니를 시즌 중에 내주면 이적료를 챙길 수 있지만, 전력이 약화하는 난감한 입장이다.광주는 김경민(GK), 심상민, 진시우, 변준수, 조성권, 정지훈, 최경록, 주세종, 헤이스, 신창무를 선발로 내세운다.벤치에는 신입생 프리드욘슨을 비롯해 이강현, 오후성, 하승운, 문민서 등이 대기한다. 상대 대전은 이준서(GK), 이명재, 안톤, 김민덕, 강윤성, 김봉수, 김한서, 김준범, 서진수, 최건주, 주민규를 베스트11로 내보낸다.대기 명단에는 이순민, 김문환, 주앙 빅토르, 마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홈팀 광주는 최근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 늪에 빠졌다. 현재 7위지만, 대전을 꺾으면 6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원정팀 대전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위인 대전(승점 42)은 선두 전북 현대(승점 60)와 승점 18 차다. 추격을 위해서는 반드시 광주를 제압해야 한다.광주=김희웅 기자 2025.08.17 17:46
프로야구

'후반기 승률 0.333' KIA, 정재훈·타케시 코치 2군행…1군 코칭스태프 보직 개편

KIA 타이거즈가 코칭스태프 보직 개편으로 선수단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KIA는 11일 이동걸 코치를 1군 메인 투수 코치로, 이정호 퓨처스(2군) 투수 코치를 1군 불펜 코치로 보직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해창 2군 배터리 코치가 1군 배터리 코치를 맡는다.KIA는 후반기 승률이 0.333(5승 1무 10패)에 불과하다. 전반기를 4위로 마쳐 5강 경쟁에 탄력을 받는 듯했으나 7위 NC 다이노스에 0.5경기 앞선 6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지난 주말 NC와의 원정 3연전을 2경기(1경기 우천순연) 모두 내주면서 치명타를 입었다. 2경기 불펜 평균자책점이 무려 9.35에 이르렀고 결국 1군 투수 코치를 바꾸는 결단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배터리 파트에도 책임을 물었다. 한편, 정재훈 1군 메인 투수 코치와 타케시 1군 배터리 코치는 각각 2군에서 유망주 육성에 전념할 계획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1 14:54
프로야구

'드디어 터졌다' 한화 손아섭, LG전 선제 적시타...이적 후 첫 안타 [IS 잠실]

한화 이글스 손아섭(37)이 LG 트윈스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KS)'에서 귀중한 선제 적시타를 기록했다. 손아섭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0-0으로 맞선 5회 초 무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손아섭은 '천적' LG 임찬규의 시속 141㎞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심우준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득점을 올렸다. 상대 홈 송구가 뒤로 빠진 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 손아섭은 한화 이적 후 4타석 만에 첫 안타를 기록했다. 손아섭은 지난달 31일 트레이드 마감일에 한화로 옮겨왔다. 한화는 현금 3억원과 2026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면서 손아섭을 트레이드 영입했다. 끊임없이 외야수 보강을 추진했던 한화는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안타 기록을 보유한 손아섭을 보강하며 '윈나우'를 천명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손아섭은 이적 후 곧바로 배트 훈련에 돌입했고, 전날(7일) 대전 KT 위즈전에 홈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대타로 나와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콘택트가 좋은 손아섭을 1번 타자로 기용할 구상을 밝혔다.손아섭은 선발 출장한 첫 경기에서 귀중한 적시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08 19:51
프로축구

시즌 중 ‘이란행’ 발표한 아사니→황당한 광주…“이런 사례 있었나, 조기에 보낼지 논의”

아사니(광주FC)가 2025시즌이 한창인 현재, 에스테그랄 테헤란(이란) 이적을 돌연 발표했다. 당장 에스테그랄에 합류하는 것은 아니지만, 광주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에스테그랄은 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아사니와 1년 반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까지 광주와 계약이 돼 있는 아사니지만, 에스테그랄 구단은 가능하면 조기 합류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아사니도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에스테그랄이 발표한 이적 소식을 공유했다.아사니와 에스테그랄은 보스만룰(계약 만료가 6개월 미만 남은 경우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제도)을 이용해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광주 관계자는 4일 본지를 통해 “보스만룰에 의해 계약은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영입한 구단에서 먼저 오피셜을 띄운 전례가 있었나 싶다”며 황당하단 반응을 보였다.애초 지갑 사정이 넉넉지 않은 광주는 올여름 아사니 매각을 고려했다. 몸값 높은 선수를 다른 팀으로 보내는 것이 재정난에서 벗어날 방법의 하나였다. 아사니는 올여름 J리그 팀과 협상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그렇게 K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닫혔다.광주는 아사니를 계약 만료 시점인 2025시즌 끝까지 지키면, 에스테그랄에 이적료를 한 푼도 얻지 못한다. 에스테그랄의 바람대로 아사니를 일찍 내주면 이적료를 조금이라도 챙길 수 있다. 다만 광주에서 아사니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더구나 광주는 K리그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고, 코리아컵 정상까지도 노려볼 만한 위치에 있다. 광주는 현재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6위다. 파이널 A(K리그1 1~6위)에 진입하려면 현재 전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코리아컵은 준결승에 올라 있다.구단은 아사니의 이른 계약 발표가 다소 황당하지만, 보내는 시점은 냉정하게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광주 관계자는 “아사니를 조기에 보낼지, 올해까지 데리고 있을지 선수단과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아사니는 올 시즌 K리그1 21경기에서 8골 2도움을 올렸고,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0경기에 출전해 9골 1도움을 기록하며 광주의 8강행에 이바지했다.김희웅 기자 2025.08.04 17:25
프로야구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승차 없는 1~2위 한화-LG의 승부수는 과연

승차 없는 선두 싸움 중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승부수를 던졌다. 한화는 트레이드 마감일인 지난 31일 NC 다이노스에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내주면서 손아섭(37)을 영입했다. 강력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팀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는 한화의 최대 고민은 외야진이다. 문현빈과 루이스 리베라토가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지만, 한 자리가 문제였다. 손아섭은 한화의 고민을 해결해줄 베테랑 외야수다. 개인 통산 2134경기에서 타율 0.320 181홈런 1069타점을 기록한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다. 지난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안타(2583개) 신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통산 타율 4위. 수비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정확한 콘택트 능력과 성실함이 강점이다. 올 시즌에는 76경기에서 타율 0.300 0홈런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화는 "우수한 타격 능력과 큰 경기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를 영입해 야수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라며 "최근 10년 내 포스트시즌(PS) 통산 OPS가 1.008에 달하는 손아섭이 가을야구 진출 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트레이드를 했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당장 팀 전력 손실 없이 손아섭 영입에 성공했다. 김경문 감독은 손아섭을 1번 타자로 기용할 구상을 밝혔다. 한화는 1번 타자 타율 0.248(8위) 출루율 0.322(10위)으로 약하다. 옆구리 부상을 당한 손아섭은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후 배팅 훈련을 시작해 곧 이적 신고식을 치를 전망이다. LG는 지난 3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와 작별하고,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6)를 영입했다. 에르난데스는 시속 150㎞ 강속구를 자랑하고 선수단과 융화력도 뛰어나다. 다만 올 시즌 삼성전 4차례(평균자책점 1.13) 등판을 제외하면, 2승 4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하다. 기복이 심한 데다 경기별 투구 이닝도 적은 편이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PS)에서 팀을 위해 헌신했지만,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2년 만의 우승에 재도전하는 LG는 외국인 선발진이 최대 약점으로 지적받았다. 톨허스트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92경기(21선발)에서 19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15승 10패 평균자책점 4.38의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엔 트리플A 16경기(14선발), 더블A 2경기(2선발)에 등판해 81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4승 5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했다. 빅리그 출전 경력은 없다. LG는 "톨허스트는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투수로 수준급의 구위와 제구력을 겸비한 우완투수다. 최근 뚜렷한 성장세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여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톨허스트는 6일 입국 예정이다. 이후 비자발급 등 관련 절차를 거쳐 KBO리그에 정식 선수로 등록 가능하다. 톨허스트는 텍사스 레인저스 산한 버팔로 바이슨스 산하 소속으로 지난 30일 시라큐스 메츠전에 선발 등판해 83개의 공을 던진 만큼 투구 수나 경기 감각에는 큰 문제가 없다. 한화와 LG가 새로운 식구와 함께 치열한 1위 싸움을 이어간다. 이형석 기자 2025.08.04 14:30
프로야구

"3점 이상만 내자" 우리에겐 폰세가 있으니까 [IS 피플]

"3점 이상만 내자."경기 전 한화 이글스 야수들이 마음을 모았다. 3점 이상만 내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거로 판단했다. 믿는 구석이 있었다. 이날 선발이 코디 폰세였기 때문이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전날(29일) 패배를 설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같은 날 승리한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2경기)도 유지했다. 한화 타자들은 2회와 3회 4득점을 몰아쳤다. 2회 말 1사 3루에서 하주석의 초구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최재훈의 초구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한화는 3회 말 루이스 리베라토의 홈런과 노시환의 홈런을 묶어 4점 차를 만들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선 폰세가 춤을 췄다.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폰세의 호투와 야수들의 호수비가 무실점을 합작했다. 3회엔 폰세의 병살과 내야수들의 협살이 빛났다. 6회 무사 1루에선 우익수 김태연의 3루 보살로 폰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에이스의 등판 경기, 야수들의 집중력도 남다르다. 경기 후 노시환은 "(폰세의 등판날엔) 수비도 수비지만, 타격에서 더 집중하려는 것 같다"며 "폰세가 점수를 많이 내주지 않는 투수다 보니, 타자들이 3점 이상만 내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있다"라고 말했다. 폰세는 한화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경기에 나와 12승 무패 ERA 1.76을 기록한 폰세는 다승 1위, ERA 1위, 탈삼진 1위(176개), WHIP(이닝당출루허용률) 1위(0.82), 피안타율 최저 1위(0.176) 등 리그를 주도하고 있었다. 확실한 '믿을맨'이다. 노시환의 예상은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한화가 초반 4득점한 사이, 삼성은 폰세에 막혀 점수를 내지 못하고 있었고, 분위기를 가져온 한화는 9회 김태연의 솔로포까지 묶어 값진 승리를 일궜다. 폰세는 시즌 13승을 거뒀다. 13번의 승리를 올리는 동안 기록한 패배는 없었다. 개막 13연승으로, 폰세는 KBO리그 4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KBO리그에서 개막 후 '선발 13승 무패'를 기록한 선수는 2003년 정민태(당시 현대 유니콘스) 2017년 헥터 노에시(당시 KIA 타이거즈) 2018년 세스 후랭코프(당시 두산 베어스) 세 명뿐이었다. 폰세는 경기 후 "개인 기록은 신경쓰지 않는다. 팀 플레이를 할 뿐이다. 우리가 포스트시즌에 가고 한국시리즈(KS)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다. KS 우승을 위해 최대한 더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31 10:3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