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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의선 현대차 회장,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차 "폭스바겐 골프'"(인터뷰 전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앞으로 25년을 결정할 모빌리티 생태계 내 핵심 요소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와 인공지능(AI)의 융합을 꼽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차종 중 하나로 폭스바겐 골프를 언급하기도 했다.21일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 회장은 그룹의 비전과 모빌리티 산업의 방향성 등에 대한 폭 넓은 의견을 제시했다. 1925년 창간된 '오토모티브 뉴스'는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력을 보유한 매체다. 정의선 회장은 “고객 경험이 완전히 새롭게 바뀔 것”이라며,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의 핵심으로 SDV와 AI 융합을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마력'에서 '프로세싱 파워(processing power)'로 모빌리티 전환이 이뤄지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전동화가 파워트레인을 재정의했다면, 소프트웨어는 제품 개발과 차량 아키텍처부터 사용자 상호작용과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밸류 체인 전체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파트너십 전략에 대해서도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제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때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의 경쟁력으로는 혁신 DNA와 고객 중심 경영을 꼽았다. 정의선 회장은 “혁신은 현대차그룹의 DNA에 내재돼 있고, 가장 중요한 성공 측정의 척도는 항상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탄소중립 달성 계획도 제시했다. 정의선 회장은 “탄소 중립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책임이고, 2045년까지 탄소 순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수소에 대해서도 “세계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해결책 중 하나로 본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정의선 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Q. 회장님께서는 본인의 가족 역사와 유산이 본인의 리더십 스타일과 우선순위 설정에 어떤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십니까?A. 어린 시절 할아버지이신 정주영 창업회장님께 많은 것을 배웠다. 창업회장님께서는 늘 “시류를 따르고, 사람에 집중하라”고 말씀하셨다. 미래를 만드는 주체는 고객이며, 그들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 기울이고 응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는 창업회장님의 신념은 지금도 변함없는 나의 믿음이다. 이러한 관점은 오늘날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이끄는 원동력이다.고등학생 시절 댁에서 함께 살며 아침 식사를 할 때마다 본인의 신념을 들려주시면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 나의 ‘고객 우선주의’가 뿌리내린 것도 바로 그때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의 신뢰를 얻는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내가 창업회장님의 혜안에 놀라는 부분은 자동차를 넘어 모빌리티 전체를 생각하셨다는 것이다. 도로, 선박, 인프라 등 생태계 전체를 구상하셨다. 그 폭넓은 시야는 오늘날 우리의 비전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내가 특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우리가 로보틱스,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수소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아버지이신 정몽구 명예회장님께서도 내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명예회장님께서는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글로벌 기회를 모색했고,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에 엄청난 성과를 안겨 주셨다. 명예회장님께서는 품질과 안전이라는 기본에 매우 충실하신 최고의 경영인이셨다. R&D 역량을 강화하고 모든 것을 제대로 해내고자 하셨던 명예회장님의 의지는 오늘날 현대차그룹 경영 철학의 초석이 되었다.Q. 산업 내 통합과 파트너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A. 현대차는 단순히 파트너십을 위한 파트너십은 맺지 않는다. 우리가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크게 사고하며,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때 파트너십을 맺는다. 이제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지금 흥미로운 점은 산업 통합의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대규모, 전통적인 인수합병과 같은 방식이 아닌, 더 스마트하고 목표 지향적인 협력이 늘고 있다. 기존의 ‘구조’보다 ‘역량’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다.기술 공동 개발, 공급망 시너지 창출, 또는 SDV, 차세대 제조 기술, 청정에너지와 같은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방식일 수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더 빠르게 움직이고, 민첩성을 유지하며, 궁극적으로 더 혁신적인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Q. 향후 25년간 자동차 산업을 가장 크게 변화시킬 기술적 돌파구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A. 향후 25년의 모빌리티를 정의할 핵심 요인 중 하나는 SDV와 AI 기술의 융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마력’에서 ‘프로세싱 파워’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단순히 자동차가 어떻게 주행하는 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고하고, 학습하고, 진화하느냐가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과거처럼 차를 만들고 몇 년마다 업데이트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마트폰처럼 끊임없이 개선되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전동화가 파워트레인을 재정의했다면, 소프트웨어는 제품 개발과 차량 아키텍처부터 사용자 상호작용과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체를 재정의하고 있다.이것이 우리가 새로운 권역형(Zonal) E/E(Electrical & Electronic)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같은 새로운 차량 기술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이유다. Q.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킨 인물들을 몇 명 꼽는다면 누구를 꼽으시겠습니까?A. 카를 벤츠(Carl Benz). 내연기관으로 구동되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를 개발해 모빌리티 산업의 시작을 알린 선구자이다. 페르디난트 포르쉐(Ferdinand Porsche). 선구자로서 전기차 P1과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설계하며 미래 동력 기술의 기틀을 마련했고, 고성능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헨리 포드(Henry Ford). 혁신가로서 컨베이어 벨트 기반의 조립 라인을 도입해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고, 자동차를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변화시켰다.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 디자인의 선지자로서 기능성과 미학을 결합해 일상적인 자동차 디자인의 표준을 세웠으며, 자동차 디자인을 보다 더 대중적이고 문화적으로 영향력 있는 영역으로 끌어올렸다.일론 머스크(Elon Musk). 선구자로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대중화하고, 글로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며, 자동차 혁신에서 소프트웨어의 역할을 재정의함으로써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했다.Q. 국가 중심의 무역 블록과 관세 강화 흐름에 대해 자동차 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십니까?A. 글로벌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잘 대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우리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바로 민첩성이다. 우리는 글로벌 확장과 스마트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미국을 예로 들면, 우리는 판매하고자 하는 곳에서 직접 생산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제조, 공급망, 철강 생산 등의 분야에 2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현지화는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다. 세계 다른 지역의 성장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고객의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의 혁신도 달라야 한다. 하나의 정형화된 해법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시장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Q. 새로운 통상 규율에 따라 현대차의 미국 시장 투자 방향은 어떻게 달라질까요?A. 1986년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약 205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올해 초에는 2028년까지 2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여 미국 내 성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지난 3월 우리는 조지아 주 서배너에 연간 최대 50만 대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수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준공했다. 올해 초 발표한 210억 달러 투자는 차량 생산, 공급망 확장부터 루이지애나 주에 새로운 일관제철소 설립까지 모든 것을 포함하며, 직간접적으로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Q. 개인적으로 어떤 차종을 좋아하시나요?A. 포르쉐 911. 후방 엔진 레이아웃과 지속적인 진화를 통해 911은 스포츠카 세그먼트에서 기술적·감성적 기준점으로 자리 잡았다.람보르기니 쿤타치. 쐐기형 실루엣과 시저 도어를 통해 슈퍼카의 미학을 재정의했으며,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동차 디자인의 경계를 넓힌 선구적인 아이콘이 됐다.폭스바겐 골프. 전 세계적으로 소형 해치백의 기준으로 인정받는 골프는 여러 세대에 걸쳐 실용성과 혁신 사이의 일관된 균형을 유지해왔다.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한 초기 모델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그의 철학을 반영했다.Q. 2040년대에 중국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해 기존 완성차 기업들은 무엇을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A. 자동차 산업은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혁신은 늘 중요했지만, 이제는 기업들이 끊임없이 스스로를 시험해야 하는 시대다. 이는 미래의 사업 방식을 재고하고, 점진적인 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획기적인 기술을 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빌리티의 다음 장은 AI, SDV, 전동화에 의해 형성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성공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이 실제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점이다.인간의 실질적인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술은 아무 의미가 없는 기술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항상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고, 디자인에서 디지털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접점에서 안전, 품질, 가치, 그리고 우리가 제공하는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이유다. 이런 고객 중심 접근 방식이 우리의 성공을 이끌었고, 앞으로도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Q.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비전은 무엇이며, 언제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A. 탄소 중립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책임이다. 우리는 2045년까지 모든 사업 영역에서 넷-제로(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탈 탄소 목표를 명확히 설정했다. 이는 단순히 자동차 생산의 문제가 아니라, 소재를 어떻게 조달하고, 공장을 어떻게 가동하며, 수명이 다한 차량을 어떻게 재활용하는 지까지 포함한다. 우리는 또한 RE100 이니셔티브에 따라 2045년까지 그룹의 전 세계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2035년 유럽을 시작으로, 우리는 2040년까지 주요 시장에서 무공해 차량만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전기차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를 구동하는 전체 생태계를 재구상하는 것이다.수소 역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는 수소가 세계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해결책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Q. 2050년의 한국 자동차 산업은 어떨 것이라고 전망하십니까? 로봇이 주도하고, 공장은 줄어들고, 제조 중심에서 R&D와 디자인 중심으로 전환될까요?A. 우리의 미래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의 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공장을 현대화하고, 제조 기반을 강화하여 더 스마트하고 유연하며 사람 중심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우리의 제조 시설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AI, 디지털 트윈 및 기타 첨단 기술을 통해 차세대 제조 기술을 위한 혁신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 또한 품질 향상과 인간 중심의 작업 환경을 위해 최첨단 로봇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우리는 제조업의 미래를 사람과 기계의 협업으로 보고 있다. 진정한 힘은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이룰 수 있는 것에 있다. 우리 시설에서는 기계가 반복적인 공정을 처리함으로써, 사람은 창의적이고 복잡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어 실제 가치를 창출한다. Q. 2050년의 현대차그룹은 어떤 종류의 신제품을 만들고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A. 지난 25년간 모빌리티가 얼마나 많이 진화했는지를 생각해보면, 앞으로의 25년은 훨씬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미래의 관점으로 볼 때, 우리의 단순히 새로운 차량을 설계하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빌리티가 의미하는 바를 완전히 재정의하고 있다.자율주행차, 첨단 로보틱스, 지능형 소프트웨어, AI, 수소 에너지 등 어떤 미래의 혁신이든, 우리의 역할은 항상 사람들을 더 스마트하고, 더 안전하며,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이다.Q. 현대차그룹이 미래에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성공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A. 혁신은 현대차그룹의 DNA에 내재되어 있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의 성공을 이끌어온 핵심 요소였고, 앞으로도 우리가 계속 나아가고 진보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다.이 산업에선 진화하지 않으면 뒤처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생각을 달리 하고, 변화를 포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밀어붙이고 있다. 이 과정의 핵심은 우리의 사고방식이다. 하지만 우리의 가장 중요한 성공 측정의 척도는 항상 고객이다. 고객 만족이 가장 중요한 지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1 11:38
스포츠일반

‘정찬성의 천재 2호’ 장윤성 “꼭 이기고 UFC 가겠다…화끈하게 끝내면 계약서 올 것” [IS 인터뷰]

“UFC 가면요? 실감이 안 날 것 같습니다.”‘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 장윤성(23)이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입성에 도전한다. 갑작스레 찾아온 기회지만,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장윤성은 오는 22일 중국 상하이 상하이체육관에서 호주 강자 키트 캠벨(15승 7패)과 로드 투 UFC(RTU) 시즌4 논토너먼트 웰터급(77.1㎏) 매치를 치른다. 단판 승부인 만큼, 이 경기에서 인상적으로 이긴 선수가 UFC와 계약할 가능성이 커진다. 승리해도 옥타곤 입성이 불발될 순 있다.2022년 1월 MMA 프로에 데뷔해 7승 1패를 쌓은 장윤성은 지난달 초 ‘스승’ 정찬성 관장에게 RTU에 나갈 수 있냐는 제안을 받았다. 그간 국내 격투계에서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지만, 예상보다 일찍 최고 무대에 갈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장윤성은 최근 본지를 통해 “최대한 하던 대로 하려고 노력했다. UFC에 갈 수 있다고 믿고 싸우려고 한다. 지금 내 실력이 되면 가는 거고 안 되면 못 가지만, (정찬성 관장은) 자신 있게 원래대로 하라고 항상 말씀해 주신다”고 말했다.정찬성 관장의 유튜브 ‘코리안 좀비’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린 장윤성은 중학교 3학년 때 MMA를 시작했다. 경기도 시흥시에 살았던 그는 UFC 영상을 보고 무작정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코리안 좀비 체육관으로 향했다.그때를 떠올린 장윤성은 “원래 운동을 좋아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유튜브에서 관장님 경기와 (최)두호 형 경기를 보고 (MMA가) 되게 멋있고 가장 강한 스포츠인 것 같아서 체육관을 찾아갔다”고 전했다. 20세 때부터 정식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장윤성은 프로 2전 째에 첫 패배를 맛봤지만, 이후 6연승을 달리며 ‘천재 2호’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장윤성은 “나는 재능이 있는 편이 아니다. 처음에도 ‘열심히 안 하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노력하는 모습 때문에 그런 별명을 붙여주신 것 같다”고 웃었다.MMA를 시작할 때부터 꿈꿨던 무대인 UFC 입성이 눈앞에 왔다. 장윤성은 “지금 RTU 뛰는 것도 실감이 잘 안 난다. ‘내가 여기 들어갈 수 있는 선수가 맞나’라는 생각도 든다. UFC에 들어가면 그 생각이 더 클 것 같다”고 했다. 장윤성은 RTU 오퍼를 받은 후부터 상대인 캠벨만 생각하고 있다. 그는 “캠벨은 되게 터프하고 킥과 펀치를 잘 쓰는 선수”라며 “흐름이 타격전으로 갈 것 같지만, MMA이기 때문에 여러 무기를 섞어서 경기를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본인의 스타일을 두고 “시원시원한 펀치로 경기를 풀어간다”고 설명한 장윤성은 주먹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나도 그렇게 믿고 있다. 주변에서도 (주먹이 강하다고) 이야기해 준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과 어느 정도 스타일이 비슷하면서 닮고 싶은 선수로 웰터급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호주)와 라이트급(70.3㎏)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스페인/조지아)를 꼽았다.결전을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 장윤성은 “꼭 이긴다. 마음을 계속 굳게 먹고 있다”며 “상대방이 지쳐서 내가 큰 공격으로 대미지를 입히거나 그라운드 상황에서 파운딩으로 끝내는 장면이 이상적이다. 그렇게 화끈하게 끝내면 UFC 계약서가 내게 오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표했다.김희웅 기자 2025.08.20 05:33
골프일반

PGA 투어 스타 플레이어 임성재·김시우,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 임성재와 김시우가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충청남도 천안 소재 우정힐스CC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하며, 안병훈과 함께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됐다.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임성재는 약 6년여 기간 동안 항상 세계랭킹 50위권 내 자리를 지켜왔고, 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국적 선수 중 통산 4승으로 가장 많은 승수를 거둔 김시우는 2020년 말부터 꾸준히 세계랭킹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특히 올해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7년 연속 진출에 성공한 임성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초 다승에 도전한다. 2019년 첫 출전에서 KPGA 투어 생애 첫 승을 기록한 임성재는 2023년 2번째 출전에서는 공동 2위를 기록한 바 있다.임성재는 “과거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정상에 올랐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당시 우승이 고국인 한국에서 거둔 생애 첫 승이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다”라며, “고국에서 경기하는 건 언제나 환영할 일이고, 올해 다시 그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대된다. 언제나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은 항상 내게 열정과 힘을 보태준다. 10월 우정힐스CC에서 도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올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첫 출전하는 김시우는 2017년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최경주에 이어 대회 역사상 두 번째 한국인 챔피언에 등극했고, 미국과 세계 연합(유럽 제외) 간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임성재와 함께 3차례 인터내셔널 팀에 선발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바 있다.2022년 신한동해오픈 출전 이후 약 3년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는 김시우는 “오랜만에 고국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 정말 설렌다.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이후 몇 년이 흘렀고, 그만큼 고국의 팬들과 다시 소통할 수 있기를 기다려왔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화답하고 싶다”고 전했다.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입장권은 공식 티켓 판매채널인 ‘에티켓(eticketgolf)’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며, 주요 포털 내 ‘골프티켓’으로도 검색 가능하다. 9월 14일까지 진행되는 1차 얼리버드 기간 동안 정가의 30% 할인 금액으로 구매 가능하며, 이후 9월 15일부터 시작되는 2차 얼리버드 기간 동안에는 정가의 20%로 할인폭이 조정된다.한편 국내외 최정상 선수 126명이 출전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DP 월드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Race to Dubai)’의 ‘백 9(Back9)’ 중 마지막 대회로, DP 월드투어 시즌 최종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마지막 관문이다. 뿐만 아니라 KPGA 투어 우승자에게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이 주어지는 시즌 마지막 대회로,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는 제네시스 대상을 목표로 하는 KPGA 투어 선수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이은경 기자 2025.08.19 16:58
해외축구

[오피셜] 박승수 경쟁자 되나…뉴캐슬, 735억 투자→애스턴 빌라 원클럽맨 램지 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애스턴 빌라에서 뛰던 제이콥 램지를 영입했다.뉴캐슬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램지와 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 구단이 이적료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뉴캐슬은 기본 이적료 3900만 파운드(735억원)를 투자했다.2001년생인 램지는 유스 시절부터 애스턴 빌라에서만 지낸 ‘원클럽맨’이다. 한 차례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어릴 적부터 애스턴 빌라에서만 뛰었고, 2019년부터 1군에서 생활했다.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로 뛸 수 있는 램지는 2022~23시즌 EPL 35경기에 나서 6골 7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29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을 올렸다.한국 축구 기대주 박승수의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 램지는 박승수의 주 포지션인 왼쪽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의 계획에 따라 박승수에게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우 감독은 “제이콥은 훌륭한 보강이다. 그의 능력은 경기장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발전에 대한 열망이 넘치며 동시에 EPL 경험이 풍부하다”고 칭찬했다.이어 “제이콥은 다재다능하며 공격에서 직접적인 플레이로 근래 들어 위협적임을 입증했다. 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우리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램지는 “여기 오게 돼 기쁘다”며 “내게 큰 이적이지만, 감독이 관심을 보이고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 뒤 결정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우 감독 밑에서 국가대표로 성장한 선수들을 보면 말할 필요가 없다”며 적을 옮긴 배경을 전했다.그러면서 “뉴캐슬과 경기하는 것은 항상 힘들었다. 팀은 에너지가 넘치고 신체적으로 강하며 팬들은 열정적이다. 내 플레이 스타일이 팀과 맞을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김희웅 기자 2025.08.18 08:23
스포츠일반

‘14승 무패’ UFC 치마예프 vs 챔피언 뒤 플레시…‘초반 러시’가 승부처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31∙남아프리카 공화국)가 무패 신성 함자트 치마예프(31∙러시아/UAE)의 진격을 막아낼 것인가. ‘스틸녹스’ 뒤 플레시(23승 2패)는 오는 1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리는 ‘UFC 319: 뒤 플레시 vs 치마예프’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3위 ‘보르즈’ 치마예프(14승)를 상대로 UFC 미들급 타이틀 3차 방어전에 나선다. 승부는 초반에 날 가능성이 높다. 치마예프는 14승 중 12번을 2라운드 안에 끝낸 타고난 피니셔다. 판정까지 간 건 단 두 번뿐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를 3분 34초 만에 페이스 크랭크 서브미션으로 제압하며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다만 3라운드까지 간 경기들에서는 체력이 저하되는 모습도 보였다. 아직 단 한 차례도 5라운드 경기를 치러보지 못했다. 익스트림 커투어 코치 에릭 닉식은 UFC 홈페이지를 통해 “뒤 플레시가 치마예프의 초반 러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치마예프가 초반에 경기를 끝내지 못한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결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뒤 플레시는 강인한 체력으로 유명하다. 초반 라운드부터 벌써 지쳐 흐느적 거리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5라운드 내내 강타와 테이크다운을 쏟아냈다. 그는 “이제 치마예프는 5라운드 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난 1라운드 동안 격렬하게 싸울 수 있으며, 그걸 5라운드 내내 유지할 수 있단 걸 증명했다”고 큰소리쳤다. 치마예프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레슬링이다. 레슬링 강국 러시아 연방 체첸 공화국에서 태어난 치마예프는 스웨덴으로 이민 가 3차례 스웨덴 레슬링 챔피언에 올랐다. 미국 대학생 자유형 레슬링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한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도 자유자재로 테이크다운했다.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이후의 서브미션도 매우 위협적이다. 치마예프가 5라운드 경험이 없다면, 챔피언은 아직 레슬러 상대 경험이 부족하다. 전미 대학체육협회 레슬링 2부리그 올아메리칸(8위 이내)를 지낸 데릭 브런슨과의 경기를 제외하면 레슬러와 겨뤄보지 않았다. UFC에서 테이크다운 방어율은 50%다. 뒤 플레시는 오늘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1라운드에 테이크다운 당하길 원치 않는다”며 “치마예프의 모든 테이크다운을 막으려 할 거고, 테이크다운 당한다 해도 바로 일어나겠다”고 다짐했다. 뒤 플레시는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비결로 의지력을 꼽았다. 그는 “아무도 나를 무너뜨릴 수 었다”며 “그게 내가 세계 챔피언이 된 이유고, 다른 선수들과 다른 점”이라고 강조했다. 치마예프는 “다들 말은 하지만 아무것도 달라질 게 없다”며 “그를 두들겨 패고, 돈을 챙겨서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자신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벨라토르 출신의 재야 강자 애런 피코(28∙미국)가 UFC에 데뷔한다. 피코는 UFC 랭킹 6위의 무패 파이터 르론 머피(34∙잉글랜드)와 맞붙는다. 피코는 복싱 전미 주니어 골든 글러브 챔피언과 자유형 레슬링 17세 이하 세계 선수권 대회 금메달리스트로 큰 기대를 모은 격투기 신동으로 이제 전성기를 맞이했다. 두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이겨 UFC 페더급(65.8kg) 타이틀 도전자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피코의 원래 상대였던 랭킹 1위 모프사르 예블로예프가 경기에서 빠졌기 때문에 이번 경기야말로 진정한 차기 도전자 결정전이라는 논리다. 머피는 2주 반 전에 대체 경기 제안을 수락했다. 강력한 펀치를 자랑하는 피코(13승 4패)는 “팬들은 내게서 KO를 기대한다”며 “난 안전한 경기는 하지 않고, 이번에도 KO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머피(16승 1무효) 는 “이번에 이기면 100% 내가 도전자가 되기 때문에 경기를 수락했다”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겠다”가 각오를 다졌다. ‘UFC 319: 뒤 플레시 vs 치마예프’ 메인카드는 오는 8월 17일(일) 오전 11시부터 tvN과 TVING에서,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19: 뒤 플레시 vs 치마예프 대진 메인카드 (tvN/TVING 오전 11시) C 드리퀴스 뒤 플레시 vs #3 함자트 치마예프 #6 르론 머피 vs 애런 피코 #11 제프 닐 vs #12 카를로스 프라치스 #9 재러드 캐노니어 vs마이클 페이지 #11 팀 엘리엇 vs #15 아사쿠라 카이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바이산구르 수수르카예프 vs 에릭 놀런 제럴드 머샤트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5 제시카 안드라지 vs #11 루피 고디네즈 체이스 후퍼 vs 알렉산더 헤르난데스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7시) 에드손 바르보자 vs 드라카 클로스 브라이언 배틀 vs 누르술톤 루지보예프 카리니 실바 vs 지오니 바르보자 알리비 이디리스 vs 조셉 모랄레스김희웅 기자 2025.08.16 05:33
영화

‘살인자 리포트’ 조여정 “‘좀비딸’ 흥행 감사, ‘소다팝’ 연습 중”

배우 조여정이 영화 ‘좀비딸’ 흥행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1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살인자 리포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영준 감독과 배우 조여정, 정성일이 참석했다.이날 조여정은 전작 ‘좀비딸’의 흥행 소감을 묻는 말에 “그저 고맙고 감사하다”며 “‘좀비딸’ 또한 내게는 굉장한 도전이었다. 너무 감사하고 좋다는 말밖에 표현이 안 된다”고 답했다.이어 “‘좀비딸’ 이후 ‘살인자 리포트’를 보여드리게 됐다. 전혀 다른 매력의 영화이고, 그런 지점을 흥미롭게 봐줬으면 좋겠다. ‘이 영화, 캐릭터는 전혀 다르네’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조여정은 또 ‘좀비딸’ 300만 돌파 공약인 ‘소다팝’ 챌린지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냐는 질문에 “지금 연습 중”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더했다.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9월 5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2 13:17
스타

김숙 “연예계 3대 ‘란’ 모두 내 절친”…이태란에 캠핑 제안 (‘옥문아’)

KBS2 ‘옥문아’의 김숙이 이태란과 동갑내기라는 것이 밝혀져 옥탑방을 충격에 휩싸이게 한다.오는 7일 방송되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는 지난 7년간 세상의 모든 잡학 지식을 뇌에 채웠던 문제아들이 다시 뭉쳐 기상천외한 문제들을 두고 펼치는 도파민 터지는 퀴즈 전쟁으로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가 대결을 펼친다.이번 주 옥탑방 손님으로 이태란, 정일우가 초대되어 최근의 달라진 생활 모습 공개와 함께 옥탑방의 시그니처인 문제 풀이에 진심으로 빠져드는 모습이 공개된다.이 가운데 김숙이 이태란을 향해 “너랑 나랑 동갑이야”라고 놀라운 사실을 공개해 옥탑방을 술렁이게 한다고. 주우재는 “김숙 누나 보면 많이 먹으면 빨리 늙는다는 말이 맞나 봐”라며 김숙 몰이에 나서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김숙은 “왜? 뭐가 문제야?”라며 진실을 애써 외면하자 김종국은 조용히 “과거의 흡연이 문제였어”라고 말해 또 한 번 김숙을 당황시킨다. 이에 김숙은 “숙이는 노담입니다”라고 칼 노담을 선언한 후 이태란을 향해 동갑 구애를 이어간다고.김숙은 “연예계에는 3대 란이가 있어”라더니 “장영란 라미란 이태란 모두 내 절친이야”라고 선언해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김숙의 절친 모드에 어느새 스며들어버린 이태란은 이후 김숙과 반말로 친근감을 표시하며 김숙 라인 합류를 기정사실화한다고.이에 기다렸다는 듯이 김숙은 이태란을 향해 “나랑 캠핑 가자. 단둘이”라고 캠핑 프로포즈를 감행해 모두의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 이태란은 순간 당황하면서도 차마 거절하지 못해 라미란에 이어 이태란까지 두 명의 ‘란이’가 김숙 캠핑 멤버를 완성하게 될지 기대를 자아내게 한다.세상에는 김숙과 친구인 사람과 김숙이 모르는 사람으로 나뉜다는 말처럼 이태란은 김숙과 친구가 될 수 있을지 이번 주 ‘옥문아’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옥탑방에서 펼치는 도파민 폭발의 수다와 퀴즈 전쟁이 담기는 ‘옥문아’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6 19:13
연예일반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OST ‘내게 웃어주기를’ 공개... 홍대광 참여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가 청춘에게 위로를 건넨다.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빅오션이엔엠은 3일 각종 음원 사이트에 채널A 토일 드라마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OST Part.2 홍대광의 ‘내게 웃어주기를’을 발매했다.‘내게 웃어주기를’은 따뜻하고 감성적인 분위기의 발라드로 서정적인 휘파람 소리와 풍성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여기에 청춘이 느끼는 쓸쓸함과 상처 그리고 언젠가 다가올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특별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가창에는 부드러운 음색의 소유자 홍대광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그는 ‘잘됐으면 좋겠다’, ‘답이 없었어’ 등을 섬세한 감정으로 소화하며 대중에게 여운을 선사한 아티스트다. 이번 ‘내게 웃어주기를’ 역시 홍대광의 진심 어린 보컬이 듣는 이들에게 위로를 건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히트곡 메이커 빨간양말과 INAN이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아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빨간양말은 ‘재벌집 막내아들’, ‘사내맞선’,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 OST를 통해 뛰어난 작곡가로 주목받았던 만큼, 이번 ‘내게 웃어주기를’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빅오션이엔엠은 ‘마이 트래블’과 ‘내게 웃어주기를’ 2곡을 연달아 발매한 상황. OST로 매회 펼쳐지는 인물들의 이야기와 여정에서 피어나는 감정선을 자극하며 드라마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한편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인생에서 주인공이 돼 본 적 없는 아이돌 출신 여행 리포터가 타인의 여행을 대신 떠나는 과정에서 진정한 성공과 삶의 의미를 찾아나가는 본격 ‘힐링 트립’ 감성 드라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03 14:00
뮤직

‘성추행 입장 번복’ 나상현 “사실 아냐…두려움에 사과” [전문]

나상현씨밴드의 나상현이 성추행 의혹을 다시 한번 해명했다. 나상현은 나상현씨밴드 전국 투어를 앞둔 1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공연으로 여러분을 만나 뵙기 하루 전이지만 글로라도 먼저 진심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남긴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나상현은 “지난 제보글, 내가 작성한 글, 추후 소속사 공식 입장문과 공연 재개 공지로 혼란스러우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제보글은 내가 아는 사실과 달랐지만, 상황이 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함에 사실관계 확인 전 먼저 사과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추후 소속사와 진위를 파악한 결과, 제보가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하지만 많은 분이 제보를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 상황에서 내 섣부른 이야기가 또 다른 오해와 비난으로 돌아올까 두러웠다”며 “침묵 속에서 상처받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나상현은 또 공연 재개 이유에 대해 “내가 하지 않은 일로 인해 날 계속 가둬두는 것이 맞는가 고민했다. (활동 재개는) 내게도 심적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오해가 사실이 돼 일이 마무리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전과 완전히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기까지 모두에게 시간이 걸리겠지만, 나아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기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숙한 대처로 혼란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언젠가 다시 좋은 마음으로 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5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상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나상현은 술자리에서 술에 취한 척 옆자리에 있던 여성의 허벅지 등을 만졌다. 논란이 일자 나상현은 개인 소셜미디어에 “글 작성자, 내 과거 행동으로 인해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소속사 측에서 “(나상현 사과문은) 도의적 책임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 입장을 번복했다. 한편 나상현씨밴드는 오는 2일 광주 공연을 시작으로 3일 전주, 9일 부산, 10일 춘천, 16일 서울, 24일 대전, 31일 대구 등에서 전국 투어 ‘여름빛 2025 공연’을 개최한다.다음은 나상현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나상현입니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기에, 공연으로 여러분을 만나뵙기 하루 전이지만 글로라도 먼저 진심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남깁니다. 지난 제보글에 이어 제가 작성한 글, 그리고 추후 소속사의 공식 입장문과 공연 재개 공지를 보시며 많이들 혼란스러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처음 제보글을 보았을 때, 이는 분명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니었지만 당시 상황이 커져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제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일이 있던 것은 아닌가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고, 이러한 종류의 사안에 대해서는 제보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야 한다는 평소 생각에 사실관계의 확인 이전 일단 먼저 사과의 태도를 보이는 것이 제가 해야하는 가장 올바른 행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추후 소속사와 함께 이전 시간들을 면밀히 확인하고 해당 내용의 진위 여부를 파악한 결과, 제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분들께서 제보 내용을 확정된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 상황과 분위기 속에서 저의 섣부른 이야기가 또다른 오해와 비난으로 돌아올까 두려워 쉽게 이를 전하지 못했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해드린 점, 침묵 속에서 상처 받으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사람들 앞에 다시 나서지 못할 것 같은 막막한 심정 속에서 제가 하지 않은 일로 인해 제 자신을 계속 가둬두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습니다. 다시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것은 저에게도 심적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오해가 사실이 되어 모든 일이 마무리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했고, 안겨드린 상처와 지금껏 보내주셨던 응원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한 번 여러분을 마주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전과 완전히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기까지 모두에게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차차 나아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숙한 대처로 혼란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언젠가 다시 좋은 마음으로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1 22:33
프로축구

“손흥민 같은 선수 될 것” 대선배 조현우, 18세 박승수 뉴캐슬 데뷔 보고 “소름 끼쳐” [IS 수원]

“뉴캐슬 유니폼이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울산 HD)가 ‘후배’ 박승수(18)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데뷔전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그 역시 축구 팬의 입장에서 박승수의 첫 경기를 지켜봤다.팀 K리그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이날 조현우는 선발 출전해 45분간 팀 K리그의 골문을 지켰다. 눈부신 선방 능력을 선보일 기회는 몇 없었지만, 뉴캐슬의 압박에 당황하지 않고 정확한 킥을 적재적소에 뿌리며 빌드업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팀 K리그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고, 조현우는 후반부터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조현우는 “(박승수가) ‘언제 들어가지’라는 생각을 계속했다. 들어갔을 때 나도 되게 좋았고, 소름이 끼쳤다. 멋있었다. 유니폼이 굉장히 잘 어울렸다”면서 “손흥민(토트넘) 선수처럼 분명히 훌륭한 선수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오늘 플레이가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기대가 많이 된다. 응원해 주시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달 뉴캐슬과 계약한 박승수는 2007년생 윙어다. 2023년 16세의 나이로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고, 성인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당장 뉴캐슬 21세 이하(U-21) 팀에서 활약할 예정이지만, 이번 방한에 동행했다.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박승수는 뉴캐슬이 0-1로 뒤진 후반 36분 피치를 밟았다. 대체로 뉴캐슬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는데, 박승수는 투입 3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화려한 드리블로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무엇보다 의욕이 넘치는 모습이었다.조현우는 “내가 골키퍼다 보니, 상대 골키퍼(닉 포프)는 잘 알고 있었다”면서도 “박승수 선수는 여전히 내게 되게 인상 깊은 선수”라며 엄지를 세웠다. 4년 연속 팀 K리그에 발탁돼 성공리에 경기를 마친 조현우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다. 감독님 조합(김판곤 감독+이정효 감독)도 좋았던 것 같다. 경기를 하면서도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던 올스타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아울러 그는 “팬들이 있기에 우리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받고 좋은 경기를 했다. 내년에도 또 이런 좋은 기회가 있다면, 선수들이 꼭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7.3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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