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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이게 말이 돼? 105구 완투승→하루 휴식→18회 불펜 대기, 야마모토의 낭만 야구..."헌신에 감동"

야마모토 요시노부(27·LA 다저스)의 '낭만 야구'에 모두가 감동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3차전에서 연장 18회 승부 끝에 6-5로 승리했다.이날 경기는 총 6시간 39분이 소요됐다. 사실상 더블헤더나 다름없었던 혈투였다.다저스는 연장 18회말 선두 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기 전에 18회 초 수비에서 위기를 맞았다. 이날 10번째 투수 윌 클라인이 1사 후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볼넷을 주며 흔들렸다. 이미 한계 투구 수를 넘긴 상황. 그러나 다저스 선발진을 제외하면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투수가 없었다. 그 순간, 야마모토가 외야 불펜에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현지 중계진도 모두 놀란 모습이었다. 야마모토는 잠시 후 불펜 투구를 하며, 등판을 준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마운드 교체 시기를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야마모토는 이틀 전인 26일 WS 2차전에서 9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기록, 시리즈 승부를 1승 1패 원점으로 만든 주역이다. 당시 투구 수는 105개. 그런 야마모토가 하루 휴식 후 다시 불펜 등판을 준비했다. '만화 야구'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 요즘 고교 야구에서도 '혹사 논란'으로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더군다나 야마모토의 몸값은 12년 총 3억2500만 달러(4677억원)다. 몸이 곧 재산인 '슈퍼스타'이기에 더욱 놀라운 장면이다. 다행히도 클라인이 18회 초 수비를 실점 없이 막았고, 18회 말 프리먼의 극적인 결승 홈런이 터지면서 야마모토의 불펜 등판은 이뤄지지 않앗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19회 승부에 돌입하면 야마모토가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는 우승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일본인 동료 오타니 쇼헤이와 사사키 로키는 경기가 끝나자 외야로 달려 나가 야마모토를 끌어안고 기뻐했다. 야마모토는 동료와 구단 스태프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현지에서도 야마모토의 '투혼'과 '낭만 야구'에 '진짜 소름이 돋는다' '야마모토의 헌신에 감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마모토는 경기 후 "더 이상 투수가 없어서 불펜 대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컨디션도 괜찮았다"고 말했다. 클레이튼 커쇼는 "야마모토가 정말 대단하다. 우리 팀에는 희생을 기꺼이 감수할 선수들이 있다"고 고마워했다.이형석 기자 2025.10.28 17:33
연예일반

온앤오프, 타이틀곡 ‘풋 잇 백’… 새로운 퍼포먼스로 ‘컴백’

온앤오프(ONF)가 명곡 맛집의 귀환을 예고했다.온앤오프의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27일 0시 공식 계정을 통해 미니 9집 앨범 ‘언브로큰’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고조시켰다.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미니 9집 앨범에는 타이틀 곡 ‘풋 잇 백’을 포함 ‘브로큰 맵’, ‘문라이트 페스타’, ‘뉴 던’, ‘아이 파운드 유 인 헤븐’까지 총 5곡이 수록되어 있다.공개된 이미지에는 가장 강렬하고 힙한 무드의 타이틀 곡 ‘풋 잇 백’을 비롯해 낭만적인 무드가 느껴지는 ‘문라이트 페스타 등 제목마다 다른 폰트와 디자인으로 음악 스타일을 예측하게 해 눈길을 끈다. 또, 이상호, 서용배, 이후상 등 국내 유명 작가진과의 협업으로 완성된 온앤오프의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지난 2월 발매한 정규 2집 파트.1 ‘온앤오프: 마이 아이덴티티’ 이후 약 9개월만의 컴백으로 주목받고 있응 온앤오프는 이번 트랙리스트 공개로 미니 9집 앨범 타이틀곡과 수록곡의 윤곽이 드러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온앤오프의 미니 9집 앨범 ‘언브로큰’은 오는 11월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27 09:18
연예일반

[TV하이라이트] ‘11kg 감량’ 신봉선 “발레 다이어트…신세경으로 소문나” (백반기행)

개그맨 신봉선이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팔당호를 품은 낭만의 도시 하남으로 향한 만화가 허영만과 신봉선의 모습이 그려져다.이날 가성비 22첩 밥상 집을 찾은 허영만은 신봉선에게 배추전을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에 신봉선은 “당연하다”며 “나는 천성이 먹보여서 정말 잘 먹는다. 웬만한 남자들보다 잘 먹는다”고 답했다.이어 생선조림을 먹던 신봉선은 “난 어렸을 때도 생선을 잘 먹었다. 어머니가 생선을 좋아해서 생선 반찬이 자주 올라왔다”며 “어린데도 목에 가시가 걸리면 꿀꺽 삼키고 다시 먹었다”고 덧붙여 허영만을 웃게 했다.이후 허영만은 복스럽게 먹는 신봉선을 보며 “먹는 욕구를 누르며 다이어트를 한다는 건 굉장한 정신력”이라고 칭찬했고, 신봉선은 “난 사실 지금도 배가 안 부르다. 샐러드 먹을 때도 코끼리처럼 먹는다”며 “열심히 먹고 집에 가서 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슨 운동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헬스, 수영, 필라테스, 테니스도 하고 있고, 요즘에는 발레도 하고 있다”며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신봉선은 또 조카와 얽힌 ‘웃픈’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신봉선은 “조카는 이모가 나란 걸 말하고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다. 어느 날 ‘쟤네 고모가 연예인’이란 소문이 돌았는데 조카는 감추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신봉선은 “조카 반 친구가 (신세경이) 같은 신 씨니까 ‘너희 고모 신세경이지?’라고 했는데, 조카는 아무 말도 안 했다고 한다. 그래서 제가 ‘고모는 신세경인 걸로 하자’고 했다. 몇몇은 아직 조카가 신세경의 조카인 줄 알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한편 신봉선은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신봉선은 갑상샘기능저하증으로 살이 찌자 운동과 식단으로 11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자 레시피 3종’ 등 다이어트 식단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7 05:55
연예일반

[TVis] ‘11kg 감량’ 신봉선 “천성이 먹보…발레로 다이어트” (백반기행)

개그우먼 신봉선이 남다른 식성을 자랑했다.2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팔당호를 품은 낭만의 도시 하남으로 향한 만화가 허영만과 신봉선의 모습이 그려져다.이날 가성비 22첩 밥상 집을 찾은 허영만은 신봉선에게 배추전을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에 신봉선은 “당연하다”며 “나는 천성이 먹보여서 정말 잘 먹는다. 웬만한 남자들보다 잘 먹는다”고 답했다.이어 생선조림을 먹던 신봉선은 “난 어렸을 때도 생선을 잘 먹었다. 어머니가 생선을 좋아해서 생선 반찬이 자주 올라왔다”며 “어린데도 목에 가시가 걸리면 꿀꺽 삼키고 다시 먹었다”고 덧붙여 허영만을 웃게 했다.그렇게 한참 음식을 먹던 신봉선은 “난 사실 지금도 배 안 부르다. 샐러드 먹을 때도 코끼리처럼 먹는다”며 “열심히 먹고 집에 가서 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무슨 운동을 하냐는 질문에는 “헬스, 수영, 필라테스, 테니스도 하고 있고 요즘에는 발레도 한지 좀 됐다”며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신봉선은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신봉선은 갑상샘기능저하증으로 살이 찌자 운동과 식단으로 11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자 레시피 3종’ 등 다이어트 식단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2025.10.26 20:22
뮤직

래퍼 양카일, 더블 싱글 ‘세임 프리퀀시’ 발매

래퍼 양카일(Yang Kyle)이 24일 더블 싱글 앨범 ‘세임 프리퀀시’를 발매했다.‘랩컵(Rapcup)’ 우승과 ‘랩:퍼블릭(Rap:Public)’ 준우승을 거치며 서바이벌 무대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양카일은 이번 신보를 통해 힙합을 기반으로 한 R&B 무드의 감성적인 사운드를 선보인다.더블 싱글의 첫 번째 트랙 ‘세임 프리퀀시’는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여유로운 리듬 위에 사랑의 주파수가 맞아가는 순간을 그려낸 곡이다. “파이널리 세임 프리퀀시”라는 반복되는 훅이 인상적이며 따뜻하고 낭만적인 무드가 곡 전반을 이끈다.두 번째 트랙 ‘생각해보면’은 양카일 특유의 직설적인 언어감과 서정적인 플로우가 어우러진 곡으로 솔직하고 중독적인 러브 감정이 담겨 있다. 두 곡 모두 강렬한 래핑보다 감정의 진정성과 음악적 깊이를 택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준다.최근 Mnet ‘쇼미더머니 12’ 지원자로 주목받은 양카일은 이번 더블 싱글을 통해 경연 무대에서의 폭발적인 에너지뿐 아니라 섬세한 감정선과 음악적 완성도를 갖춘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증명할 전망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24 15:29
산업

시 한편 쓰고 게임 한판 하고 한정판 굿즈도 받아보자

시 한편 쓰고, 감성피크닉 가고, 게임대회 참여하고, 한정판 굿즈도 받아볼까. 신세계그룹이 자랑하는 ‘쓱데이’가 문화축제로 꾸려진다. 신세계는 오는 30일 ‘2025 대한민국 쓱데이’를 11일 동안 진행한다. 이번 쓱데이는 쇼핑축제를 넘어 자작시 공모전, 피크닉, 문화공연 등 체험형 콘텐츠를 더한 문화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격적인 ‘쓱데이’에 앞서 쇼핑 지원금을 얻을 수 있는 문학 프로젝트가 먼저 열린다. 26일까지 쇼핑 일화를 자작시로 써서 제출하는 ‘전국민 쓱쓱문학 프로젝트’는 심사를 통해 총 52편을 선정해 총 1338만원의 쇼핑 지원금을 증정한다. 쓱쓱문학 홈페이지에서는 이환천 작가가 쓴 유쾌한 예시도 감상할 수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와 함께 하는 감성피크닉은 내달 1일 스노우피크 캠프필드와 8~9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각각 열린다. 각종 라이브 공연, 토크쇼, 이벤트를 즐길 수 있고, 스노우피크의 캠핑용품도 체험할 수 있다. 스타필드마켓 일산점에서 친환경 소비생활 관련 용품을 체험하는 ‘그린매직’ 팝업스토어 등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업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행사도 준비됐다. 내달 2일에는 사전 응모자를 대상으로 임희원, 명현지 셰프와 함께하는 친환경 먹거리 요리쇼 ‘낭만 푸드쇼’가 열린다. 이 기간 동안 운영되는 친환경 소비 실천 프로모션 ‘그린매직 캠페인’은 총 2억원 상당의 역대급 혜택이 기다리고 있다. 스타필드에서는 게임대회, 영화 팝업스토어 등이, 아웃렛에서는 자선바자회도 각각 열린다. 데블스도어 코엑스점과 센트럴시티점에서는 1리터 라거와 빅사이즈 메뉴를 판매하는 ‘쓱토버 페스트’가 진행된다. 신세계그룹은 보드게임 '부루마불'과 협업한 ‘부루마불 신세계여행 에디션’을 출시해 계열사 이벤트 경품으로 증정한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해 쓱데이는 상품 혜택뿐 아니라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1일간 전 국민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10.24 06:30
예능

[TVis] ‘H대 공대’ 주우재 “아직도 충격적인 교수님 말씀 있어” (옥문아)

주우재가 공대생 시절 일화를 꺼냈다.23일 오후 방송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나태주 시인의 딸이자 19년째 서울대학교에서 글쓰는 법을 가르치고 있는 나민애 교수가 출연했다.이날 주우재는 “공대생이었는데 아직도 기억 나는게 너무 충격적이었다”며 “2학기 첫 수업이었다. 교수님이 들어오자마자 ‘얘들아 창밖에 봐라. 뭐가 보이냐’라고 하셔서 ‘나무요’랬더니 ‘가을이 보이잖아’라고 하셨다”고 말했다.주우재는 “낭만이, 공대인데 막 올라왔다. 그때 중요성을 처음 느꼈다. 되게 메말라 있는 사람인데도 한번씩 쳐 주는 게 원동력이 된다는 게 아직도 크게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앞서 나민애 교수는 “대학에 낭만이 사라지는 걸 느낀다. 아버지(나태주)가 낭만 치사량 수준이다 보니 나도 소심하게나마 아이들에게 낭만 조각을 주고 싶었다”며 출석을 꽃 사진 찍기로 대체했던 일화를 이야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3 21:20
연예일반

[영상] 박진영, '설렘 가득한 눈빛'…낭만으로 물든 가을 남자의 정석

배우 박진영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열린 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 스토어 오픈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정다이 기자 diana23@edaily.co.kr /2025.10.23 2025.10.23 18:35
스타

문가영, 첫 예능 MC 데뷔 ‘성공적’…’스틸하트클럽’으로 색다른 변신

배우 문가영이 ‘스틸하트클럽’을 통해 첫 예능 MC로 성공적인 변신을 선보였다.21일 첫 방송된 ‘스틸하트클럽’은 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 키보드 각 포지션별 개인 참가자들이 청춘의 낭만과 날 것의 감성, 무대 위 본능을 무기로 ‘최후의 헤드라이너 밴드’를 결성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글로벌 밴드 메이킹 프로젝트다.음악 서바이벌 예능의 단독 MC를 맡은 문가영은 첫 방송부터 안정적이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클럽을 모티브로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첫 대면식에서 문가영은 분위기에 어울리는 블랙 라이더 재킷과 스키니 팬츠, 감각적인 아이템 스타일링으로 등장해, 성숙한 아우라로 현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50명의 참가자들과 마주해 여유로우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로 서바이벌의 진행 방식과 첫 번째 미션을 소개하며 프로그램의 서막을 힘차게 열었다.첫 번째 라운드 ‘클럽 오디션’에서는 라이브 공연을 주제로 참가자들이 관객 앞에서 팀 대 팀 대결을 펼쳤다. 현장은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고, 문가영은 관객들의 호응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며 군더더기 없는 진행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무대와 객석, 그리고 브라운관을 자연스럽게 잇는 연결고리로서 첫 활약을 선보였다.문가영은 방송 전 “평소 밴드 음악을 매우 좋아했다. 라이브로 음악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MC 제안을 받았을 때 함께하고 싶었고 감사했다”고 전하며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공연 중간마다 참가자들과 디렉터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함께 호흡하며 진심 담긴 모습으로 현장의 몰입감을 한층 높였고 생생한 분위기를 전했다.이처럼 문가영은 자연스러운 호흡과 유연한 진행으로 무대 위 에너지를 끌어올리며 MC로서 새로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열정적인 참가자들의 무대와 함께 프로그램의 시작을 힘 있게 연 문가영이 앞으로 펼쳐질 여정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스틸하트클럽’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2 10:25
생활문화

에드워드 리의 인생 레시피 비결은 '답이 필요 없는 질문' [2025 W페스타]

“질문을 해도 정답이 없을 때가 많지만 상관없어요. 궁금하다는 건 관심이 있다는 증거니까요.” 올해 한국인의 혀를 사로잡은 에드워드 리 셰프와 이효정(료) 런던베이글뮤지엄 CBO(브랜드총괄디렉터)가 국내 최대 지식 축제에서 ‘질문’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한 순간들을 공유했다. 성공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기보다 스스로를 발견하는 질문부터 던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관심이 없다면 질문도 없어”‘제14회 이데일리 W페스타’가 21일 서울 용산 드래콘시티 호텔에서 ‘호모퀘스천스: 세상에 질문하라’를 주제로 개최됐다. 단순히 답을 얻는 것을 넘어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좋은 질문’을 찾아 나서는 시간으로 마련됐다.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은 웰컴 스피치에서 “질문을 하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다”며 “어쩌면 답을 찾아낼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꾸준히 질문을 던지다 보면 언젠가는 문제가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에드워드 리 셰프는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물음표를 다는 것이 습관이다. 첫 세션 ‘물음표에서 시작된 레시피’ 강연에 나선 그는 “왜 이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지, 왜 이 책을 쓰는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한다”며 “정답이 없을 때도 질문이 더 중요하다. 관심이 없다면 궁금한 것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제대로 된 질문에 도달할 수 있다고도 조언했다. 그는 “지금보다 젊었을 때는 실패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고통도 참고 창피함도 느낄 수 있었다”며 “그때마다 ‘그래서 뭐? 다시 시도하자’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해 성공했을 때 더 큰 성취감을 느꼈다”고 회상했다.또 “지금도 한국에서 외식을 하면 미슐랭 가이드나 포털을 검색하지 않고 친구에게 물어본다”며 “디지털 세상에서도 입소문으로 얻은 정보가 훨씬 더 좋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질문에서 시작한 런던베이글에드워드 리 셰프와 함께 마이크를 잡은 이효정 런던베이글뮤지엄 CBO도 질문이 갖는 힘에 공감했다. 자기 자신을 찾는 스스로의 질문에서 시작된 새로운 도전이 국내에 베이글 열풍을 일으켰다.이 CBO는 “15년 전 방문한 런던 카페에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자유롭고 행복한 장면을 목격했다. 자신을 뒤흔들었던 일생일대의 사건”이라며 “‘나는 왜 이런 자유와 낭만, 행복을 느낄 수 없는가’라는 질문으로 식음료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CBO는 사업을 전개할 때도 질문의 주체를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맞췄다. 정답을 맞힌다는 생각으로 최신 트렌드나 소비자 심리는 파악하는 대신 다른 곳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자신만의 콘셉트를 도출했다.그는 “우리는 모두 다르게 태어났기 때문에 온전한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내면 당연히 창의적이고 유니크한 것이 될 수 있다”며 “진짜의 나는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지, 어떤 취향을 가질 수 있는지 계속해서 물었다”고 전했다.일상의 기록이 스스로를 알아가는 과정의 아카이브가 됐다. 클라우드 저장소에 사진이 10만장 넘게 쌓인 이유다. “매일 들어오는 수많은 인풋들을 사진, 동영상, 글, 그림으로 기록한다”는 그는 “오랜 시간 한결같고 변하지 않는 취향은 관찰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다”고 조언했다. 재미에 재미 더한 무대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된 세션들도 행사를 빛냈다. 김문정 뮤지컬 음악감독은 ‘맘마미아’ 콘서트를 더한 강연으로 객석의 귀를 쫑긋하게 했다. 이탈리아어로 “세상에, 맙소사”라는 뜻을 가진 ‘맘마미아’를 우리 각자 인생에서 마주치는 놀라움의 순간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 갈 수 있는지 빗댔다.김 감독은 뮤지컬 속 캐릭터 소피와 도나를 빗대며 “내 인생 어느 지점에서 ‘맘마미아’라고 반응을 하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 지점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본인의 자유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상생할 수 있는 음악이 공존하는 것처럼 ‘나의 것’을 갖춘 창의성이 있다면 성공이라는 결실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지윤 정치학 박사는 ‘역사를 바꾼 질문들’을 주제로 인상적인 소개를 했다. 1967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을 완주한 첫 여성 마라토너 캐서린 스위처와 미국 장애인 인권법 기초를 다진 주디스 휴먼 등의 사례를 들면서 “‘나는 왜 못 한다는 거지’라는 질문 하나가 인류의 역사를 바꿔왔다”며 “그 대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 덕분에 역사는 진보할 수 있었다”고 해석했다.이날 ‘내 첫 호기심’이라는 주제로 종이접기 강연에 나선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은 “수많은 코딱지를 보는 게 굉장히 오랜만”이라고 기뻐했다. ‘코딱지’는 어린이 시청자들의 애칭.. 종이접기 분야의 1인자가 된 김원장은 “넘어질 때는 무조건 앞으로 넘어져라. 그래야 세상을 보고 나의 실패를 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따뜻한 메시지도 전했다.‘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의 원작자 이낙준 작가는 ‘재미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객석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정현경 뮤직카우 의장, 장서정 자란다 창업자, 김효이 이너시아 대표, 김소연 뉴닉 대표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질문’을 주제로 담화를 나눴다. 또 ‘경계를 허문 사람들’의 주인공으로 방글이 PD, 배윤슬 청년도배사, 원소윤 스탠드업 코미디언, 이해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등장해 영감을 나눴다.데이브레이크의 이원석,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열정적 무대도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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