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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결’ 제작 김동구 대표 “드라마 제작비 줄여야…시장 안 살면 상품 좋아도 못 팔아” [IS인터뷰]

“지금보다는 조금 더 예산을 줄일 수 있는 드라마를 생각해야 해요.”김동구 디케이이앤엠(DK E&M) 대표는 일일, 주말연속극부터 미니시리즈, 시트콤 등 다양한 형식의 드라마를 만들어 온 제작자다. 지난해 방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부터 최고 시청률 49.5%를 기록한 KBS2 ‘하나뿐인 내편’, 오는 2월 5일 첫 방송하는 KBS 코미디 드라마 ‘킥킥킥킥’까지 수많은 드라마가 그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다. 김 대표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앞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드라마 시장이 활력을 되찾기 위해선 제작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제작을 하시는 분들한테는 죄송스러운 얘기지만 살아남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천정부지로 오른 배우, 작가의 몸값에 쏟아붓는 식의 운영으로는 버틸 수 없다. 시장이 서지 않으면 상품이 아무리 좋아도 팔 데가 없게 된다”고 이야기했다.김 대표는 이런 소신을 오는 2월 KBS 2TV 수목 코미디 드라마 ‘킥킥킥킥’과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제작에 적용했다. 회당 적어도 8억 원이 드는 제작비도 3억 원대로 절감했다. 이는 김 대표의 생각에 공감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동참이 있기에 가능했다. 그는 “예전처럼 광고 시장이 살아있었을 땐 괜찮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광고가 65% 정도 빠졌다. 출연료뿐 아니라 기획 자체도 바뀌어야 한다. 사실 손해볼 수밖에 없는 일이지만 모험적으로 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제작비뿐 아니라 형식적인 측면에서도 도전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방송계에서 거의 사라졌던 시트콤을 다시 부활시킨 것. ‘킥킥킥킥’은 지난해 방영한 ‘개소리’에 이어 시트콤의 명맥을 잇는 작품으로, 1000만 배우 지진희(지진희)와 한때 스타PD였던 조영식PD(이규형)가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하고 구독자 300만을 향해 달려가는 오피스 코미디다. 배우 지진희가 자신의 이름과 같은 지진희 역으로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킥킥킥킥’을 과거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거침없이 하이킥’처럼 전 세대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보면 시트콤을 다시 만드는 걸 누군가는 무모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도 할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작품이 필요하다. 개개인의 취향이 중요시되고 있지만 여전히 세대를 관통하는 작품들이 주는 감동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후한 이미지의 지진희가 이 이상 망가질 수 있을까, 앞으로 드라마 어떻게 하려고 그러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망가진다”며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다만 최근에는 KBS의 주말, 일일 드라마가 과거의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온 가족이 TV 앞에 모여 함께 드라마를 봤던 과거와는 달리 가족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가족극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주말, 일일 드라마의 시청층이 없지는 않다. 수요가 줄어든 건 과거에 비해 잘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청자가 원하는 이야기가 드라마에 담기면 반드시 반응이 온다. 주말, 일일 드라마는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르다. 그 다름을 이해하고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고 짚었다.“50부작 정도 되는 주말연속극이 잘 되려면 우선 따뜻한 가족 이야기가 베이스가 돼야 해요.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 자식들의 이야기 등 큰 사건이 5개 정도는 돼야 따라가면서 보는 맛이 생겨요. 일일 드라마는 전혀 다르죠. 저녁 시간 전에 중장년층 여성들이 미용실에서 보면서 욕하면서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가 먹혀요.”김 대표는 미니시리즈로도 히트작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선보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월화드라마임에도 주말드라마에 버금가는 인기를 자랑했다.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했고, 작품에 출연한 배우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등은 높은 화제성을 얻었다. 김 대표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대본을 처음 보자마자 흥분했다. 이거 잘 만들면 진짜 괜찮겠다 싶었다”고 떠올렸다. 지나고 보니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처음부터 환영받는 작품은 아니었다. 여자 주인공이 절친과 바람을 피운 남편을 과거로 회귀해 복수하는 내용으로, 이른바 ‘막장 드라마’라는 지적이 많았다. 주연 배우인 박민영을 캐스팅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김 대표는 “박민영 씨가 사실 한 세 번 정도는 고사를 하셨다. 그런데 ‘내 말 듣고 하라.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설득했다”며 “여러 차례 설득 끝에 캐스팅이 됐는데 박민영 씨가 정말 잘해주셨다. 암에 걸린 환자 역할을 위해 정말 뼈가 보일 정도로 살을 빼는 열의를 보여줬다. 17년 드라마 제작하면서 본 배우 중 단연 최고였다”고 극찬했다.“‘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될 거라고 생각했던 건 여성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었어요. 우리나라 여성들이 조선시대 때뿐 아니라 근대까지도 사실은 억압과 핍박 속에서 살았던 게 있잖아요. 드라마의 주 시청자도 여성이기 때문에 분명 주목받는 작품이 될거란 믿음이 있었죠.”김 대표는 드라마뿐 아니라 앞으로 만들어질 콘텐츠의 방향성도 이런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 국회 앞에 시위를 나가봐도 2030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어요. 전체적인 사회의 트렌드를 여성들이 주도하고 있고, 이는 드라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그런 이야기는 더 활성화될 거고,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아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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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스위니토드’ 목적을 상실한 분노의 끝, 그 의미를 묻다

주객전도라는 말이 있다. 주인과 손의 위치가 바뀐다는 뜻으로 먼저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야 할 일, 목적과 수단 등의 선후 및 경중이 바뀔 때 흔히 사용한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눈먼 분노에 대한 이야기다. 마음이 분노로 가득 차 피를 갈구하고, 그 피 때문에 눈이 멀어버린 한 남자. 그리고 역시 사랑에 눈이 멀어 정작 사랑하는 남자의 인생을 파멸로 몰아가는 한 여자. 그 두 사람이 만나 피로 물들어가는 과정이 때론 잔혹하게, 때론 우습게 펼쳐진다. ‘스위니토드’의 배경은 귀족 문화가 정점에 달한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런던. 사랑하는 아내, 갓 태어난 딸과 함께 소소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던 이발사 벤자민 바커는 어느 날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던 귀족 터핀 판사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추방당한다. 사실 터핀 판사의 목적은 바커의 아내인 루시. 남편을 잃고 판사 일당에 의해 능욕을 당한 루시는 결국 독약을 먹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판사는 두 사람의 아이인 조안나를 데려다 자신의 딸처럼 키운다. 사실 속으로는 그 딸로 루시에 대한 갈망을 채우겠다는 저급한 의도를 안은 채. 극은 추방당했던 벤자민 바커가 약 15년 만에 런던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은 판사에 대한 분노에 가득 차 있던 그는 맛없는 파이를 만들기로 소문난 러빗 부인으로부터 루시가 독약을 먹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터핀 판사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이름을 벤자민 바커에서 스위니 토드로 바꾼 그는 다시 한 번 이발소를 개업하고 터핀 판사를 죽일 수 있을 날만 기다린다. “그 사람을 죽인다고 네가 잃어버린 것들이 다시 돌아오는 것은 아니야” 등의 대사는 이미 너무 많은 작품에서 사용된 클리셰다. 하지만 클리셰가 될 만큼 많이 사용됐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과 장소를 넘어 그 말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뜻. ‘스위니토드’는 한때 벤자민 바커였던 이발사 스위니 토드의 이야기를 통해 다시 한번 복수와 그 끝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복수심에 사로잡혀 정작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소중한 것을 잃은 스위니 토드의 절규가 극장에 울릴 때면, 잔혹하고 엽기적이게까지 느껴진 앞부분의 이야기들이 생생한 현실처럼 가슴에 와 꽂힌다. 현실감을 살린 배우들의 의상과 음산하고 잔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세트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배우들은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대사와 넘버 사이를 능숙하게 오가며 웰메이드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올해는 ‘스위니토드’의 작곡가이자 20세기 뮤지컬 분야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쳤다고 평가되는 뮤지컬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서거 1주년이 되는 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생전 손드하임은 한국 프로덕션에 큰 관심과 애정을 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심에 사로잡힌 광기 어린 스위니 토드는 강필석, 신성록, 이규형이 연기한다. 억척스럽지만 사랑 앞에선 사랑스러운 러빗 부인 역으로는 전미도, 김지현, 린아가, 악의 결정체 터핀 판사 역으로는 김대종, 박인배가 분해 생생한 연기를 펼쳐낸다. 또 조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안소니는 진태화와 노윤이, 러빗 부인이 거둔 순수하고 순진한 청년인 토비아스는 윤은오, 윤석호, 바깥세상을 동경하는 아름다운 여인 조안나는최서연, 류인아가 각각 연기한다. 지난 1일 개막한 ‘스위니토드’는 내년 3월 5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계속된다. 14세 이상 관람가. 170분.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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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규형, '잘생긴 손인사'

배우 이규형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이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우리의 인생을 노래하는 국내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로 오는 28일 개봉한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2.09.26. 2022.09.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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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성, 디즈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합류

배우 정민성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에 합류한다. 소속사 IHQ는 20일 정민성이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에서 노착희(정려원 분)와 좌시백(이규형 분)의 단골 가게인 묏골 만두의 직원으로 잃어버린 과거의 기억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캐릭터 한달재 역을 맡는다고 밝혔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물어뜯는 독종 변호사 노착희와 꽂히면 물불 안 가리는 별종 변호사 좌시백, 극과 극인 두 변호사가 함께 일하며 맞닥뜨리는 사건 속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법정 미스터리 드라마다. 동명의 에세이에 나오는 실제 사건들을 바탕으로 에피소드를 구성해 흥미를 더한다. 정민성은 드라마 ‘라켓소년단’, ‘쌉니다 천리마마트’,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영화 ‘엑시트’, ‘내부자들’ 등 흥행작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라켓소년단’을 통해 그는 소심하지만 따뜻한 배려심을 가진 도시남편 역할로 열연하며 SBS 연기대상에서 팀 부문 조연상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는 스토리를 이끄는 반전 캐릭터를 탄생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정민성은 이날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연기를 펼쳤지만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특히 디테일이 돋보이는 연기에 신경을 썼다.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전개가 될 테니 기대할 만하다”고 전했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는 오는 21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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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작전’ 끝까지 달릴 영화 “힙하고 시원하고 경쾌하다” [종합]

그야말로 힙하고, 유쾌하고, 통쾌한 ‘서울대작전’ 제작보고회 현장이었다.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 제작보고회에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 문소리, 문현성 감독이 참석해 첫 공개를 앞둔 소감을 밝히며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대작전’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올림픽을 앞둔 1988년 서울,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 문현성 감독은 영화를 공개하게 된 소감으로 “감격스럽다”며 운을 뗐다. 이어 문 감독은 ‘온 국민의 시선이 축제로 쏠려있던 서울올림픽 개막식 당일,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대규모의 범죄 사건이 일어난다면?’이라는 상상력에서 ‘서울대작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감독은 “1988년은 명과 암이 대립하고 공존했던 시대다. 그런 배경 속에서 힙합이라는 컨셉, 아이템을 가지고 스토리를 만들면 버라이어티하면서도 스펙터클한 영화가 탄생할 수 있겠다 싶어 (영화를) 시작했다”면서 “시대 배경과 컨셉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시청자를 위한 관전 포인트도 꼽았다. 문 감독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올드 스쿨 힙합 문화’ 전반을 영화에 담고자 1988년 가장 힙하고 멋들어진 청춘들, 상계동 슈프림팀을 탄생시켰다. 문 감독은 “촬영만큼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 희망했던 배우들이 흔쾌히 제안에 응해줬다. 과분하다 싶을 정도로 황홀한 작품이었다”면서 “배우들 덕분에 ‘서울대작전’이 몇 배 더 풍성해졌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렇게 탄생한 상계동 슈프림팀 ‘빵쿠팸’의 시원한 팀플레이는 ‘서울대작전’의 최고 관전 포인트. 유아인은 극 중 시원한 팀플레이를 보여줄 상계동 슈프림팀 ‘빵꾸팸’의 리더 동욱 역을 맡아 새로운 결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유아인은 동욱을 설명하며 “겉멋에 찌든 서구 문명의 환상에 사로잡혀 있으며 젊음의 뜨거움을 간직한 인물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작품이 도전적이라고 느껴졌다. 함께하는 배우들을 보고 이 팀이면 할 수 있겠다고 여겼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서 “88년 한국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열정을 담은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갈등을 담은 유쾌, 통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작품”이라고 ‘서울대작전’을 소개했다. 특히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운전 실력을 지닌 동욱을 표현하기 위해 유아인은 “실제로 2종 보통이지만 촬영 전 드라이빙 훈련을 받으며 차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학과 출신의 클럽 DJ로 스파이 임무를 맡는 우삼 역의 고경표는 “유아인이 나온다고 해서 나도 바로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유아인과 두 번째 작품을 함께 한다”며 출연을 결정한 이유로 유아인을 꼽았다. 앞서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서울의 88년도 배경을 소화한 바 있는 그는 ‘서울대작전’을 통해 동시대 다른 색깔의 청춘을 그릴 예정. 고경표는 “예전에 88년도를 살아봤다”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작전으로 88년도를 살아보면 좋을 것 같았다. 그때는 서정적이었다면 이번엔 다르다. 뉴트로처럼 새로운 걸 담고 싶었다. 장발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영화 속 DJ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 DJ 실력을 키웠다는 고경표는 “DJ 기계를 집에 구비했다”며 “영화를 통해 DJ에 새로운 꿈이 생겼다”고 이야기하기도. ‘빵꾸팸’의 맏형이자 택시 기사로 서울 구석구석의 골목길까지 섭렵한 인간 내비게이션 복남은 연극, 영화 등 매체를 불문하고 종횡무진 활약하는 이규형이 맡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으로 시청자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박주현은 바이크 타는 변신의 귀재 윤희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박주현은 “데뷔 이후 직접 대면으로 제작보고회를 하는 건 처음이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빵꾸팸’의 황금 막내이자 ‘상계동 맥가이버’로 불리는 천재 자동차 메카닉 준기는 배우로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옹성우가 맡는다. 옹성우는 “대본을 읽고 설렜다”며 “‘나에게도 이런 작품이 들어오는구나’ 하며 벅찼다. 설렘을 가득 안고 시작했다”고 ‘서울대작전’ 대본을 처음 봤던 때를 회상했다. 주연과 조연을 막론하고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섭렵한 베테랑 연기파 배우 문소리는 VIP의 오른팔인 강 회장 역을 맡아 서늘한 카리스마와 속내를 알 수 없는 호의를 오가는 연기를 선보인다. 문소리는 “남편 장준환 감독의 영화 ‘1987’에 이어 이번엔 내가 1988년도 배경을 도전했다”면서 “옆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놀고 작업했다. 힙한 배우들이 모였지만 ‘진짜 80년대 감성은 내가 좀 메꿔야겠구나’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악역을 할 때가 됐다. 세상에 대해 여러 가지 감정이 쌓여있기 때문에 반가운 시나리오였다”고 말했다. 1988년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영화는 시대상을 담은 소품과 배경이 대거 등장한다. 문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소품과 공간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서울대작전’만의 컨셉트와 스타일을 1988년이라는 시대 안에서 어떻게 매력적이게끔 디자인할 것이냐 고민했다”며 연출에 있어 신경 쓴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문소리는 “복고의 느낌을 많이 들게 하고 싶어서 김추자 스타일로 헤어 스타일링을 했다. 촬영이 길어서 여러 번 파마를 했다. 영화의 리듬에 맞게 활력있는 인물을 만들어 보는 것이 큰 숙제였다”고 말했다. 눈으로만 보는 영화가 아닌 귀로 듣고 가슴으로 느끼는 오감을 자극하는 ‘서울대작전’은 오프닝과 함께 믹스테이프의 음악으로 시작된다. 특히 영화에 조연으로도 등장하며 생애 첫 연기에 도전한 그룹 위너의 송민호는 개코와 함께 작품의 OST에도 참여했다. 문 감독은 영화 속 등장하는 다양한 음악을 이야기하며 “당시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음악, 한국의 유행가를 넣어 다채로운 믹스테이프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송민호, 개코 등이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며 송민호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이어 문 감독은 송민호와 처음 함께한 소감으로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재미있게 놀아줬다. 현장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정도였다”고 했다. 유아인 또한 송민호의 연기를 언급하며 “충격을 받았다. 깡이 느껴졌다. 기성 배우들에게서 느낄 수 없는 알 수 없는 에너지와 형태가 우리 영화랑 잘 어우러졌다. 신선한 공기를 불어 넣었다.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하고 반성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올드카의 향연도 ‘서울대작전’만의 매력 포인트. 유아인은 “차를 보니까 신기하고 놀란 마음이었다”며 올드카를 직접 보고 벅찼던 감정을 드러냈다. 반면 문소리는 “옛날 차이다 보니 문이 잘 안 열려서 힘들기도 했다”며 올드카로 인해 촬영에 있어 어려웠던 점을 말하기도. 이날 현장에서 가장 돋보인 건 배우들의 환상의 케미스트리였다. 막내 옹성우를 비롯해 배우들은 제작보고회 말미 차례로 ‘서울대작전’의 경쾌함을 표현하는 댄스를 연이어 선보이며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서울대작전’은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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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작품 인생캐"…'디바' 이유영·이규형 저력 또 통할까

스토리만큼 궁금한 이유영과 이규형의 존재감이다. 영화 '디바(조슬예 감독)'가 이유영과 이규형의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공개했다. 수 많은 작품과 캐릭터를 통해 믿고보는 배우로 만큼 '디바'에서 펼칠 활약도 기대감을 높인다.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신민아)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이유영은 오랜 친구였던 두 사람의 교감이 사랑으로 변하는 순간을 담아낸 드라마 '미치겠다, 너땜에!'를 통해 사랑에 망설이는 청춘의 자화상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대중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최근 '시네마틱드라마 SF8 – 간호중'에서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간병 로봇 간호중을 연기하며 한계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해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연기파 배우로 거듭났다. '디바'에서 맡은 수진 캐릭는 언제나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는 ‘이영’의 그늘에 가려진 노력파 다이빙 선수. 인간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최고를 향한 욕망과 열등감, 질투심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 또 한번 대중들을 놀라게 할 예정이다. 이영과 수진을 지켜봐 온 코치 현민 역은 ‘전문직 콜렉터’ 이규형이 맡았다. 현민은 수진을 향한 연민을 숨기고, 묵묵하고 진중하게 두 사람을 지키는 인물이다. 오랜 시간 동안 뮤지컬 활동으로 연기 노하우를 다져온 이규형은 '비밀의 숲' 윤세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슬기로운 감빵생활' 해롱이를 통해 익살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정반대의 다른 매력으로 대중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종영한 '하이바이, 마마' 조강화 캐릭터로 국민 남편에 등극하기도 했다. '디바'에서는 또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디바'는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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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형, '철파엠' 인증샷···훈훈 보조개 미소로 엄지 척

배우 이규형의 '철파엠' 인증샷이 공개됐다. 21일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공식 SNS에는 "오.일.발.라. FLEX~! with 배우 이규형 철업디와투샷"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철파엠' 스튜디오에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는 DJ 김영철, 이규형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규형의 훈훈한 보조개 미소와 매력적인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규형은 이날 오전 '철파엠' 게스트로 출연,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와 연기 활동에 관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이규형은 지난 19일 종영한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 차유리(김태희 분)의 남편 조강화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4.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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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하이바이, 마마' 다음주 결방… "스케줄 조정 불가피"

종영을 4회 남기고 숨을 고른다.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7일 일간스포츠에 "tvN 토일극 '하이바이, 마마'가 4월 4일과 5일 결방한다"고 밝혔다.'하이바이, 마마'는 이번주까지 방송되면 총 16회 중 12회를 소화한다. 다음주 결방으로 한 주를 보내고 4월 19일 종영 예정이다. 불가피한 스케줄 조정과 보다 안정적인 제작을 위해 한 주 휴방을 결정하게 됐다는게 제작진의 공식 입장이다.'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김태희(차유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이규형(조강화)과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 첫방송 이후 시청률 6%대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고 5년만에 돌아온 김태희의 연기 변신으로 주목 받고 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3.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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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표정부자" '하바마!' 배해선, 진지→놀람→심각 3종 세트

'하이바이, 마마!' 배해선의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tvN 주말극 '하이바이, 마마!'에서 종가댁 며느리 귀신 성미자 역을 맡아 웃음과 감동을 전하고 있는 배우 배해선은 알고 보니 '표정 부자'였다. 공개된 사진 속 배해선은 진지한 눈빛으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가 하면 무언가를 보고 놀라움을 표하며 디테일한 표정 연기를 펼치고 있다. 또 납골당 귀신들과 함께 대화를 나눌 때면 심각하면서도 걱정 어린 표정으로 포착되는 등 그녀의 눈빛만으로도 귀신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을 짐작케 한다. 배해선은 믿고 보는 연기로 성미자 캐릭터를 200% 소화해내며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김태희(차유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이규형(조강화)과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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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바이, 마마!' 김태희, 눈물 웃음 넘나다는 감정선 연기

배우 김태희가 '하이바이, 마마!'에서 웃음과 눈물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감정선을 그려내고 있다. 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연출 유제원, 극본 권혜주,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엠아이/ 이하 ‘하바마’) 5회에서는 사랑했던 사람들과 재회해 잠시나마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고스트 엄마’ 차유리(김태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차유리는 생전에 둘도 없이 친한 사이였던 고현정(신동미), 계근상(오의식) 부부와 마주쳐 난감한 상황을 겪었다. 하지만 이내 고현정의 품에 안겨 펑펑 울며 그간 서로를 그리워했던 마음을 표출했다. 목 놓아 우는 차유리의 모습은 결국 다시 귀신으로 돌아가야 하는 처지를 여실히 드러내며, 그녀가 생전 소중한 사람들과 주고받았던 사랑과 믿음이 얼마나 두터웠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김태희는 슬픈 현실 앞에서 오히려 미소를 잃지 않는 차유리의 씩씩하고 밝은 모습을 극대화시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딸 서우를 안전하게 지키려고 팥과 방울을 이용해 유치원에서 귀신들을 마구잡이로 내쫓는가 하면, 서우의 가방에 몰래 팥을 넣어놓는 철저함을 보이며 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서우에게 선물할 분홍색 인형을 몰래 들고 도주하다가 문에 부딪혀 코피를 흘리기도 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귀신답지 않은 유쾌함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긴 차유리지만, 마냥 긍정적인 모습 뒤에 감춰진 고뇌와 슬픔의 감정 또한 드러나 눈물샘을 자극했다. 남편 조강화(이규형)의 새 아내 오민정(고보결)을 질투하기는커녕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간적 면모, 딸 서우에게 딸기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자신을 책망하는 차유리의 안쓰러운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먹먹한 여운을 남기며 몰입도를 높였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3.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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