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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김창옥쇼3’ 김민정 전 아나운서 “남편 조충현 욱하는 성격에 별거→이혼 결심”

KBS 공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충현, 김민정 부부가 고민 상담에 나선다.오는 11일 방송되는 tvN STORY ‘김창옥쇼3’에서는 ‘스스로 불러온 재앙’이라는 주제로, 연애부터 결혼, 취업까지 과거의 선택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앞선 녹화에서 김민정은 말만 하면 ‘욱’하는 남편의 말투를 고쳐 달라는 사연을 들고 등장했다. 김민정은 남편인 조충현에 대해 “방송에서는 서글서글하고 유쾌한 이미지이지만, 집에서는 항상 방어적이고 욱한다”고 폭로했다. 이어 “조충현의 말투 때문에 별거도 해보고 헤어질 결심도 해봤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이에 조충현은 본인의 욱하는 말투를 인정하면서도 그럴 수밖에 없었던 비밀을 공개했다. 조충현은 또 김민정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방문한 곳에서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터뜨렸고, 김창옥은 이들을 향해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를 전했다. 이 외에도 이날 녹화에서는 주도권을 빼앗긴 전업주부, 생각지 못한 어려움으로 꿈을 놓아버린 30대 버스 운전사,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한 적이 없어 10년간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온 사연자, 취향이 너무 잘 맞아 결혼 후 2년 동안 50kg이 찐 부부, 사장님이자 엄마와 함께 근무하며 횡포(?)를 토로하는 딸 등의 이야기가 공개된다.한편 ‘김창옥쇼3’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tvN STORY,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09 09:00
스타

윤은혜, 첫사랑 누구였길래 “나 잘생긴 사람 좋아했구나” (은혜로그인)

가수 겸 배우 윤은혜가 일본에서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렸다.윤은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윤은혜의 EUNHYELOGIN’에서 일본 여행 브이로그를 게시했다. 영상에서 매니저와 함께 일본 도쿄 시부야 거리를 걷던 윤은혜는 “나 지금 방금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랑 되게 닮은사람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매니저는 “나도 그 사람 닮았다고 생각해는데”라고 동의해 궁금증을 더한 가운데 윤은혜는 “근데 내가 생각했다. 나 되게 잘생긴 사람 좋아했구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쇼핑을 마치고 야식을 먹으면서 첫사랑 토크도 했다. 첫 짝사랑 시기를 묻자 윤은혜는 “난 안 알려줄 거야”라며 “나중에 남편이 이거 듣고 속상해하면 어떡해”라고 답했다.누구나 짝사랑은 있다는 말에 수긍하면서도 윤은혜는 “그걸 듣는 게 싫은 것 같다. 그리고 남자들은 첫사랑을 못 잊는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은혜는 “잊기까지가 되게 오래 걸린다. 그래서 어딜 가도 뭘 해도 뭘 봐도 완전 집중돼 있어서 그걸 다시 완전히 무의 상태로 벗어나는 건 불가능한 것 같다”고 자신의 사랑 방식을 밝혔다.한편 윤은혜는 과거 SBS 예능 ‘X맨’을 통해 김종국과 열애설이 불거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최근 베이비복스 완전체로 활동을 게시하며 현역 5세대 아이돌 못지 않은 비주얼을 자랑해 사랑받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5 21:58
스타

‘대치맘 불똥’ 한가인 “과거의 내가 아냐”…급기야 웃음치료 (자유부인)

배우 한가인이 스트레스를 유쾌함으로 돌파했다.5일 한가인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에는 ‘가짜 웃음도 나오지 않는 상황, 한가인을 위한 특단의 조치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공개된 영상에서 한가인은 웃음치료사 오행자 씨를 찾아가 고민을 토로하고 웃음치료를 받았다. 오행자 씨는 “해보고 싶다면 해보는 거다”라며 한가인을 격려했다.웃음치료 수업에 참여한 한가인은 강사가 ‘아싸’ 인사법을 가르쳐 주며 남편한테도 한번 해보라며 “연정훈 아싸”라고 말하자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진 하늘을 향해 박장대소 하거나 항문을 조이고 웃어야 한다는 치료법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가인은 “(광대가) 아프다”라면서도 시원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한가인이 나가신다. 이제 나는 과거의 내가 아니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를 복창하거나 살면서 힘들게 한 사람 얼굴을 때리는 듯한 ‘싸가지 박수’도 따라했다. 한가인은 “너무 좋다, 속시원해”라며 뿌듯해했다. 상당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며 한가인은 “운동한 거 같다”라면서도 “웃는 건 애들한테도 해주면 좋겠다. 아침이나 저녁마다 같이 웃는 타임을 만들면 좋겠다”라고 자녀 사랑을 뽐냈다.앞서 한가인은 극성맘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부터 유튜브를 통해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 중인 그는 최근 두 자녀의 학원을 데려다주는 일상을 공개했는데, 코미디언 이수지가 대치동 학부모를 패러디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며 한가인에게 악플이 쏟아지는 등 불똥이 튀었다.이와 관련 한가인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제가 애들을 공부시키고 잡는다 생각하는데 절대 아니다. 제가 공부하라고 공부할 애들이 아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5 20:58
예능

[TVis] 한가인, 유년기 결핍·세 번의 유산 떠올리며 ‘눈물’→남다른 엄마관 (‘유퀴즈’)

배우 한가인이 어린 시절 부모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한 데 대한 결핍과, 세 번의 유산에 대해 고백했다.2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한가인이 출연해 형편이 좋지 않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가정을 꾸린 현재 자신의 엄마관에 대해 언급했다. 한가인은 “어릴 때는 사춘기가 없었다. 너무 열심히 지내느라. 어렸을 때 형편이 좋지 않았었고, 엄마가 힘들게 사시는 걸 알고 있어서 ‘엄마에게 기쁨을 주는 게 나밖에 없겠다. 돈 벌어서 엄마 드리면 너무 좋아하시겠지?’라고 생각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이어 “결혼해서 독립하게 되니 삶의 목표가 사라진 것 같더라. 되게 혼란스러웠다”라고 고백했다. 또 한가인은 “부모님이 사이가 좋지 않으셔서 화목한 가정 분위기는 아니었다”며 “엄마는 생계를 위해 늘 바쁘셨다. 비가 오는 날에도 한 번도 데리러 오시지 못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일 때문에 못 오시는 걸 알면서도 기다렸던 것 같다. 마지막까지 기다리다가 집에 걸어오곤 했다”면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어린 시절의 결핍은 엄마가 된 뒤 그의 생각과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아이를 데리러 가거나 할 땐 아이보다 얇게 입는다. 혹시 아이가 추운 걸 모를까봐”라며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다닐 때도, 아이는 유모차에 있으면 춥지 않나. 너무 두껍게 입으면 아이가 추운 걸 모를 수도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한 해에 유산을 세 번이나 한 과거도 떠올렸다. 한가인은 “임신 8주가 되었는데 유산이 됐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추스렀는데 같은 해에만 같은 주수에 두 번을 더 유산한 것이다. 세 번의 유산에는 진짜 무너지더라”면서 “남편과 둘이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둘이 재미있게 잘 살자고 생각하다가 마지막으로 시험관을 한 번 해봤는데 다행히 첫째가 잘 태어났다”며 “언젠가 떠나갈 아이니까 차곡차곡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초등학생 딸과 유치원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한가인은 “촬영할 때 말고는 육아하고 있다”며 평범한 엄마의 일상을 밝혔다. 그는 “둘 다 유치원을 안 보내고 가정 보육을 했다. 나만 힘들면 되는 거니까”라고 밝혔으며, “학원은 아이들이 가고 싶다고 하는 것만 보낸다. 공부 하라고 한다고 할 아이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6 23:38
예능

윤태온, 차지연♥과 이혼 위기 고백 “부모님이 쌍욕해” (‘동상이몽2’)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차지연, 윤태온 부부가 새로운 집을 공개했다.지난 24일 방송된 ‘동상이몽2’에서 차지연♥윤태온 부부의 이사 과정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차지연은 “서울에 계신 시부모님 곁으로 가려고 남양주에서 서울로 비상하는 날”이라며 “10년 만의 이사라 더 특별한 비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부부는 이사 전부터 녹초가 됐다. 아들이 갑자기 A형 독감에 걸리면서 시부모님께 맡겨야 했고, 행정 처리를 위한 부동산과 주민센터 방문 등으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이어 공개된 차지연 부부의 NEW 하우스는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새 집은 채광이 가득했고, 윤태온이 만든 ‘음악 방’도 공개되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날 NEW 하우스에는 시부모님이 방문해 집들이를 함께 했다. 차지연은 과거 윤태온과 이혼 위기였던 시간을 언급했고 이에 시어머니는 “자란 환경이 다르니까 한두 번은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시아버지는 아들 부부의 이혼 위기 당시 자신들의 모습을 떠올렸다며 “그때 아들한테 ‘너는 죄인’이라고 했다. 앞으로 ‘나 부르지 말라’고 했더니 그때부터 잘하더라”고 덧붙였고 시어머니 역시 “정신 안 차리면 사람이 아니다, 여자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안 된다”며 다시 한번 윤태온을 향해 조언했다.윤태온은 “부모님한테 ‘나 이혼 도장 찍으러 간다’고 했더니 쌍욕을 하시더라”며 “‘네가 뭘 잘했다고 도장을 찍냐, 마냐 하냐. 아내 마음 하나 안 알아주고 이혼을 결정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털어놨고 차지연은 “저는 그게 아들에 대한 시부모님의 사랑인 것 같다. 제가 잘해서 제 편을 들어주신 것보다는 아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가정을 지켜주고 싶었던 것 같다. 저에게 시부모님은 큰 울타리이자 내 편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 편을 들어줄 나의 편이다. 시부모님이 아닌 나의 부모님”이라고 전했다.이밖에 이날 방송에는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공연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차지연을 대신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차지연과 ‘10년 절친’이라는 김호영은 ‘방송을 보니 편파적이다, 너무 윤서방(윤태온) 편만 들고 있다“며 ”윤태온이 괜찮은 건 맞는데 우리 차지연도 괜찮다”고 대변해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김호영은 “차지연이 남편 험담을 하거나 뒷담화도 할 수 있지만, 일절 그러지 않고 말을 아낀다”라며 두 사람의 이혼 위기를 당시에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고백했다.한편, 다음주 NEW 운명부부로 ‘신스틸러’ 배우 양현민 부부의 합류가 공개되며 기대감을 높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5 09:10
연예일반

[TVis] 김태원 아내 “아들 자폐→딸 우울증, 너무 힘들었다” (조선의 사랑꾼)

가수 김태원의 아내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2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한국에서 20년 만에 데이트에 나선 김태원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김태원의 아내는 딸의 결혼식을 한국에서도 하자는 남편의 제안에 “한국에서 결혼식 하는 건 아예 생각 안 했다. ‘쓰리킴스’가 너무 힘들게 했다”며 “(김태원은) 자기 건강관리 안 한 게 첫 번째다. 어디 떳떳한 얼굴을 하냐”고 장난스레 토로했다.김태원은 “(위암이) 발병하기 전에 내가 몸을 너무 무리했다. ‘남자의 자격’을 보통 12시간 찍었다. 스트레스가 있었다. 마음은 행복하고 기쁘고 재밌다. 그런데 피로가 누적되고 나는 술도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위암 치료 후인 2016년 패혈증이 발병한 것을 언급하며 “생방송을 가는데 코피가 탁 터졌는데 안 멈췄다. 스케줄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갈증 때문에 샤워기를 틀어서 입에다 대고 잤다. 그다음 날 행사가 없었으면 나는 죽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하지만 패혈증은 2019년 재발했다. 김태원은 후유증으로 김태원은 후각을 잃었고 시각까지 손상됐다. 김태원의 아내는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자폐 스펙트럼이고 발달 장애였고, 딸도 우울증이 심했다”며 “딸은 현재 예비 신랑을 만나 많이 좋아졌지만, 나머지 둘이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이에 김태원은 “(딸) 서현이가 널 이해하지 못했던 즈음 내가 서현이를 제일 미워할 때”라며 “너한테 대드는 모습이 울화가 치밀더라. 집안이 어떤 게 고장 났고 뭘 바로잡아야 하는지 그것도 힘든데 서현이까지 그러고 있으니까 화가 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김태원의 아내는 “(딸이) 사춘기 시절인 중학교 때 한참 우울증이 심했던 것”이라며 “서현이 아기 때 아픈 (아들) 우현이 때문에 서현이를 많이 뿌리쳤다. 그래서 애가 확 바뀐 거다. 그래도 서현이가 지금은 다 이해하더라”며 눈물을 훔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5 07:18
예능

[TVis] 故김수미, 며느리 서효림에게 손맛 전수…“생전 마지막 해주신 반찬” (알토란)

서효림이 시어머니 배우 고(故) 김수미를 추억했다.23일 방송된 MBN 예능 ‘알토란’에는 故 김수미의 손맛 전수자들 특집으로 며느리 서효림이 출연했다.이날 서효림은 “두 달 정도는 슬퍼할 시간도 없었다. 주어진 일들을 하루하루 처리하면서 살아야했다”라고 지난 10월 김수미의 갑작스러운 별세 이후 근황을 전했다.그러면서 서효림은 “어머니 관련 방송 섭외가 왔었다. 나가서 엄마 이야기를 할 자신이 없어서 안 나가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남편이 ‘주제가 엄마한테 해주고 싶던 요리래’라고 해서. 다른건 몰라도 이건 해야겠다는 생각에 하겠다고 했다”라고 출연계기를 밝혔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이기 이전에 과거 주말드라마에서 이미 모녀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이었다. 서효림은 “어머니가 매일 보리굴비에 반찬을 많이 싸오셨다. 그 밥을 얻어먹고 싶어 세트를 기다리기도 했다. 얻어먹으면서 친해졌다”라고 추억을 떠올렸다.서효림은 고 김수미에게 전수받은 레시피 조리에 앞서 재료를 사러 고인의 생전 단골이었던 남대문 시장에 방문했다. 서효림은 “어머니랑 왔던 곳이랑 아는 분들을 보니까 너무 힘들어”라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서효림은 새우 간장조림, 무시래기지짐, 풀치조림 레시피를 선보였다. 특히 풀치조림과 새우 간장조림은 김수미가 “내가 죽더라도 이 음식은 꼭 해 먹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던 메뉴다.서효림은 “어머니께서 컨디션이 안 좋은 와중에 풀치조림 하나를 해주셨는데, 그게 마지막 반찬이었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효림이 완성한 한상 차림에 이상민은 "“머니 손맛을 그대로 물려받으셨네. 엄마의 손맛을 전수하는 게 가능하다”고 감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3 23:25
영화

‘첫 번째 키스’, 영원이 아닌 현재를 [IS리뷰]

중요한 건 보이지 않는 영원이 아닌, 현재 살고 있는 이 순간이다. ‘첫 번째 키스’는 당연해서 잊고 사는 이 간명한 진리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작품이다.칸나(마츠 타카코)는 오랜 권태로 남편 카케루(마츠무라 호쿠토)와 이별을 결심한다. 하지만 이혼 서류를 제출하기로 한 날, 카케루가 사망한다. 카케루는 퇴근길 선로에 떨어진 아기를 구하다가 목숨을 잃고, 예상치 못한 작별에 칸나는 망연자실한다.그럼에도 현생의 시간은 흐르는 법. 칸나는 슬픔을 누릴 새도 없이 업무에 투입돼 정신없는 시간을 보낸다. 그날 저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칸나는 늦은 밤, 급한 업무 연락을 받고 차를 몰고 나간다. 회사로 향하던 차는 느닷없이 의문의 터널을 통과하고, 칸나는 15년 전 여름에 도착한다. 카케루를 처음 만난 바로 그날이다.‘첫 번째 키스’는 ‘과거로 가서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가정 아래 전개되는 타임슬립 로맨스 영화다. 남편의 죽음을 되돌리기 위해 시공간을 건너간 칸나가 사건의 매듭을 풀고 사랑하는 이의 운명을 바꾸려고 분투하는 게 골자다. 시간을 되돌리는 매개는 터널, 주어진 시간은 도쿄 수도고속도로 공사 시즌이다. 공사가 끝나는 순간 터널은 막히고 칸나의 타임슬립도 종료된다.여느 타임슬립 영화와 다른 독특한 지점은 시대 분위기에 기대지 않는 것이다. 통상 이 부류의 영화는 정치, 사회, 문화 등 시대의 굵직한 사건을 배경으로 쓰거나 당시 유행했던 영화, 노래 등을 가져와 복고 정서로 활용한다. ‘첫 번째 키스’에서 칸나가 당도한 2009년 8월은 그저 주인공들의 첫 만남이 이뤄진 배경에 불과하다. 공간 역시 호텔과 팥빙수 가게 근방을 벗어나지 않는다. 대신 영화는 오직 둘 사이, 관계 변화에만 집중한다. 과거 안에서 흐를 수 있는 시간 역시 반나절로 제한했는데, 이는 곧 반나절이 무한 반복되는 구조라는 의미다. 지루한 순간은 없다. 과거와 현재의 충돌을 통해 꾸준히 유머 코드를 만들어낸 덕이다. 사망 당일 남편의 일정을 바꾸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 크로켓 구입을 막았더니, 난데없이 15년 후 그가 크로켓집의 도넛 마니아가 되어버린 식이다. 영화는 이처럼 이별의 반복을 시종 유쾌하게 그려냄으로써 관객이 지치지 않고 칸나의 시간 여행에 동행하도록 만든다. 물론 웃음으로만 소비되는 작품은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쉴 새 없이 과거로 몸을 내던지는 여자, 그런 여자의 행복을 우선으로 삼는 남자의 사랑은 진한 여운을 남긴다. 특히 인상적인 건 카케루의 최후 선택. 마지막 만남을 기점으로 칸나에게서 운명의 키를 넘겨받은 그는 미래가 아닌 현재의 행복을 선택하고, 결과가 아닌 과정을 바꾼다. 영화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지금이 영원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칸나와 카케루, 두 사람의 유한한 시간과 무한한 사랑으로 증명한다.18년의 나이 차를 뛰어넘은 마츠 타카코와 마츠무라 호쿠토의 부부 호흡은 인상적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베테랑 배우 타카코가 안정적인 연기로 극을 이끌면, 호쿠토가 스펀지 같은 매력으로 관객을 흡수한다. 전작 ‘새벽의 모든’보다 확장된 어리숙하면서도 다정다감한 마츠무라 호쿠토의 매력이 오래 남는다. 15년이란 시간 속 외적 변화는 기술력을 빌렸다. 타카코는 AI(인공지능) 디에징기술로 20대를 연기했고, 호쿠토는 분장으로 40대 중년을 소화했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로 제76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사카모토 유지 작가의 신작이다.오는 26일 메가박스 단독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0 06:05
예능

선혜윤 PD “남편보다 이소라 팬…3500만원 목걸이 선물은 몰랐다”(‘형수는 케이윌’)

선혜윤 PD가 남편 신동엽과 그의 전 여자친구 이소라의 재회에 대해 입을 열었다. 1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동엽신의 최최최측근이 말하는 모든 사건의 전말 (빚 100억, 슈퍼마켙, 결혼 반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이날 선PD는 신동엽이 지난 2023년 12월 이소라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데 대해 쿨하게 입을 열었다. 당시 방송은 과거 연인 사이였던 신동엽과 이소라의 23년 만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다. 선PD는 “내가 나가라고 그랬다. 너무 궁금하더라”면서 “남편을 알기 전부터 그분을 너무 좋아했다. 내가 고등학교 때 그분이 슈퍼모델이 됐는데 너무 멋있더라”라고 말했다.선PD는 또 “남편을 처음 알았을 때 ‘다시 만나면 안 되냐고. 두 분 너무 잘 어울렸는데 아쉽다’ 했었다”며 신동엽에게 이소라와의 재회를 권한 적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사실 (이)소라 언니 팬이었지, 그분(신동엽)의 팬은 아니었다. 언니가 만났던 사람이라 긍정적으로 봤던 것이지 제가 좋아할 이유가 전혀 없는 사람이었다. 저는 모범생인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선PD는 신동엽이 과거 이소라에게 3,500만 원짜리 명품 목걸이를 선물한 사실에 대해선 “그건 몰랐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나한테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해서 더 비싼 거 해줘야 한다. 지켜보겠다”라고 으름장 놨다. 선PD와 신동엽은 지난 2006년 결혼,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9 21:47
예능

선혜윤 PD “신동엽 사업실패로 빚 100억, 내가 벌면 되겠더라”(‘형수는 케이윌’)

방송인 신동엽의 아내인 선혜윤 PD가 신동엽의 과거 빚 100억 원에 대해 입을 열었다. 1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는 ‘동엽신의 최최최측근이 말하는 모든 사건의 전말 (빚 100억, 슈퍼마켙, 결혼 반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선혜윤 PD는 과거 신동엽이 사업 실패로 인해 100억 빚이 생겼을 당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신동엽은 “사람이 갑자기 꼬챙이처럼 마르더라. 그러면서 빚이 100억이라고 하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선PD는 “그때 둘째를 낳은 지 얼마 안됐을 때였고, 내가 너무 어렸다. 만약 빚이 10억이라고 하면 뭐라고 했을텐데 너무 큰 금액이라서 와닿지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생각했는데, 내가 벌면 되더라. 내가 안정된 직장이 있었으니까”라고 당시를 떠올렸다.선PD는 이어 “계산을 해보니 플랜이 서더라. ‘오빠 걱정하지마 내가 벌면 돼’라고 했는데 남편은 내가 자신을 믿은 것이라고 감동을 받더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런게 아니라 철저하게 계산해본거다. 다시 제로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설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고, 선PD의 말에 케이윌은 감동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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