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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오피셜] ‘발롱도르와 달랐다’ FIFA 올해의 선수, 로드리 아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가 2024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FIFA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갈라 디너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포함해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결과를 발표했다.1991년부터 올해의 선수를 선정하고 있는 FIFA는 2010년부터 축구 선수 최고 권위상으로 꼽히는 발롱도르와 함께 FIFA 발롱도르로 통합해 시상하다 2016년부터는 다시 별도로 올해의 선수를 선정하고 있다. 앞서 발표된 2024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였고, 수상자는 팬들과 현 남·여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올해의 선수상 경쟁에서 로드리,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이상 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등과 경합을 펼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발롱도르 수상 실패의 아쉬움을 털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FIFA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2023~24시즌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39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이끌었다”며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 진출팀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이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UEFA 슈퍼컵 등 우승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저를 뽑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들의 꿈을 포기한 가족들에게도, 제가 큰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게 해준 팀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을 이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선정됐다. 이어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는 올해의 골키퍼상을 받았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턴전 바이시클킥을 통해 푸스카시상의 영예를 안았다.남자 베스트11은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엘링 홀란(맨시티)을 비롯해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와 벨링엄, 로드리가 미드필더로, 윌리암 살리바(아스널)와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카르바할(이상 레알 마드리드), 후벵 디아스(맨시티)가 수비수, 마르티네스가 골키퍼로 각각 선정됐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에는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올해의 여자 감독상은 엠마 하예스 미국 여자대표팀 감독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김명석 기자 2024.12.18 08:09
스포츠일반

한지은, 차유람 꺾고 LPBA 16강 진출…김가영과 또 맞대결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이 차유람(휴온스)을 꺾고 여자프로당구(LPBA) 16강에 진출했다. 8강 진출을 놓고 다툴 상대는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다. 한지은은 지난 4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LPBA 32강전에서 차유람을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첫 세트를 11-4로 꺾은 한지은은 2세트를 4이닝 만에 2-11로 내주며 세트 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3세트에서 11-5(7이닝)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꾼 한지은은 4세트도 11-6(11이닝)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권을 따냈다.이로써 한지은은 5일 오후 7시 30분부터 김가영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김가영은 전날 열린 32강전에서 황민지를 꺾고 16강에 선착했다. 김가영과 한지은이 격돌하는 건 지난 9월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결승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엔 김가영이 4-3으로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16강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임정숙-오도희 조 승자와 격돌한다.지난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준우승자 권발해(에스와이)도 최연주에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김보미(NH농협카드) 강지은(SK렌터카)도 각각 최지선, 최혜정,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를 3-0으로 완파하고 32강 관문을 통과했다. 정보윤1, 임경진, 이우경도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LPBA 16강 대진은 김가영-한지은, 임정숙-오도희를 비롯해 장혜리-김다희, 임혜원-이미래, 정보윤1-강지은, 이우경-김상아, 김보미-권발해, 임경진-스롱 피아비의 맞대결로 구성됐다.남자부 PBA 경기에선 강동궁(SK렌터카)과 조재호(NH농협카드), 세미 사이그너(웰컴저축은행), 김영원 등이 64강에 진출권을 따냈다.반면 직전 투어에서 4강에 올랐던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이동녘에게 0-3으로 완패했고,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 등은 조기에 탈락했다.대회 4일차인 5일에는 정오부터 PBA 128강 2일차 일정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5시와 7시 30분에는 각각 LPBA 16강전이 이어진다.김명석 기자 2024.12.05 09:04
국가대표

오세훈·손흥민·배준호 ‘골·골·골’ 한국, 쿠웨이트 잡고 3차 예선 4연승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적지에서 쿠웨이트를 제압하며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주장' 손흥민(32)은 A매치 130번째 경기에서 50호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교체 투입된 배준호(스토크 시티)도 골 맛을 봤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3-1로 이겼다. 한국은 한 수 아래 상대인 쿠웨이트를 만나 골 폭죽을 터뜨렸다. 두 줄 수비를 앞세운 쿠웨이트였지만, 공격수 오세훈과 손흥민의 존재감을 막을 수 없었다. 후반에는 배준호도 존재감을 뽐냈다.이날 최전방으로 나선 오세훈은 장기인 포스트 플레이로 득점을 터뜨렸고, 연계에도 힘썼다. 그는 지난달 이라크와의 4차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 선제골, 그리고 2호 골에 성공했다. 홍명보호 주전 공격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부상을 털고 바로 A매치 복귀전을 소화한 손흥민은 전반전 페널티킥(PK) 득점으로 A매치 50호 골 고지를 밟았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50골)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남자선수 A매치 득점 부문 공동 2위다. 쿠웨이트는 후반전 교체 카드를 대거 꺼내며 강한 압박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실제로 한 번의 유효 슈팅으로 일격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배준호가 깔끔한 추가 득점을 터뜨리며 홈팀의 기세를 잠재웠다. 후반 막바지엔 불안한 세트피스 수비로 추가 실점 위기도 맞이했다. 하지만 상대 헤더가 골대를 맞는 행운도 따랐다.한국은 이날 승리로 3차 예선 B조 1위(4승1무·승점 13)를 굳건히 했다.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2위가 본선 직행권을 얻는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노리는 구조다. 원정길에서 승전고를 울린 한국은 이후 요르단 암만으로 향해 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벌인다. 향후 결과에 따라 조기에 월드컵 본선 직행권을 얻을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쿠웨이트전을 맞이해 지난 경기와 비슷한 라인업을 꺼냈다. 오세훈·손흥민·이재성·이강인·박용우·황인범·이명재·김민재·조유민·설영우·조현우(GK)이 선발로 나섰다. 이라크전과 비교하면 배준호 자리에 손흥민이 나선 것이 유일한 차이였다.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홍 감독의 전략이었다.이에 맞선 쿠웨이트는 4-4-2 전형을 내세우며 두 줄 수비를 뽐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전진 패스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스로인 공격을 허용하며 첫 슈팅을 내주기도 했다.하지만 답답한 흐름을 공중전으로 해결했다.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이 주인공이었다. 그는 전반 10분 황인범의 장거리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하며 쿠웨이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세훈의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이자 2호 골. 오세훈은 바로 뒤엔 장기인 포스트 플레이까지 뽐냈다. 전반 17분 황인범, 이재성이 중앙에서 과감한 전진 패스로 쿠웨이트 진영을 넘봤다. 내려오며 등지고 공을 받은 오세훈은 재차 이재성에게 공을 건넸다. 이재성은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정확한 스루패스를 건넸다.손흥민은 슈팅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그는 골대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일찌감치 넉넉한 리드를 대표팀에 안겼다. 손흥민의 A매치 50호 골.한국은 이후로도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측면 공격으로 쿠웨이트를 흔들었다. 전반 27분에는 특유의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 득점까지 노렸다.쿠웨이트는 한국의 강한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롱볼 축구를 택했다. 하지만 전반 34분 에이드 알 라셰디의 슈팅과 드리블 돌파는 모두 위협적이지 않았다. 기세를 탄 한국은 추가 득점까지 노렸다. 전반 40분 손흥민이 일대일 공격을 시도하다, 침투하는 황인범에게 공을 건넸다. 황인범의 크로스가 정확히 이재성의 헤더로 연결됐는데, 공이 골대 상단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3분이었는데, 한국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종료됐다. 한국은 후반 1분 이강인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먼저 손흥민이 왼쪽 측면 돌파 뒤 침투하는 이재성에게 공을 건넸다. 이재성이 곧바로 중앙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박스 안 이강인에게 향했다. 이강인은 슈팅으로 연결해 봤으나, 공이 골대 오른쪽으로 향했다.쿠웨이트는 후반 들어 공격적인 수비를 택했는데, 오히려 이는 최악의 수가 될 뻔했다. 후반 5분 쿠웨이트 모아즈 알 에네지가 질주하는 설영우의 발목을 밟았다. 최초 판정은 옐로카드였는데, 비디오판독(VAR)으로도 이어졌다. 주심은 원심을 유지하며 상황을 정리했다.쿠웨이트는 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전을 노렸다. 이는 효과를 봤다. 후반 15분 투입된 유세프 마자드의 로빙 패스를, 모하메드 다함이 트래핑 뒤 발리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직후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이명재를 빼고, 배준호와 이태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태석은 A매치 데뷔전.후반 22분에는 이강인이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특유의 페인팅 뒤 니어 포스트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쿠웨이트는 직후 역습을 시도했는데, 조유민이 높은 위치까지 올라와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파울로 끊었다.후안 안토니오 피치(스페인) 쿠웨이트 감독은 후반 25분에도 교체 카드 3장을 동시에 투입하며 이변을 노렸다. 한국의 패스 미스가 점점 많아진 시점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하지만 후반 29분 황인범이 절묘한 스루 패스를 침투하는 배준호에게 전달했다. 배준호는 박스 안에서 침착한 트래핑으로 접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배준호의 A매치 2호 골. 홍명보 감독은 직후 오세훈 대신 오현규를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노렸다. 30분에는 조유민이 오버래핑 뒤 이재성에게 공을 건넸고, 이강인의 슈팅 찬스까지 이어졌다. 이강인은 직접 득점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공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한편 홍명보 감독은 후반 35분 황인범과 이재성을 빼고, 백승호와 이현주를 투입했다. 이현주 역시 A매치 데뷔전이었다.후반 40분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쿠웨이트의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레다 하니의 프리 헤더 찬스가 나왔다.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공이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지난달 이라크전과 마찬가지로 세트피스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긴 장면이었다.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쿠웨이트의 흐름도 꺾이기 시작했다. 한국은 공격 템포를 늦추며 시간을 보냈다. 홍명보호가 중동 2연전 첫 경기서 승전고를 울렸다.김우중 기자 2024.11.15 00:56
해외축구

로드리, 1990년대생 최초 발롱도르 수상·비니시우스 2위…야말은 코파 트로피 영예

맨체스터 시티의 ‘승리 부적’ 로드리(28·스페인)가 2024 발롱도르를 수상했다.로드리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으로 올해 68회째를 맞았다. 올해 시상식은 유럽축구연맹(UEFA)과 공동으로 진행했다.이번 발롱도르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친 최종 후보 30인 가운데,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로드리가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2~4위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에게 돌아갔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다니 카르바할이 로드리의 뒤를 이었다.지난달 23일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서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를 파열당한 로드리는 목발을 짚고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라이베리아 축구 영웅’ 조지 웨아에게 발롱도르를 받았다. 로드리는 “정말 놀라운 밤이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매 경기 스스로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며 “경기에서 나의 가치를 인정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 어릴 때는 발롱도르 수상을 생각지도 못했지만, 최근 최고 수준의 경기를 보여줬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1990년대생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근래까지 1985년생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5회)와 1987년생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8회)가 이 상을 양분했다. 이 틈에서 발롱도르를 거머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는 각각 1985년생, 1987년생이다. 로드리는 쟁쟁한 2000년대생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EPL 소속 선수 중에는 16년 만의 수상이다.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호날두 이후 처음이다. 지금껏 맨시티에서도 발롱도르 수상자가 나온 적이 없었다.스페인 선수로는 64년 만의 발롱도르 수상이다. 앞서 스페인 출신 선수로는 1960년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 1957년과 1959년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로드리가 역대 세 번째 스페인 출신 수상자다.로드리의 수상에 레알 선수단은 ‘보이콧’했다. 선수, 회장, 감독 모두 시상식이 열린 파리로 향하지 않았다. 레알은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하면, 다니 카르바할이 받아야 한다. 그것도 아니라면 발롱도르와 UEFA 모두 레알 마드리드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비니시우스 역시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에 “필요하다면 10배 더 뛰겠다. 그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발롱도르 수상 불발의 아쉬움을 표한 동시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발롱도르 여자 부문에서는 아이타나 본마티(FC바르셀로나)가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본마티 역시 스페인 국적의 선수다. 최고의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는 ‘코파 트로피’는 바르셀로나 공격수 라민 야말(17)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골키퍼를 상징하는 ‘야신 트로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가져갔다.최다 골 상인 ‘게르트 뮐러 트로피’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공동 수상했다.올해의 남녀 감독으로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엠마 하예스 미국 여자대표팀 감독이 선정됐다. 최고의 남자 클럽은 레알 마드리드, 최고의 여자 클럽은 바르셀로나로 선정됐다.▲ 2024 발롱도르 최종 순위1위 로드리(스페인·맨체스터 시티)2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레알 마드리드)3위 주드 벨링엄(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4위 다니 카르바할(스페인·레알 마드리드)5위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체스터 시티)6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레알 마드리드)7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인터 밀란)8위 라민 야말(스페인·FC바르셀로나)9위 토니 크로스(독일·은퇴)10위 해리 케인(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11위 필 포든(잉글랜드·맨체스터 시티)12위 플로리안 비르츠(독일·바이엘 레버쿠젠)13위 다니 올모(스페인·FC바르셀로나)14위 아데몰라 루크먼(나이지리아·아탈란타)15위 니코 윌리엄스(스페인·아틀레틱 빌바오)16위 그라니트 자카(스위스·바이엘 레버쿠젠)17위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레알 마드리드)18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애스턴 빌라)19위 마르틴 외데고르(노르웨이·아스널)20위 하칸 찰하놀루(튀르키예·인터 밀란)21위 부카요 사카(잉글랜드·아스널)22위 안토니오 뤼디거(독일·레알 마드리드)23위 후벵 디아스(포르투갈·맨체스터 시티)24위 윌리엄 살리바(프랑스·아스널)25위 콜 파머(잉글랜드·첼시)26위 데클런 라이스(잉글랜드·아스널)27위 비티냐(포르투갈·파리 생제르맹)28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스페인·바이엘 레버쿠젠)29위 마츠 훔멜스(독일·AS로마)29위 아르템 도우비크(우크라이나·AS로마)김희웅 기자 2024.10.29 10:39
NBA

“무의식의 커리” 클러치 4연속 3점슛 폭발…특유의 ‘Night Night’ 세리머니도 [2024 파리]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3점슛 쇼에, 국제농구연맹(FIBA)이 “무의식의 커리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커리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결승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29분 37초 동안 24점을 터뜨리며 팀의 98-87 승리를 이끌었다.말 그대로 커리가 파리의 코트를 지배한 날이었다. 그는 이날 3점슛 12개를 던져 8개를 꽂아 넣으며 프랑스 수비진을 흔들었다.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 등 베테랑들의 활약도 함께 빛났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4쿼터였다. 프랑스가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골밑 플레이로 3점까지 추격한 상황. 커리는 2분 47초를 남겨두고 제임스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3점슛을 터뜨렸다. 이어진 공격권에선 제임스의 스크린을 받은 뒤 스텝백 3점슛으로 다시 한번 림을 갈랐다. 프랑스 역시 3점슛으로 응수하자, 커리는 부커의 패스를 받아 정면 3점슛으로 화답했다. 듀란트가 자유투 득점을 더 하고, 다시 배턴을 넘겨받은 건 커리였다. 그는 듀란트의 패스를 받은 뒤 니콜라스 바텀과 에반 포니에의 더블팀에 아랑곳하지 않고 재차 3점슛을 꽂았다. 그의 이날 8번째 3점슛 성공이기도 했다. 결국 미국이 프랑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올림픽 5연패라는 위업을 이어갔다. 통산 17번째 남자농구 금메달이기도 했다.제임스, 듀란트, 커리가 뭉친 미국 대표팀은 명성다운 플레이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커리는 제임스와 함께 ‘Night Night’ 세리머니를 함께하며 기쁨을 나눴다. 한편 커리의 4쿼터 대활약을 본 FIBA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무의식의 커리”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파리 최고의 셰프”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했다.커리는 이번 대회 선정 올스타 5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 출전에서 클러치 존재감을 뽐내 활약을 인정받은 커리다. 김우중 기자 2024.08.11 09:35
NBA

웸반야마-바텀 38점 합작 프랑스, 브라질 꺾고 대회 첫 승 [2024 파리]

‘신인류’ 빅터 웸반야먀가 2024 파리 올림픽 첫 판에서 맹활약하며 프랑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니콜라스 바텀도 정확한 슛으로 날개를 달았다.프랑스 남자농구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브라질을 78-66으로 제압했다.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는 1쿼터를 15-23까지 밀리며 힘겹게 출발했다. 하지만 2쿼터와 3쿼터에 격차를 크게 벌려놓으며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브라질이 4쿼터 추격전을 벌였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줄이지는 못했다. 4쿼터 막바지 바텀의 3점슛, 웸반야마의 덩크로 경기를 매조진 프랑스다.이 무대는 ‘슈퍼루키’ 웸반야마의 올림픽 데뷔전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는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 유니폼을 입고 신인상을 차지한 실력자다. 특히 데뷔 시즌 평균 21.4점 10.6리바운드 3.6 블록슛 1.2스틸이라는 특급 성적을 남겼다. 블록 부문에선 압도적인 1위였다.웸반야마는 NBA 올해의 신인, NBA 올 디펜시브 퍼스트팀, 올 루키 퍼스트 팀 등 각종 수상을 품었다.올림픽 본선 데뷔전에 나선 웸반아먀는 31분 22초 동안 19점 9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장기인 블록슛은 3개나 기록했다. 골밑 파트너인 루디 고베어는 단 18분을 뛰면서 7점 4리바운드를 올렸다. 베테랑 포워드 바텀이 3점슛 3개 포함 19점을 올리며 웸반야마를 지원했다. 프랑스는 오는 31일 일본과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벌인다. 일본은 독일에 77-97로 크게 지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7.28 10:09
NBA

“포틀랜드에서 먼저 워크아웃 요청” 이현중, 올해도 NBA 서머리그 도전

이현중이 미국프로농구(NBA) 도전기를 이어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NBA 서머리그에서 출전하게 됐다.이현중의 매니지먼트사 A2G 관계자에 따르면 이현중은 오는 13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4 NBA 2K25 서머리그에 나선다. 이현중은 포틀랜트 트레일블레이저스 소속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서머리그는 대개 오프시즌 기간 지명·미지명된 선수들이 쇼케이스를 벌이는 무대다. 바로 지난해 여름, 이현중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소속으로 대회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호주 일라와라 호크스(호주)와 3년 계약을 맺은 이현중은 첫 시즌을 마친 뒤, 비시즌엔 일본 오사카 에베사에서 활약하는 등 숨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국내에서 짧은 휴식 뒤, 곧바로 훈련에 매진하다 지난달 미국으로 향했다. 특히 포틀랜드에서 먼저 워크아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2G 관계자에 따르면 포틀랜드에서 이현중의 슛과 수비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올해도 서머리그를 누빌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출전 기회가 적었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는 포틀랜트 측에서 먼저 관심을 보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한편 포틀랜드는 오는 14일 샌안토니오 스퍼스·16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17일 워싱턴 위저즈·20일 샬럿 호네츠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 등으로 향해 경기 일정이 이어질 수도 있다.김우중 기자 2024.07.03 16:18
해외축구

'대단한 손흥민' 전 세계 공격수 10위 올랐다…김민재는 수비수 부문 제외

손흥민(32‧토트넘)이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선정한 2023~24시즌 전 세계 공격수 순위 10위에 올랐다.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ESPN이 공개한 2023~24시즌 세계 남자 축구 최고 선수 100명 가운데 공격수 10위에 선정됐다. ESPN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 100명을 선발하고 있다. 포지션별로 공격수와 미드필더, 수비수 30명씩, 골키퍼 10명이 선정됐다.ESPN은 손흥민의 속도와 양발을 활용한 마무리를 장점으로 소개하면서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골‧10도움을 달성한 5명 중 한 명이라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EPL 17골‧10도움을 기록했는데, 특히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이라는 EPL 역대 6번째 대기록도 달성했다. 매체는 “새로운 스타일의 새 감독이 오더라도 손흥민은 변함이 없었다. 그는 EPL에서 가장 꾸준하게 성공해 온 선수이자 최고의 결정력을 갖춘 선수 중 한 명이다. 31세의 나이에도 이번 시즌 역시 활약했다”며 “손흥민은 최근 다섯 시즌 동안 EPL 평균 15.6골‧8.4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났는데도 지난 시즌 8위에서 5위로 올랐는데, 손흥민이 새 주장 역할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다음 시즌 전망에 대해서는 다만 이적 가능성까지도 내다봤다. 내년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토트넘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큰 변화가 이뤄질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적절한 제안이 오면 손흥민을 떠나보낼 수도 있다”면서도 “가장 좋은 결말은 손흥민이 토트넘 최전방에서 변함없는 존재로 남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준비 중이다. 공격수 부문 1위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현 레알 마드리드)가 차지했다. 그 뒤를 케인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이었다. 10위에 오른 손흥민은 콜 팔머(첼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빅터 오시멘(나폴리) 하파엘 레앙(AC밀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등을 제쳤다.포지션별로는 로드리(맨시티)가 미드필더 부문 1위에 오른 가운데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가 수비수 부문 1위, 알리송(리버풀)이 골키퍼 부문 1위에 각각 선정됐다.지난해 나폴리 소속으로 센터백 부문 10위에 올랐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다만 올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시 ESPN은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 이적을 앞두고 있는 김민재의 패스 능력과 공중볼 처리 능력 등은 어떤 구단에서도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2023~24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시즌 중반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결국 지난해 센터백 10위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6.05 11:48
해외축구

리그·컵대회 우승 메시, ‘트레블’ 홀란 제치고 통산 8번째 FIFA 올해의 선수 선정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통산 8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품었다. 그는 ‘트레블(3관왕)’ 위업을 이룬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를 제치면서 자신이 선수 위의 선수임을 입증했다.‘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가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아폴로 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선 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선정 월드 베스트11, 올해의 남녀 선수, 감독, 골키퍼, 푸스카스상 등이 공개됐다.메시는 올해의 남자 선수 부문에서 총점 48점을 기록, 홀란과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1위 표를 더 많이 받아 메시가 수상자가 됐다. 각 국의 주장들이 메시에게 손을 들어줬다. 한국의 주장 손흥민은 메시에게, 클린스만 감독은 홀란에게 1위 표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3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FIFA에 따르면 이번 시상식의 후보들은 2022년 12월 19일부터 2023년 8월 20일까지 최소 공식전 23경기 이상 뛴 선수들로만 구성됐다. 즉,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인 2022~23시즌의 후반기 활약을 기준으로 한 셈. 남자 23명의 후보가 지난 3일 공개된 바 있다. 다만 후보가 공개됐을 때, 선정 기준에 대해 의아함을 드러낸 시선이 많았다. 메시의 경우, 해당 기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했으나 시즌 중 광고 촬영을 위해 팀 훈련에서 빠지는 등 논란이 일었던 시기다. 호날두의 경우 아예 사우디 프로 리그에 입성했던 기간이다. 이어 김민재와 함께 리그 우승을 이끈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나폴리 소속은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신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홀란, 해리 케인(뮌헨)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이름을 올린 바 있다.하지만 ‘아이콘’ 메시의 활약이 이번에도 팬·선수들의 시선을 끈 모양새다. 그는 2023년에만 리그1 후반기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리그스컵, US오픈컵에서 총 36경기 20골 11도움을 올렸다. 메시는 리그1·리그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US오픈컵에서는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국가대표에선 8경기 8골 1도움으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FIFPRO는 16일 “메시는 2022~23시즌의 업적을 인정받아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PSG에선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고, 인터 마이애미에서 혁명을 일으켰다. 리그스컵에선 최우수선수와 득점왕을 차지하며 우승했다”라고 소개했다. 메시는 2009년부터 4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품었고, 2015·2019·2022·2023년에도 트로피를 추가했다. 한편 경쟁자인 홀란의 활약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홀란은 소속팀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그는 2022~23시즌 UCL에서만 11경기 12골을 몰아쳤다. 해당 기간 리그에서도 득점왕에 올랐는데, 공식전 기록만 53경기 52골에 달한다. 2010년대 메시, 호날두, 루이스 수아레스에게만 허용됐던 시즌 50득점 고지를 홀란이 밟은 셈이다.음바페는 메시와 같은 기간 활약했지만, 결국 UCL에서의 부진이 치명타로 작용한 모양새다. PSG는 UCL에서 2년 연속 16강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겼다. 메시가 리그 후반기 잠잠한 사이, 음바페가 분전했지만 ‘트레블’ 홀란을 제칠 순 없었다.한편 2023년 월드 베스트11 역시 공개됐다. 3-3-4 전형으로 꾸려진 스쿼드에선 비니시우스·메시·음바페·홀란이 공격진에 포진됐다. 중원은 주드 벨링엄(레알) 케빈 더 브라위너·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시티)로 구성됐다. 백3는 후벵 디아스·존 스톤스·카일 워커(이상 맨시티),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레알)로 꾸려졌다.이번 명단에서 의아한 부분은 중원과 골키퍼 부문이다. 먼저 맨시티 중원의 핵심이라 평가받은 로드리가 이번 명단에서 빠지고, ‘무관’ 벨링엄이 뽑혔다. 해당 기간 벨링엄은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시기다. 벨링엄은 2022~23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으나, 결과적으로 리그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트레블’에 이어, UCL 결승전 MVP를 차지한 로드리가 밀릴 이유가 없다.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빠진 것도 눈에 띈다. 에데르송 역시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쿠르투아는 해당 시즌 2개 컵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리그와 UCL에선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에데르송은 올해의 골키퍼상을 수상하며 체면치레했다.한편 2022~23시즌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는 애초 23인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김민재 대신 수비수 후보에 오른 건 디아스·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에데르 밀리탕·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 스톤스·워커였다. 지난 발롱도르 2023 최종 30인 중 22위에 오른 김민재가 반 다이크·밀리탕·뤼디거에 밀린 것은 다소 의아하다. 이 셋은 발롱도르 최종 30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민재는 디아스(30위)보다도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그만큼 김민재의 2022~23시즌 성적이 뛰어났다. 나폴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놀라운 페이스로 승점을 쌓으며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예약했다. 리그에서의 첫 패배는 16라운드에서 나왔을 정도였다. UCL에선 리버풀(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격돌했는데, 5승 1패를 기록하며 당당히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나폴리는 이어 프랑크푸르트(독일)를 합계 5-0으로 제압, 구단 최초로 U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UEFA는 나폴리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김민재를 조명했다. UEFA는 김민재를 ‘현재 유럽 최고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라 소개했고, 그의 별명인 ‘괴물’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뤘다.김민재는 2022~23시즌 말 사무국이 선정한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상 후보에서도 조바니 디 로렌초, 테오 에르난데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후보군 중 유일하게 중앙 수비수인 그는 당당히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다. 2022~23시즌 세리에 A 베스트 팀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나폴리는 UCL 8강에서 AC밀란(이탈리아)에 패하며 제동이 걸렸지만, 리그에서 꾸준히 승점을 쌓아 결국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는 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한 1989~90시즌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번 명단에서의 탈락이 의아한 이유다.김우중 기자 2024.01.16 09:25
스포츠일반

두 아이의 엄마, 한국에서 해냈다…日사카이 LPBA '시즌 첫 2관왕' 등극

‘일본 여자 3쿠션 강호’ 사카이 아야코(46·하나카드)가 ‘무명 돌풍’ 임혜원(27)을 꺾고 시즌 7차 투어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차 투어에 이어 올시즌 첫 2관왕이다.카이 아야코는 2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임혜원을 4-1(8-11, 11-8, 11-2, 11-3, 11-9)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지난 9월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꺾고 프로 4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사카이 아야코는 약 세 달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시즌 첫 2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우승 상금 2000만원을 받은 사카이는 시즌 상금 5417만원을 받아 시즌 랭킹 4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팀 동료 김가영(하나카드·4730만원)을 제쳤다. 또 사카이는 첫 우승 당시 히다 오리에(SK렌터카), 히가시우치 나쓰미(웰컴저축은행)에 이어 일본 출신 선수로선 세 번째 LPBA 챔피언이 됐지만, 2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에서는 한 걸음 먼저 앞서 가게 됐다.반면 임혜원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김보미(NH농협카드) 히가시우치 나쓰미(웰컴저축은행) 등 ‘우승 후보’를 연이어 격파하며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결승 무대에서 사카이와의 경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두 선수는 경기 초반 한 세트씩을 나누며 팽팽히 맞섰다. 첫 세트에선 임혜원이 오구파울을 범하는 등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고, 6이닝 만에 첫 득점을 뽑았다. 그러나 호흡을 가다듬은 임혜원은 첫 세트를 11-8로(13이닝) 따냈다. 곧바로 사카이도 다음 세트를 11-8(13이닝)으로 가져오며 맞불을 놨다.사카이는 3세트 3-2로 근소하게 앞서던 5이닝째 뱅크샷을 포함해 5득점을 추가하면서 8-2로 앞섰다. 침착하게 남은 3득점을 채워 10이닝만에 11-2로 승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4세트도 2이닝 만에 5-0으로 앞선 후 8이닝부터 1-4-1득점으로 11-3으로 연속 3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1로 우승에 다가섰다.기세가 오른 사카이는 5세트 12이닝 4-4 공격 상황에서 3득점을 추가하며 7-4로 먼저 앞섰지만 이후 다섯 이닝 동안 공타로 돌아섰다. 그 사이 임혜원이 뱅크샷을 포함해 5득점을 추가하면서 9-7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럼에도 사카이는 침착하게 끌어치기를 이용한 뒤돌리기와 더블쿠션 등 침착히 9-9로 균형을 맞춘 뒤 이후 2득점을 추가, 11점을 채워 11-9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4-1 사카이의 우승.사카이는 앞서 64강에서 박수아를 20-14로 꺾은 뒤 32강에선 윤경남을 세트스코어 2-1로, 16강과 8강서 각각 송민정(2-0)과 한지은(3-2)을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김세연(휴온스)에 3-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한 뒤 임혜원마저 누르고 정상에 우뚝 섰다. 사카이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느 시합이나 마찬가지겠지만 LPBA는 매우 경쟁력이 높은 대회다. 이번 결승전에선 공 하나하나 득점을 만들기 위해 집중하면서 시합에 임했다”며 “이번 시즌 상승세에 있는 건 팀 리그에 입성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하나카드 팀 동료들과 치르는 팀리그 시합 자체가 경험치를 많이 올려주는 요소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이어 사카이 아야코는 “사실 연습 시간이 많진 않다. 두 아이들을 케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에 있을 때 저에게 첫 번째는 가족들을 케어하는 것이고, 두 번째가 연습, 세 번째가 LPBA투어 참가다. 스케줄이 바쁘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 두 아이들도 내가 당구 선수인 걸 알고 있다. 유튜브로 제 경기를 보고 응원해 준다. 11살, 8살인데 두 아들 모두 당구를 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긴 시간 동안 당구선수로 활동해 왔지만 이렇게 멋진 여성대회는 없었다. 저 스스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된다. LPBA 선수로 활동하면서 가족과 떨어져 있다 보니 가족들이 걱정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다. 그래서 일본에 있을 때만큼은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가족들에게 최대한 집중하려고 한다. 그 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호인 출신으로 결승까지 올라 무명돌풍을 일으킨 임혜원은 “대회가 끝나서 너무 후련하다. 이제야 잠을 좀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 결승전을 앞두고 잠을 잘 못 잤다. 사실 완전한 프로선수로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 LPBA에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이 많아 제가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엔 정말 운이 많이 따라서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저와 비슷한 많은 분들이 톱랭커만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보다 기죽지 않고 경기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한편 대회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상금 200만원)은 지난 32강에서 이다정을 상대로 애버리지 2.200을 기록, LPBA 역대 세트제 최고 애버리지 타이기록을 쓴 한지은이 수상했다.대회 마지막날인 30일 정오에는 남자부 4강전 1경기인 에디 레펀스(벨기에)와 한동우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 조재호(NH농협카드)-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의 4강전 2경기가 열린다. 4강전에서 승리한 선수는 오후 9시 30분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에 나선다.김명석 기자 2023.11.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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