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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FIFA 랭킹 더 낮은 오스트리아와 내년 3월 평가전 유력…포트1 팀과 못 붙고 WC 나서나

한국 축구대표팀이 내년 3월 평가전에서 오스트리아와 맞붙을 전망이다.16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오스트리아판에 따르면 랄프 랑니크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년 3월 평가전 상대를 직접 밝혔다.랑니크 감독은 오스트리아 방송 제르부스TV의 스포츠 관련 토크쇼에 추련해 “내년 3월 소집 훈련의 마지막 일정으로 한국과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6월 초에는 에콰도르와의 또 다른 홈 경기가 월드컵 준비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한국 축구대표팀은 내년 3월 유럽 원정을 추진 중인데, 상대 두 팀 중 한 팀이 오스트리아인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로, 한국(22위)보다 두 계단 아래 있다. 그래도 서로에게 나쁘지 않은 매치업이다.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덴마크·체코·북마케도니아·아일랜드 중 한 팀)와 A조에 묶였다. 월드컵 본선에서 어느 팀과 경쟁할지 모르지만, 오스트리아전은 유럽팀을 대비하는 성격이다.요르단과 J조에 속한 오스트리아 역시 월드컵 전 아시아팀과 붙어볼 필요가 있다.한국에 오스트리아는 나쁘지 않은 상대지만, 포트1에 속한 유럽팀들과 월드컵 전에 붙어보지 못하는 것은 다소 아쉬움이 남을 만하다. FIFA 랭킹 4위 잉글랜드, 7위 네덜란드, 9위 독일 등은 일찍이 내년 3월 상대를 정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유럽 PO 패스B 승자(우크라이나·스웨덴·폴란드·알바니아 중 하나)와 격돌하는 일본은 2026년 3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와 원정 2연전을 잡아뒀다.홍명보 감독은 지난 12일 월드컵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답사하고 귀국한 뒤 “지금 대한축구협회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 (3월 평가전 상대) 한 팀은 정해진 걸로 알고 있는데 또 다른 국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되도록 본선에서 붙을 수 있는 그런 비슷한 유형의 팀을 찾는 게 가장 좋을 것”이라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12.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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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vs 오현규’ 마지막까지 모른다…뜨거워지는 홍명보호 주전 경쟁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4·헹크)와 조규성(27·미트윌란)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6개월 남은 현재, 홍명보호의 최전방 주인은 알 길이 없다.오현규는 15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체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KVC베스테를로와 2025~26 벨기에 주필러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49분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볼을 차 넣으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지난 12일 미트윌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차전 침묵을 털어내는 값진 득점이었다. 리그 6호골을 기록한 오현규는 UEL 예선 1골, 본선 3골을 더해 시즌 10호골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42경기에서 12골을 뽑아낸 오현규는 벨기에 무대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일궜다.조규성의 기세도 만만찮다. 그는 오현규와 맞붙었던 12일 헹크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에 이바지했다. 국내에서는 국가대표 공격수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 ‘선배’ 조규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조규성은 이번 시즌 공식전 23경기에 나서 6골을 넣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꾸준히 활약하는 오현규와 장기 부상을 말끔히 털어낸 조규성이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는 형세다. 현재 대표팀에서는 오현규가 여느 공격수보다 경쟁에서 앞선 분위기다. 조규성 역시 현재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북중미 월드컵까지 오현규와 최전방 자리를 두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2022 카타르 월드컵 예비 멤버였던 오현규는 2023년부터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빛을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까지 A매치 13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다. 그전 A매치 11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하다가 골 맛을 본 뒤 대표팀에서 날개를 펼치고 있다.2023~24시즌을 마친 뒤 무릎 수술을 받고 합병증에 시달린 조규성은 지난달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1년 8개월 만의 국가대표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이 경기에서 후반에 투입돼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볼을 밀어 넣으며 653일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다시금 국제무대에서 대표팀의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오현규와 조규성 모두 1m 80cm 후반대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한다. 다만 오현규는 상대 배후 침투와 마무리에 능하며 공중전을 즐기는 조규성은 헤더로 득점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 쓰임새가 다르지만, 오현규의 최근 성적이 더 좋다는 평가다. 경험 면에서는 월드컵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활약한 조규성이 앞선다.홍명보 감독에게는 두 공격수가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하는 게 호재다. 홍 감독의 행복한 고민은 북중미 월드컵 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12.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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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조 3위·16강 탈락”…‘죽음의 조’ 日은 조 1위 통과 예상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여정이 어디까지 이어질까. 여러 예상이 오가는 가운데, 한 매체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했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 기반해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를 전했다. 어디까지나 재미로 보면 되는 예상이다.북중미 월드컵 A조에 속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개최국인 멕시코를 비롯해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중 하나)와 경쟁한다.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홍명보호는 조 3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32강에서는 이란을 2-1로 꺾지만, 16강에서는 파라과이에 1-2로 패하며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하리라 전망했다. 본선 진출국이 종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북중미 월드컵은 12개 조 1~2위와 성적이 좋은 3위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챔피언을 가린다.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체코가 유럽 PO 승자 자격으로 A조에 합류해 조 1위를 차지한다. 체코(승점 5) 뒤로 멕시코와 한국(이상 승점 4)이 2~3위에 오르리라 관측했다.‘죽음의 조’에 속했다고 평가되는 일본은 2승 1무로 무난하게 32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일본은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PO 패스B 승자(우크라이나·스웨덴·폴란드·알바니아 중 하나)와 F조에 묶였다.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폴란드가 유럽 PO 승자 자격으로 본선에 진출하지만,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과 튀니지가 각각 1,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르고 네덜란드가 최하위로 조별리그에서 여정을 마감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내놨다.일본은 32강에서 스코틀랜드를 1-0으로 누르지만, 16강에서 멕시코에 1-3으로 패해 도전을 끝마치리라 점쳤다.시뮬레이션에서는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 결승전을 장식하고, 프랑스가 우승한다고 나왔다. 스위스는 준결승까지 올라 3·4위전에서 스페인을 꺾고 최종 3위에 오를 것으로 봤다.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하지만, 32강에서 우루과이에 덜미를 잡혀 탈락할 것으로 예상했다.김희웅 기자 2025.12.0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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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SON’ 전문 매체 선정 월드컵 스타 톱100 등극…LEE·KIM은 제외

한 스포츠 전문 매체가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최고의 선수 100명을 선정했다. 한국 선수 중엔 손흥민(LAFC)이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2026 월드컵에 나설 ‘최고의 10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매체는 “내년 6월 대회 본선에는 1200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런 대회의 묘미는 세계 축구에서 가장 크고 부유한 슈퍼스타부터, 겨우 프로라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선수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데 있다”면서 “그중에서도 월드컵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이는 선수를 뽑았다”고 설명했다.매체는 현재 활약상, 과거 성적, 대표팀 내 비중, 이적시장 가치, 비디오게임 평점 등 5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해 톱100을 선정했다고 부연했다.톱3에 이름을 올린 건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노르웨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스페인 라민 야말(바르셀로나)다. 세 선수는 다음 세계 축구계를 이끌어갈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매체는 먼저 음바페에 대해 “그는 두 번의 월드컵 결승전에서 모두 득점했고, 여전히 프랑스 대표팀의 중심이다. 그는 이번 시즌 레알에서 경기당 1골이 넘는 득점 페이스로 우려를 지우고 있다. 프랑스는 2026 월드컵 우승 후보 중 하나”라고 짚었다.홀란에 대해선 “‘괴물’이라는 단어가 자주 떠오르는 건 그에 대한 최고의 찬사다. 그의 존재와 같은 유형의 선수는 없다. 상상을 초월한 골을 넣을 수 있는 인간 불도저”라고 치켜세웠다.월드컵 때 19세가 되는 야말을 두고는 “그는 이미 완성형 선수로 등장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스페인이 우승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월드컵에서도 다시 반복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소개했다. 이들 뒤로는 잉글랜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스페인 페드리(바르셀로나) 잉글랜드 주드 벨링엄(레알) 브라질 비니시우스(레알) 등이 차례로 언급됐다.‘축구의 신’ 아르헨티나의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전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38세인 그를 두고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사진 한 장으로 대신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번 월드컵에서 이 ‘고차원적’ 존재가 마지막 무대에 오르는 장면을 보는 건, 모든 팬들에게 진정한 기쁨이 될 거”라고 치켜세웠다.‘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이름은 25번째에서야 발견할 수 있었다. 매체는 “호날두는 여전히 뛰고, 골을 넣는다. 만약 월드컵 득점에 성공한다면, 6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첫 번째 선수가 된다”면서도 “그는 2021년 이후 발롱도르 투표에서 30위 안에 든 적이 없다. 지금 순위조차 너무 높다는 주장이 가능하다”라며 냉정한 판단을 내렸다.한국 선수 중엔 손흥민이 전체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의 이름은 없었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보낸 마지막 1~2시즌 동안은 눈부시던 힘이 사라지는 것처럼 보여 안타까운 느낌을 주기도 했지만, LAFC로 이적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피어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즐거운 일”이라고 조명했다. 이어 “조 추첨 결과에 따라서는 ‘집에서’ 뛰는 듯한 느낌으로 월드컵을 치를 수도 있다. 그는 이번에도 변함없이 자국 대표팀의 리더로 나선다”고 치켜세웠다.김우중 기자 2025.12.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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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미국행…월드컵 조 추첨 참석 위해 출국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일 오전 미국으로 향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은 오는 6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홍명보 감독은 조 추첨을 마치고 내년 월드컵 기간 대표팀이 머물 베이스캠프 후보지와 조별리그 경기장을 둘러보고 돌아올 예정이다.본선 참가국이 종전 32개에서 48개로 늘어난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서 공동 개최된다.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2위와 3위 중 상위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를 진행해 챔피언을 가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조 추첨에서 포트2에 들어갔다. 같은 포트에 속한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등 강호를 조별리그에서 피하게 됐다.김희웅 기자 2025.12.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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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최초 역사’ 북중미 WC 포트2 확정…크로아·우루과이·모로코 강호 피했다

한국 축구가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포트2에 배정됐다.국제축구연맹(FIFA)은 26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참가국의 포트 배정을 발표했다.종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는 북중미 월드컵은 11월 FIFA 랭킹 기준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42개국을 4개 포트로 분류했다.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PO)와 대륙 간 PO를 치른 후 본선 티켓을 획득할 6개 팀은 포트4에 배정된다.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예상대로 포트2에 들어갔다. 포트2에는 한국을 포함해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일본, 세네갈, 이란, 에콰도르, 오스트리아, 호주가 이름을 올렸다.원칙상 같은 포트에 속한 팀들과 월드컵 본선에서 같은 조에 속할 수 없다. 한국은 크로아티아, 모로코, 우루과이 등 까다로운 팀들을 우선 조별리그에서는 피하게 된 셈이다. 비교적 수월한 조 편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된 점은 호재다.북중미 월드컵은 랭킹을 따져 포트1~4까지 분류해 포트마다 한 팀씩 4개팀을 한 조로 구성한다. 유럽을 제외한 같은 대륙 팀은 조별리그에서 만날 수 없다.포트1에는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를 비롯해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이 포함됐다.포트3에는 노르웨이, 파나마, 이집트, 알제리, 스코틀랜드, 파라과이, 튀니지, 코트디부아르,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자리했다.포트4에는 요르단, 카보베르데, 가나, 퀴라소, 아이티, 뉴질랜드가 들어갔다. 향후 유럽 지역 PO를 뚫는 4개 팀과 대륙간 PO 승자 2개 팀이 추가된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12월 6일 미국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5.11.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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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FIFA 랭킹 ‘22위’ 유지…역대 첫 월드컵 ‘포트2’ 사실상 확정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를 지켰다. 사실상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포트2에 배정될 것이 확실시된다.20일(한국시간) 발표된 FIFA 랭킹 순위에서 한국이 22위를 유지했다. 랭킹 포인트는 1599.45점으로, 지난달보다 5.53점 올랐다. 순위 변동은 없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4일 볼리비아와 가나를 무실점으로 연파하며 2승을 챙겼다. 순위를 유지한 배경이다.한국의 11월 FIFA 랭킹은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된 42개국 중 20번째로 높다.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은 본선 참가국 48개국을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눠 진행된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 FIFA 랭킹 상위 9개국이 1포트에 들어가고, 그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12개국이 포트2에 포함된다.다만 FIFA는 플레이오프(PO)를 거쳐 본선에 오를 팀들의 포트 배정 등을 포함해 FIFA 랭킹이 조 추첨에서 어떻게 활용될지에 관한 언급을 따로 하진 않았다.알려진 방법대로면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와 FIFA 랭킹 1∼9위인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이 1번 포트에 들어가게 된다.2번 포트에는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한국,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가 배정된다.같은 포트 팀과 본선에서 만날 수 없는데, 한국은 크로아티아, 모로코, 우루과이 등 강호들을 조별리그에서 피할 수 있게 된다. 지금껏 한국은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포트2에 들어간 적이 없었다.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오는 12월 6일 미국 워싱턴 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5.11.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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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파트너 문제+윙백 강화+속도감 높이기”…韓 축구 전문가들이 말한 홍명보호의 과제

올해 마지막 A매치가 끝났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이 7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11월 볼리비아, 가나와 A매치 2연전을 치른 한국 축구 대표팀은 팬들이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에게 주어진 과제는 ▶미드필드 최적 조합 완성 ▶윙백 역량 강화 ▶속도 올리기로 요약된다.11월 평가전에서는 무엇보다 미드필드진의 짜임새가 부족했다.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미드필드에 새로운 조합을 써야 했는데, 경쟁력에 물음표가 붙었다. 황인범이 돌아오면 최적의 호흡을 선보일 파트너를 찾는 게 과제다.스리백, 포백을 혼용하는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황인범과 박용우(알 아인)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주로 기용했다. 그러나 박용우가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대표팀의 당면 과제로 “황인범 파트너 문제가 남아 있다”고 꼽으면서 “다른 미드필더 후보가 볼 배급력이 좋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자리만 지키거나, 상대 압박에 취약하거나, 수비 의식에 부족함이 있는 등 단점을 안고 있다. 스리백을 쓰면 중원 수가 부족해질 수밖에 없는데, 중원이 적절하게 갖춰지지 않으면 스리백의 단점이 더 노출된다”고 짚었다. 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전(1-0 승)에서 한국의 중원 문제가 명확히 드러났다. 공격 전개가 아쉬웠고,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했다. 이황재 ENA 스포츠 해설위원은 “중원에서 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3선까지 내려와서 전방으로 볼을 길게 때려놓는 장면이 잡혔다”면서 “이강인의 정확한 왼발은 크로스를 직접 붙일 수 있는 박스 외곽 또는 하프 스페이스에서 볼을 처리할 때 빛난다. 이태석의 골 장면이 대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이 3선까지 움직이면 장점을 살릴 수 없다는 뜻이다. 황인범과 호흡을 맞출 주전 미드필더는 내년 3월 평가전 이전까지 윤곽이 드러나야 한다. 후보로는 김진규(전북 현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원두재(코르파칸), 권혁규(FC낭트)가 있다. 백승호(버밍엄 시티) 역시 유력 후보다.한준희 위원은 “(홍명보호의) 플랜 A는 3-4-2-1 전형으로 가는 것 같다”고 짚으면서 “지금까지 스리백의 장점이 제대로 드러나지 못했다. 양 윙백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 중앙 수비수들의 유효한 빌드업 가담이 부족하다. 그 결과 공격 전환이 느려지고, 수비 숫자가 많은 시간이 길어진다. (가나전에서) 전반적으로 소극적 흐름이 돼 버린 이유”라고 했다.그러면서 “윙백의 공격력이 없으면 계속 소극적 운영만 하게 된다. 볼을 뺏겨 오히려 실점할 우려가 커진다”며 “가나전 득점 장면은 그나마 윙백의 공격 가담 효과가 드러난 장면이지만, 이 장면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가나전 윙백으로 뛴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움직임을 보완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 이황재 위원은 홍명보호가 월드컵 전까지 ‘속도감’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볼을 소유했을 때 선수들의 움직임과 볼의 전개 속도를 올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이황재 위원은 “현대 축구에서 조직적으로 갖춰진 수비 틈을 발견해서 공략하기란 쉽지 않다. 속도를 살리고 그 안에서 디테일이 있는 움직임과 패스가 있어야만 승부를 걸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5.11.1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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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5만명’ 퀴라소 합류…북중미 WC 출전 42개국 확정, 남은 6자리는 내년 3월 결정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경쟁할 48개국 중 42개국이 결정됐다. 나머지 여섯 자리 주인은 내년 열릴 유럽 플레이오프(PO)와 대륙 간 PO를 통해 가려진다.19일(한국시간) 유럽, 북중미카리브해 지역 예선이 끝나면서 내년 월드컵에 참가하는 42개국이 확정됐다.이날 유럽 예선에서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코틀랜드, 스페인, 스위스가 조별리그에서 각 조 1위를 확정하고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북중미카리브해 예선에서는 퀴라소, 아이티, 파나마가 조별리그를 1위로 마치고 본선에 올랐다.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종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을 이룬 국가가 4개나 된다. 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요르단, 아프리카의 카보베르데, 북중미카리브해의 퀴라소가 ‘꿈의 무대’를 누비게 됐다.특히 퀴라소는 역대 월드컵 본선에 오른 국가 중 인구가 가장 적은 나라(약 15만명)로 이목을 끈다. 퀴라소 대표팀은 2006년 독일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끈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26개국이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경쟁한다.남은 6개국은 내년 3월 열릴 PO에서 확정된다. 유럽 예선 조 2위를 차지한 12개국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성적 상위 4개국 등 총 16개국이 유럽 PO를 통해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나설 4개국을 가린다. 16개국이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붙어 1위에 티켓이 돌아간다.나머지 두 장은 유럽을 제외한 5개 대륙 6개국이 치를 대륙 간 PO에서 결정된다.김희웅 기자 2025.11.19 17:55
국가대표

‘손흥민 은사’ 파격 발언 “한국, 아직 일본의 레벨은 아냐”

오토 아도 가나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일본 축구의 차이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아도 감독은 과거 손흥민(LAFC)의 함부르크(독일) 시절 은사이기도 하다.아도 감독이 이끄는 가나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11월 A매치 친선전서 0-1로 석패했다. 가나는 지난 14일 일본전 0-2 패배에 이어 한국에서도 고개를 떨궜다.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3위, 한국은 22위다. 가나는 이번 A매치 동안 완전체 전력을 가동하진 못했다. 이미 소집 전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등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14일 일본전 뒤에도 주장 앙투안 세메뇨(본머스)를 비롯해 일부 선수가 부상을 입고 조기에 대표팀을 떠났다. 비자 문제로 대체 발탁도 불발됐다. 한국전 가용 인원이 단 19명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가나는 많은 찬스를 만들며 한국을 위협했다. 비록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에게 선제 결승 골을 내줬으나, 후반전에는 연이은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도 있었다.아도 감독은 한국전을 마친 뒤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팽팽한 경기였다”고 평하면서 “승리한 한국에 축하 인사를 전한다. 그들의 세트피스와 크로스는 매우 위협적이었다. 우리도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국 결정력에서 차이가 발생했다”고 돌아봤다.아도 감독은 3년 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당시 한국을 2-3으로 제압한 바 있다. 재회한 한국 전력에 대해선 “백3를 택하며 안정적으로 변한 거 같다. 선수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특히 젊은 선수가 많이 있다”고 평했다.한편 취재진이 ‘일본과 한국의 차이’에 대해 묻자, 아도 감독은 솔직한 답변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두 경기에서 우리가 다른 전형을 택했기 때문에 직접적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솔직히 말한다면, 일본은 매우 강한 팀이다. 지난달 쉽게 지지 않는 브라질도 꺾었다. 일본은 어느 팀과 맞붙어도 이길 수 있는 강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레벨 관점에선, 가나와 한국 모두 아직 일본의 레벨은 아니”라고 짚었다.물론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다. 아도 감독은 “우리가 증명할 시간이 아직 남았다. 압박, 기회 창출, 찬스 억제 등 보완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국 역시 오늘은 매우 잘했지만, 지금 상황에선 일본이 매우 높은 레벨이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한편 아도 감독은 과거 함부르크 시절 연령별 감독, 코치 등으로 활약하며 손흥민과 합을 맞췄다. 그와 손흥민이 만나는 건 월드컵 이후 3년 만이었다. 경기 뒤엔 손흥민과 웃음을 주고받으며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1.1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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