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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29기 현숙 “나만 애써…내 마음서 영식 없어졌다” 달라진 속내 고백 (나는솔로)

‘나는 SOLO’(나는 솔로) 29기의 로맨스가 ‘대혼돈’에 빠졌다. 24일 방송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오해와 착각이 만들어낸 ‘로맨스 대격변’이 공개됐다. 이날 상철과 두 번째 데이트에 나선 영자는 “옥순 님에 대한 궁금증이 아직 해소가 안됐을 것 같아”라고 상철의 속내를 꿰뚫어 봤다. 이어 영자는 “원래 (상철 님을) 더 확고하게 당길 수 있는데 안 하는 것”이라며 “옥순 님도 알아보시라”고 쿨하게 말했다. 상철은 “점점 볼매다!”라며 영자의 ‘쿨 매력’에 푹 빠졌다. 식사 중, 상철은 영자가 화장실에 가자 ‘고기 4인분 포장’을 주문했으며, 영자와의 식사비까지 모두 결제했다. 뒤늦게 이를 안 영자는 “누나가 소고기 사줄게. 내일도 데이트 할까?”라며 웃었다. 이후 두 사람은 ‘네컷사진’ 촬영에 인형뽑기까지 함께하면서 ‘공식 커플’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하지만 데이트 후 상철은 “너무 호감도가 상승했지만, 옥순 님과 아직 ‘1:1 데이트’를 못해 봐서”라며 미련을 보였다.영숙은 영철-영호와 ‘2:1 데이트’에 나섰다. 고깃집에서 영호는 “여기 와보니까 마음이 빨리 커지는 거 같다”며 영숙을 위해 쌈을 싸줬다. 영철도 “나 수영도 못하는데 영숙 님한테 빠지면 되겠냐?”고 맞불을 놨다. 이어 영철은 “(자녀에게) 밥상 예절 가르치려면 아침은 꼭 먹어야 한다”며 ‘유교보이’의 결혼관을 드러냈고, 이에 영숙은 “0.1%의 가능성이라도 아이를 못 낳으면 소박 맞을 수도 있겠구나”라면서 고민에 빠졌다. 식사 후, ‘1:1 데이트’에서 영숙은 영호에게 “제가 옥순의 대체재인가?”라고 그간 쌓인 서운함을 쏟아냈다. 영호는 “전 영숙 님을 (최종) 선택할 것 같다”고 확신을 줬다. 뒤이어 영철도 ‘1:1 데이트’에 돌입했는데, 그는 ‘명품백’ 얘기를 꺼내면서 “현숙 님이 검소한 소비를 하는 것 같다”라고 비교성 발언을 했다. 영숙은 당황스러워하면서도 리드를 잘 하는 영철의 남성미에 끌리는 모습을 보였다. 직후 영숙은 제작진 앞에서 “뇌는 부드럽고 이성적인 사람(영호)을 만나라 하는데, 마음은 테토남(영철)한테 끌리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영식은 정숙을 향한 ‘갯벌 플러팅’이 실수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중, 현숙과 ‘1:1 데이트’에 나섰다. 그는 계속 정숙에 대한 생각으로 혼자만 뚜벅뚜벅 걸어갔고, 현숙을 ‘정숙’으로 잘못 부르기도 했다. 분위기를 풀기 위해 현숙은 고군분투했지만, 영식은 대충 “네”라고 짧게 답했다. 급기야 영식은 현숙이 “술 드시고 싶냐? 전 몸이 좀 힘들어서”라고 하자, “저보고 어떻게 하라는 거냐?”며 짜증을 냈다. 여기에, 차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생기자 영식은 좌석 시트를 한껏 젖혀 혼자 ‘눕방’을 했다. 위태로운 기류 속, 식당에 들어간 현숙은 “정숙 님이 마음에 걸려서 기분이 안 좋으시냐?”고 물었다. 영식은 “정숙 님 때문이 아니라 저 때문이다. 영식 사건 때문!”이라고 날카롭게 반응했다. 이후로도 두 사람은 썰렁한 분위기를 풍겼고, 데이트 후 영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현숙에게 호감이 있음을 알렸다. 반면, 현숙은 “저만 애쓰는 분위기였다. 영식 님이 (마음에서) 없어졌다”고 털어놨다.데이트 후 숙소로 복귀한 29기는 공용 거실에 모였다. 영호는 “영숙 님이 어제는 (나한테) 좀 더 마음이 있다고 표시했는데”라며 서운함을 내비쳤고, 나아가 “오늘 데이트 때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영숙의 말에 “난 어제보다 재미없었는데”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모두가 속마음을 공유하는 사상 초유의 분위기에 영숙은 “제 앞에서 이런 얘기 안 하시면 안 되냐?”며 불편해했다. 이어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언짢았다. 제가 죄인이 된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옥순 역시 “5.5 vs 4.5”라고 자신의 마음을 모두에게 공유했고, 자신이 ‘압도적 1순위’인 줄 알았던 영수는 실망했다. 그는 “전 저를 헷갈리게 만드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라면서 슬쩍 순자를 불러냈다. 직후 그는 순자에게 “옥순이 호감도 1순위인 이유는 거리 때문”이라면서도 여전히 ‘옥순7: 순자3’이라고 말했다. 이에 순자는 “그런 말은 제게 의미가 없다. 집중하셔라, 옥순 님에게”라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상철은 숙소에 돌아온 후 내내 요리에만 집중했다. 심지어 고독정식을 먹은 정숙을 위로하는 데 시간을 썼다. 영자는 “미친 거 아니냐?”며 상철의 ‘전체주의’에 서운해했고, 결국 “난 들어가서 잘래”라며 자리를 떴다. 이를 본 영철은 곧장 상철에게 알렸고, 예상보다 심각한 분위기임을 파악한 상철은 영자를 찾아갔다. 영자는 “우리가 더 중요한데 왜 정숙 님과 상담을 하고 있냐?”라고 물었다. 상철은 “제 잘못이다”라며 사과했다. 하지만 여전히 옥순에게 미련이 있는 상철은 영자가 인터뷰를 하러 간 사이 옥순을 불러냈다. 상철은 “전 ‘슈퍼 데이트권’을 따면 옥순 님에게 쓸 거다”라고 선언했고, 옥순은 “그치. 영자 님을 위해서라도 우리 ‘1:1 데이트’가 빨리 이뤄져야”라며 호응했다. 그럼에도 옥순은 제작진 앞에서 “전 1,2순위인 영수, 광수 님과 3순위인 상철 님의 간극이 크다고 전달했다”며 자신이 상철에게 거절 의사를 밝혔음을 강조했다.영식은 현숙의 달라진 기류를 눈치 채고 편지를 쓴 뒤 현숙에게 전했다. 그러나 편지를 본 현숙은 오히려 영식을 거절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옥순은 상철 때문에 고민하는 영자에게 “난 분명 1, 2순위 중에 알아볼 거다 얘기했다. 그냥 듣고 싶은 대로 해석을 하는 건가?”라고 해명했다. 비슷한 시각, 광수는 자신의 룸메이트에게 “어제까진 영수가 견제 됐는데, 오늘 (2:1 데이트) 같이 갔다 오니까, 내가 왜 걱정을 했지?”라며 웃었다. 이어 그는 “옥순 님과의 1:1 대화에서 ‘제가 더 좋죠?’라고 물었는데 (옥순 님이) 끄덕끄덕 했다. 영수는 자기가 배제된 것도 모른다. 영수는 (옥순 님과) 데이트 100번 해도 안 된다니까~”라며 허세를 드러냈다. 직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영수가 옥순의 아침을 차려주는데도, 광수가 “아무 의미 없다”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대망의 ‘랜덤 데이트’ 현장이 담겼다. 뒤이어 광수가 옥순의 ‘찐 속내’를 알게 되면서 괴로워해 다음 주 불어 닥칠 ‘로맨스 핵폭풍’을 예감케 했다. 또한 AI로 만든 29기 ‘결혼 커플’의 2세 예상 모습이 공개돼 과연 어떤 솔로남녀가 결혼에 성공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29기의 대혼돈 로맨스는 31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계속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25 08:01
연예일반

스윙스, 과거 정관수술 받았다 복원... “정자 수 확 줄어”

래퍼 스윙스가 과거 정관수술을 받았다가 복원했다고 고백했다.스윙스는 지난 1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에겐남 스위스’에서 비뇨기과를 찾아 남성 호르몬 및 정자 검사를 받았다.스윙스는 “예전에 정자 검사를 두 번 해본 적이 있는데, 한 번은 시설이 좀 열악한 병원이었다. 별도 공간이 아니라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라고 해서 당황했다”고 회상했다.검사받게 된 배경으로는 “8~9년 전 큰마음을 먹었다. 그때는 비혼주의였고 아이를 가질 생각도 없었다. 할 거면 확실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정관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윙스는 3년 뒤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며 다시 복원 수술을 받았다. 그는 “예전에는 최대한 늦게 결혼하는 주의였는데, 지금은 진짜로 평생 돌보고 싶은 사람이 생긴다면 크게 상관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원 수술 후) 검사를 받아보니 정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더라”며 부작용도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8 17:23
예능

‘독사과2’ 제2의 깻잎 논쟁 예고…연애 토론의 장으로 돌아온다 [종합]

남녀를 막론하고 ‘독사과’를 보다 보면 연애의 본질은 물론, 인간관계의 미묘한 심리를 배울 수 있다.31일 SBS Plus, Kstar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이하 ‘독사과’) 시즌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전현무, 양세찬, 이은지, 윤태진, 허영지가 참석했다.지난해 7월 종영한 연애 리얼리티 예능 ‘독사과’는 약 1년간의 재정비를 거쳐 시즌2로 돌아왔다. ‘독사과’는 실제 커플에게 의뢰를 받아 ‘맞춤형 연애 실험’을 진행하며 연애 이야기를 나누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MC들은 시즌2의 차별점으로 ‘접선’과 ‘치밀한 설계’를 꼽았다. 양세찬은 “의뢰인이 애플녀와 직접 만난다. 주인공이 좋아하는 모든 조건을 담은 이상형을 애플녀한테 설명하고, 이 조건을 장착한 후 주인공을 만나러 간다”고 말했다.이은지는 “원래도 설계가 치밀했는데 이번 시즌은 더 단단해졌다”며 “제작진과 ‘애플 군단’이 며칠 밤낮으로 회의하며 주인공을 유혹하기 가장 좋고 자연스러운 상황을 설계했다. 조력자들이 기가 막힌다. 주인공은 독사과 군단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윤태진은 “모든 것을 장착한 애플녀가 주인공에게 가서 애플짓을 한다. 이것을 어떻게 버티는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MC들은 ‘독사과’가 연애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나누는 ‘제2의 깻잎 논쟁’의 장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양세찬은 “남녀 사이의 연락 문제가 있다. 어디까지 보고를 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허영지는 “솔직히 화장실 갈 시간도 없냐. 지금 이런 상황이라고 연락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아예 연락을 안 하면 화가 너무 나지 않냐”고 맞받았다. 이은지는 “시청자들이 ‘독사과’를 좋아하는 이유는 상황을 보면서 ‘내 생각은 이렇다’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며 “이번 시즌에는 ‘내 남자의 친절함,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나’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오갈 것 같다”고 예고했다. 또 이은지는 ‘독사과’만의 차별점에 대해 “의뢰인이 직접 신청하기 때문에 자신의 사랑과 연인을 검증하기 위해 나온다”며 “그래서 진짜 리얼한 반응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사과’의 엔딩을 보면서 사랑이 뭘까, 인간 관계의 본질이 뭘까를 생각하게 된다”며 “누군가는 이런 연애 실험을 용서하기도 하고, 또 받아들이기도 하면서 연애와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고 전했다.양세찬은 남성 시청자 입장에서 ‘독사과’를 꼭 봐야 하는 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시청자 입장에서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 고민하게 된다”며 “이런 상황들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생길 수 있는 일이다.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하면서 보면 더 깊이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 시즌2는 11월 1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31 11:54
예능

[TVis] 진, ‘세계 1위 미남’답게… “화장실 거울 앞에서 3시간” (‘냉부해’)

방탄소년단(BTS) 진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 유쾌한 자화자찬을 전했다.20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서는 방탄소년단 진과 신혼 생활 중인 조세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이날 MC 김성주는 진의 별명이 ‘월드 와이드 핸섬’이라며 “미술적으로 황금비율을 가진 성형하지 않은 자연적인 얼굴 1위”, “수학적 미적 관점에서 본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남자 1위”, “해외 성형외과 의사들이 뽑은 과학적으로 잘생긴 아시아 남성 1위” 등 다양한 수식어를 소개했다.이에 진은 “아침에 샤워를 하고 화장실에서 3시간 동안 못 나온다. 거울을 보고 있으면 조각 같은 얼굴이 앞에 있지 않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처음에는 멀리서 보다가 점점 가까이 다가간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윤남노는 “3일만 저 얼굴로 살아보고 싶다”며 부러움을 드러냈고, 김성주는 “하도 칭찬을 많이 받으니까 이제는 손사래 치는 것도 힘들다”고 거들었다.진은 “처음엔 민망했는데 다들 칭찬해주시니까 점점 즐기게 되더라. 칭찬받는 건 좋은 일이니까”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0 22:14
스타

이민정, 美 가족여행 중 무슨 일…“기절할 듯 오열”→‘접촉 사고’ (MJ)

이민정이 가족들과 떠난 미국 여행에서 좌충우돌을 겪었다.이민정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재밌다. 미국 놀러 간 이민정 가족 VLOG 대방출 *LA 시리즈 1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영상 속 이민정은 “어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6, 7, 8화를 보다가 눈이 이렇게 됐다”며 “너무 슬퍼서 기절할 정도로 울었다”고 말했다.이어 이민정은 착용하고 있던 선글라스를 살짝 내려 아들 준후 군에게 "엄마 눈 너무 징그럽냐"고 물었고, 준후는 “어. 머리카락으로 가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 이병헌의 핸드프린팅이 있는 LA 할리우드 거리를 탐방한 뒤 거리를 거닐던 이민정은 돌발상황을 마주했다. 길거리 부스 앞을 지나던 중 칸에 있던 한 남성이 나오면서 이민정의 팔과 세게 부딪힌 것.놀란 이민정은 이병헌에게 “찢어졌다. 화장실인지 가판대 같은 곳 문을 너무 확 열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많이 아파?”라고 물었고, 이민정은 “그 사람도 너무 미안해했다. 자기가 문을 확열어서”라고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여기 넷플릭스 샵이 있구나”라고 시야에 들어온 새 흥밋거리에 아픔을 잊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15 20:02
예능

전현무 “실화냐”…돌아온 ‘세상에 이런 일이’, ‘모기지옥’ 집 충격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가 ‘미스터리: 100’ 특집으로 시즌2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시즌2 첫 회에서는 지난 100일간의 재정비 기간 동안 제작진이 작심하고 준비한 ‘미스터리: 100’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3.4%(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4.6%(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올랐다. ‘최고의 1분’은 ‘의문의 택배문자’가 제보자에게 간 이유가 밝혀지는 장면이었다. 첫 회에서는 ‘귀신이 다녀간 가게’를 시작으로, ‘모기는 지옥이다’, ‘의문의 택배문자’ 등 믿기 힘든 사연들이 흥미롭게 펼쳐져 4MC 전현무, 백지영, 김호영, 수빈은 물론,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여기에, 네 다섯 개의 인격을 갖고 있다고 고백한 ‘나는 다중인격자입니다’ 편과 대선 시즌에 맞춰 기획한 ‘대통령 특집’이 방송 말미 예고돼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100일 만에 스튜디오에 다시 모인 4MC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전현무는 “(방송 재정비 기간인) 100일이 10년 같았다”며 “무(無) 대본, 무(無) 연출, 무(無) 주작! MSG 없는 진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고 선포했다. 뒤이어 그룹 위너의 강승윤이 등장해, “제가 ‘위너’이지 않나. 승리의 기운을 전해드리겠다”고 이들을 응원했다. 또한, 전현무는 “이번 시즌부터 새로워진 게 있다”고 운을 뗀 뒤 “시즌2에서는 모든 회차가 특집으로 꾸며진다”고 강조해 기대감을 드높였다. 직후, ‘미스터리: 100’ 특집의 첫 번째 사연인 ‘귀신이 다녀간 가게’가 공개됐다.CCTV 영상에서 한 가게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텅 빈 상태였는데, 40kg에 달하는 철문이 저절로 열려 모두를 소름 돋게 만들었다. 기현상을 확인한 제작진은 법영상분석연구소를 찾아가 해당 CCTV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다. 전문가는 “통상적으로 CCTV는 모션감지 기능이 있어서 피사체의 움직임에 따라 녹화된다. 이 영상도 사람이 없을 때는 녹화가 안 되는데, 화면 속 차광막에 그림자가 지면서 바람이 불어 움직임이 감지돼 녹화됐다. 종합해 보면, 당시 기상 환경 때문에 영상이 찍힌 것 같고, (영상에) 손을 덴 흔적이 없다. 조작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의문이 풀리지 않자, 제작진은 영화 ‘파묘’에서 배우 김고은의 연기 자문을 했던 무속인과 과학 커뮤니케이터를 섭외해 인터뷰를 요청했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았는데, 영적 현상이라는 주장과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현상이라는 의견이 나온 가운데, 과학 커뮤니케이터는 비슷한 실험을 시도했다. 그러나 당시 기상상황을 완벽히 재현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완벽 재현은 힘들었으나 압력 차로 스스로 문이 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에 강승윤은 “속 시원하게 해결된 것 같지 않다. 그렇다고 두 분이 싸우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사건을 의뢰한 가게 사장은 “무속인 51 대 과학자 49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가게 사장은 3일 뒤 다시 제작진에게 연락해 “또 문이 열렸다. 마치 ‘(귀신이) 너 이래도 안 믿을래?’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전해 모두를 소름 돋게 했다.다음으로 펼쳐진 이야기는 ‘모기와의 전쟁’이었다. 제보자는 “생지옥에 살고 있다. 피비린내도 엄청 난다. 완전 전쟁이다”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하루 수천마리가 들끓는 모기지옥인 집을 공개했다. 실제로 찾아간 집은 온통 모기로 가득 차 있었고, 화장실 환풍구 안에는 모기 사체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충격적인 장면에 백지영은 “이게 잔디가 아니고 모기라고?”라며 놀라워했고, 전현무도 “저게 실화라니, 말도 안 된다”고 대리 고통을 호소했다. 제작진은 “사시사철 밤낮으로 나오는 모기 때문에 잠을 못 잔다”는 제보자의 증언에 따라 직접 취침을 시도했는데, 이를 본 전현무는 “우리 제작진도 극한 직업이네”라며 안쓰러워했다. 결국 제작진은 취침 포기를 선언했고, 모기 연구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했다. 다행히 전문가는 집 구조와 주변 환경에 대해 면밀히 분석한 뒤 처방을 내렸고, 대대적인 방역이 시작됐다. 며칠 뒤, 제보자는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며 제작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의문의 택배 문자’란 제목의 사연이 펼쳐졌다. 제보자는 “알지 못하는 택배 문자가 하루에도 몇 개씩 와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전현무는 “매일이라면 겨의 스미싱 아니냐?”며 걱정했다. 주변 지인의 장난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제보자는 “그럴 만큼 저한테 원한을 가진 사람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제작진은 해당 문자를 전문가에게 분석해 달라고 했고, 전문가는 “스미싱 문자는 아니다. 정상적인 문자 메시지다”라고 진단했다. 이에 백지영은 “저 결과가 더 무섭고 이상한데?”라며 고개를 갸웃했다.미스터리한 상황에 제작진은 택배사에 문의를 했다. 또한, 전국의 배송업체, 문자에 적힌 택배 주소지를 방문하는 등 발품을 팔았다. 그 결과, 한 판매자가 웹사이트에 실수로 제보자의 번호를 기입했다. 속 시원한 해결 후, ‘저는 다중인격자입니다”라고 고백하는 한 제보자의 영상이 공개됐는데, 이 남성은 “전 20년 차 트레이너”라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곧 이어 여장을 한 채 “전 릴스 찍는 걸 좋아하는 30대”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모두가 몰입한 가운데 이 사연은 다음 주로 넘어갔고, 강승윤은 “예고편만 보여주고 궁금하게 만드니까, 기분이 굉장히 안 좋다”고 항의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2회는 ‘대통령 특집’과 함께 오는 6월 5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30 08:28
산업

'00님' GS건설이, 화장실부터 달라졌네? 한결 부드러워진 허윤홍호

GS건설이 부드러워지고 있다. 건설업 특유의 경직된 중년 남성 이미지를 벗어나, 한결 젊고 수평적인 조직으로 회사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업계는 이런 변화의 노력 뒤에 허윤홍 GS건설 대표가 있다고 분석한다. GS건설의 광화문 사옥 화장실에는 ‘해우보’가 매 칸마다 부착돼 있다. 사내 홍보물인 해우보는 주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소통을 확대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화장실에 앉아 시간을 보내면서 직원들끼리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수평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방법을 생각해 보자는 취지다. GS건설이 선보인 206번째 해우보 주제는 ‘호칭’이다. 임직원끼리 사내에서 부장님, 과장님과 같은 호칭이 아닌 ‘이름+님’으로 부르자는 취지다. 화장실에 들어앉아 찬찬히 내용을 읽어보니 뻔한 구호로 끝나는 사내 홍보물만은 아니었다. ‘이름+님’ 조합으로 불렀을 때 예상되는 현장의 반응부터 적용 예시까지 자세하고 설득력있게 담고 있었다. 제목부터 배려가 있었다. ‘00님… 부르기 어렵다고요? 괜찮아요, 아직…처음이니까!’란 표제 아래 ‘이름+님’을 불렀을 때 생길 수 있는 변화를 가장 먼저 조목조목 적어놨다. 직책 대신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면서, 서로 존중할 수 있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류해서 협업 중심의 조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막상 이름을 불렀을 때 현장에서 나올 법한 반응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놨다. ‘솔직히 00님으로 부르는 것, 아직 어색하시죠? 괜히 무례해보일까 봐 걱정되고… 실수할까봐 걱정되고’라면서 처음에는 쑥스럽고 어색하겠지만, 계속하다 보면 익숙해질 수 있다면서 독려를 잊지 않았다. 구체적인 적용 방법도 적어놨다. 권한을 가진 리더가 먼저 직원들을 ‘이름+님’으로 부르고, 직원들에게도 이름으로 부르자고 권해보자는 것. 친한 동료들끼리 먼저 시도하면서 자연스럽게 저변을 넓혀가자는 내용도 있었다. 수년 전부터 IT기업과 스타트업에서는 임직원이 상호 호칭 시 직위나 직책이 아닌 ‘이름+님’ 이나 ‘닉네임+님’으로 불러왔다. 이런 호칭이 사내 분위기를 점차 유연하게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삼성 등 대기업도 이를 도입하는 추세다.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SK건설, GS건설 등이 몇 년 전부터 세분화된 직급을 통합하며 나름대로 보다 수평적인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직급 대신 매니저나 프로, 전임 등으로 부르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름+님’ 호칭은 일상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상명하복 문화가 강한 건설업 특유의 성질도 이런 호칭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GS건설의 ‘이름+님’ 호칭 도입 노력이 유독 눈에 띄는 이유다. GS건설의 이런 노력 뒤에 허윤홍 대표가 있다. 허 대표는 인천 검단신도시 사고 이후 이를 수습하기 위해 2023년 10월 선임됐다. ‘변화’를 화두로 꺼낸 허 대표는 소통을 기반으로 한 현장 안전 경영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호칭을 바꾸고자 하는 노력도 허 대표의 이런 의중을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사내 분위기를 만들고 기업의 방향도 한결 세련되게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대표 부임 뒤 내부 직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며 “직원들끼리 공유하는 해우보 역시 같은 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5.13 07:46
드라마

게임 중독된 오나라…화장실서 몰래 휴대폰까지 (빌런의 나라)

오나라가 휴대폰 게임에 중독돼 집안일을 소홀히 한다.오는 9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 13회에서는 게임에 중독된 오나라(오나라)를 지키기 위해 서현철(서현철)과 송진우(송진우)가 특급 조치에 나선다.앞선 방송에서 곗돈을 잃은 나라가 현철에게 권력을 빼앗기며 흥미로운 스토리를 그려나갔다. 나라가 곗돈을 돌려받기 위해 계주를 찾으러 간 사이, 현철은 자신만의 방식대로 가족들을 통치했고, 그의 약점을 잡은 오유진(소유진 분)은 현철과 손을 잡았다. 이 사실을 안 진우는 집 비밀번호를 바꿔 두 사람에게 자유 보장의 조건을 내세웠다. 결국 두 손을 든 유진과 현철은 각서까지 쓴 채 진우에게 권력을 빼앗겼다. 하지만 이내 나라가 곗돈을 찾고 돌아와 집 안의 평화를 찾는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했다.그 가운데, 오늘(8일) 공개된 스틸에는 휴대폰 게임에 열중한 나라의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킨다. 나라는 하루 종일 휴대폰 게임만 하며 집안일을 소홀히 한다. 이에 현철은 그를 위해 특급 조치를 취하는데. 게임에 단단히 중독된 나라는 그의 작전에도 불구하고 화장실에서 몰래 게임을 해 웃음을 자아낸다. 나라를 게임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현철의 대책이 무엇인지, 휴대폰 게임에 빠진 나라의 일상이 흥미를 고조시킨다.그런가 하면 현철은 나라가 게임 속 의문의 남성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보게 되고, 황당함을 금치 못한다. 질투에 사로잡힌 현철은 나라가 하는 게임을 더욱 이해하지 못하게 되며 진우와 역대급 일을 도모한다. 의문의 남성과 만나기로 한 현철과 진우는 한강에 의외의 인물이 나와 있자 당황한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현철은 그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스타킹에 검은 봉지까지 쓰며 만반의 준비를 한다고. 과연 현철과 진우가 벌인 코믹한 계획이 무엇인지, 나라의 게임 중독을 막을 수 있을지 본방송에 기대감이 높아진다.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 13, 14회는 내일 9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8 17:53
뮤직

휘성 사망…R&B스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 짙었던 그림자 [왓IS]

국내 대표 R&B 보컬리스트 휘성(본면 최휘성)이 황망하게 세상과 작별했다.10일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오늘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휘성은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오는 15일에도 공연 스케줄을 앞두는 등 단단하게 활동을 이어오던 중 날아온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 및 소속사 아티스트와 임직원, 팬들은 충격과 비통에 잠겼다.2002년 정규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한 휘성의 지난 여정은 파란만장했다. 데뷔 초반부터 발표한 음악마다 내리 히트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지만, 그 반대급부였을까. 데뷔 전 어두운 성장기를 보냈던 인간 최휘성의 공허함은 오히려 더 커져 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유일한 숨은 노래였지만, 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그는 손대지 않아야 할 것에 손을 댔고, 그때부턴 연예계에서도 험난한 인생이 이어졌다. 그는 지난 2013년 군 복무 당시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군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치료 목적의 투약이라는 게 인정되며 무혐의 처분을 받고 명예를 회복하는가 했으나, 2019년 프로포폴 혐의를 받은 에이미의 폭로로 논란의 중심에 섰고, 다시 같은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르며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다.당시 검찰 조사에 따르면 휘성은 2019년 9~11월 12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3910㎖을 650만 원에 매수해 11차례에 걸쳐 3690㎖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휘성은 에이미와의 폭로 공방전이 무색하게 재판 과정에선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고, 2021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을 확정받았다.그 사이에도 소동이 있었다. 2020년 서울 송파구 모처에서 휘성이 신원불상의 남성을 만나 약물을 거래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됐고, 이후한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는데, 현장에서 주사기와 액체가 담긴 병, 검은 봉투가 발견돼 의문의 시선을 받았다. 이틀 뒤엔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가 이어졌다. 논란 당시 소속사는 휘성이 부친의 사망 등 가정사 등으로 공황장애와 우울증, 좋지 않은 선택에 대한 생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양해해달라며 사과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휘성이 데뷔 초부터 불우했던 가정사가 익히 알려졌던 터라 싸늘한 시선 가운데 안타까움의 시선도 이어졌다.여러 논란으로 가수 활동엔 어려움이 있었고, 고연차 발라드 가수들이 명맥을 이어가기 어려운 가요계 환경이었지만 공연을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어둠을 이겨가는 듯했다. 특히 그는 오는 15일 대구에서 KCM과의 합동 콘서트를 앞두고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히는 등 평범한 행보를 이어오던 중 갑작스런 비보를 전했다. 그가 발견된 현장에서 타살 정황은 나오지 않았으나 경찰은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불과 닷새 뒤 오를 무대를 준비하던 중 결국 다시 마이크를 잡지 못한 채 세상과 작별한 휘성. 그가 떠나며 ‘안되나요’, ‘인썸니아’,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2000년대 한국 대중음악계를 풍성하게 했던 그의 주옥같은 히트곡은 주인을 잃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휘성은 노래 안에 영원히 살아 숨 쉴 터다. 고인의 빈소 및 장례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1 06:20
영화

‘오겜2’ 박성훈이 그린 ‘트젠 군인’…엇갈린 시선은 ‘여전’ [IS포커스]

“포기하면 넌 천지신명이 아니라, 내 손에 먼저 죽어.” (‘오징어 게임2’ 중 현주)실패하면 목숨을 잃는 5인 6각 게임 중 연이은 실수로 패닉에 빠진 무당 선녀에게 같은 팀의 현주는 이렇게 말한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타인을 탓하기보단 거칠게나마 북돋는 현주는 확실히 특별한 트랜스젠더 캐릭터다. ‘오징어 게임2’에 등장한 이 본 적 없던 신선한 캐릭터에 호감과 아쉬움 등 다양한 시선이 따르고 있다.‘오징어 게임2’에서 처음 등장한 현주는 남성으로 태어나 여성으로 자신을 정체화한 MTF 트랜스젠더로, 성확정 수술 비용을 마련하고 태국에서 살아가기 위해 게임에 참가하게 됐다. 이는 전편에서 신용불량자뿐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와 탈북민 등 우리 사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아울러 다뤄온 황동혁 감독의 의도가 반영된 것. 황 감독은 “현주란 인물이 가진 인간에 대한 믿음, 스스로의 가치에 대한 믿음을 좋은 시선으로 보여주면 우리 사회에서 성소수자를 보는 관점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했다”고 밝혔다. 현주 역은 배우 박성훈 캐스팅 소식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았다. 트랜스젠더라는 설정이 알려지자, 국내외 일각에선 성소수자 역에 성소수자를 캐스팅하지 않은 것에 관한 지적도 일었다. 미국 NBC뉴스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트랜스젠더 역할에 이성애자 남성을 캐스팅하는 것은 다양한 인종의 성소수자를 모욕하는 행동으로 볼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지난달 26일 전편 공개 후에도 과장된 ‘여성스러움’을 수행하기보단 담백한 톤을 가진 현주를 두고 스테레오 타입을 지양한 현실적인 트랜스젠더의 모습이라는 호평과 긴 머리와 가슴 분장, 조금 높인 목소리 톤이 단지 ‘여장’에 가깝다는 지적이 동시에 관측됐다. 이에 대해 박성훈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현주가 절대 희화화되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참가자 중 가장 이타적이고 배려심 강한 인격적 측면에 집중해 연기했다”며 “과도한 목소리 변조와 과장된 제스처를 가장 경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현주의 게임 참여 동기는 성전환이지만, 게임 중엔 성정체성보다 이타심이 돋보인다. 특히 생존경쟁에서 후 순위로 밀린 노모와 그의 아들, 약해 보이는 소녀, 무당과 팀을 이뤄 마이너의 승리를 보여줘 응원 받았다. 트랜스젠더에 선입견이 있는 기성세대 금자(강애심)가 “난 (현주가) 이쁜 거까진 모르겠고, 이래 보니깐 괜찮아요”라며 이해를 뛰어넘은 유대를 보이는 장면은 감동적이다.또 특전사 중사 출신인 현주는 ‘오징어 게임2’ 하이라이트에서 능숙한 사격 실력으로 감시카메라를 백발백중 부숴 통쾌함을 안긴다. 그러나 이런 군인 설정은 지난 2021년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아 강제 전역을 당한 고(故) 변희수 육군 하사를 참조했기에 현실과의 괴리가 안타깝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비수술 트랜스젠더의 화장실 출입 장면을 둘러싼 누리꾼들의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박성훈이 자신의 SNS에 일본 음란물 표지를 실수로 잘못 게시하면서, 캐릭터에 대한 비판에 배우에 대한 비난까지 더해졌다. 그 결과 박성훈이 차기작인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현실과 픽션 사이,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대중 작품에 넣었다는 시도를 높이 평가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다루는 드라마는 국내에서 거의 없었다”며 “실제 당사자성을 가진 배우가 연기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직 국내 여건상은 앞서간 이야기다. 또한 박성훈의 해프닝 역시 캐릭터와는 분리해서 볼 문제”라고 짚었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 또한 “특히 서구시장에선 성소수자 문제가 주요한 이슈이다. 폭넓은 시청층을 확보해 글로벌 흥행 기록을 새로 쓰는데도 뒷받침이 됐을 것”이라며 “픽션이 현실과 다르다고 기만적이라는 건 지나친 비판일 것이다. 그보단 고 변희수 하사 사례를 참조하는 등 고증을 높인 점을 의의로 볼 수 있다”고 평했다.이 같은 평들에 대해 박성훈은 “성소수자에 사회적 편견을 가진 분들의 시각이 현주를 통해 조금이나마 부드러워진다면 뿌듯할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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