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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양키스 초비상'→4700억원 에이스 "토미존 소견 받았다"...대체자로 KBO MVP? 아니면 2022년 CY?

우려가 점점 현실로 바뀌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35)이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과거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디애슬레틱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짐 보든은 10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콜은 토미존 서저리를 권유받았다. 하지만 콜 측은 진단에 대한 2차 소견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콜은 지난 7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했으나 2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등판을 마친 그는 집에 돌아가 팔꿈치 이상을 느꼈고 이에 대해 "통증이 점점 더 심해졌다.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다"고 전했다.콜은 병원으로 가 통증 부위를 촬영했고, 1차 소견을 받았다. 부위가 부위인 만큼 신중히 접근하기 위해 2차 소견을 기다리는 중이다. 콜은 1차 소견 결과를 따로 밝히지 않았지만, 2차 소견을 기다리면서 "여전히 희망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1차 소견 결과가 부정적이라는 걸 암시했고, 보든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그 내용이 토미존 서저리인 걸로 보인다. 콜의 부상은 양키스 팀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사건이다. 지난 2019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콜은 양키스와 9년 3억 2400만 달러(4708억원)에 계약했다. 투수로는 MLB 역사상 첫 3억 달러 계약이었다. 콜은 이후 2020년부터 꾸준히 양키스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2023년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도 수상했다.콜이 이탈할 경우 공백도 그만큼 크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양키스는 일단 시즌 전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에이스급 투수였던 맥스 프리드를 왼손 투수 역대 최고액인 8년 2억 18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또 2023년 영입한 왼손 투수 카를로스 로돈도 지난해 16승 9패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콜에 앞서 지난해 신인왕인 루이스 길도 옆구리 부상으로 시즌 초 이탈한다. 선발진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 콜은 이미 지난해에도 비슷한 과정을 겪은 바 있다. 당시엔 수술을 받지 않았다. 3월 오른쪽 팔꿈치 염증을 확인한 콜은 수술 없이 회복에 집중해 6월 복귀했다. 하지만 1년 뒤에도 같은 소견이 나올 지는 알 수 없다.콜의 나이도 회복 후 추세를 장담할 수 없게 한다. 1990년생인 콜은 만약 토미존 서저리를 받을 경우 1년 반, 길게는 2년 간 마운드에 돌아올 수 없다. 37살이 되어서야 복귀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양키스가 이 기간을 가볍게 넘기기엔 콜의 몸값이 싸지 않다. 콜의 잔여 계약은 4년 1억 4400만 달러에 달한다. 콜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옵트 아웃(계약 중도 파기)을 고려했지만, 구단과 합의 하에 옵트 아웃 선언 없이 잔류를 선택했다. 만약 콜이 FA가 됐다면 부상 소식과 구단이 무관했겠으나 콜의 수술 소식으로 구단의 시즌 플랜이 크게 흔들리게 됐다. 양키스가 대안을 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중남미 선수들을 주로 취재하는 마이크 로드리게스 기자는 개인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내 소식통에 따르면 캐시먼 단장은 에릭 페디, 딜런 시즈, 샌디 알칸타라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며 "그는 또 (양키스 출신인) 소니 그레이나 마이클 킹과 재결합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간판 스타인) 애런 저지가 알칸타라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선발 영입이 쉽진 않을 거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보유한 시즈와 킹은 '트레이드 가능 자원'이지만, 최상위 유망주를 2~3명 이상 대가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 기준 전미 유망주 랭킹 100위에 단 1명(21위 제이슨 도밍게즈)만 보유한 양키스로서는 영입하기 어려운 상대다.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면서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지난해 성공적으로 MLB에 복귀한 페디도 가능성은 있다. 다만 페디나 그레이는 킹이나 시즈보다 대가가 낮지만, 양키스의 '성'에 차지 않을 수 있다. 알칸타라는 더욱더 영입이 어려운 투수다.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그는 2023년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고 올 시즌 복귀 예정이다. 최고 159㎞/h로 구속을 끌어올리면서 부활을 기대받고 있다. 성적이 부진한 마이애미가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크지만, 평범한 대가로는 영입을 기대하기 어렵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0 16:37
e스포츠(게임)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IP로 동남아 찍고 유럽·남미 정조준

그라비티는 올해 대표 IP(지식재산권) '라그나로크'를 앞세워 신시장을 공략한다고 10일 밝혔다.그라비티는 2000년대 초반 온라인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선보인 후 20년 이상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다. 2002년 한국, 대만, 일본에 이어 2003년 태국, 중국, 미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2024년 8월 말 기준 라그나로크 IP의 글로벌 누적 계정 수는 2억300만명을 돌파했다.특히 동남아시아 지역과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2018년부터 '라그나로크 M: 이터널 러브', '라그나로크 X: 넥스트 제너레이션', '라그나로크 오리진', '라그나로크: 리버스', '더 라그나로크' 등을 선보였다.올해 론칭한 멀티 플랫폼 MMORPG '라그나로크 M: 클래식'과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아이들 어드벤처 플러스'는 양대 앱마켓 상위권에 안착했다.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도 2017년 '라그나로크 M: 이터널 러브'를 시작으로 '라그나로크 X: 넥스트 제너레이션', '라그나로크 몬스터즈 아레나', '라그나로크 오리진', 'RO선경전설: 초심지전', '라그나로크: 리버스'를 출시했다.2025년에는 한국, 북미 지역 등에서 서비스 중인 MMORPG 'RO선경전설: 일정요하애'도 선보였다.그라비티는 해외 운영 및 마케팅,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올해 2분기 중남미 지역에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직접 서비스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블록체인을 제외한 PC 버전 '라그나로크 랜드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또 상반기 중 유럽 및 북중남미 지역에 3D MMORPG '라그나로크 X: 넥스트 제너레이션',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에 PC 게임 '건바운드'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그라비티 관계자는 "앞선 동남아시아 및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의 성과에 이어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해 유럽, 남미 등 신시장에서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10 15:21
뮤직

태민, 4월 26·27일 앙코르 콘서트로 KSPO돔 선다

그룹 샤이니 멤버 겸 솔로 아티스트 태민이 서울 피날레 콘서트로 월드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한다.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지난 8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오는 4월 26, 27일 이틀간KSPO돔에서 태민의 첫 단독 월드투어 ‘이페머럴 게이즈’ 서울 피날레 콘서트가 개최된다고 전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이전 이미지와 전혀 상반된 빈티지한 무드가 담겨 시선을 끈다. 공연 타이틀이 가진 ‘덧없는 시선’이라는 의미를 녹여 태민의 신비로운 분위기와 깊이 있는 눈빛으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태민의 ‘이페머럴 게이즈’는 다양한 시선 속에서도 태민은 태민임을 증명하고자 하는 포부를 담은 공연이다. 지난해 8월 인천 영종도를 시작으로 아시아, 미주, 중남미, 유럽 등 전 세계 곳곳에서 개최돼 수많은 K팝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이에 태민 역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기존에 예정된 일정에서 규모를 계속해서 늘려가며 확대 개최를 진행했고, 많은 지역에서 매진 행렬이 이어지며 20개국 29개 도시에서의 투어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여기에 마지막 피날레를 서울에서 장식하며 투어의 시작과 끝을 국내 팬들과 함께해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이번 투어에서 화려한 무대 장치와 시선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로 ‘역솔남(역대급 솔로 남자 가수)’의 진가를 발휘한 만큼, 이번 피날레 콘서트는 기존 포맷에서 완전히 다른 셋 리스트로 변화를 주며 더 알찬 구성과 볼거리로 팬들의 마음을 마지막까지 사로잡을 예정이다.태민의 첫 단독 월드투어 ‘이페머럴 게이즈’ 서울 피날레 공연은 예스24 티켓을 통해 오는 17일 오후 8시에는 선예매가, 19일 오후 8시에는 일반 예매가 각각 진행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09 08:44
축구일반

FIFA '100주년 기념' 2030 월드컵 참가국 64개로 확대 검토

국제축구연맹(FIFA)이 2030년 월드컵에 참가국 수를 64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FIFA가 2030년 월드컵 참가국 수를 64개로 늘리는 계획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월드컵 창설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일회성 조치"라고 덧붙였다.NYT와 AP통신을 종합하면 지난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FIFA 평의회에서 이그나시오 알론소 우루과이축구협회장이 FIFA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30년 대회 참가국을 64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첫 대회를 치른 FIFA 월드컵은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을 확대됐다. 북중미 3개국(미국, 캐나다, 멕시코)이 공동 개최하는 2026년 대회에서 48개국으로 참가국 수가 더 늘어난다. 2030년 대회는 유럽의 스페인과 포르투갈, 아프리카의 모로코 3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여기에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남미의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도 한 경기씩을 치르기로 해 사상 처음으로 3개 대륙 6개국에서 대회가 열리게 됐다.다만, 참가국 수가 확대되면 대회 수준 저하, 개최 기간의 장기화와 이에 따른 선수의 부담 증가, 대륙 예선의 유명무실화 등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이형석 기자 2025.03.07 15:32
생활문화

롯데관광개발, 2025 크루즈 세일 페스타 진행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31일까지 3월 한 달간 ‘2025 롯데관광 크루즈 세일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2025 롯데관광 크루즈 세일 페스타’에서는 지중해&북유럽 크루즈는 물론 알래스카 크루즈, 아시아 크루즈부터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와 연계한 HIGH& 크루즈 상품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판매가 할인은 물론 상품별로 객실 업그레이드, 와인 제공 등 최대 200만 원의 혜택(남미 크루즈 기준)이 제공된다.이번 페스타 기간동안 롯데관광 크루즈를 예약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1000만원 상당의 지중해 크루즈 여행권을 비롯해 가을 한국 출발 전세 크루즈 2인권, 한국 출발 전세크루즈 50% 할인권, 그랜드 하얏트 제주 2박 숙박권, 스타벅스 커피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페스타 기간 중 총 세 번의 라이브 방송도 진행된다. 3월 11일 오후 8시에는 네이버 라이브에서 남프랑스&지중해 크루즈를, 3월 24일 오후 9시와 31일 오후 8시에는 G마켓 라이브에서 각각 란하베이&미슐랭 크루즈와 한국 출발 아시아 3개국 크루즈를 소개할 예정이다. 방송 중에는 다양한 추첨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크루즈 산업을 선도하는 롯데관광이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크루즈 상품들을 최고의 혜택과 함께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06 14:21
해외축구

“얘 좀 못 가게 막아” 토트넘에 무슨 일이…논란 중심에 선 부주장, 팬들은 왜 고함치나

토트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아직 토트넘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르지도 않았는데,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승선했기 때문이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로메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합류를 막고, 토트넘이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며 “A매치 휴식기가 다가오면서 부상 악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토트넘은 조치해야 한다. 로메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집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피력했다.지난해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위해 남미로 향했다가 부상당한 로메로는 한 달 뒤인 12월에 또 쓰러지면서 3개월째 재활 중이다. 오는 9일 열리는 본머스와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가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대개 부상 복귀전을 치르지 않으면, 대표팀에서는 해당 선수를 차출하지 않는다. 그런데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22일과 26일 우루과이, 브라질을 차례로 상대한다. 아르헨티나는 이 경기에 로메로가 필요하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 토트넘 팬들은 노심초사한다. 로메로가 토트넘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러도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영국에서 우루과이, 아르헨티나를 거쳐 다시 런던으로 넘어오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하는 탓이다. 재발 방지에 사력을 쏟아야 하는 시점이라 우려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크다.그간 토트넘은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 등 전문 센터백의 부재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리그 성적은 20개 팀 중 13위. 그야말로 바닥을 쳤다. 이제야 정상적인 수비 라인을 가동할 수 있는 타이밍인데, 로메로의 대표팀 차출로 논란이 불어난 것이다. 다만 이번 아르헨티나 대표팀 차출은 토트넘의 ‘허가’가 있었다는 후문이다.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4일 “토트넘은 로메로의 부상 재발 우려에도 아르헨티나 대표로 뛸 수 있도록 승인했다”며 “구단은 아르헨티나축구협회와 로메로의 부상 정도 및 회복, 국가대표 출전 가능성 등에 관해 긴밀히 협의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3.05 14:02
해외축구

‘3개월째 부상→대표팀 발탁 논란’ 뒤에 토트넘 ‘승인’ 있었다…최종 결정은 ‘선수 몫’

지난해 12월부터 부상 재활 중인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지에선 오랜 재활 끝에 복귀를 앞둔 선수의 대표팀 승선을 두고 논란이 커진 가운데, 그 뒤에 토트넘 구단 승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은 로메로의 부상 재발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 대표로 뛸 수 있도록 승인했다”며 “구단은 아르헨티나축구협회와 로메로의 부상 정도 및 회복, 국가대표 출전 가능성 등에 대해 긴밀히 협의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을 포함한 각 구단은 늘 각국 축구협회와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다. 구단 승인 없이 선수가 일방적으로 대표팀에 소집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로메로의 이번 아르헨티나 대표팀 명단 승선 역시도 결국 토트넘 구단의 ‘승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의미다. 아직 정확한 복귀 시점은 미정인 데다, 복귀 후에도 몸 상태는 꾸준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매체는 “토트넘 구단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아르헨티나축구협회와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면서 로메로의 몸 상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로메로는 우루과이·브라질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결국 최종 결정은 로메로의 몫이 될 거라는 목소리도 있다. 토트넘 출신 수비수 파스킬 심봉다는 현지 매체 스퍼스웹과 인터뷰에서 “토트넘 팬들은 로메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하는 게 좋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로메로가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본다. 토트넘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하려고 노력할 거라고는 상상할 수 없다”고 전했다.스퍼스웹은 “로메로가 A매치 기간을 얼마 안 남겨두고 복귀한다면 월드컵 예선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결국 최종 결정은 로메로가 구단을 우선시하느냐, 아니면 국가대표팀을 위해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에 따라 달려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토트넘 핵심 수비수인 로메로는 이미 지난해 11월에도 월드컵 예선을 위해 남미로 향했다가 부상을 당한 뒤 중도 귀국했다. 이후 부상 복귀전에서 또 부상을 당하면서 지난해 12월 9일 첼시전을 끝으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3개월째 재활 중인 그는 이르면 오는 9일 본머스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통해 부상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다만 아직 부상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발표한 월드컵 남미 예선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토트넘 팬들 사이에선 논란이 됐다. 오랜 재활 끝에 복귀한 만큼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상황에서 대표팀 경기를 위해 우루과이·아르헨티나로 향하는 강행군을 소화하다 자칫 추가 부상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22일 우루과이, 26일 브라질과 격돌한다.김명석 기자 2025.03.04 09:36
해외축구

3개월째 부상인데 대표팀 명단에…로메로 복귀 앞둔 토트넘 복잡한 심경

토트넘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여 만이다. 그런데 아직 토트넘 복귀전을 치르기도 전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부터 이름을 올렸다. 자칫 ‘부상 재발’ 위기설까지 나오는 상황이라 토트넘 구단 속내도 복잡할 수밖에 없다.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3일(한국시간) 이달 말 열리는 우루과이·브라질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대표팀 명단에 로메로를 포함시켰다. 예비 명단을 포함한 엔트리라 아직 최종 엔트리까진 아니지만, 로메로가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현지에선 화제가 되고 있다. 로메로가 ‘오랜 재활’ 끝에 이제 막 복귀를 준비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로메로는 지난해 12월 첼시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끝으로 3개월째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오랜 재활을 거쳐 조만간 복귀할 예정인데,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부름 역시 받은 것이다. 부상 재활 이후 소속팀 경기를 치르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남미로 향하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할 수도 있는 셈이다. 더구나 로메로는 이미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부상을 당하면서 중도 귀국길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던 로메로는 부상 복귀전에서 재차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오랜 재활을 거쳐 이제 막 복귀를 준비 중인데, 다시금 대표팀 경기를 치르기 위해 팀을 떠나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설상가상 현지에선 로메로의 ‘부상 재발’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에 따르면 부상 전문가 라즈팔 브라 박사는 로메로가 4개월 가까이 축구를 하지 못했던 만큼, 몸 상태를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1군 훈련을 더 오랫동안 받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갑작스럽게 경기에 출전하거나 출전 시간을 조절하지 않으면 자칫 부상이 재발할 수도 있을 거라는 우려다. 다만 로메로가 복귀한 뒤 구단 차원에서 출전 시간 등을 조절하더라도, 결국 대표팀 차출은 거부할 수 없는 노릇이라 토트넘 구단 심경은 더욱 복잡할 수밖에 없다. 부상에서 회복한 로메로가 또 국가대표 이슈와 맞물려 부상으로 이탈한다면, 시즌 막판 반등을 노리는 토트넘 입장에선 그야말로 ‘최악의 시나리오’가 된다.김명석 기자 2025.03.03 13:21
자동차

KGM, 2년 연속 흑자 질주…곽재선 회장 매직 통했다

KG모빌리티KGM)가 KG그룹 가족사 편입 이후 2년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평소 소통과 신뢰를 중시하는 곽재선 회장의 경영 철학에 임직원들의 땀이 더해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역시 전기 픽업 ‘무쏘 EV’ 등 신차 출시와 더불어 수출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곽재선 매직…흑자 회사로 탈바꿈27일 업계에 따르면 KGM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전년(5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KGM이 2년 연속 흑자를 낸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3조7800억원)과 유사한 3조7825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462억원을 시현했다.이는 ‘액티언’ 등 신모델 출시와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를 통한 수출 물량 증가 덕이다. EVX 판매에 따른 이산화탄소 페널티 환입과 환율 효과 등도 실적 성장에 긍정적이었다.다만 지난해 판매는 내수 시장 경기 침체에 따라 전년 대비 5.7% 감소한 10만9424대에 그쳤다. 내수 부진 속에서도 수출 물량이 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실제 수출은 지난해 12월(8147대) KGM 역대 월 최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2014년(7만2011대)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인 6만2378대를 기록했다. 전년(5만2754대) 대비 18.2% 증가한 것이다. 업계에선 현장 일선에서 ‘영업맨’을 자처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주문한 곽재선 회장의 리더십도 실적 반등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실제로 곽 회장은 취임 초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 제품 론칭 및 시승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현지 언론 인터뷰는 물론 각국 딜러 및 대리점들과 KGM브랜드 및 신제품 개발 계획, 수출 전략, 마케팅 협력 방안 등 직접 소통에 나서며 브랜드 홍보에 앞장서 왔다.곽 회장의 이같은 ‘K영업사원’ 행보는 2014년 이후 10년 만의 최대 수출 기록 달성으로 이어졌다. KGM은 과거 서유럽과 동유럽 국가에서만 현상 유지 수준이었으나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으로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 시장 개척을 통해 안정된 매출 구조를 만들었다.지난해 KGM의 글로벌 시장 수출 상위 7개국은 튀르키예(17.8%), 헝가리(17.4%)에 이어 스페인, 카자흐스탄, 영국, 칠레, 이스라엘 등이다.유럽시장에서는 이미 KGM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작년 자동차의 본고장 영국에서 전년 대비 18% 증가한 2만6890대를 판매,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튀르키예에서는 지난해 총 1만1870대를 판매해 2023년(2217대) 대비 5배 이상 큰 성장세를 기록,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로 선정했다. KGM은 설 연휴인 지난 1월29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글로벌 첫 행사로 ‘액티언’을 출시하고 시승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올해 성장 가속…시작은 무쏘 EVKGM은 올해 수출 비중이 작년보다 11%p(포인트) 늘어난 68%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유럽·CIS(독립국가연합)·중동 등 신흥 국가로의 시장 개척을 통해 지속적으로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다.지난해까지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다진 만큼, 흑자 규모도 네 자릿수 이상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판매 목표도 지난해 대비 23.4% 늘어난 13만5000대로 설정했다. 이중 수출 목표는 작년 대비 46.7% 증가한 9만대 이상이다.흑자 규모를 늘리기 위해 국내·외 시장에 대한 신모델 출시 확대 등 공격적으로 시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먼저 무쏘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로 국내 최초 전기 픽업인 ‘무쏘 EV’ 출시에 만전을 기울인다. 무쏘 EV는 전기차의 운영 경제성과 픽업의 용도성 등이 강점이다. 현재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또한 다음 달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도 예고하고 있다. 향후 친환경차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는 게 KGM의 설명이다. 여기에 KGM은 고객 브랜드 경험 기회도 확대하고 나선다. 최근 서울 강남구 세곡동 인근(헌릉로 717)에 두 번째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열었다. 지난해 문을 연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브랜드 공간이다. 차량 전시는 물론 시승 체험, 상담, 핸드오버 세리머니, 라이프스타일 아이템 전시, 액티비티 활동 등 다각도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곽재선 회장은 지난 25일 개관식 행사에서 “경험 기반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이 직접 브랜드를 탐색하고 체험함으로써 자연스러운 구매 여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전국 곳곳으로 확장해 브랜드의 변화와 성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이 곳에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무쏘 EV 특별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사양이 적용된 무쏘 EV를 전시 예정이다.KGM 관계자는 “20년 만에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올해 역시 튀르키예 시장 액티언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무쏘 EV 및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신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흑자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2.28 07:00
영화

추억의 ‘퇴마록’, 팬덤 업고 韓애니메이션 새 역사 쓸까 [IS포커스]

한국 판타지 레전드 소설 ‘퇴마록’이 애니메이션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2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퇴마록’은 개봉 5일 동안 누적 관객 14만 5393명을 기록, 전체 박스 오피스 2위를 수성 중이다. 이는 1위에 오른 글로벌 인기IP 마블 신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이은 것이며, 동시기 개봉 한국 영화 중 정상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개봉일을 포함한 첫 주 주말(2월 21~23일)에만 10만 8090명이 감상했다.곧장 관객을 모을 수 있던 건 원작의 영향력이 크다. 1993년 하이텔에서 연재돼 누적 1000만부 이상 판매된 이우혁 작가의 동명 판타지 소설이 원작이다. 이 작가가 이번 애니메이션 ‘퇴마록’의 기획단계부터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고증을 높여 일찌감치 원작팬들의 관심이 모였다. 그 때문인지 안성기 주연 동명 실사 영화(1998)가 최종 41만 관객을 모았던 것에 미뤄봐도 애니메이션은 순조로운 흥행 첫발을 뗐다. 김동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커스와 함께한 이번 작품은 5년에 걸쳐 탄생했다. 3D 카툰 렌더링 기술로 원작의 장대한 세계관을 스크린에 한계 없이 펼쳤다. 배급은 지난해 ‘사랑의 하츄핑’의 누적 124만 기록을 견인한 쇼박스가 맡았다. ‘사랑의 하츄핑’은 12년 만에 국산 애니메이션 100만명 돌파에 성공했을뿐더러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쇼박스의 배급작인 ‘파묘’에 이어 ‘퇴마록’도 K오컬트 소재인 점도 주목받는 지점이다.물론 ‘퇴마록’의 극장 관객 손익분기점은 약 100만명으로 사실 애니메이션으론 쉽지 않은 목표치다. 조수빈 쇼박스 홍보팀장은 “‘퇴마록’은 ‘사랑의 하츄핑’과 달리 연령대가 있는 성인 관객층이 대상이다. 원작이 인기 있는 만큼 당초 팬덤을 주요히 고려했다”며 “개봉 후엔 원작을 몰라도 오컬트 장르 팬인 젊은 관객층까지 확장돼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CGV 홈페이지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퇴마록’의 주 예매 관객층은 3040 세대(65.3%)로 나타났으며, 지난 24일 기준 13.9%였던 1020세대 비율 또한 16%로 증가했다. 밈(meme)을 통한 활발한 온라인 입소문도 눈에 띈다. 관객들은 팬아트나 만화로 자신의 감상 후기를 그리는가 하면, ‘퇴마록’의 상영시간을 ‘85년’이라고 잘못 기재한 한 극장 상영 시간표를 담은 한 누리꾼의 X(구 트위터) 게시글은 재치있는 반응을 파생하며 1만 4000회 이상 재게시됐다. 일종의 놀이처럼 작품을 향한 호기심을 건드리며 관객층을 확대·유입시키는 양상은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작 ‘더 퍼스트 슬램덩크’(2023) 개봉 당시도 연상된다.이와 관련 조 팀장은 “IP를 2차 창작물로 확대 재생산하는 팬덤 문화가 반영된 결과다. 작품의 퀄리티가 잘 받쳐준다면 관객은 이런 형태로도 관심과 애정을 표해주시는 것 같다. 이런 반응을 면밀하게 살펴 다음 기획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객들의 소장욕을 부를 굿즈 증정이나 콘셉트가 특이한 특별상영회를 준비 중이라는 귀띔이다. 해외 반응도 고무적이다. 개봉 전 ‘퇴마록’은 세계 3대 장르 영화제인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를 비롯해 해외 9개국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글로벌 관심을 받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26일 북미, 남미, 인도네시아 등 12개국 선판매 소식을 알렸다. ‘K오컬트’의 매력도가 애니메이션으로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이번 애니메이션 개봉의 결정적 순기능도 있다. 바로 세월을 타지 않는 ‘웰메이드 IP’가 지닌 확장 가능성을 환기한 것이다. 후속 콘텐츠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가운데 ‘퇴마록’ IP를 활용한 예능 제작이 발표됐다. 내년 중 티빙은 원작 소설 세계관을 차용해 내년 ‘신: 퇴마록’(가제)을 선보인다. CJ ENM은 원작 지적재산권(IP) 사용 계약을 마친 상태로 전해졌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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