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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피안타·실점 급증' 최준용, 불운했지만 반등 절실해

롯데 자이언츠 3위 수성, 포스트시즌 진출은 필승조에 달려 있다. 컨디션 난조에 불운이 겹치며 흔들리고 있는 최준용(24) 반등이 절실하다. 최준용은 7월 들어 고전하고 있다.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7타자를 상대하며 5안타(1홈런)를 허용하며 무너진 뒤 이전보다 '위압감'이 떨어졌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9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1과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롯데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1-2로 지고 있었던 8회 등판해 1안타를 맞았고, 20일 LG전에서는 2-2 동점이었던 8회 선두 타자 문성주에게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구원 투수가 그의 책임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해 실점했다. 이 경기에서 롯데가 2-3으로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되기도 했다. 최준용은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팔꿈치 부상 재활 치료 탓에 5월 중순에야 합류했다.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6월 제자리(셋업맨)에 돌아갔고 등판한 14경기에서 홀드 8개, 세이브 1개를 기록하며 임무를 잘 해냈다. 20홀드를 기록한 2021시즌처럼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준용은 이에 대해 "그 사이 어깨 수술을 받고 통증이 없어졌고, 키킹 타이밍에 변화를 준 것도 잘 통한 것 같다"라고 했다.롯데로 최준용이 필승조에 합류하며 불펜 운영에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최준용은 7월 첫 두 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한 뒤 이후 네 경기에서는 부진했다. 일단 구위가 갑자기 떨어지거나, 제구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건 아니다. 20일 LG전 동점 빌미가 된 문성주와의 8회 승부는 몸쪽(좌타자 기준) 무릎 높이로 들어간 체인지업을 타자가 마치 골프 스윙을 하는 것처럼 대응해 우익 선상으로 보냈다. 18일 LG전 8회 문보경에게 맞은 우전 안타 역시 직구가 몸쪽 낮은 코스 스트라이크존에 잘 들어갔다. 동점을 허용하며 흔들린 9일 두산전 역시 사구와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건 최준용이 흔들린 게 맞지만, 주자 2·3루에서 강승호에게 맞은 우중간 2타점 적시타는 우타자 기준 바깥쪽 낮은 코스로 꽉 찬 공이었다. 5점을 내주며 무너진 4일 KIA전 2사 2루에서 패트릭 위즈덤에게 투런포를 맞을 때 구사한 151㎞/h 직구를 가운데 실투가 명확하다. 하지만 앞 타자 이창진에게 맞은 바깥쪽(우타자 기준) 슬라이더, 피홈런 뒤 상대한 최형우·최원준과의 승부에서 안타를 맞을 때 구사한 공은 보더라인에 걸친 공이었다. 굳이 문제점을 찾는다면 구위나 제구보다는 바뀐 투구 메커니즘에 상대 타자들이 적응했다고 보는 편이 합리적일 것 같다. 물론 최준용이 6월 너무 많은 공을 던진 건 사실이다. 공 끝에 힘이 덜 실렸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롯데는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를 필승조에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덕분에 최준용은 6월보다 등판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다. 홍민기가 상대적으로 1군·셋업맨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언제 부침을 겪어도 이상하지 않다. 최준용이 그전에 정상 궤도를 되찾아야 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1 15:44
프로축구

드디어 이승우·권창훈까지 터졌다…우승 기운 모이는 포옛호

잠잠하던 스타들까지 터졌다. 이승우(27)와 권창훈(31)이 ‘슈퍼 조커’로 떠오르면서 전북 현대의 거센 질주가 더 탄력받게 됐다.전북은 지난 1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3-2 역전승을 따냈다.후반 교체 투입된 이승우와 권창훈이 이날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우는 시즌 첫 골, 권창훈은 도움을 올리며 올해 첫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두 선수가 살아나면서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남은 시즌 운영에 힘을 얻게 됐다. 그간 꾸준히 후반 중반 교체 카드로 나왔던 이승우와 권창훈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기대하게 됐다. 포옛 감독은 포항전을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경기”라고 자평했다. 그만큼 수준이 높았고, 전북으로서는 ‘우승 기운이 모인다’고 평할 수 있을 정도로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홍윤상과 이호재에게 실점한 전북은 0-2로 뒤진 후반 16분 이승우를 투입해 재미를 봤다. 의욕이 넘쳐 보였던 이승우는 후반 20분 중앙선 아래부터 홀로 볼을 몰고 전진하다가 동료에게 패스한 뒤 페널티 박스로 침투해 티아고의 패스를 받아 칩샷으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14번째 경기에서 터진 마수걸이 골.이승우 투입 후 분위기를 반전한 전북은 후반 31분 권창훈 카드를 꺼냈다. 불과 4분 뒤 기대에 부응했다. 권창훈이 오른쪽에서 안쪽으로 치면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티아고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권창훈은 후반 추가시간 승부를 가른 이호재의 자책골 기점 역할까지 했다.국가대표 출신인 이승우와 권창훈은 전북에서도 이름값이 높은 선수들이다. 하지만 둘은 포옛 감독의 마음을 사지 못했고, 후반에 분위기를 바꾸는 용도로 활약했다. 매번 짧은 시간 뛰면서 포옛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진 못했다. 특히 K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이승우는 지난해 전북 이적 후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올 시즌 포옛 감독이 지휘봉을 쥔 뒤 주전으로 전북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지만, 교체로 뛰는 일이 더 잦았다.권창훈은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1월 전북에 입단했으나 부상과 난조에 시달리며 리그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 시즌에도 번뜩이는 왼발이 다소 잠잠했고, 앞선 10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이승우와 권창훈이 포항전 득점과 어시스트로 주전 경쟁 판도를 뒤집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래도 전북으로서는 조용했던 이승우와 권창훈이 터진 게 분명 호재다. 벤치에도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선수들이 포진한 것 자체가 상대에 부담스러운 요소이기 때문이다.리그 18경기 무패(13승 5무)를 달린 전북(승점 48)은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6)과 격차를 더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전북은 오는 23일 강원FC와 K리그1 2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7.21 00:11
뮤직

몬스타엑스 아이엠, 활동 중단 후 심경…“‘멤버들 아니었다면”

그룹 몬스타엑스 아이엠이 활동 잠정 중단 시기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몬스타 엑스 커넥트 엑스(2025 MONSTA X CONNECT X)’의 마지막날 공연이 열렸다. 이날 아이엠은 “여러분이 저 많이 걱정하는 것 안다. 저는 제 속도대로 나아가고 있고, 완전히 괜찮다고 할 수 없어도 괜찮아졌다. 멤버들이 아니었다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아이엠은 지난 5월 소속사를 통해 "최근 컨디션 난조로 병원에 방문, 검사 결과 스케줄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안정·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며 활동 잠정 중단을 알린 바 있다.당시를 두고 아이엠은 “셔누 형한테 이야기 하면 묵묵히 들어주고, 형원이 형은 ‘여행가자’고 해주고, 기현이 형은 끝까지 들어주고 공감도 해줬다”며 “주헌이 형은 힘들어서 밖에 있을 때 저를 동네 한바퀴 뒤지면서 찾아서 도와줬다”고 멤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민혁과의 대화가 인상적이라며 아이엠은 “집으로 가는 길에 ‘형 좀 나 많이 힘든거 같아. 삶이 버겁다’고 했더니 형이 ‘버티지 마, 버티면 부러져. 여기서 너 스케줄 안한다고 해서 욕할 사람 한명도 없어. 네가 괜찮을 때 그때 다시와’라고 했던게 너무 위로가 됐다”고 털어놨다.또한 아이엠은 “이 자리를 빌어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몬베베, 저 강한 사람이니까 걱정하지 말아달라. 언제나 그랬듯 씩씩하게 털고 나아가겠다. 그게 저니까. 그리고 사랑해요”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이를 들은 멤버들은 “사랑해”라고 다독였다. 주헌은 “찾아갔을 때가 기억이 난다. 심적으로 힘든 창균(아이엠)에게 별말 안했다. 그냥 옆에 있었는데 괜찮아졌다. 오늘도 우리 공연 ‘커넥트 엑스’처럼 말을 안해도 연결돼있구나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울 공연은 지난 2022년 9월 열린 ‘2022 몬스타엑스 노 리밋 투어 인 서울’ 이후 약 3년 만에 개최되는 공연이자 모든 멤버들이 함께하는 완전체 10주년 공연이다.서울 공연을 마친 몬스타엑스는 오는 26일 워터밤 부산 공연 출연 이후 8월 27일과 28일 일본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MM에서 ‘커넥트 엑스’ 공연을 이어간다. 9월 중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0 18:50
프로야구

[월간 MVP] 송성문 "올해는 20(홈런)-20(도루) 해내겠습니다"

프로 데뷔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맞이한 이듬해 봄.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은 야구가 얼마나 어려운 스포츠인지 다시 깨달았다. 이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한 뼘 더 성장했다. 송성문은 6월 KBO리그에서 생산성이 가장 높은 타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출전한 23경기에서 타율 0.314(86타수 27안타) 6홈런 22타점 14득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홈런·타점 2위. 득점권 타율도 0.471로 매우 높았다. 한 타자가 아웃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했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 기록인 RC/27은 10.32으로 4위, 1.30을 기록한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1위였다. 5월까지 팀 승률 0.254(15승 1무 44패)를 기록하며 최하위(10위)였던 키움은 송성문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6월, 10승 2무 10패로 5할 승률을 해냈다. 본지와 조아제약은 빼어난 개인 성적뿐 아니라 소속팀의 반등을 이끈 송성문을 6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송성문은 "야구하면서 처음으로 조아제약 월간 MVP에 선정됐다. 좋은 상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6월 팀(키움)이 이전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고, 개인적으로도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후반기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송성문은 지난 시즌(2024) 타율(0.340) 안타(179) 부문 리그 5위에 오르며 프로 데뷔 10년 차에 비로소 잠재력을 발휘했다. 11월 열린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처음으로 국제대회에도 출전했다.올해 송성문은 키움의 간판타자로 기대받았다. 김혜성(LA 다저스)이 미국 무대로 떠났기에 그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송성문은 4월까지 33경기에서 타율 0.221에 그쳤다. 그는 지난 10년(2015~2024) 3·4월 통산 타율이 0.209에 불과할 만큼 매년 초반 난조에 시달렸다. 타자로서 위상이 크게 높아진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송성문은 제 모습을 되찾았다. 5월 타율 0.345를 기록하며 반등했고 6월엔 더 뜨거웠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원래 슬로 스타터 기질이 있어서 초반 부진을 걱정하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정작 송성문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자신에게 실망했고, 그사이 팀이 최하위로 떨어져서 자책했다. 평소 남편이 자만하지 않도록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아내 조혜림씨도 올봄에는 말을 아꼈다고 한다. 그만큼 마음고생이 컸다.송성문은 "'잘하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진 자체가 독이 된 것 같다. '슬로 스타터'라는 단어를 의식하다 보니 뭔가 해보려고 괜히 변화를 줬다. 그 탓에 더 꼬였다. 스포츠(야구)가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느꼈다"라고 돌아봤다. 송성문은 어떻게 타격감이 다시 좋아졌냐고 말에 "솔직히 멘털은 많이 흔들렸지만, 매일 해야 하는 훈련 루틴을 소홀하지 않았다. 그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송성문은 "목표도 세우고 노력하되, 결국 생각을 많이 하지 않고 그냥 몸으로 움직이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며 올봄 얻은 교훈을 전했다.마음고생을 덜어낸 송성문은 이제 앞만 보고 간다. 기록 목표도 세웠다. 바로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이다. 지난 시즌 도루(21개)는 채웠지만, 홈런이 1개 부족했다. 송성문은 전반기 91경기에서 타율 0.287, 14홈런, 51타점 53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페이스라면 20홈런 이상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9일 LG 트윈스전에서 실패하기 전까지 34경기 연속 도루에 성공하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운 선수이기도 하다. 20도루도 시간문제다. 송성문은 "팀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더 좋은 경기력을 팬에 보여주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적으로 올해는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고 싶다. 지난해보다 홈런 생산 페이스가 빨라서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0 07:44
프로야구

프로야구 한화, 난타전 끝 8연승 질주…노시환 결승 홈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8연승을 내달렸다.한화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서 6-5로 이겼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최근 연승 기록을 8경기로 늘렸다. 한화는 전반기를 6연승으로 마친 뒤, 후반기에도 2승을 더 추가했다. 같은 날 2위 LG 트윈스(49승 2무 39패)가 3위 롯데 자이언츠(48승 3무 40패)에 덜미를 잡히면서, 두 팀의 격차가 5.5경기로 늘었다. 반면 KT는 2연패에 빠졌다.이날 두 팀의 선발 투수는 나란히 3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서로의 마운드를 두드리는 난타전이 펼쳐졌다.한화는 1회 KT 선발 엔마누엘 델 헤이수스를 상대로 2점을 뽑아냈다. 채은성이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KT는 곧장 반격했다. 한화 라이언 와이스가 제구 난조를 겪었고, KT는 연속 안타로 응징하며 승부를 뒤집었다.두 팀은 3회에도 득점을 주고받았다. 먼저 한화가 5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5-3으로 앞섰다.이에 KT는 허경민의 적시타, 이어 한화 포수 최재훈이 뜬 공을 잡고 넘어진 틈을 놓치지 않은 이정훈이 태그업 득점에 성공하며 응수했다.한화는 5회에 다시 달아났다. 선두 타자 노시환이 KT 우규민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 난타전은 폭우로 인해 소강상태가 됐다. 결국 한화가 6-5로 앞선 6회 초, 강우콜드가 선언됐다. 한화 채은성은 3타수 2안타 3타점, 하주석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5-5 균형을 무너뜨린 노시환은 결승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두 팀의 선발 투수 헤이수스(3이닝 9피안타 5실점) 와이스(3이닝 7피안타 5실점 5탈삼진)은 다소 부진했다.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경기에선 한화 류현진, KT 소형준이 마운드에 오른다.김우중 기자 2025.07.19 22:30
프로농구

‘허예은·박지현 분전’ 여자농구, FIBA 아시아컵 4강서 호주에 석패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전에서 ‘강호’ 호주와 접전 끝에 고배를 마셨다. 박수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호주에 73-86로 졌다.대표팀은 경기 내내 높이 열세에 고전하며 힘겨운 싸움을 했다. 하지만 쿼터마다 깔끔한 패스 플레이에 이은 3점슛으로 거세게 추격했다. 특히 허예은(20점 5어시스트) 박지현(19점) 최이샘(10점) 박지수(6점 5리바라운드) 등이 분전했다. 하지만 마지막 높이와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여정을 마쳤다. 이날 대표팀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26-45로 크게 밀렸다.이번 대회에는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달려 있다. 아시아컵 우승 팀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얻는다. 2∼6위 팀은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권을 얻는다.대표팀은 2년 전 5위에 그치며 대회 창설 후 처음으로 4위 밖으로 밀린 아픔이 있지만, 이번 대회에선 4강 진출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4위)-일본(9위) 경기의 패자와 3위 결정전을 벌인다. 대표팀은 1쿼터 초반 박지수와 이해란의 득점으로 대등하게 호주에 맞섰다. 하지만 수비에서 다소 흔들렸고, 쉬운 실점을 내주며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후 야투 난조까지 겹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어느덧 14점까지 밀린 상황, 타임아웃 이후 최이샘의 3점슛과 허예은의 연속 5점으로 재차 추격했다. 결국 1쿼터를 9점 뒤진 채 마무리했다.2쿼터도 추격 흐름은 이어졌다. 시작과 함께 박지수, 안혜지의 자유투가 터졌다. 이후 패턴에 이은 골밑 공략이 막히고, 3점슛을 허용하며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패스 플레이에 이은 최이샘, 박지현, 허예은의 3점슛이 터졌다. 상대의 U파울까지 나온 뒤 박지현이 침착한 레이업을 꽂으며 원 포제션 게임이 됐다.기세를 탄 대표팀은 2쿼터 2분 23초를 남겨두고 허예은의 코너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기까지 했다. 수비에선 침착한 로테이션으로 호주를 당황하게 했다.호주는 빠른 발과 높은 신장을 앞세워 다시 달아났지만, 2쿼터 종료 시점 격차는 단 4점이었다.대표팀은 3쿼터 초반 박지현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의 패스 플레이에 흔들렸다. 체력적으로 밀리면서, 수비 로테이션도 꼬이기 시작했다. 쿼터 막바지 강유림과 허예은의 3점슛이 터진 건 위안이었다. 10점 밀린 채 맞이한 4쿼터, 대표팀의 추격을 이끈 건 허예은이었다. 대표팀은 리바운드 열세로 흔들렸지만, 허예은이 과감한 골밑 돌파로 호주를 흔들었다. 4쿼터 중반에는 속공 득점에 이어 신지현의 점프슛도 도왔다.하지만 끝내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좁히진 못했다. 높이에 앞선 호주가 골밑 공략에 성공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9 19:06
프로농구

‘박지현 18점’ 여자농구, 인도네시아 완파…4강 진출 결정전 유력

여자농구 대표팀 박지현(25·무소속)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2승째를 이끌었다.박수호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인도네시아를 95-62로 제압했다.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2승 1패를 올렸다. 한 경기 덜 치른 중국(2승)과 뉴질랜드(1승 1패)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이번 대회에선 8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위가 4강에 직행하고, 2, 3위가 크로스 토너먼트를 거쳐 4강 진출권을 다투는 구조다. 대표팀이 2위를 확정할 경우, 오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B조 3위 필리핀(1승2패·FIBA 랭킹 44위)과 4강 진출 결정전을 벌이게 된다. 4강에서는 호주(3승0패·2위)가 기다리고 있다.대표팀 에이스 박지현은 이번에도 빛났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박지수, 부상을 입은 강이슬(이상 청주 KB)을 대신해 공수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내외곽 공격은 물론 상대 빅맨까지 수비 해내며 18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로 기록지를 가득 채웠다.신지현(15점) 강유림(11점) 이해란(8점) 등 선수들이 고른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활약했다. FIBA 랭킹 14위 대표팀은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은 57위 인도네시아와 만났지만, 경기 초반 접전을 벌였다. 야투 난조와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득점을 주고받는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1쿼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박지현이 자유투 3개를 꽂으며 리드를 안겼다. 대표팀은 이후 자유투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박지현의 레이업, 강유림의 3점슛이 터지며 25-22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 초반엔 박지수가 선봉장으로 나섰다. 정확한 패스로 최이샘의 득점을 돕더니, 약속된 패턴에 이은 골밑 공격으로 격차를 벌렸다.대표팀은 박지수가 빠진 기간 공격 패턴이 단조로워졌지만, 이명관과 신지현이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박지현은 연속된 수비로 상대를 저지했고, 이해란이 속공과 3점 플레이에 성공하며 2쿼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전반 종료 시점 두 팀의 격차가 14점까지 벌어졌다.박수호 감독은 3쿼터부터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박지수는 휴식을 취했다. 상대 포워드 킴 피에르-루이스(1m83㎝)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는 등 높이 열세로 흔들리기도 했지만, 도움 수비와 빠른 패스 게임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박지현과 박지수가 휴식을 취했음에도 한때 32점 차로 벌어지는 등 경기가 크게 기울었다. 대표팀은 대회 2승째를 신고했다. 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달려 있다. 아시아컵 우승 팀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얻는다. 2∼6위 팀은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권을 얻는다.대표팀은 이 대회 12차례 정상에 올라 중국과 공동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07년이다. 2년 전 대회에선 5위에 그치며 창설 후 처음으로 4위 밖으로 밀린 아픔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16 19:11
프로농구

‘2m20㎝’ 만리장성 앞 분전한 여자농구…FIBA 아시아컵 첫 패배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서 ‘만리장성’ 중국과 만나 22점 차로 졌다. 2m20㎝로 알려진 중국 유망주 장쯔위 앞에서의 분전이 눈에 띄었다.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중국 선전의 선전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중국에 69-91로 졌다. 전날(14일) 뉴질랜드를 2점 차로 제압한 대표팀은 1승 1패가 돼 A조 2위가 됐다. 중국은 FIBA 랭킹 4위의 강팀으로, 한국과 10계단 차이 난다. 특히 이번에는 신장 2m20㎝에 달하는 센터 장쯔위의 활약이 최대 변수였다. 강이슬(청주 KB)이 직전 경기서 부상을 입어 이날 빠진 것도 뼈아팠다.대표팀은 경기 초반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중국에 맞섰다. 연속 득점을 내준 채 시작했지만, 최이샘(인천 신한은행)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 1쿼터 막바지엔 가드 안혜지(부산 BNK)가 장거리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리며 원 포제션 게임을 유지했다. 마침 중국의 외곽 난조가 겹치기도 했다.문제는 박지수(청주 KB)의 어깨 부상이었다. 2쿼터 막바지 어깨 통증으로 코트를 떠났고, 대표팀은 전반을 29-36으로 뒤진 채 마쳤다.전열을 정비한 3쿼터, 대표팀은 중국의 패스 게임에 휘둘리며 연속 실점했다. 안혜지, 홍유순(신한은행) 등이 분전했지만 중국의 스피드에 밀리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에는 장쯔위 말고도 한쉬(2m5㎝)라는 빅맨이 건재했다. 박지수가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골밑을 지키기엔 어려움이 있었다.대표팀은 4쿼터 강유림(용인 삼성생명의) 4점 플레이, 박지수의 점프슛으로 1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다시 흐름을 내줬다. 결국 박수호 감독은 주전을 하나둘 빼며 백기를 들었다.이날 최이샘(16점 7리바운드) 안혜지(15점 6어시스트) 박지수(8점 4리바운드) 박지현(무소속·10점) 강유림(10점) 등이 분전했다. 중국에선 장쯔위(18점)와 한쉬(18점 12리바운드)가 36점을 합작했다.박수호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세계적으로 강한 팀과 경기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강이슬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고, 박지수 선수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열심히 뛰어줬다.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감쌌다.함께 자리한 박지현도 “중국은 강한 팀이다. 예선부터 만나 힘들 수 있었지만, 선수들끼리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전반까지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후반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아직 예선일 뿐이다. 남은 경기 준비 잘하겠다”라고 다짐했다.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결과는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출전과 연결된다.이번 대회 우승팀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가져가며, 2∼6위 팀은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권을 얻는다.대표팀은 이 대회 12차례 정상에 올라 중국과 공동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07년이다. 2년 전 대회에선 5위에 그치며 창설 후 처음으로 4위 밖으로 밀린 아픔이 있다.대표팀은 하루 뒤인 15일 오후 5시 30분 인도네시아(FIBA 랭킹 57위)와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7.1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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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호 감독, "뉴질랜드전이 가장 중요했다"…승리 이끈 전략과 각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14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5 FIBA 여자 아시아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78-76으로 꺾고 값진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박수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승리의 의미와 준비 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각오를 강조했다.박수호 감독은 "대표팀 소집 훈련 때부터 대회 첫 경기인 뉴질랜드전에 대비했다. 중국, 인도네시아전도 중요하지만 뉴질랜드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그에 대한 수비 연습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연습한 대로 뛰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강이슬의 경기 중 부상, 박지수의 컨디션 난조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박 감독은 "일부 선수가 없을 때의 경기를 많이 연습했다.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훈련을 통해 누구 하나 빠져도 연습한 대로 경기를 풀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특히, "정답은 없다. 여러 가지 수비를 준비해 상황에 따라 계속 바꿔가며 대응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중국이다. 오는 15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최강 중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박수호 감독은 "중국은 누가 보더라도 강한 팀이다. 하지만 우리도 변함은 없다. 누가 빠지더라도 선수들은 연습한 대로 할 것이다. 미팅을 통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우중 기자 2025.07.1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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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샘·강이슬·박지현 62점 합작→박지수 위닝샷 여자농구, FIBA 아시아컵 첫 경기서 뉴질랜드 제압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3점슛과 달리는 농구를 앞세워 뉴질랜드를 격파했다.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78-76으로 꺾었다.FIBA 랭킹 14위인 대표팀은 대회 첫판에서 26위 뉴질랜드를 제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년 전 개막전에선 뉴질랜드에 2점 차로 진 아픔이 있는데, 이날 신승으로 설욕했다.대회 전 대표팀의 고민거리는 박지수의 컨디션이었다. 그는 컨디션 난조로 대회 전초전인 윌리엄 존스컵에서 1경기밖에 뛰지 못했다.하지만 대표팀은 달리는 농구와 3점슛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베테랑 최이샘(23점)과 강이슬(19점)의 고감도 3점슛이 눈길을 끌었다. 두 선수는 무려 11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뉴질랜드의 높은 신장을 이겨냈다. 다만 강이슬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강하게 충돌한 뒤 부상으로 인해 조기에 코트를 떠났다.‘해외파’ 박지현(무소속·20점 7리바운드)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해 뉴질랜드를 위협했다. 박지수(8점 6리바운드 4블록)는 공격 비중은 작았으나, 수비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종료 직전 결승 레이업을 꽂아넣어 승리를 책임졌다. 1쿼터부터 대표팀과 뉴질랜드는 거친 몸싸움을 주고받았다. 컨디션 난조에도 선발 출전한 박지수는 경기 초반 2개의 블록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올렸다.다만 박지수가 빠진 뒤엔 상대의 신장에 휘둘렸다.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한 게 뼈아팠다.대표팀은 스위치 수비와 3점슛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약속된 패턴에 이은 강이슬, 박지현의 연속 3점슛으로 손쉽게 동점을 만들더니, 홍유순이 스틸에 이은 역전 레이업을 터뜨리며 상대의 작전타임을 이끌었다. 박수호 감독은 일찌감치 고른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강이슬·박지현· 최이샘이 연거푸 림을 가르며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대표팀은 2쿼터 초반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났다. 최이샘이 3점슛 포함 7점을 몰아쳤다. 이후 턴오버를 주고받는 어수선한 경기가 펼쳐졌다. 대표팀은 강이슬과 최이샘의 3점슛에 힘입어 8점 리드를 유지했다. 3쿼터에도 강이슬의 3점슛 세례가 이어졌는데, 악재가 찾아왔다.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쓰러진 것이다. 그는 휠체어를 타고 조기에 코트를 떠났다.대표팀은 강이슬 이탈 후 턴오버를 쏟아내며 추격을 허용했다. 자유투 실점으로 2점까지 쫓기더니, 종료 12초를 남기고 동점을 허용했다.마지막 순간 박지수가 빛났다. 중앙에서 공을 건네받은 그는 단독 돌파 뒤 결승 레이업을 꽂았다. 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 결과는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출전과 연결된다.이번 대회 우승팀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가져가며, 2∼6위 팀은 월드컵 퀄리파잉 토너먼트 출전권을 얻는다.대표팀은 이 대회 12차례 정상에 올라 중국과 공동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07년이다. 2년 전 대회에선 5위에 그치며 창설 후 처음으로 4위 밖으로 밀린 아픔이 있다.대회 첫 경기서 승전고를 울린 대표팀은 15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중국(FIBA 랭킹 4위)과 조별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7.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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