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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영상] 엔하이픈, ‘등장과 동시에 난장판’…팬심 폭발한 출국길

그룹 엔하이픈이 12일 오후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인 재팬' 참석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정다이 기자 diana23@edaily.co.kr /2025.12.12 2025.12.12 15:57
해외축구

‘난장판’ 비니시우스-벨링엄, 심판 판정에 분노→“그냥 모두 퇴장시켜”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드 벨링엄이 경기 중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한 내용이 현지 매체로부터 일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9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가 주심에게 폭발하며 ‘우릴 다 내보내라’고 했다. 벨링엄 역시 대기심에게 ‘멍청이’라고 지적했다”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렇다. 레알은 지난 8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25~26 라리가 16라운드 홈경기서 0-2로 완패했다. 레알은 2위(승점 36)를 지켰으나, 1위 바르셀로나(승점 40)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 경기 덜 치른 3위 비야레알(승점 35)에 2위를 내줄 위기이기도 하다.레알은 셀타전에서 완벽히 밀렸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했고, 무의미한 패스만 반복했다. 오히려 셀타는 소유권을 가져올 때마다 날카로운 공격으로 레알을 위협했다. 실제로 후반 8분엔 공격수 빌리오트 스베드베리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방향만 바꿔놓으며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일격을 허용한 레알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먼저 후반 18분 거친 태클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은 프란 가르시아가 직후에도 상대 플레이를 방해했다가 두 번째 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후 사비 알론소 레알 감독도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기 내내 그라운드 위 선수들이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집중력을 찾지 못했다.레알은 후반 추가시간까지도 카드를 받았다. 수비수 알바로 카레라스는 주심의 판정에 두 차례 연속 항의하다 연속 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후 레알은 스베드베리에게 추가 골까지 내줬다. 벤치에서 항의를 멈추지 않던 엔드릭도 레드카드를 받아 씁쓸히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이날 매체에 따르면 당시 그라운드 위에 있던 비니시우스, 벨링엄도 심판에게 공격적인 언행을 한 거로 알려졌다. 마르카는 “비니시우스는 알레한드로 킨테로 주심이 벤치에 있던 엔드릭을 퇴장시키자 완전히 감정을 잃었다”고 짚었다. 비니시우스는 이날 킨테로 주심에게 “더 레드카드를 꺼내라. 우리를 모두 내쫓아라”라고 쏘아붙였다. 주심 보고서에 따르면 엔드릭은 벤치에서 큰 소리와 함께 대기심에게 달려들어 퇴장당했다. 벨링엄 역시 대기심을 향해 “빌어먹을 멍청이”라는 발언을 남긴 거로 알려졌다. 함께 항의한 호드리구도 “존중해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한편 레알은 최근 리그 5경기서 단 1승(3무1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오는 11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경기가 알론소 감독의 마지막 시험대일 것이란 보도도 나온다.김우중 기자 2025.12.09 16:05
해외축구

‘SON급 전설’ 폭탄 발언 후폭풍→“정말 수치스러워” 혹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3)가 최근 구단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뒤 후폭풍이 거세다.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수치스럽다”고 혹평했다.영국 매체 BBC는 9일(한국시간) “수치스러운 살라의 발언이 아수라장을 만들었다”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살라는 최근 3경기 연속 벤치로 물러난 뒤 “버스 아래로 던져졌다”고 느낀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리버풀은 올 시즌 EPL 10위(승점 23)에 그친 상태다. 지난 7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EPL 15라운드선 2-0으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하더니, 이후로도 1골씩 주고받으며 비겼다. 팀이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상황서, 벤치에 머문 살라가 공개적으로 구단의 결정을 비난해 논란이 된 것이다.살라는 리버풀에서만 공식전 420경기 250골 116도움을 올린 전설. 지난 시즌에도 나이를 잊은 듯한 맹활약으로 팀의 EPL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 그는 공식전 19경기 5골 3도움으로 영향력이 크게 줄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도 페이스가 꺾였는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구단을 겨냥한 발언으로 논란이 더해졌다. 당시 살라는 리즈전 뒤 믹스트존서 현지 취재진을 통해 “믿을 수 없던 건 90분 내내 내가 벤치를 지킨 거다. 3경기 연속 벤치에 앉는 건 내 커리어 처음 있는 일이고, 매우 실망했다”고 했다. 특히 “현재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 다른 구단이었다면 자기 선수를 보호했을 것이지만, 여기서는 살라가 문제인 것 같으니 살라를 희생양으로 삼자는 식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고 했다. 논란이 된 건 그다음이었다. 그는 “난 매일 내 자리를 위해 싸울 필요가 없는 자격이 있는 선수다. 내가 다른 선수보다 큰 존재는 아니지만, 난 지금까지 내 자리를 따냈다”고 말했다. 이후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관계라고 할 것이 없다. 아주 좋은 관계였지만, 갑자기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이가 됐다”고 주장했다.공교롭게도 전문가들은 살라의 발언을 두고 혹평했다.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서, 언론 플레이를 한 살라의 태도가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 캐러거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정말 수치스러웠다. 감정의 폭발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살라가 믹스트존에서 멈춘다는 건, 8년 동안 4번 있었다. 그것은 그와 그의 에이전트가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계획한 거”라고 꼬집었다.크리스 서튼 역시 BBC 라디오에서 “리버풀은 살라 때문에 난장판”이라며 “그는 솔직하며 열린 태도를 보였지만, 모든 것을 팀이 아닌 본인 중심으로 만들었다. 극도로 이기적인 행동이다. 그 결과 리버풀 내에서 일종의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당황스러운 건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도 마찬가지다. 살라의 발언을 뒤늦게 접한 슬롯 감독은 살라가 “우리의 관계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말한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슬롯 감독은 “선수에겐 언제나 복귀 가능성이 있다”고 했으나, 오는 10일 예정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경기에는 동행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김우중 기자 2025.12.09 14:50
연예일반

“엉덩이가 둠칫둠칫”… ‘주토피아2’ OST, 에드 시런·샤키라 업고 흥행 [줌인]

“이 판을 완전히 바꿀 꺼야 난장판으로.” 출근길 ‘지옥철’ 불쾌함도 싹 날려버릴 카타르시스다. 9년 전 전 세계에서 무려 27억 회 스트리밍이 됐던 영화 ‘주토피아’ OST ‘트라이 에브리띵’을 이어갈 명곡이 탄생했다. 영화 개봉보다 앞선, 지난 10월 10일에 발매된 ‘주토피아2’ OST ‘주’는 해방과 화합을 강렬한 EDM 사운드의 라틴팝으로 풀어내 영화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영화에 삽입되는 OST는 제 역할이 있다. 관객 몰입도 높이기, 메시지 강조, 등장인물 감정선 대변 등이다. ‘주토피아2’는 주디와 닉이 정체불명 뱀 ‘게리’를 쫓으며 시즌1보다 확장된 이야기를 그린다. 여기서 ‘주’는 “우리는 야생적이고 길들여질 수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지역으로 잠입 수사를 하는 등 편견을 깨고 모험을 펼치는 여정 전체를 상징하는 테마곡 역할을 했다.이번 OST는 극 중 가젤 역을 맡은 샤키라가 전작에 이어 가창했고, 세계적인 팝스타 에드 시런이 작사·작곡을 담당해 완성도를 높였다. 두 사람의 협업은 상당한 시너지였다. 샤키라의 본래 음악 스타일인 라틴 리듬이 ‘주’에서 더욱 도드라져 강렬하고 이국적인 파티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주’는 사회의 오해와 차별로 인해 고향을 떠나야 했던 파충류들이 본래의 정체성을 되찾고, 주토피아가 ‘모두를 위한 도시’로 거듭나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 “도시는 정글같아서 때로는 너무 정신없지(…) 우리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단 하나, 즐기는 거야. 여긴 누구든 마음대로 될 수 있는 곳이니까” 같은 가사가 대표적. 이는 영화 속 등장인물 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에 지친 관객들에게도 위로와 공감을 주고 있다.음악감독 마이클 지아치노에 따르면 ‘주’는 샤키라의 대표곡 ‘와카 와카’에서 영감을 받았다. ‘와카와카’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공식 주제가로, 유튜브에서 40억 회 이상 조회되는 등 역대 월드컵 주제가 중 가장 많이 사랑받은 곡이다. 지아치노는 ‘와카 와카’의 흥겨운 리듬을 차용해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는 축제 같은 노래를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주’는 ‘주토피아2’가 미국에서 개봉한 11월 26일 이후 유튜브 주간 인기곡(11월 28일~12월 4일 기준) 글로벌 차트에서 32위로 진입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전주 대비 11계단 상승해 44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 반응도 뚜렷하다. 8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실시간 핫100에서 10위를 찍었고 톱100에도 진입,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영화 ‘주토피아2’는 개봉 11일째인 지난 6일 누적 관객 수 3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보다 14일, 지난해 전 세계 흥행 3위를 기록한 ‘모아나2’보다 무려 15일 빠른 속도다. 또한 13일째인 8일 400만 고지에 오를 만큼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OST는 믿고 듣는 높은 퀄리티를 자랑해왔고 ‘주’도 그 전통을 잇는다”며 “현재 OST 차트 성적은 전작보다 더딜 수 있으나, 영화의 흥행 속도를 볼 때 ‘주’ 역시 강력한 시너지와 선순환 효과를 이루며 추후 더욱 높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9 06:00
예능

코쿤, 빵과 밥을 한 번에 먹는 ‘괴식 식단’ (나혼산)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코드쿤스트가 ‘파워 J’의 하루에 도전한 가운데, 최강 효율을 위해 멀티태스킹으로 다섯 가지 집안일을 해결하는 모습과 마침내(?) 소파에 널브러진 그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오늘(17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계획형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인 코드쿤스트의 일상이 공개된다.코드쿤스트는 본격적인 집안 정리에 나서기 전, 빵과 밥을 동시에 먹는 ‘괴식 식단’으로 에너지를 채운다. 그는 동서양의 기괴한 조합으로 탄생한 식단을 먹으며 연신 시계를 체크한다.이어 직접 세운 하루 계획표에 따라 집안일을 시작한 코드쿤스트는 비바리움 방으로 향한다. 그는 비바리움 방에서 반려 도마뱀 ‘코호’, ‘코노’와 함께 새로운 식구가 생겼다고 밝혀 눈길을 모은다.기존의 푸르른 비바리움과 달리 모래가 가득한 ‘건계 비바리움’ 속 귀여운 생명체가 시선을 강탈한다. 코드쿤스트는 비바리움 속 모래를 새로 채우고 습도를 맞추는가 하면, 인큐베이터에서 관리 중인 도마뱀 알까지 공개하며 ‘프로 파충류 아저씨’의 면모를 보여준다.시간에 쫓기며 비바리움 방 청소에 몰입해 있던 코드쿤스트는 계획에 없던 방문자(?)의 등장에 “이러면 안 되는데...”라며 당황한다. 고양이 이불 빨래, 캣타워 청소, 거실 정리, 옷방 정리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집안일이 쌓이기 시작하자 코드쿤스트의 얼굴에도 다크서클이 짙어진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모든 걸 내려놓은 듯 소파에 누워 ‘난장판’이 된 거실을 바라보는 코드쿤스트의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낸다. 과연 그는 집안일을 끝내고 작업실로 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계획형 인간이 되기 위한 코드쿤스트의 노력은 오늘(17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17 15:43
뮤직

아이브 ‘아이브 시크릿’ 무드 샘플러, 더욱 비밀스럽게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가 미니 4집 ‘아이브 시크릿’으로 비밀스러운 이면을 꺼내 보인다.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아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브 네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시크릿’의 두 번째 무드 샘플러를 공개했다.영상 속 아이브는 짙은 메이크업과 세련된 스타일링, 화려한 액세서리로 무장한 ‘커버 걸’로 변신했다. 멤버들은 난장판이 된 파우더 룸에서 도도하게 포즈를 취했고, 영어 내레이션을 더해 독창적이고 유니크한 분위기를 완성했다.영상 말미, 멤버들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음을 짓는가 하면, 벽을 뚫고 등장한 거대한 오브제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가방을 들어 보였다. 이어 보안 검색대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펼쳐졌고, 가방 속 향수·인형·젤리 등의 소지품 사이로 위험한 물건들이 드러나며 미스터리한 무드를 배가시켰다.오는 25일 컴백을 앞둔 아이브는 이번 무드 샘플러를 통해 “진짜 예쁜 애들은, 제일 위험하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했다. 또 화려한 겉모습 뒤 숨겨진 커버 걸의 비밀스러운 이면을 효과적으로 담아내며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아이브의 네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시크릿’ 타이틀곡 ‘XOXZ(엑스오엑스지)’는 오는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19 12:18
예능

“난장판 됐다”…샤이니 키, ‘38억 한강뷰’ 고급 빌라 테라스의 현실 (나혼산)

샤이니 키가 땡볕 아래 자택 테라스에 자란 무성한 잡초를 직접 베었다.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키가 ‘정글 숲’으로 변해버린 테라스에서 첫 예초 작업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키는 “계절별로 로망이 있는데 여름에는 포차나 야장을 해보고 싶었고, 오늘 지인들이 이사 축하를 해주러 오는데 밖에서 맛있는 걸 먹고 싶다”고 예초 작업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키는 긴팔에 고글로 완전 무장한 채 테라스로 나갔고 “여기 왜 이렇게 난장판이 됐냐”며 막막해했다.직접 마련한 예초기를 가동한 그는 수북하게 자란 잡초를 제거하기 시작했으나 이내 37도를 웃도는 폭염에 기진맥진한 모습을 모였다. 지켜보던 박나래는 “이제는 삼일에 한 번 밀어야 할 거다. 비 오면 완전 빨리 자란다”고 테라스 로망의 ‘현실’을 덧붙였다.한편 키는 앞서 지난 2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인근의 지하 5층~지상 3층 규모의 고급 빌라 7가구 중 한 세대를 전세 계약했다고 전해졌다. 전세보증금은 38억 원대로 알려졌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6 12:04
산업

[IS현장] GS리테일, 돈키호테 ‘첫 팝업’ 아수라장… 노 재팬 무색했던 웨이팅 현장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편의점 GS25가 일본 최대 디스카운트 스토어 돈키호테와 손잡고 야심차게 팝업스토어를 연 첫 날, 몰려든 소비자들에 난장판이었다. ‘노 재팬’은 옛말, ‘예스 재팬’의 현장이었다.더현대서울 지하는 줄을 선 사람들로 가득했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는 고객도 있었다. 웨이팅을 했어도 오늘 안에 입장이 가능한지도 알 수 없었고, 번호표는 30여분 만에 마감되며 원성이 오갔다.8일 GS리테일이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에 돈키호테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오전 10시 30분 백화점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방문한 팝업은 이미 인파로 북적였다. 점포 앞에서는 돈키호테 직원들이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었다.전단지에는 돈키포테의 자체 상품(PB) ‘JONETZ’에 대한 설명과 한국으로 온 제품 소개가 적혀 있었다. 한국인 구매 인기품인 ‘간장 계란밥풍 양넘장’, ‘메가 팩 곤약젤리’, ‘군고구마 스프레드’ 등과 현지 인기 추천 상품 ‘참깨 마늘 소스’, ‘맛있는 홍생강 센베이’, ‘창코나베 육수 스트레이트 타입’ 등이 소개돼 있다.팝업 장소 앞에서 줄을 서려 했더니 “지하2층으로 가세요”라는 말이 들렸다. 하지만 이를 듣지 못한 사람들은 그대로 팝업 앞에 줄을 이어 서기도 했다.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우왕좌왕 모습이 목격됐다. 지하2층의 대기 키오스크 앞에는 이미 긴 줄이 있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지하2층의 다른 입점 매장들을 가리면서 돈키호테 입장 웨이팅이 길게 이어졌다. 현장의 한 직원은 “웨이팅을 마감할 수도 있다. 아직 들은 건 없다”고 안내했다. 이내 지하1층과 지하철이 연결되는 통로에 또 다른 웨이팅이 생겼다. 이번엔 돈키호테 티셔츠를 입은 직원이 서서 키오스크와 동시에 웨이팅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이에 한 손님은 “밖에 선 줄이 왜 먼저 웨이팅을 받냐”며 항의하는 촌극을 빚었다. 송파구에서 왔다는 한 남성 고객은 “생각보다 매장이 작아 실망했다”며 “웨이팅은 커녕 들어가서 구경도 못하게 막아놔서 보지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 30여분 만에 현장 웨이팅이 종료됐다. 줄을 선 고객들에게 “오늘 안에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른다”, “사람이 몰려 임의로 웨이팅을 막은 것”이라는 안내가 왔다. 인파를 통제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현장 운영 직원이 적은 탓에 더현대를 이용하는 일반 소비자와 뒤엉키며 길을 막지 말라는 고성까지 오갔다. 다행히 불미스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렇게 인파가 몰릴 줄 몰랐다”며 “GS25뿐만 아니라 돈키호테 등 이번 팝업에 관련된 직원들이 계속해서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08 15:25
영화

‘씨너스: 죄인들’ 기똥차다, 이 영화 [정시우 SEEN]

무엇을 상상하든 예상을 비껴간다. 어떤 장르를 예상하든 비상하게 비튼다. 액션 영화인 듯하다가, 호러로 변모했다가, 뱀파이어물로 급커브를 꺾더니, 음악 영화로 기분 좋게 전복해 버리는 배짱도 두둑하다. 가장 놀라운 것은 온갖 장르가 잡탕처럼 섞였는데, 난삽하기는커녕 그만의 개성으로 승화된다는 점이다. 흥행과 비평 모두를 잡으며 할리우드에서 입소문을 탄 ‘씨너스: 죄인들(이하 ‘씨너스’)’ 이야기다. 때는 바야흐로 인종차별이 횡행하던 1932년. 스모크와 스택(마이클 B. 조던) 쌍둥이 형제가 고향 클락스데일로 돌아온다. 금의환향은 아니다. 평판이 어찌나 안 좋은지, 그들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형제는 고향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참이다. 흑인들을 위한 술집인 ‘주크 조인트’를 통해서다. 술집 개장을 준비하며 형제는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이중엔 음악에 천재적인 소질이 있는 사촌동생 새미(마이클 케이턴)도 있다. 여기서 잠시 영화의 문을 여는 내레이션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전설에 따르면, 진실된 음악으로 생과 사의 경계를 허무는 이들이 있다. 이 재능은 공동체를 치유하는 힘이 있지만, 악(evil)을 불러들이기도 한다.” 이쯤이면 예상하겠지만, 새미는 생과 사를 허무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다. 영화는 새미의 능력을 주크 조인트에서 열리는 첫 공연에서 환상적인 미쟝센에 녹여 보여준다. 생과 사뿐 아니라 시간과 인종까지 허물어 버리는 이 장면에는 블루스부터 브레이킹 댄스, 힙합, 심지어 경극까지 어우러져 전에 본 적 없는 초자연적인 환상적 순간을 만들어낸다. 그 능력이 어찌나 충줄한지, 새미의 음악이 ‘험한 것’들까지 깨워버리는 게 함정이지만. 그렇게 주크 조인트가 개장한 날,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등장으로 현장은 난장판이 된다. ‘씨너스’를 연출한 라이언 쿠글러는 ‘겟 아웃’ ‘어스’ ‘놉’의 조던 필과 함께 블랙 시네마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는 입지적인 인물이다. 들어본 적 없다고? 마블의 ‘블랙팬서’를 만든 감독이라고 하면 ‘아, 그 감독’ 이라고 끄덕일 이들이 많을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흥행은 물론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까지 오른 ‘블랙팬서’는 흑인 커뮤니티에선 자긍심으로 기록돼 있다. ‘블랙팬서’만이 아니다. 라이언 쿠글러는 데뷔작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에서 경찰 총에 맞아 사망한 한 인물을 통해 인종 차별을 깊이 코멘트 했으며, ‘그리드’에서는 백인 중심 서사로 퍼져 있는 록키 신화를 흑인의 시각에서 재해석 해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영화를 통해 쿠글러는 자신의 이력을 다시 한번 크게 점핑 시킨다. 다만 ‘씨너스’는 모든 관객에게 흥분과 감흥을 전이시키는 작품은 아니다. 장면 곳곳에 은유와 상징이 숨어 있는데, 흑인 문화에 대해 지식 여부에 따라 재미가 크게 벌어질 여지가 있다. 영화의 배경인 미시시피부터가 그렇다. 아프리카 흑인 노예가 창조한 블루스가 탄생한 지역이 바로 미시시피다. 목화밭에서 일하며 온갖 차별을 견딘 이들이 노동요처럼 부른 노래 말이다. 단순한 음악을 넘어 흑인들의 한이 서린 블루스는 ‘씨너스’에서 하나의 주인공으로 기능한다.이 영화의 특이점 중 하나는 얼핏 보면 빌런으로 보이는 뱀파이어 렘믹에게서 온다. 그는 아일랜드계 백인이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잠시 역사적 맥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역사에서 아일랜드계 백인은 하얀 흑인이라고 불릴 만큼 차별을 받아온 집단이다. 그런 피해자 집단이 또 다른 피해자 집단인 흑인 공동체와 대치하는 이 영화의 큰 구성은 ‘선’과 ‘악’의 이분법에 거리두기를 하며 복합적인 감정을 안긴다. 장르의 규칙을 어느 정도 수락하는 동시에 비트는 방식으로 새로운 타입의 뱀파이어물을 만들어낸 셈이다. 어쩌면 이 영화의 진짜 매력은 온갖 장르 컨벤션을 전복시키고 뒤섞는 데 있지 않다. 그건 인간의 언어로 규정하기 불가능한 기이한 공기에서 나온다. 일견 난해한데 대단한 흡입력을 쥐고 있고, 불친절한데 계속 지켜보게 한다. 여러모로 ‘씨너스’는 향후 뱀퍼이어물의 또 하나의 사례로서 끈질기게 소환될 작품임이 틀림없다. 기똥찬 영화다.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6.05 06:00
드라마

‘빌런의 나라’ 오나라‧서현철, 위기 직면…흔들리는 눈빛+낙담

‘빌런의 나라’에서 서현철이 의사에게 충격적인 진단을 받는다.오는 23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KBS 2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 21, 22회에서는 오나라(오나라 분)네 가족에게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친다.앞선 방송에서 사나이로 똘똘 뭉친 서현철(서현철)과 송진우(송진우), 오영규(박영규)는 오유진(소유진)네 집 벽에 김치를 튀기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영규는 게임을 한 뒤 진 사람만 남고 나머지는 당구를 치러 가자고 제안했지만, 게임을 할수록 난장판이 돼 안방극장을 폭소로 물들였다.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나라와 현철의 걱정 가득한 표정이 포착돼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현철과 함께 병원을 방문한 나라는 그가 예상치 못한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깜짝 놀란 나라는 현철의 눈치를 살피고 충격에 말을 잃은 현철은 무거운 침묵 속에서 고개를 떨군다.현철은 나라에게 당분간 가족들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조심스레 부탁한다. 나라 역시 흔들리는 눈빛으로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을 삼킨다. 두 사람의 복잡한 감정이 스틸만으로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한편, 나라는 결국 현철이 아프다는 소식을 가족들에게 털어놓게 되고, 충격적인 소식에 가족들은 당황함을 금치 못한다. 이를 계기로 가족들은 더욱 단단하게 뭉치며 현철을 위해 특별한 일을 계획한다고. 과연 현철에게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지, 유쾌하기만 했던 가족들이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궁금증을 모은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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