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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송대관 생전 출연한 ‘전국노래자랑’ 2회 무대 전파 탄다

트롯 가수 송대관의 생전 ‘전국노래자랑’ 무대가 전파를 탄다. 7일 KBS에 따르면 고 송대관이 지난해 10월 출연한 KBS1 ‘전국노래자랑’ 충담 당진시 편과 영등포구 편이 오는 16일과 3월 2일 각각 방송된다. 연말 결방 등 여파로 아직 전파를 타지 않은 고인의 생전 무대다. 송대관은 최근까지도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달 17일 방송한 KBS1 ‘전국노래자랑’ 서울 성동구 편에도 출연한 바 있다. 소속사 스타라인업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송대관은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평소 기저질환이나 지병은 없으셨고 최근까지도 방송 활동을 하시다 갑자기 운명하셨다”고 설명했다.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빈소에는 가수 혜은이, 김희재, 서지오, 태진아, 이자연, 배우 이숙, 최다니엘 등 수많은 동료 가수 및 방송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도 직접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또 가수 조용필, 나훈아, 주현미, 영탁, 임영웅, 현당을 비롯해 작곡가 박현진·가수 박구윤 부자, 방송인 김구라와 이상벽,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발인은 9일 오전 11시로, 그에 앞서 9시 30분 영결식이 거행된다. 장례는 유족과 논의 끝에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진행된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과 태진아가 공동 장례위원장으로 나선다. 추도사는 태진아가 맡고, 조사는 이자연이 맡는다. 1946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난 송대관은 1967년 곡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 긴 무명 생활을 보내던 중 1975년 발표한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며 트롯계 대표 가수로 올라섰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네박자’, ‘유행가’,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의 히트곡을 남겼고,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롯계 사대천왕’으로 거론되며 트롯 전성시대를 이끌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0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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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웠습니다”…‘가황’ 나훈아, 58년 만에 마이크 내려놓는다[종합]

“반백년 넘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마이크를 내려놓고 ‘박수칠 때 떠나라’는 깊은 진리를 따르고자 합니다.” ‘가황’ 나훈아가 데뷔 58년 만에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올해 77세. 나이를 감안하면 은퇴 선언이나 다름없다. 그는 2024년 마지막 투어를 예고하며 긴 시간 사랑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7일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는 나훈아가 직접 쓴 편지를 공개했다. ‘고마웠습니다!’라고 시작하는 편지에서 나훈아는 “여기까지 왔다. 한발 더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넘어 훌쩍 오늘까지 왔다”며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나훈아는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말했다.나훈아는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 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돼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 주셨다”면서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가수가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말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 대상이 ‘가황’으로 불리는 나훈아인 만큼 가요계는 술렁였고,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와 함께 나훈아는 마지막 투어를 예고했다. 그는 오는 4월부터 전국 투어 ‘고마웠습니다’(LAST CONCERT)에 돌입한다. 공연은 4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를 시작으로 5월 11일 청주 석우문화체육관, 18일 울산 동천체육관, 6월 1일 창원 창원체육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22일 원주 원주종합체육관, 7월 6일 전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투어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나훈아는 ‘명자’, ‘홍시’, ‘사랑’, ‘무시로’, ‘울긴 왜 울어’,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사모’, ‘정이 웬수야’, ‘18살 순이’, ‘갈무리’, ‘비나리’, ‘잡초’, ‘공’, ‘청춘을 돌려다오’, ‘남자의 인생’ 등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한국 대표 가수이자, ‘대한민국 트롯 황제’다.2006년 전국 투어에 이어 2007년 3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공연을 취소하고 두문불출했다. 그 사이 잠적설, 뇌경색설 등 각종 오해와 루머에도 휩싸였다. 그러다 11년 만인 2017년 새 앨범 ‘드림 어게인’을 발표하고 전국투어 공연을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이후 그는 주로 오프라인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만났지만 신곡 작업도 꾸준히 이어왔다. 그 중 2020년 8월 발표한 정규앨범 수록곡 ‘테스형!’은 가사에 담긴 담긴 철학적 메시지와 한 편의 무협영화를 연상하게 한 뮤직비디오가 MZ세대에게도 통하며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았다. 15년 만의 TV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2020년 KBS 한가위 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콘서트도 화제였다. 해당 콘서트는 정규 편성분이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9%라는 무시무시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가황’의 압도적 존재감을 입증했고, 재방송도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데뷔 55주년인 2022년에도 총 일곱 곡이 수록된 새 앨범 ‘일곱 빛 향기’를 발표하는 등 ‘58년차 현역’으로서의 열정을 불태웠으며, 지난 연말에도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만났다. 일흔일곱.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불멸의 ‘가황’의 열정은 ‘고마웠습니다’ 콘서트에서 가장 뜨겁게 타오를 전망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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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위한 축제였나”…KBS 연말 가요축제, ‘장삿 속 꼼수’ 또 도마 위 [IS시선]

“‘뮤뱅 글로벌 페스티벌’은 누구를 위한 K팝 축제였을까?” 공영방송 KBS 연말 가요 축제가 또 도마 위에 오르자 한 시청자가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개최 전부터 탈도 많았던 올해 연말 가요 축제인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이하 ‘뮤뱅 글로벌 페스티벌’)이 국내에서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15일 ‘뮤뱅 글로벌 페스티벌’은 일본 홈페이지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1부 영상과 2부의 일본에서 개최된 베루나돔 공연 영상, 한국에서 방송되지 않은 미공개 영상을 포함한 모든 퍼포먼스를 독점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뮤뱅 글로벌 페스티벌’ 1부는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2부는 지난 9일 일본 사이타마현 토코로와지시에의 베루나 돔에서 개최된 2부는 녹화 방송으로 편성됐다. 동시에 KB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별다른 설명도 없이 “저작권 문제로 인해 다시보기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알렸다. 우리나라 공영방송사에서 진행한 K팝 공연을 해외 OTT 서비스로만 시청할 수 있다는 뜻이다.이에 KBS가 공영방송으로써 우리나라 시청자의 보편적 시청권은 뒤로한 채, 오직 수익만 쫓은 처사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비난이 쇄도하자 KBS는 다시 공지를 통해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스페셜 방송이 17일 오후 11시 45분 KBS2에서 방송된다고 알렸다. 또한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다시보기 서비스는 오는 18일부터 풀버전과 스페셜 버전으로 KBS 홈페이지에서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KBS의 이 같은 처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물론 지난 2020년 시작된 ‘대기획 콘서트’의 나훈아, 임영웅 편 등 일부 공연 방송도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은 사례가 있다. 그러나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의 연말 최대 행사를 해외 OTT에서 독점 공개하겠다고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팝의 높아진 위상과 함께 수익성을 고려해 여러 방송사가 해외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KBS도 ‘가요대축제’를 통해 수익성을 추구할 수는 있다.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KBS는 내년 예상 적자액만 무려 3400억 원에 이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방송 판매 등으로 수익 개선을 꾀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런 수익 추구가 공영방송에 기대되는 국민의 권리보다 결코 우선시될 수는 없다. 더구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아직 국내 정식 서비스되지 않은 터라 주요 기능들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처음 ‘뮤뱅 글로벌 페스티벌’ 측이 정식 서비스가 되는 일본 홈페이지에만 OTT 시청 관련 내용을 공지한 것 또한 이 같은 이유로 짐작된다. KBS 올해 연말 가요 축제는 공연 전부터 논란이 일었다. 매해 열리는 공영방송의 ‘가요대축제’가 ‘뮤직뱅크’ 월드 투어 일환으로 일본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왜 하필 일본이냐”며 여론이 들끓었다. 일본 공영방송사인 NHK가 한해를 마무리하는 가요 시상식인 ‘홍백가합전’을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비유될 수 있는 터라 개최 반대 청원까지 등장했다. KBS는 이런 비난을 의식한 듯 ‘가요대축제’ 타이틀을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로 변경하고, 한국와 일본에서 동시 개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값비싼 티켓 가격도 지적을 받았다. 지정석 가격이 2만 2000엔(약 20만원)이며, 무대 가까이 마련된 VIP석은 4만엔(약 36만원)이었다. 공영방송의 위상을 바탕으로 진행한 ‘뮤직뱅크’가 K팝을 일본에 알린다는 명분을 넘어 지나치게 수익을 쫓는다는 비판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KBS 연말 가요 축제가 방송 후에도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다는 건, KBS가 공영방송으로써 무게감을 잊은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KBS는 국민의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이다. 공영방송이란 무게가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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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나훈아가 부른 트롯 아닌 발라드 ‘해변의 여인’

나훈아의 연말 콘서트 ‘12월에’(In December)가 관심을 끌고 있다.나훈아의 연말 콘서트는 12월 9일과 1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3회 공연으로 시작해 12월 16일과 17일 부산 벡스코로 이어진다. 또 12월 30일과 31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30분 2회, 일요일 오후 3시 1회씩 모두 9회의 공연이 열린다. 예스24가 온라인으로 단독 진행하는 입장권 예매는 대구와 부산 공연의 경우 이미 시작했으며 일산 공연은 31일 오전 10시 시작했다.이번 나훈아의 공연은 지난여름 발표한 새 앨범 ‘새벽(여섯 이야기)’에 수록된 ‘삶’을 비롯해 ‘사랑은 무슨 얼어 죽을 사랑이야’, ‘기장 갈매기’ 등 여섯 곡을 중심으로 꾸며질 것이라고 나훈아 소속사는 밝혔다. 나훈아가 그 동안 무대에서 한 번도 부르지 않은 곡들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더한다. 그 외에 수십 곡에 이르는 자신의 대표 히트곡들 중 몇 곡을 더 골라 부르지 않을까 예상된다.나훈아가 이 공연에서 불렀으면 하고 바라는 명곡이 하나 있다. 지난 1969년 부른 ‘해변의 여인’(박성규 작사·작곡)이란 노래다.이 노래 역시 여름을 겨냥해 발표한 곡이었는데 처음 발표 당시에는 전혀 관심을 끌지 못했다. 신인 작곡가였던 고 박성규는 1969년 남이섬으로 회사 야유회를 따라갔다가 강 건너 언덕에 서 있는 여인의 모습에 영감을 얻어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한다.작곡할 당시 제목은 ‘호수의 여인’이었다. 나훈아와 박성규의 소속사였던 오아시스레코드사 손진석 사장은 “우리나라에는 호수가 많지 않으니 ‘호수의 여인’보다 ‘해변의 여인’이 더 대중적이지 않겠느냐”면서 제목과 가사를 일부 바꿔 부르도록 해 발표했지만 관심을 끌지 못했다.나훈아는 당시 ‘사랑은 눈물의 씨앗’, ‘강촌에 살고 싶네’, ‘너와 나의 고향’, ‘바보 같은 사나이’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파죽지세의 인기를 누렸기 때문에 트롯 분위기와는 다른 ‘해변의 여인’을 무대에서 부를 틈도 없었다.오아시스레코드사는 1971년 6월 ‘박성규 작곡집’이란 편집 앨범을 발매했다. 나훈아가 2년 전 부른 ‘해변의 여인’을 비롯해 ‘꿈속의 어머님’과 ‘풋사랑’, 후에 나훈아의 매니저가 된 하중하의 ‘가슴 아픈 사람끼리’, 조미미 ‘시집갈래요’ 등 여러 가수의 곡들을 담은 앨범이었다.“물 위에 떠 있는 황혼의 종이배/말없이 바라보는 해변의 여인아/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황혼빛에 물 들은 여인의 눈동자/조용히 들려오는 조개들의 옛이야기/말없이 거니는 해변의 여인아….”해변에서 아름다운 여성과의 사랑을 꿈꾸는 남자들의 로망이 담긴 서정적인 노래로 나훈아는 당시 트롯보다는 팝발라드 스타일로 노래했다. 나훈아 특유의 구수한 음색에 시원스런 창법으로 불러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당시 여름철을 평정하고 있던 키보이스의 ‘해변으로 가요’와 더불어 1970년대 대표적인 여름 노래로 꼽히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이수미 조용필 주현미 조항조 이찬원 등 수많은 가수들이 리바이벌하며 가요계의 명곡으로 자리 잡았다.이수미가 정감 넘치는 창법으로 부른 ‘해변의 여인’은 짙은 허스키 보이스가 매력적이다. 반면에 주현미는 2018년 통기타 라이브로 맑고 깨끗한 음색으로 열창을 한 버전으로 발수갈채를 받았다.조용필은 1976년 부른 서라벌레코드 버전에서 야성적인 창법으로 시원스레 노래했다. 통기타를 강조하는 편곡에 보다 성숙하고 세련된 팝발라드 창법으로 불러 듣는 이들을 매혹시켰다.성악을 전공한 조영남도 1973년 ‘해변의 여인’을 불렀다. 조영남은 가곡처럼 부른 ‘해변의 여인’을 나훈아의 곡을 출반한 오아시스레코드사를 통해 ‘해변의 여인’을 발표했다. 가사 바꿔 부르기로 유명한 조영남은 이 곡에서도 ‘황혼의 종이배’를 ‘황혼의 돛단배’로 바꿔 노래했다.나훈아가 최신 앨범 ‘새벽’에서 트롯 위주가 아닌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인 만큼 이번 연말 공연에서는 팝스타일 ‘해변의 여인’을 선곡하는 것도 무대를 다채롭게 꾸미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1.01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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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오빠들이 온다”…12월에 돌아오는 ‘가왕’ 나훈아·조용필

할머니도, 엄마도, 딸도 한마음으로 만드는 전설의 ‘오빠’들이 돌아온다. ‘가왕’ 나훈아와 조용필이다.나훈아와 조용필은 오는 12월 나란히 전국투어 콘서트를 열며 국내 팬들을 만난다. 연말 단독 콘서트 ‘12월에’를 개최하는 나훈아는 12월 9~10일 대구 엑스코를 시작으로 16~17일 부산 벡스코, 30~3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관객과 만난다. 각 도시에서 3회씩 총 9회 동안 공연이 진행된다. 조용필은 12월 2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부터 12월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KSPO DOME, 12월 16일 대구 엑스코와 12월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2023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를 연다. 총 3개 지역에서 4번의 콘서트를 이어간다. 70대인 나훈아(76)와 조용필(73)은 경력만 각각 56년, 55년이다. 도합 111년. 이미 가요계 전설로 남은 두 사람이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최소 120분이 넘어가는 콘서트를 매년 개최한다는 소식에 항상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곤 했다. 두 사람의 콘서트 장소도 대세 아티스트 못지 않은 거대 규모다. 나훈아의 콘서트 장소인 대구 엑스코는 약 7800석, 부산 벡스코는 약 5000석, 일산 킨텍스는 최대 1만 명까지 수용된다. 조용필이 공연하는 KSPO DOME은 최대 1만5000명까지 가능하다.아직 티케팅이 진행 중이지만 나훈아와 조용필의 모든 콘서트 표가 이번에도 불티나게 팔릴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무려 23차례 진행된 나훈아 콘서트와 5월 7회에 걸쳐 열린 조용필 단독 콘서트 모두 급속도로 매진됐기 때문이다. 한 공연 관계자는 “나훈아와 조용필의 티켓 파워가 여전히 센 이유는 이들이 방송과는 적절한 거리를 두고 음악에만 집중하면서 ‘공연형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확립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물론 나훈아와 조용필의 콘서트를 가는 관객의 주된 연령대는 ‘그 시절’을 살아온 중장년층이다. 다만 두 사람은 소위 ‘MZ’라 불리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존재감이 크며, 그들이 노래를 즐겨듣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나훈아와 조용필이 전 세대를 겨냥한 젊은 트렌드의 음악을 발매했기 때문이다.1966년 데뷔, 지금까지 발표한 곡 수만 2700여 곡에 달하는 나훈아는 ‘잡초’, ‘무시로’, ‘해변의 여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1990년대부터 앨범 발매와 공연으로만 소통했던 그는 30년이 지난 2020년 신곡 ‘테스형!’을 발매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KBS 특집 방송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스페셜’은 전국 시청률 18.7%를 기록했고 ‘테스형!’은 각종 음원차트 톱100에 진입하는 저력을 나타냈다. 지난 7월 발매한 노래 ‘기장갈매기’로는 감각적인 춤을 선보이며 유튜브 국내 인기 뮤직비디오 톱100 차트 16위까지 찍었다. 당시 방탄소년단 정국, 뉴진스, 아이브 등 대세 아이돌이 진입해있던 해당 차트에 70대 가수는 나훈아뿐이었다. 조용필은 1986년 데뷔한 이래 총 50개가 넘는 앨범을 발표한 진정한 ‘가왕’이다. ‘단발머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모나리자’ 등 명곡 제조기로 불린 그는 지난 2013년 신나는 비트의 ‘바운스’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음원차트 1위를 올킬했다. 이후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조용필은 지난 4월 발매한 신곡 ‘필링 오브 유’로 ‘바운스’보다 더 젊어진 음악적 색깔을 드러냈다. 젊은층에서 인기를 누리는 신스팝 장르에 도전하며 ‘바운스’보다 활력이 넘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도 녹슬지 않는 실력, 트렌디한 음악, 노련한 무대매너까지. 대한민국 가요계의 ‘전설’로 불리는 두 사람이 이번 연말 콘서트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임진모 대중문화 평론가는 “나훈아와 조용필 두 사람은 음원과 음반 분야에 있어 정복에 가까울 정도로 지배력을 행사했다. 이들이 순회 공연을 하는 것은 중장년 팬들에게 가장 큰 소식”이라며 “새로운 스타들이 갖는 힘도 있지만, 공연장의 체온은 전설의 가수들에게 더 뜨거울 것”이라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5 06:00
연예일반

남진·임영웅→노엘 갤러거…놓치면 후회할 하반기 공연 라인업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추석부터 연말까지 풍성하게 채운다. 쟁쟁한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소식에 팬들은 “올게 왔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연말 콘서트를 일간스포츠가 모아봤다. ◇‘영원한 오빠’ 남진의 60년데뷔 60주년을 맞는 남진은 오는 14일부터 전국투어 공연을 개최한다. 무려 1년간 전국 12개 도시를 도는 대장정이다.2023 남진 전국투어 ‘데뷔 60주년 기념공연’은 정통 트로트부터 판소리까지 남진의 목소리로 가득 채워진다. 남진은 앞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을 3년 정도 못 했다. 다시 시작하게 돼 긴장되고 흥분되고 기대도 된다”며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60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건 그동안 함께 한 오래된 팬들이 있기 때문이다. 잘 준비해서 멋진 무대로 보답하겠다”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전국을 다시 하늘빛으로…임영웅의 ‘아임 히어로’임영웅은 오는 27일 서울을 시작으로 2023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를 개최한다.개최 전부터 눈길을 끌었던 건 피켓팅(피 튀길 정도로 치열한 티켓팅)이었다.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공연 6회차 티켓이 오픈된 지난 14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은 역대 최대 트래픽을 기록, 동시 접속자 수가 폭발해 임영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일명 ‘효도 전쟁’이라고 일컬어지는 티켓팅에 티켓은 무서운 속도로 전석 매진됐다. 뜨거운 인기를 제대로 증명한 임영웅은 다음 달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대전, 광주 등에서 ‘아임 히어로’(IM HERO)를 이어간다. ◇24년 차의 저력 보여줄 때…코요태의 ‘코요태스티벌’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가 데뷔 24년 차의 저력을 보여준다.코요태는 오는 11월 17~18일 양일간 서울시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2023 코요태스티벌 : 순정만남’ 서울 공연을 개최한다.지난해 개최한 첫 전국투어 콘서트인 ‘렛츠 코요태!’(LET’s KOYOTE!) 당시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느낀 코요태는 팬들과 더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새로운 콘서트 브랜드 ‘코요태스티벌’을 출범했다. 이번 부제인 ‘순정만남’에는 무대와 팬들을 향한 ‘순정’과 오랜 시간 함께해 준 팬들과 ‘만남’을 그리겠다는 코요태의 다짐이 담겨 있다.데뷔 25주년을 맞은 코요태는 새로운 콘서트 브랜드인 ‘코요태스티벌’을 통해 앞으로 꾸준히 팬들의 갈증을 날리겠다는 각오다. ‘2023 코요태스티벌 : 순정만남’은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개최된다. ◇올해 마지막은 나훈아와 함께 ‘12월에’남진과 세기의 라이벌로 불리는 나훈아가 1년 만에 귀환한다.소속사 예아라에 따르면 나훈아는 오는 12월 9~10일 대구 엑스코, 16~17일 부산 벡스코, 30~31일 경기 킨텍스에서 단독 콘서트 ‘12월에’를 개최한다. 공연은 각 도시에서 3회씩 총 9회 규모로 진행된다.나훈아가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건 지난해 데뷔 55주년을 기념한 ‘드림 55’ 이후 약 1년 만이다. 공연장으로 돌아온 나훈아는 “아무 일 없었던 듯 애써 힘을 내 이전의 평범한 일상을 찾아가는 2023년이다. 특별할 것 없는 공기가 그저 고맙다. 그런 2023년을 보내야 하는 12월에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곧 보자. 이 아름다운 놈들아”…노엘 갤러거 내한 공연영국 밴드 오아시스 노엘 갤러거는 오는 11월 28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를 개최한다. 약 4년 6개월 만의 내한 공연이다.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 속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다. 이에 전날인 11월 27일 추가 공연 개최를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노엘 갤러거는 대한민국의 떼창 문화를 지속적으로 언급할 정도로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지난 7월 내한 공연 소식을 알릴 당시에도 “곧 보자. 이 아름다운 놈들아”라는 메시지를 남겨 화제를 모았다. 추가 공연 개최를 알릴 당시에도 “너희 노래하는 거 보려고 공연 추가”라는 재치 있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오아시스로 내한했을 때는 물론 하이 플라잉 버즈 활동 이후 진행된 내한 공연은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공연이 추가될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노엘 갤러거. 다시 한번 대한민국 관객과 호흡할 노엘 갤러거의 내한 공연에 관심이 쏠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01 11:00
뮤직

나훈아, 12월 단독 콘서트 개최...부산·대구·일산 9회 공연

가수 나훈아가 12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 측은 25일 나훈아가 오는 12월 단독 콘서트 ‘나훈아 인 디셈버’(12월에)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소와 일정은 대구 엑스코에서 12월 9~10일, 부산 벡스코에서 12월 16~17일, 일산 킨텍스에서 12월 30~31일, 각 3회씩 열린다.이번 공연은 지난해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 ‘드림55’ 이후 1년여 만이다. 나훈아는 지난 2017년부터 연말 콘서트를 개최 중이며 코로나19가 한창 창궐 때인 2019년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매 연말 팬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대구, 청주, 고양 등 무려 14곳에서 공연을 진행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앙코르 2회 공연까지 합하면 16회에 달했다.예아라 예소리는 “그동안 아무 일 없었던 듯 애써 힘을 내어 이전의 평범한 일상을 찾아가는 2023년입니다. 특별할 것도 없는 공기가 그저 고마운 마음입니다. 그런 2023년을 보내야 하는 마지막 ‘12월에’를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라고 인사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25 09:55
스타

[석광인 성인가요] '행복배달 가수' 이용주의 애절한 발라드 ‘세월의 시’

‘행복배달 가수’로 유명한 이용주가 신곡 ‘세월의 시’(이건섭 작사·작곡)로 성인가요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함께 고생하며 살아온 아내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의 곡 ‘세월의 시’는 미성을 지닌 이용주의 매력을 극대화한 사랑의 발라드다. 담백하면서도 애절한 창법이 매혹적이다.통기타 반주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특히 “우리 사는 날 끝자리까지 같이 가요 내 사랑아”라는 마지막 대목에서 절로 눈물이 나올 정도로 감동적이다. 이용주의 노래를 처음 들어본 사람들도 소박하고 꾸밈없는 노래에 빠질 수밖에 없을 정도로 매력이 넘친다.이용주는 함께 발표한 활기찬 리듬의 트롯 ‘추남시대’(윤수동 이용주 작사·김흥성 윤수동 작곡)로도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흥겨운 록 비트의 ‘추남시대’는 이용주의 남성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무대용 노래로 제작하기라도 한 듯 시종일관 관객들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 정도로 흥겨운 춤곡이다. 특히 “추남이 대세야. 편하고 안전해. 외모에 현혹된 여인들아 1년을 못 간다”는 노랫말은 저절로 웃음이 나오면서도 수긍이 간다. 이 부분이 포함된 2절의 노랫말을 이용주가 직접 썼다고 한다.이용주는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 나가 5주 연속 우승으로 유명해진 주인공이다. 2019년 가을 연속 우승을 하면서 ‘2020년을 빛낼 가수상’을 비롯해 ‘7대 가수상’, ‘나는 가수다상’ 등을 휩쓸면서 이 프로그램의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이후 사랑을 하지만 결혼은 싫다는 세태를 풍자한 세미트롯 ‘여자 없소’를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함께 발표한 애절한 창법의 ‘선유춘몽’도 관심을 끌었다.‘행복배달 가수’라는 별명은 ‘도전 꿈의 무대’에 나갈 당시 직업이 택배기사였기 때문에 생겼다. 프로그램 담당자가 이용주가 출연해 노래할 때마다 ‘행복배달 택배기사’라는 TV자막을 붙이면서 별명으로 굳어버렸다. 1983년 강원도 강릉에서 사업을 하는 집안의 2남 중 맏이로 태어났다. 흘러간 가요를 잘 부르는 아버지에게서 노래솜씨를 이어받았다. 이용주는 강원대 토목공학과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친구들과 함께 강릉에 있던 술집을 찾은 일이 있다. 마침 손님들 사이에서 노래자랑이 열리고 있었다. 1등을 한 사람이 속한 팀에겐 술값이 무료라고 했다. 친구들이 등을 떠밀다시피 해 마지못해 앞으로 나가 박상철의 ‘무조건’을 불렀는데 뜻밖에도 1등을 하고 술값을 내지 않게 됐다.그 주점 사장님이 이후 이용주에게 전화를 해 이벤트 때마다 와서 노래해주면 술값을 받지 않겠다고 제의할 정도로 일찌감치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각종 노래자랑에 나가기만 하면 맡아 놓고 1등을 하곤 했다. 강릉시 교동 주민 노래자랑에 나가 1등을 한 인연으로 강릉MBC ‘웰빙 노래세상’에 출전해 연말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이 프로그램 전속밴드의 싱어로 노래하며 ‘청춘아’라는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다.대학 졸업 후 토목회사에 취직하고 2년간 근무하면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결혼 후 상경해 가정을 위하여 택배기사로 일하며 ‘도전 꿈의 무대’에 나가면서 가수로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여자 없소’와 ‘선유춘몽’은 ‘도전 꿈의 무대’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작곡가 이호섭 선생이 만들어준 곡이었지만 발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돼 가수 활동이 여의치 않았다. 결국 생계를 위해 다시 택배기사로 나서는 등 이곳저곳에서 일하며 노래를 불렀다. 팬데믹이 풀리면서 2023년 봄 ‘세월의 시’와 ‘추남시대’를 발표하고 다시 가요계 정상에 도전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다.나훈아의 노래 부르기가 특기여서 유튜브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3시 ‘행복배달가수 이용주’의 월요일 애프터눈 리사이틀 ‘아리’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자신의 노래들과 ‘기장갈매기’ ‘사랑은 무슨 얼어 죽을 사랑이야’ ‘해변의 여인’ ‘고향역’ 등을 노래해 인기를 끌고 있다.원래 ‘용주시대’라는 유튜브를 개설해 1만1000명의 구독자를 모았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월요일 생방송은 ‘행복배달가수 이용주’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08.23 07:54
연예일반

[단독] 김호중, 추석특집 단독 TV쇼 론칭…”트바로티 진가 보여줄 것”

가수 김호중의 레전드 무대가 안방극장에서 펼쳐진다.24일 가요 및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호중을 필두로 한 단독 TV쇼가 오는 9월 추석특집으로 편성된다. 김호중은 “트바로티의 진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TV쇼 준비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호중이 단독쇼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SBS 추석특집 쇼 ‘김호중의 한가위 판타지아’를 통해 김호중은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노래했다. ‘넬라 판타지아’, ‘네순 도르마’를 오케스트라 40명과 함께 선보였고 가수 최백호, 송가인과의 듀엣 무대도 큰 화제를 모았다. 시청률 또한 5.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 같은 날 방송된 추석 특집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김호중만 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무대를 보여준 만큼, 김호중이 올해 TV쇼에서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방송사가 명절 특집으로 트롯 가수의 단독 TV쇼를 편성하게 된 케이스는 흔치 않다. 첫 포문을 연 존재는 바로 가왕 나훈아다. 2020년 KBS2는 나훈아의 단독쇼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선보여 무려 29%의 시청률을 달성했다. 이듬해엔 레전드 가수 심수봉의 단독쇼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이 방영돼 11.8%를 기록했다. 이어 트롯 가수의 TV쇼는 2021년 연말 임영웅의 ‘위 아 히어로’, 2022년 ‘설특집 조선팝어게인 송가인’으로 세대교체를 이루었다. 이 외 타 방송사에서도 트롯 가수를 내세운 여러 TV쇼가 생겨났다.한편 성악가 출신의 김호중은 지난 2020년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1’을 통해 트롯 가수로 처음 이름을 알렸다. 경연에서 최종 4위를 차지하며 톱7에 든 그는 트바로티(트롯+파바로티)란 수식어를 얻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남다른 성량과 감정 표현력으로 견고한 팬덤을 형성했다.현재는 가수 활동과 방송 활동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슈퍼콘서트’에 출연해 1부 엔딩을 장식했으며, 새롭게 방영을 앞두고 있는 TV조선 ‘명곡제작소’에도 출연한다. 특히 ‘명곡제작소’에는 김호중의 절친이자 ‘미스터트롯2’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성훈과 함께 호흡을 맞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이달 초에는 팬들과 함께 떠난 6박 7일 간의 크루즈 여행 ‘선상(船上)의 아리아’가 전석 매진되며 뜨거운 입기를 입증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4 13:30
연예일반

송골매와 돌아온 KBS 특집 콘서트…이번에도 수신료의 가치 실현할까

이번에는 밴드 송골매다.나훈아를 시작으로 심수봉, 임영웅, 송해, 송가인 등 레전드 아티스트들의 출연으로 명절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KBS 특집 콘서트가 연휴 첫날인 21일 송골매와 함께 돌아온다.KBS 특집 콘서트는 지난 2020년 시작됐다. 2020년 한가위 대기획으로 제작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나훈아가 15년 만에 TV에 출연한 콘서트로 기억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제작된 콘서트는 나훈아의 변치 않는 무대 매너와 압도적인 연출로 시청자에게 전율을 안겼다. 또한 신곡 ‘테스형!’을 최초로 공개하며 전국에 ‘테스형’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심수봉은 나훈아에 이어 KBS 특집 콘서트 두 번째 주인공으로 나섰다. 2021년 한가위 대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에서는 심수봉의 명곡 무대뿐만 아니라 심수봉과 후배 아티스트의 컬래버레이션 무대까지 펼쳐졌다. 시대의 흐름을 담은 음악과 따뜻한 감성은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는 평을 받았다.임영웅은 나훈아, 심수봉과 다르게 명절이 아닌 연말에 시청자를 찾았다. 임영웅의 출연은 KBS 특집 콘서트의 인지도를 올렸다는 의미가 있다. 임영웅은 ‘위아 히어로 임영웅’(We’re HERO 임영웅)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 남녀노소 세대 통합을 이뤄냈다. 나훈아, 심수봉, 송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임영웅, 송가인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 올리며 KBS의 상징으로 떠오른 KBS 특집 콘서트가 이번에는 1970~1980년대 한국 록 음악을 이끌었던 송골매와 만난다. 특히 배철수가 전국투어 콘서트 제작발표회 당시 송골매 전국투어 콘서트를 끝으로 뮤지션으로서 무대에 오를 일이 없을 거라 밝힌바, 이번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이 방송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마지막 송골매 완전체 콘서트가 될 것으로 예상돼 그 의미가 크다.더불어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에는 엑소 수호, 장기하와 얼굴들 장기하, 이선균이 게스트로 출연, 송골매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특별한 무대를 펼친다.지난 18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편은지 PD는 “송골매의 명곡은 호불호가 나뉘지 않는 독보적 장르”라며 “최근 대중음악의 흐름은 아이돌 음악과 트로트, 두 주류밖에 없다. 하지만 다른 장르의 음악, 록 음악에 심취해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 주류 음악 문화에서 소외된 리스너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송골매는 방송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전하는가 하면 전 세대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배철수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모든 세션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밴드음악의 진수를 맛보길 바란다”고 자신했다.시청자의 마음을 흔들 준비를 마친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이 앞선 KBS 특집 콘서트에 이어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인다.한편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은 이날 오후 9시 KBS2에서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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