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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무신사, ‘무진장 24 겨울 블프’ 6시간 만에 300억원 돌파

무신사는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가 ‘무진장 24 겨울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무진장 겨울 블프)’가 성황리에 시작되면서, 시작 6시간 만에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 24일 저녁 7시에 시작한 무진장 겨울 블프는 6시간 만에 누적 판매액 300억원을 넘어섰다. 누적 상품 수는 54만개로 시간당 9만개, 1초당 약 25개 상품이 팔린 셈이다. 300억원 달성을 기념해 3000여명에게 선착순 증정한 할인 쿠폰은 1분 이내로 동이 났다.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현재까지 누적 판매액은 360억원을 넘어섰다.행사 첫 날에는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 아우터 및 풋웨어 카테고리 판매 실적이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이번 겨울 시즌에 주목받는 아우터인 디스이즈네버댓 ‘퍼텍스 T 다운 자켓’, 도프제이슨 ‘솔리드 스웨이드 무톤 자켓’ 등이 단시간에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어그 등 글로벌 풋웨어 브랜드의 스니커즈, 방한화 등도 실시간 랭킹 상위권에 올랐다.무신사 오프라인 스토어에서도 브랜드와 협업한 팝업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행사에 열기를 더했다. 인사일런스의 단독 할인 팝업이 진행된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는 하루 평균 7300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노스페이스 팝업을 선보인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일평균 거래액이 직전 주말 대비 50%가량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무신사 관계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동시에 브랜드 패션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매년 무진장 세일에 높은 성원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고 입점 브랜드에 매출 성장 기회가 되도록 많은 프로모션 준비한 만큼 무진장 겨울 블프를 끝까지 기대해달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25 10:25
뮤직

뉴진스 “멤버들 소중한 존재... 하나의 커다란 기둥같다” [화보]

뉴진스가 패션 매거진 화보 메인 표지를 장식했다.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는 4일 공식 SNS를 통해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와 나이키가 함께한 디지털 표지를 공개했다. 화보 속 뉴진스는 나이키의 새로운 스니커즈를 착용하고 5인 5색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여기에 과감하고 생동감 넘치는 포즈는 한층 스포티한 감성을 배가했다. 유닛 컷에서도 이들은 블록코어 룩을 각자 개성에 맞게 연출해 빼어난 콘셉트 소화력을 보였다. 뉴진스는 화보 촬영에 이어 진행된 인터뷰에서 팀 활동부터 개인적인 취향까지 다양한 생각을 진솔하게 전했다. 민지는 멤버들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저를 정말 많이 성장시키고 모든 순간 큰 힘이 된 소중한 존재”라며 “제 인생에 빠지면 안 되는 하나의 커다란 기둥 같다”라고 애정을 나타냈다. 평소 필름 카메라, LP 등 레트로 감성을 좋아하는 하니는 “필름 카메라는 그때의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서 나중에 보고 추억을 떠올리는 매력이 있다”라며 “음악 듣고 싶을 때 LP 앨범 커버를 보면서 고르는 게 정말 재밌고 힐링된다"라고 말했다. 다니엘은 도쿄돔 팬미팅 때 선보인 자작곡에 대해 “가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노래에 담으면 부끄러움 없이 잘 전할 수 있다”라며 “버니즈(팬덤명)에게 느끼는 따뜻함, 설렘을 노래로 담고 싶었다. 버니즈와 함께하는 빛나는 모든 순간들이 정말로 소중하고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뉴진스는 데뷔 후 다양한 무대를 경험하면서 얻은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해린은 “그때 그때 무대 상황에 따라 최선을 다한다. 변수가 생기더라도 자유롭게 대처하려고 한다”라고 했고, 혜인은 “지나고보면 쓸데없는 걱정 때문에 그 순간을 온전하게 즐기지 못해 후회될 때가 있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부담감보다는 두근거리는 마음이 더 커졌다. 그리고 그 부담감조차도 재밌고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4 09:24
IT

번개장터, 더현대 서울서 명품 스니커즈 정품 검수 이벤트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는 오는 26일 오프라인 콘셉트 스토어 '브그즈트 랩' 더현대 서울에서 중고거래 토털 케어 서비스 '번개케어'의 정품 검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번개케어는 빈티지 명품부터 스니커즈,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 상품을 번개장터 전문 감정사가 검수 및 감정하는 서비스다. 폴리싱·세척과 같은 추가 서비스도 제공한다.번개장터는 서울 성수동에 연면적 약 530평 규모의 '정품 검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검수에서 상품 출고까지 당일 출고율은 98%에 달한다. 이번 행사에서 스니커즈 컬렉터이자 수만 켤레의 스니커즈 검수 실무를 담당해온 번개케어 스니커즈 정품 검수팀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검수 서비스를 뒷받침한다. 번개장터 앱에서 사전 신청 및 현장 접수를 하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정품 검수 대상 브랜드는 나이키와 뉴발란스, 조던 등 스니커즈 대표 브랜드를 비롯해 미하라 야스히로, 살로몬 등 인기 스니커즈로 부상하고 있는 브랜드 총 11개다.현재 '조던 1x오프화이트 레트로 하이 시카고 더 텐' '발렌시아가 3XL 스니커즈'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및 명품 스니커즈가 사전 접수됐다.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는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 및 검수 인프라 강화로 브랜드 중고거래 플랫폼의 신뢰받는 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24 14:26
IT

'정품 검수' 번개케어로 나이키·샤넬 많이 샀다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는 '번개케어' 유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론칭 후 7개월간 거래 브랜드 인기 순위를 26일 발표했다.작년 12월 론칭한 번개케어는 정품 검수에 더해 폴리싱, 세척과 같은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고거래 토털 케어 서비스다.번개장터 전문 감정사가 빈티지 명품부터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 상품을 검수 및 감정하며, 검수에서 상품 출고까지 '당일 출고율'은 98%에 이른다.기간 내 번개케어로 거래된 상품을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스니커즈가 가장 높은 거래 건수를 기록했다. 가방·지갑·주얼리·시계가 뒤를 이었다.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브랜드는 나이키·애플·루이비통·조던·샤넬의 순이었다. 가장 높은 거래액을 보인 브랜드는 샤넬·루이비통·애플·디올·조던의 순이었다.가장 많이 거래된 단일 모델은 '조던 1x트래비스 스캇x프라그먼트 레트로 로우 OG SP 밀리터리 블루'가 차지했다. '뉴발란스 992 메이드 인 USA 그레이' '조던 1x트래비스 스캇 레트로 하이 OG SP 모카'가 뒤를 이었다.이용자 연령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2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0대·40대·10대·50대·60대 이상 순의 분포를 보였다. 성별은 남성 61%, 여성 39%로 남성의 비중이 높았다.최재화 번개장터 대표는 "번개케어는 고객들이 중고거래 시 느끼는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해소한 중고거래 토털 케어 서비스로,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26 16:14
IT

LGU+, 갤S23 슈퍼말차 피크닉 에디션 단독 출시

LG유플러스는 오는 16일 삼성전자, 캐주얼 말차 전문 브랜드 슈퍼말차, 갤럭시 전문 액세서리 브랜드 SLBS와 협업해 '갤럭시S23 슈퍼말차 피크닉 에디션'을 단독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1000대 한정으로 선보이는 슈퍼말차 피크닉 에디션은 대기·잠금·홈·다이얼·메시지 화면에 슈퍼말차 피크닉 에디션 전용 테마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패키지에는 갤럭시S23 256GB 크림 컬러와 피크닉을 콘셉트로 슈퍼말차와 콜라보한 전용 휴대폰 케이스·피크닉 매트·보냉백·콜드컵 등 굿즈와 '슈퍼말차 텐' 2개입을 포함했다.LG유플러스는 이번 에디션 정식 출시에 앞서 자사 공식 온라인 스토어인 '유플러스닷컴'과 라이프디자인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경품을 제공한다.유플러스닷컴에서는 추첨으로 나이키X오프화이트 덩크 로우 파인 그린(2명)·고야드 생피에르 카드 홀더 그린(2명)·에르메스 바우싱 스니커즈(2명)·샤넬 클래식 카드홀더(2명) 등을 주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선착순 30명 한정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와디즈에서는 신청 고객 전원에게 '나이키 에어 조던 1 엘리베이트 로우 SE 럭키 그린'을 제공한다.박준수 LG유플러스 디바이스담당은 "각 연령층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독창적인 콜라보 에디션을 꾸준히 발굴해 고객의 휴대폰 사용 경험도 혁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5.09 17:07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쏠 드로우’ 이벤트 시작

신한은행은 매월 추첨을 통해 한정판 인기 신발을 제공하는 이벤트 ‘쏠 드로우’를 슈프라이즈와 함께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내년 1월까지 진행하는 ‘쏠 드로우’는 이번 3월 경품으로 ‘티파니앤코 x 나이키 에어 포스 1 로우 1837’을 준비했다. 이 신발은 MZ세대로부터 큰 사랑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쏠 드로우’ 이벤트는 쏠(SOL) ‘혜택’ 영역 ‘라이프’에 있는 한정판 신발정보 ‘쏠 스니커즈’ 플랫폼에서 ‘응모하기’ 버튼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는 1일 1회 가능하며, 응모 횟수에 따라 당첨확률이 높아지는 구조로 이벤트 참여에 재미를 더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06 14:11
IT

번개장터, 브그즈트 랩 2호점에 한정판·커스텀 스니커즈 매장 입점

중고 거래 앱 번개장터는 오프라인 콘셉트 스토어 '브그즈트 랩' 2호점에서 스니커즈 커스텀 아티스트팀 '비펠라스튜디오'와 손잡고 새 상품부터 커스텀, 복원 스니커즈까지 판매하는 '비펠라 존'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비펠라스튜디오는 스니커즈 원형을 재해석해 디자인한 리빌드 커스텀 스니커즈를 제작하고 있다. 번개장터의 중고 거래 상품 토털 케어 서비스인 '번개케어'와 제휴를 맺고 내놓은 '비펠라 슈클린 서비스'로 이용자와 먼저 만났다.비펠라스튜디오는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브그즈트 랩 2호점에 국내 첫 오프라인 스토어인 비펠라 존을 열어 커스텀 디자인 스니커즈부터 한정판 및 해외 소싱 컬렉션, 복원 스니커즈 컬렉션, 빅사이즈 컬렉션 등 우리나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최재화 번개장터 대표는 "국내 대표 패션 중고 플랫폼으로서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을 만끽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06 16:27
IT

[IS리포트] 경쟁 격화되는 중고 거래 삼국지, 비장의 무기는

"당근이세요?"중고 거래 시장은 아쉬운 주머니 사정을 조금이나마 달래주는 합리적 거래의 장을 넘어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대변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이커머스 시장 역시 온라인 쇼핑몰과 오픈마켓을 거쳐 이용자가 판매·구매의 주체가 되는 형태(C2C)로 진화하고 있다.올해도 짠테크(짠돌이와 재태크의 합성어)·체리슈머(합리적 소비자) 등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중고 거래 시장은 홀로 불황이 무색한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3대 플랫폼(당근마켓·번개장터·중고나라)의 '넥스트 스텝'에 쏠린다.이용자 기반을 확고히 다진 각 플랫폼은 서로 다른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리더십 선점에 나선다. 이 상황에서 건강한 시장 조성을 위한 신뢰도 제고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기업도 참전한 중고 거래…절약 넘어 놀이 문화로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고 거래 시장은 유통 대기업까지 참전하며 제대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롯데쇼핑이 2021년 3월 300억원을 쏟아 중고나라의 지분을 확보한 데 이어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지난해 1월 820억원 규모의 번개장터 투자에 참여했다.중고 거래 시장의 성장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막연하게 지출을 줄였던 과거와 달리 경기 불황에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만족을 얻는 가치 소비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본지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대세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중고 거래를 바라보는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며 "내년 경기가 회복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중고 거래를 두고 "요즘은 그냥 절약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하나의 투자가 되고, 놀이가 되고, 공동체가 되고 있다"고 했다.이를 반영하듯 KB증권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2년 국내 중고 거래 시장 규모가 2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2008년 4조원대 대비 6배 이상 커진 셈이다. 올해는 3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여전히 낮은 중고 거래 침투율을 고려하면 향후 연간 15~20%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예측이다.지역 밀착 서비스를 표방하는 당근마켓이 이용률로 경쟁 플랫폼을 압도하고 있지만 아직 절대 강자는 가려지지 않았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당근마켓은 1800만명, 번개장터는 650만명이다.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중고나라는 2021년 기준 1220만명으로 전해졌다.그런데 연간 거래액을 보면 순위가 바뀐다. 번개장터가 지난해 약 2조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근마켓은 1조원대로 추정된다. 중고나라는 2020년 기준 5조원이었다.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중고 거래 시장에서 본격적인 주도권 다툼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3대 플랫폼은 완전히 다른 방향성으로 영토 확장에 팔을 걷어붙였다. 당근마켓, 로컬 비즈니스로 흑자 전환 앞당긴다당근마켓은 수익성 제고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거래 수수료 0원' 정책을 유지하면서 지역 커뮤니티 기능을 앞세워 누적 가입자 3300만명을 품에 안았지만 막상 돈을 벌지는 못했다.2021년 연간 매출은 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올랐지만, 영업손실도 352억원으로 164% 늘었다. 오는 4월에 2022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데, 적자 폭을 얼마나 줄였는지가 관건이다.당근마켓에게 중고 거래는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한 수단일 뿐이다. 여기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붙여 흑자 전환 시기를 앞당기는 게 중장기 목표다. "우리는 중고 거래 플랫폼이 아니라 하이퍼 로컬 서비스"라고 줄곧 외치는 이유다.대표적인 서비스가 지역 소상공인을 겨냥해 지난해 8월 내놓은 마케팅 지원 서비스 '당근비즈니스'다. 비즈프로필 관리부터 광고까지 원스톱으로 뒷받침해 주변 단골과 보다 수월하게 연결한다. 2022년 비즈프로필 누적 이용 횟수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7억건을 나타냈다. 지역 타깃 마케팅의 효과를 보고 비즈프로필에 가입한 가게 수도 62만곳으로 80%가량 뛰었다.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인 당근알바를 비롯해 고객 비용 부담을 줄이고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는 부동산·중고차 직거래도 차세대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당근마켓 관계자는 "중고 거래로 시작해 현재는 동네 정보를 얻고 지역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이런 지역 커뮤니티적인 속성이나 효용 가치들도 지속 가능한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당근마켓은 당근과외·당근레슨·당근선생 등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암시하는 상표도 다수 출원한 상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상표권 출원이 사업으로 무조건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브랜딩 과정에서 이름이 바뀌는 등 유동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번개장터는 '패션', 중고나라는 '비대면 픽업' 전면에번개장터는 국내 대표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의 입지를 착실히 다지고 있다.누적 가입자 2000만명을 넘어선 번개장터에서 지난해 약 2100만건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이 중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78%를 차지했다.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만 9700억원으로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중고 거래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 번개장터 브랜드관 팔로우 순위에서 나이키·아디다스는 물론 구찌·샤넬·디올 등 명품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인당 연간 평균 거래액은 49만원이다.이에 번개장터는 패션·명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정체성을 가져가기 위해 시계 전문가를 영입한 것도 모자라 검수 센터까지 구축했다.지난해 7월 합류한 김한뫼 고문은 롤렉스·파텍필립·IWC 등 유명 브랜드의 직원을 교육한 이력이 있으며, 세계적인 경매 회사 필립스의 투자 자문으로 활약하는 워치 메이커다. 특수 기법 기반 정밀 감정법과 수리·장비 관련 노하우를 전수해 검수팀의 역량을 강화하는 미션을 부여받았다.서울 성동구 성수동에는 연면적 530평 규모의 '정품 검수 센터'를 열었다. 4개 층 중 2개 층은 물류 입·출고와 촬영을 담당하는 솔루션센터로 운영하고, 나머지 층은 보안 시스템 아래 전문 인력이 명품·스니커즈뿐만 아니라 중고 스마트폰 감정을 진행한다. 검수 가능 품목은 샤넬·루이비통·에르메스 등 38개 브랜드로,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오프라인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2021년 더현대서울에 이어 코엑스몰에 한정판 스니커즈 매장 '브그즈트 랩'을, 역삼 센터필드에는 명품 편집숍 '브그즈트 컬렉션'을 오픈했다. 코엑스몰에 전시한 '조던1 OG 시카고 1985' 운동화는 최고 판매가가 5500만원에 달한다.번개장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쉽고 빠르고 안전한 중고 거래 환경을 조성해 이용자들에게 보다 완성도 높은 브랜드 중고 거래 경험을 제공하고, 패션 중고 트렌드를 제시하는 업계 1위 플랫폼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고나라는 중고 거래의 본질에 집중한다. 2003년 네이버 카페를 시작으로 시장을 선도한 정통 플랫폼의 입지를 계속해서 가져가겠다는 포부다.중고나라 관계자는 "취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거나 지역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 아니라 전반적인 중고 거래 환경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첫 시작으로 고객 페인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하기 위해 투자사인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론칭한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이날부터 전국 6000여 개 점포로 확대한다.해당 서비스는 택배와 직거래의 장점을 합한 것이 특징이다. 채팅으로 약속을 정해 판매자가 가까운 세븐일레븐에 상품을 맡기면 구매자가 편한 시간에 수령할 수 있다. 교환권 바코드를 계산대에 스캔하면 거래가 완료된다.대면이 불편한 구매자는 판매자를 직접 만나지 않고도 물건을 가져갈 수 있다. 하자를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환불할 수도 있다. 택배와 달리 직접 수령하는 방식이라 별도의 서비스 비용은 들지 않는다. 편의점은 중고나라 이용 고객의 방문을 유도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이처럼 중고나라는 당분간 중고 거래 서비스 고도화에 힘을 쏟는다. 롯데 온·오프라인 매장 입점 등은 아직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투자사의 사업 의사결정이 확정되지 않아 아직 신중한 모습이다. "회원이 자산, 알아서 자정 노력해야"3대 플랫폼이 각자의 목적지를 설정해 열심히 달리고 있지만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가 있다. 다른 유통 채널과 비교해 취약한 신뢰도를 끌어올려야 한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참살구를 기대한 소비자들이 개살구 시장을 마주하면 신뢰가 깨질 수밖에 없다"며 "역선택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 업계가 알아서 자정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용자가 거래의 주체라고 해도 플랫폼은 하나의 장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판매자와 구매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려는 노력 없이는 어렵게 쌓아 올린 탑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다만 과도한 규제는 중고 거래 플랫폼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어 시장에 맡기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김대종 세종대 교수는 "국민의 생명이나 안전을 해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급적 자율로 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라며 "플랫폼 기업 회원 1명의 가치는 10만원 정도다. 회원 자체가 큰 자산이라는 인식을 기업들이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31 07:00
산업

“이제 슬슬 부담되는데요” 수수료 인상 가속 패달 밟는 네이버 '크림'

네이버의 손자회사인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의 수수료 인상 폭이 가파르다. 올해 들어 판매와 구매 수수료만 다섯 차례 올리면서 이용자 사이에 "부담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크림은 수수료 무료 정책과 함께 경쟁 플랫폼인 무신사와의 이른바 '가품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리셀 플랫폼 업계 선두권에 섰다. 그러나 잇따른 수수료 인상으로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서면서 향후 성장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크림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다음 달 1일부터 구매 수수료를 3%로 인상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까지 무료였던 구매 수수료는 4월 1%에서 시작해 야금야금 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6월과 10월 또 한 번 수수료 조정을 한 뒤 현재 3%에 이르렀다. 판매 수수료도 마찬가지다. 구매 수수료처럼 무료로 출발했으나, 지난 8월 1%로 수익 창출을 시작했고 내달 1월에는 1.5%로 올린다고 했다. 최근 반년 사이 판매와 구매 수수료를 통틀어 다섯 차례나 인상한 셈이다. 업계는 크림이 수익화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크림의 올 상반기 총 거래액은 7200억원으로 2021년까지 누적 GMV(총거래액) 8000억원의 90%를 달성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크림의 월간활성사용자 수(MAU)는 8월 기준 약 100만명이다. 외연은 확대했으나, 적자 폭은 커지고 있다. 크림은 2021년 연간 매출 33억원, 당기순손실 889억원을 기록했다. 검수 시설 확장 및 차입금 증가로 올해도 넉넉한 상황은 아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크림의 2022년 연간 예상 매출액은 580억원으로 연내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크림이 올해 들어 지속해서 수수료를 상향 조정하는 배경이다. 문제는 크림 이용자들이 수수료율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크림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한 사용자는 "올해 초만 해도 무료였는데, 점차 큰 폭으로 늘더라. 구매 수수료 최대 3%는 솔직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앞으로 현재 무료로 진행 중인 검수비까지 받게 된다면, 크림에서 구매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리셀 시장 여건도 녹록하지 않다. 나이키코리아는 지난달 2일부터 재판매 목적의 구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나이키 측은 재판매를 위한 목적으로 제품을 살 경우 소비자 계정에 판매 제한이나 주문 취소, 환불 또는 반품 거절 등의 조치를 한다는 방침이다. 한정판 리셀 플랫폼인 크림에서 스니커즈는 전체 매출의 약 절반 수준이다. 그중에는 인기있는 브랜드인 나이키 비중이 작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크림의 고속성장 배경은 결국 무료 수수료였다. 기업의 존재 목적이 이윤이기 때문에 유료화가 당연하지만, 이용자 관점에서는 인상 속도가 다소 가파르다는 인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네이버 크림 관계자는 "무료 수수료 정책을 2년 간 유지한 끝에 올해 4월부터 인상을 하게 됐다. 일부 이용자께서 부담을 느끼실 여지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 크림의 수수료가 동종 업계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은 수준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 1위 리셀 플랫폼으로 분류되는 스타엑스는 약 8~10% 구매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19 07:00
산업

나이키 '세계 최초', 무신사 '2호점'…초대형 매장 강화하는 패션 리딩 업체들

나이키와 무신사·룰루레몬 등 패션계 리딩 업체들이 이달 들어 국내에 대형 매장을 잇달아 오픈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 출점에 소극적이었으나, 엔데믹(풍토병화)에 접어들면서 마케팅을 본격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나이키는 세계 최초 체험형 매장을, 룰루레몬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시설을 자랑하는 공간을 선보이며 아시아 패션의 중심인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 '콕 짚은' 나이키·룰루레몬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지난 15일 전 세계 최초로 서울 홍대 지역에 '나이키 스타일'의 콘셉트를 적용한 매장 '나이키 스타일 홍대'를 오픈했다. 총 3층 규모의 나이키 스타일 홍대에는 '젠더 플루이드 쇼핑(사이즈나 성별의 개념을 허문 쇼핑 방식)'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 '지속가능한 패션(리사이클링 등 환경을 고려한 패션)' '증강현실(AR)'까지 글로벌 패션가의 화두와 최첨단 기술을 모두 모여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3층에 마련된 'SNKRS 라운지'다. 나이키 스니커즈 회원 전용 공간인 이곳은 지역 커뮤니티 개념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회원에 가입한 나이키 멤버라면 누구라도 예약한 뒤 이곳에 방문해 교류와 소통을 하고, 지역 아티스트와 협업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 활발한 Z세대를 위해 '콘텐츠 스튜디오'도 곳곳에 마련했다. 소비자는 이곳에서 직접 나이키 룩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SNS에 공유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하면 30분가량 스튜디오를 빌려 쓸 수도 있다.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도 지난 1일 서울 이태원역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이태원 스토어는 총 727㎡(220평)로 중국을 제외하고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것이 룰루레몬 측의 설명이다. 룰루레몬도 나이키처럼 커뮤니티 DNA를 심었다. 룰루레몬 앰배서더와 함께 다양한 운동과 커뮤니티 클래스를 진행하며 소통하는 식이다. 윤성은 룰루레몬 한국 지사장은 "룰루레몬 이태원 스토어는 이태원 커뮤니티에 긍정적이고 새로운 에너지를 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키 관계자는 "전 세계 최초로 나이키 스타일 콘셉트의 매장을 오픈하고 집중하는 이유는 한국 시장이 트렌드를 선도하고 패션계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면서 "나이키 스타일 홍대는 Z세대의 트렌드와 소비자를 모으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형 플래그십 매장 늘리는 무신사 글로벌 업체만 초대형 매장을 내는 것은 아니다. 국내 패션계를 리딩하는 무신사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 1일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을 오픈하고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인테리어에 공을 들였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는 대형 미디어 월이 설치돼 있는데, 크기를 모두 더하면 34m에 달한다. 또 다른 특징은 라이브 피팅룸이다. 이곳에서는 휴대폰을 미러링 해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고, 원하는 컬러로 배경을 조절할 수도 있다.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쇼츠 등의 숏폼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 수도 있어서 인기다. 무신사는 나이키나 룰루레몬과 달리 토종 패션 플랫폼이다. 그러나 K패션 업계에서는 막대한 영향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유행을 선도한다고 평가된다. 무신사는 이달 초 무신사스토어 글로벌 버전을 새롭게 오픈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이 사이트를 통해 의류를 접한 고객들이 향후 국내에 방문했을 때 일종의 쇼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가는 코로나19 유행이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해외 여행이 시작되면서 오프라인 매장도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유행을 선도하는 나라다. K컬처 인기와 함께 시작한 K패션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 패션가에서도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중국과 일본 시장부터 노렸지만, 지금은 한국에서 성공해 점진적으로 보폭을 넓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7.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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