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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前 UFC 챔피언’ 아데산야, 6년 만의 타이틀전 아닌 ‘일반 경기’…사우디서 이마보프와 대결

왕좌에서 내려온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5∙나이지리아/뉴질랜드)가 재기전에 나선다. UFC 미들급 랭킹 2위 아데산야(14승 5패)는 오는 2일 2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anb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아데산야 vs 이마보프’ 메인 이벤트에서 5위 나수르딘 이마보프(28∙프랑스)와 맞붙는다. 6년 만의 비타이틀전 경기다. 2019년 4월 UFC 234에서 켈빈 게스텔럼을 꺾고 미들급 잠정 챔피언이 된 아데산야는 그해 10월 로버트 휘태커를 꺾고 정식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후 5차 방어까지 성공하며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패배를 겪으며 타이틀을 잃기도 했지만 바로 타이틀 도전권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 2연패로 다시 먼 길을 돌아가야 하는 입장이 됐다. 오랜만의 비타이틀전 경기임에도 아데산야는 동기부여를 잃지 않았다. 그는 “타이틀이 걸려 있지 않다고 해서 이번 경기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이번 경기는 오직 나를 위한 경기고, 내게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챔피언의 앞을 막아선 건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다게스탄 전사 이마보프(15승 4패 1무효)다. 톱10 랭커인 로만 돌리제, 재러드 캐노니어, 브렌던 앨런을 연속으로 쓰러뜨리며 타이틀 도전권을 노리고 있다. 아데산야는 “이제 내가 늙은 투견처럼 느껴진다.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치고 올라오는 젊은 선수들을 막아내고, 여전히 건재하단 걸 보여주는 게 내 임무”라고 말했다. 이마보프의 상승세의 비결은 소속팀 변경이다. 전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에게 패하고, 크리스 커티스와의 경기가 머리 충돌로 무효 처리되며 이마보프는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베넘 트레이닝 캠프로 팀을 옮긴 그는 “작년에 나는 위험한 결정을 했다. 커리어가 정체되고 있었고, 원하는 만큼 발전이 없었다. 이제 스스로에 집중하기로 결정했고, 일이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 아데산야와 이마보프는 모두 타격가다. 영화 ‘옹박’을 보고 영감을 받은 아데산야는 18살 때부터 킥복싱 수련을 시작해 세계 정상급 킥복서로 성장했다. 카운터 펀치와 레그킥이 주무기이며 24승 중 16승이 KO승이다. 10살 때부터 복싱을 수련한 이마보프는 간결한 잽이 주무기다. 타격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며 레슬링과 주짓수도 적재적소에 활용한다. 아데산야는 아직 자신이 한 수 위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마보프의 무기 중 내가 보지 못한 건 없다. 그의 최대 장점은 스피드지만 그 정도 빠른 선수는 전에도 만나봤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유롭게, 하이라이트 장면을 뽑아낼 것”이라며 “그렇게 할 때 항상 이겼다”고 강조했다. 3연승의 이마보프가 전 챔피언 아데산야까지 꺾는다면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이 갈 수 있다. 이마보프는 “아데산야 경기 제안을 받았을 때 정말 기뻤다. 그를 이기면 다음은 타이틀전이란 걸 안다”며 “전쟁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UFC 미들급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는 오는 2월 9일 UFC 312에서 션 스트릭랜드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 그다음 도전자는 함자트 치마예프가 유력하다. 그다음은 이마보프의 차례가 될 수 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화려한 타격가 대결이 펼쳐진다. UFC 웰터급(77.1kg) 랭킹 15위 ‘베놈’ 마이클 페이지(37∙잉글랜드)는 체급을 올려 미들급 랭킹 14위 ‘불렛’ 샤라 마고메도프(30∙러시아)와 맞붙는다. 페이지는 쿵후 수련자 집안에서 태어나 쿵후와 가라테를 익혀 킥복싱 세계 챔피언에 오른 정상급 타격가다. 지난해 35세의 나이로 뒤늦게 UFC에 입성했지만 케빈 홀랜드를 압도하고, 비록 패했지만 UFC 웰터급 랭킹 7위 이안 마샤두 개리에게도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다게스탄 출신 마고메도프는 훈련 중 부상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은 외눈 타격가다. 복싱을 거쳐 무에타이에 입문해 러시아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경기에선 마치 게임의 한 장면 같은 더블 스피닝 백피스트로 킥복싱 챔피언 아르멘 페트로시안을 KO시키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UFC 파이트 나이트: 아데산야 vs 이마보프’ 메인 카드는 오는 2월 2(일) 오전 2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아데산야 vs 이마보프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2시) #2 이스라엘 아데산야 vs #5 나수르딘 이마보프 #14 샤라 마고메도프vs 마이클 페이지 #4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vs #9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vs 비니시우스 올리베이라 파레 지암 vs 마이크 데이비스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2월 1일 오후 11시) 무하마드 나이모프 vs 칸 오플리 #14 샤밀 가지예프 vs 토마스 피터슨 테런스 맥키니 vs 다미르 하조비치 #12 자스민 자스다비시우스 vs 재커비 스미스 보그단 그래드 vs 루카스 알렉산더 함디 압델와합 vs 자말 포그스김희웅 기자 2025.01.30 11:06
e스포츠(게임)

펄어비스, 국경없는의사회에 1억원 기부

펄어비스는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 이용자와 함께 모은 기부금 1억원을 국제 의료구호 단체 국경없는의사회에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펄어비스는 작년 연말 '검은사막', '검은사막 모바일' 인게임 이벤트로 게임별로 5000만원씩 총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이용자들이 관련 의뢰를 수주하고 인게임 재화로 기부 아이템을 구매하면 참여되는 방식이다.기부금은 영양실조 대응, 노마병 환자 지원, 수인성 질병 치료 등 나이지리아 의료 지원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김세미 펄어비스 인사문화실장은 "2019년부터 6년째 이어지고 있는 기부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모든 이용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23 17:51
NBA

피닉스, 트레이드로 '센터' 보강…오코기+2R 지명권 3장 샬럿으로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가 트레이드 버튼을 눌렀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피닉스가 센터 닉 리차즈(28)와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 1개(2025년)를 받고 가드 조시 오코기(27)와 2라운드 지명권 3개(2026년, 2031년 2개)를 샬럿 호니츠에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16일(한국시간) 전했다.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피닉스는 취약 포지션인 센터 보강에 성공했다. 자메이카 출신 리차즈는 올 시즌 21경기(선발 9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8.9점 7.5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9경기 성적은 경기당 11.3점 10.2리바운드로 더 인상적이었다. ESPN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시즌 동안 리차즈의 야투 성공률은 65%인데 이는 같은 기단 NBA에서 5번째(최소 800개 시도)로 높은 수치이다. 나이지리아 출신 오코기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0순위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올 시즌에는 25경기(선발 1경기)에 출전, 경기당 6점 2.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SPN은 ‘호니츠는 2024년 1월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1라운드 지명권 2장, 2라운드 지명권 8장을 획득하며 상당한 드래프트 자본을 축적했다’고 조명했다. 수비형 윙 자원인 오코기는 2025~26시즌까지 팀 친화적인 비보장 계약을 한 상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6 11:03
경제일반

에이피알, ‘CES 2025’서 K뷰티테크 흥행몰이… 2년 연속 실력 입증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CES 2025에서 글로벌 흥행 몰이에 성공하며 2년 연속 K뷰티테크의 뛰어난 기술력을 선보였다.에이피알은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열린 CES 2025에서 자사 부스에 약 12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CES와 비교하면 약 7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미국 외에도 멕시코, 페루 등의 중남미 국가와 스위스, 오스트리아, 프랑스, 영국 등의 유럽 국가, 호주, 뉴질랜드와 인도,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 및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 관계자들이 방문했다.에이피알은 이번 CES를 맞아 주력 브랜드 ‘메디큐브’ 이름으로 베네시안 엑스포 홀 내 ‘라이프스타일’ 관에 지난해보다 2배 큰 규모로 부스를 차렸다.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시너지 효과가 바탕이 된 미래 뷰티를 주제로, 해외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PDRN 및 콜라겐, 딥 비타C라인을 비롯한 화장품과 부스터 프로, 울트라 튠 40.68, 하이 포커스 샷, 부스터 프로 미니 등 주력 2세대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였다.에이피알에 따르면 메디큐브 브랜드를 사전에 인지하고 일부러 부스를 찾은 방문객의 숫자가 많았다. 1년 사이 달라진 메디큐브와 K뷰티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방문자의 구성도 더욱 확대돼 K뷰티에 관심이 많은 아시아계 방문객 외에 약 50%가 백인, 흑인, 라틴계 등 다양한 문화권으로 채워졌다. 소속 산업군도 대형 유통, 플랫폼, SNS, 물류, 언론, 마케팅 등으로 다변화되며 빠르게 성장하는 K뷰티테크 메디큐브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모은 제품은 뷰티 디바이스로 부스터 프로와 울트라튠 40.68이었다. 뷰티 디바이스를 모르는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손등에 시연하는 부스터 프로를 경험 후 “화장품이 피부로 흡수되는 것이 바로 느껴진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또 울트라튠 40.68 역시 뷰티 디바이스를 통해 콜라겐 조직으로 즉각 전해지는 열 에너지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번 성과에 고무된 에이피알은 이번 CES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대리점, 물류, 마케팅 등 신규 파트너십 제휴를 희망하는 관계자들이 수십여 명 이상에 달하는 만큼, 새로운 네트워크를 개발해 판로 확대를 이뤄 나갈 계획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1년 사이 훨씬 증가한 K뷰티를 향한 관심과 메디큐브의 빠른 성장세가 CES 부스 운영의 흥행을 견인했다”면서 “해외 사업 확장에 중요한 데이터를 얻었다고 보고 해외 판로 확대를 통한 매출 견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13 15:19
스포츠일반

신유빈, WTT 도하 대회 여자단식 8강 탈락…'세계 29위' 日기하라에 0-3 완패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21·대한항공)이 올해 첫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여자단식 8강에서 탈락했다.신유빈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WTT 스타 컨텐더 도하 여자단식 8강에서 일본의 기하라 미유우(일본)에 0-3(9-11, 4-11, 6-11)으로 졌다. 세계랭킹은 신유빈이 9위, 기하라는 29위다.앞서 조대성(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췄던 혼합복식 준결승에서도 중국 황유정-스쉰야오 조에 져 0-3으로 져 준결승에서 탈락했던 신유빈은 여자단식에서도 8강에서 탈락하며 대회 일정을 마쳤다.신유빈은 그동안 여자 복식에서 호흡을 맞췄던 전지희(전 미래에셋증권)가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이번 대회 복식에는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다.신유빈은 기하라와 첫 게임부터 팽팽한 승부를 벌이다 9-11로 졌다. 이후 2게임에선 4-11로 큰 점수차로 패배한 뒤, 3게임에서도 6-11로 져 고개를 숙였다.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도 대회 남자단식 8강에서 아루나 페인팅(나이지리아)에 1-3(9-11, 8-11, 11-4, 9-11)으로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김명석 기자 2025.01.11 08:22
뮤직

보이넥스트도어, MZ 이별송 ‘오늘만 아이 러브 유’로 자체 최고

보이넥스트도어가 신곡 ‘오늘만 아이 러브 유’로 국내외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지난 6일 오후 6시 발표된 보이넥스트도어의 디지털 싱글 ‘오늘만 아이 러브 유’는 공개 1시간 후인 오후 7시 멜론 ‘톱 100’에 17위로 진입했다. 오후 8시에는 9위로 올라 순위를 유지하다 오후 11시 6위, 7일 0시 4위를 찍으며 자체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발매한 미니 2집 ‘하우?’ 타이틀곡 ‘얼스, 윈드 앤 파이어’(89위)와 지난해 9월 내놓은 미니 3집 ‘19.99’ 타이틀곡 ‘나이스 가이’(52위)의 멜론 ‘톱 100’ 진입 순위와 비교하면 압도적인 성장세다. 이 외에도 신곡은 벅스 실시간 차트 9위(7일 1시 기준), 지니 실시간 차트 22위(7일 0시 기준)에 자리하는 등 호성적을 냈다. ‘오늘만 아이 러브 유’는 전 세계 리스너도 사로잡았다. 6일 오후 7시 일본 라인뮤직 ‘톱 100’ 차트에 28위로 진입했고 7일 0시를 기점으로 1위에 올라 오전 7시까지 정상을 지켰다. 이 외에도 7일 오전 9시까지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나이지리아, 러시아, 튀르키예 등 12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 들었다.뮤직비디오도 인기다. 지난 5일 오후 10시 공개된 티저 영상이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4위에 오른 데 이어 본편이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음악) 2위에 진입했다. 7일 오전 1시부터 1위를 찍고 오전 9시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며 보이넥스트도어를 향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중국 QQ뮤직 한국 뮤직비디오 차트에서는 6위를 기록해 이날 차트인한 K팝 보이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오늘만 아이 러브 유’는 현실적인 이별 후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댄스곡이다. 멤버들은 생생한 감정이 묻어나는 자조적인 가사와 경쾌한 밴드 사운드를 버무려 ‘생활 밀착형’ 이별 노래를 완성했다. 이별을 소재로 하지만 슬프지만은 않은, 위트가 돋보이는 ‘MZ 이별송’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07 10:59
스포츠일반

무너진 코빙턴…최두호 이야기한 스완슨 “팬들이 재대결에 열광할 것”

UFC 웰터급(77.1kg) 랭킹 9위 와킨 버클리(30∙미국)가 6위 콜비 코빙턴(36∙미국)을 잡아내며 세대교체를 알렸다. 버클리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어맬리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코빙턴 vs 버클리’ 메인 이벤트에서 코빙턴에게 3라운드 4분 42초 오른쪽 눈두덩이 출혈에 따른 닥터 스톱 TKO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 들어간 버클리의 강력한 어퍼컷이 코빙턴의 눈가에 열상을 냈고, 경기가 진행될수록 벌어져 출혈이 심해졌다. 결국 선수 보호를 위해 경기 중단 판정이 내려졌다. 버클리는 전 UFC 웰터급 잠정 챔피언이자 3회 타이틀 도전자 코빙턴을 꺾음으로써 웰터급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합류했다. 웰터급으로 전향 후 6연승을 거두며 이제 타이틀 도전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경기 내용도 완벽했다. 버클리는 경기 내내 강력한 펀치로 코빙턴의 안면을 두드렸다. 테이크다운 방어력도 증명했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 1 레슬링 올아메리칸(8위 이내 입상)인 코빙턴의 레슬링 시도도 8번 중 7번을 막아냈다. 경기 중단 후 평소 말 많은 코빙턴도 별다른 불만을 제기하지 않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다. 버클리는 승리 후 “하나님의 축복 덕에 이렇게 내 꿈을 좇을 수 있게 됐다. 이제 난 내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고, 할머니를 돌볼 수 있다. 내 아이들에게 내가 결코 가져본 적 없던 것들을 줄 수 있다”고 감격했다. 버클리는 관중의 반응으로 다음 도전 상대를 결정했다. 그는 전 챔피언들인 리온 에드워즈(33∙잉글랜드), 카마루 우스만(37∙미국/나이지리아)과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의 이름을 차례로 부르며 환호 소리가 가장 큰 상대에게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반응을 살펴본 버클리는 “우스만으로 결정”이라며 “붙어보자”고 전 챔피언을 도발했다. 왕년의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71∙미국)과 전 UFC 미들급 파이터 체일 소넨(47∙미국)을 대동하고 입장한 코빙턴은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그는 한때 챔피언에 가장 가까운 남자란 평을 들었지만 가는 세월을 막을 순 없었다. 코메인 이벤트 페더급(65.8kg) 경기에선 최두호와 명승부를 벌여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컵 스완슨(41∙미국)이 KO승을 거둔 뒤 은퇴를 시사했다. 스완슨(30승 14패)은 빌리 콰란틸로(36∙미국)를 3라운드 1분 36초 그림 같은 원투 펀치로 KO시켰다. 1라운드 시작부터 스완슨과 치열한 난타전을 벌인 콰란틸로는 더 이상 일어나지 못했다. 스완슨은 경기 후 “아내에게 이번 경기가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얘기했다”며 “나는 늙었다. 40살이 넘는 아저씨에게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고맙다”고 은퇴를 암시했다. 아직 마지막 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은 열려 있다. 스완슨은 “항상 복귀 유혹을 받을 것”이라며 “치료받은 후에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스완슨은 “이제 세 아이들이 제법 커서 내 관심을 더 필요로 한다. 내가 가르치고, 매니지먼트 일을 봐주는 제자들도 많이 있다. 지금 시점에선 솔직히 파이터보단 코치 일이 더 즐겁다”고 은퇴 가능성을 시사한 이유를 설명했다. 스완슨은 커리어 하이라이트로 2016년 최두호와의 대결을 꼽았다. 그는 “최두호와의 경기는 올해의 경기로 선정됐고, 그 경기로 내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리고 그날 밤 나는 첫 번째 아이가 태어난단 걸 알게 됐다”며 “최두호전이 최고였다”고 강조했다. 최두호와의 재대결이 은퇴전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가능하다”면서도 “최두호가 지난 경기에서 너무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집에 가서 차분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분명 팬들이 열광할 것”이라며 “거절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완슨은 2007년 경량급의 UFC라 불린 WEC에서 데뷔한 후 WEC가 UFC에 합병된 2011년 UFC로 넘어왔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정상급에서 활약하며 UFC와 WEC 통산 20승 13패를 기록했다. 전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5∙브라질), 최두호를 꺾은 바 있다. 스완슨은 또한 이번 경기 명승부를 통해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음으로써 할러웨이를 넘어 UFC 페더급 최다 보너스(11)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경기에서 스스로 자랑스러울 만한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을 그려냈다. 이번이 마지막이었다고 해도 난 ‘이걸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이 운영하는 단체 ZFN 경기를 보고 마테우스 카밀루(23∙브라질)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주말 선수 스카우트 프로그램 ‘루킹 포 어 파이트’ 촬영을 위해 한국에 방문하기로 했던 화이트 CEO는 계엄령 선포 후폭풍으로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 대신 위성 통신을 통해 원격으로 스카우트를 진행했다. 화이트 CEO는 지난 10월 도로브쇼흐 나보토프(25∙타지키스탄)가 기자회견에서 UFC에서 뛸 기회를 달라고 어필하자 ZFN 대회에 출전해서 이기면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나보토프가 카밀루에게 패하자 “(카밀루가) 더 뛰어나고, 완성도 높은 파이터”라며 카밀루를 선택했다.김희웅 기자 2024.12.16 14:57
배구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메디컬테스트 통과…13일 복귀전 전망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대체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 크라우척(27)이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은 7일 "브라질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인 마테우스 선수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라고 밝혔다.마테우스는 무릎과 발목, 어깨 등 주위 부위에 특별한 부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과 에이즈 검사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애초 한국전력은 부상으로 이탈한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24·등록명 엘리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나이지리아의 오포라 이츠추쿠를 택했다. 하지만 이츠추쿠는 신체검사에서 어깨 부상이 발견돼 계약이 불발됐다. 이어 선택한 ‘경력직’ 마테우스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다는 희소식이 이어졌다.하지만 브라질과 시차 등으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에 2∼3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배구연맹(KOVO)을 통한 공시는 내주 초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 경우 마테우스는 오는 13일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 때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마테우스는 지난 2019~20시즌 KB손해보험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국내 무대를 밟았다. 다음 시즌 삼성화재에서 한 시즌 더 활약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12.07 10:20
스포츠일반

여자탁구 신유빈·전지희, WTT 시리즈 상금 순위 톱10

한국 여자탁구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올해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상금 순위에서 나란히 톱10에 포함됐다.세계랭킹 11위인 신유빈은 국제탁구연맹(ITTF)이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여자부 상금 순위에서 11만1975달러(약 1억 5600만원)를 기록, 전체 9위에 이름을 올렸다.신유빈은 지난 6월 나이지리아에서 열린 WTT 라고스 대회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에서 우승하는 등 꾸준히 성적을 냈다.세계 19위 전지희는 10만3525달러(약 1억 4500만원)을 기록, 톱10에 턱걸이했다.신유빈과 전지희는 오는 12월 1일부터 8일까지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ITTF 혼성단체 월드컵 출전을 위해 현지에 도착해 훈련 중이다.한편 여자부에서는 중국의 왕만위와 쑨잉사, 왕이디, 천신퉁 등 4명이 상금 부문 상위 4자리를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왕추친이 상금 순위 1위에 올랐고, 같은 중국의 린스둥에 2위다. 한국 선수는 남자부 상금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4.11.30 08:30
뮤직

제시, 팬 폭행 사건 추가 목격자 등장… “제시는 친절하게 응했을 뿐, 잘못NO”

가수 제시가 미성년자 팬의 폭행을 방관한 혐의로 비난을 받는 가운데, 추가 목격자가 나왔다. 28일 나이지리아계 미국 가수로 활동 중인 가수 헨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건 발생 당일 공개된 CCTV 영상에도 등장하는 목격자”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헨리는 “음악 업계에 종사하는 친구들로부터 카페에 초대받아 처음으로 제시를 포함한 새로운 친구들을 소개받았다. 최소 12명 정도였고 많은 사람들이 술에 취해있었지만 제시와 나는 술에 취하지 않았다. 많은 팬이 제시를 알아보고 사진 촬영 등을 요청했고 제시는 친절하게 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곧 한 남성팬이 친구 두 명과 함께 제시에게 다가와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늦은 시각 지쳐있었고 술에 취한 코알라를 케이하고 있는 상황이라 제시가 피곤하다고 설명하며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런데도 팬은 ‘왜요?’라고 반복해서 물었다”며 “우리가 떠나려 할 때 그날 우리가 막 알게 된 한 남자가 갑자기 팬을 때렸다. 우리 모두 이유 없는 폭력 행위에 충격을 받았고 혼란스러웠다”고 설명했다.헨리에 따르면 제시는 당시 겁에 질렸고, 무리 중 누구도 이 남자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해 매우 당황한 상태였다고. 그는 “제시는 싸움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열심히 말렸지만 그 남자의 결정은 터무니 없었다. 제시는 괴로워하며 친구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고 우리는 한 블록 떨어진 식당에서 제시의 친구를 만나 진정하고 사건에 대해 논의했다. 그때 경찰이 와서 신분증을 요구했고 그 팬이 들어와 그들이 아니라고 말해 경찰이 떠났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남성 팬이 제시에 다가가 사인을 요청했으나 제시는 이를 거절했는데, 당시 제시 일행 중 한 명이 갑작스레 해당 팬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후 코알라가 일행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코알라는 제시의 대표곡 ‘눈누난나’ 등 다수의 곡에 참여한 프로듀서다. 제시는 지난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일련의 과정에서 사건 해결에 미온적인 태도로 비판받았다. 최근에는 자신의 요청으로 소속사와 계약도 해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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