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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재용 변호인과 검찰 '경영권 불법승계 끝장 공방' 시작부터 신경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변호인 측과 검찰이 ‘끝장 공방’ 시작부터 재판 일정과 관련해 불꽃 신경전을 벌였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에서 열린 첫 공판 준비기일에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은 통상적 경영활동이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가 범죄라는 검찰 시각에 동의할 수 없고 공소사실도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판준비기일은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의 입장을 듣고 향후 공판의 쟁점 사항을 정리해 재판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절차다. 향후 재판 일정을 짜는 과정에서 이 부회장 변호인과 검찰 간 불꽃이 튀었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증거기록만 368권, 약 19만 페이지에 달한다"라며 "기록 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걸려 다음 재판까지 최소 3개월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른 변호인들도 "하루에 기록을 1000페이지씩 봐도 200일"이라며 고충을 호소했다. 반면 검찰은 "수사기록이 방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변호인들이 그동안 장기간 피고인 측을 변호해오며 기록 확인이 많이 돼있다"며 신속한 재판 진행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변호인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줄 안다"면서도 내년 1월 14일 다음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공소사실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 측의 진술을 듣기로 했다. 이후 재판부는 정식 공판을 열어 사건을 본격적으로 심리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22 16:18
연예

'찐한친구' 하하, 유재석 강제 소환 "유느님 曰 돈이 최고랬다"

'찐한친구' 하하가 유재석을 강제 소환한다. 오늘(5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의 '찐한친구' 5회는 주제 토론인 '심(心)스틸러' 특집으로 꾸며진다. 누가 더 설득력있는 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변하게 하는지 승부를 가리는 미션이다. 갈수록 과감해지는 '찐한친구' 멤버들(하하, 김종민, 장동민, 양동근, 최필립, 송재희)의 토크에서 결정적일 때마다 유재석이 거론된다. '유느님'이라는 수식어답게 그의 말이라면 묘하게 설득되는 모습도 그려진다. '앞담화 vs 뒷담화, 어떤 것이 더 나쁜가'를 두고 열띤 공방을 펼치던 중, 하하는 비장의 무기를 꺼낸다. 열세에 몰리자 하하는 다른 의견의 장동민을 향해 "너 재석이 형 엄청 좋아하지? 힘들 때 얘기 다 들어준 재석이 형이 한 말"이라면서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마라. 뒷말이 가장 나쁘다'라고 했다"고 회심의 카드를 보냈다. 장동민은 유재석의 어록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심각한 표정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곧 "무슨 X소리야"라면서 "너 그것도 뒷담화야"라고 일침을 가해 웃음을 유발한다. 번번이 쓴맛을 본 하하는 다시 한번 유재석을 등장시킨다. '자식에게 돈, 인간관계 중 하나만 물려줄 수 있다면?'이란 주제에서 하하는 인간관계를 선택한 절친 김종민을 비웃는다. 하하와 함께 돈을 선택한 장동민도 반대파에게 "다들 머리에 기생충이 있다. 1960년대도 아니고 전화번호부 남겨줄 거냐, 이제는 쓸데없는 것이고 다 옛날얘기"라고 버럭한다. 그럼에도 김종민은 굴하지 않고 인간 관계의 중요성을 어필한다. 그러자 하하는 "너한테 재석이 형 중요하지?"라면서 "그런데 재석이 형이 돈이 최고래"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그렇게 강직했던 김종민도 유재석이라는 말에 흔들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한다. '심(心)스틸러' 미션은 100만원 상당의 선물 교환권을 걸고 진행하는 토론. 주제마다 토론 직전, 직후 투표를 통해 스태프 42명의 마음을 더 많이 설득시키는 사람이 우승 상품을 거머쥔다. 아내의 바람, 휴대폰 비밀번호 공유 등 민감한 주제가 이어져 토크는 위험한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든다. 찐친 스타들의 끝장 토론은 오늘(5일) 저녁 8시 30분 E채널 '찐한친구' 5회에서 볼 수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8.05 16:08
연예

정형돈X서장훈, '영웅삼국지' 오늘 첫방송

FNC애드컬쳐가 신선한 역사 예능을 선보인다.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는 TV조선 ‘영웅 삼국지’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들이 모여 삼국의 숨은 역사를 다루는 ‘역사 예능’ 프로그램이다. 역사와 문화,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한중일 삼국의 대표들이 역사의 진실을 찾기 위해 ‘살벌한’ 끝장 토론을 펼쳐나갈 예정이다.‘영웅 삼국지’는 정형돈X서장훈이 2MC로 나선다. 복귀 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여전한 예능감을 뽐내는 정형돈과 ‘프로 입담러’ 서장훈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탁구공처럼 주고받는 토크를 구사하는 두 사람이 어떤 호흡을 펼칠지 궁금증을 더한다.한중일 역사 대표들의 케미스트리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 역사계의 라이징 스타 심용환,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약 중인 장위안, 다수의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일본 배우 다케다 히로미츠가 주축이 돼 삼국의 역사를 놓고 열띤 공방을 펼치게 되는 것.최근 인문학이 예능의 화두로 떠오르며 교양의 특성을 지닌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영웅 삼국지’ 역시 삼국의 숨은 역사를 새롭게 다루고 진실을 찾아간다는 점에서 새로운 ‘역사 예능’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정형돈X서장훈 두 MC와 한중일을 대표하는 출연자들이 끝장 토론 후에 찾아낼 삼국의 역사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전망이다.7일 오후 11시 첫방송된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7.07.07 09:11
무비위크

[인터뷰③] '투잡' 김상호, 철마다 소속사 식구들에 농산물 선물

배우 김상호(46)는 연기꾼이자 농사꾼이다. "농사를 '업'으로 삼고 계신 분들 앞에서는 '농사한다'는 말도 못할 정도다"며 머리를 긁적이지만, 연기든 작은 농사든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미는 타고났다.묵묵히 제 할 일을 하면서 걸어온 배우의 길이다. 흔히 '여우처럼 살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계'라고 말하지만 수더분한 옆집 아저씨 같은 이 배우는 해를 거듭할 수록 더 친절하고 편안한 면모로 업계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변치않음'이 매력적인 김상호가 착한 영화, 착한 캐릭터로 또 한 번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김상호는 어떤 냄새가 나는 사람일까."풀냄새가 나는 사람?(웃음) 작품이 없을 땐 대부분 농사를 하거나 농사 준비를 한다. 인생이 연기 아니면 농사다. 물론 실제 농사를 주업으로 삼고 계신 분들 앞에서는 '농사를 한다'고 말도 못할 정도로 작게 꾸려 나가고 있지만 그래도 수확은 쏠쏠하다."- 어떤 농작물을 키우고 있나."종류는 많다. 이제 곧 씨를 뿌려야 하는데…. 상추·열무 씨를 뿌리고 나면 4월과 5월에 고추·고구마·감자·옥수수를 심는다. 그 후에 들깨도 심고. 저 쪽에는 김장 무와 배추를 심어 놓는다."- 수확하는 농산물을 매년 소속사 식구들에게 선물한다고."사무실에 한 박스, 결혼한 친구들에게는 지벵 한 박스씩 보낸다. 많지는 않고 잘 먹을 정도만 작은 통에 담아 준다. 처음에는 멋모르고 반가운 마음에 엄청 많이 줬는데 못 먹으면 썪어 버려야 한다. 배송도 노하우다.(웃음)"- 농사가 좋은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어느 실험에도 나와 있다는데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는 것 보다 단순한 일이라도 하는 것이 뇌를 더 편하게 움질이게 만든다고 한다. 사실 나는 농사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단순 노동을 하는 것이다. 풀 뽑다가 '감독님이 이 대사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했는데 어떻게 하지? 뭐 하지?'라는 식으로 나름 숙제를 해결한다." - 잘맞는 방식이라면 1석2조의 효과를 보겠다."아이들과도 더 소통하게 된다. 열심히 일하다가 오후 4시쯤 집에 돌아가 아이들과 바짝 놀아주고 술 한 잔 마시고 잠들면 천국과 다름없다. 그리고 열심히 농사지어 수확할 땐 보약을 받는 느낌이다. '이렇게 좋은 복을 받으니까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다."- 연기·농사·술 이외의 관심사가 있다면."요즘 가구를 배우고 싶다. 마음은 이만큼 차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몰라 아직 직접적으로 움직이지는 않고 있다.(웃음) 동네에 공방이 많다는 것만 알아뒀다. 원래 문을 열고 나면 쉬운데 문을 열기까지가 멀지 않나. 한 발짝도 안 뗀 상태다. 근데 나무 냄새는 좋다. 빠져들고 있다."- '보통사람'은 김상호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그리고 나에게 새로운 용기를 준 작품이다."- 차기작 등 다음 행보는 결정됐나."재미있는 영화 한 편은 찍기로 했다. 행보는 나 혼자 결정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 함께 지켜보고 있다. 진짜 재미있는 코미디 한 편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 진짜 배꼽잡고 깔깔깔 넘어가는. 날 필요로 하셨으면 좋겠네. 하하."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오퍼스픽쳐스 2017.04.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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