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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오피셜] 축구협회 부회장에 김병지·신태용·박항서…집행부 구성 완료

대한축구협회 제55대 집행부 구성이 완료됐다. 35년간 대전 코레일에서만 선수, 지도자로 봉직했던 현장 전문가 김승희 감독이 전무이사에 발탁됐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9일 부회장과 분과위원장, 이사진을 포함한 새 집행부 명단(27명)을 발표했다. 지난 4일 열린 대의원총회는 협회 정관 제24조에 따라 집행부 선임 권한을 정 회장에게 위임한 바 있다.제55대 집행부는 축구인 출신 전무이사 체제로 다시 전환됐다. 정몽규 회장은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 경험에서 변화와 혁신의 답을 구하기 위해서 고심 끝에 김승희(56) 대전 코레일 감독을 전무이사로 임명했다. 김승희 신임 전무는 명지대를 졸업하고 1990년 실업축구 철도청(현 대전 코레일)에 입단한 뒤 35년 동안 한 팀에서만 선수~코치~감독을 지낸 ‘원클럽맨’이다. 정 회장은 국내 축구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K3리그 지도자로 위아래의 현장을 두루 잘 파악하고 있는 그를 협회 실무행정 책임자로 발탁함으로써 축구계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전무는 디비전 시스템 완성, 학생 선수 저변확대 등 협회 핵심 정책에 대해 높은 이해도가 있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조정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 그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무엇보다도 현장과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가 협회 행정에 정확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부회장단은 직능단체 추천 등을 받아 5명으로 구성됐다. 17개 시도협회를 대표해 신정식 전남축구협회장, K리그를 대표해 김병지 강원FC 사장이 부회장으로 합류했다. 업무 영역별로는 각급 국가대표팀 지원을 위해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대외협력을 위해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협회 비전 및 전략 등 기획 행정 부문에 이용수 세종대 명예교수가 각기 이름을 올렸다. 분과위원회는 이전의 8개에서 9개로 개편됐다.소통위원회와 국제위원회가 신설되고, 사회공헌위원회는 폐지됐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현영민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이 맡았다. 45세의 현영민 위원장은 전강위 출범 이후 최연소 위원장으로 축구인 출신 젊은 행정가를 육성하겠다는 정몽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기술발전위원회는 대학과 K리그를 두루 경험한 이장관 전 전남 감독이, 대회위원회는 김현태 전 대전 전력강화실장이, 심판위원회는 문진희 전 협회 심판위원장이 각각 책임진다. 의무위원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소속 김광준 박사가, 윤리위원회는 여성가족부 소속 김윤주 변호사가 위원장으로 선임됐다.신설된 소통위원회는 위원석 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이 맡게 되었다. 소통위원회는 ‘팬소통, 국민소통’을 최우선 가치의 하나로 내세운 제55대 집행부의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앞으로 다양한 소통, 홍보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새로 만들어진 국제위원회는 전한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부회장이 맡으며, 향후 아시안컵 유치 작업과 각종 국제축구연맹(FIFA) 업무 등 국제 관련 전문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전력강화위원회 등 주요 분과위원장들은 앞으로 정관 개정을 통해서 상근 임원으로 일하게 되며, 협회는 이들이 권한과 함께 책임 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공정위원회(위원장 소진)는 규정상 협회 임원이 아닌 외부인으로 선임되는데 지난 2024년 대의원총회에서 2년 임기의 위원장 및 위원이 선임되었고. 현 공정위원회의 임기가 만료되면 2026년 총회에서 후임이 선임될 예정이다. 이사는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각급 지도자와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선임됐다. ‘열린 행정’을 위해 이전과 달리 각 분야별 단체의 복수 추천을 받은 뒤 인사검증을 통해 이사진을 확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조연상 사무총장, K리그의 이정효 광주FC 감독, K3~K4리그의 김도근 강릉시민축구단 감독이 선임됐다. 아마추어 대표로는 대학의 오해종 중앙대 감독, U-18의 윤종석 장훈고 감독, U-15의 신병호 제주중 감독, U-12의 김민덕 진건초 감독, 여자축구의 이미연 상무 감독이 합류했다. 선수 남녀 대표로는 김호남(전 부천FC)과 전가을(전 세종 스포츠토토)이 이름을 올렸다. 생활축구/동호인을 대표해 이보윤 창녕시 축구협회장이, 학계와 언론계 대표로 윤영길 한체대 교수와 정희돈 아시아체육기자연맹 회장이 각각 선임됐다.한편 대한축구협회는 현장에서 20년 이상 축구 발전을 위해 기여한 행정 전문가를 위촉임원인 고문으로 영입해 각종 정책 수립과 실행에 자문을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변석화 전 대학축구연맹 회장과 김대은 전 전북축구협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김승희 신임 전무이사 이력>- 1968년 서울 출생- 학력: 서울휘경중 - 서울중앙고 - 명지대- 선수 경력철도청(현 대전 코레일FC, 1990~1999)- 지도자 경력2000~2006 인천 한국철도(현 대전 코레일FC) 코치2007~현재 인천 한국철도, 대전 코레일FC 감독- 행정 경력2015~2019 한국실업축구 연맹 이사2024~ 현재 한국축구지도자 협회 K3, K4분과위원장 겸 부회장-수상 경력2011년 전국체전 금메달2012 내셔널리그 통합 챔피언 우승2012 내셔널리그 최우수 지도자상2014 내셔널리그 정규리그 1위2019 FA컵 준우승※ 집행부 명단 (27명) - 부회장단 (5명) 신정식(전남축구협회장), 김병지(강원FC 사장), 이용수(세종대 명예교수) 박항서(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 신태용(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 전무이사 (1명) 김승희(대전 코레일 감독) - 분과위원장 (8명) 전력강화위원장 : 현영민(해설위원), 기술발전위원장 : 이장관(전 전남감독) 대회위원장 : 김현태(전 대전 전력강화실장), 심판위원장 : 문진희(전 심판위원장) 소통위원장 : 위원석(전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윤리위원장 : 김윤주(변호사) 의무위원장 : 김광준(신촌 세브란스병원 박사), 국제위원장 : 전한진(EAFF 부회장) - 이사 (13명) 조연상(프로연맹 사무총장), 윤영길(한체대 교수), 정희돈(아시아체육기자연맹 회장) 이정효(광주FC 감독), 김도근(강릉시민구단 감독), 오해종(중앙대 감독) 이미연(상무 감독), 윤종석(장훈고 감독), 신병호(제주중 감독), 김민덕(진건초 감독) 김호남(전 부천FC), 전가을(전 세종 스포츠토토), 이보윤(창령축구협회장)※ 고문 : 변석화(전 대학연맹 회장), 김대은(전 전북축구협회 회장)김희웅 기자 2025.04.09 10:34
야구

[스타 IS] '4,5호포' 추신수 "잡생각 많아 초구부터 적극적"

추신수(39·SSG)가 적극적인 초구 공략으로 멀티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4회 투런포에 이어 8회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SSG의 10-7 승리를 이끌었다. 두 타석 모두 초구를 공략해서 홈런을 날렸다. 그가 KBO리그 경기서 2개의 홈런을 때린 건 처음이다. 경기 후 추신수는 "내 홈런보다 팀 3연승에 의미를 두고 싶다. 득점이 이뤄지는 과정 등 전체적으로 (팀의) 밸런스가 잘 맞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추신수는 "경기를 하면서 못 칠 것 같은 공은 없었다. 칠 수 있는 공에 헛스윙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조바심이 생긴 게 사실이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며 "오늘 경기 전 미국에서 좋았을 때의 스윙과 한국에서의 폼을 보면서 다른 부분을 찾고자 했다. 타석에서 잘 맞지 않다 보니 잡생각이 많아진 것 같다. (오늘 홈런이 모두 초구에 나온 것도) 그런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투수들의 패턴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그는 "마음 편하게 보이는 공에 스윙하자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투수들이 빨리 승부를 거는 것 같더라. 이전엔 공을 많이 기다렸지만, 지금은 자신 있게 스윙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경기 전 추신수는 김용달 삼성 타격코치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미국에 있을 때도 타격에 대해 조언해주신 분이다.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대구=김식 기자 2021.04.20 22:13
축구

2002년 히딩크 사단, 박항서의 베트남에 헤쳐모여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코치였던 김현태(59) 전 대전 하나시티즌 전력강화실장이 베트남으로 향한다.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61) 감독을 도와 ‘축구 한류’ 전파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 전 실장은 22일 전화 인터뷰에서 “베트남축구협회와 골키퍼 전임 코치로 계약했다. 연령별 대표팀 골키퍼를 종합적으로 관리·육성하는 역할이다. 베트남 쪽에서 그간의 이력을 좋게 보고 기회를 준 것 같다. 박항서 감독님도 직간접적으로 힘을 실어준 거로 안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우선 필립 트루시에(65·프랑스) 감독이 맡은 베트남 19세 이하(U-19) 대표팀을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박 감독의 A팀과 U-23 팀으로도 활동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달 출국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비자 발급이 지연돼 일정이 늦어졌다. 김 전 실장은 “이달 말 건너가는 거로 계획을 바꿨다. 주로 머물 하노이시뿐 아니라 베트남 국가 보건국 허가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전 실장의 베트남행으로, 2002년 4강 신화를 만든 대표팀 한국인 코칭스태프 전원이 베트남에서 활동하게 됐다. 2017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A팀 지휘봉을 잡으며 가장 먼저 건너갔다. 이어 최주영(68) 전 대한축구협회 의무팀장이 베트남협회 전임 수석 트레이너로 합류했다. 정해성(62) 감독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프로축구 호치민시티FC 사령탑을 맡고 있다. 거스 히딩크(74·네덜란드) 감독은 8월 네덜란드령 퀴라소와 계약을 맺고 축구대표팀 감독과 기술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과 함께했던 지도자들이 대거 베트남으로 향한 건 현지 축구계가 ‘4강 신화 유전자’를 이식받기 위해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박항서 감독 부임 후 A팀과 U-23팀이 국제대회에서 잇달아 선전하자 한국 지도자와 한국식 코칭에 대한 현지 수요가 늘었다. 60대에 접어든 지도자가 국내에서는 설 자리를 찾기 힘든 상황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김 전 실장의 베트남행을 주선한 이동준 DJ매니지먼트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축구계에 한국은 매력적인 롤 모델이다. 한국이 걸어간 성공 발자취를 따르려는 분위기가 강하다. 2002 월드컵을 통해 능력을 입증한 한국인 지도자들이 베트남에서 성공을 이어간다면 ‘축구 한류’ 바람도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10.23 08:28
축구

[포토]김현태코치,벚꽃아래 퍼팅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축구인 골프대회’가 9일 오후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렸다.김현태 코치가 퍼팅하고있다.용인=정시종 기자 jung.sichong@jtbc.co.kr /2018.04.09. 2018.04.09 16:21
축구

FC서울, 박용호 스카우터-김진규 서울 오산고 코치 선임

FC서울이 신임 스카우터에 박용호(37)스카우터를 서울 오산고(U-18) 신임 코치에는 김진규(33)코치를 선임했다.박용호 신임 스카우터는 지난 2000년부터 총 10시즌 동안 FC서울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FC서울에서만 총 166경기(K리그 통산 기준)에 출전해 8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2010년에는 FC서울의 주장직을 맡으며 팀의 K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FC서울은 박용호 스카우터가 오랫동안 FC서울에 몸담으며 구단의 철학과 방향성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지도자 생활을 통해 선수 발굴 및 육성의 경험도 쌓으며 FC서울의 스카우트 시스템에 큰 보탬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FC서울은 김현태(57) 스카우트 팀장을 중심으로 이원준(46) 스카우터, 정재윤(37) 스카우터 등 경험과 능력이 풍부한 스카우터진 구성을 통해 구단의 ‘테크니컬 디렉터’의 역할과 함께 선진적인 클럽시스템 구축을 위해 앞장 서 왔다. 이번 신임 박용호 스카우터의 합류로 더 강력한 FC서울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한편 서울 오산고(U-18) 신임 코치로 선임된 김진규 코치는 FC서울은 물론 K리그를 대표하던 수비수로 올 시즌 친정 팀이나 다름없는 FC서울과 함께 지도자로서의 첫 발걸음을 함께 하게 됐다.김진규 코치는 지난 2003년 프로에 데뷔 2007년 FC서울로 이적해 총 8시즌 동안 220경기(K리그 통산)에 출전 13득점 7도움을 기록했다. FC서울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 하며 2번의 리그 우승(2010, 2012)과 1번의 FA컵 우승(2015), 1번의 리그 컵 우승(2010)을 함께 했다.최용재 기자 2018.01.12 17:17
축구

신태용호, 2% 채운 '북폰' 넘어야 2연패 보인다

'완성형 북폰(북한+부폰)'을 넘어라.북한전을 앞둔 신태용호에 주어진 과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북한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을 치른다. 북한은 단단한 수비가 돋보이는 팀이다. 상대 공격을 물 샐 틈 없이 막아 낸 뒤 역습 공격을 펼쳐 승부를 거는 방식이다. 골키퍼 리명국(31)은 북한의 수비 전술을 완성시키는 키 플레이어다. 2007년 북한 대표팀에 발탁돼 11년째 주전 수문장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북한'과 골키퍼의 레전드 잔루이지 '부폰(39·이탈리아)'의 이름을 합친 '북폰'으로 통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189cm의 큰 키에 순발력까지 갖춘 그는 북한의 슈퍼스타로 통한다. 명수비수 출신인 최영일 대표팀 단장은 "북한이 예전보다 더 강해진 느낌"이라면서 "수비가 바탕인 팀인데, 리명국이 잘 리드한다"고 말했다.축구 DNA가 남다르다. 북한의 체육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그는 골키퍼 출신 아버지의 재능을 닮았고, 배구선수였던 어머니로부터 탄탄한 체구를 물려받았다. 덕분에 리명국은 어린 시절부터 차세대 골키퍼로 주목받았다. 19세던 2005년 동아시아 챔피언십에서 북한 대표로 발탁됐고, 2008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부터는 주전 자리를 꿰찼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리명국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수문장 에드윈 판 데사르(네덜란드·은퇴)가 롤모델이다. 리명국은 유독 역대 남북전에서 신들린 선방을 과시했다. 2008 동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처음 한국과 맞붙은 그는 총 6번의 남북 대결에서 겨우 3골만을 내줬다. 지난 동아시아 챔피언십(2015년)에서 맞대결은 '북폰' 수비 능력의 백미였다. 한국은 전·후반 합쳐 25개의 소나기 슈팅을 때리고도 북한 골문을 열지 못했다. 3.75분마다 리명국을 향해 슈팅을 쏟아 냈지만, 모두 마지막 순간에 리명국의 손에 걸린 것이다. 리명국은 이 대회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됐다. 북폰이라는 별명이 생긴 것도 이때다. 리명국도 약점은 있었다. 남아공월드컵에서 허정무 감독을 보좌한 정해성 수석 코치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북한과 남아공 최종예선을 앞두고 코칭스태프가 파악한 리명국의 약점은 오른쪽(골키퍼 기준) 부근이었다. 2008년 9월 10일 열린 1차전(1-1 무)에서 터진 기성용의 발리슛도 오른쪽, 2009년 4월 1일 벌어진 2차전(1-0 승)에서 김치우의 결승골도 오른쪽이었다"며 "그 외엔 결점을 찾아보기 힘들 만큼 좋은 실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허정무호의 골키퍼를 전담 지도했던 김현태 코치는 "리명국은 예전부터 잘했다. 북한이 월드컵에 갈 수 있었던 것은 골키퍼 덕분이라고 봐도 된다"고 떠올렸다. 그랬던 리명국이 100%가 돼 돌아왔다. 김해운 신태용호 골키퍼코치는 "공중볼 등이 약점이라고 들었는데, 1차전(일본전)에선 그런 모습이 많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부족한 부분을 채운 것은 큰 경기 경험이었다. 아시아에선 '거미손'으로 불리던 리명국이 난생 처음 출전한 남아공월드컵에서 세계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는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에서만 7골을 내주는 등 3경기(브라질·코트디부아르)에서 12골을 허용했다. 골키퍼에겐 창피한 기록이지만, 그는 소위 '죽음의 조'에서 21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게 화제가 됐다. 세계적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독일)에 이어 세이브 부문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에선 한국의 파상공세를 120분간 막아 냈지만,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리명국은 산전수전 속에서 차근차근 업그레이드한 셈이다.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그는 노련미로 '완성형 골키퍼'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그는 이번 대회 일본과 1차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리딩까지 선보였다. 약점으로 지적된 공중볼 장면에서도 실수가 없었다. 김해운 코치는 "10년 이상 바뀌지 않고 주전을 차지한다는 것만 봐도 리명국의 실력을 알 수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집중해서 슛을 해야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일본)=피주영 기자 2017.12.12 06:00
축구

전남, 광양중동초등학교 찾아 '스포츠스타와 함께하는 체육교실' 실시

전남 드래곤즈(사장 신승재)가 26일 오전 광양중동초를 방문하여 축구클리닉과 진로수업을 실시했다.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즐기는 축구와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평생 스포츠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하는 스포츠스타 체육교실 프로그램으로 김효일 코치, 박대한(GK), 김성주, 김현태, 임민혁이 참여했으며, 학교에는 축구공를 전달했다. 학교를 방문한 선수들은 수업 대상인 5학년 학생들과 인사를 나눈 뒤 45명씩 두 그룹으로 나누어 축구교실과 진로수업을 병행하여 진행했다.학교 운동장에서는 A그룹 학생들이 드리블, 슛팅 등 축구에 대한 기본 기술을 배우고 선수들과 함께 축구시합을 하며 마음껏 뛰고, 즐겁게 운동하는 시간을 가졌다.B그룹은 시청각실에서 진로수업을 진행하하여 선수들이 자신들의 축구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학생들이 평소 축구에 궁금했던 내용이나 진로 선택에 대한 애로사항에 귀 기울여 들어주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박대한은 "학생들이 축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열정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오늘 이 시간이 학생들에게 즐겁고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행사 참여소감을 밝혔다. 광양중동초 정미숙 교장선생님은 "시즌 막바지 바쁜 일정 중에 학교를 방문하여 우리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좋은 추억을 선사해줘서 감사드린다"는 인사와 "전남드래곤즈도 파이팅 해서 남은 시즌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한편, 전남드래곤즈는 오는 30일 오후 3시 순천팔마경기장에서 FC서울과 홈경기를 갖는다.최용재 기자 2017.09.26 13:33
축구

[포토]김현태,파워풀한 티샷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하는 제4회 축구인 골프대회가 17일 오후 경기도 여주 솔모로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김현태코치가 티샷하고있다 .여주=정시종기자 jung.sichong@joins.com /2017.04.17./ 2017.04.17 16:42
축구

[타임트랙]'캐논슛' '날쌘돌이' '영원한 리베로'... 韓 축구 스페인과 추억속으로

슈틸리케팀이 유럽 최강 스페인과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한국은 6월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스페인과 맞붙는다. 나흘 뒤인 6월 5일에는 프라하로 이동해 체코를 상대한다. 스페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만난 상대 중 가장 강력하다. 대표팀 현주소를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스페인은 한국 축구와 인연이 깊다. 한국은 5번 싸워 2무3패로 한 번도 못 이겼지만 스페인과 상대할 때마다 드라마같은 스토리가 씌어졌다. 한국과 스페인의 축구 역사를 되짚어 본다. ◇황보관의 캐논슛스페인과 첫 경기는 1990이탈리아월드컵 조별리그였다. 한국은 스페인 에이스 미쳴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한국이 넣은 1골은 아직까지 팬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혀 있다. 0-1로 뒤지던 전반 42분 황보관이 대포알같은 프리킥 중거리 슛으로 상대 그물을 흔들었다. '캐논슛'으로 지금도 두고 두고 회자된다. ◇서정원이 만든 기적한국은 1994미국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또 스페인과 한 조에 속했다. 전반을 0-0으로 대등하게 마치며 선전했지만 후반 초반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 6분과 10분, 4분 사이에 살리나스와 고이코에체아에게 잇따라 실점을 허용했다.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던 종료 5분 전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40분 홍명보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동점을 위해 상대를 매섭게 몰아쳤고 후반 45분 홍명보의 패스를 받은 서정원이 오른쪽 대각선 부근에서 오른발 슛으로 거짓말같은 동점골을 작렬했다. 경기는 한국시간 아침에 벌어졌는데 서정원의 동점골에 회사, 학교에서 일과 수업을 잠시 미뤄두고 삼삼오오 중계를 지켜보던 국민들이 모두 박차고 일어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한국 월드컵 역사상 가장 극적인 동점골로 꼽힌다.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2002년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던 한일월드컵 4강 신화에서도 스페인이 빠지지 않는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한국은 16강에서 이탈리아에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우승후보 스페인. 한국은 스페인과 월드컵에서만 세 번째 맞붙게 됐다. 지독한 악연이다. 경기는 스페인이 주도했다. 하지만 한국 수비는 투혼으로 전후반과 연장 전후반 120분을 무실점을 버텼다. 이 과정에서 주심이 몇 차례 한국에 유리한 판정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운명의 승부차기. 한국의 선축이었다. 첫 번째 키커 황선홍의 슛 방향을 상대 골키퍼 카시야스가 읽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볼은 겨드랑이를 통과해 골라인을 넘었다. 이후 두 팀은 3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했다. 한국은 4번 키커 안정환도 깔끔하게 그물을 가른 가운데 스페인의 4번 키커는 호아킨이었다. 호아킨은 이날 발군의 활약을 보이며 수차례 한국 골문을 위협한 선수였다. 하지만 연장 후반 체력이 뚝 떨어진 상황이었다. 호아킨이 승부차기 멤버에 포함된 건 의외였다. 당시 대표팀 골키퍼 코치였던 김현태 FC서울 스카우트 팀장은 "호아킨은 이미 다리가 풀려 있었다. 그가 나온 걸 보고 우리 벤치에서는 쾌재를 불렀다"고 회상했다. 아니나다를까. 킥 직전 주춤하던 호아킨의 슛을 이운재가 멋지게 막아냈다. 그 다음 장면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마지막 키커였던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는 골문 오른쪽 상단을 정확히 꿰뚫으며 역사적인 4강 진출을 완성했다. 평소 무뚝뚝하던 홍명보가 환하게 웃으며 단짝 황선홍과 얼싸안은 뒤 동료들 품에 안기던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다. 한국이 스페인을 제압하고 4강에 올랐지만 승부차기는 공식기록상 무승부로 인정된다. ◇스페인협회장은 친한파한국은 이후 스페인과 두 번 더 친선경기를 가졌다.2010남아공월드컵 대표팀을 이끌던 허정무 감독은 결전지에 들어가기 전 오스트리아에 캠프를 차렸는데 인스부르크에서 스페인과 맞붙었다. 한국은 나름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0-1로 패했다. 2년 뒤인 2012년에도 베른에서 스페인와 평가전을 치렀는데 최강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한국은 1-4로 완패했다. 한국이 스페인과 이렇듯 적지 않게 친선경기를 가질 수 있었던 건 앙헬 마리아 비야르(60) 스페인축구협회장과 인연 덕분이다. 한국인 며느리를 두고 있는 그는 유럽 축구 관계자 중 대표적인 '친한파'로 분류된다. 윤태석 기자 yoon.taeseok@joins.com 2016.02.20 06:00
스포츠일반

[인천AG] 마이크 잡은 이종범 "후배들, 부담 갖지 말고 즐겼으면"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이종범(44) 한화 코치가 야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이 코치는 27일 인천 아시안게임(AG) 야구 준결승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린 인천 문학구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은 코치가 아닌 해설위원의 자격으로 문학구장을 찾았다. 이승엽(삼성)에 이어 KBS 해설위원을 맡게 된 이 코치는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중계석에 들어섰다. 이어 함께 호흡을 맞출 김현태 KBS 아나운서, 이용철 KBS 해설위원과 담소를 나누며 경기를 준비했다. 정장 차림이 어색한 듯 웃어보인 이 코치는 '해설 준비는 어떻게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준비할 것이 뭐가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평소 하던대로 할 뿐이다. 해설은 처음이지만, 코치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조언하는 것처럼 해설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엽의 중계 해설은 전부 보지 않았다. 오프닝 정도만 참고했다. 나만의 스타일대로 풀어가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한국은 중국을 꺾어야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결승전 상대는 일본을 제압한 대만이다. 이 코치는 "중국의 실력이 우리보다 아래인 건 확실하다"며 "선수들이 부담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준결승이라고 해서 괜히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즐기면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인천=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4.09.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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