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인천AG] 마이크 잡은 이종범 "후배들, 부담 갖지 말고 즐겼으면"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이종범(44) 한화 코치가 야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이 코치는 27일 인천 아시안게임(AG) 야구 준결승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린 인천 문학구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은 코치가 아닌 해설위원의 자격으로 문학구장을 찾았다. 이승엽(삼성)에 이어 KBS 해설위원을 맡게 된 이 코치는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중계석에 들어섰다. 이어 함께 호흡을 맞출 김현태 KBS 아나운서, 이용철 KBS 해설위원과 담소를 나누며 경기를 준비했다. 정장 차림이 어색한 듯 웃어보인 이 코치는 '해설 준비는 어떻게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준비할 것이 뭐가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평소 하던대로 할 뿐이다. 해설은 처음이지만, 코치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조언하는 것처럼 해설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엽의 중계 해설은 전부 보지 않았다. 오프닝 정도만 참고했다. 나만의 스타일대로 풀어가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한국은 중국을 꺾어야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결승전 상대는 일본을 제압한 대만이다. 이 코치는 "중국의 실력이 우리보다 아래인 건 확실하다"며 "선수들이 부담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준결승이라고 해서 괜히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즐기면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인천=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4.09.27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