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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유격수로 돌아온다' 재활 끝 김하성, 2루수로 첫 수비 소화 '점검'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의 한 계단씩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첫 수비 출전도 깔끔하게 마무리됐다.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더럼 불스 애슬레틱파크에서 열린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의 트리플A 경기에 더럼 소속으로 출전했다. 2번 타자·2루수로 배치된 그는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는 트리플A 타율은 0.125에 머물렀다.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이날 목적인 수비 복귀는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하성은 이날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 이후 처음으로 글러브를 끼고 2루수로 출전했다. 이전까진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타격부터 시작했지만, 건강을 확인하며 이날 수비를 병행했다. 소속팀 탬파베이도 김하성의 완전한 복귀를 희망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됐던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최대 2년 2900만 달러 조건에 계약하며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그는 개막전 합류가 불가능했고, 탬파베이는 다소 늦게라도 유격수로 복귀할 수 있길 바라며 그를 영입했다. 그는 개막 두 달 동안 합류하지 못했지만, 드디어 수비를 소화하면서 조만간 팀의 기대치를 채울 수 있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09:27
메이저리그

'5월→6월 중순' 김하성 타격까지 했는데 복귀 늦춰졌다 왜? "완벽한 유격수 복귀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의 복귀전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6월 중순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탬파베이의 지역지 '탬파베이 타임스'는 2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풀타임 유격수로 복귀하는 시점은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해가 지난 지금도 아직 재활 훈련 중이다. 시즌 전 예상 복귀 시점은 5월. 지난 15일 MLB닷컴이 업데이트 한 김하성의 상태에 따르면, 그는 내야 수비와 송구, 타격 훈련에 돌입했다. MLB닷컴은 "탬파베이 구단은 4월 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5월 복귀가 더 현실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구단이 그의 복귀 시점을 한 달가량 더 미룬 것으로 보인다. 재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건 아니다. 더 완벽한 복귀를 위해 시간을 충분히 준다는 의미였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구단은 김하성의 '유격수 풀타임 복귀 시점'을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으로 내다봤다. 김하성이 더 건강한 몸으로, 유격수 자리에 서는 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유격수가 아닌, 수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2루수로 복귀한다면, 복귀 시점을 더 빨라질 수 있다. 매체는 "탬파베이 구단이 김하성에게 유격수가 아닌 자리를 맡길 가능성을 완전하게 배제하지 않았다"면서도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유격수로 영입했다. 김하성이 풀타임 유격수로 뛸 수 있게 시간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었던 김하성은 지난 1월 30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첫해인 2025년 13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엔 1600만 달러를 수령한다. 김하성이 이번 시즌 받을 연봉 1300만 달러는 팀 내 최고액이다. ESPN에 따르면, 탬파베이가 1999년 외야수 그레그 본과 4년 34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이후 김하성에게 가장 많은 돈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그만큼 김하성을 향한 기대가 크다는 이야기다. 구단은 그가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와 정상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27 13:04
프로야구

진짜 야생마인가...푸이그, 왼쪽 극상근건 부분 손상→1군 엔트리 말소 없이 동행 [IS 고척]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 보였던 야시엘 푸이그(35)가 1군 무대를 지킨다. 키움 구단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푸이그의 몸 상태를 브리핑했다. 푸이그는 전날(23) 출전한 두산전 2회 말 타석에서 사구로 출루한 뒤 투수 김유성의 견제구에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24일 1차 검진 결과 회전근개 인대 손상 소견을 받았고, 바로 이어 다른 병원에서 크로스 체크를 진행했다. 구단은 "병원 두 곳에서 크로스 체크를 한 결과, 푸이그는 왼쪽 극상근건(어깨)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엔트리에서 말소하진 않는다. 며칠 휴식을 취하면서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해 8월 김하성도 주루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까지 받았다. 홍원기 감독이 푸이그의 부상 소식을 처음 전했을 때는 장기 이탈이 불가피해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엔트리에서 말소할 정도는 아닌 수준의 부상이라는 게 확인됐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MLB)에서만 861경기에 나서 홈런 132개를 친 선수다. 2022시즌 KBO리그에 입성,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재계약이 유력했지만, 그가 도박 관련 위증 혐의로 재판을 받게되면서 잠시 인연이 끊겼다. 키움은 문제가 해결된 지난해 팀 장타력 보강을 위해 푸이그를 영입했다. 4월 월간 타율 0.167에 그치며 부진했던 푸이그는 지난 18일 KT 위즈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며 반등했다. 부상을 당한 23일 두산전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4 17:33
메이저리그

김하성도 없는데...이번엔 샌디에이고가 1위 탈환→전체 승률 톱4 중 3팀이 NL 서부

이번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맨 위에 올라섰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순위 경쟁이 봄부터 뜨겁다. 샌디에이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이 5와 3분의 2이닝 3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하며 경기 초반 레이스를 이끌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매니 마차도·루이스 아라에스 등 주축 타자들이 모두 2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시즌 9승(2패)째를 거뒀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개막 4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7연승을 거둔 샌디에이고는 5·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연패를 당했지만, 이후 다시 2연승을 거뒀다. 6일까지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3연전 3차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내준 뒤 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패했다. 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7연승을 거둔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0-2로 패하며 연승이 끊겼다. 이날 유일하게 승리한 샌디에이고가 승률 0.818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샌프란시스코(8승 2패)가 2위, 다저스는 3위다. 세 팀은 MLB 전체 순위에서도 1위와 2위 그리고 4위에 올라 있다. 승률 7할 5푼 이상 기록한 4팀 중 3팀이 NL 서부지구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내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다.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저스틴 벌렌더와도 1년 계약했다. 이정후의 복귀도 호재였다. 예상보다 탄탄한 공·수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토브리그마다 폭풍 같은 영입전을 보여주던 샌디에이고는 중계 방송사 소유 그룹이 파산해 재정 상태가 안 좋아지며 올겨울은 조용했다. 주전 유격수였던 김하성도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에이스급 투수 다르빗슈 유도 부상 중이다. 하지만 워낙 슈퍼스타가 많고, 선발진도 탄탄해 승률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개막 7연승을 거두며 잘 나갔던 다저스는 최근 주춤하다. '지구 방위대'라는 수식어가 있는 팀이지만, 역시 막강한 전력을 갖춘 필라델피아와의 첫 3연전에서 밀렸고, 상대적으로 약세로 평가받는 워싱턴전에서도 일격을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8 16:59
메이저리그

'구단주 내홍' 샌디에이고 시대는 끝났다?→NO!...MLB.com "메릴 계약 뜻, 우승 도전 여전히 진행 중"

구단주의 사망과 집안 싸움으로 위기에 몰린 것처럼 보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대형 계약으로 '투지'를 재확인했다. 리빌딩 없이 가을야구와 우승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잭슨 메릴(22)과 9년 계약으로 증명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ESPN 등은 2일(한국시간) 메릴이 샌디에이고와 9년 1억 3500만 달러(1983억원)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ESPN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2026년부터 2034년까지고, 10년 째인 2035년 구단 옵션(3000만 달러)이 포함됐다. 팬사이디드의 로버트 머레이에 따르면 선수 옵션으로 전환될 수 있는 구단 옵션이 포함돼 계약 총액은 2억 400만 달러까지 커질 수 있다. 선수 입장에서 따지면 후일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을 포기한 '팀 퍼스트' 계약이다. 메릴은 지난해 타율 0.292 24홈런 90타점 16도루로 내셔널리그 외야수 실버슬러거 수상, 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른 특급 중견수다. 그가 FA가 될 때까지 연장 계약을 맺지 않았다면 20대 젊은 나이에 시장에 나올 수 있었다.대형 자유계약선수(FA)들의 계약 규모가 3억 달러(4406억원)를 넘어 4억 달러(5875억원)를 넘어서는 시대다. 화폐 가치가 오르는 만큼 메릴이 서비스타임을 채우고 FA가 되면 그 이상 계약도 자연히 가능했다. 하지만 메릴은 FA 시기를 4년이나 늦추면서 저렴한 몸값에 샌디에이고에 남는 걸 선택했다. 지난 2018시즌 후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0년 1억 2400만 달러(1821억원)에 계약해 세간을 놀라게 한 것과 비슷하다. 메릴 입장에선 저렴한 계약이지만, 샌디에이고 구단 입장에선 그렇게만 볼 순 없다. 빅마켓 구단이 아닌 샌디에이고 입장에선 최저연봉을 받던 메릴에게 통큰 투자를 안긴 것만으로도 '재정이 건전하다'는 신호가 된다.샌디에이고는 특히 지난겨울까지 재정 위기론에 강하게 휘말렸다. 전 구단주 피터 사이들러가 지난 2023년 11월 사망하면서 구단을 향한 투자가 메마르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지난겨울 사이들러의 미망인 쉴 사이들러가 구단주 대행을 맡던 피터 사이들러의 형제들과 대립하면서 소송까지 들어갔다. 당연히 대형 투자도 어려운 상황. FA가 된 김하성과 태너 스콧, 카일 히가시오카가 팀을 떠났다. 연봉 조정에 들어간 에이스 마이클 킹은 연봉 1500만 달러 중 1100만 달러를 다음 해로 미루는 기이한 계약까지 맺었다. 또 다른 에이스 딜런 시즈는 겨울 내내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시즈 외에도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끝없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주축 선수를 처분하고 리빌딩에 들어가는 대신 올해도 전력을 보강하고 우승에 재도전한다. 구단주 집안 소송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가운데 닉 피베타와 4년 5500만 달러에 계약해 다시 투자를 시작했다. NC 다이노스 에이스였던 카일 하트도 영입했고, 여기에 메릴과 연장 계약으로 정점을 찍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메릴의 연장 계약이 우승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짚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의 위닝 윈도우(우승 도전 기간)는 여전히 활짝 열려 있다"며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은 장기간 유지될 수 있는 핵심 선수들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구단은 야구계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 선수 중 1명의 20대를 모두 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샌디에이고는 메릴 외에도 매니 마차도, 제이크 크로넨워스, 잰더 보가츠,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등 베테랑들과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 여기에 2034년까지 팀과 계약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핵심 유망주 레오 데 브리스와 에단 살라스가 향후 메릴과 함께 팀을 이끌 선수로 꼽힌다.올 시즌 출발 역시 좋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주요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4연전을 모조리 쓸어담는 등 5승 무패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라이벌 LA 다저스가 7승 무패로 역시 전승가도를 달리긴 했지만, 지금 추세라면 언제든 역전도 가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3 12:01
메이저리그

김하성도 없는데...샌디에이고, 개막 7연승 질주→다저스와 나란히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개막 7연승을 달리며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라이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딜런 시즈가 첫 등판(3월 2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부진을 털고 6과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은 1~4번 타자가 모두 멀티히트를 치며 집중력 있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벤 라이블리를 무너뜨렸다. 샌디에이고는 0-0이었던 3회 말 아웃카운트 2개를 연달아 내준 상황에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1번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클리블랜드 선발 라이블리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고, 후속 루이스 아레에스가 좌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상황에서 매니 마치도의 타석에서 더블 스틸을 시도해 타티스 주니어가 득점하며 선취점을 낸 뒤 마차도가 다시 내야 안타를 치며 몰아붙였다. 마차도의 타구를 처리한 클리블랜드 3루수 호세 라미레스의 송구 실책으로 아라에스까지 홈을 밟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날 9년 연장 계약을 발표한 잭슨 메릴이 '자축' 투런홈런까지 쏘아올렸다. 시즈는 6회까지 실점 없이 클리블랜드 타선을 막아냈고, 샌디에이고는 8회 아레에스의 솔로포로 1점 더 달아나며 결국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파죽지세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강팀 애틀랜타와의 개막 4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특히 투수진은 한 번도 5점 이상 내주지 않는 철벽 전력을 과시했다. 1일부터 이어진 클리블랜드 3연전도 스윕으로 장식했다. 역시 투수진이 한 경기도 3점 이상 내주지 않으며 제 몫을 다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팀 평균자책점은 1.57로 30개 구단 중 1위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중계권을 가지고 있던 다이아몬드 스포츠그룹의 파산 여파로 긴축 재정에 들어갔다. 스토브리그에서 파격적인 영입전으로 '매드맨'이라는 별명이 있는 A.J 프렐러 야구 운영 부문 사장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여기에 김하성까지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그동안 영입한 정상급 선수들이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지난 시즌(2024)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강팀인 다저스 역시 지난달 18·19일 도쿄시리즈부터 2일 애틀랜타전까지 7연승을 거뒀다. 다저스가 이날도 경기를 앞두고 있어 샌디에이고의 공동 1위 등극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두 팀의 경쟁이 초반부터 MLB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3 09:19
프로야구

'빅리거 양성소' 키움, 2일 두산전 고졸 신인 4명 선발 투입...역대 최다 기록 [IS 잠실]

'스타 발굴의 요람' 키움 히어로즈가 신인 선수 관련 기록을 또 세웠다. 키움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야시엘 푸이그(좌익수), 이주형(중견수), 루벤 카디네스(우익수), 송성문(2루수), 최주환(1루수), 전태현(지명타자), 어준서(유격수), 김재현(포수), 양현종(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윤현이다. 키움은 신인 선수 4명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전태현, 어준서, 양현종 그리고 윤현. 이는 역대 한 경기 고졸 신인(당해 기준) 신인 선수 최다 선발 출장 기록이다. 종전 최다는 3명이었다. 키움은 지난달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서도 내야수 여동욱과 지명타자 전태현을 선발로 내세운 바 있다. 지난해도 센터 라인 수비 중심인 유격수에 신인 이재상을 투입했다.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 잠재력이 큰 선수들을 신인 또는 2년 차 시절부터 주전으로 써 미국 무대 진출을 지원했던 키움이다. 최근 2년 동안 리빌딩 기조를 정하고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해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수집,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 키움은 이날 나서는 네 선수뿐 아니라 4선발로 전체 1순위 정현우를 쓰고 있다. 이들은 그저 팀 기조 속에 수혜를 받은 게 아니다. 전태현은 매서운 타격 능력을 증명하며 출전한 7경기에서 타율 0.556(18타수 10안타)를 기록했다. 어준서와 여동욱은 데뷔전에서 홈런을 쳤다. 정현우는 지난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22구 투혼을 보여주며 승리 투수가 됐다. 윈-나우와 리빌딩. 상충하는 두 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키움이 색다른 스토리를 선사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2 18:34
메이저리그

"007 악당이 만들었다면 이랬겠지" 다저스, 2025년 '1티어' 인정...그래도 "우승 샀다는 건 무리수"

"제임스 본드의 영화에 나오는 악당이 팀을 만들었다면, 아마 이런 모습이었을 것이다."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천문학적 투자를 2년 연속 이어간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본토 개막전을 앞두고 독보적인 최고 전력 팀으로 평가받았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MLB 30개 구단을 9개 등급으로 나눠 전력을 비교, 소개했다. 다저스는 9개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인 '으뜸(The Big Cheesse)'에 꼽혔다. 다른 29개 구단 중 다저스와 나란히 선 구단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당연한 일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정규시즌에서 가장 많은 승수(98승)를 거두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여기에 큰 전력 유출 없이 사사키 로키, 블레이크 스넬, 태너 스콧,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블레이크 트레이넨, 커비 예이츠, 마이클 콘포토, 김혜성 등을 영입했다.역대급 전력 보강 덕에 약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MLB닷컴은 "말 그대로 '전 세계를 지배하는 수준'이다. 만약 제임스 본드의 영화에 나오는 악당이 야구팀을 운영한다면, 아마 이런 모습일 것"이라고 비유했다. 하지만 아무리 슈퍼 팀을 만들어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게 야구다. 정규시즌 지구 우승은 몰라도 포스트시즌에선 변수가 많다. 다저스는 지난해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했을 때도 우승에 실패했고, 다저스보다 돈을 많이 쓰고 우승하지 못한 팀도 있었다.MLB닷컴은 "다저스가 이미 우승을 사들였다는 이야기는 다소 과장됐다"며 "다저스는 지난해 2016년 이후 최저 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3년 동안 팀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다저스가 아니라 뉴욕 메츠였다. 다저스는 지난가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탈락 직전까지 몰렸다"고 전했다. 실제로 통계로도 다저스의 우승 확률은 절대적이라 보기 어렵다. MLB닷컴은 "팬그래프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을 23%로 예측했다. 매우 높은 수치긴 하지만, 동시에 네 번 중 세 번은 실패한다는 뜻이기도 하다"라며 "다저스가 압도적으로 최고의 전력을 갖춘 건 사실이다. 그래도 야구는 직접 해봐야 아는 것"이라고 전했다.다저스의 위상은 그 다음가는 '2티어' 명칭이 "월드시리즈가 아니면 실패"라는 데에서도 알 수 있다. 다저스보다 전력이 낮은 데도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는 뜻이고, 다저스엔 더 높은 기대치가 따른다고 볼 수 있다. MLB닷컴은 2티어 구단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뉴욕 양키스를 배치했다. 한편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의 전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새로 이적한 탬파베이 레이스는 모두 4번째 티어인 '여전히 꽤 경쟁력 있는 중간 팀'으로 꼽혔다. 매체는 이 팀들에 대해 "팬그래프 기준 포스트시즌에 오를 확률이 20%에서 80% 사이인 팀"이라며 소개했다. 배지환의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7티어 '흥미로운 요소는 있는 팀'에 꼽혔고, 고우석이 속한 마이애미 말린스는 가장 낮은 '지난해와 별다른 것 없는 팀'으로 평가받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0 19:09
메이저리그

'日 국민팀+WS 챔피언' 다저스가 상대→컵스 어쩌나..."어차피 이겨야 될 팀, 겨우 2경기일 뿐"

지난해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과 함께 서울에 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는 사정이 다르다. '일본 국민 팀' LA 다저스를 도쿄에서 마주하게 될 시카고 컵스가 미국 원정 경기를 뛰어넘을 응원 열기와 곧 마주한다.메이저리그(MLB) 컵스와 다저스는 오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5 MLB 도쿄 시리즈에서 개막 2연전을 펼친다. 일본에서 열리는 시리즈에 두 팀이 선택된 이유는 당연히 일본 선수들이 있어서다. 다저스엔 오타니 쇼헤이를 필두로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가 있다. 컵스엔 이마나가 쇼타와 스즈키 세이야가 투·타 중심을 지킨다. 하지만 두 팀 중에서도 인기가 압도적인 건 단연 다저스다. '국민 스타' 오타니가 있어 일본 내 중계와 인기를 독차지한다. 일본에서 흘러들어오는 스폰서 수익도 다저스가 압도적이다.당연히 그만한 부담도 있다. 다저스 선수단보다 먼저 도착한 컵스 선수단의 크레익 카운셀 감독은 "아주 기다려진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야구뿐 아니라 문화적 경험도 즐기고 싶다. 일본 야구계의 거물급 스타들도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일본 닛칸 스포츠는 "일본에서 다저스와 컵스의 2경기는 컵스 홈경기로 취급되지만, 다저스 팬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카운셀 감독은 "162경기 중 첫 두 경기일 뿐이다. 최종적으로는 162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웃었다. 인기가 아니더라도 다저스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고, 올해도 스토브리그 동안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태너 스콧 등 대형 영입을 연달아 성사시켰다. 하지만 컵스도 승리가 간절한 팀이다. 지난 2020년 이후 없던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우승이 목표고, 카일 터커 등 전력 보강도 마친 상태다.카운셀 감독은 "다저스는 타선이 좋은 팀이다. 월드시리즈를 이긴 힘든 상대"라면서도 "다만 상대로 겨루는 건 즐거운 일이다.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전했다. 카운셀은 밀워키 브루어스를 이끌던 때에도 2018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020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다저스와 만난 적 있다. 모두 패했지만, 다저스를 벼랑 끝으로도 몰아보기도 했다. 개막전 투수를 맡게 될 이마나가에 대한 믿음도 분명하다. 지난해 MLB에 데뷔한 그는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로 컵스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고 올해 개막전 선발 영예를 안았다. 카운셀 감독은 "이마나가에겐 가장 큰 도전일 될 것이다. 하지만 그는 도전을 좋아한다. 지난해 훌륭한 시즌도 보냈다"며 "개막전 선발을 알렸을 때도 별 반응을 하지 않았다. 예상하고 있던 게 아닐까. 유머 감각도 있고 긴장을 푸는 법도 안다. 팬들도 즐겨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3 14:33
메이저리그

김하성 떠난 SD, '메츠 돌풍 주역' 올스타 출신 베테랑 내야수 수혈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을 떠나보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백전노장 내야수를 영입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샌디에이고가 베테랑 호세 이글레시아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라고 6일(한국시간) 전했다. 이번 계약엔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됐고 만약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면 연봉 300만 달러(43억원)를 보장받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는 겨우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김하성이 탬파베이로 이적, 내야 뎁스(선수층) 보강이 시급했다.쿠바 출신 이글레시아스는 1루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MLB 통산 14년 타격 성적은 1181경기 타율 0.283(1142안타) 51홈런 392타점. 장타 능력은 떨어지지만, 타격의 정확도는 수준급.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뛴 2015년에는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뉴욕 메츠에선 85경기 타율 0.337(270타수 91안타)을 기록했다. 메츠의 핵심 자원으로 팀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까지 올린 주역 중 하나. 열정적인 플레이로 큰 사랑을 받았다. ESPN은 '9월과 플레이오프에서 손목 골절을 당한 제프 맥닐을 대신해 주전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며 '팀의 턴어라운드에 기여했다'라고 그의 활약을 조명하기도 했다. 이글레시아스는 지난 시즌 뒤 FA로 풀려 새 소속팀을 찾고 있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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