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IS 부산] '3시즌 ERA 1.20' 거인 천적 고영표, 롯데는 어떻게 준비했을까
최근 3시즌 7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1.20(45이닝 6자책). KT 위즈 투수 고영표가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다. 올해에도 두 번 만나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 중이다. 극강의 모습, 롯데는 어떻게 반격할까.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가진 취재진 브리핑 자리에서 고영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롯데를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는 고영표를 상대로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에 서튼 감독은 “극복을 해야 하는 과제 중 하나다. 팀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서튼 감독은 “오늘 두 명의 사이드암 스로 선수를 마운드에 올려 라이브 배팅(BP) 훈련을 했다. 사이드암 선발 고영표의 특색에 맞춰서 훈련을 진행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롯데는 지난 4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비슷한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KIA의 선발은 좌완투수 이의리로, 롯데는 이날 훈련에 앞서 김태욱과 이태연, 장세진 등 젊은 좌완투수들을 마운드에 올려 배팅 훈련을 했다. 이전엔 박흥식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좌완 적응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도 젊은 사이드암 스로 선수들이 1군 훈련에 투입됐다. 2018년 2차 신인드래프트 4라운더인 김동우와 올해 신인 8라운더 조경민이 라이브 배팅 훈련에 참가해 1군 타자들을 도왔다. 김동우는 2021년 1군 5경기에 나온 경험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1군 경험은 적고 조경민은 아직 1군 경험이 없다. 경험 적은 젊은 선수들이 1군 타자들도 상대하고 선배 선수들을 돕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부산=윤승재 기자
2023.06.06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