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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TXT VR 콘서트, Z의 평가는?

X세대인 내가 어릴 때는 가수를 좋아하는 방법이 별로 없었다. ‘TV가이드’같은 잡지를 사면 주는 브로마이드를 받아서 내 방 벽면에 붙이거나, 친구들과 TV 앞에 모여 순위프로그램 ‘가요톱텐’을 녹화하고 녹화된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또 보는 방법, 그리고 레코드숍에 가서 테이프와 LP를 사거나 라디오 프로그램에 엽서를 보내 노래를 신청하고 팬레터를 보내는 게 다였다. 그런데 요즘은 음악방송, 콘서트는 물론 팬콘도 있고 팬 사인회도 있고 유튜브로 자체 콘텐츠도 보고 각종 SNS를 통해 숏폼 콘텐츠도 즐길 수 있으니 팬 입장에서는 덕질할 맛이 날 것 같다. 최근에는 기술이 더해져서 VR로도 콘서트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VR 콘서트가 인기라고 해서 X와 함께 다녀왔다.X재국 : VR로 만나는 TXT 콘서트는 어땠어?Z연우 : TXT의 첫 VR 콘서트는 앙코르 곡 포함 총 6곡 정도 공연을 했고 노래마다 어울리는 배경과 의상들이 계속 바뀌는 등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그리고 무대가 끝나면 중간중간 멘트도 하고, 구성은 진짜 오프라인 콘서트와 거의 다를 게 없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VR 콘서트를 촬영하는 비하인드 모습도 보여줬는데, 마치 내가 촬영 현장에 와서 TXT와 함께 있는 것 같은 생생함이 느껴져서 신기했어요.X재국 : VR 콘서트의 가장 큰 매력은 뭘까?Z연우 : 아이돌들의 무대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음악방송을 화면으로 보거나, 콘서트장에 가거나 아니면 뮤직비디오를 보는 건데 이번 VR 콘서트는 이 세 가지의 장점들만 모아둔 것 같았어요. 거의 음악방송으로 보는 것처럼 TXT 멤버들의 얼굴을 엄청 가까이서 볼 수 있었는데, TV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VR로 보니까 더 현실감이 느껴졌어요. 아이돌이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을 실물로 볼 수 있는 기회는 콘서트장에 가는 수밖에 없는데 아무리 좋은 자리라 해도 관객석과 무대의 거리는 어쩔 수 없이 멀잖아요. 그래서 얼굴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건 콘서트를 가는 것보단 음악방송을 보는 것인데, ‘TXT VR 콘서트’를 보면 내 눈으로 직접 TXT의 음악방송 무대를 촬영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근데 TXT의 무대를 방송처럼 화면으로 보는 게 아니라 콘서트장에서 보는 것처럼 완전 실물로 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TXT 멤버들이랑 실제로 눈이 마주치는 느낌이 들어서 되게 신기할 정도로 리얼했어요. 음악방송은 얼굴을 가까이 볼 수 있고, 콘서트는 실물을 느낄 수 있지만 뮤직비디오처럼 비현실적이고 예쁜 무대를 표현해내기엔 한계가 있잖아요. 근데 이번 VR 콘서트에서는 뮤비를 보는 것처럼 노래에 몰입할 수 있는 무대를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영화관에서 VR로 콘서트를 체험하는 거라서 노랫소리도 콘서트처럼 실감나게 들려서 좋았어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최애를 골라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 한번 더 보고 싶으면 예매해서 또 보러 갈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X재국 : VR 콘서트에서 아쉬웠던 점이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Z연우 : 아쉬웠던 점을 굳이 얘기하라면 들려준 노래 수가 좀 적었다는 점이었어요. 나중에 TXT가 VR 콘서트를 한번 더 할 경우 좀 더 많은 곡들이 추가되면 더 알차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친구들 사이에 TXT의 VR 콘서트가 화제가 된 걸 보고 앞으로 다른 아이돌들도 팬들에게 VR 콘서트를 체험할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나중에는 VR 콘서트가 아이돌들의 필수 콘텐츠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고 신선했어요.아이돌이라는 IP는 앞으로 더 많은 기술과 만나게 될 것 같다. 팬들은 즐길거리가 많아지니까 좋을 수 있고, 매니지먼트 입장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이 더 다양해져 수익구조가 좋아질 수도 있다. 아이돌 멤버들 입장에서는 해야 할 게 더 늘어날 것 같다. K팝이 매력적인 건 다양한 기술과 만났을 때 시너지가 난다는 점이다. K팝을 좋아하는 세대가 디지털과 익숙한 세대고 또한 IT 기술에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참여한다는 점이다. TXT가 도전한 VR 콘서트는 TXT 팬은 물론 K팝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꼭 한번 체험해봤으면 좋겠다.◇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8.13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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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중력 무시하고 날아오르는 라이즈

지금 이 시점, ‘청춘’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 아이돌을 고르라면 단연 ‘라이즈’일 것 같다. 멤버들의 나이나 비주얼도 그렇고 매번 공개되는 앨범의 콘셉트도 마찬가지다. 라이즈는 지난 1월에 공개한 ‘러브 119’라는 곡으로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소위 말하는 대박을 쳤다. 그리고 지난 주말,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라이즈 단독 ‘팬콘-라이징데이’를 한다고 해서 Z와 함께 다녀왔다.X재국 : ‘라이징데이’ 어땠어?Z연우 : ‘라이즈’가 아직 데뷔한 지 8개월 정도밖에 안된 팀이라 콘서트에서 할 노래나 콘텐츠들이 많이 있을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이번 ‘라이징데이’는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무대들도 많이 보여주고 중간중간 게임도 너무 재밌어서 2시간 꽉 차게 즐긴 것 같아요. 특히 ‘라이징 모먼트’라는 팬들이 뽑은 라이즈 최고의 순간들(릴스, 챌린지, 뮤비 속 한 장면, 자체 콘텐츠)을 돌아보는 코너도 있었고,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브리즈가 라이즈에게 보내는 캡슐’, ‘모두의 오디세이’라는 부루마블 게임도 진행했어요. 무대도 멋있었고, 전체적으로 알찬 팬콘이었어요.X재국 :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어떤 거야?Z연우 : 아무래도 팬콘의 시작을 알렸던 ‘사이렌’ 무대인 것 같아요. 라이즈의 ‘사이렌’ 무대는 연말 시상식 무대나 연습 영상으로 볼 때도 항상 소름이었는데 이번에 실제로 보니까 더 강렬했던 것 같아요. 최근에 타팬들까지 사이렌을 좋아하다 보니 원래는 한 1분 정도였던 ‘사이렌’ 노래가 뒷부분도 조금 추가돼 음원으로 나왔는데요. 그 뒷부분의 안무도 1절과 잘 어울리고 진짜 멋있었어요. 그런 ‘사이렌’ 무대를 보여주는 라이즈 멤버들의 열정도 대단했고, 응원하고 환호하는 브리즈(팬들)의 열기도 뜨거웠어요. 라이즈 팬콘을 보면서 느꼈던 게, 라이즈는 모든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주고, 브리즈는 그 무대 덕분에 더 열심히 응원하고 무대를 즐기고, 그 모습에 또 라이즈는 에너지를 얻는 그런 사이처럼 보였어요. ‘라!브!뜨!’(라이즈 브리즈 뜬다)라고 라이즈와 팬들 사이에서 하는 말이 있어요. 팬콘에서도 엔딩에 여러 번 외쳤는데, 이 말처럼 라이즈와 브리즈가 서로 함께 있을 때 같이 성장하고, 더 위로 올라가 정상에 닿을 수 있다는 걸 이번 팬콘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사이렌’ 말고도 원디렉션의 ‘원띵’이라는 곡을 커버한 것도 잘 어울렸고, 라이즈의 팬송이라 할 수 있는 ‘원키스’, 그리고 앙코르 마지막 곡이었던 ‘메모리즈’도 인상 깊었던 무대였어요. X재국 : ‘콘서트’도 있고 ‘팬콘’도 있고 ‘팬미팅’도 있던데 각각 어떻게 다른 거야?Z연우 : ‘콘서트’는 본인 곡들을 위주로 노래를 하고 중간중간 짧은 토크, 소감정도로 2~3시간을 채우는 거고, ‘팬미팅’은 노래하거나 춤을 추는 무대 위주보단 게임이나 팬들이랑 소통하면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더 많고, 가끔 커버 무대를 보여주거나 노래를 한다면 간단하게 몇 곡 정도만 들려주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팬콘’은 딱 그 두개의 중간이라고 할 수 있죠. 라이즈의 첫 번째 팬콘 ‘라이징데이’는 온전히 라이즈와 브리즈의 뜨거운 열정, 사랑, 웃음으로 가득 찬 팬콘이었어요암전, 그리고 라이즈를 소개하는 영상이 나오자마자 팬들의 환호성이 귀를 찢을 듯했다. 무대로 내리꽂는 강렬한 번개! 그리고 두 번째 번개에 이어 세 개의 번개가 동시에 내리치고 다섯, 여섯 개의 번개가 무대의 온도를 데우듯 내리쳤다. 그리고 라이즈 멤버 6명의 몸이 떠오르고 팬들의 환호성은 더 크게 터져 나왔다. 그 순간 내 머릿속에는 ‘중력을 무시하고 떠오르는 라이즈의 인기’라는 문장이 떠올랐다. 그렇게 시작된 ‘사이렌’ 무대. 난 노래가 끝날 때까지 무대에서 눈을 뗄 수 가 없었다. 그렇게 나도 모르는 사이, 나는 라이즈에 푹 빠져있었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5.07 06:30
스타

[X why Z] Z세대 아이돌의 X세대 음악 리메이크

Z와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음악을 들었는데 Z의 플레이리스트에서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무슨 노랜가 물어보니 라이즈의 ‘러브119’라고 했다. ‘어! 이상하다! 내가 아는 노랜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어 나중에 찾아보니 밴드 이지(IZI)의 ‘응급실’을 샘플링한 노래였다. 옛날 밀레이엄 감성으로 편곡을 해서 왠지 듣기 편하고 친숙하게 느껴졌다. 노래가 좋아서 뮤직비디오를 찾아보니 뉴진스 ‘디토’ 남자 버전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요즘 아이돌은 왜 옛날 노래를 샘플링하거나 리메이크 하는 걸까?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라이즈의 ‘러브119’가 이지의 ‘응급실’을 샘플링했다며?Z연우 : ‘러브119’는 라이즈의 이번 컴백곡인데요. ‘응급실’ 초반 부분을 샘플링했어요. 인트로 부분 빼고는 곡이 아예 달랐지만 그 인트로 덕에 레트로한 느낌이 살아났고 라디오로 옛날 노래를 들으며 추억을 회상하는 느낌이었어요. 노래 자체는 다르지만 둘 다 같은 주제를 노래하는 느낌도 주는데, 라이즈는 좀 더 그 시절 아이돌스럽게, 이지는 발라드 가수답게 해석한 노래인 거 같아요. ‘러브119’와 ‘응급실’이라는 제목도 그렇고요. 뮤직비디오도 반응이 정말 좋은데, 보는 내내 어딘가 그리운 마음이 들었어요. 저는 그 시절을 겪은 적이 없는데, 맨날 보는 교복, 학교배경이지만 라이즈 뮤직비디오와 함께 노래를 들으면 뭔가 애틋한 감정이 느껴졌어요.X재국 : 리메이크로 이슈가 된 아이돌이 또 누가 있지?Z연우 : 요즘 리메이크로 이슈가 되고 있는 신인그룹이 있어요. 티아이오티요. 정식 데뷔 전에 ‘백전무패’라는 곡으로 프리데뷔를 했는데 저는 ‘백전무패’가 원래 클릭비의 노래란 것을 모르고 먼저 들었어요. ‘프리데뷔곡이라기엔 너무 좋은데’라는 생각을 계속 했죠. 항상 들을 때마다 ‘너 겁 먹지 말고 일어나’ 이 부분이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리메이크곡이었던 거죠. 그 만큼 티아이오티는 ‘백전무패’를 원곡과 다른 트랜디함으로 잘 풀어낸 것 같아요. 만약 ‘백전무패’가 2023년에 아이돌이 처음 발표한 곡이라면 정확히 이런 느낌일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대중이 먼저 잘 아는 노래를 리메이크해 프리데뷔를 하는 전략이 좋은 것 같아요. 리메이크곡으로 먼저 그 그룹 음악의 방향성을 알려줄 수 있고 리메이크를 잘하면 화제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NCT 드림의 ‘캔디’도 H.O.T. ‘캔디’의 리메이크곡이었죠. H.O.T. ‘캔디’는 Z세대도 원래 알고 있을 만큼 유명한 곡이라 그냥 비슷한 느낌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NCT 드림은 ‘캔디’를 커버한 느낌이 아닌 ‘캔디’라는 곡을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만든 느낌이었어요. ‘캔디’ 리메이크 이후 NCT 드림이 좀 더 대중성이 생긴 것 같아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투바투)의 수록곡 중에는 ‘샴푸의 요정’ 리메이크곡도 있는데요.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따라간 것 같아요. 그리고 중간에 추가한 연준의 랩파트도 원래 있던 파트처럼 곡과 잘 어울려요. 그 파트를 추가함으로서 투바투 노래 같아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밴드 도시(dosii)도 이 노래를 리메이크 했는데, 리메이크곡이 틱톡에서 유행해 많은 외국인들이 이 노래를 알게 됐죠. X재국 : 요즘 아이돌이 엄마 아빠 세대의 노래를 리메이크하는 이유가 뭘까? Z연우 : 엄마 아빠 세대의 명곡을 리메이크하면 일단 그 리메이크곡과 원곡 두 노래 다 알게 되고, 비교하면서 듣는 재미가 있어요. 원곡의 무대를 보면서 ‘아빠 시대에는 저렇게 무대를 했구나’ 신기해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요즘 아이돌 노래 트렌드처럼, 그 시절 노래에 항상 들어가는 추임새나 파트들을 파악하게 되죠. Z세대는 그 시절 그 감성을 제대로 느낀 사람들이 많이 없지만, 오히려 기억이 가물가물하게 지나간 시절이라 더 그리워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그 시절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엄마 아빠도 제가 우연히 튼 리메이크곡을 듣고 그 시절을 다시 한번 더 상기시키게 되잖아요. 그리고 원곡을 부른 가수들이 리메이크해준 후배 가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하고요. 리메이크는 시간여행 같이 하러가자고 하는 친구같은 느낌이에요. 그 친구와 같이 시간여행을 하면, 그 때를 다시 느끼면서도 옆엔 리메이크라는 친구가 있으니 새로운 느낌이 나는 거죠. 아이돌들의 옛날 노래 리메이크는 부모와 자녀 세대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노래 한 곡 덕분에 부모는 추억 여행을 하게 되고 또 자녀가 좋아하는 아이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자녀들도 부모 세대의 음악이나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잠시나마 대화를 이어갈 ‘꺼리’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금도 이문세의 ‘옛사랑’이라는 노래만 나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첫사랑의 추억에 잠기는 X세대처럼, 먼 훗날 Z세대도 라이즈의 ‘러브119’를 들으며 문득 첫사랑의 추억에 잠길 날이 올까?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1.09 05:44
생활문화

[X why Z]Z세대의 인스타 특강

X세대가 학교 다닐 때는 졸업을 하고 나면 친구들과 연락할 방법이 별로 없었다. 졸업 앨범에 적혀있는 집 전화번호가 연락할 유일한 방법이었으니까. 그런데 인터넷 기술이 발전하고 ‘아이러브스쿨’이 생겼을 때 정말 신세계가 열린 것 같았다. 초등학교 시절 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고 고등학교 동창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니 정말 기술의 발전이 고마웠다. 그리고 ‘싸이월드’가 생겨 온라인상에 내 홈페이지를 만들고 거기서 내가 아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을 세상이 왔을 때 ‘이것이 미래구나!’ 감탄하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아니면 트위터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요즘은 인스타그램이 대세라고 생각하는데 얼마전 Z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 아빠 세대가 생각하는 인스타와 Z세대가 생각하는 인스타가 다른 것 같다고. 그게 무슨 말인지 싶어 Z에게 몇가지 물어봤다. X재국 : Z세대는 인스타그램을 어떻게 사용하는데?Z연우 : 어른들은 인스타그램으로 소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주로 아카이브로 이용해요. 보통 본계정과 서브계정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 계정은 무조건 자기만의 감성을 담아두는 곳이에요. 그래서 게시물보다는 주로 스토리를 올리는 경우가 더 많고 스토리에 ‘직접 추가’ 기능을 자주 쓰는데 ‘직접 추가’ 기능으론 한 유저가 “에이프릴 덤프(April dump), 너의 4월은 뭐야?”라는 식으로 만들어서 4분할 스토리로 4월에 있었던 기억에 남는 일들의 사진들을 올리면 그 유저의 친구들도 공유하면서 전세계로 퍼져나가거든요. 그리고 대부분의 친구들이 부계정도 운영하는데 부계정은 비공개로 운영하고 정말 친한 친구 몇명과만 소통하면서 일상 사진도 올리고 아이돌 덕질 이야기나 웃긴 릴스를 공유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거 같아요. 가끔 자기 계정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고 싶지 않을 때는 해커 계정처럼 외국인 프사에 외국언어로 바이오를 써두고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게 위장하는 경우도 있어요.X재국 : 엄마 아빠 절대 못보게 하겠다는 거네. 그럼 Z세대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인스타그램은 어떤 거야?Z연우 : 다른 사람이 나의 인스타그램을 봤을 때 “오! 감성있다”고 말해줄 수 있는 게 중요한거 같아요. 그렇게 멋있게 인스타그램을 하려면 일단 ID는 숫자나 언더바가 많이 안들어갈수록 좋고, 자기의 영어이름으로 아이디를 하거나 이름에 ‘영’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면 숫자 0으로 표현하거나, ‘성’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castle’ 이런 식으로 많이 바꿔서 설정해요. 아빠처럼 ‘수박’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거나 엄마처럼 아이디 뒤에 1206처럼 생일이나 전화번호 뒷자리 같은 숫자를 넣는 건 정말 촌스러운 거예요. ID는 자기 이름이나 자기와 관련된 숫자로 정하지 않는 게 좋고 그냥 생김새가 예쁜 알파벳 조합으로 정하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팔로잉보다 팔로어가 더 많아야 멋있는 것 같아요. 또 스토리를 올릴 때 설명하는 글을 쓰지 않고 이모티콘으로 대체하는 게 Z세대 스타일이에요. 해시태그 안쓰는 것도 특징이고요. X재국 : 그럼 Z세대는 SNS로 소통하는 게 다 다르겠네? Z연우 : 인스타는 주로 아카이브로 이용해요. 자기에게 소중한 순간이나 자랑하고 싶은 순간, 그리고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올리고 페이스북은 주로 친구들끼리 친목을 보여줄 때 쓰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친구들이랑 마라탕을 먹으러 갔다거나, 같이 찍은 셀카를 올릴 때 쓰지만 페북은 모르는 사람과는 절대 친구를 하지 않아요. 트위터는 누군가와 소통을 한다기보다는 그냥 연예 뉴스나 덕질에 필요한 실시간 정보를 얻을 때만 써요. 카카오톡은 요즘 정말 안쓰는데 부모님과 단톡방이나 학교단체 그룹 채팅방 외에는 잘 안쓰고 친구들과 연락할 때는 주로 인스타 DM으로 많이 하고 친구를 사귈 때도 전화번호보다 인스타 아이디를 먼저 공유해요.와, 우리 어렸을 때랑 정말 다르구나. 카카오톡은 부모님과 연락하거나 학교 과제 할 때만 사용하다니. 그래서 내가 카카오톡으로 연락하면 답장이 늦게 오는 거였구나. 조금 서운하기도 했지만 우리도 어렸을 때 삐삐로 연락하면서 어른들 못알아듣게 ‘8282’나 ‘1226’ 같은 암호 만들어서 사용했던 거 생각하면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 Z세대 문화를 ‘문제’라고 생각하면 꼰대 아빠고, ‘이해’하려고 하면 요즘 아빠 아닐까?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5.02 05:17
경제

갤러리로 변신하는 롯데백화점, 미술품 판매 나서

롯데백화점이 미술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롯데백화점이 미술품 수요 확대 추세에 발맞춰 온·오프라인을 통한 미술품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오프라인에선 그동안 전시 중심으로 운영하던 백화점 갤러리를 전시 및 상시 판매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연 2회 프리미엄 작품 판매전인 '아트롯데'를 개최한다. 제1회 아트롯데는 본점 에비뉴엘 지하 1~4층(29일~8월 23일)과 잠실점 에비뉴엘 6층 아트홀(7월 1~25일)에서 열린다. 전시회에선 이우환, 박서보, 김창열, 윤형근, 하종현, 정상화 등 현재 미술시장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의 대표작 60여 점을 소개한다. 전시장에는 아트 어드바이저가 상주해 설명과 구매를 돕는다. 이와 함께 하반기 중 롯데백화점 모바일 앱에 온라인 갤러리관을 열어 테마별, 가격대별 다양한 예술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갤러리 전담 조직을 새롭게 구성하고 연내 전문 인력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아트는 최근 백화점이 중요하게 여기는 ‘경험’ 요소를 대표하는 콘텐트로, 고객들에게 적극적인 영감과 힐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갤러리, 아트 마케팅이 백화점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질 높은 예술 콘텐트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28 13:34
연예

폭로 예상했던 이하늘, 라이브 방송 "여러분과 함께 버텨볼까 한다"

DJ DOC 이하늘이 동생 고 이현배를 떠나보낸 뒤 김창열을 향한 폭로가 아닌 일상을 공유하는 라이브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이하늘은 동생 이현배의 장례를 마친 뒤 23일 SNS 라이브 방송을 켰다. 부쩍 수척해진 얼굴과 부은 눈으로 카메라 앞에 선 이하늘은 "입맛이 없다"며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하늘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당분간은 내 일상과 하루를 여러분과 같이 나누면서 버텨볼까 한다"고 말하며 혼자서는 견디기 힘든 마음 상태를 털어놨다. 이후 이하늘은 23일부터 26일까지 매일 라이브 방송을 수시로 켰다. 소속사 직원에게 음식을 해주는 장면부터 집안을 청소하고 음악을 듣는 모습 등 자신의 일상을 라이브 방송으로 전했다. 이하늘은 올드 팝을 들으며 "음악 듣는 게 무서웠는데 여러분 덕에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됐다"며 힘든 시기를 팬들과 함께 극복해 내려고 노력했다. 빈소에서 김창열에게 "우리 얘기는 다음에 하자"고 했던 이하늘은 아직까지 김창열에 대한 추가 폭로는 하지 않고 있다. 이현배 사망 직후 "내 동생이 죽은 이유는 김창열 때문"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던 만큼 장례 이후 두 사람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졌다. 두 사람의 갈등의 골이 깊고, 오랜시간 쌓인 문제인 만큼 풀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이하늘은 처음 김창열을 저격하는 SNS 라이브 방송에서 "3집 활동이 끝나고 액자를 집어 던지며 나더러 팀에서 나가라고 강요한 적도 있다"라며 과거부터 누적된 갈등이라는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김창열도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하늘이 폭로한 '대리작사를 통한 이현배 노동 착취'부터 '공사대금 미지불' 그리고 '소홀했던 DJ DOC 활동'까지 이하늘이 제기한 수많은 논란에 대해 입을 닫고 있다. 소속사도 김창열에 대한 논란에 대해 무대응을 하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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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이렇게 가면 어떡해" 故 이현배 발인, 이하늘 등 가족·동료들 눈물

45RPM 멤버이자 DJ DOC 이하늘의 동생인 고 이현배의 발인이 동료들과 가족들의 눈물 속에 엄수됐다. 22일 오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이현배의 발인이 치러졌다. 장지는 한남공원이다. 이날 발인에서 가족들과 동료들은 고 이현배를 떠나보내며 크게 흐느끼며 소리쳤다. "현배, 어떻게 보내냐"는 어머니에게 이하늘은 "엄마, 안보내면 된다"고 말해 동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지누션의 지누를 비롯해 동료 연예인들이 이현배가 마지막 가는 길을 지키며 눈물을 흘렸다. 17일 이현배는 제주도 서귀포시의 자택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급히 119 구급대원에 이송됐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향년 48세. 이후 이하늘이 김창열을 공개 저격, 이현배를 생활고에 빠트려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비난해 논란이 일었다. 부검 결과, 전문의는 심장 이상을 사인으로 밝혔다. 이하늘의 주장처럼 교통사고 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생긴 후유증으로 사망에 이르렀을 확률은 적다고 전문의는 파악했다. 정확한 결과는 추가 검사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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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우리 얘긴 다음에" 이하늘·김창열, 다툼 없었지만 갈등 해결은 아직

논란 후 처음 만난 이하늘과 김창열이 큰 다툼을 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갈등이 해결된 건 아니다. 김창열이 20일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45RPM의 멤버이자 이하늘의 친동생인 고 이현배의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길을 비롯해 많은 뮤지션들의 조문 행렬 뒤 김창열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DJ DOC 정재용도 수척한 얼굴로 함께 빈소를 찾았다. 두 사람이 만난 건 이하늘이 공개적으로 김창열을 비난한 이후 처음이었다. 이하늘은 처음엔 김창열을 애써 못 본 척 했다. 그러나 주변 관계자들이 불편해 하는 기색을 느끼고 이하늘이 김창열을 따로 불러 앉혔다. 이하늘은 "여기는 현배 조문하는 자리니까, 우리 얘기는 다음에 하자"라며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혹시나 벌어질 우발적 상황을 대비해 주변 관계자들은 초긴장 상태였지만 측근의 우려와 달리 이하늘이 의젓한 형의 모습을 보여줬다. 동생 고 이현배를 위한 행동이었을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김창열도 이하늘에게 이렇다할 대꾸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조문을 이어갔다. 이후 둘은 대화가 없었다. 김창열은 故 이현배의 빈소를 30분 가량 머물다 오후 6시께 자리를 떠났다. 김창열은 장례식장을 나가면서 관계자와 대화중 "하늘이 형, 화 안내서 다행이다"라는 얘기를 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둘의 갈등이 봉합되는 모양새라고 말하지만 여전히 사태는 미수습 상태이다. 이하늘이 동생 이현배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김창열에게 강하게 물었던 만큼 이하늘이 언급하고 지적한 것에 대한 김창열의 추가 입장이 필요하다. 장례가 끝나고 이하늘과 김창열이 감정을 풀지 아니면 다시 한 번 서로 치열한 공방이 오갈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고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SNS에 이현배에 대한 추모 댓글이 이어졌고 김창열도 'R.I.P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라'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에 이하늘은 거친 욕설로 김창열을 비난했다. 이후 이하늘이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동생이 김창열 때문에 오랜시간 희생하고 힘든 일을 겪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이하늘은 "이현배는 김창열 때문에 생활고를 겪다가 교통사고 치료도 제대로 못 받고 타지에서 객사한 것"이라며 이현배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김창열에게 재차 물었다. 또한 이하늘은 "김창열의 가사는 20년 동안 이현배가 써줬다"며 故이현배가 정당한 대가를 지불 받지 못하고 김창열에게 착취 당했고 주장했다. 이어서 DJ DOC 앨범 작업에도 소홀했던 김창열을 지적했다. 이하늘은 "김창열은 2년 동안 녹음실에 다섯 번도 오지 않았다"며 "앨범이 거의 완성되가는데 갑자기 DOC를 탈퇴하겠다고 하더라"라며 주장했다. 이하늘은 "난 DOC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김창열은 높으신 분들 만나며 밖으로만 돌았다"며 배우 전문 회사인 싸이더스HQ의 대표가 된 김창열을 비난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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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현배,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빈소 마련…22일 발인

45RPM 멤버 이현배의 빈소가 서울에 마련됐다. 고인의 빈소는 20일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준비됐다. 제주에서 사망했으나 부검을 진행하고 서울에 빈소를 차렸다. 부검을 진행한 강현욱 교수(범의학 전공)은 19일 제주도의학전문대학원에서 만난 취재진을 통해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 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장에 이상 소견이 있으나 직접적 사인으론 단정지을 수 없다고도 했다.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추가 검사가 나와야 알 수 있다.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도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갑작스런 사망 비보에 친형 이하늘을 비롯한 많은 팬들이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형제상을 당한 이하늘은 "가난하게 산 내 잘못"이라면서도 김창열과의 갈등을 주장하기도 했다. 김창열이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이현배가 생활고에 시달렸고, 오토바이 사고 이후 제대로 된 검사나 치료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을 SNS를 통해 밝혔다. 이에 김창열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큰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는 간략한 입장을 냈다.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엄수될 예정이며 장지는 한남공원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2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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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배 죽음 김창열 때문" 이하늘의 폭로…김창열 '추가 입장' 언제쯤

이하늘이 동생 이현배의 죽음에 대한 수많은 의혹을 제기했지만 정작 김창열은 원론적인 얘기뿐 말을 아끼고 있다. 19일 이하늘이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내 동생 이현배는 김창열 때문에 생활고를 겪다가 떠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하늘은 "나, 이현배, 김창열은 같이 사업을 진행했고 김창열이 이현배에게 공사 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이현배는 궁핍하게 살다 타지에서 객사한 것"이라며 김창열을 강하게 비난했다. 같은 날 김창열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창열은 '(이현배와) 비즈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라며 사업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으나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라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하늘의 말들이 거짓은 아니었다며 김창열의 추가 해명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창열이 어느 때보다 큰 논란에 휩싸인 만큼 언제쯤 구체적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이현배는 제주도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날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김창열은 'R.I.P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래'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이하늘이 거칠게 분노하며 '이 사진에도 지가 중심이네. 너가 죽인거야 개XX'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형 왜 그래요'라며 의아하다는 김창열에게 이하늘은 다시 욕설을 퍼부었다. 이하늘이 올린 댓글은 바로 지워졌으나 당시 화면 캡처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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