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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다미‧신예은 ‘백번의 추억’ 해피엔딩에 시청률도 웃었다… 8.1% 자체 최고

JTBC ‘백번의 추억’이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의 뉴트로 청춘 멜로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백번의 추억’(극본 양희승·김보람, 연출 김상호, 제작 SLL)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8.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백번의 추억’ 마지막 방송에서 고영례(김다미)는 기어코 영혼의 단짝 서종희(신예은)의 불행을 막아냈다.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돼 오랜 꿈을 이룬 종희를 진심으로 축하하려던 순간,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 종희의 수양 엄마 미숙(서재희)이 살인을 교사한 사실에 분노한 노무과장 노상식(박지환)이 경비로 가장해 흉기를 들고 무대로 난입한 것. 지난 밤, 종희가 꾹 눌러왔던 속마음을 알게 됐고, 그래서 “그 시절로 돌아가 소중한 친구에게 나 때문에 불행해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는 진심을 말했던 영례는 종희 대신 흉기에 찔려 쓰러졌다.영례는 깊은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 사이 죄책감에 시달리던 종희는 미숙의 계략을 알고 집을 나왔고, 영례모(이정은)는 또다시 길을 잃은 종희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극정성으로 곁을 지킨 한재필(허남준)은 의식이 없는 영례에게 추억이 많은 ‘클로즈 투유’(Close to You)를 들려줬고, 홀로 추억 속을 헤매던 영례는 그 노래를 듣고 기적처럼 깨어났다. 종희는 그 누구보다 먼저 영례에게 달려갔다.1년 후, 영례는 종희가 양보한 장학지원금 덕분에 오랜 꿈이었던 대학 국문과에 입학했다. 그리고 드디어 웨딩마치를 울린 최정분(박예니)과 마상철(이원정)의 결혼식에서 재필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았다. 오랜 시간 종희의 ‘키다리 아저씨’가 돼준 영례 오빠 고영식(전성우)은 기념 사진 촬영에서 그녀의 손을 잡아 곁에 서게 했다. 새로운 청춘 멜로를 예감케 한 설레는 순간이었다.영례, 종희, 재필은 인천의 바닷가에서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마음껏 웃으며 지난 날을 추억했다. 그리고 “고단하고 남루한 청춘이었지만, 서로가 있었기에 반짝반짝 찬란히 빛났던 그 시절의 우리”란 첫 회 오프닝 영례의 내레이션에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이어졌다. “앞으로 남은 시간들 속에서 만날 파고와 격랑에 또 아프고 아물고, 웃고 웃겠지만, 우리는 늘 함께 할 것이기에 두렵지 않다”는 것이었다.◇ 대세 배우 3인방… 김다미‧신예은‧허남준이 완성한 찬란한 청춘의 추억‘백번의 추억’은 ‘안내양 언니들’과의 발랄하고도 유쾌했던 양희승 작가의 추억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부모와 동생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K-장녀 노릇을 해야 했고, 그래서 새벽 4시에 기상해 가장 먼저 하루를 열었던 그들도 막 영글기 시작한 청춘이었다는 사실을 돌아봤다. 또한, 동고동락하며 나눈 우정과 가슴 시린 첫사랑이란 상흔과 찬란함이 공존했던, 시대와 세대를 불문한 청춘의 모습을 가져왔다. 어느 유행가의 가사처럼,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피어나는 그 복잡 미묘한 감정 서사에 섬세한 생명력을 불어넣은 건, 각각의 인물 그 자체로 분했던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이었다. 그리고 이들이 완벽히 빚어낸 빛나는 케미 뒤엔 숨겨진 노력이 있었다. 촬영 전부터 꼼꼼한 캐릭터 분석과 연기 합을 맞춘 덕분에 세 배우는 실제 인물처럼 극 중 인물에 완벽히 녹아 들었다. 그래서 인생의 소중한 우정과 애틋한 첫사랑 사이를 오가며, 간질간질한 설렘만이 전부는 아니었던 고뇌, 절망, 상처, 아픔, 질투 등으로 차오른 청춘의 단상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 김정현 → 이정은, 빈틈없이 꽉 채운 다채로운 서사와 캐릭터의 향연모든 등장 인물에 그들만의 서사를 부여해 살아 숨 쉬게 하는 작가의 장기는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이 작품의 주요 소재였던 청아운수 ‘안내양즈’, 해자(이민지), 정분(박예니), 옥희(오우리), 호숙(정보민) 등은 사소한 일로 다투고 좋아하는 남자 때문에 갈등하면서도, 결정적 불행 앞에선 똘똘 뭉치는 끈끈한 우정으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영례와 종희의 곁을 지킨 ‘오빠들’ 정현(김정현)과 영식(전성우)은 힘들고 지칠 때마다 보다 성숙한 위로를 건네며 ‘키다리 아저씨’의 든든하고 따뜻한 버팀목이 됐다. 영례와 재필의 ‘엄마들’ 박만옥(이정은)과 성만옥(김지현)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식을 사랑하고 지켜냈고, 그들만의 유쾌한 워맨스까지 키워나가며 또 다른 감동을 자아냈다. ‘동생들’ 영배(조이현)와 세리(김태연)의 귀엽고 순수한 역전 로맨스뿐 아니라, ‘친구들’ 상철(이원정)과 정분, 그리고 김기사(이재원)가 만들어낸 또 다른 삼각 관계는 틈새 청춘 멜로까지 꽉 채웠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유일한 빌런 노무과장(박지환)과 종희 오빠 종남(정재광)까지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 현재의 두려움을 이기는 추억의 힘… 그래서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백번의 추억’은 그저 198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드라마만은 아니었다. 고단하기도, 남루하기도, 그러나 찬란히 빛나기도 했던 추억 속엔 영례와 종희가 미스코리아 본선 무대에서 밝힌 소감대로, 떠나버린 버스처럼 아무리 잡으려 해도 되돌아오지 않을 후회와, 돌고 돌아 반드시 돌아오는 버스처럼 기다림의 희망이 공존했다. 극 초반, 영례는 “설레는 가슴을 부둥켜안고 기대하지 않았으면, 그날의 운명의 화살이 결국 나에게 생채기를 내고 뜻밖의 폭풍 속으로 밀어넣게 될 거라는 걸 눈치챘더라면, 그때 먼저 말하라 양보하지 않았더라면, 우리의 이야기가 달라졌을까”라는 내레이션으로 과거를 회한했다. 그럼에도 그 파고와 격랑에 입은 상처가 다시 아무는 과정에서 늘 함께 울고 웃었던 추억은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꿈꾸는 힘이 됐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0 08:00
드라마

김정현, 애절한 짝사랑…‘백번의 추억’ 특별출연 이상의 존재감

배우 김정현이 김다미를 향한 진중한 짝사랑 연기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오는 19일 종영하는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고영례(김다미)와 서종희(신예은)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사람의 운명적 남자 한재필(허남준)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청춘 드라마다. 김정현은 극중 고영례의 오빠인 고영식(전성우)의 친구 정현으로 분했다.김정현은 특별출연 형식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주인공 못지않은 임펙트를 남겼다. 그가 연기하는 정현은 공부도 잘하고 좋은 대학을 다니고 있는 재벌 3세, 이른바 ‘엄친아’다. 집안은 좋은데 툭하면 살림살이가 넉넉지 않은 고영식의 집에 출몰해 집밥을 얻어먹는가 하면, 친구 동생인 고영례를 “못난이”라고 놀리는 장난기 많은 성격이다.사실 고영례를 짝사랑하면서도 표현이 서툴러 괜스레 시비를 거는 것인데, 그가 힘들 때 은근히 옆을 지켜주는 순애보 면모도 지녔다. 김정현은 말은 “못난이”라고 툭툭 내뱉으면서도 속마음은 반대로 상대를 너무 좋아하는 것임을 애정 어린 말투와 표정으로 표현해 설렘을 안겼다.김정현은 소속사 매니지먼트 시선을 통해 “정현의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이 작품 후반부에 있다. 그래서 초반부 ‘못난이’라고 부르거나 조언을 건넬 때도 영례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정현은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 깊은 인물이라,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기보다는 시청자만 알아챌 수 있는 찰나의 순간에 진심을 담아내려 했던 것 같다”고 연기의 주안점을 밝혔다. 극중 메인 서사는 고영례-한재필의 러브라인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고영례-정현의 서사도 큰 설렘을 유발하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정현은 후반부를 향해갈수록 고영례를 향한 순애보를 드러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9회에서 고영례가 좋아하는 한재필과 절친 서종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못 보게 가로막는 배려심을 보여주는가 하면 고영례에 대한 마음을 정하지 못하는 한재필에게 “너 노선 확실히 해”, “네가 더 주저하면 그냥 악셀 밟는다 내가”라고 경고를 날려 심쿵을 유발했다. 김정현은 “이 장면은 정현이가 영례를 위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대화”라며 “정현의 대부분의 감정은 영례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2015년 영화 ‘초인’으로 데뷔한 김정현은 드라마 ‘질투의 화신’, ‘학교 2017’, ‘시간’, ‘사랑의 불시착’, ‘철인왕후’, ‘다리미 패밀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해 방영한 ‘다리미 패밀리’에서는 코믹 연기도 능숙하게 해내며 그해 K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백번의 추억’에서도 어김없이 정현 캐릭터를 그만의 색깔로 소화해 내며 연기력을 한 번 더 입증해냈다는 반응이다. 김정현은 앞으로 남은 ‘백번의 추억’ 11회, 최종회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로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백번의 추억’ 11회, 최종회는 오늘(18일) 오후 10시 40분, 1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18 06:01
예능

‘가오정’ 안재현, 야무진 일처리→어르신 고충 달래는 공감요정 활약

배우 안재현이 유쾌하고 따뜻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안재현은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센스와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이날 방송에서 안재현은 지난 경험을 발판 삼아 더욱 야무진 일처리를 선보였다. 등장부터 밝은 인사로 분위기를 띄운 그는 요리책을 꺼내며 빈틈없는 준비성을 드러냈고, 동생들을 챙기는 다정한 면모로 ‘든든한 형’의 진가를 입증했다. 감자전을 손수 챙겨주거나 낯을 가리는 이준영에게 자연스럽게 말을 거는 모습, 시무룩한 김재원의 손을 꼭 잡아주는 세심한 배려까지 더해지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이후 안재현은 시내에서 30분 떨어진 작은 마을, 여삼리에서 슈퍼카 영업에 돌입했다. 주변에 화장실이 없다는 소식에 “우산 펴면 일 보는 중인 거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긴 그는, 이민정과 붐이 마을 홍보에 나선 동안 혼자서도 침착하게 장비를 정리하고 매대를 세팅하며 능숙함을 발휘했다.본격적인 장사가 시작되자, 포스기 조작을 능란하게 해낸 안재현은 노련미는 물론, 김정현을 알아본 마을 어르신에게 귀여운 질투심을 드러내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시내와 떨어진 마을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며 ‘공감 요정’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이후 안재현은 ‘일손 돕기’ 의뢰를 받고 타조 우리 보수에 나섰다. “타조 발차기에 맞으면 장기 파열될 수도 있다”는 말에 “제 발이 공룡이야?”라며 경악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터뜨린 그는, 겁을 내면서도 타조에게 말을 거는 모습으로 허당미를 한껏 발산했다. 타조가 다가오자 “우리 아직 좀 빠른 것 같아”라고 외치며 줄행랑치는 모습은 이날 최고의 웃음 포인트로 꼽혔다.숙소로 돌아온 안재현은 닭볶음탕 요리에 도전하며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커다란 칼을 들고 오골계를 손질하려 했으나 곧 김정현에게 바통을 넘기며 폭소를 유발했지만, 동네 어르신이 준 두릅을 정성껏 플레이팅 해 놀라운 미적 감각을 선보였다.‘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31 15:29
예능

“가장 자극적”... ‘솔로지옥4’ 이시안, 육준서와 천국도서 무슨 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4’가 지옥도에서 펼쳐질 치열한 ‘썸’ 전쟁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천국도로 향한 이시안, 육준서의 역대급 로맨스도 공개될 전망이다.앞서 지난 21일 공개된 5~6회는 메기 안종훈, 박해린 합류와 동시에 흔들리기 시작한 러브라인 기류가 포착됐다. 솔로들의 마음이 요동치는 가운데 천국도 행 커플 매칭에서 진실게임 이후 계속해서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해 왔던 국동호-김아린, 김태환-배지연의 첫 매칭 성공은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무엇보다 김정수에게 마음을 정한 것으로 보이던 이시안이 천국도 상대로 육준서를 선택한 예측불허한 전개는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이면서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28일 공개되는 7~8회는 사랑이 타오르는 천국도와 질투로 불타는 지옥도의 모습으로 도파민을 폭발시킬 예정이다. 특히 이번 천국도는 MC 규현이 “지금까지 시즌 중에 가장 자극적인 천국도 데이트”라고 예고할 정도다. 지옥도에서는 하지 못했던 서로에 대한 속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세 커플들의 천국도 데이트는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설렘을 안길 예정이다.달콤했던 천국도 이후 지옥도에서는 얽히고설킨 감정의 소용돌이가 시작된다고. 메기의 투입과 천국도로 인해 솔로들의 감정선이 고조되며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과연 처음으로 육준서와 천국도에 간 이시안에게 마음의 변화가 생길지, 여전히 장태오와 김정수 사이에서 고민에 빠질지 궁금해진다. 여기에 정유진과 박해린은 국동호에게 계속 호감을 보이는 모습이 포착되며 또다른 러브라인이 감지된 상황. 그런 가운데, 천국도 데이트권을 걸고 남자 솔로들의 치열한 ‘끝장 씨름’이 펼쳐지며 도파민이 폭발할 예정이다. 원하는 상대와 천국도에 가기 위해 거침없이 맞붙는 솔로들의 모습은 천국도와는 또 다른 짜릿한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과몰입 지옥에 빠뜨릴 전망이다.김재원, 김정현, 박수지 PD는 “지난 시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뜨거운 천국도가 기다리고 있다”라면서 “눈 뗄 수 없는 역대급 도파민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를 더 했다.솔로지옥4' 7-8회는 오는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28 10:22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 “코믹하지만 아픔 있는 인물…톤 조절해”

배우 김정현이 KBS2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정현은 2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진행된 ‘다리미 패밀리’ 제작발표회에서 “코믹한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아픔도 있는 인물을 연기한다”며 “극중 이 성격을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라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를 잘 풀어내 주말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며 “작가님이 과하거나 우악스러운 코미디를 자제해달라고 해서 그 톤을 조절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 등 가족극의 달인 성준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 등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의 첫 주말극이다.김정현은 극중 청렴동 최고 부잣집 아들이자 지승그룹 상무 서강주 역을 맡아 청렴세탁소 막내딸 이다림을 연기한 금새록과 로맨스를 펼친다. ‘다리미 패밀리’는 오는 28일 오후 8시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방영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5 16:00
드라마

“기존 주말드라마 아냐, 시청률 24% 돌파 목표”…금새록→신현준 ‘다리미 패밀리’ 출격 [종합]

“영화 ‘오션스 일레븐’ 드라마판이다. 목표는 시청률 24% 돌파다.”KBS가 기존 50부작에서 36부작으로 편성한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를 선보인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정형화된 주말드라마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각각의 캐릭터가 돋보이는 ‘오션스 일레븐’에 비유하며 드라마의 가장 큰 재미 포인트를 밝혔다.2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다리미 패밀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성준해 감독, 배우 김정현, 금새록, 박지영, 신현준, 김혜은, 최태준, 양혜지가 참석했다.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 등 가족드라마의 달인 성준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 등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의 첫 주말극이다.주연을 맡은 금새록은 “섬세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각장애인 역을 맡아 걱정이 됐는데 이렇게 매력적인 인물을 언제 만날까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하며 “도전적인 인물이지만 다양한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다. 카메라 앵글, 각도 등에 따라서 제 모습이 다르게 표현되는 게 크다”라고 그만큼 디테일이 다른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또 “작가님이 국민 막내딸 느낌을 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머리도 단칼에 잘랐다”고 덧붙였다. 금새록은 3대가 운영하는 청렴 세탁소 막내딸 이다림으로 변신해 난치병을 앓고 있지만 늘 씩씩하고 당찬 마인드를 지닌 인물을 연기한다. 김정현은 극중 청렴동 최고 부잣집 아들이자 지승그룹 상무 서강주 역을 맡아 청렴세탁소 막내딸 이다림을 연기한 금새록과 로맨스를 펼친다. 김정현은 “코믹한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아픔도 있는 인물을 연기한다”며 “극중 이 성격을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라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를 잘 풀어내 주말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며 “작가님이 과하거나 우악스러운 코미디를 자제해달라고 해서 그 톤을 조절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각 개성 강한 인물들이 관계를 설정하고 변한다. 스펙터클한 내용에서 즐거운 감정을 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리미 패밀리’을 통해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신현준은 시청률 공략으로 자신과 닮은꼴인 스웨덴 축구 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청률이 24%를 넘으면 즐라탄을 찾아가 그의 유니폼을 다리미로 다리겠다는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는데 “저와 즐라탄이 만나는 건 대국민적 바람이다. 대한축구협회에서도 바라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 드라마는 너무 자신있다. 정형화된 주말극이라고 생각하시지 말아달라”며 “‘오션스 일레븐’을 떠올리게 한다. 모든 캐릭터가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제가 맡은 캐릭터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이 캐릭터를 너무 잘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극중 신현준은 승부사 기질을 가진 지승그룹 회장 지승돈 역을 맡았다.한편 박지영은 극 중 청렴 세탁소를 2대째 운영하는 세 자녀의 엄마 고봉희로 분해 K며느리를 연기한다. 서강주(김정현)의 엄마이자 승돈의 아내 백지연 역은 김혜은이 연기한다. 최태준은 청렴세탁소 아르바이트생 차태웅 역을 맡아 다림이를 짝사랑하는 연기를 펼친다. 양혜지는 극중 지승그룹 패션디자이너로 MZ세대를 대표하는 연기를 할 예정이다. ‘다리미 패밀리’는 오는 28일 오후 8시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방영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5 15:58
연예일반

금새록 ‘다리미 패밀리’ 주연 캐스팅… 김정현과 호흡 [공식]

배우 금새록이 김정현과 함께 ‘다리미 패밀리’ 주연 라인업에 합류했다.금새록이 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에서 이다림 역으로 출연을 확정했다.‘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 등 가족극의 달인 성준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 등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의 첫 주말극이다.금새록은 ‘다리미 패밀리’에서 3대가 운영하는 청렴 세탁소 막내딸 이다림으로 변신한다. 이다림은 14세 이후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난치병을 앓고 있다. 단단한 내면을 지닌 이다림은 시각 장애가 있지만 늘 씩씩하고 당찬 마인드로 동정은 용납하지 않는다. 이다림은 기적처럼 치료 방법을 찾게 되지만 턱없이 비싼 치료비에 좌절한다. 꿈을 꾸는 것조차 희망 고문이라 여기던 어느 날, 잊지 못할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서강주(김정현)와 8년 만에 재회하며 얽히고설킨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이번 작품을 위해 과감한 이미지 변신까지 꾀하고 있다는 금새록은 김정현과 냉, 온수를 오가는 케미스트리로 주말극의 새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영화 ‘카브리올레’, ‘타겟’, 드라마 ‘사운드트랙 #2’, ‘사랑의 이해’, ‘오월의 청춘’, ‘미스터 기간제’, ‘열혈 사제’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금새록이 ‘다리미 패밀리’에서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다리미 패밀리’ 제작진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금새록 배우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다림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잘 맞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김정현 배우를 비롯해 청렴 세탁소 가족들과 함께 선보일 시너지 또한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시청자들의 구겨진 마음을 쫙쫙 펴줄 금새록의 새로운 모습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다리미 패밀리’는 ‘미녀와 순정남’의 후속작으로 오는 9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8 13:50
연예일반

“스킨십? 지인들은 안 봤으면” 채수빈·최민호 ‘더 패뷸러스’ 청춘들이 그려낼 ‘찐’한 우정 [종합]

패션계의 진짜 얼굴을 ‘패뷸러스’하게 그려낸 작품이 온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채수빈, 최민호, 이상운, 박희정, 김정현 PD가 참석했다. ‘더 패뷸러스’는 패션(fashion)이라 쓰고 열정(passion)이라 읽는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다. tvN ‘호텔 델루나’, ‘화유기’ 등을 공동연출한 김정현 PD가 연출을 맡았다. ‘더 패뷸러스’는 기존 패션 소재의 작품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김 PD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전형적이지 않고 심플하고 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출들은 대본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떠올린다. 상상하면서 지냈던 순간들이 행복한 순간들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네 명의 친구들이 나온다. 사회에 제대로 부딪혀보지 않은 친구들이 패션업계에 들어와서 열정과 도전으로 부딪히는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랑도 좋지만 진한 우정이 필요할 때가 있다. 사랑에 실패했거나 일이 막막할 때마다 친구가 곁에 있는 건 행운인 것 같다. 속담 중에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다. 네 명의 친구들이 사회에 처음 나가서 서로를 끌어주고 밀어주면서 꿈에 다가가는 우정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 PD는 배우들과의 첫 만남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모두 낯을 가리는 친구들이다. 처음 만났을 때 저도 말이 많은 편은 아니라 혼자 말을 이끌어가기 힘들었다. 저도 존댓말을 쓰다가 말을 놓기로 했고 서로 30초간 눈치를 보더니 상운 씨가 제일 만만한 수빈 씨한테 ‘야!’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더 패뷸러스’는 패션계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캐릭터들이 소화하는 일상 패션은 물론 하이패션과 공간의 비주얼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패션 서바이벌 ‘넥스트 인 패션’의 우승자인 민주킴의 의상을 드라마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김 PD는 민주킴과 협업하게 된 계기로 “‘넥스트 인 패션’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한국인이 최종 우승자라는 것에 자부심이 생겼다. 민주킴의 패션은 저희가 어릴 때 접했던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조그마한 아이디어로 시작해서 그만의 색채를 보여준다”면서 “드라마 속 조세프의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정중히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채수빈, 최민호, 이상운, 박희정은 극 중 ‘냅따까라’ 4인방으로 불린다. 이들은 일과 사람에 부딪히고 넘어지고 까져도 초심을 다지며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난다. 최민호는 “네 명은 청춘을 대표하는 인물들이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들이 청춘의 대표적 이미지 같다. 대표적 이미지를 ‘냅따까라’라는 단어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채수빈은 사랑스러운 매력의 마케터 표지은을 연기한다. 자신의 캐릭터를 “명품 브랜드 마케터”라고 소개한 채수빈은 “어렸을 때부터 예쁜 것들을 알아보는 재능이 있어서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됐다. 오드리라는 명품 브랜드의 홍보사 과장으로 일하면서 일에 열정을 갖고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채수빈, 최민호는 극 중 헤어진 연인 관계를 연기한다. 채수빈은 “첫사랑”의 마음으로 연기했다면서 “솔직하게 내 마음을 바라볼 줄 몰랐던 때와 서툴렀던 과정들을 함께 겪어온 마음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민호는 “지은이 앞에서 당당해지고 싶지만 용기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캐릭터였다”며 “답답하면서도 옆에 있으면 힘이 되는 존재로 옆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은 캐릭터 구현을 위해 노력한 부분도 전했다. 먼저 채수빈은 “명품 마케터라는 직업이 은근히 우리 일과 관련된 지점이 많더라.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대행사가 어떤 곳이고 어떤 일들을 하는지 얘기도 나눴다. 다른 작품들보단 직업적으로 조금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 열정 넘치고 사랑스러운 역할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민호는 “포토그래퍼 역할이라 전문적으로 배웠다. 캐릭터의 감정선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감정선을 시청자분들이 잘 따라올 수 있게끔 감독님과 준비 과정을 오랜 시간 가졌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최민호는 포토그래퍼 지우민 역을 맡았다. 지우민은 열정 빼고 다 갖춘 것처럼 보이지만 옛 연인이었던 지은과 재회하면서 점차 변화한다. 이날 최민호는 “제 모습과는 정반대”라면서 “지우민은 열정 빼고 모든 걸 갖춘 캐릭터다. 욕심도 목표도 없어 보이지만 사실 속이 깊고 생각이 많다. 지은을 만나면서 성장해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PD는 “최민호 씨가 열정 빼고는 우민이와 닮았다고 생각했다”며 “우민이는 지은이와 헤어진 연인 관계다. 운동도 잘하고 얼굴도 빼어난 친구가 열정이 없었는데 최민호 씨가 열정을 가지면서 지은이한테 다시 다가가게 된다. 시청자분들께서 우민이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채수빈, 최민호의 호흡은 어땠을까. 최민호는 “첫 호흡이었다. 너무 착하고 배려도 추운 겨울에 촬영했는데 힘든 기색 안 내고 열심히 촬영해줘서 많이 배웠던 현장이었다. 극 중에서 X로 나오지만 진한 스킨십 장면이 예고편에 나갔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좋겠지만, 가까운 절친분들은 안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채수빈 역시 “스킨십이 쉽지 않았다”며 “많은 분들이 작품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지만 내 가족과 지인은 넘어가 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디자이너 조세프 역은 이상운이 슈퍼모델 예선호 역는 박희정이 맡았다. 이상운은 조세프를 “언제나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친구”라며 “자신을 믿으면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해나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상운은 오디션 통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오디션 때 ‘롤리폴리’ 춤을 췄다는 이상운은 “오디션에서 춤을 열심히 췄던 것도 처음이다. 오디션 보고 기분 좋게 나온 것도 처음이었는데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너무 기뻐서 내적 댄스가 나오더라”고 말했다. 극 중 예선호는 주변에서 시기와 질투를 받는 인물이다. 박희정은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로 “계속 연기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해외에서 연기를 배울 시간이 없었다.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 귀국하게 되면서 연기를 배우고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 모델인 캐릭터로 시작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욕심을 많이 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PD는 “처음 역할을 맡겼을 때 걱정이 되는 부분은 있었다”며 “초반엔 매일 통화하고 녹음해서 보내고 거의 과외라고 할 정도로 와이프보다도 통화를 많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김 PD는 “열심히 만들었으니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 패뷸러스’는 오는 2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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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전 연인' 서예지·김정현, 논란에 극과극 입장문

'전 연인' 서예지와 김정현이 논란에 극과극 입장문을 냈다. 논란에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13일 서예지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공식 입장문을 발표한데 이어, 14일 김정현이 직접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김정현이 2018년 드라마 '시간' 촬영할 당시 연인 관계였던 두 사람. 서예지와 김정현이 당시 주고 받은 메시지 일부가 공개됐고, 김정현이 스킨십을 자제하고 촬영장에서 '딱딱'하게 행동하라는 서예지의 요구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드라마에 피해를 줬다고 알려진 것에 대한 입장 발표다. 얽히고 설킨 논란에 반성하면서도 묘하게 뉘앙스가 다르다. 한 명은 '미안하다', 다른 한 명은 '나 때문은 아니다'라는 식으로 대응했다. 서예지의 경우 "김정현 측에게 확인 결과,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 씨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 받았다"라고 말하며 책임의 소재를 김정현에게 넘겼다. 이어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강조했다. 이에 더해 '타인과의 스킨십에 대한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라는 표현을 써 여느 연인 사이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니 이해해 달라고 해석할 소지의 멘트를 추가했다. 반면 김정현의 사과문은 명확하다.드라마에 피해를 준 행동을 한 당사자라 빠져나갈 구멍도 없는 김정현은 무조건 잘못했고 반성한다고 손글씨 입장을 냈다. 김정현은 "드라마 '시간'의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 및 스태프 분들께 너무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겼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서두에 못을 박았다. 이어 "중도 하차를 하는 모든 과정, 제작발표회에서의 제 행동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서현 배우님을 비롯해 당시 함께 고생하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며 서현에게도 재차 미안함을 드러냈다. 서예지 측은 이번 논란으로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시사회에 불참한 것에 대해선 확실하게 사과했다. 서예지 측은 "불참하게 되어 해당 영화 관계자 분들과 타 배우분들 및 취재 기자님들께 피해를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했다. 다음은 김정현 자필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김정현입니다. 드라마 '시간'은 제가 배우로 첫 주연을 맡게 된 작품으로 제게도 특별한 의미의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 및 스탭분들께 너무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겼습니다. 죄송합니다.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의 기억이 파편처럼 남아있습니다. 그 당시의 제 모습은 저조차도 용납할 수 없는 모습입니다. 다시 되돌리고 싶을만큼 후회스럽고 또 후회스럽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습니다. 주인공이자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지도 못했습니다. 아무런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드립니다.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 하차를 하는 모든 과정, 제작발표회에서의 제 행동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서현 배우님을 비롯해 당시 함께 고생하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시간' 관계자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을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저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간'의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분들, 그리고 함께하셨던 모든 스탭분들을 찾아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소속사인 오앤엔터테인먼트에도 도의적으로 사과드리며, 불미스럽게 언급된 문화창고에도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를 믿고 항상 응원해 주시며 기다려 주신 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도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 글을 쓰면서 다시 한 번 저의 실수와 그릇된 행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며, 항상 제 자신을 돌아보고 관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다음은 서예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골드메달리스트입니다. 당사 소속 배우인 서예지 씨와 관련한 최근 보도에 대한 공식입장입니다. 먼저, 공식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 드립니다. 김정현 씨 측과 확인 결과,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 씨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 받았으며, 이에 대해 본인이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다만, 여러 문제들이 겹쳐 있는 관계로 입장 표명을 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계속적으로 논란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먼저 입장을 발표해도 좋다는 의견을 받아 당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다시 한 번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 드립니다. 또한, 오늘 있었던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시사회에 불참하게 되어 해당 영화 관계자 분들과 타 배우분들 및 취재 기자님들께 피해를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김정현 씨의 입장과는 별도로 당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논란이 된 내용대로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한 배우가 어떠한 의지를 가지지 않고 연기와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당시 김정현 씨도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서예지씨에게 키스신을 촬영하지 말라는 등을 요구하는 대화가 있었으나 이에 서예지 씨도 ‘그럼 너도 하지마’ 라는 식의 타인과의 스킨십에 대한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들이 오갔습니다. 이는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배우들은 연인 간의 애정 다툼과는 별개로 촬영은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김정현 씨도 필시 다른 불가피한 개인의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보도된 부분은 공개되어서는 안되는 개인 간의 대화가 공표된 것이다 보니 연인 간에 매우 사적인 대화임을 고려하지 않아 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연애 문제에 있어서도 개인의 미성숙한 감정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서예지 씨의 학력과 관련된 문의가 많아 이 자리를 빌려 사실 관계를 답변 드립니다. 서예지 씨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습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학교 폭력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일절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1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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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아픈' 김정현과 '야나두' 서예지의 '딱딱한' 입장

"아프니깐 늦었고 너도 했으니 나도 했다." 공식입장을 발표한 서예지에 이어 김정현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정현이 쓴 자필문 외 언론에 메일을 배포한 홍보대행사 측은 김정현이 아프다는 사실을 먼저 알렸다.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앓고 있던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병원에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었고 꾸준하게 잘 관리한 덕분에 건강을 회복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의 일들로 인해 심적인 부담을 느껴 다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로 현재 가족들의 품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좋지 못한 건강 상태임에도 잘못과 책임을 회피하지 않으려는 의지로 용기를 내어 쓴 사과문이다'며 '건강 상태로 인헤 사과가 늦어진 부분에 대해서 부디 이해와 양해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대중에게 미안할 일은 아니다. 드라마 '시간' 주인공이자 가장 큰 피해를 받은 서현(서주현)과 스태프에게 사과할 일이다. 그러나 사과문에 앞서 건강상태를 먼저 들이대며 양해를 구하는건 받아들이는 사람에겐 선택지가 없다는 것 아닐까. '아프니깐 봐달라' '아프니깐 그냥 넘어가자'라는 투명한 글씨가 너무도 선명히 보인다. '최근의 일들'로 단정 지어버리니 최근의 일로 비판한 사람들이 마치 김정현의 병을 재발시킨 듯 불편함 마음만 가득 안게 만든다. 하루 앞서 공식입장을 내놓은 서예지는 또 어땠나. 침묵으로 일관해오다 처음 트인 말이 '김정현도 나한테 그랬어'다. 우리가 궁금한건 김정현도 똑같이 했냐가 아니라 연인간의 다툼으로 피해를 본 '시간' 출연·제작진에게 해야할 사과다. 본인이 '시간'에 참여하지 않아서 곧 죽어도 사과는 못 할 마음이었다면 할 말은 없다. 그렇다고 '걔도 그랬으니깐 나도 그런거야' 식의 '야나두' 멘트는 코흘리개도 안 할만큼 유치하기 짝이 없다. 기껏 시간 끌어 오후 7시가 넘는 시각, 언론에 배포한 자료치곤 경악스러웠고 그걸 본 대중은 얼마나 더 당황스럽나. 소속사 측은 '공개된 대화 내용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당시 김정현도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서예지에게 키스신을 촬영하지 말라는 등을 요구하는 대화가 있었으나 서예지도 '그럼 너도 하지마'라는 식의 타인과 스킨십에 대한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들이 오갔다. 이는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다'라고 말했다. 배우의 뜻이 담긴 입장문이겠지만 해도 너무 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4.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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