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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국민이 ‘독도박물관’ 세우면 일본 대들지 못해”
'독도 지킴이' 김장훈이 "한강에 독도 박물관을 세우겠다"고 밝혔다.김장훈은 5일 연평도 주민 위문공연에 앞서 인천 여객터미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민이 모은 성금으로 한국의 랜드마크가 될 '한강 독도 박물관'을 만들겠다"고 전했다.김장훈은 '한강 독도 박물관' 건립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첫 번째가 '독도 사단 법인'의 출범이다. 그는 "성금을 모으기 위해 '독도 사단 법인'이 필요하다. 원래 다른 사람 돈은 10원도 받지 않지만 이번에는 국민들의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 독도 박물관이 있는 울릉도는 1년 중 들어갈 수 있는 날이 며칠 되지 않는다. 반드시 서울에 독도 박물관이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한강 독도 박물관'이 필요한 이유도 역설했다. 그는 "(한강에 독도 박물관을 지으면) 한강 르네상스가 올 수 있다. 1년이면 1000만명의 외국인이 서울에 방문한다고 하는데, 박물관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처럼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독도 아일랜드·독도 키즈랜드·독도 3D랜드·독도 자료랜드·독도 퍼즐랜드 등 하나씩 숫자를 늘려갈 생각"이라고 전했다.김장훈의 '한강 독도 박물관' 건립에는 '일본의 역사 인식 문제'도 중요한 이유로 작용했다. 그는 "정부에서 독도에 전망대·기지 등을 만든다고 했지만 진행이 미비하다. 일본 쪽 위협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 힘으로 성금을 걷어 만들면 그 쪽도 할 말이 없어 대들지 못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건립 계획과 관련해서는 본인의 장기인 첨단 과학을 접목할 생각임을 밝혔다. 김장훈은 "독도 아일랜드의 소재는 그래핀(Graphene)을 생각하고 있다. 그래핀은 다이아몬드보다 강하고 열이 전도되는 첨단 소재"라며 "카이스트 물리학 교수와 회동 중이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려워서 오히려 좋다"고 밝혔다.김장훈은 5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연평도 주민을 위로하기 위한 위문공연 '연평 아리랑'을 개최한다. 콘서트는 물론 주민 노래자랑·바비큐 파티 등을 준비했다. 그는 "지난해 나를 마중 나온 아이들과 한 약속을 잊을 수 없어 다시 연평도를 찾았다"며 "현재 내 통장 잔고가 4300만원이다. 세금을 내면 1300만원 남지만 이 행사를 위해 세무서에 세금 납부 연기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2.06.05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