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6건
축구일반

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 17명, 獨 분데스 원정 떠난다…레버쿠젠 등 3개 클럽 방문

국내 유소년 축구 선수들의 꿈을 응원하는 ‘2025 팀 차붐 독일 원정대’가 8월 17일부터 8월 25일까지 8박 9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한다. 이번 원정대는 (사)팀 차붐 주관으로, 넥슨, AIA생명, 아디다스 코리아, 한국 코카-콜라, 서울투탑정형 외과재활의학과, DFB(독일 축구 연맹)의 후원을 받는다. 한국 유소년 축구 최고의 영예인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들에게 유럽의 선진 축구 시스템을 직접 경험할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2025 팀 차붐 독일 원정대’는 ‘제37회 차범근 축구상’을 수상한 남자 선수 16명과 지도자 1명이 참가하며,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이들은 독일 현지에서 FSV 마인츠 05,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엘 레버쿠젠 등 총 3개의 분데스리가 클럽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일정에는 친선경기, 특별 클리닉, 합동 훈련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독일식 훈련 방식과 팀 문화, 경기 운영을 직접 배우고, 다양한 국적의 현지 유소년 선수들과의 국제 교류와 적응력을 높일 전망이다.더불어 (사)팀 차붐 차범근 이사장이 선수 시절 ‘레전드’로 활약했던 프랑크푸르트의 분데스리가 개막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들을 체험할 예정이다. 이번 원정대의 모든 활동은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되어 올 하반기에 ‘팀 차붐’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2025 팀 차붐 독일 원정대’ 선수단 명단은 아래와 같다. ▲2025 팀 차붐 독일 원정대 명단 GK=정현구 (FC서울 U15) 조현진 (울산 HD U15)DF=최이든 (FC서울 U15) 김효찬 (대구FC U15) 김윤우 (전북 현대 U15) 이은석 (전북 현대 U15) 김용민 (대전하나시티즌 U15) 박윤재 (FC서울 U15)MF=최영근 (수원 삼성 U15) 이태규 (울산 HD U15) 이건호 (전북 현대 U15) 노우주 (수지FC U15)FW=임찬 (수원 삼성 U15) 진경석 (FC서울 U15) 박동채 (울산 HD U15) 손예석 (포항 스틸러스 U15) HC=박범휘 감독 (전북 현대 U12)김희웅 기자 2025.08.17 12:37
프로축구

부산, K리그 U18 챔피언십 우승…서울은 U17 정상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한 '2025 GROUND.N K리그 U18 챔피언십'이 부산 U18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저학년 대회인 K리그 U17 챔피언십에서는 서울 U17이 우승을 차지했다.올해로 11회째를 맞은 'GROUND.N K리그 U18 챔피언십'은 K리그 산하 고등부(U18) 클럽이 출전하는 하계 토너먼트 대회다. 이번 대회는 총 2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이달 12일부터 24일까지 13일간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진행됐다.25일 천안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는 부산 U18과 인천 U18이 맞대결을 펼쳤다.이날 부산은 전반 16분 이호진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전반 25분 유우현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이후 부산 김윤우와 김민재가 후반 32분, 후반 추가시간에 각각 쐐기골을 넣으며 부산 U18이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부산 U18은 이번 대회 전승으로 우승컵을 차지했고,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부산 U18 주장 권준성에게 돌아갔고, 우승을 이끈 부산 U18 최광희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저학년 대회인 'GROUND.N K리그 U17 챔피언십'에서는 서울 U17이 우승했다. 서울 U17은 성남 U17과 23일 결승에서 만나 강창화, 이성윤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유소년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국내 최고의 유소년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전 경기 영상 분석 데이터 제공, ▲EPTS를 활용한 피지컬 데이터 제공, ▲야간 경기 개최, ▲쿨링브레이크 실시 등 선수단을 배려한 수준 높은 대회 운영을 지속했다. 토너먼트부터는 유튜브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됐고, 결승전은 축구 중심 스포츠전문채널 skySports를 통해 TV 생중계됐다.또한 EA SPORTS™ FC Online을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넥슨이 4년 연속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 많은 지원을 했다. 연맹과 넥슨은 지난 2022년 K리그 유소년 축구 지원 프로젝트 ‘GROUND.N’을 공동 출범해 챔피언십, 스토브리그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한편 연맹이 주최하는 K리그 산하 유소년 클럽 초등부 대회인 K리그 U12&11 챔피언십은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총 7일간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중등부 대회인 K리그 U15&14 챔피언십은 8월 9일부터 21일까지 13일간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5.07.26 08:45
프로축구

부산 U-18 개성고, 2025 춘계전국고등축구대회 우승

부산 아이파크 U-18 개성고가 2025 춘계전국고등축구대회(이하 춘계대회)에서 우승했다.개성고는 27일 경남 합천군민체육공원 2구장에서 진행된 인천 부평고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개성고는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에 결실을 맺었다. 후반 2분 상대 수비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김동윤이 선제골을 기록해 앞서 나갔다. 7분 뒤에는 이호진이 김동윤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문으로 돌파할 때 수비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PK)를 얻어냈고, 직접 마무리해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이후 추가시간에 이호인이 쐐기 골을 책임졌다.개성고는 조별 예선에서 경남 창녕고, 서울 배재고, 경기 능곡고와 한 조에 속해 3전 전승으로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김천상무 U18 경북미용예술고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고, 8강과 4강에서는 경기SC북내 U18과 경남FC U18 진주고를 상대로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결승전 우승으로 이 대회 '무패 우승'이라는 위업을 이뤘다.이번 대회에서 12골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냈던 이호진이 득점상을 받았고, 4강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던 박지성이 공격상을 받았다. 또한 8강과 4강 승부차기 때 선방으로 팀을 구한 송안톤이 GK상을 받았고, 김윤우가 베스트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됐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던 권준성이 최우수선수상을 받았으며, 최광희 감독과 윤동민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팀을 우승으로 이끈 개성고 최광희 감독은 “구단과 학교에서 너무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아이들이 너무 열심히 잘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의 우리 시스템과 방향성 안에서 아이들을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주장 권준성은 “우승하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 이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 많은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과 다음 목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개성고는 지난 1월 일본 오사카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등 겨울 동안 시즌 준비에 만전을 기했고, 2025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는 결실을 맛봤다.한편, 개성고는 오는 8일부터 전남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5 K리그 주니어’ 출전을 앞두고 있다. 춘계대회 우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 다가오는 리그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2.27 19:19
축구일반

“주변 품는 큰 사람 되길” 제37회 차범근 축구상, 꿈나무·감독 22명 수상 영예 [IS 종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재목 22인이 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2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HW컨벤션센터에서 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이 열렸다. 차범근 축구상은 1988년 12월 제정한 유소년 축구상이며 한 해 동안 훌륭한 활약을 펼친 한국 유소년 축구선수에게 시상한다. 이날 축구계 원로 이회택을 비롯해 이영표, 구자철, 김영광, 박주호 등이 자리를 빛냈다.제37회 차범근 축구상은 차범근 이사장과 다수 한국 축구 레전드와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수상자를 선발했다.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력을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KFA) 1종 유소년 지도자 추천 투표부터 현장 심사, 최종 심사를 통해 남자 선수 16명, 여자 선수 4명, 최우수 지도자 1명, 지도자 공헌자 1명 등 총 22명을 선정했다.남자 선수 골키퍼 부문에서는 김우석(경기성남FCU12)과 정현구(경기푸른FC)가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수비수 부문에는 최이든(서울신답FC), 김효찬(대구화원초), 김윤우(경기진건초), 이은석(경기푸른FC), 김용민(서울강용FC), 박윤재(서울AAFC충암)가 뽑혔다.미드필더로 부문에는 최영근(경기풋볼아이), 이태규(경기화성시U12), 이건호(전북현대U12), 노우주(광주챔피언스클럽), 공격수 부문에는 임찬 (대전중앙FC), 진경석(서울노원RFC), 박동채(경남양산유나이티드), 손예석(충북청주DOOFC)이 이름을 올렸다.최우수여자선수상은 최민서(경기의정부신곡사커클럽), 김예현(경기김포JIJ), 이진서(경남남강초), 엄유나(인천가림초)가 받았다. 최우수 지도상과 지도자 공헌상은 각각 박범휘(전북현대U12) 감독과 채준우(경남남강초) 감독에게 돌아갔다.특별 제작된 감사상은 ‘팀차붐’ 앰배서더인 구자철이 수상했다. 차범근 이사장은 축사에서 “나는 축구를 사랑한다. 그 마음은 누구에게도 뒤지고 싶지 않다. 그러나 축구가 아닌 다른 일들과 가치에 대해서는 관심과 욕심이 없다. 아는 것도 많지 않다. 나는 젊었을 때, 의사가 무척 부러웠다. 늙어서도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봉사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내가 축구를 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살고 있다. 일흔을 훌쩍 남긴 차범근 할아버지가 아이들과 사랑과 꿈을, 그리고 건강을 나눠줄 수 있다는 사실을 그때는 몰랐다”며 운을 뗐다.이어 수상자들에게 “상을 주는 내가 기쁘고 뿌듯한 만큼, 상을 받는 여러분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여러분은 이제부터 주변을 돌아보고 살필 줄 아는 품이 큰 사람으로 커가는 발걸음을 시작해야 한다.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의 전통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과거 박지성, 이동국 등 축구계 전설과 현역 선수인 기성용(FC서울), 황희찬(울버햄프턴), 백승호(버밍엄 시티), 이승우(전북 현대)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 명단(22명)골키퍼(GK) 부문김우석(경기성남FCU12)정현구(경기푸른FC)수비수(DF) 부문최이든(서울신답FC)김효찬(대구화원초)김윤우(경기진건초)이은석(경기푸른FC)김용민(서울강용FC)박윤재(서울AAFC충암)미드필더(MF) 부문최영근(경기풋볼아이)이태규(경기화성시U12)이건호(전북현대U12)노우주(광주챔피언스클럽)공격수(FW) 부문임찬 (대전중앙FC)진경석(서울노원RFC)박동채(경남양산유나이티드)손예석(충북청주DOOFC)최우수여자선수상최민서(경기의정부신곡사커클럽)김예현(경기김포JIJ)이진서(경남남강초)엄유나(인천가림초)최우수 지도자상박범휘(전북현대U12)지도자 공헌상채준우(경남남강초)종로=김희웅 기자 2025.02.20 12:56
축구일반

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영광의 수상자 22인 발표…시상식은 20일 개최

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가 공개됐다.차범근 축구상은 본지와 소년 한국일보가 1988년 12월에 제정한 유소년 축구상이다. 1988년부터 한 해 동안 훌륭한 활약을 펼친 한국 유소년 축구선수에게 시상한다. 올해로 37년째 이어지는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은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선수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그들의 꿈을 응원하는 행사다.제37회 차범근 축구상은 차범근 이사장을 포함한 많은 한국 축구 레전드들과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차범근 축구상 위원회는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력을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KFA 1종 유소년지도자 추천 투표부터 현장 심사, 그리고 최종 심사까지 복수의 심사 과정을 통해 남자 선수 16명, 여자 선수 4명, 최우수 지도자 1명, 지도자 공헌 1명을 선발했다.최우수 지도자와 남자 선수 17명은 오는 여름 ‘팀차붐독일원정대’의 자격으로 해외 연수 기회가 주어진다.또한, 올해부터는 최우수여자선수상을 2명에서 4명으로 늘려 선정했고, 미래 여자선수들도 남자 선수들과 유사한 혜택이 마련될 수 있도록 위원회가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다.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HW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제37회 차범근 축구상은 주식회사넥슨, AIA생명, 아디다스코리아, 한국코카-콜라,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서울투탑정형외과재활의학과 등 많은 후원사가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며,건강한 유소년 축구 문화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시상식 및 팀차붐원정대영상은 유튜브 팀차붐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 명단(22명)GK 부문김우석(경기성남FCU12)정현구(경기푸른FC)-DF 부문최이든(서울신답FC)김효찬(대구화원초)김윤우(경기진건초)이은석(경기푸른FC)김용민(서울강용FC)박윤재(서울AAFC충암)MF 부문최영근(경기풋볼아이)이태규(경기화성시U12)이건호(전북현대U12)노우주(광주챔피언스클럽)FW 부문임찬 (대전중앙FC)진경석(서울노원RFC)박동채(경남양산유나이티드)손예석(충북청주DOOFC)최우수여자선수상최민서(경기의정부신곡사커클럽)김예현(경기김포JIJ)이진서(경남남강초)엄유나(인천가림초)최우수지도자상박범휘(전북현대U12)지도자공헌상채준우(경남남강초)김희웅 기자 2025.02.05 14:29
배구

[IS 화성] '김연경 시즌 최다 득점 타이' 흥국생명, 기업은행 꺾고 1위 탈환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V리그 1위를 탈환했다. 흥국생명은 5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6라우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9-31, 25-19, 25-17)로 완승을 거뒀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고비마다 해결사 능력을 발휘하며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인 36득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26승(7패) 째를 거두며 승점 73을 쌓았다. 1위였던 현대건설(24승8패)와 같은 승점을 만들었고, 다승에서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남은 세 경기는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 그리고 GS칼텍스를 상대한다. 12일 현대건설은 사실상 1위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여자부 순위 경쟁이 클라이맥스로 향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에이스 김연경이 첫 공격부터 성공하며 선취점을 냈고, 2-1에서는 서브에이스를 했다. 4-2에서는 미들블로커(센터) 김수지가 절묘한 밀어 넣기로 추가 득점했고, 젊은 센터 이주아도 속공 득점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 윌로우 존슨의 오른쪽 공격과 상대 범실로 5점 앞선 채 10점 고지를 넘었고, 이후 김연경이 퀵오픈과 블로킹 어시스트로 공·수 활약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김연경은 기업은행이 추격 기세를 올린 19-16에서도 3연속으로 퀵오픈 득점을 성공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윌로우가 대각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가볍게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내내 끌려갔다. 15-19, 4점 차까지 밀렸다. 다시 김연경이 시간차 공격으로 추격을 이끌었고, 박수연은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기세를 바꿨다. 17-20에서도 김연경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했고, 수비 성공 뒤 윌로우가 직선 공격으로 1점 차를 만들었다. 김연경은 불안한 연결 속에 백어택 라인 뒤에서 제자리 점프로 득점을 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김수지가 연속 득점하며 앞서가기도 했다. 하지만 아베크롬비를 막지 못해 듀스 승부를 맞이했다. 어드벤티지를 계속 빼앗기기도 했다. 베테랑들은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김연경은 26-27에서 동점 득점, 김수지는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흥국생명 리드를 이끌었다. 결과는 기업은행의 승리였다. 29-29에서 아베크롬비에게 연속으로 점수를 내줬다. 혈투 끝 패전. 타격이 있을 것 같았다. 흥국생명은 기세가 오른 기업은행을 상대로 3세트도 고전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레이나 토코쿠가 분위기를 바꿨다. 13-13에서 연속 3득점하며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탄탄한 수비력을 계속 가동하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윌로우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단번에 승기를 잡았다. 김연경까지 절묘한 대각 오픈 공격으로 추가 득점했고, 전열을 정비한 흥국생명은 점수 차를 유지하며 3세트를 잡았다. 김연경은 22-18에서 상대 주포 아베크롬비를 상대로 블로킹을 성공한 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어퍼컷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4세트 7-6에서 변지수가 서브 득점, 김연경과 레이나가 터치 아웃 득점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김연경은 11-7에서 아베크롬비, 12-7에서 김윤우의 오픈 공격을 연달아 가로막으며 다시 포효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공격권을 가져온 뒤 오픈 공격까지 성공시켰다. 그렇게 30득점째를 올렸다. 흥국생명은 점수 차를 벌렸고, 김연경은 3세트에 이어 4세트도 20점 고지를 밟는 득점을 해냈다. 흥국생명은 8점 차로 25번째 득점을 하며 이 경기를 끝냈다. 화성=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5 21:25
연예일반

남궁민, 이변 없이 ‘MBC 연기대상’ 대상…’연인’ 9관왕 ‘기염’ [종합]

배우 남궁민이 ‘연인’으로 올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또 ‘연인’은 대상을 포함해 ‘올해의 드라마상’, ‘최우수 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9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3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 공개홀에서 ‘2023 MBC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대상은 ‘연인’의 남궁민이 차지했다. 남궁민은 올해 ‘연인’에서 이장현 역을 맡으며 드라마의 흥행을 이끌었다. 동시에 MBC의 사극의 인기를 다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일찌감치 대상 수상자로 점쳐졌다. 앞서 지난 2021년 ‘MBC 연기대상’에서 ‘검은태양’으로 대상을 수상한 바, 두 번째로 ‘MBC 연기대상’의 최고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남궁민은 수상한 후 “연기는 완벽히 준비하는 편인데 말은 못한다. 일하러 왔다는 생각보다 인간 남궁민으로서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 싶다”며 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너무 바쁜 스케줄이 끝나고 여유가 생겨 텔레비전을 보는데 불현듯 ‘나에게 행복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던져지더라”며 “단순하더라. 푹 자고 대본 충분히 볼 시간 있고 촬영장에 갔는데 감독님이 ‘큐’ 사인을 해줄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가 나오지 않아도 너무 좋은 퍼포먼스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작품을 봤을 때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그런 행복을 안겨준 작품이 ‘연인’이다. ’연인’을 함께 한 분들,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 얘기를 하는 것보다 그분들의 도움에 대한 답례가 먼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인’의 배우들 이름들을 언급하며 또 한번 고마움을 전하며 “내가 좋아하는 말들 중 하나가 ‘꿈은 목적지가 아니라 항해 그 자체다’라는 것”이라며 “내게는 트로피를 든 순간이 아니라 고생했을 때가 더 달콤하게 느껴진다. 내가 확실히 꿈을 이룬 것 같다”며 “연기에 대해선 절대 방심하지 않고 겸손한 배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최우수연기상’은 ‘연인’ 안은진을 포함해 ‘조선변호사’ 우도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 ‘하늘의 인연’ 김유석, ‘마녀의 게임’ 장서희가 수상했다. ‘우수연기상’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배인혁, ‘오늘도 사랑스럽개’ 박규영, ‘마녀의 게임’ 이현석, ‘하늘의 인연’ 전혜연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연인’ 김무준, 김윤우, 박정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주현영이 차지했다. ‘베스트 커플상’도 ‘연인’의 남궁민과 안은진에게 돌아갔다. ‘조선변호사' 우도환, '연인' 안은진,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 '하늘의 인연' 김유석, '마녀의 게임' 장서희가, 우수연기상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배인혁, '오늘도 사랑스럽개' 박규영, '마녀의 게임' 이현석, '하늘의 인연' 전혜연이 받았다.이하 ‘2023 MBC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대상=’연인’ 남궁민(연인)▲최우수 드라마상=’연인’▲최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여자)=’연인’ 안은진, ‘열녀박씨계약결혼뎐’ 이세영▲최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남자)=’조선변호사’ 우도환▲최우수 연기상(일일드라마, 여자)=’마녀의 게임’ 장서희▲최우수 연기상(일일드라마, 남자)=’하늘의 인연’ 김유석▲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여자)=’오늘도 사랑스럽개’ 박규영▲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남자)=’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배인혁▲우수 연기상(일일드라마, 여자)=’하늘의 인연’ 전혜연▲우수 연기상(일일드라마, 남자)=’마녀의 게임’ 이현석▲베스트 캐릭터상=’연인’ 김종태▲베스트 커플상=’연인’ 남궁민, 안은진▲조연상(여자)=’꼭두의 계절’ 차청화▲조연상(남자)=’연인’ 최영우▲신인상(여자)=’연인’ 박정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주현영신인상(남자)=’연인’ 김무준, ‘연인’ 김윤우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31 09:13
연예일반

[단독] ‘연인’ 안은진 “내가 게으르면 길채가 얼마나 화가 날까 생각했죠” [IS인터뷰]

“해내기에 바빴는데 어느새 제 업이 됐네요.”안은진은 올해를 가장 행복하게 마무리하는 배우 중 한명일 테다. 그가 여자 주인공 길채 역을 맡은 MBC 드라마 ‘연인’은 방영 내내 화제를 모았다. 안은진에 대한 관심도 드라마틱했다. 초반에는 미스캐스팅 논란이 일다가 점점 안티팬마저 사로잡아 마침내 안은진의 길채를 모두 사랑하게 만들었다. 안은진이 걸어온 길은, 어쩌면 처음부터 그랬다. 버티고 버티다 끝내 해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배우를 꿈꿨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고민을 했다. 기말고사 끝나고 뮤지컬을 봤다. 너무 재밌었다. 저 무대에 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마음먹었다. 부모는 처음에는 반대했다. 고2 때 한예종 예비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 때 배우가 내 업이 되길” 바랐다. 부모를 설득하고 한예종에 입학했다. 김고은 이상이 박소담 김성철 등 ‘한예종 전설의 10학번’에 합류했다. 동기들보다 두각을 드러내는 건 늦었다.“그냥 매번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했어요. 이번에 잘해야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했죠.”2015년 극단 차이무의 20주년 공연 ‘꼬리솜 이야기’에 합류하게 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민복기 이성민 전혜진 김소진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했다. “학교에서도 프로젝트 할 때 낙하산이란 소리를 들었는데, 차이무 20주년 공연에 정말 운 좋게 참여하게 됐어요. 아무 것도 잘 모르던 25살이었어요. 너무 힘들었고 제가 부족한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안은진은 “그 때 제 못난 마음들이 많이 꺾였다. 그 뒤로 오디션을 보고 그 결과들에 큰 타격이 없었던 게 다 그 경험 때문”이라고 말했다. 먼저 앞서가는 한예종 동기들에 대한 질투가 없었던 것도 그럼 마음들이 쌓였기 때문이다. 안은진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거고 그게 얼마나 힘들고 대단한 일인지 아니까 질투 같은 건 전혀 없었다. 그럴 틈도 없었고”라며 “그저 제 눈 앞에 있는 일들을 하기에 바빴다”고 했다. 한 단편영화에서의 노력이 또 다른 작업물로 이어지고, 그 작업물이 또 다른 프로젝트로 이어진다는 걸 알기에 그저 매 순간 눈앞의 일에 충실했다. “다들 얼마나 힘들까” 싶었지만 “내가 전혀 모르는 세상이라 갈피도 안 잡혔다”고 했다. 그랬던 갈피를, 고충을, 안은진은 드라마를 찍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잡고 알게 됐다. 단역과 조연을 거쳐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만나고 ‘나쁜엄마’를 거쳤다. 오디션으로 영화 ‘올빼미’와 ‘시민덕희’도 참여했다. “어느 현장에 혼자 떨어뜨려 놔도 잘 할 자신이 있었는데,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제가 부족한 점이 뭔지도 너무 잘 알게 됐고. 다행히 좋은 분들을 계속 만나서 행운이 이어졌다고 생각해요.”그리고 ‘연인’을 만났다. 안은진은 “긴 세월에 모든 서사가 담겨 있는 사극인데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면서 “대본에 있는 그대로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황진영 작가님이 길채는 강인한 사람이라고 했어요. 백성의 생명력을 대표하는 캐릭터라고요. 쓰러져도 일어나는 풀 같은, 꺾이지 않는 인물이라고 하셨죠. 그 인물을 잘 표현해서 전달하고 싶었어요.”방영 초반에 쏟아진 비난과 지적에 아프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었을 터다. 안은진은 “보고 타격을 받았다”며 “전쟁을 모르던 철없던 길채가 변화하는 순간들이 계속 오기 때문에 초반에는 그렇게 표현하려 했다. 그래서 초반 캐릭터를 잡기가 어려웠다. 많이 속상했는데, 감독님과 많이 상의하면서 캐릭터를 더 다잡았다”고 밝혔다.“좀 더 편했으면 어땠을까, 나랑 좀 더 밀착돼 있었으면 좋았을까, 그런 생각들을 했어요. 처음에는 연기로 끝까지 닿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많았어요.”안은진에게 주연 배우에게 외모와 연기, 둘 중 어떤 게 더 중요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그는 단 번에 “둘 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연기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연인’을 하면서 시청자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고민도 같이 하게 됐다. 그 모든 것들에 대한 고민이 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이라고 했다.안은진은 ‘연인’ 파트1 8부 엔딩 시퀀스를 가장 마음에 품었다. 장현(남궁민)의 옷을 들고 산에서 그의 이름을 부르며 초혼하는 장면이다. 그는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었어다. 내 마음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장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이 캐릭터가 살아 있다면 내가 게으르게 연기하는 게 얼마나 화가 날까 생각해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심경을 내가 다 헤아릴 수는 없지만 그걸 연기하려면 게으르지 않게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마음을 담으려 처음부터 노력했던 장면이었죠.”심양에서 노예 상인을 거쳐 장현과 다시 만난 장면도 그랬다. 자정이 넘어서 비로소 촬영에 들어갔다. “얼마에 날 사셨나요”라고 묻는 대사는, 몸이 힘드니 마음도 소리도 다 내려앉았는데, 현장에서 모두 같이 한 호흡으로 집중해서 만들었던 장면이다. 그렇게 동료들과 힘들고 힘들어도 하나가 되는 순간. 안은진은 그 순간들이 자신을 조금은 더 좋은 배우로 만들어줬다고 믿는다. 그 믿음에 보답하는 게 자신의 몫이라 믿는다.안은진이 남궁민을 존경하는 이유기도 하다. “남궁민 선배는 정말 완벽주의자예요. 하나하나 다 체크를 하는데, 방송을 보면 그게 다 맞아떨어지는거예요. 한 장면을 연기할 때부터 이렇게 표현하고 저렇게 표현하면서 감독님에게 어떤 걸 쓰겠느냐며 저는 이게 이런저런 이유로 더 좋은 것 같긴 하다고 해요. 배우로서 준비하고 집중하고 노력하는 그 태도를 정말 많이 배웠어요.” 근 1년을 촬영했으니 안은진도 제작진처럼 ‘연인’ 파트2 결말이 원래대로 더 풍성한 이야기가 들어가길 바랐다. 대본상으로는 원래 10년 후의 이야기였던 터다. 그간 홀로 잘 살아온 길채의 여정을 통해 모든 주요 등장인물들의 엔딩이 그려지고, 비로소 길채가 장현과 해후하는 것으로 막을 내리는 것이었다. 은애(이다인)는 죄책감에 목을 매려 했던 연준(이학주)과 이혼을 했으나 다시 만나게 되고, 광인이 됐던 량음(김윤우)은 길채 덕에 지하에서 나온다. 동행을 권했지만 량음은 노래를 부르고 홀로 떠난다. 각화(이청아)는 다른 사람과 아이 낳고 잘 살고. 그 여정에서 길채는 조금씩 장현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를 찾아가고, 장현 역시 길채를 찾아오면서 만나게 되는 것이었다. “그 모든 걸 다 담고 있는 대본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좋은 공연의 에필로그를 보는 것 같았죠. 그래도 살아가는 이야기, 그럼에도 살아가는 이야기였어요. 저도 그런데 제작진은 얼마나 마지막을 더 잘 그리고 싶었겠어요. 그래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많은 분들이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안은진은 2024년에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촬영한 순서로는 첫 상업영화인 ‘시민덕희’로 관객과 만나고, 김은숙 작가의 신작 ‘다 이루어질지니’ 촬영에 들어간다. “당장 눈앞에 있는 걸 잘하자고 버텨 왔는데 어느새 배우가 제 업이 됐어요. 열심히 오래 하고 싶어요. ‘서울의 봄’을 보면서 남자배우들이 너무 부럽더라구요. 나이가 들어도 저렇게 좋은 작품들을 할 수 있다는 게. 많은 선배님들이 길을 만들고 걸어가시는 것처럼 저 역시 열심히 노력해서 오래 좋은 배우로 일하고 싶어요.”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2.29 05:30
연예일반

‘연인’ 남궁민♥ 안은진 눈물의 해피엔딩... 시청률 12.9%로 자체최고

MBC 드라마 ‘연인’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8일 남궁민 안은진 주연의 ‘연인’이 마지막 회가 방송 됐다. 두 사람은 죽음의 위기를 넘어 재회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시청률은 12.9%를 기록하며 바로 전회차인 12.4%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치로 자체 최고로 막을 내렸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7.8%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날 방송된 ‘연인’ 마지막회는 혜민서 지하에 갇혀 이장현만 찾던 광인의 정체가 공개되며 시작됐다. 머리가 하얗게 센 그는 다름아닌 량음(김윤우)였다. 량음은 지평 신이립(하경)에게 이장현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 테니 이장현이 어떻게 됐는지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량음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는 가운데, 화면은 이장현과 유길채의 행복한 한때로 넘어갔다. 나란히 누운 이장현과 유길채. 이들은 앞으로 함께 어떻게 살고 싶은지 소소한 소망에 대해 이야기하며 행복에 잠겼다. 하지만 이들에게 허락된 행복은 짧았다. 인조(김종태)가 소현세자(김무준)가 독살당했다는 소문에 또다시 의심을 키운 것. 이에 인조는 장철(문성근)을 불러 역도들을 뿌리 뽑으라 명했다. 인조는 과거 장철 아버지의 거짓 역모 고변 사건을 꺼내며 장철을 압박했다.결국 장철이 역도로 몰린 포로들을 잡기 위해 나섰다. 구양천(최무성) 등 심양에서 돌아온 포로들이 죽은 강빈(전혜원)에게 술을 올렸다는 이유로 붙잡혔다. 이에 이장현은 아버지 장철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과거 자신이 스스로 사라져 버린 이유를 밝혔다.장철은 딸이 사랑한 노비가 과거 자신의 아버지가 거짓으로 고변해 역모로 내몰린 집안의 마지막 사내라는 것을 알고 그를 죽였다. 딸에게도 죽을 것을 압박했다. 어린 이장현은 존경하던 아버지의 진짜 모습에 좌절했고, 아버지에게서 가장 소중한 것(자신)을 빼앗기 위해 사라진 것이다.이장현이 아들임을 안 장철은 포로들을 내놓으면 살 수 있다고 했다. 이장현은 죽은 듯이 살 테니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장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아들 이장현도 아닌, 가문의 위신이었다. 이를 안 이장현은 차갑게 돌아섰다. 이후 역도로 잡혔던 포로들이 탈옥했고, 이 과정에서 이장현이 믿고 따르던 구양천이 사망했다.이장현이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자 장철은 제자 남연준(이학주)에게 이장현을 죽이라고 명했다. 장철과 이장현의 진짜 관계를 알아냈던 남연준은 당황했다. 남연준은 고뇌에 휩싸였다. 남연준은 이 땅에서 오랑캐가 남긴 오점을 지워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그의 입장에서 역도의 수괴 이장현은 없애야만 하는 존재였다. 하지만 쉽사리 이장현을 죽일 수 없었다.이어 위기를 감지한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포로들을 데리고 능군리로 떠나라고, 곧 따라가겠다고 약속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의 약속을 굳게 믿고 씩씩하게 능군리로 향했다. 이장현이 죽는 것만은 절대 볼 수 없었던 량음은 자신이 이장현인 척하고 대신 죽으려고 했다. 이를 안 이장현은 량음을 기절시켜 피신시킨 뒤 내수사 노비들과 함께 온 남연준 앞에 나섰다.이장현은 바닷가에서 홀로 수십의 사내들과 대적했다. 필사적으로 맞서는 이장현을 보며 남연준은 고뇌했다. 그리고 이장현을 향해 활을 쏘려는 내수사 노비들을 막았다. 그러나 활시위는 당겨졌고, 이장현의 뒤로 수많은 화살이 쏟아졌다. 얼마 후 남연준은 인조 앞에서 이장현과 역도 무리들을 모두 죽였다고 말했다.이후 장철은 자결했다. 끝까지 가문의 위신이 중요했던 장철은, 아들 이장현과 자신의 죽음으로 가문을 지켰다 스스로 위안하며 죽음을 맞았다. 이어 남연준도 목을 맸지만, 경은애(이다인)가 발견해 목숨을 구했다. 그제야 남연준은 후회의 눈물을 흘리며 유길채에게 이장현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고, 그의 흔적을 찾았다고 말했다. 유길채는 그 길로 이장현을 찾아 길을 떠났다.한편 이장현은 기억을 잃은 채 살아남았다. 밝은 달만 보면 눈물을 흘리던 이장현은 꽃소리가 들린다며 길을 나섰다. 기억을 잃었음에도 이장현은 운명처럼 유길채가 했던 말을 하나하나 떠올렸다. 결국 이장현은 유길채가 살고 싶다던대로 능군리 근처 마을에 작은 초가집을 짓고 홀로 살고 있었다. 먼 길을 돌아 이장현이 있는 곳을 찾아온 유길채는 살아있는 이장현을 보며 눈물 흘렸다.하지만 이장현은 정작 유길채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했다. 기억하지 못하면서도 유길채가 했던 말을 지키며 유길채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날 밤 유길채는 이장현 방에 고이 걸려 있는 자신의 댕기를 발견했다. 다음날 두 사람은 마치 유길채의 꿈에서처럼 바닷가에서 마주했다. 유길채는 이장현에게 은가락지를 꺼내며 “서방님. 길채가 왔어요”라고 말했다.그 순간 기억을 되찾은 이장현. 그는 눈시울을 붉히며 “기다렸어. 그대를. 여기서 아주 오래”라고 말하며 유길채를 바라봤다. 유길채는 벅찬 심경에 울음을 터뜨렸다. 그렇게 죽음 위기를 넘고 먼 길을 돌고 돌아 두 사람은 재회하며 막을 내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9 08:27
드라마

종영 코앞...‘연인’ 최고 시청률 13.4% ‘동 시간대 1위’

‘연인’ 남궁민이 안은진의 기억을 되찾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에게 구원이 됐다.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19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1.6%를 기록, 경쟁작들을 압도적 차이로 따돌리며 동 시간대 전 채널 및 금토드라마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3.4%까지 치솟았다. 또 광고 및 채널 경쟁력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2%로 11월 11일 토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끝을 향해 달려가는 ‘연인’이 파죽지세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이날 방송에서는 유길채(안은진 분)가 시체더미 속에 쓰러져 있는 이장현(남궁민 분)을 구했다. 이장현이 사경을 헤매는 동안 인조(김종태 분)는 폭주했고 소현세자(김무준 분)는 죽었다. 잔혹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억을 잃은 이장현은 변함없이 곁을 지키는 유길채를 보며 기억을 되찾았다. 끝없는 고난에도 굳건히 사랑을 지킨 연인의 포옹 엔딩은 안방극장을 애틋함으로 물들였다.이날 유길채는 시체더미 속 이장현을 발견, 죽을힘을 다해 그를 집으로 데려왔다. 이장현이 역모의 수괴 구양천이라 생각한 내관들은 사라진 이장현을 추적했고, 량응(김윤우 분)은 유길채의 집을 찾아 재빨리 이장현을 피신시켰다. 이장현이 몸을 숨긴 곳은 과거 이장현 무리가 심양에서 구해준 영랑(김서안 분)의 거처이자 간신 김자점(김민상 분)의 거처였다.하지만 이장현은 쉽사리 눈을 뜨지 못했다. 대신 어린 시절 겪은 가혹한 아픔에 대한 악몽에 시달렸다. 그 악몽을 통해 이장현이 장철(문성근 분)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드디어 눈을 뜬 이장현. 유길채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기뻐했지만 정작 이장현은 유길채를 기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유길채는 무너지거나 좌절하지 않고 이장현의 곁을 지켰다.이장현은 “우린 원래 이런 사이였다”며 망설임 없이 다가오는 유길채를 보며 당황했고, 그녀에게 마음에 없는 모진 소리도 했다. 하지만 어느덧 그녀에게 자꾸 시선을 주는 자신을 발견했다. 유길채는 그런 이장현에게 둘만의 추억이 담긴 댕기, 이장현이 죽음 위기에도 손에 꼭 쥐고 있던 가락지를 건넸다. 유길채의 노력 덕분일까. 가락지를 보던 이장현은 기적처럼 기억을 찾았다.그 순간 이장현 앞에 나타난 유길채. 이장현은 “내가 그간 풍 맞을 짓 하진 않았지?”라고 유길채와의 추억이 담긴 말을 꺼냈다. 이어 “미안해. 너무 늦었지. 정말 미안해”라며 유길채를 품에 와락 끌어안았다. 드디어 이장현이 기억을 되찾은 것. 이장현 품에 안긴 유길채는 또르르 눈물을 흘렸다. 이장현과 유길채의 애틋함이 폭발하며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마구 뛴 엔딩이었다.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이장현과 유길채의 사랑을 위협하는 역사의 잔혹한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전개로 펼쳐졌다. 인조는 아들 소현세자를 향한 의심을 더욱 키워갔다. 결국 소현세자는 몸져누웠고, 인조가 보낸 어의의 침술 이후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소현세자는 죽기 직전 이장현에게 서찰을 남겼다. 그 서찰의 내용과 향방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인조의 의심은 소현세자의 아내이자 자진의 며느리인 강빈(전혜원 분)에게까지 뻗쳤다. 결국 강빈도 슬픈 죽음을 맞았다.이와 함께 조선을 찾은 각화(이청아 분)도 주목된다. 앞서 이장현은 각화에게 한 가지 약속을 했다. 조선 포로들이 무사히 강을 건너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면, 그녀 곁으로 돌아오겠다고. 그런데 이장현이 나타나지 않자, 각화가 이장현의 생사를 확인하고 그를 데려가기 위해 조선에 온 것. 인조의 폭주로 조선의 운명이 풍전등화가 된 가운데 각화가 조선과 이장현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더한다.‘연인’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역사의 피바람이 잔혹하게 휘몰아치고, 이에 따라 이장현과 유길채의 사랑과 운명도 파란만장하게 소용돌이치고 있다. 남궁민, 안은진을 비롯한 ‘연인’의 모든 배우들은 최고의 집중력과 열정을 담은 열연으로 극의 깊이를 더하고 몰입도를 치솟게 한다. ‘연인’이 남은 2회 동안 얼마나 더 애절하고 강력한 이야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12 08: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