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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싱크홀' 김혜준 "차승원·류승룡·김윤석, 최애 순위 매기기 힘들어"

영화 '싱크홀'의 배우 김혜준이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혜준은 5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차승원, 류승룡, 김윤석 가운데) 최애 순위를 매기기는 어려울 것 같다. 세 선배 모두 장르가 다른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김혜준은 '싱크홀'에서 차승원과, '킹덤'에서 류승룡과, '미성년'에서 김윤석과 호흡을 맞췄다. 이어 그는 "선배들의 표현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끌어주시고 가르쳐주려고 하시는 모습은 같다"고 덧붙였다. "지금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선배 복이 좋다"는 그는 "이번 현장에서 나이로서는 막내가 아니었다. 남다름도 저에겐 선배다. 남다름 선배도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김혜준은 3개월 차 인턴사원 은주를 연기한다. 은주는 직장 상사 동원(김성균)의 자가 취득을 축하하기 위해 집들이에 갔다가 빌라 한 동과 함께 싱크홀 아래로 추락하고, 일촉즉발의 위기의 순간에서 숨겨왔던 에이스 면모를 드러내는 인물이다.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에서 중전 역할로 보여준 날카롭고 강렬한 이미지에서 변신, 솔직한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쇼박스 2021.08.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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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 '태백권' 하와이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태백권'이 해외영화제에서 소개된다. 영화 '태백권(최상훈 감독)'은 2020년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에 이어 제40회 하와이국제영화제(HIFF)에 공식 초청됐다. '태백권'은 태백권의 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예측불허 코믹 액션 영화다. 지난 7월 개최된 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공식 경쟁작으로 초청받으며 월드프리미어를 가졌던 '태백권'은 작품상, 감독상, 관객상 등에 노미네이트 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코리안 판타스틱 경쟁부문에 초청된 유일한 한국 액션영화로 주목 받았으며 오지호와 신소율 그리고 정의욱 세 사람의 앙상블 연기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오는 22일 개막하는 2회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에서는 액션!인디데이즈 섹션으로 '공수도' '전설의 라이타' 등 작품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영화제 측은 주연배우 오지호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태백권'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였으며 '태백권'을 연출한 최상훈 감독의 신작 '용루각 : 비정도시'를 개막작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로 40회를 맞는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도 '태백권'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내달 5일부터 29일까지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 '태백권'은 아시안 쇼케이스-스포트라이트 섹션에 이름을 올렸다. 하와이국제영화제는 1981년에 시작돼 매년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으며, 하와이 사람들의 미디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또 영화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국가 및 북미 지역 사이의 문화 교류와 이해를 촉진하기 위해 시작된 영화제다. 지난해에는 김윤석 감독의 '미성년'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등이 초청 받았으며 올해는 '태백권'을 시작으로 '검객' '기기괴괴 성형수' 등의 한국영화들이 함께 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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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X신소율 '태백권', 하와이 국제영화제 초청

영화 '태백권(최상훈 감독)'이 2020년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에 이어 제 40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태백권의 전승자가 사라진 사형을 찾기 위해 속세로 내려왔다가 지압원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예측불허 코믹 액션 '태백권'이 제 2회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에 이어 제 40회 하와이국제영화제까지 초청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개최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공식 경쟁작으로 초청받으며 월드프리미어를 가졌던 '태백권'은 작품상, 감독상, 관객상 등에 노미네이트 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코리안 판타스틱 경쟁부문에 초청된 유일한 한국 액션영화로 주목 받았으며 오지호와 신소율 그리고 정의욱 세 사람의 앙상블 연기로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어 오는 10월 22일 개막하는 제2회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 액션!인디데이즈 섹션에 '공수도', '전설의 라이타' 등의 작품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영화제 측은 주연배우 오지호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영화 '태백권'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였으며 '태백권'을 연출한 최상훈 감독의 신작 '용루각 : 비정도시'를 개막작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로 40회를 맞는 하와이 국제영화제에서도 '태백권'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11월 5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제 40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서 '태백권'은 아시안 쇼케이스-스포트라이트 섹션에 이름을 올렸다. 하와이 국제 영화제 (HIFF)는 1981년에 시작되어 매년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으며, 하와이 사람들의 미디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또 영화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국가 및 북미 지역 사이의 문화 교류와 이해를 촉진하기 위해 시작된 영화제이다. 지난해에는 김윤석 감독의 '미성년'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등이 초청 받았으며 올해는 '태백권'을 시작으로 '검객', '기기괴괴 성형수' 등의 한국영화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태백권'은 현재 올레TV, BTV, U+TV, 홈초이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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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정우성·유지태·남연우의 '공통점'

배우와 감독을 넘나드는 다재다능 영화인들이 늘고 있다. 배우들의 감독 데뷔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김윤석과 정우성, 유지태, 그리고 남연우의 공통점이 바로 배우와 감독을 '겸업'하고 있다는 것.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김윤석은 '미성년'을 연출하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김윤석은 40회 청룡영화상과 56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감독상 후보에 눈길을 끌었다. 바통을 이어받아 정우성 역시 장편 영화 감독 데뷔를 준비중이다. 이미 단편을 선보인 경험이 있는 그의 첫 장편 연출작은 '보호자'다. 자신에게 남은 단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남자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이번 작품에서 정우성은 연출과 주연을 도맡아 새로운 변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꾸준히 단편을 연출해오던 유지태는 '마이 라띠마'로 첫 장편 연출에 도전했다. 국내 개봉 이전, 이미 해외에서 먼저 화제를 모았던 '마이 라띠마'는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연출력과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해외 영화제 수상과 함께 극찬 받았다. 이처럼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에서 감독으로 우뚝 선 세 배우에 이어, 또 한 명의 배우 겸 감독이 두 번째 연출작을 내놨다. '초미의 관심사' 남연우 감독이다. 남연우 감독의 첫 연출작 '분장'은 2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공식 초청,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상 수상, 38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노미네이트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작품에서 주연은 물론이고 연출과 각본까지 도맡으며 독립 영화계가 주목하는 배우 겸 감독으로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한 남연우는 이번 '초미의 관심사'로 두 번째 연출에 도전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이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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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취월장"…'킹덤2' 김혜준, 발연기→극호감 '1년의 변화'

이 악물고 덤볐다. 결과는 흡족함 그 이상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2 공개 후, 극중 중전 캐릭터로 열연한 배우 김혜준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다. 시즌1과는 분위기부터 다르다. 김혜준은 '킹덤'에서 왕권을 능가하는 권력을 가졌던 해원 조씨 가문의 수장 조학주(류승룡)의 딸이자, 어린 중전 역할을 맡아 그야말로 영혼을 갈아 넣은 호연을 펼쳤다. '킹덤'은 제작 단계부터 각계각층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던 기대작. 시즌1 공개 후 작품에 대해서는 이변없는 호평이 쏟아졌지만, 김혜준은 그 만큼의 혹평을 받으며 '킹덤'의 옥에 티로 자리매김하고 말았다. 완전한 신인으로 '킹덤'에 캐스팅 된 것 만으로도 김혜준에게는 로또 당첨이나 다름없는 자리였다. 하지만 신고식은 혹독했다. 김혜준이라는 배우 자체에 익숙하지 않았던 시청자들에게 김혜준은 예상치 못한 반응으로 첫 눈도장을 찍었고, 존재감을 높이는덴 성공(?) 했지만 부정적 의견들은 어떻게든 풀어내야 하는 숙제가 됐다. 누구도 도와줄 수 없고, 스스로 해결해야만 하는 난관을 김혜준은 노력과, 독기와 책임감으로 홀가분하게 털어냈다. 김혜준의 연기를 더욱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김혜준은 김은희 작가가 만들어낸 중전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영상화 시켰고, 디테일하게 써내려간 설정에 공감대를 높이며 'K-좀비'에 이어 'K-장녀'라는 히든카드의 주인공이 됐다. '킹덤2'으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1년. 김혜준이 감내하고 감당해야 할 몫이 어느 정도였을지는 감히 가늠하기 힘들다. 다만 김혜준은 주눅들기보다 '잘해야 한다' '잘해내야 한다'는 일념 아래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다. 시즌1 때부터 김혜준을 아낌없이 아꼈던 선배들은 시즌2에서도 김혜준을 변함없이 애정하고 배려하며 다독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류승룡은 시즌1 인터뷰 당시 김혜준을 보듬으며 "성장하는 중전, 어설프게 조학주를 따라하는 모습을 표현해야 했다. 어려웠을 것이고, 이해한다. 선후배를 떠나 카메라 앞에서 똑같이 연기하는 동료 배우로서 같이 고민했다. 아마 시즌2에서 포텐이 터질 것이다. 시즌1이 의도였다는 것을 보여주게 되지 않을까. 엄청 기대가 크다"고 내다봤다. 프로는 프로, 선수는 선수다. 보란듯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 예측이다. 사실 김혜준의 가능성이 다시금 대두된건 영화 '미성년(김윤석 감독)' 개봉 후다. '연기 너무 잘하는데?'라는 놀라움이 컸다. '킹덤' 연기에 대한 의아함과 시즌2에 대한 기대치도 동시에 높아졌다. 김혜준은 이 작품으로 청룡영화상 신인상도 거머쥐었다. "가장 적절한 시기, 가장 강렬한 죽음"으로 중전의 존재 가치를 증명한 김혜준. 괄목할만한 성장에 대한 보답은 짜릿하다. 무엇보다 중전에 대한 애틋함은 김혜준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김혜준은 '킹덤2' 공개 후 개인 SNS를 통해 센스 넘치는 게시물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김혜준이 아닌 중전이 운영하는 듯한 SNS는 '내 간식' '데일리 룩' '내 방 벽지' 등 설명과 함께 '킹덤2' 촬영 비하인드 사진으로 가득하다. 탐욕스러운 중전은 어느덧 귀엽고 러블리한 샛별이 됐다. 김혜준은 '킹덤2' 촬영 전 '킹덤' 반응에 대해 "많이 부족했다.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놀라기도 했지만 결국 내가 감수해야 할 일이다. 모니터링도 많이 했고, 조언도 많이 들었다. 그 시간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더 최선을 다해, 더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고 밝힌 바 있다. 약속을 지켜낸 김혜준 앞에 활짝 열린 꽃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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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 논란 ‘킹덤’ 중전의 반란 “하찮던 계집이 모두 가질 것”

지난해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로 190여 개국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킹덤’이 시즌2로 돌아왔다. 지난 5일 제작발표회에서 박인제·김성훈 감독이 밝힌 다섯 글자 관전평은 이렇다. “어차피 본다” “안 보면 손해”. 감독들의 자신감이 다소 과하지 않나 싶었지만, 13일 공개된 시즌 2의 6부작은 자신감에 걸맞은 빼어난 만듦새를 보여준다. “피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김은희 작가의 말처럼, 시즌 2가 전개되는 내내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15~16세기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민초의 배고픔과 권력에 대한 탐욕이 뒤엉켜 생겨난 역병, 그리고 그로 인해 괴물이 되어가는 사람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이번 시즌은 피, 그중에서도 ‘핏줄’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의 피를 탐하는 생사역 병자들과 핏줄·혈통을 탐하는 양반들의 상반된 세계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김 작가의 설명대로다. 가지고 태어난 핏줄을 지키기 위해, 혹은 가지지 못한 핏줄을 탐하여 여러 차례 ‘피바람’이 분다. 극 중 서자 출신의 왕세자 이창(주지훈), 더 큰 권력을 쥐고 싶은 영의정 조학주(류승룡), 조학주의 딸이자 아버지보다 더 큰 힘을 갖고 싶어하는 중전(김혜준)이 벌이는 대결은 불꽃이 튀다 못해 간담이 서늘하다. 특히 시즌 1에서 평면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여성 캐릭터들은 시즌 2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다. 역병의 근원인 생사초를 연구하는 의녀 서비(배두나)는 위기의 순간마다 해법을 찾아내고, 중전은 누구보다 피에 강한 집착을 보이면서 자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해 간다. 중전을 연기한 김혜준의 변신은 실로 놀라울 정도. “중전이 너무 어린 것 아니냐” “감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등 지난 시즌의 모든 지적사항을 단숨에 잠재운다. 그가 입꼬리 한쪽을 올리며 결연한 미소를 지을 때마다 숨을 죽이게 되고, 그의 얼굴이 구겨지면서 인상을 찌푸릴 때면 공포가 엄습해온다. 김혜준은 제작발표회에서 연기 혹평에 관한 질문을 받고도 당황하지 않았다. “중전의 행동이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해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표현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며 “촬영 준비 단계에서는 어렵고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작가님과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캐릭터를 잘 쌓아가면서 즐겁게, 또 감사하게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런 자신감은 그사이 영화 ‘미성년’을 촬영한 것도 큰 도움이 된 듯하다. 배우 김윤석의 첫 감독 데뷔작인 이 영화에서 그는 배우 박세진과 함께 주연을 맡아 매우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서로의 아빠 엄마가 불륜관계라는 걸 알게 된 두 여고생은 뜻하지 않은 남동생의 탄생에 어른들보다 더 성숙하게 대처해 과연 누가 ‘미성년’인지 곱씹게 했다. 이 영화로 김혜준은 지난해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넌 어렸을 때부터 그러했다. 천성이 간악하고, 교활했으며, 어리석기 그지없었지.” “제가 계집이라는 이유만으로 언제나 경멸하고 무시하셨죠. 그 하찮았던 계집아이가 이제 모든 것을 가질 것입니다.” 극 중 조학주와 중전이 주고받는 대사다. “사농공상의 계급이 확실한 시기의 시대적 사회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통찰력이 빛나는 대목이다. 사극을 택함으로써 봉건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필요한 메시지를 함께 담아낸다. 마지막 화에 깜짝 출연한 전지현도 다음 시즌을 위한 포석이 분명해 보인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2020.03.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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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통'→'미성년', 최초 공개만 4편..설 특선영화는 JTBC

JTBC가 이번 설 연휴 동안 영화만 총 6편을 편성해 눈길을 끈다. 같은 기간 국내 방송사 중 가장 많은 편수로, TV최초 공개작만 4편이다. 안방극장에 첫 선을 보이는 영화 4편 중 가장 먼저 시청자와 만나는 작품은 ‘가장 보통의 연애’다. 김래원과 공효진이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로 3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았다.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선 오랜만에 히트작 대열에 오른 작품이라 개봉 당시 크게 화제가 됐다. JTBC에서 24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에 시청할 수 있다. 다음날인 25일 토요일 오후에는 두 편의 TV최초 방영작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먼저, 류준열과 유지태를 내세운 영화 ‘돈’이다. 부자가 되고 싶어 증권가에 입성한 신입 브로커에 대한 이야기다.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 받으며 380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25일 토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돈’에 이어, 같은 날 오후 11시에는 김래원 주연작 ‘롱 리브 더 킹 : 목표의 영웅’까지 시청할 수 있다. 동명의 인기웹툰이 원작이며, 개과천선한 조직폭력배의 총선 출마 과정을 흥미롭게 담아냈다. 설 연휴 기간에 편성된 TV최초 방영작 중 마지막 영화는 ‘미성년’이다. 배우 김윤석의 첫 연출작이다. 김윤석이 연출과 동시에 출연까지 했으며 염정아가 함께 주연으로 나서 무게감을 실어준다. 26일 일요일 오후 11시 30분에 방송된다. TV최초 방영작 외에도 두 편의 영화가 더 있다. 조인성과 남주혁이 출연한 대작 ‘안시성’이 24일 금요일 오전 9시 15분에 방송된다. 25일 토요일 오전 10시 10분에는 김남길과 정재영이 주연으로 나온 좀비 소재 코미디영화 ‘기묘한 가족’이 편성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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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대종상영화제 2월 25일 개최…'기생충' 11개부문 후보[공식]

대종상영화제가 2월 개최된다.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측은 내달 2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 개최를 확정짓고, 예심을 거친 최종 노미네이트 후보작을 발표했다. 대종상 영화제 예심은 한국영상위원회 이장호 감독을 비롯한 9명의 영화 평론가, 교수, 감독 등이 참여했다. 그 결과 최우수작품상 후보에는 ‘기생충’을 비롯해 ‘극한직업’, ‘벌새’, ‘증인’,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올랐다. 감독상은 ‘벌새’ 김보라, ‘기생충’ 봉준호, ‘극한직업’ 이병헌, ‘사바하’ 장재현, ‘블랙머니’의 정지영 감독이 격돌한다. 남우주연상 후보는 ‘생일’ 설경구, ‘기생충’ 송강호, ‘백두산’ 이병헌, ‘증인’ 정우성, ‘천문: 하늘에 묻는다’ 한석규다. 여우주연상 후보는 ‘증인’ 김향기, ‘윤희에게’ 김희애, ‘생일’ 전도연,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미쓰백’ 한지민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신인 남자배우상, 신인 여자배우상, 신인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조명상, 음악상, 의상상, 미술상, 기술상, 기획상을 포함해 총 18개 부문의 후보작들을 공개했다. 특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기생충’은 대종상영화제에서는 11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종상 영화제 조직위(조직위원장 김구회) 측은 “대종상이 10월, 11월에 열리다 보니 그해 8월 말까지 개봉한 영화들만 심사 대상에 올라가고, 그 뒤 가을이나 겨울에 개봉한 영화들은 다음 해 심사 대상으로 넘어가는 기형적 구조였다. 이를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개최 시기를 변경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2월 25일 열리는 56회 대종상 영화제는 재작년 9월 1월부터 작년 12월까지 1년 4개월간 개봉한 영화들을 심사 대상으로 한다. 다음 해부터는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 개봉작이 심사 대상이다. ▶다음은 56회 대종상영화제 후보자(작) 최우수 작품상 : ‘극한직업’, ‘기생충’, ‘벌새’, ‘증인’, ‘천문: 하늘에 묻는다’ 감독상 : 김보라 (‘벌새’), 봉준호 (‘기생충’), 이병헌 (‘극한직업’), 장재현 (‘사바하’), 정지영 (‘블랙머니’) 시나리오상 : 김보라 (‘벌새’), 문지원 (‘증인’), 문충일 (‘극한직업’), 봉준호, 한진원 (‘기생충’), 장재현 (‘사바하’) 남우주연상 : 설경구 (‘생일’), 송강호 (‘기생충’), 이병헌 (‘백두산’), 정우성 (‘증인’), 한석규 (‘천문: 하늘에 묻는다’) 여우주연상 : 김향기 (‘증인’), 김희애 (‘윤희에게’), 전도연 (‘생일’), 정유미 (‘82년생 김지영’), 한지민 (‘미쓰백’) 남우 조연상 : 김성규 (‘악인전’), 강기영 (‘가장 보통의 연애’), 박명훈 (‘기생충’), 신구 (‘천문: 하늘에 묻는다’), 진선규 (‘극한직업’) 여우조연상 : 김새벽 (‘벌새’), 김소진 (‘미성년’), 염혜란 (‘증인’), 이정은 (‘기생충’), 이하늬 (‘극한직업’) 신인 남자배우상 : 공명 (‘극한직업’), 박해수 (‘양자물리학’), 안지호 (‘보희와 녹양’), 장동윤 (‘뷰티풀 데이즈’), 정해인 (‘유열의 음악앨범’) 신인 여자배우상 : 박세진 (‘미성년’), 박지후 (‘벌새’), 이재인 (‘사바하’), 전여빈 (‘죄 많은 소녀’), 정다은 (‘선희와 슬기’) 신인 감독상 : 김도영 (‘82년생 김지영’), 김보라 (‘벌새’), 김윤석 (‘미성년’), 김의석 (‘죄 많은 소녀’), 이상근 (‘엑시트’) 촬영상 : ‘기생충’, ‘벌새’, ‘봉오동 전투’, ‘신의한수: 귀수편’, ‘증인’ 편집상 : ‘극한직업’, ‘기생충’, ‘사바하’, ‘암수살인’, ‘엑시트’ 조명상 : ‘기생충’, ‘백두산’, ‘봉오동 전투’, ‘사바하’, ‘천문: 하늘에 묻는다’ 음악상 : ‘기생충’, ‘백두산’, ‘벌새’, ‘사바하’, ‘스윙키즈’ 의상상 : ‘나랏말싸미’, ‘스윙키즈’, ‘안시성’, ‘천문: 하늘에 묻는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 미술상 : ‘기생충’, ‘나랏말싸미’, ‘사바하’, ‘스윙키즈’, ‘천문: 하늘에 묻는다’ 기술상 : ‘백두산’ 시각효과, ‘봉오동 전투’ 특수효과, ‘사바하’ 시각효과, ‘엑시트‘ 스턴트, ’엑시트’ 시각효과 기획상 : ‘극한직업’, ‘말모이’, ‘생일’, ’엑시트’, ‘82년생 김지영’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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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스크린결산①] "천.만.왕.국." 최초 5편, 디즈니·CJ 가문의 영광

한국영화 100주년. 2019년 영화계 키워드는 '축하'다. 다사다난했던 2019년도 어느 덧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올해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한 해로, 영화계에서는 연초부터 어느 해보다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운명처럼 100년 역사에 기록될 만한 기념비적인 사건이 여럿 쏟아졌고, 발전과 변화를 바탕으로 새 도전, 새 얼굴도 빛을 발했다. 작품에 따른 양극화 현상은 여전히 심하고, 결과에 흡족하기 전 과정을 따져봐야 할 일들도 무수히 많지만, 축하 받아야 할 일들은 무조건적인 축하를 받아 마땅하다. 역정과 비난보다 환호와 영광의 순간이 더 많이 기억에 남는 2019년은 훗날 '그 해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로 회자되기 충분한 365일을 완성했다.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 '겨울왕국2' 1000만 축하 명불허전 '천.만.왕.국.'이다. 역대 최초 한 해 1000만 영화를 5편이나 배출해내는 전무후무 기록을 세웠다. 마블 포함 디즈니 영화가 세 편, CJ엔터테인먼트 영화가 두 편으로 '두 집안이 다 해먹었다'고 봐도 무방한 결과다. 분위기는 1월부터 좋았다. 1월 23일 개봉한 '극한직업'은 한국 코미디 영화의 부활을 알리며 동시에 정점을 찍는 성과를 냈다. 특별한 경쟁작 없이 원맨쇼 신드롬 레이스를 펼쳤던 '극한직업'은 이병헌 감독을 선봉으로 류승룡·이하늬·진선규·이동휘·공명으로 이어진 팀플레이를 자랑, 누적관객수 1626만5618명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2위에 안착했다. 5월 나란히 개봉한 '알라딘'(5월23일)과 '기생충'(5월30일)은 비수기 1000만이라는 이변을 이끌었다. 누적관객수 1255만2179명으로 최고 복병에 등극한 '알라딘'은 영화의 힘과 음악의 힘으로 흥의민족 DNA를 일깨우며 "뚜껑이 열리기 전까진 아무것도 모른다"는 공식을 증명했다. '기생충'은 '한국영화 사상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이라는, 어떤 작품도 활용할 수 없는 단 한 줄의 문구로 1008만4602명의 마음을 움직였다. 두 작품에 앞서 4월 24일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11월 21일 개봉한 '겨울왕국2'는 예상을 현실화 시킨 작품들. '어벤져스' 시리즈의 파이널을 장식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1393만4604명을 찍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5년만에 돌아온 '겨울왕국2'는 '겨울왕국' 보다 빠른 속도로 1000만 반열에 오르며 애니메이션 시리즈 최초 쌍천만이라는 대기록을 맛 봤다. ▲디즈니 천하 속 CJ 몀성회복…롯데 '흡족', 쇼박스·NEW '분발' 월트디즈니코리아와 CJ엔터테인먼트는 두둑한 성과급에 대한 기대치를 티내도 될 정도의 성적표를 받았다. 디즈니는 '개봉하면 흥행'을 넘어 '웬만하면 피해야할 대상'이 됐다. 잘 만든 작품으로 관객들을 홀리면서 연타석 홈런을 날렸고, '믿고보는 디즈니'에 한국영화들이 맞개봉을 피하면서 '디즈니 천하' 역시 자연스레 이뤄졌다. 한국영화 흥행 자존심은 CJ엔터테인먼트가 세웠다. 최근 몇 년간 흉작만 늘어놨던 CJ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신의 한 수: 귀수편'(215만)을 제외하고 '극한직업' '사바하'(239만) '걸캅스'(162만) '기생충' '엑시트'(942만) '나쁜 녀석들: 더 무비'(457만)까지 6편의 손익분기점을 모두 넘기며 넘버원 배급사의 명성을 되찾았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도 "이런 해가 없었다"며 놀라워 했다. 올해 마지막 영화이자 가장 높은 손익분기점(730만)을 자랑하는 '백두산' 성적이 2019년의 마무리와 2020년의 시작을 좌지우지할 전망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알짜배기 주머니를 채웠다. '말모이'(286만) '증인'(253만) '항거: 유관순 이야기'(115만) '82년생 김지영'(366만)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았다. "이 영화가 롯데 배급 작품이라고?"라는 반응도 여러 번 터졌다. 다만 '어린 의뢰인'(20만)을 비롯해 여름과 추석 시즌별 선수로 출전시킨 '사자'(161만) '타짜: 원 아이드 잭'(222만)의 실패는 아쉽다. 쇼박스는 배우 류준열에 많은 것을 걸었다. '뺑반'(182만)이 '극한직업'에 처절할 정도로 무너졌지만 '돈'(338만)과 '봉오동전투'(478만)로 체면치레 했다. '미성년'(29만)은 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와 호평을 남겼지만, '퍼펙트맨'(123만)은 조용히 사라졌다. 절치부심 쇼박스는 겨울 시장도 과감히 포기, 새해 1월부터 달리겠다는 포부다.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사건을 다룬 '남산의 부장들'이 올해의 뼈아픈 결과를 뒤집어 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NEW도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 '나의 특별한 형제'(147만), '가장 보통의 연애'(285만)로 웃었고, '생일'(119만), '비스트'(20만), '힘을 내요, 미스터리'(118만)는 울었다. 하지만 '가장 보통의 연애'가 분위기를 전환시켜 주면서 연말 성적은 꽤 기대해볼만 한다. 신선한 사전 홍보물로 화제성을 잡는데 성공한 마동석·박정민·정해인·염정아의 '시동'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다. >>[2019 스크린결산②]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 스크린결산①] "천.만.왕.국." 최초 5편, 디즈니·CJ 가문의 영광[2019 스크린결산②] '벽 넘은' 봉준호·마동석, 내실 챙긴 정우성[2019 스크린결산③] 2019년 한국영화계에 일어난 열두가지 일들 2019.12.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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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박세진, 제이와이드컴퍼니行..김태리와 한솥밥[공식]

배우 박세진이 제이와이드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29일 제이와이드컴퍼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배우 박세진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배우 본인이 가진 기량을 작품 속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 박세진 배우의 활동을 기대해주시길 바라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세진은 드라마 ‘마녀보감’, 웹드라마 ‘천년째 연애중’, ‘마이 런웨이’, 영화 ‘개들의 침묵’, ‘피규어러브’ 등에 출연해 차곡차곡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올해 4월 개봉한 김윤석 감독의 영화 ‘미성년’에서 윤아 역을 맡아 주연으로 활약하며 인상 깊은 연기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제이와이드컴퍼니는 다양한 연기파 배우들이 속해 있는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다. 천호진, 배조옥, 이상윤, 이보영, 김소연, 강예원, 김태리, 백진희 등이 소속돼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1.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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