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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지투어가 사랑 받는 이유가 TGL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

독자는 투영이라는 말을 더러 쓰는가? 직역하면 ‘그림자를 던진다’는 뜻인 투영 말이다. ‘투영(投影)’이란 물체의 그림자를 어떤 물체 위에 비추는 일을 말한다. 영어로는 프로젝션(projection)이다. 뱁새 김 프로는 친구가 들려준 투영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다. 친구는 교육을 받을 때 강사가 한 강의가 기억에 남았다며 들려주었다. 그 이야기를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자신을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주인공에게 ‘투영’하는 것이다. 주인공이 겪는 기쁨과 슬픔을 마치 자신이 직접 경험하는 것처럼 여긴다는 말이다. ‘나 같으면 저 상황에서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계속 하면서. 돌이켜 보면 사랑을 받는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은 평범한 사람인 경우가 많다. 인간을 뛰어넘는 초인이기 보다는. 그 평범한 주인공에게 더 많은 관람객이나 시청자가 자신을 투영했기 때문에 사랑을 받은 것이다. 주인공은 평범하지만 그 역할을 맡는 연기자는 여간 빼어난 사람이 아닌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날카로운 독자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을 ‘잘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긍지가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빼어난 인물이 주인공 역을 맡아도 주인공에게 자신을 투영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주인공을 보통 사람은 꿈도 꿀 수 없는 월등한 존재라고 설정하면 어떻게 될까? 관람객이나 시청자가 자신을 주인공에게 투영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주인공이 겪는 일은 ‘남 이야기’가 될 것이고. 그런 영화나 드라마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지는 못하기 마련이다. 이른바 슈퍼 히어로가 나오는 장르는 다른 이야기이다.보통 사람은 대적할 수 없는 엄청난 악을 상대하거나 마법 같은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해 불가피한 설정이다. 더 큰 악일수록 그 악을 물리쳤을 때 느끼는 카타르시스가 더 강하니까. 큰 악을 이기려면 슈퍼 히어로여야만 하고. 마법 같은 이야기를 평범한 사람이 만들어내면 현실성이 떨어지니까. 그나저나 무슨 말을 하려고 이렇게 길게 늘어놓느냐고? 이제부터 골프 이야기로 건너가 보자. ‘투영’이라는 말을 안고 말이다. 지난 겨울 동안 골프 채널에서 티지엘(TGL·Tomorrow Golf League) 첫 시즌을 중계했다. TGL은 골프 시뮬레이터로 롱게임은 하고 숏게임은 실제와 비슷하게 퍼팅 그린 주변에서 하도록 경기장을 꾸몄다. 그래서 경기장 크기가 웬만한 실내 체육관만하다. 퍼팅 그린과 그 주변을 자유자재로 변형해 홀마다 다양한 퍼팅 그린 모양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에는 입이 벌어진다. TGL은 여섯 개 구단이 팀을 이뤄 대항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리그를 진행했다. 구단마다 기라성 같은 선수를 모아 내보냈다. 미국프로농구(NBA)로 치면 올스타전을 보는 기분이었다. 그런데도 뱁새는 TGL 중계를 보면서 겉도는 기분이 들었다. 지투어를 시청할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TGL이 보여주는 영상이 낯설어서 그런가 하고 생각했다. 한참 지나서야 기분이 겉도는 이유를 찾았다. 바로 TGL이 쓰는 골프 시뮬레이터를 뱁새가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선수가 친 공이 먼 거리를 날아 홀 가까이에 붙어도 가슴에 와 닿지 않았다. 잘 친 샷인지 아니면 행운인지 알 수가 없었다. 뱁새가 그 시뮬레이터를 써 본다면 느낌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투어를 볼 때는 다르냐고? 그렇다. 지투어는 독자도 틀림 없이 몇 번쯤은 경기를 해 보았을 골프존 시뮬레이터로 치른다. 어마어마한 거리를 보내는 선수를 보고 나면 뱁새도 당장 가서 마음껏 휘두르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린다. 선수가 기가 막힌 숏게임을 선보이면 언젠가 뱁새도 골프존 시뮬레이터에서 성공한 칩 인 버디를 떠올린다. 선수가 먼 거리 퍼팅을 떨어뜨리면 뱁새가 행운 반 실력 반으로 얻은 그림 같은 퍼팅을 기억한다. 선수가 실수를 하면 괜히 질러가려다가 아웃 오브 바운드를 낸 아픈 기억이 떠오르고. 바로 지투어를 보면서 선수에게 뱁새 자신을 투영한다는 이야기이다. 독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 느낌 아니까’라는 말은 이럴 때 적당하다. 경기방식이 낯선 것도 TGL이 덜 와 닿는 이유이다. 싱글 매치와 번갈아 치기(포썸 매치)를 섞은 경기방식은 국가끼리나 대륙간 대항전을 할 때 쓰기는 한다. 자신이 응원하는 국가가 있거나 둘 중 한 대륙에 살고 있다면 그나마 손에 땀을 쥘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가장 적은 타수를 친 선수가 우승하는 스트로크 방식에 익숙한 시청자에게는 박진감이 떨어진다. 차라리 개인전으로 매치를 하던가! TGL은 슈퍼 히어로가 활약하는 이야기에 가깝다. 지투어는 보통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나 멜로에 가깝고. 물론 TGL 경기장을 한국에도 짓고 그 곳에서 누구나 경기를 직접 치러볼 수 있게 된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그럴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5.04.02 08:27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세계 바둑 규칙도 하나가 되기를. 골프처럼

최근에 이름난 중국 바둑 선수가 대회 규칙을 연거푸 어겨 심판이 실격을 시킨 일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일로 한국과 중국 바둑계가 수 십 년간 쌓은 우호가 흔들릴 정도이다. 얼마 전에 치른 이름 있는 국내 바둑대회 결승전에서였다. 한국기원이 주관한 대회였고. 중국 선수는 따낸 돌 즉, ‘사석(死石)’을 바둑알통 뚜껑에 담지 않고 그 옆에 두었다. 한국기원은 사석을 ‘사석통’으로 정한 뚜껑에 담도록 대회 규칙을 정했다. 사석통에 담지 않으면 처음 위반할 때는 벌로 두 집을 매긴다. 벌을 받고도 다시 위반하면 실격이다. 사석을 어디에 두든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정했느냐고? 이유가 있다. 한국 바둑에서는 집 수를 세어 승부를 가릴 때 즉, 계가(計家)를 할 때 사석이 중요하다. 따낸 돌을 상대방 집을 메우는데 쓰는 것이다. 그래서 형세를 판단할 때 현재 상대가 사석을 몇 개나 가지고 있는 지가 중요하다. 상대가 사석 한두 개를 슬쩍 숨긴다면? 형세 판단에 착오가 생길 수 있다. 형세에 따라 전술을 바꾸는 바둑에서는 가볍게 볼 수 없는 빈틈이다. 설마 공식 대회에서 그런 짓을 하는 선수가 있겠느냐고? 골프 대회에서는 어떤가? 규칙에 허점이 있을 때 악용하는 선수가 정말로 없는가? 바둑도 골프처럼 아니 어쩌면 골프 보다 더 매너를 엄격하게 따지는 스포츠이다. 그래도 승부에만 연연하는 선수가 있을 수 있다. 문제는 한국과 중국 바둑이 사석을 다르게 취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 바둑에서는 사석으로 집을 메운다. 그런데 중국 바둑에서는 사석은 빼고 집을 센다. 그래서 중국 선수에게는 ‘사석을 사석통에 넣어야 한다’는 규칙이 낯설 수도 있다. 세계 바둑 랭킹 1위 자리까지 올랐던 그 선수가 고의로 사석을 ‘제자리’에 두지 않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습관은 무서운 것이다. 무심코 한 행동 탓에 실격패를 당했으니 말이다. 그것도 큰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 바둑을 대표하는 중국기원은 그 대회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일로 한중 바둑 팬 사이에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다른 나라 골프 투어에 참가한 선수가 골프 규칙 탓에 어이 없는 손해를 보는 일도 있을까? 다른 나라 골프 투어가 다르게 정한 골프 규칙 때문에 말이다. 정답은 ‘지금은 없다’이다. 정말 없느냐고? 그렇다. 지금은 없다면 과거에는 있었다는 말인가? 그렇다. 어떤 일이 있었느냐고? 대표적인 것이 바로 ‘투 그린(two green)’에서 적용하는 골프 규칙이다. 한 홀에 그린이 두 개인 경우 말이다. 투 그린이면 하나는 쓰고 다른 하나는 닫아 놓는다. 쓰지 않는 다른 그린에 올라가면 그린 밖으로 꺼내 놓고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얼마 전까지 일본 골프에서는 달랐다. 다른 그린에 공이 올라가도 그래도 플레이를 해야 했다. 당연히 꺼내 놓고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알고 있던 한국 선수가 손해를 보는 일이 몇 차례 있었다. 사용하지 않는 그린에 있는 공을 무심코 집어 올렸다가 벌타를 받은 것이다. 아예 사용하지 않는 그린 밖으로 꺼내 놓고 치기까지 했다가 잘못된 자리에서 플레이 한 것에 대해 더 큰 페널티를 받기도 했고. 이 허점 혹은 맹점은 이제는 없다. 규칙을 분명하게 고쳐서 그렇다. 사용하지 않는 그린에 놓인 공은 무조건 그린 밖으로 꺼내 놓고 치도록. 골프 규칙도 바둑 규칙처럼 나라마다 혹은 대륙마다 달랐던 적이 있다. 투 그린 규칙처럼 맹점도 있었고. 그래도 지금은 골프 규칙은 전세계가 하나이다. 세계 골프 규칙을 주관하는 두 단체가 수 십 년간 지혜를 모은 결과이다. 두 단체가 어디인지는 뱁새 김용준 프로 칼럼 애독자라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이다. 한 때는 골프 공 규격에 대한 규칙이 달랐던 적도 있다. 크기와 무게에 대한 기준이 달랐던 것이다. 영국이나 미국에서 각자 대회를 치를 때는 문제가 없었다. 해당 국가 골프협회가 정한 규칙을 따르면 되었으니까? 문제는 영국과 미국 혹은 미국과 유럽이 각각 팀을 꾸려 대항전을 벌일 때였다. 번갈아 가며 대회를 열 때마다 시비가 일었던 것이다. 골프 공 규격을 비롯한 규칙 탓이 컸다. 물론 규칙이 다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치졸하게 서로를 비난하기도 했다. 더 작은 공을 쓰는 선수를 ‘사기꾼’이라고 비방하는 식으로 말이다. 공이 더 작으면 홀에 들어가기 쉬우니까. 그러던 것을 두 단체가 지혜를 모으면서 차이를 줄여갔다. 그리고 마침내 골프 규칙은 하나가 되었다. 두 단체는 정기적으로 머리를 맞대어 규칙을 고쳐나가고 있다. 이렇게 많은 노력을 들이는 이유는 딱 하나이다. 바로 ‘골프 발전을 위해서’이다.최근 바둑 규칙이 빚은 논란은 증오로 이어지고 있다. 안타깝다. 세계 바둑계가 가슴을 열고 바둑을 발전시킬 계기로 삼을 기회인데 말이다. 골프가 걸어온 긴 여정처럼. 그리고 골프 규칙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땀 흘린 골프 선조와 골프 법률가에게 경의를 표한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5.02.05 08:16
연예일반

SG워너비 김용준, 빌리언스 전속계약 체결

그룹 SG워너비의 멤버 김용준이 빌리언스의 새 가족이 됐다.16일 빌리언스는 “믿고 듣는 아티스트 김용준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다방면에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용준의 새로운 출발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2004년 SG워너비 1집 앨범 ‘워너 비+’로 데뷔한 김용준은 ‘살다가’, ‘죄와벌’, ‘내사람’, ‘라라라’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싱글 ‘이쁘지나 말지’와 ‘그때, 우린’ 이후 첫 솔로 미니 앨범 ‘문득’을 통해 역대급 이별 감성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뿐만 아니라 김용준은 그동안 쌓아온 남다른 예능 감각을 바탕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SG워너비 활동과 개인 활동을 넘나들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한 김용준과 빌리언스가 만나 어떤 음악적 시너지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인다.한편 빌리언스에는 강신일, 고창석, 권소현, 김강민, 김성규, 남우현, 박정우, 박지아, 손현주, 송지우, 엄효섭, 왕지원, 이규한, 이유준, 이주연, 이준영, 임영주, 정석용, 조희봉, 진예, 최무성, 최윤영, 한상진, 한채영, 허성태 등이 소속돼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16 16:12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 모험] 비슷하지만 다른 뜻 골프 용어. 마크 마커 볼마커 피치마크

'마크'와 '마커' '볼 마커' 그리고 '피치 마크'. 독자는 이 네 가지 골프 용어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가? 용어는 네 가지인데 뜻은 다섯 가지이다. 다섯 가지라는 것까지 안다면 기량이 상당한 골퍼가 틀림 없다. 느닷없이 문제를 왜 내느냐고? 뱁새 김용준 프로도 헷갈려서 틀리게 쓸 때가 있어서다. 용어가 네 개인데 실은 다섯 가지라고 말 한 이유부터 설명하겠다. 마크(Mark)는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마크는 공이 있는 자리를 표시하는 것을 일컫는다. 두 번째 뜻으로는 공식 대회에서 다른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점수를 기록하는 일을 말한다. 물론 이 두 '마크'는 영어로는 같은 단어이다. 골프 용어일 때 다른 두 가지 뜻으로 쓰는 것이지. 첫 번째 공 있는 자리를 표시한다는 뜻인 마크는 골퍼라면 거의 다 알 것이다. 퍼팅 그린에서 공 뒤에 동전이나 동전 비슷한 것을 놓고 공을 집어 드는 것이 마크니까. 가끔 퍼팅 그린이 아닌 곳에서도 공 놓인 자리를 표시할 때가 있다. 이것까지 안다면 어느덧 중수 반열에 든다고 할 수 있다. 언제 그러느냐고? 바로 풀 속에 폭 박힌 공이 내 공인 지 확인할 때이다. 다른 플레이어에게 방해가 되거나 도움이 되는 내 공을 집어 올려줘야 할 때도 마크를 하고. 공이 나무나 카트 도로를 맞아 혹시 찢어지거나 깨졌을 수 있다면? 마크를 하고 확인할 수 있다. 구제를 받아야 할 때도 공 있는 자리를 마크할 때가 있고. 누가 일러주지 않는데도 마크할 상황이면 알아서 척척 한다면? 이미 상수이다. '볼 마커'는 이렇게 공이 있는 자리를 표시할 때 쓰는 '장비'이다. 볼 마커도 장비냐고? 엄연히 장비이다. 그래서 규칙이 있다. 나뭇잎이나 자갈 따위로 슬쩍 마크했다고 우기면 안된다. 두께가 너무 두꺼워도 안 되고. 두께가 1인치를 넘어가면 규칙 위반이다. 볼 마커로는 동전을 쓰기도 하고 동전 비슷한 것을 쓰기도 한다. 티로 마크해도 규칙에 어긋나지는 않는다. 다만 퍼팅 그린에서라면 티로 마크하는 짓은 삼가야 한다. 에티켓에 어긋난다. 퍼팅 그린에서 티로 마크한다면 속으로 욕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마크의 두 번째 뜻인 '다른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점수를 기록하는 일'은 모르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공식 대회 때는 한 선수가 다른 선수를 마크한다. A와 B 그리고 C 세 선수가 플레이를 한다고 치자. A는 B를 마크하고 B는 C를 마크하고 C는 A를 마크하는 식이다. 이렇게 다른 선수를 마크하는 선수를 마커(Marker)라고 부른다. 공식 시합에서는 경기위원회가 마커를 지정해 준다. 선수끼리 알아서 하라고 하면 부정소지가 있으니까 그렇다. 경기위원회가 지정한 마커를 선수끼리 마음대로 바꾸면 실격이다. 프로 대회 때는 익숙한 규칙이라면 굳이 경기위원(심판)을 부르지 않고 자신의 마커(다른 선수)에게 의견을 구하고 처리하기도 한다. 마커에서 "제 공인 지 확인 좀 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으면 "네, 그러세요"라고 마커가 용인하는 식으로 말이다. 피치 마크(Pitch Mark)는 퍼팅 그린에 공이 떨어지면서 만든 자국을 말한다. 공이 낙하하면 퍼팅 그린이 폭 패이기 마련이다. 피치 마크를 '볼 마크'라고 잘못 말할 때가 있다. 다른 사람이 아니고 바로 뱁새 이야기이다. 비슷한 용어를 제대로 짚어보자고 나선 것도 그래서다. 피치 마크를 다루는 솜씨를 보면 기량을 알 수 있다. 자기 피치 마크를 찾아 수리한다면 최소한 중수이다. 피치 마크를 수리하면서 공이 얼마나 굴러갔는지도 가늠해 본다면? 상수가 틀림 없다. 아직 기량이 부족한데도 피치 마크를 꼬박꼬박 수리한다면? 머지 않아 고수 반열에 오를 골퍼가 틀림 없다. 흔히 '포크'라고 부르는 피치 마크 수리기를 가지고 다니는 골퍼라면? 조만간 골프에서 ‘일을 낼 것’이라고 장담한다. 꼭 내 피치 마크만 수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여유가 있다면 다른 사람이 만든 피치 마크도 수리해 주면 더 멋지다. 수리 방법은 소셜 미디어(SNS)에 많이 나와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피치 마크를 솜씨 좋게 수리하는 골퍼와는 큰 내기를 하지 않는 것이 지혜롭다. 틀림 없이 산전수전 다 겪은 골퍼일 테니까. 프로 골프 대회에서 피치 마크를 수리하지 않으면? 벌금을 문다. 기량이 뛰어날수록 공이 더 높게 떠서 퍼팅 그린으로 날아오기 마련이다. 더 높은 공이 더 깊은 피치 마크를 만드는 것은 당연하고. 피치 마크가 깊으면 퍼팅을 할 때 걸리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가 나중에 그것을 수리해야 한다. 그러면 플레이 시간이 길어진다. 그래서 피치 마크를 수리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물론 코스도 보호해야 하고.어떤가? 마크에서 갈려 나온 네 가지(실은 다섯 가지) 골프 용어가 명쾌해졌는가? 뱁새도 이제 틀리지 않고 말할 자신이 생겼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3.07.12 08:33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캐디가 당신을 도와줄 거라고 믿는다면 당신은 아직 하수다

지난 2015년 10월30일. 뱁새 김용준 프로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로 선발전 본선 마지막 날 마지막 홀 퍼팅 그린에서 브레이크를 가늠하고 있었다. 프로 선발전에 세번째 도전하는 뱁새 김 프로(이 때는 프로가 아니었다) 앞에 놓인 마지막 숙제는 두 발짝 남짓한 퍼팅이었다. 뱁새가 보기에는 왼쪽으로 공 두 개쯤 되는 곳을 겨누고 스트로크 하면 들어갈 것 같았다. 캐디가 공을 닦아주면서 뒤에서 한 마디 거들었다. "반듯이 보면 되겠네요"라고. 뱁새는 그 퍼팅에 운명이 걸렸다고 생각하고 있는 차였다. 프로 골퍼가 되느냐, 또 다시 쓴 잔을 마시느냐. 캐디 말을 들었어도 뱁새가 보기엔 여전히 왼쪽이 살짝 높아 보였다. 그러나 뱁새도 실은 귀가 얇은 '팔랑귀'일까? 브레이크가 점점 작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왼쪽으로 공 하나만 보고 퍼팅을 했다. 처음에 생각한 공 두 개 왼쪽이 아니라.뱁새가 퍼팅한 공은 두 발짝 밖에 안 되는 거리를 한참 굴렀다. 그 짧은 시간이 초저속으로 재생하는 영상처럼 느리게 흘렀다. 공은 홀 쪽으로 중심을 잃고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아뿔싸! 홀에 삼분의 일쯤 들어갔다가 돌아 나오고 말았다. 가슴이 무너졌다. 가슴을 찌르는 통증을 악문 이빨 사이로 내뱉었다. 탭인 해서 경기를 마친 뱁새 눈에서는 눈물이 줄줄 흘렀다. 1년 가까이 흘린 땀이 그 퍼팅 실수 하나로 물거품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어떠했겠는가?반듯이 치라는 조언을 한 캐디는 초보였다. 캐디 업무를 한 지 단 석 달 밖에 되지 않은. 뱁새도 그의 조언을 듣기 전에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중간에 캐디에게 "의견 내지 마라"고 이미 주의를 준 터였다. 그래 놓고도 캐디가 무심코 툭 던진 한 마디에 자기 판단을 믿지 못한 것이다. 누구 탓을 하겠는가. '캐디가 당신을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다면 당신은 아직 하수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가 지어낸 말이 아니다. 서양 골프 속담이다. 듣자마자 고개를 끄덕였다면? 이미 상당한 경지에 오른 독자가 틀림 없다. 이 속담은 어디까지나 '캐디가 해주는 어드바이스(Advice)가 틀릴 수도 있으니 플레이어 스스로 판단해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판단력을 갖고 있어야 상수라는 말이기도 하고. 캐디가 말해주는 브레이크나 깃대까지 남은 거리를 곧이곧대로 믿고 플레이 해놓고 캐디 탓을 한다면 하수라는 뜻이다. 캐디가 브레이크를 잘못 보면 어떻게 해! 캐디가 거리를 잘못 불러주면 안 되지! 바로 그 말이다. 브레이크도 귀신 같이 보고 거리도 딱딱 맞춰서 알려주는 캐디를 만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떻게 그런 캐디를 라운드마다 만날 수 있겠는가? 밥 먹고 골프만 치는 골퍼도 브레이크가 헷갈리기 마련인데. 거리측정기로 재고 나서 쳐도 거리가 안 맞기 십상이고. 한꺼번에 플레이어 네 명이나 돕는 캐디가 한 눈에 브레이크도 보고 거리까지 정확히 불러주기를 바란다면? 지나친 기대이다. 그 정도 노련함은 공식 대회 때 개인 캐디에게나 요구할 수 있지 않을까? 캐디에게 지나치게 의지하는 하수 단계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 동안 고생하고 수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맨 먼저 퍼팅 그린에서 브레이크부터 스스로 판단해 보기를 권한다. 처음에는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도 헷갈릴 수도 있다. 왼쪽이 높은지 오른쪽이 높은지는 말할 것도 없고. 더블 브레이크이기라도 하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스스로 퍼팅을 하면 퍼팅 실력이 반드시 는다. 뱁새가 장담한다. 퍼팅 브레이크를 스스로 보는 것과 함께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퍼팅 그린에 올라간 공을 플레이어 스스로 마크하는 일이다. 가만히 있으면 캐디가 해주는데 왜 하느냐고? 스스로 마크해야 골프가 는다. 캐디가 마크를 하면 브레이크를 보고 공을 놓아주기 마련이다. 그러면 플레이어 스스로 브레이크 보는 일이 줄어든다. 남은 거리나 클럽 선택도 마찬가지이다. 거리 측정기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거리에 더해서 다음과 같은 정보도 감안해 클럽을 스스로 선택해 보면 어떨까? 맨 먼저 공이 놓인 자리이다. 잔디가 긴 러프에 공이 놓였다면 실제 거리 보다 조금 더 길게 보면 된다. 공이 오르막 라이에 놓였다면 공이 더 높게 떠서 덜 날아간다. 내리막이라면 더 짧은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맞고. 바람은 어디로 부는지도 꼭 감안해야 한다. 잔디를 뜯어서 공중에 날려보는 습관을 들이면 저절로 골프가 는다. 그린이 딱딱한지 무른지도 감안해야 한다. 첫 홀에서 공 떨어진 자국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피치 마크(공이 퍼팅 그린에 떨어져서 파인 자국)가 깊다면 부드러운 그린이어서 그린에 떨어진 공이 덜 굴러간다. 혼자 힘으로 자연 속에서 플레이 하다 보면 골프를 더 잘 치는데 필요한 덕목을 절감하게 된다. 수련도 당연히 뒤따를 테고.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기 바란다. 캐디가 당신을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다면 당신은 아직 하수이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3.07.05 08:34
연예일반

“나처럼 때 묻은 사람이”…연극 무대로 돌아온 손석구의 고민 ‘나무 위의 군대’ [종합]

배우 손석구가 9년 만에 다시 연극 배우로 돌아왔다. 지난 20일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막이 오른 ‘나무 위의 군대’가 무대다.손석구는 27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나처럼 때 묻은 사람이 이렇게 순수한 사람을 할 수 있을까?’란 고민이 컸다”고 이번 연기에 대해 밝혔다.‘나무 위의 군대’는 1945년 4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다. 손석구는 태어나고 자란 소중한 삶의 터전인 섬을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한 ‘신병’역을 맡았다.간담회에는 더블 캐스트로 전쟁 경험이 많은 본토 출신의 ‘상관’역을 연기하는 이도엽과 김용준, 최희서는 ‘상관’과 ‘신병’의 곁에서 아무도 들을 수 없던 이야기를 해주는 신비로운 존재 ‘여자’ 역의 최희서와 민새롬 연출도 함께 했다. 손석구는 “제가 맡고 있는 신병 역할은 군인의 옷을 입고 있지만, 군인의 마인드와 정신이 탑재가 안된 순수한 청년에 가깝다. 제 개인적인 군대 경험이 들어올 자리는 많이 없었다”고 말했다.손석구는 실제 이라크 아르빌 자이툰 부대에서 6개월간 파병을 다녀오며 진짜 전쟁을 가까이서 경험한 적이 있기에 이번 연극 출연이 더욱 주목을 받았다. 다만 손석구는 군대 경험이 연극 연기에 도움이 된 것은 없다면서 “부대에서 전시 상황이었지만 시대와 배경이 너무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새롬 연출은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 캐스팅에 대해 “기가 막힌 캐스팅이었다”고 정의했다. 손석구와 최희서같은 경우는 연극보다 매체 연기 경험이 많은 배우다. 두 사람에 대해 오히려 배우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 민 연출은 “무대 연기도 이야기를 다루는 예술이고,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이기에 똑같다고 생각했다”며 연극과 매체 연기의 공통점을 꼽았다. 아울러 “손석구 씨와 최희서 씨가 방송에서 보기 힘든 촘촘한 심리 묘사를 무대 위에서 완벽히 표현해냈다”고 찬사를 보냈다. 2014년 연극 ‘사랑이 불탄다’에서 손석구와 함께 연극에 출연한 적이 있는 최희서는 다시 한 번 손석구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저희의 만남은 우연은 아니다”라며 인연을 회상했다. ‘사랑이 불탄다’는 손석구의 직전 마지막 연극이기도 하다.최희서는 “벌써 9년 전 대학로 소극장에서 손석구 씨와 작품 하나를 했다. 그때도 연극을 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각자 100만 원씩 내서 대관료를 내고, 5일 정도 밖에 공연을 못했다. 그 이후 각자의 길로 바빠졌지만 또 연극하고 싶다고 말을 했다”고 언급했다.‘나무 위의 군대’에 출연할 수 있게 된 것도 손석구가 먼저 제안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최희서는 “손석구 씨가 ‘여자’ 역할이 있다고 먼저 연락을 주셨다. 덕분에 재미있고 뜻깊은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5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 이렇게 큰 곳에서 공연하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나무 위의 군대’는 매진 행렬에 힘입어 상영 기간이 연장돼 8월 1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공연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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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의 군대’ 손석구 “자이툰 부대 경험? 연기에 도움은 無…시대와 배경 달라”

배우 손석구가 군대 경험에 대해 언급했다.27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박용호 프로듀서, 민새롬 연출, 배우 김용준, 이도엽, 손석구, 최희서가 참석했다.‘나무 위의 군대’는 1945년 4월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다.이도엽과 김용준은 더블 캐스트로 전쟁 경험이 많은 본토 출신의 ‘상관’역을 연기한다. 손석구는 태어나고 자란 소중한 삶의 터전인 섬을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한 ‘신병’역을 맡았다. 최희서는 ‘상관’과 ‘신병’의 곁에서 아무도 들을 수 없던 이야기를 해주는 신비로운 존재 ‘여자’역을 소화한다.손석구는 실제 이라크 아르빌 자이툰 부대에서 6개월간 파병을 다녀오며 진짜 전쟁을 가까이서 경험한 적이 있다. 다만 손석구는 부대 경험이 연극 연기에 도움이 된 것은 없다면서 “부대에서 전시 상황이었지만 시대와 배경이 너무 달랐다”고 설명했다.이어 “제가 맡고 있는 신병 역할은 군인의 옷을 입고 있지만, 군인의 마인드와 정신이 탑재가 안된 순수한 청년에 가깝다. 제 개인적인 군대 경험이 들어올 자리는 많이 없었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20일부터 막을 올린 ‘나무 위의 군대’는 오는 8월 5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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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검하수' 김용준, 확 어려진 모습으로 새해인사 "토끼처럼 껑충 전진하길"

SG워너비 김용준, 가수 김성규, 배우 이상준이 훈훈한 설 인사를 전했다.소속사 더블에이치티엔이는 지난 20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용준, 김성규, 이상준의 2023년 설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먼저 지난해 앨범 활동과 예능, 라디오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솔로 첫 단독 콘서트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용준은 "2023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일단 맛있게 먹고, 다이어트는 연휴 끝나고 다 같이 하자"라는 재치 넘치는 멘트로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지난해 호랑이 기운을 받아 왕성하게 활동한 것처럼, 올해는 검은 토끼의 기운을 받아 재빠르게 다니며 더욱 다양하게 많은 활동 펼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지난해 턱 부상을 딛고 활동을 재개하며 팬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김성규는 "여러분께 설 인사를 드릴 때가 되면 '또 한 해가 시작됐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 모두 올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토끼처럼 껑충껑충 뛰셔서 무탈하게 전진하셨으면 좋겠다"며 유쾌한 인사를 전했다.특히 "저의 단독 콘서트 ''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연휴에 체력 잘 비축하셔서 공연장에서 신나게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오는 2월 예정돼 있는 단독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했다.끝으로 이상준은 "잠들기 전 '내가 오늘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았나' 생각했을 때 '후회 없이 잘 살았구나' 하고 잠들 수 있는 그런 하루하루를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 봤다"고 새해 다짐을 밝히며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또 "저는 설 연휴에 가족들과 힐링 여행을 떠나볼 계획이다. 여러분도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고, 푹 쉬시면서 작년에 힘들었던 일들은 모두 털어버리고 올해는 새로 고침하는 마음으로 파이팅 하셨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메시지로 훈훈함을 선사했다.한편, 김용준은 개인 유튜브 채널 '용가릿'을 통해 먹방, 브이로그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김성규는 오는 2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YES24 LIVE HALL)에서 단독 콘서트 ''를 개최하고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KBS2 '학교 2021'에 이어 SBS '치얼업'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대세 배우'로 거듭난 이상준은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2023.01.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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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SG워너비 첫 시작 인연과 솔로 작업, 의미 남달라"

SG워너비 김용준이 솔로 작업기를 전했다. 9일 김용준은 롤링스톤 코리아 와의 웹진 인터뷰에서 ‘이쁘지나 말지’에 대해 소개했다. "‘SG워너비의 첫 시작을 함께 해 주셨던 분들과 다시 만나 첫 솔로곡 을 작업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또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춘 조영수 작곡가 는 워낙 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딱 맞는 멜로디 를 선물해 줬고, 오랜만에 함께 한 강은경 작사가는 "아! 이거다!"싶을 정도로 눈에 띄는 제목과 가사를 줘서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지난 시간을 기분 좋게 회상하기도 했다. 팬들에겐 "보내 주시는 사랑 에 멋진 무대로 꼭 보답하겠다"며 팬들을 향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용준의 솔직하고 유쾌한 인터뷰 전문은 롤링스톤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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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부산에서 만난 찐팬…먹방까지 알차게

가수 김용준이 부산에서 인기를 실감했다. 지난 20일 김용준 개인 유튜브 채널 '용가릿'을 통해 공개된 스물세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김용준이 결혼식 축가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부산의 밤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국제시장에 도착한 김용준은 다양한 물건을 구경하던 중 해산물을 보고 유독 눈을 반짝여 웃음을 안겼다. 은갈치와 먹갈치의 차이를 설명하는 등 식재료 박사다운 면모를 뽐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특히 시장을 오가는 많은 시민과 행인이 김용준을 단번에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 그의 높은 인지도를 실감하게 만들었다. 김용준은 쑥스러워하면서도 함께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해주며 열띤 반응에 화답했다. 손금과 관상을 보고 씨앗호떡까지 야무지게 먹은 김용준은 본격적인 저녁 식사를 위해 단골 횟집으로 향했다. 김용준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생각에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여기는 '찐맛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가장 먼저 홍어를 맛본 김용준은 "삼합으로 먹지 않고 소금만 살짝 찍어 먹는다"며 독특한 '먹팁'을 알려줬다. 이어 참돔데침회의 맛을 "찹쌀떡과 곤약 중간의 식감이다. 쫄깃쫄깃하고 탱글탱글하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준은 김초밥, 유부초밥, 단호박 치즈전, 지리탕 등 해당 가게만의 특별한 메뉴들을 맛깔나게 먹기도 했다. 김용준의 믿고 보는 '먹방'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고정시키며 침샘을 완벽히 자극했다. 시장에 이어 식당에서도 김용준의 남다른 인기가 입증됐다. 가게에 있던 다른 손님이 김용준에게 다가와 "부산에서 유명한 김밥집을 한다"며 김밥을 건넸고, "내 노래방 18번이 '라라라'다"라고 덧붙여 김용준의 '찐팬'임을 밝혔다. 김용준은 예상치 못한 깜짝 선물에 두 손을 꼭 모은 채 감격한 모습을 보였고, 식당에 있는 다른 손님들과도 김밥을 나눠먹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1.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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