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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 허재 "1998 챔프전 준우승 후 MVP 기쁘지 않았다"

농구 대통령 허재가 전성기 시절 비하인드를 전한다. 내일(5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될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줄줄이 특집 '뭉치면 차고 흩어지면 남이다'로 꾸며지는 가운데 허재, 하승진, 이형택, 진종오, 김요한이 출연해 숨겨져 있던 예능감을 선보인다. 한때 화를 참지 않는 모습 때문에 '버럭 허재'로 불렸던 허재는 등장부터 농구공을 놓치거나 게스트들에게 거침없는 폭로를 당하는 등 허당미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그동안의 이미지를 벗고 '큐티 허재'로 거듭나며 새로운 매력을 자랑한다. 이날 허재는 과거 농구선수와 프로농구팀 감독으로서 활동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공개한다. "선수 시절 롤모델이나 후배 선수 중 제2의 허재는 누구냐"고 묻자 "없다"고 답하는 등 솔직한 입담을 뽐낸다. 허재는 97-98시즌 챔피언 결정전 당시 프로 농구 사상 유일하게 준우승팀에서 MVP를 수상했던 때의 후일담을 전한다. 허재는 "MVP 상을 받았음에도 기쁘지 않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경기 당시 오른손 손등이 골절되고 눈두덩이가 찢어진 상태에서 투혼을 이어갔지만 결국 팀은 패배했고, 경기에 졌다는 사실에 화가 나 MVP 트로피와 꽃다발을 경기장에 두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하지만 다음 날 트로피의 행방을 찾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오빠 부대' 수식어의 원조가 자신이라고 밝힌다. "중앙대학교 선수 시절, 팬들이 보내 준 팬레터로 벽지를 바를 수 있을 정도였다"고 자랑하며 MSG 토크 의혹을 받는다. 이에 허재는 "사실은 팬레터가 너무 많아 시간 날 때마다 읽기 위해 벽에 붙여놨었다"고 덧붙이며 농구대통령이라 불리던 당시의 명성을 증명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0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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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대통령 등 참여한 자선행사서 애장품 최고가 판매 기록 ‘전액 기부’

그룹 위아이(WEi) 멤버로 활동 중인 김요한이 다양한 명사들이 참여한 자선행사에서 애장품 최고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10일 소속사 위엔터테인먼트는 “지난 8일 마감된 제16회 ‘위아자 나눔장터 2020’에서 김요한이 기증한 태권도 도복이 최고 금액인 550만 원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김요한은 앞서 자선행사의 취지를 듣고, 태권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안겨준 의미 있는 도복을 기증했다. 김요한의 따뜻한 마음이 더해진 애장품 수익금 전액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어린이를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위아자 나눔장터'는 국내 최대 규모 자선행사다. 정치인, 기업인, 연예인 등 명사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사용하던 물건을 기부받아 되판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된다. 올해는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요리연구가 백종원, 이동국 전 축구선수, 배우 정우성, 김희애, 수지 등이 참여하며 마음을 보탰다. 소속사 측은 "김요한이 '위아자'에 기증한 물품은 태권도 첫 시합 때 서울체고 명판을 달고 시합에 나가 첫 우승을 안겨준 도복"이라며 "소중한 애장품으로 좋은 일에 참여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요한은 오는 28일 첫 방송되는 카카오M 오리지널 디지털 드라마 ‘아름다웠던 우리에게’에서 남자주인공 차헌 역으로 출연하며 내년 방영 예정인 드라마 ‘학교 2021’에서도 주연을 맡는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12.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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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드디어 창단 첫승" '뭉쳐야 찬다' 8개월 성장史

1승의 꿈이 이뤄졌다. "가망이 1도 없다"는 평을 받았던 안정환 감독의 어쩌다FC가 창단 8개월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JTBC '뭉쳐야 찬다' 첫 방송 이후 이들의 목표는 오로지 '1승'이었다. 이 목표를 향해 달려왔고 드디어 그 꿈을 현실화시켰다. 사이판 전지훈련 후 첫 공식경기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전과 달라진 경기력으로 2020년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감을 높였다. '축알못' 오합지졸→조직력 갖춘 팀으로 '뭉쳐야 뜬다' 원년 멤버인 김용만·김성주·안정환·정형돈이 다시금 뭉쳐 스포츠 대가(씨름 전설 이만기·농구 대통령 허재·야구 전설 양준혁·마라톤 전설 이봉주·사격 전설 진종오·체조 전설 여홍철·테니스 전설 이형택·격투기 선수 김동현·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 모태범·배구선수 김요한·메이저리거 출신 김병현·수영선수 박태환)들과 조기 축구팀을 결성했다. 그 팀이 바로 어쩌다FC다. 창단식 후 몸풀기에 들어갔을 때 초등학교 수준조차 되지 않는 축구 실력을 자랑했다. 새벽녁FC에 11대 0으로 크게 패했다. 역대 최연소 축구팀인 신정초FC에겐 12대 2로 패해 굴욕을 당했다. 그야말로 오합지졸이었다. 각자 따로 움직였고 체력이 부족해 풀타임을 뛰기도 벅찼다. 축구 상식 역시 없었다. 허재는 미드필더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 부족한 축구 상식으로 안정환의 뒷목을 잡게 했다. 하지만 조금씩 변화했다. 안정환 감독의 혹독한 훈련으로 어쩌다FC가 조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물론 말처럼 빨리 성장하지는 않았다. 나이가 있다 보니 성장 속도가 좀 더디고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축구선수 출신 기용 없이 정공법으로 갔다. 이형택과 여홍철이 든든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구멍이었던 허재가 골 배급력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갖춘 축구 선수로 성장했다. 혹한기 훈련으로 채운 '겨울나기' 성공적 겨울이 다가오자 대책이 필요했다. 어쩌다FC는 추워진 날씨 탓에 경기도 파주 캠프를 떠나 혹한기 훈련을 소화하며 따뜻한 봄이 오길 기다렸다. 첫 원정 경기로 육군 백골부대를 택했다. 기초 군장을 메고 체력적인 부분을 보강하며 영하 20도 한파에서 험난한 경기를 치르며 투지를 불태웠다. 다음은 제주도에서의 혹한기 훈련이었다. 피날레는 사이판 전지훈련이었다. 합숙하며 단합력을 키웠다. 여기에 비디오 분석, 전술 훈련이 추가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갖춘 어쩌다FC로 거듭났다. 훈련 효과가 제대로 빛을 발했다. 은평초등학교 동문회 축구단과의 17번째 공식전에서 어쩌다FC는 3대 1로 승리했다. 잘 짜인 조직력·강력한 체력·정확도 높은 패스·빠른 공수 교대까지 한 뼘 더 자란 모습을 직접 확인케 했다. 마지막까지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힘입어 1승의 영광을 누렸다. "1승은 1차 목표, 추후 대회 출전 계획" '뭉쳐야 찬다' 성치경 CP는 "1승까지 예상보다 너무 오래 걸렸다. 다들 기뻐했는데 다음에 또 해야 할 것이 있고 최종 목표는 아니란 생각이 든다. 지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다. 요즘 다들 정말 열심히 한다. 전지훈련을 다녀온 후 다들 욕심이 생긴 것 같다. 원팀 느낌이 더욱 살아나 녹화가 없을 때도 안정환 감독과 전설들이 모여 훈련한다. 의욕이 넘친다"고 전했다. 사실 작년 말쯤에 1승을 할 줄 알았다는 성 CP. "경기력도 올라오고 상대 팀과 엎치락 뒤치락을 몇 번 해서 하겠거니 했는데 잘하다가도 마지막을 못 버티고 무너지더라. 이전엔 체력이 되지 않아 기본적인 훈련 위주로 했다면, 이젠 어느 정도 올라왔으니 이 점을 전지훈련 때 보강하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으로 합숙하면서 팀워크를 다졌고 비디오 분석이나 전술훈련에 집중했다. 이 부분에 대한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게 변화한 점에 대해 "기본적으로 체력이 좋아졌다. 허재나 양준혁 같은 경우 사실 5분도 제대로 못 뛰고 그랬는데 풀타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그리고 허재는 농구 가드 출신이라 골을 보는 시야가 넓다. 그 능력이 축구에 접목되며 빨리 (실력이) 늘더라"고 꼽았다. 어쩌다FC는 '다음'을 향해 간다. "조기 축구팀이 다 똑같은 실력을 가진 것이 아니다. 계속해서 이런저런 팀들을 만나 실력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력을 쌓아 기량을 키우며 작은 대회부터 나가볼 생각이다. 물론 (대회 출전은) 지금 당장의 얘기가 아니다. 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웃음) 리벤지 매치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쩌다FC가 1승을 하긴 했지만 과거 11대 0, 12대 2로 대패했던 팀과 만나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알 수 없다. 나 역시 궁금하다. 그날까지 실력을 좀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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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뭉쳐야 찬다' 안정환표 극한 훈련에 진땀 연속 어쩌다FC

'뭉쳐야 찬다' 안정환 감독의 극한 훈련이 시작됐다. 지난 경기에서 초등학생에게 대패를 했기 때문에 마련한 체력 훈련이었다. 허벅지 강화를 위한 것. 어쩌다FC가 진땀을 흘렸다. 20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는 과거 전설들의 전성기 시절 프로필과 현재 몸상태를 체크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역인 진종오, 관리가 잘 되어있는 김요한, 여홍철 정도를 제외하곤 다들 이전과 다른 몸을 가졌다. 살을 빼고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첫 번째 훈련은 계단 오르기였다. 70% 속도로 시작해 100% 속도까지 끌어올리는 훈련. 마음만큼 쉽게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허재는 "이게 70% 속도야"라고 했지만 50%도 되지 않는 속도로 느리게 움직였다. 주변에선 그의 모습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것은 을왕리 파트너 김용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허재, 김용만 콤비는 낙하산 달리기 훈련 역시 웃음을 안겼다. 농구대통령이란 수식어가 무색한 허약 허재, 표정만 보면 쾌속질주인 것 같은 오두방정 김용만이었던 상황. 동생들은 두 사람의 모습에 배꼽을 잡고 쓰러졌다. 어쩌다FC가 두 팀으로 나뉘어 축구 경기를 펼쳤다. 허재 팀과 김용만 팀으로 나뉘어 오랜만에 승부욕을 폭발했다. 소고기 73인분이 걸린 대결인 만큼 다들 경기에 집중했다. 눈에 띄는 스피드를 보여주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용병 모태범이었다. 지난 경기보다 향상된 실력을 입증하며 정식 입단을 기대케 했다. 허재 팀이 4대 3으로 승리했다. 허재는 싱글벙글 웃음을 터뜨렸고 김용만 팀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승부의 세계는 냉혹한 것. 안정환 감독은 어쩌다FC의 훈련과 경기 결과에 만족한 표정으로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0.2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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