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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감독 "나윤정 부상 걱정…강이슬 앞으로도 기록 계속 쓰길"[IS 승장]

청주 KB가 강이슬(31)의 새 역사와 함께 연패에서 탈출했다.KB는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부천 하나은행과 홈경기를 71-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고, 4위 인천 신한은행과 승차도 반 경기로 줄여 봄농구 가능성을 되살렸다.KB로서는 강이슬의 기록과 함께 나온 승리라 뜻깊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3점슛 797개를 기록하던 강이슬은 이날 4개를 더하는 등 19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기록과 승리에도 김완수 KB 감독은 마냥 웃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김완수 감독은 "승리는 했지만, 윤정이의 부상이 나와 기뻐할 수만은 없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18분 50초를 뛰면서 중요한 때 바스켓 카운트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팀에 헌신한 그는 3쿼터 종료 20.9초를 남겨놓고 골밑에서 이시다 유즈키와 어깨를 부딪혔다. 충돌 후 통증을 참지 못하고 누운 그는 결국 들것에 실려가며 이날 출전을 마쳤다. 김완수 감독은 "3쿼터 흐름이 넘어갈 때 윤정이가 바스켓 카운트를 잡고, 공격 리바운드도 잡아서 리드할 수 있었다. 그런데 윤정이가 부상을 입게 돼 마음이 무겁다. 응급실로 이동했는데, 별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위는 어깨 부상이다. 아산 우리은행 시절 한 번 다친 부위다. 아예 탈구가 됐다고 한다. 병원 진료 받아야 하겠지만, 다쳤던 부위를 또 다쳐 걱정이 된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어 "윤정이가 가장 걱정된다"며 "우리 선수들, 코치들, 스태프들이 연패 기간 마음 고생을 했을 것이다. 오늘 1경기 이겨 그래도 조금 해소됐을 것 같다. 오늘 경기를 이겨서 선수들이 조금 더 자신감을 얻고 할 것 같다.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 공격적인 수비와 더 자신 있는 공격을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강이슬에 대한 축하도 잊지 않았다. 김완수 감독은 "기록을 앞두고 경기에 임한다는 건 부담감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도 그가 부담이 있었을 거라 느꼈다. '이걸 언제쯤 채우게 될까'라는 부담감에 슛이 안 들어갈 수도 있었는데, 우리나라 최고 슈터답게 역사를 써나갔다.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우리나라 최고 슈터로서, 레전드가 될 수 있게 기록을 계속 써내려가면 좋겠다. 정말 축하해주고 싶었는데 윤정이 부상이 있어 (제대로) 축하해주지 못한 게 미안하다"고 전했다.가드 허예은도 이날 15점 10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김완수 감독은 "예은이 더블더블이 아마 올 시즌 처음인 것 같다. 예은이가 팀 리더는 아니지만, 팀을 이끄는 가드, 선장이라고 본다"며 "예은이가 오늘 같은 경기를 잘 느꼈으면 한다. 감각을 익히고 유지해 나간다면 더 좋은 가드가 되지 않을까 한다. 흥분도 안하고, 여유있을 때 여유있고 선수들이랑 소통도 잘 한다. 내가 봐도 오늘 모습이 완벽한 것까진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잘한 것 같다. 나도 욕심이 많다. 예은이는 더 발전해야 한다"고 웃었다.4라운드를 마친 김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절대 떨어지면 안 된다. 어쨌든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비시즌 때부터 서로 믿고 신뢰하고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초반 그게 잘 이어졌다"며 "하지만 선수는 누구나 지다 보면 의심이 생긴다. 팀원 간의 의심이 아니라 자기에 대한 의심이다. 슛 노마크인데 들어갈까 안 들어갈까 하는 의심이 있었다. (앞으로는)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을 더 가지면 좋겠다"고 독려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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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최연소·최소경기 3점 800개', 드디어 터졌다…KB, 하나은행 잡고 3연패 탈출 [IS 청주]

청주 KB 강이슬(31)이 드디어 여자농구 3점슛 역사에 한 획을 더했다.KB는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71-5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B는 7승 13패를 기록, 하나은행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4위 인천 신한은행과 승차도 반 경기로 좁혀 봄 농구 희망을 살렸다. 반면 하나은행은 4연패에 빠졌다. 5승 15패로 단독 최하위 탈출 기회를 놓쳤다.KB는 강이슬이 역사를 썼다. 이날 강이슬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9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활약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3점슛 797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친정팀인 하나은행 상대로 최근 다소 잠잠했던 슛 감각에 불이 붙었고, 800개 고지를 넘는데 성공했다. 변연하의 종전 최연소 기록(32세 7개월)을 30세 9개월로 줄였고, 365경기로 김영옥의 종전 최소경기(368경기) 기록도 경신했다. KB는 강이슬 외에도 가드 허예은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6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중요할 때마다 3점을 꽂고 예리한 어시스트로 이날 KB 공격을 이끌었다. 하나은행은 김시온이 15점, 양인영과 진안이 각각 11점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3점은 경기 전부터 이날의 키워드였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KB의 3점을 막아야 한다"고 경계했다. 반면 최근 주포 강이슬의 3점 성공률이 부진했던 김완수 감독은 "괜찮으니까 계속 던지라고 했다.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그를 독려했다.1쿼터 시즌 2분여 만에 첫 득점을 올려서 넣은 강이슬은 9-9로 팽팽한 상황에서 득점을 더했다. 양인영과 골밑 싸움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세컨드 찬스 때 직접 해결하며 투지를 선보였다. 그는 앤드원 득점까지 더하며 3점 플레이도 완성했다. 앞서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3점슛 8개를 쏘고도 1개도 성공하지 못했던 그는 이날은 1쿼터부터 3점슛을 재가동했다. 쿼터 종료 1분 7초를 남겨놓은 때 외곽에서 림을 적중했다. 통산 798호.2쿼터 막판까지 원 포제션 게임으로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의 균형을 깬 것도 강이슬이었다. 그는 전반 종료 1분 46초를 남겨놓고 3점에 성공했다. 허공격 리바운드 후 허예은이 빠르게 전한 패스를 코너에서 잡고, 지체 없이 림으로 날렸다. 통산 799호.3쿼터 마침내 통산 800호 고지마저 정복했다. 그는 2점 차로 쫓기던 3쿼터 초반, 공을 받자마자 바로 슛을 쏴 역대 최소 경기, 최연소 3점슛 800개 기록을 완성했다. 하나은행도 베테랑 김정은이 추격의 투지를 불태웠다. 강이슬의 대기록을 전후로 KB가 8점 차까지 앞섰지만, 김정은이 3쿼터 중반 연속 5득점을 넣었고, 김시온이 송윤하의 수비를 뚫고 3점슛을 꽂아 기어이 동점을 되찾았다.이번엔 허예은이 리드를 안겼다. 3쿼터 종료 2분 26초를 남겨놓고 나윤정의 골밑 득점을 도운 그는 쿼터 종료 1분 7초 전 림 정면에서 외곽포를 적중시켰다. 허예은의 활약으로 KB는 53-48로 3쿼터를 앞선 채 마무리했다.마지막에 쐐기를 박은 것도 3점이었고, 강이슬이었다. 강이슬은 4쿼터 초반 하나은행이 3점 차로 쫓아오는 가운데 정면에서 딥 스리를 성공시켰다. 골밑을 지키던 하나은행의 수비가 접근하기 전, 라인에서 먼 곳이었는데도 지체 없이 쐈다. 그리고 적중했다. 승기를 굳히고 '강이슬이 누구인지' 증명할 확실한 한 방이었다. 그게 강이슬의 통산 801호 3점슛이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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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감독 "물러날 곳 없다" 김도완 감독 "선수들 의지가 중요" [IS 청주]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부천 하나은행이 외나무 다리 앞에서 만났다.KB와 하나은행은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위기다. 양 팀 모두 3연패에 빠진 가운데 KB가 6승 13패(승률 0.316)로 5위, 하나은행이 5승 14패(승률 0.263)로 최하위다. KB는 하나은행을 상대로마저 진다면 공동 최하위가 되고, 하나은행은 KB를 어떻게든 잡아야 탈꼴찌를 꿈꿀 수 있다.경기 전 만난 김완수 KB 감독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선수들이 시즌 초반 스타트를 잘 끊어줬다. 시즌 중반을 지나 후반이 오면서 팀 분위기도 다운됐고, 선수들 개인적으로도 힘든 부분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상대 팀과 싸움도 이겨야 하지만, 개인적인 부담도 덜어야 하겠다. 당연히 경기 준비는 했지만 선수들의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김 감독은 "하나은행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빅맨 2명이 있고, 최고 베테랑 김정은도 있다. 저쪽도 총력전으로 나올 것 같다. 우리도 당연히 총력전"이라며 "선수들에게 즐겁게 하자고 했따. 즐겁게 할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잘해왔다. 과정이 나쁘지 않았던 만큼 최선을 다해 오늘 이겨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KB의 3점을 막아야 한다"면서도 "우리 득점이 안 들어간다면 상대 3점을 막아도 어렵다. 그 부분에서 승패가 갈릴 것 같다. 이틀 전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너무 혈전을 펼쳐 체력적 부담도 굉장히 큰 상황이다. 선수들이 잘 이겨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김도완 감독은 "시즌 전 구상이 시즌 동안 많이 어그러졌다. 원했던 대로 라인업을 구성해 뛴 경기가 거의 없다.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며 "하나은행 첫 해도 부상이 가장 힘들었는데, 올해가 더 힘든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지금 (이 이상을) 강요하기가 참 어렵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항상 선수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자'고 했다. 힘든 건 알지만, 5명이 뛰면서 부족한 부분을 서로 메우면서 하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게 부족하다"고 말했다.김도완 감독의 고민은 부상과 그로 인한 뎁스 문제다. 김 감독은 "우리은행전에서도 5명이 40분 가까이 뛰었다. 한 골 싸움이라 그랬다.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집중해서 한 골을 메이드시키냐에서 승부가 갈리는데, 우리가 밀렸다. 항상 경기 흐름을 잡아야 할 때 쉬운 득점을 내면서 분위기를 타야 하는데, 그걸 놓치면서 흐름을 넘겨줄 때가 많았다. 선수들이 그걸 해낼줄 알아야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봤다.발목 부상으로 결장 중인 진안은 이날 훈련에 참가했다. 출전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도완 감독은 "진안이 오늘 억지로 훈련에 나왔다. 본인은 뛰어 보겠다고 하는데, 몸 상태는 70% 정도다. 통증이 남은 것 같다"며 "마음은 안 뛰게 하고 싶은데, 이번 경기와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이번에 져버리면 진안이 나중에 돌아와도 의미가 없을 수 있다. 선수도 그걸 아니까 뛰어보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도완 감독은 "의지가 중요하다.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든 우리가 끝까지 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상대에게 3점을 안 맞아야 하고, 넣어야 할 때 넣어야 한다. 우리가 잘 막고 득점을 못하면 또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넣어야 할 때 넣어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다짐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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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시도 8개, 성공 0…’슬테판 이슬’, 최연소 800개 쉽지 않네

청주 KB 포워드 강이슬(31·1m80㎝)이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흔들렸다.강이슬은 지난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홈경기에 출전해 9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장기인 3점슛 8개를 시도했지만, 단 1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강이슬이 한 경기에서 3점슛 실패 8개를 기록한 건 데뷔 후 처음이다.강이슬은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슈터다. 별명도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딴 '슬테픈 이슬'이다. 지난 2012~13시즌 프로에서 데뷔한 후 꾸준히 3점슛을 터뜨렸고, 14일 기준 통산 성공 숫자가 797개에 달한다. 강이슬이 3점슛을 3개만 더하면 800개를 채울 수 있다. 30세 9개월 나이인 그는 이 경우 변연하(32세 7개월)의 최연소 기록을 2년 가까이 앞당길 수 있다. 앞서 3점슛 300개부터 700개까지 모든 100개 단위 기록 때도 강이슬이 최연소 기록을 새로 썼다. 364경기를 뛴 강이슬이 3경기 안에 3점슛 3개만 더 넣으면, 최소 경기 3점슛 800개 신기록(현재 기록은 김영옥의 368경기)을 쓴다.그런데 대기록을 앞두고 장기인 3점슛이 말을 듣지 않는다. 강이슬의 이번 시즌 평균 3점슛 성공률은 27.1%에 불과하다. 3점슛 성공률 40% 이상만 3시즌을 기록한 그의 통산 기록(37.4%)과 차이가 크다. 김완수 KB 감독은 13일 경기 전 "(성공률이 낮아졌지만) 강이슬의 3점으로 이기는 경기도 (이번 시즌) 충분히 나오고 있다"며 "선수들에게는 우선 (적극적으로) 쏘는 게 먼저고, 성공률은 다음 문제라고 했다"고 독려했다. 김 감독은 "오늘 기록을 달성하지 않을까. 최근 슛 감각은 정말 좋다"면서도 "상대가 강이슬과 신예은만 봉쇄하면 될 거로 생각할 테니 슛 성공률이 차이 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고 이는 현실이 됐다.강이슬의 다음 상대는 공교롭게도 친정팀이다. KB는 오는 17일 부천 하나은행과 홈에서 맞대결한다. 이후 22일 만나는 2위 팀(14일 기준) 아산 우리은행, 25일 다시 만날 삼성생명전까지 3경기 안에 3점슛 3개를 넣어야 강이슬은 신기록을 작성한다. 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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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감독 "선수들, 체력 문제...팬들께 죄송"[IS 패장]

청주 KB가 3연패에 빠졌다. 6일 동안 3경기를 소화한 일정 속에 체력 문제를 무시할 수 없었다.KB는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75-5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까지 삼성생명전 4전 전패를 당한 KB는 이로써 6위 부천 하나은행과 승차가 반 경기로 좁혀졌다.최근 일정이 쉽지 않다. KB는 8일 아산 우리은행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최근 6일 동안 3경기를 소화했다. 체력 한계가 슛 성공률 저하로 이어졌다. 이날 KB는 3점슛 성공률 12%, 2점슛 성공률 41%에 그치며 삼성생명에 무너졌다.경기 후 김완수 KB 감독은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부대꼈던 것 같다"며 "경기 초반 슛이 조금 더 들어갔다면 그래도 좋은 경기를 했을 것 같다. 초반 슛이 빗나갔다. 안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인사이드 공략도 이야기했는데 (잘 되진 않았다).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 더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뭐라고 (질책성으로) 얘기하기가 어렵다"면서도 "오랜만에 홈경기였는데 무겁게 돌아가게 돼 팬들께 죄송하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 기 죽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각오로, 마음가짐으로 똘똘 뭉쳐서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나도 준비하고 선수들과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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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 감독 "퍼센티지 보지 말자" 하상윤 감독 "KB 트랜지션 경계" [IS 청주]

청주 KB와 용인 삼성생명이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KB와 삼성생명은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선 3경기는 삼성생명이 모두 쓸어갔다.KB는 최근 5경기 1승 4패로 주춤하다. 정규리그 4위를 지키다 하락세에 빠졌다. 최근 6일 동안 하루 간격 경기를 반복하는 일정도 쉽지 않다. 13일 경기 전 만난 김완수 KB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야 한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줄 거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김 감독은 "키아나 스미스를 어떻게 하며 봉쇄할 수 있을까가 키"라며 "스미스가 최근 나쁘지 않다. 이해란 등 삼성이 라인업으로 따지면 우리보다 우위다. 그렇다해도 프로 선수로서 당연히 이기고자 해야 한다. 오늘은 스미스와 이해란을 어떻게 봉쇄할지가 중요하다. 수비력이 있는 선수들을 먼저 투입한다. 공격 패턴을 많이 준비할 수 없었지만 속공을 많이 나가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KB는 팀 리더인 슈터 강이슬이 해줘야 한다. 강이슬은 올해 3점슛 성공률이 28.8%다. 통산 성공률(37.5%)과 차이가 크다. 대신 리바운드를 평균 7.6개 기록, 골밑에서 궂은 일에 앞장선다. 김완수 감독은 "강이슬 본인도 인지하고 있다. 팀이 이기려면 필요한 부분"이라며 "송윤하가 뛰지 않을 땐느 강이슬이 팀 내 최장신이다. 우리가 질 때 리바운드에서 진 경기가 대부분이다. 그 부분에서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슛 성공률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항상 이야기하지만, 퍼센테이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강이슬도 잘 던지고 있고, 그 3점으로 이기는 경기가 충분히 나온다. 들어가지 않는 나머지는 리바운드를 잡아 세컨드 찬스 때 넣으면 된다"고 말했다.고졸 신인으로 첫 시즌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송윤하는 삼성생명 베테랑 배혜윤 수비에 도전한다. 김완수 감독은 "어떤 신인이든 초반엔 무서움 없이 한다. 보이는 대로 한다. 그러다 경기를 뛰면서 생각이 만아진다. 머리가 복잡해진다"며 "윤하에게는 너무 생각을 많이 하지 말자고 했다. 많은 걸 바라기보다는 지금 잘 성장해주고 부상 없이 잘해주면 된다. 나중이 더 중요하다. 염윤아, 김민정도 같은 뒷선으로서 좋은 이야기를 해준다"고 칭찬했다. 한편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3경기 연속 이주연 없이 경기를 치른다. 하 감독은 "걷는 건 가능하지만, 운동은 못하고 있다. 예전에도 통증이 있던 부위다. 언제 복귀할지 확답은 할 수 없다"고 전했다.하상윤 감독은 "스미스는 최근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훈련 때도 슛 컨디션이 좋다. 다만 (상대 플레이에) 말릴 수 있다. 터프하게 수비할 때 감정을 컨트롤해야 한다. 크게 말리진 않지만 가끔 흔들린다. 그런 부분만 조심하면 된다"며 "무릎 상태는 기복이 있다. 갑자기 몸을 풀다 통증을 느낄 때도 있다. 그런 때는 조금 걱정스럽다"고 전했다.KB 상대로는 트랜지션을 경계했다. 하상윤 감독은 "KB전 때는 항상 트랜지션이 빠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워낙 빠르다. 강이슬과 나윤정이 트랜지션 3점슛을 많이 쏜다. 2점을 내주더라도 그걸 좀 막아야 한다고 했다. 강이슬, 허예은, 나윤정 등이 한 번 슛이 터지면 걷잡을 수 없으니 잡자고 했다"고 설명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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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하·이민지가 느낀 '프로의 맛'

"프로의 맛을 제대로 보지 않았나 싶다."청주 KB 송윤하(19·1m79㎝)는 올 시즌 화제의 신인 중 하나다. 지난헤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KB에 지명된 그는 앞서 6일 리그 1위 부산 BNK와 경기에서 15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팀 내 비중(9경기 평균 18분 1초 소화)이 작지 않은 송윤하는 홍유순(인천 신한은행)과 함께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쓴맛도 봤다. 지난 8일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에선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리그 으뜸으로 꼽히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수비와 전술 패턴에 그대로 당했다. 김완수 KB 감독도 "윤하가 프로의 맛을 제대로 본 것 같다. 오늘 느낀 게 있을 것이고, 다음 기회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송윤하의 드래프트 동기인 이민지(6순위 지명)의 성장을 기다리고 있다. 송윤하와 달리 그는 평균 5분 4초 출전에 그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평균 26.6점을 기록해 '차기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위성우 감독은 냉정했다. 위 감독은 "윤하는 힘과 신장이 있어 인사이드 수비가 되니까 KB가 쓸 수 있다. 우리가 민지를 쓰려면 수비 공백을 고려하고 전술을 짜야 한다. 하지만 우리 지금 팀은 그럴 여건이 안 된다"고 했다.조바심이 날 수 있는 막내에게 에이스 김단비가 위로를 전했다. 김단비는 "팔은 안으로 굽는다. 만약 민지가 윤하만큼 기회를 받았다면 훨씬 더 잘할 것"이라며 "우리 팀에 외곽 자원이 많아 팀 사정상 많이 뛰기 어려웠다"고 격려했다.김단비도 같은 시간을 보냈다. 2008년 1라운드 2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했던 그는 3년 차부터야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다들 내가 1년 차부터 뛴 줄 알지만, 난 벤치에서 두 시즌을 보냈다"며 "그 과정에서 기본 체력을 갈고닦았다. 그때는 내가 동기들보다 늦게 출발했다. 민지도 그 시기 같다"고 떠올렸다. 김단비는 "민지가 동기들보다 천천히 출발하지만, 기본기와 체력을 더 확실히 다질 기회가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그 선수들보다 더 많은 경기를 뛰고, 더 오래 잘하는 선수가 될 거로 확신한다"고 했다.유망주 시절 김단비를 연마한 것도 코치였던 위성우 감독이다. 그는 "감독님은 그때도 추구하신 게 수비다. 민지가 공격력이 뛰어나지만 수비는 아직 부족하다. 공격력은 (신인 시절) 나보다 타고났다. 감각이 워낙 좋다. 수비만 해준다면 나보다 빨리 완성형 선수가 될 것이다. 나도 동기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남아 있다. 민지도 동기 중 끝까지 남고, 대표팀 주축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아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9 16:58
프로농구

김완수 KB 감독 "1쿼터가 아쉽다...송윤하, 프로 맛 제대로 봤을 것" [IS 패장]

"1쿼터가 아쉽다. 1쿼터 리바운드에서 세컨드 찬스를 내준 게 4쿼터까지 끌려가게 한 것 같다."청주 KB가 아산 우리은행에 초반 흐름을 내주고 끝내 패했다.KB는 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에서 49-53로 패했다. KB는 이날 패배로 인천 신한은행에 공동 4위를 허락했다. 우리은행과 시즌 맞대결 전적도 1승 3패 열세에 빠졌다.1쿼터 내준 흐름을 끝내 되찾지 못했다. KB는 이날 1쿼터를 8-17로 크게 뒤처졌다. 5점을 먼저 주고 시작했고, 리바운드 8개만 기록해 우리은행(18개)에 크게 밀렸다. 우리은행은 1쿼터 2점 성공률 17%만 기록하고도 공격 리바운드 8개(KB 1개)를 기록한 덕에 득점에서 KB에 앞섰다.경기 전 "지난 경기(3일 부산 BNK전)는 초반 흐름이 잘 풀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 오늘도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몸싸움, 리바운드에서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했던 김완수 감독은 경기 후 "1쿼터가 아쉽다"며 승부처를 되짚었다.김 감독은 "경기 전 이야기한 것처럼 1쿼터가 잘 풀리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리바운드에서 세컨드 찬스 주면서 열세가 4쿼터까지 간 것 같다"고 돌아봤다.그는 "그 부분을 빼면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줬다. 경기는 졌지만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하위권으로 분류되고 출발한 시즌에서 상위권 팀을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며 "끝까지 따라갈 힘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차후엔 좋은 승리를 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KB는 1년 차 신인 송윤하가 득점 없이 6리바운드만 기록하며 고전했다. 3일 BNK전에서 15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완수 감독은 "윤하가 아마 다른 팀과 경기보다 우리은행전이라 힘들었을 것이다. 프로의 맛을 제대로 보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언니들과 싸우면서 본인의 능력을 다했다고 본다. 오늘 느낀 게 있을 것이고, 다음 기회엔 더 좋아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아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8 21:52
프로농구

김단비 3G만에 더블더블...우리은행, KB 상대 을사년 첫 승 '단독 2위 수성' [IS 아산]

아산 우리은행이 2연패를 끊고 새해 첫 승을 수확했다. 연말 연초 주춤했던 에이스 김단비(35)가 다시 한 번 코트를 지배했다.우리은행은 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청주 KB와 홈경기를 53-4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어낸 우리은행은 시즌 11승(6패)째를 수확하며 3위 용인 삼성생명과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1위 부산 BNK와 승차도 2경기로 좁혔다. 반면 앞서 BNK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기대했던 KB는 우리은행에 또 다시 패하며 상대전적 1승 3패 열세에 빠졌다. 인천 신한은행에 공동 4위를 허락하며 봄농구 전망에도 경고등이 켜졌다.승부는 1쿼터에서 갈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우리은행은 KB와 3경기에서 1쿼터 득실차가 +9.7을 기록할 정도로 초반 강했다. 2쿼터 이후엔 KB에 열세였으나 초반 분위기를 잡은 덕에 2승 1패를 선점했다. KB로서도 초반 분위기가 중요했다.김완수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3일 BNK전)는 초반 흐름이 잘 풀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 오늘도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몸싸움, 리바운드에서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흐름은 우리은행을 향했다. 김단비의 존재감이 절대적이었다. 이명관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경기 시작 46초 만에 득점을 더하며 5-0으로 출발했다. 우리은행은 이명관이 다시 외곽포를 쏴 8-3 리드를 잡았고, KB가 7분 넘게 무득점에 묶이는 사이 김단비가 연속 5득점을 더해 달아났다.KB도 그대로 당하진 않았다. 1쿼터 막판 나윤정의 3점과 강이슬의 자유투로 추격을 개시한 KB는 2쿼터에 맹렬히 우리은행을 쫓았다. 김단비의 턴오버를 틈타 허예은이 3점을 꽂았고 나가타 모에가 연속 득점하며 4점까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김단비의 파괴력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김단비는 탑에서 골밑까지 파고들어 다시 득점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한엄지가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로 추가점을 냈고, 김예진도 속공 때 오픈찬스를 잡고 석 점을 꽂았다. 올 시즌 첫 3점.KB는 자유투로 득점을 더했으나 번번이 슛이 빗나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우리은행은 또 김단비가 질주했다. 염윤아가 전담 마크하며 그를 막아보려 했으나 수비를 단 채 레이업에 성공했다. 격차가 줄어들지 않자 KB가 흔들렸다. KB는 포인트 가드 허예은이 스틸에 성공하고도 패스 미스로 공을 뺏겼고, 한엄지에게 레이업 실점을 내줘 2쿼터를 32-21, 11점 차 열세로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후반에도 리드를 그대로 지켜갔다. 이명관은 3쿼터 4분 11초를 남겨놓고 골밑에서 스나가와 나츠키의 스틸 후 어시스트를 받아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 팀 40득점 째를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KB가 한 자릿 수 차로 추격하자 나츠키가 곧바로 외곽슛을 성공시켜서 흐름을 지켜냈다.우리은행은 이어 4쿼터에도 9점 차 상황 때 한엄지가 골밑에서 훅슛을 꽂아 추격에 제동을 걸었다. 경기 종료 5분 59초를 남겨놓곤 한엄지가 우중간 외곽에서 3점슛을 적중, 51-37로 승기를 굳혔다. KB는 4쿼터 막판까지 추격했다. 2분 23초가 남았을 때 허예은이 연속해 레이업에 성공했다. 강이슬의 자유투까지 더해지면서 56초를 남기고 격차는 단 4점.1초가 아쉬운 때 KB가 공격권을 놓쳤다. 허예은과 이명관이 공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공이 허예은의 발에 닿았다. 시간을 소진한 KB는 다시 공격권을 잡았으나 마지막 슛에 실패했고, 우리은행은 남은 시간을 소진하며 승리를 가져갔다.이날 주인공은 단연 김단비였다. 그는 전반에만 17점 11리바운드로 3경기 만의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22점 19리바운드로 '단비 은행'의 승리를 책임졌다. 전반기 팔꿈치 통증과 체력에 대한 우려를 실력과 투지로 씻어냈다. 포워드 한엄지도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14점으로 뒤를 받쳤다.아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8 20:56
프로농구

[포토] 선수들 독려하는 김완수 감독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경기가 8일 오후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렸다.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 하고있다 아산=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1.08. 2025.01.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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