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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산지직송’ PD “‘무해하다’는 칭찬 참 좋다…시즌2 간다면 4멤버 그대로” [인터뷰②]

‘산지직송’ 연출을 맡은 김세희 PD가 ‘용두용미’라는 평가에 대해 “그 칭찬이 너무 좋았다. 그렇게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15일 서울 마포트 CJ ENM에서 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이하 ‘산지직송’) 연출을 맡은 김세희 PD와 인터뷰를 가졌다.이날 김 PD는 “‘산지직송’을 보신 시청자 반응 중 ‘무해하다’는 키워드가 정말 큰 칭찬이었다. 그런 청정한 느낌의 예능을 만들려고 했다”며 “무더운 여름을 같이 해준 염정아, 박준면, 안은진, 덱스 4남매와 작가, PD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김 PD는 시즌2 계획에 대해서는 “비밀이다”라면서도 “만약 하게 된다면 4멤버가 그대로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고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당장은 재정비 시간을 가질 생각”이라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5 15:40
예능

‘산지직송’ PD “덱스X안은진, 러브?…아쉽게도 없었다” [인터뷰①]

‘산지직송’ 연출을 맡은 김세희 PD가 덱스와 안은진의 케미를 언급했다.15일 서울 마포트 CJ ENM에서 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이하 ‘산지직송’) 연출을 맡은 김세희 PD와 인터뷰를 가졌다.이날 김 PD는 ‘산지직송’ 4멤버 중 덱스와 안은진과의 케미에 대해 “정말 찐남매다. 둘 다 청춘남녀니까 ‘둘이 뭐 있지 않을까’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아쉽게도 없었다”며 웃었다.이어 김 PD는 특히 ‘산지직송’에서의 덱스에 대해 “다른 예능에서 그동안 너무 남자다운 덱스만 보여줬다면 ‘산지직송’에서는 귀엽고 남동생 같으면서도 또 다정하고 스윗한 면모를 많이 보여드리지 않았나 싶다”며 “‘산지직송’을 보고 덱스에게 빠진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덱스의 재발견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5 15:29
스포츠일반

성승민 亞 여자 최초 근대5종 메달 쾌거, 남자부 한 대신 풀고 ‘값진 동메달’ [2024 파리]

성승민(21·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여자 선수가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건 처음이다. 근대5종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전웅태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전웅태·서창완의 메달 획득 실패의 한도 성승민이 대신 풀었다. 세계랭킹 1위 성승민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내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결선에서 펜싱과 수영, 승마, 레이저런(육상+사격) 합계 1441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앞서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전웅태가 근대5종 사상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면, 성승민은 근대5종에서 메달을 딴 최초의 한국 여성 선수이자 아시아 여자 선수로 새 역사를 쓰게 됐다. 기존 한국 여자 선수 근대5종 최고 성적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김세희의 11위였다. 근대5종은 올림픽 2회 연속 메달도 배출했다.전날 전웅태가 6위, 서창완이 7위에 각각 머무르며 노메달에 그친 남자부의 아쉬움도 대신 털었다. 특히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던 전웅태는 사격에서의 부진 탓에 결국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채 눈물을 쏟았는데, 성승민이 대신 시상대에 오르며 그 눈물을 닦아줬다. 성승민은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두 차례나 개인전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6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여자 선수 첫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도 세계랭킹 1위 타이틀과 함께 나섰다.앞서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0승 15패로 225점을 획득한 채 대회에 나섰다. 성승민은 이날 승마에서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300점 만점을 받으며 단숨에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결선에 나선 18명 가운데 300점 만점을 기록한 선수는 성승민 포함 8명이었다. 다만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대신 이탈리아의 엘레나 미첼리가 무려 12점을 쌓으면서 성승민은 4위로 밀려났다. 남은 수영과 레이저런에서 재역전을 해야 메달권 입상을 바라볼 수 있었다.성승민은 수영(200m)에서는 2번째로 빠른 2분11초47의 기록으로 288점을 쌓았다. 중간 점수에서 813점으로 다시 전체 3위로 올라섰다. 이제 남은 건 운명의 레이저런. 전날 전웅태가 3위로 출발하고도 아쉽게 역전을 허용했던 종목이었다.선두 엘로디 클루벨보다 31초 늦게 출발한 성승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첫 사격을 17초대로 마친 성승민은 두 번째 사격도 8초대에 끊으며 선두권과 격차를 좁혔다. 이 과정에서 선두 자리는 미첼레 굴야시(헝가리)로 바뀌었다.세 번째 사격과 네 번째 사격도 20초대 안쪽으로 쏜 성승민은 마지막까지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결국 성승민은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값진 동메달이었다. 함께 출전한 김선우(28·경기도청)는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8위에 올랐다. 합산 점수는 1410점이었다.앞서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20점(19승 16패)을 쌓았던 김선우는 이날 승마에서 14점이 감점된 286점으로 9위로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 나섰다.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 2점을 더한 김선우는 9위 자리를 유지한 채 수영 종목에 서 2분17초67의 기록으로 275점을 쌓아 6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레이저런에서는 첫 사격 때 주춤했지만, 이후 순위를 끌어올리며 중위권 다툼을 벌였고, 8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베르사유(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1 19:57
연예일반

‘언니네 산지직송’ 오늘(18일) 첫방… 염정아 멸치털이 현장 투입

‘언니네 산지직송’ 사 남매가 여정을 시작한다.18일 첫 방송되는 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 1회에서는 천혜의 자연이 빛나는 첫 번째 산지 남해로 향한 염정아, 안은진, 박준면, 덱스 네 남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염정아, 안은진, 박준면, 덱스는 사전 모임 현장에서 어촌 생활을 향한 기대를 감추지 않는다. 특히 덱스가 염정아를 향해 “누나가 리얼 관찰 예능 하면 진짜 재밌겠다”고 했던 사연이 공개된다. 염정아와 원래 친분이 있었던 동생들은 그동안 현장에서 본 염정아에 대해 “깔끔한 성격에 늘 정리가 되어있고 부지런함의 대명사”라고 입을 모으며 염정아의 낯선 어촌 생활기에 더욱 기대를 드러낸다.특히 염정아는 “돈은 저희가 벌어올 수 있다”는 막내즈 안은진과 덱스의 이야기에 “나는 그냥 밥만 하면 돼?”라며 동생들을 기특해 하지만, 한 달 뒤 제대로 반전이 펼쳐진다. 남해 명물 멸치를 직송하기 위한 본격적인 사투를 시작하는 것. 남해에서 다시 만난 사 남매는 남해의 푸른빛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한 것도 잠시, 멸치털이 현장에 투입된다. 염정아를 무릎 꿇게 만들고, 안은진의 눈물샘을 자극한 멸치 수확의 현장이 궁금증을 자아낸다.사 남매의 추억을 담당할 ‘언니네 하우스’도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 ‘제철 요리사’로 변신해 사 남매의 밥상을 책임질 염정아는 가장 먼저 주방으로 달려간다는 전언. 산과 바다를 품은 청정 마을에서 펼쳐지는 ‘큰 손’ 염정아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날 염정아는 제철 맞은 남해 멸치로 만들어지는 ‘멸치튀김’과 ‘멸치구이’를 선보일 예정.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각양각색 사 남매의 매력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집안 기강 제대로 잡는 큰 손 맏언니 염정아와 센스와 흥을 겸비한 둘째 박준면, 남다른 친화력으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셋째 안은진 그리고 언니들의 든든한 해결사 덱스가 본격 바다살이를 시작하며 찐 남매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사진 찍는 것부터 사소한 상황에도 상반된 성향을 보이는 T 남매(사고형) 염정아와 덱스, F 자매(공감형) 박준면과 안은진의 이야기도 기대를 더한다.‘언니네 산지직송’ 연출을 맡은 김세희 PD는 “네 남매가 국내 어촌을 돌아다니며 현지 제철 재료를 수확하고 이 재료들로 요리도 하면서 본격 여름나기에 나서는데 귀여운 네 사람의 찐 남매 케미스트리를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소중한 식재료가 바다에서 밥상까지 어떻게 올라오게 되는지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라고 전하며 “실제 출연진 역시 우리가 마트에서 쉽게 사는 재료들이 밥상까지 오는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음식을 해 먹을 때 더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는 후기를 전했다”고 촬영 비화를 공개했다.tvN ‘언니네 산지직송’은 2박 3일 바닷마을 생활을 시작하는 염정아, 안은진, 박준면, 덱스의 짭조름한 어촌 리얼리티다. 바다를 품은 각양각색의 일거리와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철 밥상의 먹거리까지 버라이어티한 여정을 담아낸다.‘언니네 산지직송’은 18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8 13:37
스포츠일반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스포츠과학으로 차세대 선수 육성지원에 앞장서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하 과학원)은 차세대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2023년 차세대 스포츠과학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스포츠과학 페스티벌'은 차세대 국가대표 스포츠과학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꿈나무, 청소년 및 국가대표 후보 선수뿐만 아니라 지역의 학생 선수와 학부모, 지도자를 초청하는 스포츠과학 축제로 매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과학원 주관으로 개최하고 있다.지난 21일 부경대학교에서 열린 행사에는 차세대 스포츠 스타를 꿈꾸는 선수와 부모 및 지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송강영 과학원장의 개회사로 시작한 페스티벌은 최첨단 스포츠과학 장비 체험을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양학선(체조) 김세희(근대5종) 조원우(요트)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인회가 열려 세계 정상급 선배들을 현장에서 만나는 자리가 만들어졌다. 이후 선수(우수선수의 성장과 스포츠과학) 학부모(스포츠 심리·영양) 지도자(스포츠과학 현장 적용)로 분야별 교육이 진행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는 후문이다.송강영 원장은 "좋은 계절을 맞이해 뜻깊은 행사를 개최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차세대 선수 육성 지원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3 12:46
스포츠일반

중국 '꼼수' 안 통했지만…근대5종 단체전 金, 1명은 못 받은 '황당 규정' [항저우 2022]

중국의 꼼수는 안 통했다. 단체전 금메달은 한국의 몫이었다. 그런데 금메달을 따고도 대표팀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4명이 함께 출전하고도 시상대엔 단 3명만 오를 수 있었던 탓이다. 대회 전 이해할 수 없는 ‘규정 변경’의 희생양이 됐다. 대한민국 근대5종 대표팀 이야기다.근대5종 남자 대표팀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근대5종은 단체전 종목이 따로 열리지 않고 참가한 선수들의 개인전 기록을 합산해 결정한다. 개인전 금메달을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가, 은메달을 이지훈(27)이 따냈고, 정진화(34·이상 한국토지주택공사)도 4위에 올랐다. 막내인 서창완(26·전남도청)도 전체 18명 가운데 8위에 이름을 올렸다.그런데 시상대엔 서창완을 제외한 나머지 3명만 올랐다. 단체전 개인 기록을 출전한 선수 전원이 아닌, 상위 3명의 기록만 합산하기로 한 대회조직위원회의 황당한 규정 변경 때문이다. 기록 합산에서 제외된 선수는 메달 다생에서도 제외된다. 매일 지옥훈련을 함께 견뎌냈던 선수들이, 정작 단체전에선 모두가 함께 웃지 못하는 것이다. 시상대에 오른 형들 3명은 막내가 마음이 쓰일 수밖에 없고, 막내 역시 그런 형들을 보는 마음이 편할 리 없다. 기쁨으로 가득해야 할 단체전 금메달의 영광에도 대표팀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다.조직위원회의 황당한 규정 변경은 앞서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 전웅태도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전웅태는 대회를 앞두고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러한 규정 변경에 대해 “많이 아쉽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다른 종목이나 다른 대회는 안 그런다. 다른 종목은 명단에 이름만 올라가도 메달을 주는데, 이번 대회 근대5종만 유독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 선수들 입장에서도,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다 ‘말이 안 된다’는 얘기를 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앞서 지난 7월 개인 블로그를 통해서도 “근대5종 단체전 경기는 4명이 출전해 각각의 기록들을 더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상위 3명의 선수 기록만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변경됐다고 한다. 더 황당한 건, 4명이 출전함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좋은 3명에게만 메달을 수여한다는 것”이라며 “4명 모두가 한 팀으로 단체전에 출전하는데, 한 명은 메달을 받을 수 없다니…. 처음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이었다”고 적었다. 당시 전웅태는 “중국 남자 근대5종 대표팀의 경우, 3명의 선수에 비해 1명이 유독 도드라지게 실력이 떨어진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런 황당한 규정 변경이 개최국의 텃세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에 나선 중국 남자 근대 5종 대표팀 선수들의 개인전 성적은 3위·5위·7위, 그리고 15위였다. 15위에 그친 루오 슈아이는 승마 종목에서 0점을 받았다. 18명 중 승마 0점은 단 4명이었는데, 그중 1명이 중국 선수였다. 금메달을 따기 위한 개최국의 텃세가 아니냐는 의심이 합리적인 이유였다.중국은 상위 3명의 성적만 합산하는 규정 변경으로 내심 금메달을 노렸겠지만, 한국의 벽 앞에 무너졌다. 상위 4명 중 3명이 한국 선수였으니, 중국은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하더라도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상위 3명의 성적 합계가 4477점, 중국은 4397점이었다. 만약 4명의 기록을 합산하면 한국은 무려 5901점, 중국은 5600점으로 격차가 더 컸다. 동메달을 차지한 일본은 3명만 출전했는데, 만약 1명이 더 출전해 10위권 기록인 1400점만 받았어도 중국과 일본의 순위는 뒤바뀔 수 있었다.근대5종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전웅태가 개인전 금메달, 이지훈이 은메달을 각각 차지했고,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개인전에서도 김선우(경기도청)가 은메달을, 단체전에선 김선우·김세희(BNK저축은행)·성승민(한국체대)이 동메달을 합작했다. 다만 여자 단체전 시상대 역시 앞서 남자부와 같은 이유로 막내 장하은(한국토지주택공사)은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3.09.25 12:57
스포츠일반

근대5종 전웅태 '될놈될' 이뤘다…선수단 첫 AG 2관왕에 개인전 2연패 '결실' [항저우 2022]

‘될 놈은 된다’. 근대5종 간판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가 품었던 좌우명이 결국 결실을 맺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첫 2관왕과 함께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의 대업을 달성했다. 될 놈은 된다는 뜻의 이른바 ‘될놈될’을 좌우명을 삼아 부단히 노력한 끝에 이뤄낸 대기록이다. 전웅태는 24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펜싱과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508점을 획득해 정상에 올랐다. 은메달은 대표팀 동료이자 1492점을 기록한 이지훈(27·한국토지주택공사).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던 전웅태는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에 성공했다.동시에 전웅태는 이지훈, 정진화(34·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단체전 1위도 합작해 단체전에서도 시상대 맨 위에 섰다. 근대5종 단체전은 개인전 참가 선수들의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한다. 전웅태와 이지훈에 이어 정진화도 1477점(4위)을 기록했다. 근대5종 남자 단체전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우승은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전웅태는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전웅태는 지난 도쿄올림픽 땐 한국 선수 최초로 근대5종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한국 근대5종의 역사를 거듭 새로 써 내려가는 중이다. 짜릿한 대역전극이었기에 이번 금메달은 더욱 값졌다. 전웅태는 앞서 첫날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10위에 그치며 금메달 전망에 먹구름이 끼는 듯 보였다. 그러나 승마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뒤, 수영에선 전체 1위인 1분59초28의 기록으로 312점을 받아 단숨에 중간 순위 2위까지 올라섰다.그래도 초반부터 선두를 달린 이지훈과는 격차가 컸다. 앞선 3개 종목 합산 성적에 따라 출발 시기가 다른 마지막 종목 레이저런(사격+육상)에선 32초나 늦게 출발했다. 그러나 전웅태는 마지막 레이저런에서 대역전에 성공했다. 막판에 역전에 성공한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 뒤를 이지훈과 리수환(중국·1484점) 정진화가 차례로 들어왔다. 상위 4명 가운데 3명이 한국 선수들로 구성됐다. 함께 출전한 서창완(전남도청)도 1424점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대회 직전 본지와 인터뷰에서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불태웠던 이유가 있었다. 당시 전웅태는 “금메달을 따기 위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운동선수들은 결국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 모든 훈련이 다 힘들지만 눈앞에 목표(대회)가 있으니까 더 열심히 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진 바 있다. 특히 전웅태는 인터뷰 당시에도 ‘될놈될’을 강조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자신의 좌우명을 이뤄냈다. 전웅태는 “인생의 좌우명이 될놈될이다. 그래서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남들이 안 할 때 더 움직이려고 한다. 결국 큰 대회에서 목표를 이뤄야 될놈될이 된다. 그래서 더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스스로 자신감을 품고 동시에 자신을 더 채찍질하게 만드는 단어인데, 아시안게임 2연패이자 2관왕이라는 대업을 통해 값진 결실을 맺었다. 지난 도쿄올림픽 마지막 메달의 주인공이 된 데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선수단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늘 자신을 통해 근대5종 종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더 커지길 바랐는데, 올림픽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그 목표를 이뤄냈다. 특히 개인전 금메달 2연패는 물론, 지난 5년간 이른바 ‘지옥훈련’을 함께 견뎌낸 동료들과 단체전 정상까지 올랐기에 이번 2관왕의 대업은 더욱 값졌다.한편 근대 5종 남·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만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출전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아시아 최강' 입지를 다졌다.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은메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개인전에서도 김선우(경기도청)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단체전에선 김선우·김세희(BNK저축은행)·성승민(한국체대)이 동메달을 합작했다.김명석 기자 2023.09.25 06:31
스포츠일반

기쁘거나, 원통하거나...5년 기다린 AG, 첫날부터 눈물바다[2022 항저우]

코로나 팬데믹 탓에 1년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선수들은 긴 기다림만큼 많은 땀을 흘렸다. 그만큼 모든 것을 쏟아내고 받아든 결과에 많은 감정이 교차할 수밖에 없다. 본격적으로 대회 레이스가 시작된 24일, 서로 다른 눈물이 현장을 적셨다.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은 여자 근대5종에서 나왔다. 김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개인전 결승에서 펜싱·승마·레이저 런(육상과 사격) 점수 합계 1386점을 기록, 1406점을 올린 장밍위(중국)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선우는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2024 파리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김선우는 경기 뒤 사격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눈물도 보였다. 하지만 이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할 때는 단체전 성적을 몰랐지만, 동료 김세희와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나 부둥켜안고 기쁨과 격려를 나눴다. 대한근대5종연맹 홈페이지 현황에 따르면 여전히 일반부 등록 선수는 100명이 채 되지 않고, 이 중 특히 여자부는 29명에 불과하다.여자 유도 선수 이혜경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24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48kg급 4강전 아비바 아부자키노바(카자흐스탄)와의 승부에서 패했다. 지도 2개를 받은 채 이어진 연장 승부에서 이혜경의 손이 상대 얼굴을 치고 말았다. 아비바는 고통을 호소했다. 심판이 세 번째 지도를 주며 반칙패를 당했다. 이혜경과 한국 코치진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혜경은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매트를 떠나지 못했다. 유도는 66kg급에 나선 간판선수 안바울도 4강전에서 일본 다나카 료마에게 반칙패를 당했다. AG 2연패를 노렸지만, 경기 후반부터 체력 저하를 보였다. 그는 앞선 16강·8강전에서도 연장전(골든스코어)을 치렀다. 하지만 세 번째 지도를 받는 과정에서는 심판 판정에 다소 아쉬움도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4 16:35
스포츠일반

5년 전 부담감 내려놓은 김선우 ‘값진 은메달’…한국 선수단 첫 메달 안겼다 [항저우 2022]

대한민국 선수단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여자 근대5종 간판 김선우(26·경기도청)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스스로 가졌던 부담감을 지우니, 아시안게임 개인 최고 성적(개인전)으로 이어졌다. 단체전 동메달까지 더해 이번 대회에서 두 번이나 시상대에 올랐다.김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서 합계 1386점을 기록, 장밍위(중국·1406점)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근대5종은 펜싱과 수영, 승마, 레이저런(육상+사격)을 모두 치르는 종목이다. 이로써 김선우는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단체전 금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게 됐다. 특히 5년 전 대회보다 개인전 순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의미를 더했다.개인전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이끌어 이번 대회에서 두 차례 시상대에 올랐다. 김선우와 김세희(BNK저축은행·1100점) 성승민(한국체대·1088점)이 3574점을 합작해 중국(4094점) 일본(3705점)의 뒤를 이었다. 김선우가 한 대회 시상대에 두 번 오르는 건 아시안게임 출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5년 전 스스로 부담감과 싸웠던 김선우는 이번 대회에선 그 부담감을 내려놓으려 애썼다. 2014년 인천 대회 땐 경기체고 소속으로 막내로 처음 나섰던 그는 4년 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땐 대표팀의 핵심으로 대회에 출전하면서 스스로 부담감을 많이 느껴야 했다. 정상을 바라봤던 개인전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것 역시 내심 아쉬움이 남을 법한 성적이었다.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무려 5년을 준비한 이번 항저우 대회. 준비 기간 내내 김선우는 5년 전 당시 느꼈던 부담감을 내려놓는 데 집중했다. 그는 지난달 근대5종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2014년 인천 대회 땐 (장)하은이처럼 막내였고, 언니들 뒷모습만 보면서 최대한 팀에 해가 안되고 힘을 보태려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며 “지난번 아시안게임(자카르타·팔렘방)에서는 너무 부담을 가졌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마음을 가볍게 먹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부담감을 내려놓은 김선우는 전날 펜싱과 이날 승마, 수영까지 점수 합계 837점으로 2위를 달리며 정상을 바라봤다. 다만 마지막 레이저런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사격에서 장전을 하는데 계속 격발이 되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육상에서 한때 선두로 올라섰지만, 사격에서의 부진이 뼈아팠다. 결국 시상대 제일 위에 오르진 못했다. 그래도 5년 전 대회보다 더 나은 성적인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 소식을 안긴 주인공도 됐다. 미디어데이 당시 개인전보다 더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보였던 단체전에선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김선우는 “다 같이 으쌰으쌰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된 만큼 후배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 단체전 금메달이 기대가 되고, 개인전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다만 결승 첫 경기였던 승마에서 김세희와 장하은(한국토지주택공사)이 낙마하고, 성승민도 말이 장애물을 지나치는 등 고전하면서 결국 점수 획득에도 애를 먹었다. 단체전은 개인전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데, 은메달을 차지한 김선우 외에 다른 선수들은 10위권대로 밀려 결국 아쉬움을 삼켰다.그래도 여자 근대5종은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이 도입된 모든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기록을 이어갔다. 여자 근대5종은 2002년 부산 대회 동메달을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 대회 은메달, 2014년 인천 대회에선 금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2018년 자카르타 대회 땐 단체전 종목이 없어졌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9년 만에 부활했고, 근대5종 대표팀은 이번에도 시상대에 섰다.김명석 기자 2023.09.24 15:13
스포츠일반

"장전 중에 계속 격발이···" 결국 눈물을 글썽였던 韓 첫 메달리스트 김선우 [IS 항저우]

"너무 아쉬워요. 사격 도중 장전을 하는데 계속 격발이 됐어요."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주인공은 한국 여자 근대5종의 간판 김선우(26·경기도청)다. "너무 아쉽다"고 운을 뗀 김선우는 씩씩하게 인터뷰를 이어나가다가 마지막에 눈물을 글썽였다. 김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 개인전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386점을 따내 중국의 장밍위(중국·1406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4 인천 AG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선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선우는 전날 펜싱과 이날 승마, 수영까지 점수 합계 837점으로 선두 볜위페이(중국·853점)에 이어 2위를 달리던 중이었다. 마지막 레이저 런에서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사격에서 아쉬움을 남겨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는 "너무 아쉽다. 사격 도중 장전을 하는게 그냥 계속 격발이 되더라. 힘이 들어간 건지 아니면 여기 날씨가 습했던 건지 모르겠다. 한 번 무너지니까 멘틀을 잡지 못한 채 템포를 잃었다. 사격에서 조금씩 어긋나다 보니 육상에서 점점 따라잡기 힘들어졌다"고 했다. 사격에서의 부진을 육상으로 만회해 한때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결국에는 사격에 발목이 잡혔다. 김선우는 "항저우에 오기 전부터 계속 몸이 좋지 않아 마지막에 힘이 떨어졌다"고 아쉬워했다. 씩씩하게 인터뷰를 했지만, 개인전 첫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이 컸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눈물을 글썽이고 있었다. 김선우는 "더위를 정말 많이 탄다. 땀도 진짜 많이 흘린다. 한 종목을 마친 후 10분 휴식 후 바로 다음 종목에 돌입한다. 체력적으로도 힘든데 날씨까지 더워 힘이 떨어졌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선우는 이날 중국 선수들과 외로운 싸움을 했다. 한국 선수는 총 4명이 나섰는데 김세희(개인 11위)와 장하은(13위)이 경기 도중 낙마했고, 성승민(12위)도 말이 장애물을 여러 차례 지나쳐 입상권에서 멀어졌다. 단체전은 개인전 상위 3명의 점수 합계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선수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가운데 3위를 했다. 김선우는 "개인전보다도 시상대에 3명이 올라갈 수 있는 단체전에서 정말 메달을 따고 싶었다"며 "(동료들이 승무에서 부진해) 너무나도 속상했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그저 그냥 다독여주기만 하고 나머지 시합을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김선우는 25일 귀국해 전국체전과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한다. 목표는 내년 파리 올림픽이다. 김선우는 "우리 종목이 항상 맨 마지막에 열렸는데 이번엔 초반에 열려 한국 선수로는 첫 메달을 땄다. 굉장히 영광이다. 근대5종에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셔서 진짜 감사하다. 조금은 아쉬운 성적이나, 그래도 값진 메달이어서 웃으면서 시상대에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너무나도 아쉬움이 컸던 탓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래도 마지막엔 미소를 잊지 않았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09.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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