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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디스플레이, 'OLED 고도화' 1년 만에 분기 흑자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작업으로 1년 만에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영업 손실 규모도 2조원 가량 줄였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3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가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3년 4분기(1317억원) 이후 1년 만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7조8328억원을 기록했다.특히 4분기에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가 늘어나며 OLED 제품 비중이 역대 최대치인 60%를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2%, 모니터·노트북 PC 등 IT용 패널 28%,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42%, 차량용 패널 8%다.또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2024년 한해 영업손실이 5606억원으로 전년(2조5102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2조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OLED 중심의 사업 성과가 가시화하고 전사적으로 원가 절감 활동과 운영 효율화 활동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지난해 매출은 26조6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전년 대비 7%포인트 증가한 55%를 기록했다.순손실은 2조4093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조5650억원(이익률 17.2%)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꾸준히 추진해 사업 성과와 경영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중소형 OLED 사업의 경우 모바일용 OLED는 미래 기술 준비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강화된 생산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계절적 변동성을 줄이며 제품을 다변화하고 출하를 확대할 방침이다. IT용 OLED는 장기간 축적해온 탠덤 OLED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효율적인 생산 대응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대형 OLED 사업은 초대형 제품뿐 아니라 AI TV 시대에 최적화된 4세대 OLED TV, 게이밍 모니터 등 소비자의 니즈(요구)를 반영한 제품 라인업 다변화로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변동성 높은 시장 상황에서도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경영 성과를 확대하고 강도 높은 원가 혁신 활동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 연간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1.22 15:00
IT

삼성-LG, 올레드 TV 협업 잠정 보류…"진행 사항 없어"

올해 TV업계의 이목을 끌었던 삼성과 LG의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동맹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7일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신규 고객(삼성전자)이 저희 패널을 사용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었고 시장도 그걸 알게 됐다. 그래서 상당 부분 진행이 있었지만 현재는 그 사항과 관련해 진행 중인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올레드의 가치를 인정하고 신시장 창출에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다양한 고객과 적극적으로 협업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LCD에서 올레드로 TV 라인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올해 초부터 글로벌 점유율 1위 LG디스플레이와 협상을 벌여왔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부문장 부회장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 TV 패널 부족이 심했을 때부터 LG로부터 패널을 구매하고 있다. 올레드 패널 구매는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며 적과의 동침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LG전자도 경쟁사의 올레드 TV 시장 진입이 생태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LCD TV는 중국 브랜드의 저가 공세에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됐다. 이에 반해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빛을 내는 특성으로 더 얇고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으며 훨씬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차세대 제품으로 떠올랐다. 업계는 양사가 패널 공급 가격과 수량을 정하는 데 있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적인 경기 악화와 수요 감소에 전체 TV 시장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올레드 TV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태종 LG디스플레이 대형마케팅 담당은 "올 상반기까지 올레드 TV의 실판매가 전년 대비 20% 중반대 수준의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다"며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세트 판매는 상반기 대비 둔화한 10% 중반대를 예상한다"고 했다. 또 "전체적으로 다운사이드 리스크를 현실화 전제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금년도 패널 출하는 전년도 대비 소폭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7.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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