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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5→5:5→9:5' 또 LG 발목 잡은 키움, 송성문 8회 결승타

키움 히어로즈가 8회 송성문의 싹쓸이 결승타에 힘입어 LG 트윈스전 10승 5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키움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10-5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최하위 키움은 승률 0.424(56승 76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올 시즌 키움과의 상대 전적에서 5승 10패의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7월 2~4일, 8월 23~25일 3연전에서 1승 2패씩 그쳤던 LG는 이번에도 키움에 고개를 떨궜다.키움은 2회 초 원성준과 김병휘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9번 타자 장재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이주형이 트레이드 상대였던 LG 선발 투수 최원태에게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3회에는 2사 후 김건희의 2루타에 이은 원성준의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LG는 4회 말 홍창기-김현수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 추격을 시작했다. 6회에도 선두 홍창기, 후속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1사 후 4번 타자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LG는 김범석 타석에서 이날 1군에 복귀한 대타 문성주 카드를 꺼냈다. 문성주가 친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선발 투수 하영민을 맞고 굴절되는 1타점 내야 안타가 됐다. 이어 이영빈의 동점 희생 플라이에 이은 박해민의 역전 적시타로 5-4로 앞서갔다. 키움은 7회 무사 1, 2루에서 최주환의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빗맞은 안타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8회 선두 타자 김병휘가 바뀐 투수 함덕주에게 몸에 맞는 공을 얻은 뒤 1사 후 장재영과 이주형마저 볼넷을 고르면서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LG는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투입했다. 키움은 김태진이 1사 만루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송성문이 중견수 박해민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 최주환은 LG 6번째 투수 이지강게 9-5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키움은 송성문이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원성준도 3안타 경기를 했다. 최주환이 4타수 2안타 2타점, 이주형이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장재영은 2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볼넷 2개를 기록했다. 개인 첫 10승 달성에 도전한 하영민은 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문성주의 타구에 허벅지 뒤쪽을 맞아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LG는 또 한 번 불펜이 무너졌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9.1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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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연속 선발 제외→수비 실책까지, 박해민 한 방에 날렸다···사령탑은 "칭찬하고 싶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시즌 초반 "박해민은 1할을 쳐도 (선발 라인업에서) 뺄 수 없는 선수"라고 말했다. 박해민은 최근 시즌 초반처럼 심각한 타격 슬럼프를 경험하진 않았지만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그런 그가 모처럼 포효, 선발에서 제외된 설움을 씻어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끌어내리고 3위(29승 23패 2무)로 올라섰다. 마운드에선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올 시즌 11번째 등판 만에 2승(6패) 째를 달성한 케이시 켈리의 호투가 돋보였다. 켈리는 지난달 1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무려 44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타선에선 박해민의 한방이 돋보였다. 박해민은 2-3으로 뒤진 5회 말 1사 만루에서 NC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 시속 133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싹쓸이 결승 3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LG가 6-3으로 승리하면서 박해민의 이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박해민은 통산 타율 0.287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 플레이와 넓은 수비력에 강점이 있다.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은 외야에서 사령관 역할을 한다. 수비 페이퍼를 보고 동료 외야수의 수비 위치 조정까지 이끈다"고 했다. 이런 다양한 매력 탓에 "1할을 쳐도 (선발 라인업에서) 뺄 수 없는 선수"라고 했다. 그러나 박해민은 5월 들어 타격감이 주춤하면서 선발에서 빠지는 날이 늘어났다. 김범석과 박동원이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외야 경쟁이 더 치열해졌고, 박해민의 출전 기회가 조금씩 줄어들었다. 그는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25일 NC전까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염경엽 감독은 23일 한화전부터 25일 NC전까지 3경기 연속 동일한 라인업을 꺼내 8점-11점-10점씩 뽑았다. 26일 NC전은 타순에 딱 한 명만 변화를 줬다. 기존의 문성주를 빼고 그 자리에 박해민을 넣었다. 박해민은 3회 수비에서 보기 드문 수비 실책도 범했다. 0-1로 뒤진 3회 1사 1루에서 폭투 때 1루 주자 박건우가 2루를 노렸다. 이때 포수 허도환의 2루 악송구가 나왔다. 박해민이 내야로 뛰어 들어오며 공을 잡으려고 했지만 뒤로 빠트렸다. 중견수 실책. 그 사이 박건우는 3루까지 진루했고, 후속 김성욱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박해민은 4회 내야 안타로 시동을 걸더니 5회 승부처에서 싹쓸이 결승 3루타로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의 싹쓸이 3타점 적시타가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해민의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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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타율 0.091 LG 문보경 선발 제외, 구본혁 선발 3루수···박해민 벤치 대기

LG 트윈스 구본혁이 문보경을 대신해 이번 시즌 두 번째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에 홍창기(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김범석(1루수)-구본혁(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10경기서 타율 0.091(33타수 3안타)로 부진한 문보경이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염경엽 감독은 "(전 경기에 나선) 문보경에게 휴식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보경은 올해 39경기에서 타율 0.266 4홈런 22타점을 기록 중이나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는 등 중심 타선에서 부진했다. 문보경을 대신해 구본혁이 3루수로 나선다. 주포지션인 유격수인 구본혁이 올 시즌 3루수로 나서는 건 4월 2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이후 두 번째다. 구본혁은 전날(8일) 경기에는 선발 2루수로 나선 바 있다. 구본혁은 올 시즌 타율 0.316, 결승타 4개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전날 선발 명단에서 빠진 신민재가 2루수로 돌아왔다. 외야수 박해민은 이틀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홍창기가 중견수를 맡고 김현수와 문성주가 좌우 코너를 맡는다.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이 허벅지에 타이트한 느낌이 있어 휴식한다. 수비는 지장이 없다고 해 교체로 투입 가능하다"고 말했다. LG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직전 경기였던 NC 다이노스전에서 불펜의 방화로 승리 요건이 날아갔던 임찬규는 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8경기에서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5.50을 기록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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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선발→이제는 중심타자, 고의사구까지···김범석의 달라진 무게감

LG 트윈스 2년 차 김범석의 무게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김범석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선두 KIA 타이거즈에서 2-3으로 뒤진 4회 말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LG가 6-3으로 승리, 김범석의 홈런은 시즌 두 번째 결승타가 됐다.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28일 경기에선 3-5로 뒤진 5회 말 1사 만루에서 역전 3타점 2루타를 쳐냈다. LG가 역전패하지 않았다면 이틀 연속 결승타를 기록할 뻔했다. 김범석은 28일 기준으로 11경기에서 타율 0.353(34타수 12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004년생 김범석은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한 유망주 포수다. 경남고 3학년 당시 10홈런을 기록했다. 당시 차명석 LG 단장은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는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며 성공을 확신했다. 김범석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극적 승선해 1타수 1안타를 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염경엽 LG 감독이 김범석에게 일주일에 한 경기 정도 선발 포수로 나서게 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범석은 미국 전지훈련 도중 내복사근 통증으로 중도 귀국했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의 과체중이 부상을 불렀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염 감독도 김범석의 재능을 마냥 외면할 순 없었다. 4월 중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김범석은 2타수 2안타를 쳐 단숨에 '대타 1순위'로 급부상했다. 시즌 첫 선발 출전한 지난 21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차전 7회에는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2차전에서는 4-5로 뒤진 9회 선두 타자 안타로 5-5 무승부의 징검다리를 놓는 등,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김범석은 왼손 투수가 선발 등판하면 3번, 오른손 투수가 나서면 6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28일 KIA전에선 우완 윌 크로우를 맞아 5번 타순까지 올라왔다. 입단 2년 차가 3번 혹은 5~6번 타순에 배치된다는 건 그만큼 해결사 능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득점권 타율이 0.444(9타수 4안타)로 높다. 상대도 김범석을 견제하기 시작했다. 김범석은 26일 KIA전 7-6으로 앞선 7회 1사 2루에서 자동고의사구로 출루했다. KIA 벤치는 김범석을 대신해 오지환과 승부를 선택했다. 김범석은 0-6으로 패한 2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팀 노히트를 깨트리는 유일한 안타를 기록했다. 김범석은 "저는 절대 주전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타석, 한 타석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2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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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안타 수모→16안타 폭발, LG 베테랑의 각성으로 되살린 체면 [IS 대구]

팀 1안타 부진에 허덕인 다음날, LG 트윈스 베테랑이 각성했다. 구겨진 체면을 살렸다. LG는 2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최원태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8-2로 이겼다. 지난 23~24일 삼성에 두 경기를 모두 내준 LG는 스윕패 위기를 탈출하고 시즌 14승 13패 1무를 기록했다. LG는 이날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전날(24일) 1안타에 그친 아쉬움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LG는 24일 경기서 가까스로 팀 노히트 노런에서 탈출했다. LG는 상대 왼손 선발 이승현의 호투에 막혀 5회까지 볼넷 6개를 얻었지만, 무안타로 고전했다. 입단 2년 차 김범석이 0-3으로 뒤진 6회 1사 후 바뀐 투수 김태훈의 시속 140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는 24일 LG가 기록한 처음이자 마지막 팀 안타였다. 야수진 막내가 자칫 '팀 노히트 노런'을 당할 뻔한 위기에서 팀을 구해내는 '큰 역할'을 했다. 25일 경기에선 베테랑이 각성했다. 1~3번 김현수-박해민-김현수가 도합 11안타를 합작했다. 김현수가 5타수 5안타 4타점으로 가장 돋보였다.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09년 8월 4일 마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를 작성했다. 박해민과 홍창기는 각각 3안타씩 때렸다. LG 오지환은 2회 초 마수걸이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3회 초 2사 후엔 박해민이 3루타를 치고 나가자 김현수가 이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7회 초 쐐기점을 뽑았다. 1사 후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주장' 김현수가 3점 홈런(시즌 4호 홈런)을 날렸다. 9회에는 홍창기가 안타로 출루하자 박해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시즌 1호)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마지막 타석에서 5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꽉 막혔던 타선이 터지면서 LG는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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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5이닝 노히트인데 6볼넷, 그래도 8K 무실점···삼성 4선발 찾았다 [IS 대구]

5이닝 무피안타 6볼넷 8탈삼진 무실점. 삼성 라이온즈 왼손 투수 이승현이 24일 대구 홈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거둔 선발 등판 기록이다. 직전 경기에서 프로 첫 선발승을 거둔 이승현이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이승현은 이날 LG전에서 5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6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이 많았지만 0피안타 8탈삼진에서 보여지듯 LG 강타선을 잠재웠다. 이승현은 매 이닝 볼넷과 탈삼진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김현수-김범석-오스틴 딘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2회 문보경과 박동원까지 5타자 연속 삼진. 이어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2루 도루를 저지했다. 이승현은 3회 선두 타자 문성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후속 신민재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연속 땅볼 유도로 실점 없이 넘겼다. 4회에는 1사 후 오스틴, 2사 후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오지환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불을 껐다. 5회 1사 후 신민재의 볼넷 때는 후속 홍창기를 병살타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그 사이 삼성은 1회 류지혁의 결승타가 나왔다. 2회와 4회에는 김영웅의 연타석 홈런 속에 3-0으로 달아났다. 이승현은 89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대구 상원고 출신의 이승현은 2021년 삼성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왼손 투수다. 데뷔 첫 시즌 41경기서 1승 4패 7홀드를 올렸고, 이듬해엔 58경기에서 2승 4패 14홀드 1세이브를 기록하며 주축 불펜으로 활약했다. 지난해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일시적인 부진을 겪자 잠시 클로저로 활약하기도 했다. 2023년 성적은 1승 5패 7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4.98이었다. 올 시즌 임창민, 김재윤 등의 이적으로 불펜진 보강이 이뤄졌고, 이승현은 선발 투수로 전환했다. 호주 프로야구(ABL)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서 먼저 선발 수업을 진행했다. 이승현의 숙제는 제구력이다. 2021~23년 9이닝당 볼넷 5.04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강점도 뚜렷하다. 9이닝당 탈삼진이 9.67개로 많다. 공은 위력적인데 제구력이 불안하다는 의미다. 이날 역시 5이닝 동안 볼넷을 6개나 내줬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54%에 그쳤으나 구위 자체는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이승현은 프로 첫 선발 등판한 지난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1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2경기 연속 선발승. 삼성은 현재 레예스와 코너, 원태인까지 선발 세 자리는 확정이다.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백정현은 복귀 시점이 미정이다. 5선발은 비어 있다. 이승현이 확실한 경쟁력을 선보이며 선발진의 한 자리를 점점 굳혀가고 있다. 4연승을 달린 삼성의 또 하나의 수확이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4 21:10
프로야구

어디까지 오를까 "대타 1순위"→"좋은 때 계속 출장" LG 19세 거포 유망주

"좋을 때 계속 써야죠."LG 트윈스 김범석을 향한 염경엽 감독의 기대치는 점점 커지고 있다. 김범석의 출전 기회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김범석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3번 타자로 출장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범석이를 당분간 쓸 계획"이라고 공언하며 "타격감이 좋을 때 계속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4년생 김범석은 2023년 LG 1라운드 7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유망주다. 경남고 3학년 당시 10홈런을 기록했다. 고교 야구가 나무 배트 사용으로 전환한 뒤 한 시즌 최다 홈런이다. 차명석 LG 단장이 드래프트 직후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는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며 성공을 확신했다.김범석은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극적 승선했고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에게 일주일에 한 경기 정도 1군 선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이호준 퀄리티컨트롤(QC) 코치와 박경완 배터리 코치가 집중 지도했다.그러나 부상과 체중에 발목이 잡혔다. 김범석은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도중 내복사근 통증을 호소해 귀국길에 올랐다.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았지만 염 감독은 100kg이 훌쩍 넘는 체중 관리의 실패가 부상을 불렀다고 진단했다. 마음가짐과 준비자세의 부족을 지적한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의 재능을 계속 외면할 순 없었다.개막 후 3주가 흘러 김범석을 1군에 등록했다. 이후 교체 출장한 2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자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이 대타 1순위"라고 했다. 지난 21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2차전은 김범석을 위한 경기였다. 더블헤더 1차전에 6번 지명타자로 나와 6-8에서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2차전에서는 3번 타순(1루수)까지 올라와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했다. 4-5로 뒤진 9회 선두 타자 안타는 귀중한 5-5 무승부를 이끈 출발점이었다. 당초에는 왼손 선발 투수가 나올 때 선발 출장 기회가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최근 뜨거운 타격감 속에 23일 삼성 오른손 선발 데니 레예스를 상대로도 선발 출장했다. 김범석은 1회 초 1사 2루서 선제 적시타로 결승타를 기록, 첫 타석부터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범석의 시즌 성적은 15타수 7안타(1홈런) 7타점이다. 득점권 타율도 0.500으로 좋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이 좋은 스윙을 갖췄다. 나이는 어리지만 콘택트 능력을 갖췄고, 변화구 대처 능력도 좋다. 타격 기량은 더 발전할 것"이라며 "19살 또래 선수들과 비교하면 타격이 확실히 다르다. 타고난 부분도 있다"고 평가했다. 김범석의 활약은 팀 타순에 선순환 효과를 가져온다. 염 감독은 "김범석이 잘 치면 지친 선수들에게 돌아가며 휴식을 줄 수 있다"며 "범석이가 이렇게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4 08:49
야구일반

'김범석 결승타·김민석 2안타' 한국, 일본 8-0 완파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을 완파했다.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 파크에서 열린 제30회 U-18(18세 이하) 야구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첫 경기 일본과의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A조 예선을 2위로 통과해 1승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일본을 제압해 2승 1패로 미국과 공동 2위가 됐다. 한국은 1회 말 1사 1, 2루에서 김범석(경남고)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정민(경남고)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이후 김영후(강릉고)의 뜬공을 일본 3루수 와타베 가이가 놓쳐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한국은 2회 2점, 3회 1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는 김정운(대구고·3이닝), 윤영철(충암고·3이닝), 김서현(서울고·1이닝)이 이어 던져 일본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5일 열린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김민석(휘문고)이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LG 1라운드 7순위에 뽑힌 김범석은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결승타 포함 4타수 1안타를 올렸다. 테이블세터 정준영(장충고)과 문현빈(북일고)이 3안타를 합작했다. 한국은 17일 대만, 18일 멕시코와 남은 슈퍼라운드 경기를 치러 결승 진출을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2.09.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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