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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G 1점' 변비약이 필요한 '극악의' 타격 침체 SSG [IS 포커스]

꽉 막혔다.SSG 랜더스의 후반기 첫 2경기 팀 타율은 0.129(62타수 8안타)로 꼴찌다. 팀 장타율(0.177·10위)과 팀 출루율(0.260·8위)을 합한 팀 OPS도 리그 최하위. 득점권 타율은 13타석 10타수 무안타로 '0'이다. 2경기에서 뽑아낸 점수가 단 1점에 불과했다. 마운드가 비교적 호투한 상황에서도 전반기 포함 4연패 늪에 빠진 가장 큰 원인도 타격 부진이다.타선에 빨간불이 켜진 건 하루이틀이 아니다. SSG의 전반기 팀 타율은 9위(0.244)였다. 팀 장타율(0.351)과 팀 출루율(0.324) 모두 리그 최하위인 키움 히어로즈에만 간신히 앞섰다. 마운드의 힘이 아니었다면 전반기 6위도 쉽지 않았다. SSG의 전반기 선발 평균자책점은 2위(3.60), 불펜 평균자책점(3.37)은 리그 최강 한화 이글스에 앞선 1위였다. 타선의 짜임새가 이전만 못 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달 초 "최정과 에레디아가 못 쳐주는 게 큰 거 같다. 두 선수가 작년에는 중심을 잡아줬는데, 올해는 타자들이 힘들다"라고 말했다. 실제 '타선의 핵'인 최정과 에레디아의 동반 부진이 뼈아프다. 리그 사상 첫 통산 500홈런 대업을 달성한 최정의 전반기 타율은 0.198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 타격왕을 차지한 에레디아의 정확도도 크게 떨어진 상황. 두 선수 모두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 전열에서 이탈한 기간도 길었는데 복귀 후 화력마저 기대 이하다. 또 다른 베테랑 한유섬이 고군분투하지만, 최정과 에레디아의 슬럼프가 겹치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헐거워졌다.후반기 일정을 시작하자마자 악재까지 겹쳤다. 주전 유격수 박성한(허벅지)과 포수 조형우(허리)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 센터라인의 핵심인 두 선수가 빠지면서 선수단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베테랑 오태곤과 이지영 등의 타격감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것도 고민거리. 당장 퓨처스(2군)리그에서 콜업할 1군 자원도 마땅치 않다. 이숭용 감독은 전반기를 마친 뒤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 전반기에 부침을 겪었으니, 후반기에는 올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휴식을 잘해서 후반기를 잘 끌고 갈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라고 희망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타선의 무기력함이 장기화할 조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2 13:13
프로야구

하늘도 한화를 돕는다,40년 만의 대역사까지 '단 1승' 남았다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3연승, 전반기 6연승을 묶어 9연승 질주 중이다. 지난 4~5월 12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10연승을 노린다. 10연승에 성공하면 한화는 한 시즌에 두 자릿수 연승을 거둔 KBO리그 역대 두 번째 팀이 된다. 하늘도 한화를 도왔다. 후반기 3연전 중 19일 수원 KT 위즈전이 그랬다. 당시 한화는 전반기 10승 투수(3패) 외국인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투입했으나, 3이닝 동안 5실점 하면서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한화는 와이스 포함 투수 3명만 쓰고 이겼다. 6회를 앞두고 비가 내리면서 한화가 6-5 콜드게임 승리를 가져간 것이다. 필승조도 아끼고 연승도 이어갔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올해는 하늘도 우리를 도와주고 있다"며 기뻐했다. 김 감독은 "팀에 (정)우주라는 이름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승운이 따르고 있다"며 우주의 기운이 팀을 감싸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현진도 "(5회) 노시환의 결승 솔로포를 본 뒤 하늘이 우릴 도왔다. 올해는 팀에 정말 많은 운이 따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주의 기운'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모든 게 맞아떨어지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ERA) 1위(3.42)의 막강한 투수진은 후반기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 다소 부진했던 타선도 후반기에 살아났다. 한화의 전반기 팀 타율은 0.259로 리그 6위에 그쳤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3경기 타율 2위(0.361)로 반등하면서 연승을 이끌고 있다. 류현진은 "타선이 전반기에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면서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 타자 부상이라는 변수도 잘 이겨냈다. 새끼손가락 견열 골절로 이탈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빈자리를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루이스 리베라토로 메웠고, 리베라토는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9, 2홈런, 1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지난 19일 정식 계약까지 맺었다. 정규직 전환 후엔 2경기 9타수 6안타 1홈런 2타점 불방망이로 자신의 정규직 계약을 자축하기도 했다. KBO리그 44년 역사상 한 시즌 10연승을 두 번 이상 한 팀은 1985년 삼성 라이온즈가 유일하다. 전·후기로 나눠 운영된 당시 리그에서 삼성은 전반기 11연승, 후반기 13연승을 거뒀다. 한화가 40년 만의 대역사에 도전한다. 한화는 올해 많은 새 역사를 썼다. 12연승으로 구단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고,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이제 남은 건 1999년 이후 26년 만의 우승이다. 류현진은 "모두가 제 자리에서 제 역할 해주면서 순항 중. 선수들과 잘 이야기해서 연승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22 06:04
프로야구

경기 후 보강 운동만 1시간 '체력 저축'하는 불혹의 베테랑이 있다 [IS 피플]

세 번이나 방출당한 LG 트윈스 베테랑 김진성(40)의 롱런 비결은 꾸준한 '체력 저축'이다. 김진성은 20일 기준으로 올 시즌 3승 2패 1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고 있다. 불혹의 나이가 된 그는 3년 연속 20홀드를 달성하며 리그 최정상급 불펜으로 활약 중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우리 팀에서 김진성이 전반기에 가장 고생했다. 유영찬이 (6월 초) 복귀하기 전까지 공백을 메워줬다"고 칭찬했다. 200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김진성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를 거치면서 세 차례나 방출당했다. 2021년 NC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후엔 나머지 9개 구단 단장, 운영팀장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입단 테스트 기회를 달라"고 직접 요청했다. 차명석 단장은 "김진성인데 무슨 입단 테스트냐"라며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LG에 새 둥지를 튼 김진성은 2022년부터 올해 전반기까지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269경기(2위 SSG 노경은 242경기)에 등판했다. 올 시즌에도 총 52차례 마운드에 올라, 2001년생 정현수(롯데 자이언츠·54경기)에 이어 최다 등판 2위를 기록 중이다. 김진성은 "팀이 날 필요로 할 때가 많았구나 싶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줘서 힘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 홀로 운동'을 좋아하는 김진성은 "경기 전에도 러닝을 20분 정도 뛰고, 끝나고 또 20분을 뛴다. 경기 후에 보강 운동을 1시간 정도 한다"고 말했다. 폼 롤러를 이용한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도 신경을 쓴다. 보강 운동에 이처럼 열을 쏟는 것을 '저축'에 비유했다. 그는 "은행에 돈을 저축하듯 보강 운동을 저축으로 생각하면 나중에 내 몸이 힘들 때 (비축한 체력을) 빼서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보강 운동이 귀찮아도 매일 빠짐없이 하라'고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또 "더운 여름철에 캐치볼에 너무 힘을 빼지 말고, 그 힘을 아껴서 경기에서 사용하라"고 강조한다. 김진성은 성남중 1년 선배인 노경은과 자주 연락하고 지낸다. 그는 "몸을 빨리 푸는 법 등에 대해 많이 얘기한다"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령 홀드왕에 오른 노경은은 김진성에게 "올해는 네가 홀드왕 해라"고 후배를 응원한다. 김진성은 현재 조상우(24홀드·KIA 타이거즈)에 이은 부문 2위. 그는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 나도 홀드왕을 차지하고 싶다"라면서도 "(6월 중순까지) 1위를 달릴 때 욕심이 있었지만 (2위로) 밀려나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부 지표를 보면 경은이 형과 조상우가 홀드왕 경합을 벌인 거 같다. 나는 우리 팀 1위 탈환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진성은 지난달 다소 주춤했다. 그는 "전반기를 돌아보면 10점 만점에 6점이다. 전반기 막바지 위기 상황에서 올랐을 때 승계 주자 실점이 많아 안타깝다"라며 "우리 팀이 1위로 올라서려면 '누군가 해주겠지'라는 마음보다 '내가 해결해야지'라는 마음을 가진다면 더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진성은 후반기 첫 등판이던 지난 1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팀이 2-1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20일에는 2-2로 맞선 6회 초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해 황성빈을 삼진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막아 팀의 3-2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형석 기자 2025.07.22 06:03
예능

지성♥이보영, 관중석에서 포착… ‘불꽃야구’ 생중계의 묘미

SBS Plus ‘특집 야구 생중계-불꽃 파이터즈 VS 동아대학교’가 불꽃 파이터즈의 승리와 함께 일요일 안방극장을 달궜다.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창단 사상 두 번째 생중계로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앞서 인하대학교를 상대로 한 첫 번째 생중계에 이어 이번에도 12:4로 불꽃 파이터즈의 승리로 끝이 나면서 ‘생중계=불꽃 파이터즈 승리’라는 공식을 만들었다.이날 방송의 분당 최고 시청자수는 26만 6천을 기록하며 지난 생방송 중계에 이어 무서울 만큼 뜨거운 시청자들의 인기를 증명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김성근 감독님의 예상을 깨는 파격 선발 라인업, 제대로 통했네요”, “모처럼 마운드에 오른 신재영 선수와 선발로 기용된 박준영 선수,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준 송승준 투수, 다들 너무 멋졌습니다!”, “선수층이 한층 두터워진 불꽃 파이터즈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생중계 보는데 갑자기 화면에 지성-이보영 부부와 두 자녀들이 관중석에서 보여서 놀랐네요, “지성-이보영 가족도 불꽃 파이터즈 팬인가 봐요. 보기 좋았습니다. 이런 게 생중계의 묘미죠~, “생중계할 때마다 승리의 기쁨을 안겨준 불꽃 파이터즈와 SBS Plus 사랑합니다!”, “다음 생중계 일정은 언제인가요? 본방 사수 하겠습니다!” 등의 피드백을 보냈다.이날 경기에 앞서 사전 인터뷰에 나선 선수들은 입담을 뽐내며 신경전을 벌였다. 양 팀 모두에 소속된 김민범 선수는 동아대학교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는데, 그는 “그간 불꽃 파이터즈에서 보여드린 게 별로 없었다. 오늘 떨지 않고 제 기량을 보여줘서 김성근 감독님의 눈에 들겠다. 그래서 앞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이택근은 “상대가 타격이 강한 만큼 야수들이 도와줘야 할 것 같다”면서도 “두 번째 생중계 경기를 하니까 KBO 시절이 떠올랐다.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팽팽한 신경전 속, ‘동아대 60학번’인 김성근 감독이 모교를 상대로 짠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는데, 박준영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점이 놀라움을 안겼다. 마치 “대학 선수들끼리 한번 승부해 봐라”라는 메시지를 보낸 듯한 파격 기용이었으며, 이외에도 신재영, 송승준 등 그간 보기 힘들었던 선수들이 대거 등판해 반가움을 안겼다. 김성근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불꽃 파이터즈는 투수, 타자 특집이라고 할 만큼 맹활약을 펼쳐 동아대학교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특히 박재욱은 2회 말 투런 홈런을 날리며 2점 차 리드로 불꽃 파이터즈의 기세를 살려줬고, 박준영의 뒤를 이어받은 신재영의 호투와 함께 이대호가 6회 말 1사 만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만루 홈런을 터뜨려 7:2로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여기에 박재욱이 또다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9:2까지 점수를 벌려 놨다. 이후 불꽃 파이터즈는 8회 말 3점을 추가하고, 송승준과 선성권이 동아대학교의 타선을 틀어막는 데 성공해 12: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이날의 ‘수훈선수’로는 이대호와 송승준이 선정됐다. 직후 인터뷰에 응한 이대호는 “초반에 찬스를 놓쳐서 끌려갔는데 운이 좋게 만루홈런을 쳤다. 그러면서 경기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박준영과 신재영도 오랜만에 출전해서 잘 던져줬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도 경기를 보러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며 웃었다.송승준은 “오랜만에 등판 기회를 주신 김성근 감독님께 감사하다. 투구 폼이 엄청 올라온 건 아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제 스스로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 현역 때와는 다르긴 하지만, 항상 마운드에 오르면 가슴이 벅차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1 16:37
드라마

김민규vs장덕수, 약혼녀까지 얽혔다… 대립 폭발 (‘청담국제고2’)

‘청담국제고등학교 2’가 각기 다른 매력의 캐릭터들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 2’(연출 임대웅, 박형원 / 극본 곽영임 / 제작 와이낫미디어, 리안컨텐츠)는 매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극 중 차진욱(김민규), 서도언(이종혁), 박우진(장덕수), 이사랑(원규빈)은 각기 다른 서사와 개성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청담국제고등학교를 뒤흔드는 네 캐릭터의 활약상을 되짚어봤다.◇ 통통 튀는 4人 4色 매력무슨 사연인지 청담국제고등학교로 전학 온 진욱은 첫 등장부터 만찢남 비주얼로 시선을 압도했다. 여기에 그는 겉으로는 시크하고 속내를 감추고 있는 계략가 면모와 백제나(김예림 분)와의 티격태격 앙숙 케미를 동시에 보여주면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한때 완벽해 보였던 도언은 제나에 의해 ‘다이아몬드 6’에서 퇴출당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했다. 여기에 그는 의식불명에서 깨어난 여자친구 김해인(장성윤)의 달라진 모습에 혼란한 도언의 복잡한 감정선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또한 자유분방한 줄만 알았던 우진은 오시은(한다솔)의 추락 사건의 범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을 유발했다.형 이소망(유정후)의 뒤를 이어 '다이아몬드 6'가 된 사랑은 죽은 시은의 휴대전화를 가진 의문스러운 인물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행동이 김혜인(이은샘)을 위한 것이었음이 밝혀지며 그동안의 의문에 설득력을 더했고, 따뜻하고 순수한 사랑의 진심은 시청자의 호응을 얻었다.◇ 김민규 vs 장덕수, 숨멎 유발하는 대립차셀메딕 총수의 사생아라는 출생의 비밀을 지닌 진욱과 이를 비아냥대며 도발하는 우진의 대립은 짜릿한 도파민을 안겼다. 사사건건 충돌하는 두 사람은, 진욱이 우진의 약혼자 민율희(박시우)와 바람을 피웠다는 오해까지 얽히며 관계는 더욱 극단으로 치달았다. 이들의 날 선 대립 구도가 과연 극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호기심을 한껏 증폭시켰다.◇ 애정 넘치는 순정남 이종혁, 원규빈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감 넘치는 모멘트 사이 따뜻한 감정선을 책임지는 인물들도 있다. 바로 도언과 사랑이 그 주인공. 도언은 기억을 잃은 해인에게 “네가 이렇게 돌아온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데”라고 말하며 애틋한 진심을 전했다. 늘 혜인의 곁을 지키며 묵묵히 응원하는 사랑은 든든한 존재감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댕댕미 넘치는 연하남 그 자체인 사랑은 진지한 작품의 분위기 속 한 줄기 빛으로 자리 잡았다.이렇듯 각자 다른 방식으로 중심축을 이루는 네 인물이 향후 전개에 어떤 파란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하이틴 심리 스릴러 ‘청담국제고등학교 2’는 매주 목, 금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국내 주요 OTT 플랫폼에서 오후 5시에 한 회씩 공개되는 것은 물론, 매주 금요일 오전 12시 10분 MBN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1 16:27
해외축구

‘계약 만료까지 1년’ KIM 동료, 구단 측에 연봉 인상 기대…알폰소처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가 재계약을 앞두고 큰 연봉 인상을 기대하는 거로 알려졌다.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21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1년 앞둔 여름, 프랑스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우파메카노와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는 여전히 구단 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 모두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구단과 재계약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다시 한번 재계약과 관련해 골머리를 앓는 모양새다. 뮌헨은 주전 수비수인 우파메카노를 붙잡고자 하지만, 선수 본인은 세계 정상급 수비수의 연봉을 요구하는 거로 알려졌다.우파메카노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뮌헨이 투자한 이적료만 4250만 유로(약 687억원)에 달한다. 당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던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니클라스 쥘레(도르트문트)와 달리, 우파메카노는 큰 적응기 없이 팀에 안착했다. 현재 우파메카노는 대체 불가능한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팀에는 김민재,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이 있지만, 주전 경쟁에서는 우파메카노가 앞선 모양새다. 그는 뮌헨에서만 공식전 152경기 뛰며 5골 10도움을 올렸다.관건은 연봉이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아직 우파메카노가 원하는 수준의 제시를 하지 못한 거로 알려졌다. 축구 선수들의 연봉 정보를 다루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우파메카노의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60억원). 이는 팀 내 최고 연봉자인 해리 케인(2500만 유로·405억원)과 격차가 크다. 수비수로만 범위를 좁히면 알폰소 데이비스(1500만 유로·240억원) 김민재, 타(이상 1200만 유로·195억원)보다도 적은 수치다.매체는 현 상황을 두고 “구단과 선수 간 입장 차이로 인해, 협상은 앞으로도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지난해에야 계약 연장에 성공한 데이비스와 비슷한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앞서 데이비스도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시점에서 장기간 협상 끝에 재계약을 이룬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7.21 15:40
해외축구

"우파메카노·코나테, 월드컵 1년 앞두고 불확실한 미래…재계약 난항" [AI 스포츠]

2026년 월드컵 개막까지 1년을 남기고, 프랑스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인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와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의 미래가 주목받고 있다. 두 선수는 소속팀과의 계약이 2026년 여름 만료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연장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다.우파메카노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와 함께 주전 수비진을 형성하며 뮌헨 수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그런데 구단과의 재계약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21일(한국시간)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에 따르면 우파메카노 측은 세계 정상급 수비수에 걸맞은 대우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 뮌헨의 제안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양측의 협상은 장기전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커졌다. 한편 또 다른 프랑스 대표팀 수비수 코나테 역시 리버풀과의 재계약을 놓고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매체는 "지난 시즌부터 연장 논의가 시작됐으나, 여러 차례 교착 상태를 겪으며 아직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리버풀은 코나테를 붙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라고 짚었다. 만약 반 다이크와의 파트너로서 평가받아온 코나테가 FA 자격을 얻게 된다면, 유수의 구단들이 영입을 노릴 전망이다.양 선수 모두 유럽 정상급 클럽에서 주전 또는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입지와 미래가 동시에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우파메카노와 코나테의 계약 연장 여부와 향후 행보는 2026년 월드컵을 앞둔 프랑스 대표팀뿐 아니라 유럽 이적시장 전체에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7.21 15:09
프로야구

"너밖에 없다. 절대 다치면 안돼"...13경기 무실점→첫 2군행 충격 요법 통할까

LG 트윈스 사이드암 스로 박명근(21)이 개막 후 처음으로 2군에 내려갔다. 주전 포수 박동원은 이를 안타깝게 바라본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20일 박명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박명근이 2군에 내려간 건 올 시즌 처음이다. 박명근의 올 시즌 성적은 3승 4패 4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54이다. 2023년 입단한 그는 개인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2023년 혜성같이 등장해 LG의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박명근은 지난해 2승 2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6.39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특히 시즌 초반 상승세가 무서웠다. 박명근은 개막 후 5월 2일 SSG 랜더스전까지 1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당시 주전 포수 박동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박)명근이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 어린애가 정말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박명근에데 "믿을 건 너밖에 없다. 절대 다치면 안 된다. 너 다치면 진짜 끝난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당시 LG 필승조로는 박명근과 베테랑 김진성 둘 뿐이었다.김진성이 포크볼을 앞세운 경험이 앞세운다면 박명근은 구위가 돋보였다. 박동원은 "(박)명근이가 시즌 초반 구위가 종말 좋았다. 구위만 놓고 보면 우리 팀에 명근이보다 좋은 투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1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까지 박명근의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는 고작 0.62였다. 그러나 박명근은 5월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3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한 뒤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5월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하더니 6월 6.30, 7월 13.50으로 안 좋았다.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1-3으로 뒤진 8회 초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볼넷 2개, 안타 1개로 부진했다. 박명근은 유영찬, 장현식의 복귀 후 필승조에서 불펜 B조로 떨어졌다. 이어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1군에 머무르면서 12일 동안 개점휴업을 했다. 벤치의 믿음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도 부진이 거듭되자, 결국 벤치에서 칼을 빼 들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박명근의 부진에 답답함을 토로하며 사실상의 '충격 요법' 차원임을 알렸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21 15:00
프로야구

"구본혁 없었으면 안 했다" 왜 김현수 빼고 희생번트 작전냈을까, 염 감독이 밝힌 두 가지 이유는? [IS 포커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의 '독한 야구'는 승리로 이어졌다. 김현수를 빼고 대타 구본혁의 번트 작전이 성공했다. LG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8회 말 문보경의 결승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지난 18~19일 롯데와 1승씩 나눠 가진 LG는 후반기 첫 4연전을 기분 좋게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로 장식했다. LG(2위)는 이날 승리로 3위 롯데와 승차를 다시 2경기로 벌렸다. 결승점은 8회 말 나왔다. LG는 2-2로 맞선 8회 말 선두 타자 문성주가 롯데 최준용에게 2루타를 뽑아 출루했다. 그러자 롯데는 마운드를 정철원으로 교체했다. LG는 3번 타자 김현수 타석에서 구본혁 대타 카드를 꺼냈다. 김현수는 통산 9187타석을 소화한 베테랑으로 올 시즌 결승타 공동 4위(9개)에 올라 있다. 득점권 타율은 0.410으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의 선택은 파격적이었다. 구본혁은 초구 볼을 잘 골라낸 뒤 정철원의 2구째 3루 방면으로 번트 타구를 잘 보냈다. 2루 주자 문성주는 여유 있게 3루까지 진루했다. 최근 팀 득점력이 떨어지자 어떻게든 점수를 쥐어 짜내려는 벤치의 깊은 고민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염 감독은 번트 작전이 실패했을 경우 비난을 감수하고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4번 타자 문보경이 1사 3루에서 좌측 방면으로 결승 2루타를 터뜨리면서 결과적으로 이 작전은 성공했다. 주자를 홈 플레이트에 최대한 가까이 갖다 놓으면서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고, 볼 배합도 단순하게 만드는 효과를 발휘했다. 경기 후 만난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를 빼고 대타 번트 작전을 낸 것에 대해 "승부처였다. 매 경기 1승이 정말 소중하지 않나"라며 "득점 확률을 높이고자 승부수를 띄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이유를 덧붙였다. 염 감독은 "우리 팀에서 가장 번트를 잘 대는 선수가 구본혁이다. 만일 구본혁이 없었더라면 (김현수를 빼고 대타 번트) 이런 작전을 실행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염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번트로 작전을 성공시킨 구본혁을 칭찬하고 싶다"라며 "한 점 차 승부에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텐데, 집중해 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산전수전 다 겪은 염경엽 감독에게 '이전에도 통산 9000타석 이상 소화한 베테랑을 빼고 대타 희생번트 작전을 낸 적이 있나'라고 물었다. 곧바로 "없죠"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만큼 '1승'의 의미를 중요하게 내다본 경기였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21 09:03
스타

학전 故김민기 오늘(21일) 사망 1주기 [왓IS]

‘한국 대중문화예술계의 대부’ 고(故) 김민기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다.김민기는 2023년 가을, 위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가 지난해 7월 21일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향년 73세.김민기는 2023년부터 투병해 온 위암이 악화돼 가족들 품에서 끝내 눈을 감았다. 학전 팀장이자 고인의 조카인 김성민 씨에 따르면 김민기는 지난해 가을 위암 4기 진단을 받은 뒤 간 전이를 거쳐 폐렴으로 유명을 달리했다.1951년생으로 서울대 회화과 전공인 김민기는 학전 소극장의 산파이자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탄생시킨 연출가이면서 ‘아침이슬’, ‘가을 편지’, ‘꽃 피우는 아이’ 등 대표곡을 남긴 천재 음악가였다.대학 1학기를 마친 뒤 고등학교 동창 김영세와 포크송 듀오 도비두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1970년 명동 ‘청개구리의 집’에서 공연을 하며 대표곡 ‘아침이슬’을 작곡했는데 이 곡은 군부 정권에 맞선 민중의 저항곡이 됐다.1971년 발표한 정규 앨범 ‘김민기’ 수록곡 중 양희은이 부른 ‘아침이슬’이 민주화 시위에서 시민들에 의해 널리 불리자 유신 정권은 이 곡을 금지곡으로 지정했다. 군부독재의 탄압 속 군대에 다녀온 김민기는 전역 후 생계 유지를 위해 봉제 공장과 탄광에서 일하면서도 음악 작업의 끈을 놓지 않았다.이후 신군부 정권 막바지, 1987년 민주화 항쟁의 현장에서 광장에 모인 군중이 ‘아침이슬’을 부르며 저항했고 김민기는 ‘아침이슬’과 함께 그 자체로 민주화와 저항의 상징이 됐다.1991년엔 ‘문화예술계 인재들의 못자리’를 만들겠다는 뜻을 갖고 서울 대학로에 학전 소극장을 열었다. 김민기는 ‘학전’을 30여년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들을 양성해 왔는데 가수 고 김광석, 윤도현·박학기 등이 이곳을 거쳤고 배우 설경구, 황정민, 안내상, 이정은, 조승우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다수가 학전을 통해 배출됐다. 대표작은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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