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573건
프로축구

[공식발표] 광주, 승점 삭감 피했다…재정 건전화 규정 위반→선수 영입 금지 1년에 집행 유예

재정 건전화 규정을 지키지 못한 K리그1 광주FC가 승점 삭감을 피했다.프로축구연맹은 1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광주 구단에 대한 징계를 내렸다. 연맹은 광주에 제재금 1000만원과 선수 영입 금지 1년 징계를 내렸다. 다만 선수 영입 금지 징계는 2027년까지 집행을 유예하기로 했다.광주가 2027년 회계연도까지 완전 자본 잠식 상태를 해소하지 못하거나, 집행유예 기간 내에 연맹 재무위원회가 2025년 2월 5일 승인한 재무 개선안을 미이행할 때 즉시 제재를 집행하게 된다.이는 광주의 지속적인 재정 건전화 규정 위반에 따른 결정이다.광주는 재정 건전화 제도 시행 전인 회계연도 2022년도에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있었으며, 재정 건전화 제도 시행 이후 회계연도 2023년에도 14.1억 손실로 순익 분기점 지표를 준수하지 못했다. 또한, 구단이 제출한 재무 개선안을 이행하지 못해 자본잠식이 더욱 심화했다.이후 광주는 회계연도 2024년에도 23억원 손실로 손익분기점 지표를 재차 미준수했고, 구단이 제출한 재무 개선안 또한 지켜지지 않았다.이 과정에서 광주는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참가에 따른 전력 강화 목적으로 2024년도 선수 인건비 상한을 증액하기 위해 수익을 과대 계상하여 연맹에 예산안을 제출했으나, 실제로 대규모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K리그 상벌 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제11조는 재정 건전화 규정 및 세칙을 위반할 때 경고, 제재금 부과, 승점 감점, 선수 영입 금지, 하부리그 강등 조치의 징계를 부과할 수 있게 돼 있다. 광주 이정효 감독에게는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이정효 감독은 지난달 28일(수)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6라운드 광주와 울산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해당 경기의 주심을 맡은 심판의 이름을 특정하여 언급하며 본인의 ‘팀과 잘 맞지 않는다’ 등 사후 심판 및 판정을 비방하는 행위를 한 바 있다.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기준 제2조는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를 할 경우 제재금 부과 또는 출장 정지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충북청주 구단에는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이는 지난달 31일(토)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와 경남 경기에서 발생한 사안에 관한 결정이다.당시 충북청주 구단 관계자는 경기 중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경기 종료 후에도 퇴장하는 심판진에 접근해 지속적인 불만 표시를 했다.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제2조는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김포 박경록에게는 2경기 출장 정지 사후징계를 부과했다.박경록은 이달 8일(일)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K리그2 15라운드 김포 대 천안 경기 중 후반 36분 김포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골키퍼와 1대1인 상황인 상대 공격수를 뒤에서 밀었다. 당시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이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프로평가패널회의에서 상대 공격수가 1대1 상황에서 명백하게 득점을 시도하려는 순간 박경록의 반칙은 자연스러운 플레이 동작이 아니며, 단순히 손으로 밀쳐 상대방의 득점 기회 저지를 방해했으므로 퇴장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연맹 상벌위원회는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의 평가 결과 및 연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해 박경록에게 2경기 출장 정지를 부과하기로 했다. 출장 정지 징계는 15일(일) K리그2 16라운드 김포 대 경남 경기부터 적용된다.김희웅 기자 2025.06.12 22:02
국가대표

홍명보호 16강 가나, 월드컵 파워랭킹 13위→개최국 싹 제쳤다…1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파워랭킹이 공개됐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1일(한국시간) “이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과 개최국 3개국, 나머지 세계 상위권 팀들의 순위를 평가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1~21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현시점에서의 전력, 기세 등을 고려해서 랭킹을 정했다고 볼 수 있다.한국은 파워랭킹 13위에 올랐다.매체는 “태극전사들이 지난 10번의 월드컵에 출전한 것을 고려하면 내년 여름 월드컵에 나서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도 “한국은 이라크전 전까지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고,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몇몇 주축 선수들이 조금씩 부상을 당하는 등 순조로운 항해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이라크에 2-0, 10일 쿠웨이트에 4-0 승리를 거두고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0경기를 무패(6승 4무)로 마쳤다.매체는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단 재건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짚었다.한국은 개최국인 멕시코(14위), 캐나다(16위), 미국(18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진 것이 파워랭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난해 9월 미국 지휘봉을 쥐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A매치 4연승을 이끌었는데, 3월 파나마와 캐나다, 이달 튀르키예와 스위스에 내리 패하며 비판에 직면했다.이란(15위), 호주(17위), 우즈베키스탄(19위), 요르단(20위) 등 아시아 예선을 치른 4개국이 한국보다 낮은 순위를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10위)만이 한국보다 높은 자리에 있었다.골닷컴은 “일본 대표팀의 목표는 8강에 오르는 것이지만, 벌써부터 8강 진출 여부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를 포함해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이끄는 강력하고 안정된 베스트11을 보유하고 있지만, 팀 전력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파워랭킹 1위는 2022년 카타르 대회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 16경기에서 11승(2무 3패)을 챙기며 북중미행을 확정했고, 예선 1위를 달리고 있다.파워랭킹 2~5위에는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독일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6~9위에는 네덜란드, 잉글랜드, 이탈리아, 브리질이 자리했다.김희웅 기자 2025.06.12 12:47
국가대표

[한국 축구 11연속 본선행 ③] 클린스만 충격, 홍명보 논란…사령탑 교체 속 어수선했던 본선행 과정

이토록 어수선했던 월드컵 본선행은 없었다. 긴 시간 사령탑을 찾지 못한 뒤 홍명보 감독에게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맡겼지만, 이마저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개월간 여정은 그야말로 시끌벅적했다.지난해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쥔 홍명보 감독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을 2-0 승리로 이끌며 본선 티켓을 안겼다.한국은 10일 열릴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북중미행을 확정했다.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게 됐다.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3차 예선 여정은 험난했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최강 전력을 갖췄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성적이 바닥을 치면서 고난이 시작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선임할 때부터 꼬였다.2023년 3월 한국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전 감독은 자신 있게 ‘우승’을 외쳤지만, 대표팀 경기력을 올리는 데 애먹었다. 오죽하면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한다는 의미에서 클린스만 전 감독의 축구를 두고 ‘해줘 축구’란 오명까지 따라붙었다.지난해 1~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선 클린스만호는 졸전을 거듭한 끝에 4강에서 탈락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특유의 미소를 유지했지만, 이 대회 뒤 경질됐다.문제는 이다음부터였다. 새 수장을 구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임시 사령탑 체제로 지난해 3·6월 A매치를 소화했다. 인선 작업에 어려움을 겪던 대한축구협회(KFA)의 최종 선택은 홍명보 감독이었다.한국 축구 팬들은 노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을 향하던 화살이 홍명보 감독에게 향했다.지난해 7월 반년 가까운 시간을 쏟고도 결국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패한 홍명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탓이다. 아울러 홍 감독이 당시 울산 HD를 이끌고 있었고, 부임 발표 전까지만 해도 대표팀 사령탑 고사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기 때문에 그 여파는 더 컸다.대표팀 감독 선임을 추진하는 KFA 전력강화위원회가 다른 후보 감독과 다른 절차로 홍명보 감독을 뽑았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특혜 논란’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홍 감독은 국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해명하는 등 경기장 밖에서도 바쁜 나날을 보냈다. 늘 붉은악마의 무한한 지지를 받았던 대표팀은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야유를 자주 들었다. 특히 홍 감독에게는 ‘나가’라는 외침으로 차가운 민심을 전했다. 홍 감독은 어수선한 상황 속 꿋꿋이 소임을 다했다.설상가상으로 세간의 비판 속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B조 최약체로 꼽히는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홍명보호는 이후 4연승을 챙겼지만, 월드컵에 나가도 경쟁력이 없다는 혹평을 받았다.이라크전까지 3차 예선 9경기 무패(5승 4무)를 이어가며 북중미행을 확정했지만, 경기력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지우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5.06.06 09:43
국가대표

‘韓 아시안컵 악몽’ 요르단,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亞 2위→세계 무대까지 ‘전성기’

요르단 축구대표팀이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자말 셀라미 감독이 이끄는 요르단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이날 요르단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알리 올완(알 샤말)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요르단은 두 시간 뒤 열린 한국과 이라크의 9차전에서 한국이 승전고를 울리면서 북중미행을 확정했다.B조 선두인 한국(승점 19) 덕에 3위인 이라크(승점 12)가 승점을 쌓지 못했고, 요르단(승점 16)이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적어도 2위를 확보하게 됐다.이번 월드컵부터 기존 32개국 체제에서 48개국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늘었다.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아시아 3차 예선에서 1~2위 팀이 본선 티켓을 가져가고, 각 조 3~4위는 4차 예선을 치러 남은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지난해부터 아시아 신흥 강호 이미지를 굳힌 요르단은 그야말로 ‘전성시대’를 열었다.요르단은 지난해 1~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했다.당시 요르단은 4강에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과 준결승에서 2-0으로 완승하는 등 이변을 일으켰다.이후 사령탑이 바뀌는 등 변화가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월드컵 3차 예선에서 기세를 이어갔고, 기어이 이라크를 제치고 월드컵 본선행 꿈을 이뤘다.요르단은 오는 11일 이라크와 3차 예선 최종 10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고 한국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패하면 조 1위 자리까지 노릴 수 있다. 김희웅 기자 2025.06.06 06:15
국가대표

[한국 축구 11연속 본선행 ①] ‘아시아 No.1’ 유관 손흥민의 4번째 월드컵 도전기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커리어 4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에 도전한다. 10여 년 전 대표팀 막내였던 그가 이제는 베테랑이 돼 팀을 이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5승 4무를 거둔 한국(승점 19)은 B조 선두를 지키며 1~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위 요르단(승점 16)보다 3점 앞선 한국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에서 패해도 2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지난 2011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손흥민에게 북중미 월드컵은 4번째 도전기다. 손흥민은 이전 3번의 월드컵에서 연일 눈물을 쏟았다. 의미는 각각 달랐다. 2014년 브라질 대회 때는 팀의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4년 뒤 러시아에서도 같은 성적을 받았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서 독일을 상대로 쐐기 골을 터뜨리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2022 카타르 대회에는 더 극적이었다. 손흥민은 대회 전 안와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각종 우려에도 마스크를 낀 채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대회 초반 경기력은 아쉬웠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서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후반 막바지 황희찬의 역전 골을 도우며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경기 뒤 마스크를 집어 던지며 오열하는 장면은 한동안 큰 화제가 됐다. 한국은 16강에서 브라질에 1-4로 지며 마침표를 찍었다. 이제 팬들은 울음이 아닌 웃음을 기대한다. 마침 손흥민은 2024~25시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길고 긴 무관의 한을 끊었다. 그는 올 시즌 햄스트링과 발등 부상으로 고전하며 EPL 데뷔 시즌 이후 가장 부진했다. 하지만 현지에선 토트넘에서만 10년 넘게 헌신한 그의 노고를 축하했다. 손흥민 역시 “우승한 날만큼은 내가 토트넘 레전드”라며 농담과 함께 활짝 웃었다.‘유관의 기운’을 2026년 북중미에서도 이어가야 한다. 대표팀 내 손흥민의 비중은 여전히 크다. 손흥민은 3차 예선 첫 8경기 중 6경기 나서 3골 3도움을 올렸다. 전성기 대비 스피드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한 킥력으로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그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도 고려하는 만큼 기대가 크다.만약 손흥민이 월드컵 본선에서 득점한다면, 박지성과 함께 3번의 월드컵 본선에서 득점을 한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는 지난 대회에선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올해 내 전설적인 기록 경신도 눈앞에 뒀다. 손흥민은 4일 기준 A매치 133경기를 소화해 이 부문 공동 3위다. 이 부문 1위 차범근, 홍명보(이상 136경기)와 단 3경기 차다. A매치 최다 득점 부문에선 2위(51골)다. 이 부문 1위 기록은 차범근의 58골이나, FIFA 승인 기록으로는 55골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는 약 1년 남았다. 이 기간 손흥민이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한국 축구의 GOAT(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될 전망이다. 나이를 감안하면 그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기가 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6.06 05:49
프로농구

무관 털어내려 형과 뭉쳤다…“내 목표는 오로지 우승”

“우승 반지 하나 없이 은퇴하면 너무 서러울 것 같았어요.”프로농구 부산 KCC 유니폼을 입은 허훈(30)이 이렇게 말했다. ‘슈퍼팀’에 합류한 그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우승’ 생각뿐이다.허훈은 29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KCC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입단하게 된 부산 KCC 허훈”이라고 웃으며 자신을 소개했다. 허훈 옆자리에는 친형인 허웅과 이상민 KCC 감독이 자리했다.KBL 최고 가드로 꼽히는 허훈은 올해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었고, 계약 기간 5년·보수 총액 8억원에 KCC로 이적했다. KCC는 아버지인 ‘농구 대통령’ 허재가 2005~2015년 사령탑으로 이끈 구단이라 허훈에게는 더 의미가 클 만하다. 기존에 허웅,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 등을 보유한 KCC는 허훈까지 품으면서 더 강력한 ‘슈퍼팀’으로 변모했다. 아직 어색한 KCC 유니폼을 입은 허훈은 “KCC에 온 게 개인적으로 기분 좋은 일이며 나를 좋게 봐주신 KCC 회장님, 단장님,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KCC 오게 된 이유는 하나다. 우승하고 싶다. KCC가 우승에 걸맞은 전력이라고 생각해서 오게 됐다”고 전했다.허훈은 KBL에서 ‘무관’하면 떠오르는 선수다. 2017년 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19~2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세 시즌 어시스트 1위에 오르는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쌓았지만, 여태껏 우승 트로피를 들어본 적이 없다.기자회견 내내 ‘우승’을 강조한 허훈은 “(MVP) 욕심이야 매년 당연히 있다”면서도 “KCC로 오게 되면서 솔직히 (MVP) 욕심이 있지만, 우승 반지면 충분하다”고 말했다.무관의 한을 털어내려면 한 팀에서 뭉친 ‘허씨 형제’의 활약이 중요하다. 허훈과 허웅은 연세대 시절 이후 11년 만에 한솥밥을 먹게 됐다. 프로에서는 처음이다. 허훈은 포인트가드, 허웅은 슈팅가드라 둘이 함께 코트를 누비는 모습을 자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동생의 KCC 이적을 설득했다는 허웅은 “훈이와 국가대표에서 함께 뛰었다. (이)승현이 형, (최)준용이, (송)교창이까지 함께 뛰면 합이 잘 맞는다. 우리 팀 선수들이 훈이와 농구 외적인 부분에서도 친하다고 생각한다. 훈이가 이성적으로 팀을 잘 이끄는 능력이 있다. 팀이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를 표했다.이달 KCC 지휘봉을 쥔 이상민 감독은 “우리 팀의 취약점이 가드였다. 국내 최고 가드(허훈)를 영입했으니 기대가 크다”며 “농구는 가드하기 나름이다. 그런 역할을 훈이도 잘 알 거로 생각하고, 개성 강한 선수들을 잘 조율해 주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형과 사령탑의 환대를 받은 허훈은 이날 전 소속팀 수원 KT와 결별 과정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KT 구단은 역대 최고 수준 대우를 원하는 허훈 측 요구를 수용하기로 가닥을 잡고 최종 협상에 나서려 했지만, 허훈을 만나지 못한 가운데 KCC 입단 발표를 접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경은 KT 신임 감독이 언론을 통해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허훈은 “그런 점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FA라는 제도를 통해 기회를 좀 더 넓게 보고 싶었다”며 “(KT에 액수에 관해) 구체적으로 얘기를 듣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KT에서 2번을 썼던 허훈은 KCC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새출발한다. 그는 “KCC의 2번인 최준용 선수에게 얘기했는데 잘 안 풀렸다. 최준용 선수 팔에 ‘2’ 문신이 크게 있어서 지울 수가 없겠더라”며 “7번은 전혀 달아본 적 없는 번호인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처음부터 시작하겠다는 의미”라며 웃었다.김희웅 기자 2025.05.29 17:35
축구일반

강원축구협, 손웅정 감독에 출전정지 3개월, 손흥윤 코치는 6개월 징계

손웅정 감독 등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이 아동학대 혐의로 처벌받은 데 이어 3∼6개월의 출전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강원특별자치도축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손 감독과 A 코치에 대해 출전정지 3개월 처분을 최근 의결했다고 연합뉴스가 21일 보도했다.위원회는 '언어폭력 행위가 우발적으로 발생한 경우, 기타 이에 준하는 경미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위원회는 손흥윤 수석코치에 대해서도 '폭행·상해 행위가 우발적이고 특별하게 참작할 사유가 있다'며 출전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내렸다.이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상 폭력 행위 지도자 징계 기준 범위에서 가장 낮은 수위에 해당한다.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지도자는 징계가 끝날 때까지 체육회와 관계 단체에서 개최하는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피해 아동의 변호인 류재율 변호사는 "학대 행위가 여러 차례 반복되어 왔기 때문에 우발적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재심을 신청했다.손 감독 등 3명도 이번 징계 처분에 불복해 최근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징계 대상자가 재심을 신청할 경우 심의가 끝날 때까지 징계 효력이 중지되지만, 폭력 행위 등 인권 침해 사안은 예외적으로 재심을 신청하더라도 효력이 유지돼 손 감독 등은 경기장 벤치를 지킬 수 없다.앞서 지난 2월 스포츠윤리센터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유소년 선수 학대 사건 조사 결과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등 소속 지도자 3명에 대한 폭력 비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이에 규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대한체육회로 하여금 관련 체육단체에 피신고인 모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할 것'을 요청했다.손 감독 등은 피해 아동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지난해 10월 춘천지법으로부터 벌금 각 300만원의 약식명령과 각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았다.피해 아동 측에 따르면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해 3월 9일 손흥윤 수석코치가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이은경 기자 2025.05.21 09:15
국가대표

북중미행 확정 앞둔 홍명보 감독 고민 “GK 경쟁 매우 심하다…선수들 계속 지켜본다” [IS 용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달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 나설 선수들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19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열린 2025 축구인골프대회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다음 주에 (명단) 발표이니 계속 체크하고 있다. (특정 선수가) 눈에 띈다기보다 꾸준히 잘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으니 이번 주까지 계속 봐야 한다”고 말했다.앞선 8경기에서 4승 4무를 거둔 홍명보호는 6월 6일 이라크, 10일 쿠웨이트와 3차 예선 9·10차전을 치른다. B조 1위를 질주 중인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얻어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중대한 일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여느 때와 같이 태극전사 선발에 여념이 없다. “(명단 구성을 위해) 계속 생각 중”이라는 홍명보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와 사이드백이 고민이며 요즘 골키퍼들이 너무 잘해서 그것도 고민이다. 골키퍼 경쟁이 굉장히 심하다”고 털어놨다. 다른 느낌의 고민이다. 축구대표팀의 3선과 양쪽 풀백은 오랜 기간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황인범(페예노르트)과 함께 수비 라인을 보호하고 경기를 조율할 미드필더가 누가 될지가 관심사다. 여전히 무주공산인 풀백도 마찬가지다.골키퍼는 결이 다르다. ‘행복한 고민’이다.조현우(울산 HD)가 홍명보호에서 No.1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대표팀에 승선한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김동헌(김천 상무)의 활약도 돋보인다. 전북 현대의 10경기 무패(7승 3무) 행진에 힘을 보탠 송범근 역시 홍명보호 발탁 후보로 꼽힌다.홍명보 감독은 오는 26일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2025 축구인골프대회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모처럼 여유롭게 코스를 돌았다. 홍 감독은 뒤 조에 속한 김기동 FC서울 감독, 김도훈 감독을 가리키며 “여기가 챔피언 조”라며 김기동 감독에게는 “골프 잘 치는 사람들은 카고바지 입나 봐”라며 웃었다.축구인골프대회는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했다. 축구인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축구인골프대회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5.20 05:27
축구일반

2025 축구인 골프 대회 최고 고수는?...파4에서 1온하고 이글 잡은 이 감독

축구인 화합의 장 ‘2025 축구인 골프대회’가 열렸다. 19일 경기도 용인시 코리아CC에서 열린 축구인 골프대회에는 정몽규 대한협회장과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비롯한 행정 임원들을 비롯해 현직 감독, 지도자들까지 축구인 7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자선 골프 대회지만, 그래도 궁금한 부분은 과연 축구인들 중에 누가 골프 실력으로 최고인가 하는 점이다. 대회 전 이번 참가자 중 메달리스트 후보는 세 명 정도로 좁혀졌다.먼저 최근 10여년 간 축구인 골프대회 메달리스트(최저타)를 가장 많이 차지했던 김기동 FC서울 감독이다. 김 감독은 2015년과 2016년, 2018년, 2023년 축구인 골프대회 메달리스트였다. 축구인 골프대회는 숨겨진 홀에 핸디캡을 부과하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기 때문에 실제 우승자는 실력과 더불어 운이 따른 주인공이다. 반면 메달리스트는 '찐 실력자'를 증명하는 타이틀이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후보는 신태용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었다. 신태용 부회장 역시 자타공인 골프 고수다. 그는 이날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최근 새로 피팅까지 마친 클럽으로 경쟁자들의 기선을 제압했다. 장타자인 신 부회장은 티샷을 멀리 친다는 점을 자부하면서 100m 안팎의 어프로치 샷을 염두에 둔 48도, 52도의 촘촘한 갭 웨지를 캐디백에 채워넣어 눈길을 끌었다. 신 부회장은 '입담 골프'도 강자다. 그는 자신의 골프에 대해 어떤 점이 강한지 꼽아달라고 부탁하자 "스윙 폼은 안 좋지만, 내기 골프는 최강이다"라고 한마디로 정의해줬다. 또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을 하면서 현지에서 할 일이 없어서 골프만 쳤다"며 최근 몇년간 기량을 끌어올렸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마지막 후보는 김도훈 전 라이언시티 감독이다. 김도훈 전 감독은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괴력 있는 장타가 장점이며, 쇼트게임까지 잘 해서 프로 수준이라는 찬사를 자주 듣는다. 2025년 축구인 골프대회에서는 김도훈-김기동 감독이 한조에 속했는데, 이를 확인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여기는 챔피언 조네"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2025년 축구인 골프대회 메달리스트의 주인공은 이븐파 72타를 친 김도훈 전 감독이었다. 그와 동반 라운드한 사람들은 입이 떡 벌어지는 김도훈 전 감독의 장타에 먼저 놀랐다. 단적인 예가 그린 앞 해저드가 있는 파4 홀이었다. 모든 참가자들이 끊어서 그린을 공략할 때 김도훈 전 감독은 과감한 드라이버 샷으로 원온에 성공했다. 그리고 3m 이글 퍼트를 넣어 '차원이 다른 실력'임을 입증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매우 근소한 차로 메달리스트를 놓쳤다. 신태용 부회장은 이날 변수가 다소 많은 편이었다. 신 부회장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까지 '회장님'들과 한조에서 쳤는데, 절친한 사이인 유승민 회장과 쉴새 없이 이야기를 나눈데다 정 회장과 유 회장이 카트를 타지 않고 직접 걸으면서 라운드를 즐기는 걸 함께하느라 예상보다 체력 소모도 컸다. 신 부회장의 최종 스코어는 김도훈 전 감독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물론 라운드 후에는 이들 모두 활짝 웃으면서 서로의 골프 실력을 칭찬하기 바빴다. 용인=이은경 기자 2025.05.19 21:40
축구일반

그린 위 한국 축구 화합의 샷...축구인 골프대회 성료

축구인 화합의 한마당 2025 축구인 골프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9일 경기도 용인시 코리아CC에서 열린 이번 축구인 골프대회에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얼굴들이 우정의 샷 대결을 펼쳤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포항 스틸러스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스포츠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했다. 2025년 축구인 골프대회에는 축구 관계자 총 70여 명이 모여 친목을 다지는 샷 대결을 펼쳤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비롯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참석해 전 체육인의 화합 무대로 의미를 더했다. 올해 대회에는 이용수, 신태용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김호곤 KFA 재단 이사장,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등 협회 및 연맹 임원들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등 대표팀과 K리그의 현직 감독들도 함께 했다. 구자철 제주 SK 유스 어드바이저와 고요한 오산고 코치 등 최근 은퇴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까지 신구 조화가 어우러진 행사였다. 이날 선후배들과 끈끈한 정을 다진 김도훈 전 라이언시티 감독은 “현장에 계신 분들은 많은 스트레스와 싸움을 하고 계실 텐데, 이런 시간을 통해 스트레스도 풀고 좋은 리그를 건강하게 잘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권오갑 총재는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했으면 좋겠다. 축구는 모두의 것 아닌가.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존중하는 문화가 됐으면 좋겠다”며 현장 분위기를 즐겼다. 축구인 골프대회에 함께 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체육인 행사라서 참가하게 됐다. 영광이다. 이런 행사가 있으면 자주 참석하고 싶다"며 동반 라운드한 정몽규 축구협회장 등에게 대한체육회 로고가 새겨진 골프공을 선물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2025년 축구인 골프대회는 숨겨진 홀에 핸디캡을 부과하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승자를 가렸다. 올해 우승은 조성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69.3타(신페리오)로 차지했다. 김도훈 전 라이언시티 감독이 이븐파 72타로 메달리스트(최저타)의 주인공이 됐다. 롱기스트는 고요한(280m), 니어리스트는 핀 1.5m에 붙인 전성우 부단장이 가져갔다. 용인=이은경, 김희웅 기자 2025.05.19 21:1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