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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에버랜드, 주키퍼와 함께하는 '클래식 사파리' 음악회 개최

에버랜드가 어린이들에게 동물과 함께하는 특별한 음악회를 선물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의 경험혁신아카데미는 세종예술아카데미와 손잡고 동물 이야기와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테마 콘서트 '클래식 사파리'를 오는 31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경험혁신아카데미는 어린이 생태교육 프로그램 '이큐브스쿨'의 일환으로 동∙식물 주제 어린이 교육 콘텐츠의 범위를 확장하고 음악과 동물이 결합된 색다른 경험과 배움을 제공하기 위해 세종예술아카데미와 함께 이번 음악회를 기획했다.약 75분 동안 진행되는 '클래식 사파리'에서는 르로이 앤더슨의 '춤추는 고양이',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 제13번 '백조' 등 동물·숲·사파리를 주제로 한 14곡의 클래식 명곡을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전문 연주자들의 합주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특히 동물원 주키퍼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서는 첫 사례로, 주키퍼와 음악가가 만나 이색 공연을 펼친다는 동화 같은 컨셉의 음악회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이번 공연의 해설을 맡은 18년 경력의 에버랜드 김도형 주키퍼는 어린이들이 즐겁고 몰입감 있게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공연 중간중간 동물 생태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생생하게 풀어낼 예정이다.김세현 삼성물산 경험혁신아카데미 그룹장은 "아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통해 동∙식물에 대해 배우며 감수성과 창의력을 키우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미술관, 자동차 서킷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색다른 배움의 즐거움을 선물하겠다"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07 14:16
스타

잔나비, ‘슈퍼스타K’ 출신…”스타덤 오를 줄 알았다” (‘라이브 와이어’)

Mnet ‘라이브 와이어’가 아티스트들의 음악적 연결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무대로 관객들에게 진정성 있는 공감과 힐링의 순간을 선사했다.지난 4일 방송된 ‘라이브 와이어’ 3회에서는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 서동성)을 시작으로 오존X카더가든, 잔나비(최정훈, 김도형) 그리고 한로로가 출연했다. 2MC 정재형과 코드 쿤스트의 유쾌한 진행 속에서, 아티스트들은 ‘따로 또 같이’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음악적 경험을 안겼다. 진정성 있는 음악과 토크가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지며 이날 방송은 1.3%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Mnet·tvN 합산, AGB닐슨 유료가구 기준)했다.이날 첫 게스트로 등장한 엔플라잉은 ‘블루문’을 부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정재형이 “5명이 완전체로 처음 선보인 ‘블루문’ 무대”라고 소개하자, 이승협은 “멤버 김재현, 차훈, 서동성이 전역한지 얼마 안 됐다”고 설명했다. 코드 쿤스트는 “전역한지 2년까지는 회복이 안 되는데, 전혀 몰랐다”며 이들의 훈훈함을 칭찬했다.유회승은 “올해가 데뷔 10주년이다. ‘옥탑방’이 역주행하면서 사랑받게 됐는데, ‘블루문’까지 역주행했다”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는 “역주행은 인생에 한 번만 오는 기회인 줄 알았는데, 두 번이나 있었냐?”며 깜짝 놀랐고, 이승협은 “‘선재 업고 튀어’에서 백인혁 역할을 맡으며 얻은 관심 덕분에 ‘블루문’이 역주행했다”고 말했다.이후 신곡 ‘만년설’을 선보인 엔플라잉은 오존X카더가든을 보고 싶은 아티스트로 지목했다. ‘Big Bird(빅 버드)’를 부르며 이목을 집중시킨 오존X카더가든을 본 김재현은 “(예능에서는) 너무 유쾌한데, 음악 할 때는 진중한 모습이 ‘찐’ 반전 매력이다. 그들의 진정성을 가까운 무대에서 느껴볼 기회라고 생각해 지목했다”고 밝혔다. 오존X카더가든은 팀 결성 이유에 대해 “엔플라잉이 요즘 저희를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처럼,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실 때 음악 쪽으로 발전시켜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정재형이 “팀워크 관련 조언을 해줄 수 있냐”고 요청하자, 이승협은 “멤버들끼리 식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밥 먹고 목욕탕도 가고. 그런 소중한 시간들이 팀워크의 비결”이라고 털어놨다. 두 팀의 남다른 인연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카더가든은 “한 드라마 OST 제안을 받았으나 이후 소식이 없었다. ‘선재’라는 이름만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길에서 변우석 씨가 광고하는 커피집 앞을 지나가다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왔다. 바로 '선재 업고 튀어' OST였는데 이 자리에서 그 곡을 부른 유회승 씨를 만났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회승은 “전혀 몰랐다”며 놀라고, 이를 본 정재형은 “뺏은 자와 뺏긴 자의 대결을 한번 보자”며 ‘급’ 제안했다. 덕분에 카더가든과 유회승의 ‘그랬나봐’ 듀엣이 성사돼 색다른 무대가 탄생했다.이어 오존X카더가든은 ‘WORLD(월드)’ 무대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으며, 직후 “한국 최고의 밴드”라고 잔나비를 소개했다. 잔나비는 ‘사랑하긴 했었나요’와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부르며 관객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를 본 정재형은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지는 음악들이 있다. 오늘 그런 느낌이 들어 뭉클했다”며 감동적인 속내를 전했다. 코드 쿤스트는 “가까이서 보니, 잔나비 매력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고 감탄했다. 오존은 “실제 공연을 본 건 처음인데,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과거 놀이공원에서 본 잔나비의 모습을 회상했다. 최정훈은 “하필 그 장면을 보셨냐”며 “연습하다가 저희 나름의 일탈로 놀이공원에 갔다. 평일이다 보니 소풍 온 중학생들이 쫓아 와 도망다녔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잔나비는 또 ‘분당 노부부’란 별명이 붙은 이유에 대해“보통 친구들끼리 가까이 앉거나 어깨동무하는 게 어색한데, 저희는 어느 순간 자연스러워졌다. 팬분들이 오래전부터 그런 모습을 지켜보셔서 ‘같이 늙어가는 부부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는 의미에서 그런 별명을 지어주셨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더가든과 잔나비 모두 Mnet ‘슈퍼스타K’ 출신이란 공통점이 밝혀지자, 잔나비는 “방송 나가면 일약 스타덤에 오를 줄 알았다”고 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최정훈은 “차근차근 올라온 만큼, 10년 후를 더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고, 카더가든은 “예전에 잔나비 공연을 보고 큰 자극을 받았다. 너무 착하고 공손하고 예의바른 친구들이라, 오늘 만남 덕에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분위기가 한층 고조된 가운데, 잔나비는 에스파의 카리나가 피처링한 ‘사랑의이름으로!’를 불렀고, 그 중간 한로로가 등장해 듀엣 무대가 성사됐다. 최정훈은 “함께 부를 수 있어 너무 영광이었다”며 한로로의 에너지에 감탄했다. 특히 김도형은 “음악을 듣다보면 산울림처럼 한 시대를 대표하는 목소리가 있다. 한로로 씨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어린 시절 자우림 노래를 들었을 때 받았던 느낌이 났다. 분명 한 시대를 기억하는 목소리가 될 것 같다”며 깊은 인상을 전했다.이처럼 잔나비의 뜨거운 환대를 받은 한로로는 최근 내한한 콜드플레이 오프닝에 선 사연과 RM의 샤라웃을 받았던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주최 측에서 감사하게도 만장일치로 선택해주셨다”고 밝히는 한편 “몇 년 전, 새벽에 DM이 너무 많이 와 해킹 당한 줄 알았는데 RM 님이 샤라웃 해주셨다. 놀라기도 했지만 너무 감사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긴장이 풀린 한로로는 “‘라이브 와이어’를 위해 준비했다”며 블랙핑크 제니의 솔로곡 ‘Like Jennie(라이크 제니)’ 안무를 완벽 소화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이처럼 아티스트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은 한로로와의 만남과 그녀의 ‘사랑하게 될 거야’ 무대를 지켜본 잔나비는 “듣기만 하다가 라이브로 보니 진짜 신기하다. 영상을 볼 때 기대했던 것 이상을 보여주셨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특히 한로로가 잔나비의 ‘모든 소년 소녀들1: 버드맨’ 노래를 듣고 준비했다며 자신만의 감성을 오롯이 담은 시(詩)를 선물하자, 격하게 감동한 잔나비는 “평생 가보로 간직하겠다”며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정재형은 “엔플라잉으로 시작해 오존X카더가든, 잔나비 그리고 한로로까지 페스티벌급 라인업이었다”며 만족했다.‘라이브 와이어’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Mnet,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5 11:37
산업

육우로 만든 ‘콘길리에&커리소스’ 대상… 제3회 육우레시피 공모전 성료

국내산 소고기 우리 육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 촉진을 위한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육우자조금)가 주최한 ‘제3회 육우레시피 공모전’(육우레시피 공모전) 대상이 선정됐다.이번 레시피 공모전의 대상은 이종서씨의 육우를 채운 ‘콘길리에&커리소스’가 선정됐다. 대상 요리는 육우를 활용해 파스타 요리를 만들어 냈다. 특히 국내산 소고기 육우의 비선호 부위를 잘 잘 살렸다는 심사평과 함께 상금으로 100만원을 수여했다. 최우수상에는 ‘육우를 이용한 숙주나물채’를 만든 연두버들과 ‘우족사태동파육’을 나는엄마가 선정돼 각각 5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외에도 우수상을 차지한 한석희씨와 정다민씨 2명에게는 30만원의 상금을 예선 참가자 중 3명을 추첨해 육우선물세트를 증정했다.‘육우레시피 공모전’ 대상에 선정된 이종서씨는 “평상시에도 가성비가 높아서 육우를 집에서도 다양하게 요리해서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데 이번에 공모전이 있어서 육우를 활용해서 파스타를 특별하게 만들어서 대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며 “육우가 한우보다 가성비는 물론이고 맛까지 챙길 수 있어서 앞으로도 육우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육우레시피 공모전 본선에는 지난 6월 8일부터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누구나 참여해 육우만을 활용한 특별한 레시피를 육우자조금 공식 홈페이지와 식문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지글지글클럽 ‘1902 미트클럽’의 레시피 공모전 카테고리에 업로드를 통해 응모한 총 62팀중에서 12팀을 선발해 진행됐다.특히 이날 참석자 중에서는 지난해 열린 대학생 육우레시피 공모전에 참여해 참가자상 수상자가 우수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군 전역을 앞둔 병장이 휴가를 내고 참여하는 등 요리 관련 학과와 주부들을 포함해 일반인들도 다양하게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심사를 맡은 임재창 경북전문대학교 호텔외식학과 교수는 "이번 육우레시피 공모전 참가자들의 육우를 활용한 요리를 직접 보니 상품으로 출시해 선보여도 좋을 것 같을 정도로 뛰어났다”며 “특히 대상을 수상한 요리는 가성비가 높은 육우를 활용해 레시피를 따라해 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국내산 소고기 육우가 앞으로도 저변 확대를 통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번 공모전을 기획해 진행한 조재성 육우자조금의 위원장은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공모전에 참가자들도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한 만큼 앞으로도 육우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올해 슬로건인 ‘집밥 친구, 우리 육우’에 맞춰 진행된 이번 공모전의 레시피도 따라해 보시고 육우도 한번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육우자조금은 언제 어디서나 육우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전국 육우쿠킹클래스’도 함께 진행중에 있다. 이번 전국 육우쿠킹클래스는 지난 5월 미쉐린 가이드 서울 4년 연속 선정 셰프이자 서촌김씨 오스테리아 오너셰프인 김도형 셰프의 요리 시연과 수강자 체험 등이 진행됐다. 이어 7월 3일 지워니테이블에서 윤지원 요리연구가(위례)의 클래스도 이어질 예정이다. 또 펭귄쿠킹스튜디오 김은재 요리연구가, 정희의 식탁 이정희 요리연구가(서울), 부산진진쿡 박세미 요리연구가(부산)와의 쿠킹클래스는 10월까지 매월 1회씩 진행된다.한편 이번 ‘육우레시피 공모전’은 육우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이 직접 육우를 활용한 레시피 개발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육우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상 및 수상자들의 레시피는 육우자조금의 공식 SNS 및 유튜브 등을 통해 레시피가 업로드 될 예정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6.30 17:11
IT

SK매직-대한적십자사, 따뜻한 '사랑의 빵나눔' 전국 전개

SK매직은 대한적십자사와 손잡고 '사랑의 빵나눔' 봉사활동을 전국 단위로 전개한다고 24일 밝혔다.'사랑의 빵나눔'은 전국 24개 지역의 총국장 및 지국장 240여 명과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방문 관리 서비스를 담당하는 MC 인력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직접 제빵과 포장에 참여해 지역 소외 계층에 전달하는 봉사 프로그램이다.SK매직은 지난 5월부터 서울, 강원, 충청 등 주요 지역에서 '사랑의 빵나눔' 봉사활동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지난 16일에는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에서 봉사단 10여 명이 약 300개의 빵을 만들어 지역 소외 계층에 전달했으며, 오는 12월까지 전국 24개 지역에서 릴레이 형태로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봉사에 참여한 김도형 SK매직 서부5총국장은 "직접 빵을 만들고 이웃들에게 전달하면서 작은 정성이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 이웃들과 함께 호흡하며 나눔의 가치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24 18:13
산업

이거면 게임 끝...?학군과 금융 꽉 잡은 현대건설, 압구정 잡기 전략 '세네'

지난 5일은 현대건설의 ‘빅데이’였다. 이날 하루 동안 두 개의 업무협약(MOU)을 나란히 발표하면서 도시정비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두 MOU는 모두 이달 중 입찰공고를 낼 예정인 압구정2구역(압구정현대)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뻔한 내용의 MOU가 아니었다. 대한민국 부동산 ‘불패공식’으로 통하는 학군과 조합원들의 초미의 관심을 갖고 있는 금융 지원을 위한 밑작업까지 모두 잡은 업무 협약이었다. 9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압구정현대 재건축정비사업의 금융 안정성 확보를 위해 13개 금융권과 금융협력 MOU을 체결했다. 지난달 29일 하나은행과 협약에 이어 KB국민은행과도 금융협력을 약속하면서, 현대건설은 7개 은행과 6개 증권사를 포함해 총 13개 금융권과 MOU를 모두 완료했다. 현대건설은 MOU를 통해 맞춤형 금융 상품 개발은 물론, 압구정2구역 사업의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 리스크에 대응하고 조합원의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재건축정비사업을 진행할 때 조합원들이 주된 관심사인 금융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이로부터 약 5시간 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에 인접한 학교법인 서울현대학원과 유휴부지 개발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는 자료를 추가했다. 현대건설이 압구정현대 사업지에 인접한 이 부지를 서울현대학원과 함께 초등학교와 국제학교 등의 교육 시설로 개발해 강남권을 대표하는 주거·교육·문화의 중심지로 변모시키겠다는 내용이었다.현대건설 측은 “유휴부지 개발은 압구정현대의 가치와 정체성을 다음 세대까지 잇겠다는 의미”라며 “압구정의 역사를 만들어온 현대건설이 명문 사학인 현대고등학교와 협력하여 만들어갈 주거와 교육, 문화의 프리미엄 인프라를 기대해 달라”고 했다. 업계는 현대건설의 이런 적극적인 행보를 경쟁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의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의 독무대로 평가됐던 압구정현대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도전장을 내면서 양상이 달라졌다. 삼성물산은 현대건설의 텃밭으로 평가됐던 이 지역 곳곳에 홍보 광고물을 세우고 홍보관까지 열며 ‘세게’ 붙기 시작했다. 래미안이라는 압도적인 아파트 브랜드를 가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각을 세우면서 현대건설의 시계도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양사의 수주전 과열 양상은 지차제에서 우려할 정도다. 강남구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경쟁이 예상을 뛰어넘자, 서울 자치구 최초로 입찰 공고 전 단계에서부터 적용할 수 있는 홍보 기준을 수립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올 초 서울 용산구 한남 4구역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는데, 적통성을 가졌다고 여겨지는 압구정현대만은 빼앗길 수 없다고 보고 있을 것”이라며 “그만큼 수주를 위한 태도와 마음가짐이 절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압구정현대 재건축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아파트(9·11·12차) 1924가구를 지상 최고 65층, 2571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조합원의 종전 자산 추정액만 약 10조원 이상으로 강남권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서지영 기자seojy@edaily.co.kr 2025.06.10 07:25
드라마

‘김재중 소속’ 배우 정시현, 구준회‧윤예주와 호흡....’야근하고 갈래요?’ 공개

배우 정시현이 숏폼 드라마로 새해 첫 작품을 선보인다.정시현이 8일 숏폼 스트리밍 플랫폼 펄스픽(PulsePick)을 통해 공개되는 숏폼 드라마 '야근하고 갈래요?'로 시청자들을 만난다.숏폼 드라마 '야근하고 갈래요?'는 남들에겐 지겨운 오피스 라이프가 로망인 40살의 여자가 25살의 모습으로 회춘, 꽃미남이 가득한 사무실에 신입사원으로 출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심쿵 판타지 오피스 신데렐라 로맨스 극이다. 정시현은 극중 미라클 그룹의 미라클F4 중 한 명인 '민혁 역'을 맡았다. 민혁은 모든 여자들이 자기 손안에 있다는 생각으로 살아가는 나쁜 남자 캐릭터이면서도 허당인 면모도 가진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정시현은 이기적이고 차가운 모습부터 숨겨진 귀여움까지 '민혁'이라는 인물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며, 주연을 맡은 구준회(채도운 역), 윤예주(한선미 역)과 호흡을 맞춘다.또한 '야근하고 갈래요?'는 '설강화', 'SKY 캐슬', '장난스런 키스', '환상의 커플' 등 굵직굵직한 작품의 연출을 맡아온 김도형 PD가 메가폰을 잡았고, '달이 뜨는 강', '단, 하나의 사랑', '내 딸, 금사월', '시티홀' 등 20여 년간 한국의 유명 드라마를 꾸준히 제작해 온 박채린 프로듀서가 제작 총괄을 맡아 완성도 높은 신선한 작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정시현은 현재 첫 뮤지컬 작품인 '고스트 베이커리'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공개된 '대표님의 파트너'에 이어 '야근하고 갈래요?'로 두 번째 숏폼 드라마에 도전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8 17:19
예능

잔나비, ‘TV조선 대학가요제’ 깜짝 등장…“입덕했다” 인정한 가수는 누구

‘TV조선 대학가요제’에 인디밴드 잔나비가 깜짝 등장한다.5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TV조선 대학가요제’에서는 최후의 라운드 결승에 오를 ‘TOP 10 결정전’ 준결승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관객 점수를 제외한 심사위원 점수만 공개된 지난 주 ‘동국대 뮤지컬 프린스’ 황건우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오늘 방송에는 참가자 자체 평가 상위권 팀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오늘 방송에서는 관객 점수까지 포함된 최종 점수와 등수가 모두 공개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호원대+동아방송예대 양치기소년단이 밴드 잔나비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잔나비의 최정훈은 자신의 SNS에 양치기소년단의 공연 현장을 방문한 피드를 올리고 “거기 있는 사람들이 다 너희한테 입덕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잔나비 멤버 김도형은 “노래가 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또 잔나비는 양치기소년단에게 “준결승이면 보여줄 때가 됐다”며 아주 특별한 곡을 추천했다. 잔나비의 추천곡으로 준결승전에 나서는 양치기소년단의 무대는 5일 오후 10시 ‘TV조선 대학가요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라운드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퍼펙트 행보를 보인 강력 우승 후보 서경대 펜타클은 기립박수가 쏟아진 역대급 무대로 ‘TV조선 대학가요제’의 역사를 다시 쓴다. 펜타클은 1라운드부터 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실력으로 심사위원단과 대중으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팀이다. 이들은 준결승전에서 전 국민 메가 히트곡과 보컬 박은혜의 폭발적인 가창력, 허를 찌르는 편곡까지 삼박자가 절묘하게 들어맞은 반박 불가 무대를 탄생시켰다. 이에 대해 하동균은 “사람한테는 취향이란 게 있지만 오늘 펜타클의 무대는 ‘취향? 그거 개나 줘’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한편, 이번 준결승전은 대이변과 반전의 연속이었다고 전해진다. 심사위원단과 관객 평가단의 점수가 엇갈리며 상위권으로 껑충 뛰어오르는 팀이 생기는가 하면,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탈락팀의 정체가 충격을 안긴다. 특히 이 탈락팀의 경우 확고한 팀 컬러와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1라운드부터 기대를 받아왔기에 더욱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무대 뒤 김태우는 “남의 잔치집에서 경거망동했다”라며 뼈 있는 조언을 건넸다.‘TV조선 대학가요제’ TOP 10 결정전은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05 18:22
예능

최강희의 달라진 일상 공개… 매니저와 첫 스케줄 소화 (‘전참시’)

‘전참시’가 달라져 돌아온 배우 최강희와 ‘한국의 해리포터’ 마술사 최현우의 특별한 일상을 공개했다.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 연출 김윤집, 전재욱, 이경순, 정동식, 이다운 / 작가 여현전 / 이하 ‘전참시’) 321회에서는 ‘최강 엉뚱’의 대표주자 최강희와 28년 차 국민 마술사 최현우의 신비한 하루가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사무적으로 변신한 최강희의 집이 공개됐다. 그는 안방에 있던 책상을 거실로 이동해 연기 스터디 관련 편집, 라디오 원고 확인 등 하느라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잠시 후, 비몽사몽 상태로 씻기에 돌입한 최강희는 변기에 앉아 양치하던 중 발에 로션을 바르고 세수하면서 양치하는 등 기상천외한 아침 루틴으로 참견인들을 당황케 했다.한편 최강희는 손목에 차고 지우개로 지우며 간편히 기록할 수 있는 손목 메모지를 착용, 할 일을 하나씩 해결해나갔다. 이전과 달라지기 위한 그의 노력이 웃음을 자아낸 것도 잠시, 최강희는 요알못 탈출을 위해 집밥 요리까지 도전했다. 앞서 우당탕탕 요리 실력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그는 능숙한 칼질로 요리를 이어가 가지밥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손목 메모지에 적혀 있는 내용을 토대로 최강희의 분주한 외출이 시작됐고 그는 MC로 발탁된 ‘영화가 좋다’ 스케줄을 위해 방송국으로 향했다. 방송국에는 송은이의 매니저인, 김도형 매니저가 최강희의 일일 매니저로 현장에 먼저 도착해 있었고 실수 없이 수월하게 스케줄을 소화한 최강희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최강희는 다음 스케줄 전, ‘헌혈의 집’을 찾아 평소와 같이 능숙하게 문진을 받은 후 헌혈을 시작해 놀라움을 안겼다. 과거 헌혈유공장 은장을 받은 경력이 있는 최강희는 무려 헌혈만 46회를 했다고 밝히는가 하면 “기다리고 있었는데 일치자가 나타났다고 몇 년 만에 연락 온 거예요”라며 연예인 최초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했던 사연을 언급했다. 잠깐의 시간도 뜻깊게 보낸 그의 따뜻한 하루가 감동을 선사했다.다음으로 스타 마술사 최현우의 마법 같은 하루가 그려졌다. 최현우의 집에는 기숙사 배정 모자, 지팡이, 빗자루부터 다양한 종류의 마술 카드까지 빼곡하게 있었다. 마법 상점 수준의 최현우의 신비한 프라이빗룸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한국인 최초 올해의 마술사상을 받았다는 최현우의 상이 시선을 강탈하기도.이어 최현우는 반려견 팡이와 함께 마술 연습을 시작했다. 최현우가 카드를 섞은 뒤 팡이는 처음 골랐던 모양과 똑같은 카드를 다시 찾아내 두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팡이와의 미니 마술쇼 후 최현우는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카드 암기 연습에 돌입, 13초 만에 52장의 카드가 무엇인지 맞혀내 감탄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마술 스승이자 일본의 국민 마술사인 Mr. 마릭에게 마술 관련 자문을 구하는 등 최현우의 아침 루틴이 흥미를 자극했다.회사 사무실에 출근한 최현우는 연말 마술 공연 준비를 위해 이재준 매니저를 비롯해 동료 마술사들과 회의를 진행했다. 공연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연출을 도맡아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동료 마술사들의 아이디어를 진지하게 경청했다. 눈앞에서 순식간에 카드가 물통 안을 관통하는 등 다채로운 마술들의 향연이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최현우의 초대형 마술 공연 당일이 다가왔고, 그는 현장에 없는 사람들의 생각까지 예측(?)해 카드를 맞히는 등 신묘한 마술들을 펼쳤다. 최현우는 스튜디오에서도 개그맨 김수용과 전화를 연결해 즉석 마술을 선보이는 등 세계를 사로잡은 마술사 최현우의 화려한 모습이 모두를 단숨에 홀리게 했다.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321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3.8%로 동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스튜디오 내 펼쳐진 최현우의 그림 마술에서 최강희 몰이를 하려던 참견인들이 되려 그의 마술에 뒷통수(?)를 맞은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2%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까지 충격에 빠트렸다.다음 주 방송에서는 배우 안은진이 7년 만에 연극에 도전해 한층 더 깊어진 감정 연기를 펼치는가 하면, 전설의 한예종 10학번 동기들을 만나 추억 토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돌아온 ‘최저씨’ 배우 최다니엘이 산만 대회 출전을 위해 집중력 강화 모드에 돌입, 최저씨 일생 최대 집중력을 발휘한다고 해 기대가 모인다.‘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0 12:56
OTT

‘나는 신이다’ 조성현 PD “경찰이 음란물로 낙인…끝까지 싸울 것” [전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신이다: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 조성현 PD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것에 대해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조 PD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 마포경찰서가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사건 송치했다는 소식에 많이 놀라셨겠다 생각한다”며 “제가 마치 성범죄자가 된 것처럼 작성된 기사도 보였고, 이에 호응하는 JMS 신도들의 댓글과 환호도 목도했다”고 밝혔다.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조성현 PD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나는 신이다’에서 JMS 여성 신도들의 나체 영상이 모자이크 없이 등장한 부분에 대해 성폭력틀별법 14조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 PD는 “마포경찰서가 언급한 장면들은 현재 작품에서 볼 수 있듯 얼굴에 높은 수준의 모자이크가 적용되어 있다”며 “마포경찰서는 기소 의견 송치를 통해 ‘나는 신이다’가 얻어낸 공익이 미미하고, 얼굴과 음성을 변조해 내보낸 장면들을 지칭하며 JMS 열성 신도들의 사익이 더 크다는 비교하고 있다. JMS 사건을 조명한 PD인 나를 성범죄자로, ‘나는 신이다’는 음란물로 낙인 찍었다”고 주장했다.조 PD는 “시사교양 PD로 살며 소송과 악성댓글은 일상이나 마찬가지지만, 저도 이번에는 마음이 괴롭다”며 “아내는 신변 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차고 다녀야 했고, 아들과 딸은 아빠와 시간을 거의 보내지 못했다. ‘나는 신이다’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을 때도 마음이 편치 않았던 이유”라고 전했다.조 PD는 이어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JMS 전체 신도의 절반이 탈퇴했고, 정명석은 더 이상 추가 성범죄를 저지를 수 없게 구속됐다. 대한민국 사회는 사이비 종교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고, 정말로 세상이 나아진 셈”이라고 의미를 밝혔다.그러면서 “이 주장대로라면, 정부가 음란물에 대통령상을 표창했다는 뜻이 되며, 대한민국 검찰과 법원이 음란물을 증거로 활용하고 공개를 허락했다는 뜻이 된다”면서 “마포경찰서의 판단으로 인해 제가 처한 현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참담하다. 하지만, 저는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나는 신이다’는 대한민국 현대사 속 메시아들과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추적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지난해 3월 공개 후 큰 화제를 모았다. <다음은 조성현 PD 입장 전문>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조성현 PD입니다.서울 마포경찰서가 <나는 신이다>를 만든 저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사건 송치했다는 소식에 많이 놀라셨겠다 생각합니다. 제가 마치 성범죄자가 된 것처럼 작성된 기사도 보였고, 이에 호응하는 JMS 신도들의 댓글과 환호도 목도했습니다.먼저, 사실 관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마포경찰서가 언급한 장면들은 현재 작품에서 볼 수 있듯 얼굴에 높은 수준의 모자이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JMS는 해당 영상이 날조됐다고 작품 공개 이전부터 끊임없이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저는 사이비 종교의 비정상성을 고발하는 공익적인 목적과 사실성을 위해 신체에 대한 모자이크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나는 신이다>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 심사와 결정을 받고 공개됐습니다.<나는 신이다>가 세상의 빛을 본 지 1년하고도 절반 이상이 지났습니다. JMS는 작품의 공개를 막기 위해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재판부는 작품의 공개를 허락했습니다. 그 결과, JMS의 실태를 알리고, 대중의 공분을 자아냈으며, 어두웠던 진실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시사교양 PD로 살며 소송과 악성댓글은 일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저도 이번에는 마음이 괴롭습니다. 저와 제 아내의 이야기를 엿들은 7살짜리 아들의 한마디, “아빠 감옥 가?” 때문입니다. 눈물이 쏟아지려는 걸 참고 애써 웃었습니다.지난 3년 동안 가족들의 고생이 컸습니다. 아내는 신변 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차고 다녀야 했고, 아들과 딸은 아빠와 시간을 거의 보내지 못했습니다. <나는 신이다>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을 때도 마음이 편치 않았던 이유입니다.시사 고발물을 만드는 이유는 힘없고 억울한 누군가를 대신해 ‘찍소리’라도 해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찍소리’ 때문에 세상이 변하는 걸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고, 다음 세대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이 나아질 거란 확신 때문입니다. <나는 신이다>라는 찍소리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테러, 본인 삶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30년을 JMS와 싸워온 김도형 교수님, 그리고 메이플이라는 홍콩인 여성의 결단과 희생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JMS 전체 신도의 절반이 탈퇴했고, 정명석은 더 이상 추가 성범죄를 저지를 수 없게 구속됐습니다. 대한민국 사회는 사이비 종교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습니다. 정말로 세상이 나아진 셈입니다.하지만, 마포경찰서는 기소 의견 송치를 통해 <나는 신이다>가 얻어낸 공익이 미미하고, 얼굴과 음성을 변조해 내보낸 장면들을 지칭하며 JMS 열성 신도들의 사익이 더 크다는 비교를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JMS 사건을 조명한 PD인 저를 성범죄자로, <나는 신이다>는 음란물로 낙인찍었습니다. 이 주장대로라면, 정부가 음란물에 대통령상을 표창했다는 뜻이 되며, 대한민국 검찰과 법원이 음란물을 증거로 활용하고 공개를 허락했다는 뜻이 됩니다.마포경찰서의 판단으로 인해 제가 처한 현 상황을 생각하면 매우 참담합니다.하지만, 저는 계속해서 싸울 겁니다.2022년 초 메이플이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한국으로 오기 전, 저는 메이플의 아버지와 약속했습니다. 메이플을 안전히 잘 돌려보내겠다고, 그리고 중간에 멈추고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싸워야 합니다.“아빠는 절대 감옥 안 가니 걱정 안 해도 돼. 아빠가 이길 수 있어”라고 제 아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저는 끝까지 싸울 겁니다.머지않아 과연 누가 무엇을 감추고 싶었는지, 이 사회가 모두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그리고,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사이비 종교가 아닌 공익을 위한 정의 실현에 앞장서주길 바랍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20 12:37
연예일반

[포토] 잔나비 김도형, 반가워요~

그룹 잔나비 김도형이 21일 오후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 에서 열린 '2024 SBS 가요대전 Summer' 블루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7.21/ 2024.07.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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