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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vs 모따’ 서울·안양, 1부 첫 대결 ‘연고 더비’ 베스트11 공개 [IS 상암]

FC서울과 FC안양이 K리그1 첫 맞대결을 펼친다.서울과 안양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개막전에서 제주SK에 졌고, 승격팀 안양은 챔피언 울산 HD를 꺾었다.‘홈팀’ 서울은 강현무(GK),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 이승모, 기성용, 손승범, 린가드, 정승원, 조영욱을 선발로 내세운다. 루카스, 강성진, 문선민 등은 벤치에서 대기한다.안양은 김다솔(GK), 이창용, 마테우스, 김정현, 모따, 강지훈, 김동진, 이태희, 리영직, 토마스, 채현우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야고, 김운, 주현우 등이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경기는 ‘연고 더비’로 불린다. 서울은 ‘연고 복귀’, 안양은 ‘연고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서울의 전신은 안양 LG다. 안양 LG는 2004년 서울로 연고 이전한 뒤 지금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연고 당시 안양 LG를 응원하던 안양 팬들은 크게 반발했다. 하지만 팀이 서울로 떠나는 것을 막지 못했다. 결국 안양 팬들은 시민구단 창단에 나섰고, 2013년 FC안양이라는 이름으로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 합류했다. 2025시즌부터 안양이 1부에서 경쟁하면서 리그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이 성사됐다.유병훈 안양 감독은 지난 13일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2004년 2월 2일 안양 LG가 서울로 연고 이전하며 시민과 팬들의 아픔과 분노를 자아냈다. 이후 2013년 2월 2일 시민구단으로 탄생한 게 FC안양”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기동 서울 감독은 “연고 이전이 아닌 연고 복귀”라고 반박했다.두 팀은 2017년 FA컵(코리아컵) 32강에서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에는 서울이 2-0으로 안양을 이겼다.양 팀 모두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로 가기 위해 중요한 한 판이지만, 이번 경기는 분명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2.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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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홈 개막전” vs “안양이 4-0으로 이긴다”…연고 더비 ‘장외 전쟁’ [IS 상암]

FC서울과 FC안양의 뜨거운 승부가 펼쳐진다. 팬들의 기대감도 상당한 분위기다.서울과 안양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개막전에서 제주SK에 졌고, 승격팀 안양은 챔피언 울산 HD를 꺾었다.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양 팀이 ‘연고지’를 두고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홈팀’ 서울의 전신은 안양 LG다. 안양 LG는 2004년 서울로 연고를 옮긴 뒤 지금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연고 당시 안양 LG를 응원하던 안양 팬들은 크게 반발했다. 하지만 팀이 서울로 떠나는 것을 막지 못했다. 결국 안양 팬들은 시민구단 창단에 나섰고, 2013년 FC안양이라는 이름으로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 합류했다. 그간 두 팀은 FA컵(코리아컵)에서 한 번 격돌했는데, 이번에 안양이 승격하면서 리그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이 성사됐다. 서울은 ‘연고 복귀’, 안양은 ‘연고 이전’이라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유병훈 안양 감독은 지난 13일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2004년 2월 2일 안양 LG가 서울로 연고 이전하며 시민과 팬들의 아픔과 분노를 자아냈다. 이후 2013년 2월 2일 시민구단으로 탄생한 게 FC안양”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기동 서울 감독은 “연고 이전이 아닌 연고 복귀”라고 반박했다. 경기 전 본지와 만난 서울 팬 김일권(24) 씨는 “서울이 원래 안양 아니었나”라며 “서울 팬들은 안양을 라이벌로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이 홈 개막전이라 다들 보러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관중 4만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 팬은 5000명이 열띤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예상대로 4만명 안팎의 관중이 모인다면, 서울 구단의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 관중 순위 4위에 해당한다.김일권 씨는 “서울이 2-0으로 이길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함께 온 이현정(24) 씨는 “(안양의 개막전 승리가) 운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7년 차 안양 팬인 김승환(25) 씨는 “(서울전의) 의미는 전쟁이다. 무조건 이겨야 하고, 서로가 정말 지고 싶지 않은 경기인 것 같다”며 “나 말고도 많은 팀이 ‘연고 이전’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앞서 인터뷰에 응한 서울 팬들은 안양 팬을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김승환 씨는 “역대 원정 팬 순위 3~4위에 드는 거라고 알고 있다. 현실 부정이 아닌가 싶다.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며 “무난하게 4-0 정도로 이길 것 같다. 사실 이길 수만 있다면 스코어는 중요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함께 상암을 찾은 이승현(25) 씨는 “잘 차려진 밥상은 항상 재미없게 끝났다”면서 “사실 승격팀은 항상 강등 후보다. 솔직히 서울에는 기성용, 린가드 등이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 무승부만 거둬도 만족할 것 같다”고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2.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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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린가드 버금가는 K리그 ‘연고 더비’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FC안양의 역사상 첫 리그 맞대결에 많은 관중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안양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두 팀이 리그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결은 연고지로 얽힌 역사로 팬들의 이목을 끈다. 서울은 1983년 창단한 럭키금성 황소를 전신으로 한다. 당시 충청권을 기반으로 활약했지만, 연고 기반이 아닌 전국을 순회한 시기다. 이후 1990년 연고지 정책이 시행돼 서울에서 LG 치타스로 활약했다. 6년 뒤엔 서울 연고지를 비우는 공동화 정책에 따라 '안양 LG'로 명맥을 이어갔다. 그러다 2004년 다시 서울로 연고지를 바꿔 FC서울이라는 구단으로 지금까지 활동 중이다.유병훈 안양 감독은 지난 13일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2004년 2월 2일 안양 LG가 서울로 연고 이전하며 시민과 팬들의 아픔과 분노를 자아냈다. 이후 2013년 2월 2일 시민구단으로 탄생한 게 FC안양이다”라고 말하며 포문을 열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연고 이전이 아닌 연고 복귀”라고 맞섰다.연고를 두고 둘러싼 충돌은 축구 팬들의 기대를 자아낸다. 구단에 따르면 이미 사전 예매로만 3만 장의 티켓이 팔렸다. 경기 당일 현장 판매분을 더한다면 4만 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K리그 유료관중 집계 이후, 서울의 홈 단일 경기서 4만 관중 이상이 모인 건 역대 세 차례밖에 없었다. 서울의 홈경기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해 5월 4일 울산 HD와의 홈 경기에서 기록한 5만2600명이다. 이날은 '어린이날 특수'가 있었다. 2024년 3월 2일 제시 린가드의 홈 데뷔전으로 기대를 모은 인천 유나이티드전(5만1670명), 2년 전 ‘가수 임영웅 시축’으로 화제를 모은 대구FC전(4만5007명)이 서울의 역대 홈 관중 톱3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경기 전 기세는 엇갈린다. 안양은 1라운드 원정 경기서 ‘리그 3연패’ 울산 HD를 1-0으로 꺾었다. 서울은 제주 SK에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유병훈 안양 감독은 서울전에 대해 “모든 팬들에게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 안양 팬들의 설움을 알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전하고 부딪힐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5.02.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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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K리그가 재밌다…‘우승 후보’ 울산·서울 패배, 예상 뒤집은 언더독의 반란

예측 불허.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전의 키워드는 ‘언더독의 반란’이었다.지난 15~16일 끝난 K리그1 6경기 중 5경기에서 지난해 파이널 B(7~12위)에 속했던 5개 팀이 파이널 A(1~6위) 팀들을 꺾었다. 예년보다 올 시즌 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을 예고한 것이다.2025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이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완파했다. 대전은 지난 시즌 1부 잔류를 두고 사투를 펼치다가 가까스로 살아남았는데,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민규·정재희 등을 품으며 전력을 보강했다. 그 효과가 첫판부터 고스란히 나타났다는 평가다.두 번째 경기였던 제주SK와 FC서울의 맞대결에서도 예상을 뒤집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시즌을 7위로 마친 제주가 4위에 올랐던 서울을 격파한 것. 더구나 서울은 김기동 감독 지휘 2년 차에 접어들었고, 김진수·문선민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품으며 ‘우승 후보’로 분류된 팀이다.둘째 날인 16일에는 ‘승격팀’ FC안양이 K리그1 3연패를 일군 울산 HD를 격침했다. 전력상 울산이 한참 우위에 있었으며 킥오프 전부터 한쪽으로 승세가 기운 듯했지만, 안양이 이를 뒤집으며 ‘돌풍’을 예고했다. 같은 날 전북 현대와 대구FC는 각각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김천 상무와 지난해 준우승팀인 강원FC를 눌렀다. 공교롭게도 전북과 대구는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는 굴욕 끝에 가까스로 1부에 살아남았다. 두 팀 모두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2골을 퍼부어 승점 3을 챙겼다. 2024시즌과 달리 승부를 내는 힘을 길렀다는 것을 증명했다.최근 3년간 울산이 K리그1 왕좌를 차지했지만, 각 팀은 2025시즌 1라운드부터 ‘뻔한 결말’은 없으리란 인상을 남겼다. 아울러 전력에서 앞서도 실제 승부는 예견할 수 없다는 기조가 올해도 이어지리라 예고했다.K리그1은 지난해 ‘역대급’ 경쟁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고 물리는 치열한 싸움 탓에 우승권·강등권 등 시즌 막판까지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2025시즌도 첫판부터 세간의 예상을 뒤집는 결과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고조된 분위기다.김희웅 기자 2025.02.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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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막 올리니...'FC안양 드라마' 흥미진진하네 "다음은 서울"

하나은행 K리그1 2025 초반 ‘FC안양 드라마’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안양은 지난 16일 열린 울산 HD와의 1라운드 원정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을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창단 첫 승격을 이룬 안양이 리그 4연패를 목표로 하는 강팀 울산을 꺾을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안양은 울산전 점유율 32%-68%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도 후반 추가시간 역습에 이은 모따의 헤딩 골 한 방으로 울산을 쓰러뜨렸다. 안양 선수들은 넘어지면서도 공을 놓치지 않으려 했고, 울산 선수들을 거칠게 상대하며 물고 늘어졌다. 끈질긴 수비로 상대를 괴롭히는 ‘좀비 축구’ 색깔이 확연히 드러났다. 안양의 다음 일정은 더 흥미진진하다.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원정 2라운드에서 FC서울을 만난다. 안양과 서울의 사상 첫 맞대결은 K리그에서 가장 스토리가 풍성한 ‘연고이전 더비’다. 안양이 2013년 창단한 이유가 바로 서울의 전신인 안양 LG 치타스가 2004년 서울로 떠나 안양 연고 축구팀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유병훈 안양 감독은 서울을 저격이라도 하듯 시즌 각오를 말하면서 "2004년 2월 2일 안양 LG가 서울로 연고 이전하며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는 이야기로 시작했다. 이에 김기동 서울 감독이 "다른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연고 이전이 아닌 연고 복귀로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안양 주장 이창용은 지난해 K리그2 우승 후 인터뷰에서 새 시즌 서울과 만나게 되는 소감을 묻자 “안양에 선수가 새로 입단하면 구단 역사가 담긴 영상을 보여준다.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담겨 있는 그 영상을 보면 마음이 이상해진다”고 했다. 안양 소속 선수라면 서울에 대한 감정이 특별할 수밖에 없다는 걸 설명한 것이다. 승격이 확정된 후 유병훈 감독 역시 “서울을 상대로 경기하는 건 안양 팬의 염원이었다. 홈에서 최소 한 경기는 잡아서 팬들의 한을 풀어주고 싶다”고 했다. 안양은 K리그1 승격 직후 울산, 서울 등 강팀을 연이어 만나는 잔인한 일정을 받아들었다. 그러나 울산을 잡으면서 한껏 기세가 올랐다는 게 오히려 반전 카드다. 안양 이창용은 “만약에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면 언제 승리할지 조급해졌을 것”이라며 심리적인 부담을 털어낸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뒀다.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이런 안양의 서슬 퍼런 각오에 대해 “우리는 라이벌이 많아서 특별히 안양을 더 신경쓰진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서울은 현재 마냥 웃을 상황은 아니다. 비시즌 동안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 등을 ‘폭풍 영입’하며 2025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서울은 첫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제주 SK에 일격을 당해 0-2로 졌다. 안양의 끈적한 수비, 져도 잃을 게 없는 기세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은경 기자 2025.02.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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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꼽힌 서울, 원정 무덤에서 쓰러지다…제주 김준하-이건희 골 맛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개막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히는 FC서울을 안방에서 잠재웠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서울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2025시즌을 맞이한 두 팀의 첫 번째 공식전이었다. 서울은 울산 HD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팀. 겨울 이적시장에서 국가대표 출신 문선민, 김진수, 정승원을 품었는데, 제주전에서 모두 첫선을 보였다.하지만 ‘원정팀의 무덤’에서 주저앉았다. 제주는 전반 초반 ‘신인’ 김준하의 선제골로 앞섰다. 이어 후반에는 ‘이적생’ 이건희가 헤더로 서울을 무너뜨렸다. 서울은 제주의 수비에 고전했고, 끝내 무득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날 김기동 서울 감독은 개막전을 맞아 1군 주요 전력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전방에 조영욱이 포진했고, 외국인 선수 루카스 실바에 이어 이적생 문선민, 정승원, 기성용 등이 뒤를 받쳤다. 수비진에는 김진수, 야잔 등이 이름을 올렸다. 홈팀 제주는 박동진, 김준호, 김건웅, 이탈로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제주와 서울은 초반 남태희, 루카스의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먼저 치명타를 날린 건 제주였다. 전반 14분 서울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김준하가 가로챘다. 그는 박스 안에서 빠른 템포의 왼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김준하의 데뷔전 데뷔 골.일격을 맞은 서울은 전반 19분 코너킥 후속 공격 중 정승원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몸을 던져 막았다. 바로 5분 뒤에도 비슷한 슈팅이 나왔으나, 이번에는 김동준의 정면으로 향했다.제주는 천천히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중반 공격수 박동진이 햄스트링 부상 의심으로 교체된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서울은 이렇다 할 반격에 성공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제주가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후반 11분 남태희가 절묘한 탈압박 뒤 안태현에게 장거리 전환 패스를 건넸다. 안태현은 드리블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를 공격수 이건희가 머리로 연결해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건희 역시 시즌을 앞두고 광주FC를 떠나 제주 유니폼을 입었는데, 데뷔전에서 골 맛을 봤다.서울은 제주의 뒷공간을 노리며 만회 골을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골키퍼 김동준을 넘어서진 못했다. 후반 33분 루카스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직후 강성진의 박스 안 침투도 터치가 길어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제주는 이후 주도권을 지키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제주가 1만1049명의 관중 앞에서 승전고를 울렸다.김우중 기자 2025.02.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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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 이전’ vs ‘연고 복귀’ 안양-서울, 개막 미디어데이부터 신경전 [IS 현장]

“연고 이전이 아니라 연고 복귀로 정정해달라.”김기동 FC서울 감독과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개막 미디어데이부터 맞붙었다. ‘연고지 더비’에 대한 두 사령탑의 시선은 다소 엇갈렸다.13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리그1 8개 팀 사령탑과 대표 선수가 마이크를 잡고 120명의 팬 앞에서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공식 개막전은 오는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다.한편 올 시즌 K리그1의 관심사 중 하나는 서울과 안양의 ‘연고지 더비’다. 1990년대 ‘서울 LG 치타스’는 정부의 서울 연고 공동화 정책으로 인해 기존 연고지를 떠나 안양으로 이전했다. 이후 2003년까지는 안양 LG로 K리그를 누비다, 2004년 현 연고지인 서울로 왔다.안양 입장에선 서울에 대한 감정이 좋지만은 않다. 행사 중 취재진 질의 중 ‘서울과 안양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 김기동 감독과 유병훈 감독에게 향했다.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기동 감독은 “서울은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승리해야 하는 팀이다. (연고지에 대한) 팬들의 감정도 이해한다. 하지만 팀 입장에선 시즌을 소화하며 특정 팀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단, 모든 상대에 집중해야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유병훈 감독도 “경기장 안에서는 냉정해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도 “우리 팀의 창단 계기는 지난 2004년 2월 2일 안양 LG가 서울로 연고 이전하면서다. 당시 안양 시민과 팬들은 아픔을 겪었다. 그 팬들이 모여 지난 2013년 시민 구단인 FC안양이 창단돼 K리그2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이제야 승격해 K리그1에 왔다.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김기동 감독은 “말씀하신 부분 중 연고 이전이 아닌 연고 복귀로 정정해야 한다”며 “감독끼리 말할 게 아니라, 프로축구연맹에서 정리해 줘야 하는 부분”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처음 K리그1 무대를 밟는 유병훈 감독을 향해, 동료 사령탑이 조언을 건네는 시간도 있었다. 가장 먼저 정경호 강원FC 감독은 “K리그1은 정말 쉽지 않은 곳”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발을 헛디디면, 떨어진다”고 말했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K리그1은) 지옥”이라고 했고, 박창현 감독은 “정글 같은 곳”이라며 짧고 굵게 답했다. 반면 김학범 제주 SK 감독은 “안양이 다크호스가 될 것 같다. 좋은 팀이다. 어떤 팀도 안양을 만만히 봐선 안 된다”라고 주목했다.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역시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라고 웃어 보였다.서울과 안양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시즌 K리그1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이 리그에서 맞대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지난 2017년 4월 FA컵(현 코리아컵) 32강전에서 맞붙었는데, 당시엔 서울이 2-0으로 이겼다.홍은동=김우중 기자 2025.02.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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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고 외국인 듀오?’ 세징야 “제시, 대구로 와”→린가드 “네가 서울로 오길” [IS 현장]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가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K리그1 8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120명의 팬 앞에서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8개 팀 사령탑은 우승이라는 뚜렷한 목표보다는 “따뜻한 겨울”을 약속했다. 또 팬들과 웃을 수 있는 시즌을 만들겠다고도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외국인 선수 린가드(FC서울)와 세징야(대구FC)를 향해서는 팬들의 이색 질문이 향해 좌중을 웃겼다. 한 팬은 이날 세징야에게 “다른 팀 선수 중, 함께 뛰어보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지”라 물었다. 이에 세징야는 “많은 선수를 대구로 데려오고 싶다”면서도 “제시(린가드)를 대구로 데리고 와서 함께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린가드는 바로 앞 좌석에 앉아 세징야의 발언을 들었다. 이어 마이크를 잡고는 “세징야 선수가 서울로 왔으면 좋겠다.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린가드의 발언을 들은 두 팀 사령탑,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질문을 한 대구 팬은 “안 돼”라고 외쳤다. 반대로 서울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김기동 서울 감독 역시 즐거운 듯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창현 대구 감독은 멋쩍은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한편 이번 시즌 K리그1은 오는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오는 4~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개최 영향으로 일정이 앞당겨졌다.홍은동=김우중 기자 2025.02.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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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우리 팀의 강점은…“김기복” “시스템” “세징야” [IS 현장]

올 시즌 개막을 앞둔 K리그1 8개 팀이 출사표를 올리며 자신들의 강점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K리그1 8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클럽 대항전에 나선 울산 HD·포항 스틸러스·광주FC·전북 현대는 지난 5일 먼저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이날 자리에는 팬 120명도 자리를 빛냈다.행사 중엔 8개 팀이 자신들의 강점을 어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경호 강원FC 신임 감독은 “시스템”이라고 운을 뗀 뒤 “우리는 지난해부터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다. 동계 때도 명확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철학, 방향성을 잡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준우승 팀 강원은 윤정환 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에 이어 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바 있다.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은 “부상자가 없다”라면서도 “훈련량이 적었다는 의미다.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 역시 “우리 캡틴, 김기복(린가드)이 강점이다”라고 짧고 굵게 말했다. ‘김기복’은 린가드의 감정 기복이 심한 점을 두고 김기동 감독이 붙인 별명이다.김은중 수원FC 감독은 K리그1 최고령 이용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 감독은 “이용 선수는 가장 많은 경험을 가진 선수다. 이 경험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우리 입장에선 매우 든든하다”고 웃었다. 김학범 제주 SK 감독은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운동장에 들어오는 모든 팀을 어떻게든 주저앉히겠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골키퍼 이창근에게 기대를 건다. 황 감독은 “지난해 이창근 선수의 활약이 빛났다. 올해는 이창근 선수가 활약을 많이 안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우리는 그룹의 이름과 같이 ‘하나’된 팀으로 목표를 향하는 게 강점이다. 선수들도, 팬들도 어우러지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박창현 대구FC 감독은 “모든 팀이 무서워하는 세징야 선수가 건재하다”라며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유병훈 FC안양 감독은 “선수, 스태프, 팬 모두 뭉치는 팀이다. 어려울 때 이겨낼 수 있는 팀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번 시즌 K리그1은 오는 15일 개막한다. 오는 4~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개최 영향으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공식 개막전은 오는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다.홍은동=김우중 기자 2025.02.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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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새출발’ 개막 앞둔 K리그1, 팬들에게 ‘함박웃음’ 약속 [IS 현장]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8개 구단이 새 시즌을 앞두고 팬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약속했다.K리그1 8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클럽 대항전에 나선 울산 HD·포항 스틸러스·광주FC·전북 현대는 지난 5일 먼저 포부를 전한 바 있다. 이날 자리에는 팬 120명도 자리를 빛냈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오는 15일 개막한다. 오는 4~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개최 영향으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공식 개막전은 오는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다.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는 FC서울이다. 김기동 감독의 2번째 시즌, ‘주장’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팀을 이끈다. 앞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한 4개 팀 감독이 서울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서울은 비시즌 국가대표 출신 문선민, 정승원, 김진수를 품으며 전력을 보강했다. 정작 김기동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우승 후보가 아니”라며 “울산 HD, 대전, 전북이 우승 경쟁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린가드 역시 “(우승 후보는) 지금 당장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다”라고 몸을 낮췄다.이날 행사장의 사령탑들은 ‘우승’을 목표로 잡기보단, 팬들에게 웃음을 안기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동 감독은 “계획한 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의 신뢰감으로 지난해 어려운 시기를 이겨냈다.. 마지막엔 미소가 아닌,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선홍 대전 감독 역시 “끝까지 팬과 함께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게 한발 한발 전진하겠다”고 했다.정경호 강원FC 신임 감독은 “구단은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변화가 있지만, 변함은 없는 축구를 팬들에게 각인시키겠다”고 했다.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올 시즌에도 여유는 없지만, 매 경기 결승전과 토너먼트처럼 준비하겠다. 시즌이 끝났을 때, 함께 웃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창현 대구FC 감독은 “우리는 강원과 달리 변해야 산다. 팬들과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김학범 제주 SK 감독도 지난해 보다 나은 성적을 약속했다. 한편 행사 중 김기동 감독과 유병훈 FC안양 감독은 ‘연고지 더비’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팬들의 감정은 이해하지만, 시즌을 치러가며 특정 팀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단, 모든 팀에 집중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에 유병훈 감독은 “경기장에선 냉정해야 하지만, 구단의 창단 계기를 돌이켜봐야 한다. 2004년 안양 LG가 2월 22일 서울로 연고 이전하면서 안양 팬들이 아픔을 겪었다. 2013년 K리그2에서 FC안양으로 새출발했고, 지금은 K리그1으로 왔다.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연고 이전이 아니라 연고 복귀”라며 “이 자리에서 감독이 말하기보단, 프로축구연맹에서 잘 정리해 줬으면 좋겠다”고 받아쳤다.현장에선 최근 세상을 떠난 고(故) 김하늘 양을 향한 추모도 있었다. 지난 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흉기에 찔려 세상을 떠난 김 양은 평소 대전의 연간 회원권을 구매할 정도로 축구 관람을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홍 대전 감독과 주장 이창근은 검은색 리본을 달고 행사장을 찾았다. 황 감독은 “감독, 선수, 팬 모두 가족이다. 가족은 항상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김 양이 좋은 곳에서, 밝은 모습으로 지냈으면 좋겠다. 무거운 마음이지만,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홍은동=김우중 기자 2025.02.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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