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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개 3일 만 글로벌 1위…연상호 감독 “시대가 잉태한 ‘계시록’…연니버스 벗어나야죠” [IS인터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회니까 지금 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거겠죠. 우연찮게 ‘계시록’ 공개가 시국과 겹쳤지만 정확하게 ‘이 시대가 잉태한 작품’이라고 요즘 느낍니다.”지극히 연상호 감독답게 욕망과 신념에 관해 이야기한다. 다만, 짧고 굵게 여운을 남긴다. 그의 새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이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넷플릭스 영화(비영어) 부문 글로벌 1위(21~23일 집계)를 차지했다. 공개에 맞춰 일간스포츠와 만난 연상호 감독은 “넷플릭스를 켠 시청자가 ‘누구 작품 볼까?’ 하다가 제 걸 보고 싶을 때, 그간 다뤄온 종교나 스릴러의 요약 버전이 있으면 좋겠단 생각으로 접근했다. 그래서 ‘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 응축판’이라 표현했다”고 말했다.연 감독이 최규석 작가와 함께 연재한 동명 만화(2022)를 원작으로 하는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류준열)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신현빈)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연 감독은 “사실 찬반이 갈릴 수 있는 내용이다. 아주 대중적인 작품은 아닐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극장 개봉도 고려했으나 당시 경직화된 투자 상황에선 실험적일 수 있는 프로젝트를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그러던 중 넷플릭스 코리아가 추구하는 다양한 장르 니즈에 ‘계시록’이 부합했던 것 같다”고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연 감독은 앞서 ‘지옥’ 시리즈를 비롯해 ‘선산’, ‘기생수: 더 그레이’, 영화 ‘정이’를 선보여 ‘넷플릭스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이와 관련 그는 “제 이름이 넷플릭스와 작업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겠으나 방향성이 맞는다면 협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계시록’은 공개 첫 주 57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스페인,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일본, 인도네시아 등 세계 39개국 10위권에 안착했다. ‘그래비티’로 알려진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는 점도 초반 화제성에 한몫했다.연 감독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의 논의는 넷플릭스 행 이전부터 이뤄졌다며 “기획 단계부터 마지막 홍보 마케팅까지 크리에이터의 비전을 중시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연기나 기법 하나하나도 재밌게 본 것 같더라. 특히 이번 후반부 롱테이크 신에 대해 ‘카메라가 의지가 없이 흘러가는 게 좋았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사실 이 영화처럼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게 종교만의 문제는 아닐 거예요. 넷플릭스조차 보고 싶은 ‘당신의 취향을 찾아보세요’ 하잖아요. 다양성보단 개별성, 자신만의 앵글대로 보려는 세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실감했죠. 점점 개개인의 취향이 중요해지다 보니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선 고민이 많습니다.”‘돼지의 왕’으로 알려졌듯 독립 애니메이션 베이스를 가진 연 감독은 실사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을 맛본 뒤 상업성에 대해서도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나 연 감독이 깨달은 건 “흥행은 창작자 개인의 능력이나 운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사회 분위기나 극장 상황, 대중의 니즈가 맞아야 하며 예측할 수 있는 게 아니다”는 것이다.그렇기에 연 감독은 틀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매체로 시선을 넓혔다. 최근 경쟁자는 ‘유튜브’라고 생각하며 저예산 시리즈에 도전하고 싶다는 꿈도 들려줬다. “초등학생 딸아이와 요즘 유튜브를 같이 보는데 ‘싸게 만들었는데 재밌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도 예산을 적게 들여 아는 사람들끼리 유튜브처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해서 차기작을(‘얼굴’) 시도해 본 거예요.” 다작하는 ‘K장르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연 감독은 “아이디어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다. 영화를 오래 하기 위해선 추구하는 바가 다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창작 원동력을 밝혔다. 다만 연 감독은 “제가 가진 욕망을 비틀 수 있는 계기를 다양하게 마련 해두는 편이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의 생각에만 사로잡히게 된다”며 “올해 선보이는 작품들은 그런 계기들을 찾고자 수년 전부터 생각해 왔던 작품들”이라고 귀띔했다.“호평하시는 분도 제 모든 작품을 다 호평만 하지는 않거든요. 여러 작업을 하는 게 ‘연상호의 다양성’ 방증이겠다 싶어요.”한국형 좀비물의 시초격인 ‘부산행’, 고지와 지옥 사자라는 설정으로 죄와 벌에 대한 믿음을 비튼 ‘지옥’ 등 한국 사회의 어두운 화두를 날카롭게 비튼 세계관을 선보여 ‘연니버스’라는 색채를 갖게 된 연 감독이다. 그러나 그는 “웬만하면 기존 제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만들고 싶다. 그래서 넷플릭스에서 나올 제 다음 작품도 일본 연출자·배우진과 함께하는 작품이다. 신선한 환경도 새로운 계기가 되어 준다”고 의외의 답을 들려줬다.“저는 제 틀 안에서 탈출하고 싶지 ‘연니버스’라는 성을 견고하게 하고 싶진 않아요. 진짜 성도 아니지 않습니까. (웃음).”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7 05:35
드라마

‘지수 연기 논란’ 뉴토피아, 박정민+B급 코미디로 기사회생 [줌인]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가 공개 초반 블랙핑크 멤버이자 배우 지수의 연기력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지만, 회차가 거듭될 수록 호평을 얻고 있다. 좀비와 로맨스 결합을 뜻하는 ‘좀코물’이 신선함을 불러모은 데다가, 극을 이끈 배우 박정민의 열연이 빛났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달 7일 첫 선을 보인 ‘뉴토피아’는 21일 최종회인 8회가 공개된다. ‘뉴토피아’는 군인 재윤(박정민)과 그의 여자친구 영주(지수)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잔혹성과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주로 내세우는 여느 좀비물과 달리, ‘뉴토피아’는 좀비물인데도 경쾌한 분위기 속 ‘B급 코미디’와 풋풋한 로맨스가 그려져 신선함을 자아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초반에는 좀비로 뒤덮인 도시를 표현하기 위해 기존 좀비물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좀비에 물렸으나 좀비로 변하지 않은 캐릭터들의 코믹한 면모가 강조되면서 웃음을 불러모은다. 좀비가 영주 일행을 습격하다가 우스꽝스럽게 쓰러지는 장면 등 기존 좀비물의 긴장감에 코믹함이 섞이며 장르에 신선함을 더한다. ‘뉴토피아’의 장르적 신선함은 단순한 서사와 맞물리면서 오락물의 재미를 보장한다. 전체 이야기의 큰 줄기는 20대 커플인 재윤과 지수가 헤어지려 했다가, 좀비가 출몰한 후 서로를 향한 사랑을 재확인하는 내용이다. 복잡한 서사 대신 과거 재윤과 영주의 캠퍼스 로맨스 시절 장면으로 설렘을 자아내고, 좀비 등장 후 서로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각자의 여정은 예측불가한 상황으로 그려져 몰입감을 더한다. 그 가운데 박정민의 연기는 빛을 발한다는 평가다. ‘뉴토피아’는 공개되자마자 지수의 어눌한 발성과 어색한 표정 연기가 도마 위에 올라 작품 자체보다는 그의 연기력 논란이 화제가 됐다. 최종회를 앞두고 있지만, 지수의 연기력은 여전히 아쉽다는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박정민이 ‘뉴토피아’ 서사의 중심이 되는 로맨스를 이끈다든가 다른 군인들과 좀비를 헤쳐나가는 과정을 실감나게 표현하며 지수의 아쉬운 연기력을 희석시킨다는 평이 많다. 지난 7회에서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다시 위기를 맞는 재윤의 모습이 그려져 박정민의 활약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뉴토피아’는 색다른 장르와 더불어 극중 재윤의 상황에서는 긴장감을, 영주의 상황에서는 코믹함을 기반으로 내용이 펼쳐진다. 이들의 내용과 분위기가 잘 맞물려 작품의 신선함이 높아졌다”며 “동시에 긴장감 있는 재윤의 서사가 ‘뉴토피아’의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하는 지점인데, 이는 박정민의 뛰어난 연기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1 06:05
드라마

“좀비물에 파워직진 로맨스 신선”…박정민‧지수 ‘뉴토피아’, 자신감 통할까 [종합]

배우 박정민과 그룹 블랙핑크 출신 지수가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뉴토피아’에서 로맨스 호흡을 펼친다. 좀비물에 로맨스 코미디 장르를 섞은 이른바 ‘좀코물’인 ‘뉴토피아’가 신선함과 재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뉴토피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성현 감독과 박정민, 지수가 참석했다. ‘뉴토피아’는 군인 재윤(박정민)과 그의 제대를 기다리는 연인 영주(지수)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다. 박정민과 지수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서 각각 선녀무당과 그의 몸에 빙의하는 선녀 역으로 출연, 짧은 분량이었으나 티키타카 케미로 눈길을 모았다. 박정민은 “‘뉴토피아’ 제작진이 영주 역으로 지수가 어떠냐고 물었을 때 ‘제가 어떻게 생각할 급인가요?’라고 말했을 정도로 함께 연기하는 데 기대감이 컸다”고 웃으며 “살면서 지수라는 배우와 이렇게 말을 놓고 연기할 거라는 건 상상도 못했다.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제가 블랙핑크와 지수 배우 팬”이라며 “김고은에게 부탁해 블랙핑크와 지수 앨범에 사인을 받았는데, 그곳에 ‘박정민 배우님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정민 오빠 앞으로 잘 부탁해’라는 글이 적혀 있다”며 “이걸 보고 ‘내가 열심히 살았구나’,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혀 웃음을 불러모았다. 지수 또한 “윤성현 감독님과 박정민이 참여한다는 얘기를 듣고 망설임 없이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출연 계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좀비물을 많이 봤는데, 이 대본을 봤을 때 좀비 사태뿐 아니라 알록달록한 사건들이 많이 나타나 새로운 좀비물이 탄생할 것 같았다. 저 또한 어떻게 탄생할지 궁금했다”며 “영주 캐릭터도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영주처럼 스스로 성장하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뉴토피아’는 ‘파수꾼’, ‘사냥의 시간’ 등으로 장르물의 묘미와 스릴을 그려낸 윤성현 감독의 첫 시리즈물이다. ‘파수꾼’과 ‘사냥의 시간’에 출연한 박정민은 ‘뉴토피아’를 통해 윤성현 감독과 재회했다. 박정민은 “데뷔작이 ‘파수꾼’이다. 감독님은 언제나 제게 가장 감사한 분이라서 ‘뉴토피아’ 출연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며 “‘사냥의 시간’ 때 감독님이 코미디 영화를 하고 싶다는 말을 하셨는데, 이 작품으로 만나게 됐다. 감독님의 코미디 작품은 어떨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건 감독님 작품들에서 처음으로 주인공을 했다”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박정민과 지수는 액션 촬영 중 남다른 고충을 겪기도 했다고 밝혔다. 극중 군인을 연기한 박정민은 “군화를 신고 뛰어야 했다. 이제 저도 나이가 들었다. 20대 초반에 군화를 신고 뛰는 거랑 다르다”며 “군화가 저의 인생의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제 발이 아니라 작품이 중요하다는 생각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액션스쿨을 다니며 연기 준비를 했다고 밝힌 지수는 “처음엔 앞구르기도 못했는데 두 세번 하니까 다섯 번 연속으로 구르게 되더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실제 체력이 좋은 편이라서 연기하는 데 크게 힘든 점은 없었지만 봄에서 여름으로 변하는 계절에 촬영한 터라 몸이 자연스럽게 처지더라”고 설명했다. 윤성현 감독은 ‘뉴토피아’의 강점으로 ‘신선함’을 꼽았다. 그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기존 좀비물과의 차별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이 작품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코믹, 로맨스 장르를 녹인 좀비물이다. 새로운 시선, 새로운 느낌의 작품을 소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열심히 준비했다.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뉴토피아’는 오는 2월 7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7 12:12
연예일반

넷플릭스 “예능PD 드림팀과 함께 축제를”…‘빠니보틀·조정석→기안84’ 하반기 라인업 예고 [종합]

대세 인플루언서나 정체를 숨긴 요리사들이 서바이벌 대결을 펼치는가 하면, 배우 조정석의 가수 도전기를 보여준다. 비일상적 세계관에서 두뇌 풀가동 해 탈출하는 모험도 펼쳐진다. 올 하반기부터 풍성하게 공개될 넷플릭스 예능의 이야기다.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미디어 행사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넷플릭스 유기환 디렉터를 비롯해 이재석, 양정우, 김학민, 권해봄, 박진경, 김재원, 정효민, 정종연 PD가 참석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콘셉트와 예능 라인업에 대해 “축제에 다양한 부스가 마련되듯 시청자들도 원하는 재미, 포맷, 소재 따라 골라볼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행사에서는 넷플릭스의 하반기 및 2025년 예능 주요 라인업이 공개됐다. 해당 라인업에는 ‘더 인플루언서’, ‘대환장 기안장’을 비롯한 신선한 프로그램부터 ‘좀비버스’, ‘솔로지옥’ 등 인기작의 속편이 포함돼 기대를 모았다. 오는 8월 6일 공개되는 ‘더 인플루언서’가 하반기 예능 포문을 연다. 유명 인플루언서 77인이 영향력을 걸고 경쟁하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장근석, 이사배, 빠니보틀, 진용진, 심으뜸, 대도서관 등 내로라하는 라인업을 꾸렸다. 출연자 중 유튜버 오킹이 스캠 코인 의혹에 연루되며 물의를 빚기도 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중 공개를 확정지었다. 이재석 PD는 차별점에 대해 “기존 서바이벌은 경쟁해 이기고 밟고 올라가는 치열한 방식이다. 저희는 경쟁보다는 경연에 가깝다”며 “나를 뽐내서 관심과 시선을 끌어내 올라가는 형식이다. 여러 전략으로 매력이 드러날지 주목하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짚었다. 스포일러 논란에도 불구, “상관 없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자신을 드러났다.기세를 모아 내달 30일 공개를 이어받는 것은 배우 조정석이다. ‘신인가수 조정석’을 연출한 양정원 PD는 “제목처럼 20년 동안 연기자로 살던 조정석 배우가 사실 어릴 적 꿈인 음악가를 떠올려, 직접 곡을 써보고 자신의 노래를 부르겠다는 목표로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라 소개했다. 양 PD는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촬영 중 바쁜 이동 중에도 조정석이 기타 한 대로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 이런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이어 백종원이 넷플릭스표 첫 요리 서바이벌을 심사한다. 9월 중 공개 예정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100명의 유·무명 요리사들이 최고가 되기 위해 대결을 펼친다. 김학민 PD는 “프로그램의 출발점은 우리집 앞 김치찌개 맛집과 파인다이닝이 대결하면 누가 더 맛있을까, 이런 고민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며 “실력은 있지만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무명 흑수저와 잘 알려진 스타 백수저, 두 계급 중 살아남는 계급은 무엇인지 가리는 프로그램이”이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에는 백종원 뿐아니라, 미슐랭 쓰리 스타 안성재 셰프가 최초 방송 출연 예정이다. 코미디 예능 ‘코미디 리벤지’도 10월 공개된다. 지난해 선보인 ‘코미디 로얄’의 우승팀을 지휘한 이경규의 진두지휘 아래 22인의 코미디언들이 배틀을 펼칠 예정이다. 권해봄 PD는 “작년 ‘코미디 로얄’의 우승팀인 이경규 팀의 특전에서 출발했다. 자신들이 호스트가 되어 다시 한번 코미디 경연을 여는 아이디어를 제안 주셔서 출발하게 됐다”며 “이경규가 직접 참여하고 평가하기에 조금 더 정제되면서 빵터질 코미디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박진경 PD는 ‘좀비버스: 뉴 블러드’로 시즌2를 11월 공개 예정이다. 앞선 시즌에서 활약한 이시영, 덱스, 딘딘, 츠키 등을 비롯해 태연,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등 뉴페이스가 합류해 확장된 세계관을 예고한다. 박 PD는 “저희 출연진들은 누구보다 치사하고, 배려하지 않는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정도로 개의치 않고 임한다. 좀비물이 ‘리얼’하기는 힘들다. 어차피 물려 죽는 것도 아닌데 왜 호들갑이냐는 반응도 있는데, 물리는 순간 출연료가 끝나기에 다들 열심히 했다”고 했다.이날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최강야구’의 장시원 PD의 두 번째 최강 시리즈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도 12월 중 공개 예정이다. 2025년 공개될 세 편도 발표됐다. 먼저 연애 프로그램 ‘솔로지옥’이 시즌4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한국 예능 시리즈 중 최초로 시즌 4를 맞이한다. 김재원 PD는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매력적인 출연자 뽑으려 노력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프리지아나 덱스 같은 한명의 출연자가 아닌 커플의 서사가 화제가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SNS에서 더 이상 마땅한 인물이 없어 길거리 캐스팅을 진행했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이어 정효민 PD는 내년 공개되는 ‘대환장 기안장’을 선보인다. 기안84가 울릉도에서 청춘을 위한 민박 ‘기안장’을 오픈해 투숙객을 맞이하는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왜 기안84인지 묻는 질문에 “처음부터 민박 버라이어티를 하려고 섭외한 것이 아닌, 그와 함께 하고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기안84 맞춤형 기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미스터리 수사단’을 선보였던 정종연 PD가 ‘데플스 플랜2’ 공개를 발표해 기대를 한껏 높였다. ‘데블스 플랜’은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으로, 속편 제작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았다.정 PD는 “시즌1은 12명이었으나 시즌2를 기획하다보니 플레이어가 더 필요하겠다 싶어 14명으로 꾸렸다”며 “곧 녹화 예정이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대박이라 말씀드리고 싶지만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후배 PD가 점을 봤는데 재밌게 나올 것 같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기환 디렉터는 “넷플릭스가 2년 전에는 예능 4편을 소개했으나 이제 1년에 10개 작품 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잘되는 특정 장르만이 아니라, 개인화된 시대에 맞춰 최대한 많은 시청층, 구독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 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국 시청자들이 늘 새로운 걸 찾고, PD분들도 새로움을 추구하기에 매번 새로운 아이디어의 IP를 선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6 16:08
e스포츠(게임)

웹젠, 인디게임 ‘르모어' 글로벌 판권 확보

웹젠이 인디게임 개발사인 블랙앵커 스튜디오의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의 스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블랙앵커 스튜디오는 2021년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GIGDC)에서 아포칼립스 좀비물 ‘비포 더 던’으로 금상을 수상한 인디게임 개발사다.웹젠은 ‘비포 더 던’의 스팀 글로벌 게임 서비스 준비를 위해 게임명을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이하 르모어)’으로 확정했다. 르모어는 가상의 유럽 왕국을 배경으로 재앙과 함께 나타난 변종들로부터 생존하는 과정을 게임으로 제작한 턴제 전략 RPG다. 2020년 ‘부산 인디커넥트 페스티벌(BIC)’에서 최초 공개될 당시 암울한 세계관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픽셀 그래픽과 테마의 독창성, 기존 턴제 전략 RPG와 차별화된 시스템 등으로 관심을 모았다. 블랙앵커 스튜디오는 전략성과 서바이벌 요소를 가미해 게이머가 여러 명의 생존자들을 지휘, 생존하는 과정을 개성 넘치는 턴제 전략 RPG로 게임성을 높이며 개발해 왔다.웹젠 측은 “르모어의 제작 단계에서 인디게임으로서의 독창성과 인디 개발사의 개발 독립성이라는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은 물론 수익 모델에도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며 “출시 과정에서도 인디게임 이용자 확보와 안정적인 퍼블리싱 등 게임 서비스 지원에만 집중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에 르모어의 스팀 얼리액세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웹젠 측은 “턴제 전략 RPG에 대한 선호가 높은 글로벌 하드코어 게이머 등을 대상으로 좋은 흥행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개발 완성도 및 흥행 가능성이 높은 '르모어'의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인디게임 장르의 우수 게임들과 개발력도 확보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3.14 18:40
연예일반

전국은 ‘우영우’ 앓이 중…동시공개작에 1위 빼앗긴 넷플릭스

시청자들이 따뜻한 힐링물 ‘우영우’에 빠졌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드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첫 공개 이후 2주 만에 넷플릭스 주간 차트 1위, 비영어권 TV쇼 1위에 오르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우영우 앓이’ 중이다.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박은빈(우영우)이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 로펌 생존기.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의 편견과 부조리에 맞서 나가는 박은빈의 도전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이야기다.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우영우’는 지난 4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판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을 제치고 넷플릭스 주간 차트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아닌 한국 작품이 주간 차트 1위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최초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에 오른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심판’, ‘지옥’, ‘고요의 바다’,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총 6편이 주간 차트 1위를 기록했지만 모두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이었다. 14일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우영우’는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10위에 등극했다. 한국, 대만, 베트남에서 1위에 올랐고 태국과 인도네시아, 홍콩에서는 2위를 차지해 아시아권 국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넷플릭스의 야심작 한국판 ‘종이의 집’은 8일까지 10위에 오르며 상위권을 유지하다가 13일, 21위까지 떨어졌다. ‘우영우’가 전 세계 TV쇼 10위, 주간 차트 1위라는 성과를 내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독점하던 주간 차트 1위를 차지한 것. 지난 6월 넷플릭스에 공개된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은 스페인 인기 드라마 ‘종이의 집’의 한국판 리메이크 버전으로 1명의 천재 전략가와 8명의 공범이 거액을 노리고 조폐국에서 인질 강도극을 벌이는 내용이다. 유지태, 김윤진, 전종서, 박해수가 출연했다. 14일 기준 넷플릭스 주간 차트 4위에 오른 ‘종이의 집’은 높은 순위와 달리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제2의 ‘오징어 게임’을 노리며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공개했지만 대표적인 해외 평점 사이트인 IMDb에서 10점 만점에 5점을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예전만 못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넷플릭스 톱 10도 상당수가 종편 드라마 또는 예능이 차지하고 있다. 14일 기준 국내 톱 10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는 ‘한국판 종이의 집’(4위), 미국 ‘기묘한 이야기’(9위)뿐이다. ENA채널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나가고 있는 ‘우영우’는 화제성에 힘입어 13일부터 기존 10개 언어 외, 유럽·남미 국가 등 총 31개 언어를 추가로 공개했다. 좀비물·서바이벌물 등 자극적인 소재로 만들어진 콘텐츠가 아니더라도 흥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우영우’. 우영우 신드롬이 아시아권을 넘어 전 세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ENA채널에서 방송된다. 방송 직후 넷플릭스와 seezn(시즌)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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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전 세계 시청자 매료시킨 새로운 좀비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재미를 배가시킨 다양한 좀비 유형을 담은 특별 영상이 8일 공개됐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영상은 기존 좀비와는 다른 '지금 우리 학교는'만의 특별한 좀비 유형을 담고 있다. 이재규 감독이 “반감염 형태의 좀비”라고 설명한 이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지만 이성과 사고기능이 유지되는 이모탈과 발병이 되지 않고 간헐적으로 공격성이 표출되는 이뮨, 두 가지로 나뉜다. 이모탈과 이뮨은 좀비에게 물린 뒤 강력한 신체 능력을 얻게 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모탈은 좀비와 동일한 공격성으로 상대를 감염시키는 반면 이뮨은 간헐적으로 극심한 배고픔으로 찾아올 때만 좀비 본능과 공격성이 생기고 감염성이 없다는 차이가 있다. 좀비의 폭력성과 인간의 지능을 가진 이모탈 귀남이 끈질기게 생존자들의 뒤를 쫓고, 이뮨인 남라가 본능을 억누르고 친구들과 함께하며 그들을 도우면서 시리즈는 기존 좀비물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한 전개를 선보인다. 인간과 좀비의 중간에 선 이들의 존재는 스토리에 예측불가한 변주를 더하고, 디테일한 설정으로 세계관을 더욱 탄탄하게 만든다. 또한 우정과 인간답게 사는 것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새로운 좀비의 등장으로 전 세계를 정주행의 늪에 빠트린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0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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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디테일이 만든 현실감… 새로운 좀비 세계관 영상 공개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다양한 좀비 세계관 영상을 8일 공개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달 28일 공개 이후 열흘째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넷플릭스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다양한 좀비 유형을 담은 특별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특히 이번 영상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만의 특별한 좀비 유형이 담겨 있다. 이재규 감독이 ‘반감염 형태의 좀비’라고 설명한 이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지만 이성과 사고기능이 유지되는 ‘이모탈’과 발병이 되지 않고 간헐적으로 공격성이 표출되는 ‘이뮨’으로 나뉜다. 이모탈과 이뮨은 좀비에게 물린 뒤 강력한 신체 능력을 얻게 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이모탈은 좀비와 동일한 공격성으로 상대를 감염시키는 반면, 이뮨은 간헐적으로 극심한 배고픔으로 찾아올 때만 좀비 본능과 공격성이 생기고 감염성이 없다는 차이다. 좀비의 폭력성과 인간의 지능을 가진 이모탈 귀남이 끈질기게 생존자들의 뒤를 쫓고, 이뮨인 남라가 본능을 억누르고 친구들과 함께하며 그들을 돕는다. ‘지금 우리 학교는’ 시리즈가 기존 좀비물과 차별화된 신선한 전개를 선보인 점이다. 인간과 좀비의 중간에 선 이들의 존재는 스토리에 예측불가한 변주를 더하고, 디테일한 설정으로 세계관을 더욱 탄탄하게 만든다. 또한 우정과 인간답게 사는 것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섬세한 디테일로 전 세계를 멈출 수 없는 정주행의 늪에 빠트린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2.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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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예의좀비극 '효자' 오늘(27일) 개봉, 관람 포인트 셋

가볍게 웃으러 갔다가 펑펑 울고 나온다. 새해 극장가 신선한 코미디의 탄생을 알리는 영화 '효자(이훈국 감독)'가 27일 개봉을 맞이해 영화의 재미를 높이는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효자'는 장례를 치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좀비’로 돌아온 어머니에게 다섯 형제가 생전에 하지 못한 효도를 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 새로운 장르의 패러다임을 열다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바로, 돌아가신 엄마가 좀비가 되어 돌아왔다는 영화 속 독특한 스토리 설정이다. 기존 좀비물의 경우 대부분 2030 세대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갔다면, '효자'는 좀비의 대상을 엄마라는 것에 초점을 두어 기존의 영화들과는 차별점을 두었다. 또한 좀비가 되어 돌아온 엄마에게 생전 하지 못했던 효도를 하는 다섯명의 불효자, 그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스토리는 웃음뿐만 아니라,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우쳐가는 감동까지 전해 올겨울, 색다른 장르의 탄생을 알린다. #2. 충무로 블루칩부터 믿고 보는 베테랑 배우까지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바로, 충무로의 블루칩부터 베테랑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이다. 1998년 영화 '퇴마록'을 통해 첫 영화계 데뷔, 이후 '살인의 추억', '괴물', '몬스터',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등에 출연하며 명품 신스틸러로 자리 잡은 김뢰하, 연극 '친정엄마',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꾸준한 극단활동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지닌 연운경, 악역 전문 배우에서 반전 매력으로 거듭난 이철민이 명연기를 펼친다. 또한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이는 정경호, 2003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통해 스크린 데뷔, 이후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를 통해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인 것은 물론 최근 유튜브 채널 '버거형'을 통해 화제의 중심에 선 박효준, 충무로의 숨은 보석 전운종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극에 활력을 더한다. #3.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불효자들을 위한 영화 세 번째 관람 포인트는 다가오는 새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단 하나의 영화라는 점이다. "'효자'는 엄마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바로 생각나는 그런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이훈국 감독의 포부처럼 영화 '효자'는 개봉 전부터 웃음과 뜨거운 감동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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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트 없어서는 안된다”는 넷플릭스의 애정

“넷플릭스에 한국 콘텐트는 없어서는 안된다. 그만큼 중요하고 위상도 올라갔다.” 넷플릭스 코리아의 강동한 콘텐트 총괄 VP는 확고한 어조로 말했다. 강동한 총괄은 19일 오후 넷플릭스 2022년 한국 콘텐츠 라인업 발표 비대면 화상 간담회에서 해외에서의 K콘텐트 변화를 전했다. 강 총괄은 “넷플릭스뿐 아니라 해외 유수의 미디어에서 한국 콘텐트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 넷플릭스에게 K콘텐트는 없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코리아의 책임자로 K콘텐트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이유에 대한 생각도 간결했다. ‘원래부터 훌륭했다는 것’. 그는 “한국 콘텐트는 넷플릭스가 관심을 가지기 이전부터 훌륭했다. 콘텐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어마어마했고, 제도적으로 서포트를 받으면서 경쟁력 있는 콘텐트를 만들며 대중의 눈높이가 최고 수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높은 스탠다드의 환경에서 창작자는 어떻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중에게 잘 전달할까 고민하며 건강한 경쟁을 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지난해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시청 1위 기록은 물론, 한국 콘텐트 시청에 할애한 시간이 최근 2년 동안 6배 이상 증가했다. ‘오징어 게임’의 시청 시간 중 약 95%가 해외에서 발생, 94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강 총괄은 “시청 시간이 6배 이상 늘었다는 점은 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성과”라면서 “지난해는 꿈만 같은 한 해였다. ‘오징어 게임’은 말할 것도 없고 ‘지옥’ ‘마이네임’ ‘고요의 바다’ 등이 전 세계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올해 넷플릭스 25편의 오리지널 콘텐트를 공개한다. 오는 28일 학원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을 시작으로 ‘소년심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안나라수마나라’ ‘글리치’ ‘택배기사’ 등을 시리즈로 선보인다. ‘모럴센스’ ‘카터’ ‘서울대작전’ ‘정이‘ ’20세기 소녀‘ 등 직접 제작한 영화도 공개한다.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하면서 지속적으로 논란 중인 망 사용료와 수익배분 문제 등에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특히 망 사용료와 관련해서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강 총괄은 “ISP와 넷플릭스와 같은 CP들은 상호 보완적이고 서로 없으면 안되는 존재”라며 “논의의 초점을 소비자의 이익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러면서도 “넷플릭스가 해야 하는 일과 ISP가 해야하는 일은 분리돼 있다”고 선을 그었다. 요금제 인상에는 “2016년 한국 론칭 이후 첫 인상이었다. (요금 인상은) 무척 힘든 결정이었다”고 답변했다. 또한 창작자(제작사) 보상에 대해 “콘텐트 하나에 성공과 실패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어렵다. 좋은 콘텐트를 만들기 위해 창작자에게 100% 제작비를 지원한다”면서 “성공을 훨씬 뛰어넘는 콘텐트는 추후 시즌, 다음 프로젝트 때 자연스럽게 반영돼 보상된다”고 설명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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