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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스’와의 승부도 ‘어쩔수가없다’” 조우진, 이병현과 명절 투톱 도전 [종합]

‘조폭 코미디’도 따뜻할 수 있다. 웃음 보법 다른 ‘보스’가 명절 흥행 보스를 노린다.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트타워에서는 영화 ‘보스’ 언론시사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라희찬 감독과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황우슬혜가 참석했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이날 라희찬 감독은 “서로 ‘보스’를 안 하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심플하고 복잡하지 않게 코미디로서 관객들에게 설득되려면 캐릭터들의 개성, 그리고 꿈이 중요했다. 코미디지만 시나리오 쓰면서 조폭이지만 각자 가진 꿈을 가진 딜레마를 중심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일반적인 ‘조폭’ 소재 영화와 달리 등장인물은 조직원의 본업과 각자 가진 주방장, 댄서 등 정체성과 고민하며 아이러니한 웃음을 준다. 라 감독은 “다른 조폭물과 차별화를 두려하기보단 이야기의 재미를 믿고 접근했다”며 “일반적으론 상황이 주는 코미디가 있다면 이번엔 캐릭터와 액션 요소를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믿고 보는 ‘알찬’ 연기력의 배우 라인업을 꾸렸다. 조직의 2인자이자 중식당 주방장 순태로 극을 이끈 조우진은 “역시 추석 액션하면 성룡”이라며 “타격감이 있는데 재밌고 웃음을 유발케 하는 그런 액션에서 크게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타 중식 셰프 여경래, 박은영 셰프의 모습을 참고해 요리 연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정경호는 조직보다 탱고에 올인한 강표로 ‘춤바람’을 새겼다. 사실 원래는 피아노가 콘셉트였으나 그의 제안으로 라 감독과 상의해 마지막에 ‘탱고’로 바꿔 준비했다. 정경호는 “석달 전부터 탱고를 연습했다”며 “춤에 기반해 액션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지환은 “배우가 아닌 댄서가 온 줄 알았다”며 정경호가 현장에서도 대사보다 열심이었다고 덧붙였다. 홀로 보스 선출에 진심인 넘버3 판호로 분한 박지환도 ‘당랑권’ 등 무협 영화에서 본딴 액션으로 후반부 난투신에서 웃음을 안긴다. 그는 “회의를 정말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빌드업을 해서 호흡을 주고받을 수 있는지를 촬영 끝나고 나서도 이야기를 했던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현장의 열정을 이야기했다.이에 더해 이규형이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잠입한 언더커버 경찰 태규로 크게 활약한 가운데, 황우슬혜는 순태의 아내 지영으로 ‘코미디 퀸’답게 적재적소 웃음 양념을 쳤다. 전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이어 약에 취한 연기까지 소화한 이규형은 “웃기려면 반감을 사는 부분이 있어 최대한 진지하게 접근하고자 했다. 제가 진지할수록 상황이 재밌어지리란 믿음을 갖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약과 조폭 소재를 웃음과 버무리는 선택을 한 라 감독은 “명절에 봐왔던 클리셰 적인 소재긴 하다”면서도 “그보다는 조폭이었던 사람이 자신의 꿈을 통해 회개하는 이야기. 그리고 한때 같은 편이었던 식구에 집중하고자 했다. 그런 점이 조폭과 마약 소재(의 무거움)와는 상쇄되리라 본다”고 했다.한편 추석 연휴에 맞춰 개봉하는 ‘보스’는 이병헌 주연 박찬욱 감독 신작 ‘어쩔수가없다’와 한국영화 양강구도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이병헌과는 전작 ‘내부자들’과 올초 ‘승부’ 인연이 있는 조우진은 “‘보스’와의 ‘승부’는 ‘어쩔수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며 “대결은 꿈꿔본 적이 없다. 대결이라기엔 너무나 영화시장이 좋지 않다. 관객들에게 좋은 영화관람의 기회를 주고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투톱이었으면 하는 작고도 큰 바람”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보스’는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4 17:11
영화

‘보스’ 이규형 “언제까지 취해있어야”…‘해롱이’ 연상 ‘블랙박스남’ 활약

이규형이 ‘보스’에서 마약에 취햔 연기로 또한번 웃음을 준다.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트타워에서는 영화 ‘보스’ 언론시사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라희찬 감독과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황우슬혜가 참석했다.이날 이규형은 극중 언더커버 경찰 태규 역에 대해 “코미디는 웃기려면 반감을 사는 부분이 있어 최대한 진지하게 접근하고자 했다”며 “‘무간도’ ‘신세계’ 언더커버의 계보를 잇는, 그런 격정 소용돌이 한가운데의 인물을 연기하려했다. 제가 진지할수록 상황이 재밌어지리란 믿음을 갖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극중 이규형은 블랙박스를 달고 크게 활약하는 바 달고 싶은 수식어로 ‘블랙박스남’을 꼽았다. 그러나 그의 전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서 보여준 약쟁이 캐릭터 ‘해롱이’ 못지않은 약에 취한 연기도 백미다.이에 이규형은 “감독님이 ‘조금만 더 취해있어라. 지금 보기 좋다’고 저를 감았다. 코미디다 보니까 그런 장면 포인트가 있었는데 극에 활력소가 될 수 있단 생각에 적절하게 넣어봤다”고 말했다.라희찬 감독은 “다른 아이템을 고민하다가 마약 소재를 이규형(의 전작)을 보며 연상했다. 이규형의 진중함과 전작 캐릭터의 팬으로서 그런 터치들로 입혔다”며 “이규형은 계속 깨려는데 ‘언제까지 취해있어야하는지’ 물어봐서 액션의 수위 조절을 해나갔다”고 부연했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 오는 10월 3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4 16:51
영화

‘보스’ 정경호 “조우진→박지환, 쉽지 않아…난 지극히 정상”

정경호가 ‘보스’의 화기애애한 현장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트타워에서는 영화 ‘보스’ 언론시사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라희찬 감독과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황우슬혜가 참석했다.이날 정경호는 극중 탱고에 더 진심인 설정에 대해 “사실 원래는 피아노였다. 준비기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해서 감독님과 질문을 주고받다가 마지막에 대본 리딩 날 맥주 한잔 마셨는데 거기가 탱고바였다”며 “‘감독님 탱고 어때요?’라고 제안해서 촬영 석 달 전부터 탱고를 연습했다”고 설명했다.이를 두고 박지환이 “배우가 아닌 댄서가 온 줄 알았다. 구석에서 탱고 연습을 해서 이상하고 재밌는 현장이라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이에 정경호는 “제가 대사보다 춤이 많긴 했다”면서도 “저도 많은 선배님들 많이 만나뵀지만 이번 현장을 보며 ‘난 지극히 정상인’이라고 느꼈고 쉽지않은 분들이라 느꼈다. 차기작 같이하시게 될 분들은 유의하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그러면서도 “선배들이 저와는 다르게 ‘살아있는’ 인물들을 연기해오셨다. 그래서 같이 호흡하며 내가 너무나도 드라마나 영화 무대에서 듣고 싶었던 대사들을 같이 할 수 있단 자체가 너무나 영광이고 신기하고 재밌었다”며 “평범하지 않음은 배우 일을 하면 꿈을 꾸는데, 여기 있는 분들이 끊임없이 그런 분들이었다”고 호흡을 치켜세웠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 오는 10월 3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4 16:43
영화

‘보스’ 조우진, 8kg 감량 비결 “‘40대 사자보이즈’ 아닌 ‘홍보핑’”

조우진이 ‘보스’ 홍보를 시작하고 8kg이 빠졌다고 말했다.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트타워에서는 영화 ‘보스’ 언론시사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라희찬 감독과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황우슬혜가 참석했다.이날 조우진은 달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제가 제작발표회 때는 ‘40대 사자보이즈’ 수식어를 너무 크게 던져서 더 한게 어떤게 있나 고민했다. 영화속 캐릭터의 수식어는 여러분이 지어주시길 바란다”며 “영화 외적으로 말씀드리겠다. 제가 홍보 시작하고 8kg가 빠져서 깜짝 놀랐다. 원하는 수식어는 ‘홍보핑’”이라고 말했다.극중 조우진은 유력한 차기보스 후보이지만 중국집 주방장에 더 진심인 주인공 순태를 연기하며 극을 이끌었다. 추석 연휴에 맞춰 개봉하는 ‘보스’는 이병헌의 ‘어쩔수가없다’와 한국 영화 양강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이병헌과는 전작 ‘내부자들’과 올초 ‘승부’ 인연이 있는 조우진은 “‘보스’와의 ‘승부’는 ‘어쩔수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며 “대결은 꿈꿔본 적이 없다. 대결이라기엔 너무나 영화시장이 좋지 않다. 관객들에게 좋은 영화관람의 기회를 주고 활기를 불어 넣어줄 수 있는 투톱이었으면 하는 작고도 큰 바람”이라고 말했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 오는 10월 3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4 16:35
드라마

[단독] 김지훈, 김혜수 남편 된다…할리우드 진출→‘지금 불륜’ 출연

배우 김지훈이 김혜수와 만난다. 24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김지훈은 새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 출연할 예정이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남편의 불륜을 추적하던 중 예기치 못한 사건을 보게 되는 아내(김혜수)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드라마다. 극중 김지훈은 김혜수의 남편 역을 맡는다.이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2022년 설립한 퍼스트맨스튜디오가 제작을 맡는다. 구체적인 촬영 및 공개 시기는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2년 드라마 ‘러빙 유’로 데뷔한 김지훈은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차곡차곡 쌓아올렸다. 2014년 최고 시청률 35.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왔다! 장보리’에서 주연을 맡아 작품의 흥행을 이끈 이후 장발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그는 ‘악의 꽃’,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발레리나’, ‘이재, 곧 죽습니다’ 등에서 악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올해도 다채로운 행보로 눈길을 모았다. 김지훈은 SBS 금토드라마 ‘귀궁’에서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강성한 나라를 꿈꾸는 개혁 군주 이정을 연기하며 1인 2역 으로 캐릭터를 소화해 작품의 인기를 이끌었다. 아마존 프라임의 새 시리즈 ‘버터플라이’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 화려한 액션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올 하반기 공개되는 JTBC 새 드라마 ‘얄미운 사랑’을 통해서도 시청자를 만난다. 김지훈은 배우 이정재, 임지연과 함께 주연을 맡았으며 스포츠 스타 출신인 신문사 대표이자 재벌 2세 역할을 맡아 색다른 얼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에도 김은숙 작가의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 이응복 감독의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 등 흥행 예정작들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지훈은 지난 23일 첫 공개된 ‘크라임씬 제로’에도 출연 중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4 06:00
산업

석유화학 사업 재편 고려, 신속한 기업결합 심사 약속한 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가 석유화학 업체들을 만나 신속한 기업결합 심사를 약속했다. 공정위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주요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기업 결합을 신고하면 구조조정의 시급성을 고려해 최대한 신속히 심사하겠다"고 말했다.이번 간담회는 기업들의 기업결합 신고에 앞서 공정위와 기업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지난 8월 사업 재편 자율협약을 맺은 10개 기업은 연말까지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이 과정에서 합작법인 설립 등 기업결합 방식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공정위는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조정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속도감 있게 책임 있는 자구 노력을 기울이는 기업의 경우 기업결합 심사 역량을 우선해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또한 사전 컨설팅이나 임의적 사전심사 등 기업결합 심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제도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김두용 기자 2025.09.23 15:54
IT

시민단체 "과기정통부, 이통사 간담회 중단해야…해킹 수습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동통신 3사와의 만남을 취소하고 해킹 사태 수습에 집중해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비판이 나왔다.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23일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행위 자체를 의심받을 만한 일체의 간담회 개최를 중단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와 책임 있는 자세 견지에 주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업계에 따르면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는 29일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이통 3사 CEO와 만날 예정이다.시민중계실은 사건 조사와 이용자 피해 조치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사자와 피조사자가 모여 머리를 맞대면, 문제 해결보다 당사자들의 이해관계 조정에 그칠 우려가 상당하다고 주장했다.시민중계실은 "KT의 경우 불법 초소형 기지국뿐만 아니라 서버 침해가 발견되면서, 국민의 중요한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됐을 가능성마저 높아진 상황"이라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의혹에 대한 투명한 조사와 이용자 피해 회복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23 10:47
스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방시혁, 12시간 반 경찰 2차 조사 받고 귀가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관련 2차 조사도 열두 시간 넘게 받고 귀가했다. 방 의장은 22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비공개로 출석, 2차 조사를 받았다. 조사는 12시간 넘게 이어졌고, 방 의장은 이날 오후 10시34분께 굳은 얼굴로 귀가했다. 방 의장의 경찰 출석은 지난 15일 이후 두 번째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오전 10시부터 방시혁에 대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압수물 분석, 관련자 조사 등을 하고 있다. 확인할 부분이 있어 2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벤처캐피털 등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가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를 받는다. 이들이 벌어들인 부당 이득금이 1900억 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중선위)는 지난 7월 방 의장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 조치했고,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하이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첫 번째 경찰 출석에서 방 의장은 “제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조사는 12시간 넘게 이어진 바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2 23:22
연예일반

“마지막이라 생각”... 신승훈, 35년 음악 정수 담긴 ‘요즘스러운’ 앨범 [종합]

“저는 현재 진행형 가수입니다.”총 음반 판매량 1700만 장, 아시아 최단기간 정규 앨범 1000만 장 돌파, 국내 주요 시상식 대상·본상 수상 등 화려한 기록을 보유한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돌아왔다. 무려 10년 만에 정규 앨범이다. 11곡의 신곡으로 빈칸 없이 채웠다.22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승훈은 “인생의 사계절이 있다면 어느덧 가을을 넘긴 나이가 됐다. 이번 앨범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작업했다”고 털어놨다. 23일 발매되는 정규 12집 ‘신시얼리 멜로디스’에는 ‘마음으로 완성된 멜로디’라는 뜻을 담았고, 전곡 프로듀싱과 작곡에 직접 참여했다.그는 “올해 데뷔 35주년이다. 이번 앨범은 ‘나 이런 사람이었다’를 증명하려는 게 아니라, 여전히 신승훈이라는 가수는 ‘현재 진행형’임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11곡은 3년 전부터 기획됐다. “집에서 주로 작곡하지만 나이 탓인지 일이 더딜 때가 있어 송캠프도 자주 갔다”며 “정말 마음으로 써 내려간 노래들, 진심을 다해 만든 곡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더블 타이틀곡 ‘너라는 중력’과 ‘트룰리’를 비롯해 ‘쉬 워즈’, ‘러브 플레이리스트’, ‘별의 순간’, ‘이별을 배우다’, ‘끝에서, 서로에게’, ‘그날의 우리’, ‘위드 미’, ‘어바웃 타임’, ‘저 벼랑 끝 홀로 핀 꽃처럼’까지 총 11트랙으로 구성됐다.‘트룰리’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깨닫게 되는 사랑의 진심을 뜨겁게 포착한다. 그는 “울고 싶을 때 등을 토닥여 줄 수 있는 노래다. 사랑·삶·우정을 모두 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타이틀 ‘너라는 중력’은 기존 신승훈 표 발라드와 결이 다소 다르다. 신승훈은 “김현식 선배의 ‘내 사랑 내 곁에’를 특히 좋아한다. 내가 한 사람의 사랑을 이야기할 때, 선배는 보편의 사랑을 노래하셨다. 언젠가 그런 노래를 쓰고 싶었다. ‘너라는 중력’은 그런 마음에서 비롯된 곡”이라며 “반면 ‘트룰리’에는 내 색을 유지하되 록의 질감을 살짝 더했다”고 부연했다. 우주인을 모티브로 삼은 뮤직비디오는 과장된 장치 없이도 호소력 있는 몰입을 이끌었다. 이날 그가 거듭 강조한 화두는 “과거의 영광을 답습하지 않겠다”였다. ‘나 이런 사람이야’를 과시하는 회고가 아니라, 35년 동안 몸으로 배운 것을 ‘현재형’으로 갱신해 낸 결과물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그는 ‘요즘스러운 음악’을 위해 신예 프로듀서들과의 협업을 늘리는 등 변주를 시도했다.정규 12집 발매에 이어 오는 11월 1~2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35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를 연다. 신승훈은 “달력을 넘겼더니 11월 1일이 공휴일이더라. 제 데뷔 일이기도 하고, 존경하는 김현식 선배님이 떠나신 날이기도 하다”며 “올림픽홀을 고른 건 특수효과와 무대 장치를 입체적으로 구현하기 좋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발라드 시장’을 지키고 확장해 온 신승훈. ‘은퇴’를 떠올릴 법한 시점에도 그의 답은 분명했다. 그는 “팬들께 ‘닳아 없어질 때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앨범도 내고, 저는 안 닳았다”라고 웃으며 “조금의 꿈이 있다면 학처럼 길게 날개를 펼쳐 한 번에 내려오는 아름다운 하강을 하고 싶다. 그 꿈을 위해 음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22 15:19
스타

방시혁, 부정거래 혐의 2차 소환…경찰 “필요한 조사 모두 진행”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관련 2차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방 의장은 22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5일 공개 출석에 이어 두 번째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오전 10시부터 방시혁에 대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압수물 분석, 관련자 조사 등을 하고 있다. 확인할 부분이 있어 2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방 의장에 대한 출국금지 신청 여부에 대해선 “답변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벤처캐피털 등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가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를 받는다.투자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은 지난 2020년 10월 하이브(당시 빅히트) 상장 전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이스톤PE), 뉴메인에쿼티 등 복수의 사모펀드(PEF)와 주주간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은 하이브가 일정 기한 내 IPO에 성공하면 방 의장이 PEF의 매각 차익 30%를 받고, 실패하면 방 의장이 PEF의 지분을 되사주는 것이다. 당시 하이브는 이 주주간계약을 IPO 과정에서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당 기간 중 IPO에 성공하면서 방 의장 등이 수천억 원대의 부당 이득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벌어들인 부당 이득금은 1900억 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중선위)는 지난 7월 방 의장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 조치했다. 방 의장과 더불어 하이브 전 임원 A씨도 피고발됐으며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하이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첫 번째 경찰 출석에서 방 의장은 “제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조사는 12시간 넘게 이어진 바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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