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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선녀 얼굴로 장군 기세… 베이비몬스터, 첫 콘서트에서 핸드마이크로 입증한 라이브 실력 [종합]

선녀의 얼굴로 장군의 기세를 뽐냈다.7명의 아름다운 소녀들이 탱크를 연상케 하는 엄청난 성량을 뽐내며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들에게서 첫 콘서트라고 믿기지 않는 남다른 독기가 보였다.그룹 베이비몬스터가 26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2025 베이비몬스터 첫 번째 월드 투어 ‘헬로 몬스터즈’ 인 서울’을 개최했다. 지난 2024년 4월 1일에 데뷔한 베이비몬스터가 데뷔 9개월 만에 ‘K팝 공연의 성지’ KSPO돔에 입성했다. 첫 월드투어의 포문을 여는 서울 콘서트에서 모든 멤버가 모든 무대를 핸드마이크 라이브로 소화했다는 것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데뷔 1년을 채우지 않은 아티스트가 핸드마이크로 모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YG의 자신감이 보였다. 베이비몬스터는 자신감을 실력으로 채워 신뢰를 더욱 높였다. 빅뱅, 2NE1, 트레저 등 공연형 아티스트를 키워왔던 YG의 차세대 대표 아티스트가 될 가능성을 베이비몬스터가 이번 콘서트를 통해 스스로 입증해낸 것. ‘드립’으로 무대의 시작을 알린 베이비몬스터는 ‘배러 업’으로 KSPO돔의 천장을 뚫는 듯한 폭발적인 고음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클릭 클랙’, ‘라이크 뎃’, ‘쉬시’ 등 격한 안무가 계속 해서 이어졌지만 안정적인 밴드 라이브를 선보였다. 로라는 첫 콘서트를 KSPO돔에서 여는 것에 대해 “이렇게나 큰 공연장이 KSPO돔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이 말이 되냐”고 기뻐했다. 아현은 “몬스티즈(팬덤명)랑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 우리의 이름을 건 첫 콘서트를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고 라미는 “역시 처음은 설레고 뜻깊다. 작년 팬미팅에 이어서 서울에서 몬스티즈 여러분을 볼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베이비몬스터 멤버 7명 전원이 각자 솔로 무대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베이비몬스터의 보컬 실력이 드러나는 무대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팬들의 큰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로라는 루이스 카팔디의 ‘썸원 유 러브드’, 파리타는 샘 피셔와 데미 로바토의 ‘왓 아더 피플 세이’를 부르며 가창력을 뽐냈다. 라미는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재즈민 설리번의 ‘픽 업 유어 필링스’ 무대를 꾸몄는데, 곡 말미 고음이 눈길을 끌었다. 그룹 내 래퍼인 아사는 에미넴의 ‘고질라’를, 루카는 허니 씨의 ‘구엘라’를 각자 래핑 실력을 뽐내며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또 두 사람은 ‘워크 업 인 도쿄’를 선보이며 강렬하면서도 귀여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치키타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트레이터’ 무대를 통해 감수성을 뽐냈고 아현은 오디션 당시 최고 화제의 무대인 찰리 푸스의 ‘덴져러슬리’를 다시 한 번 선보이며 놀라운 가창력을 아낌없이 뽐냈다. 이후 베이비몬스터는 2NE1의 ‘박수쳐’와 ‘고 어웨이’를 커버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수많은 관객들이 일어나 2NE1의 노래를 떼창하며 공연을 신나게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로라는 “연습생 때도 2NE1 선배님들 곡으로 연습했다. 이번 2NE1 선배님들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며 “그 인연을 이어서 2NE1 선배님들 커버 곡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공연 경험이 많이 없는 베이비몬스터이기에 첫 콘서트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미세한 떨림과 긴장감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헬로 몬스터즈’ 공연을 통해 몇 년 후 그들이 라이브 퍼포먼스에 능숙한 아티스트가 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 한 치의 의심도 생기지 않았다. 차세대 공연형 아티스트가 될 베이비몬스터의 폭풍 같은 퍼포먼스가 쏟아지던 첫 번째 공연을 보지 못한 관객들은 분명히 먼 미래에 아쉬움을 느낄 것이다. 마지막 곡 ‘러브 인 마이 하트’를 마친 파리타는 “첫 콘서트라서 다들 조금씩 긴장했지만 열심히 했다”며 “연습생 때부터 함께한 멤버들 너무 고생했다. 남은 무대도 열심히 하겠다”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로라는 “어제 공연을 마치고 너무 서투르지는 않았을까. 몬스티즈를 기쁘게 해줬을까 걱정했다”며 “처음으로 경험한 것들이 너무 많아서 좋은 공연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어나 있는 모습을 보니까 재밌다”고 말했다. 아사는 “이날만을 오랜 시간동안 기다려왔다. 아기 때부터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이렇게 무대 설 수 있는 것이 꿈만 같다. 모든 것이 몬스티즈 덕분”이라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삶에서 저희가 있어서 하나의 비타민처럼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첫 월드투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음악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서울 공연에 이어 북미(뉴어크·로스엔젤레스), 일본(카나가와·아이치·오사카·후쿠오카) 아시아(싱가포르·홍콩·호찌민·방콕·자카르타·쿠알라룸푸르·타이베이) 등으로 공연을 이어간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6 21:11
프로농구

‘3점 폭격’ KCC, DB 꺾고 2연승…현대모비스·삼성은 4연패 (종합)

프로농구 부산 KCC가 난타전 끝에 원주 DB를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같은 날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삼성은 나란히 4연패에 빠졌다.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KCC는 2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DB를 96-87로 제압했다. KCC는 2연승을 질주하며 7위(14승 17패)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6위 DB(16승 17패)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KCC는 전반까지 원정팀 DB에 3점 뒤졌다. 하지만 전반에만 무려 10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물오른 외곽 공격을 뽐냈다.DB는 주전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다시 리드를 잡는 듯했으나, KCC의 외곽포는 여전히 뜨거웠다. 일단 이선 알바노가 3쿼터 종료와 함께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은 채 4쿼터로 향했다.KCC는 결국 마지막 쿼터에서 웃었다. 3분 21초를 남겨두고 이근휘가 1점 차로 추격하는 3점슛을 터뜨렸다. 이어 캐디 라렌이 역전 득점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KCC는 이승현, 이근휘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종료 32초를 남기고는 이호현이 3점슛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DB 치나누 오누아쿠의 공격 시도는 모두 무위에 그쳤다.KCC 라렌은 40분을 모두 뛰며 25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이승현(16점 8리바운드) 이근휘(15점) 허웅(14점) 이호현(13점) 등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날 KCC의 3점슛 성공률은 53%(17/32)로 높았다.DB는 승부처에서 또 3점슛을 허용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알바노가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오누아쿠(14점 12리바운드) 이관희(13점 5어시스트) 정효근(11점) 등의 활약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는 같은 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8-72로 이겼다. KT는 17승(15패)째를 기록하며 5위를 지켰다. 경기 초반 앞선 건 현대모비스였다. 외국인 선수 게이지 프림이 초반 골밑을 지배했다. KT는 허훈과 이스마엘 로메로의 활약으로 맞섰으나, 격차는 9점에 달했다.KT는 2쿼터에야 승부를 뒤집었다. 박성재, 박준영, 레이션 해먼즈가 득점을 쌓으며 추격했다. 2쿼터 종료 1분 56초를 남기고 해먼즈의 역전 3점슛이 터졌다.3쿼터엔 그동안 잠잠했던 허훈이 7점을 몰아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이우석의 3점슛 3개 포함 14점에 힘입어 맹추격했으나, 허훈이 버틴 KT의 벽을 넘지 못했다.KT 허훈은 34분 26초 동안 18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9개를 던져 1개밖에 넣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로메로는 20점 7리바운드, 박준영은 10점 5리바운드를 보탰다.현대모비스 이우석은 22점을 넣고도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같은 날 최하위 정관장은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85-74로 이기며 2연승을 질주, 10개 구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10승(23패) 고지를 밟았다.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21점)과 조니 오브라이언트(20점)가 41점을 합작했다. 김경원(16점) 정준원(12점) 등의 깜짝 활약도 빛났다. 삼성 코피 코번(18점 12리바운드) 이정현(14점 6어시스트)의 활약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을 앞선 채 마쳤으나, 후반 턴오버에 발목이 잡혔다. 삼성은 4연패 늪에 빠지며 8위(11승 21패)를 유지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01.26 19:05
예능

‘미혼’ 지상렬 “홀아비 아냐, 동거 중 여성 有” 정체는 (살림남)

지상렬이 현재 동거 중인 여성의 정체를 밝혔다.지난 25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지상렬이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했다.이날 지상렬은 “제작진이 나를 붕어 즙 내리듯 하더라. 가족들을 다 공개했다. 가족들 줄기세포까지 보실 거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동안 ‘연예계 독거남’의 대명사였던 지상렬은 “홀아비는 아니다. 혼자 살아본 적이 거의 없다”면서 의문의 여인과 다정하게 통화를 하는가 하면, 오랜 동거녀 또한 공개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오랜 동거녀의 정체는 지상렬의 형수였다. 시동생인 지상렬과 형수는 다정한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지상렬은 형수에 대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같이 살았다. 부모님 그 이상이다. 4대가 같이 살았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3월 모친상을 당한 지상렬은 40년간 한 집에 살며 자신의 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모신 형수님에 대한 각별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어 깜짝 등장한 지상렬의 초등학생 조카 손녀는 예쁘고 귀여운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카 손녀는 지상렬에게 술을 끊으라고 잔소리를 하는가 하면 “장가가지 마세요”라며 작은 할아버지에게 애정을 표현했다. 지상렬은 하나뿐인 조카 손녀의 생일에 금 20돈을 통 크게 선물하며 남다른 사랑을 뽐냈던바, 조카 손녀를 보는 내내 두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지상렬의 형과 형수는 어머니를 떠나보낸 후 외로움을 느낄 미혼의 지상렬을 걱정하며, 그의 결혼을 진심으로 바랐다. 지상렬은 “형수님에게는 늘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이고, 저한테는 큰 그늘막이 되어줬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지상렬은 큰형, 형수, 조카 손녀까지 3대가 함께 하는 정겨운 일상을 통해 명절 특집을 맞아 요즘 보기 드문 대가족의 훈훈한 가족애를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6 09:35
해외축구

실점 뒤 울먹인 ‘우즈벡 김민재’ 후사노프…펩 “큰 교훈 얻었을 것”

‘우즈벡 김민재’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1·맨체스터 시티)가 혹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소화했다. 사령탑인 펩 과드리올라 맨시티 감독은 그를 감쌌다.후사노프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5 EPL 23라운드서 선발 출전, 후반 9분까지 54분을 소화한 뒤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팀은 전반전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3골을 터뜨리며 첼시에 3-1로 이겼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리그 4위(승점 41)에 안착했다. 앞선 부진을 만회하며 다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이날 경기는 후사노프의 데뷔전이기도 했다. 후사노프는 지난 21일 RC랑스에서 활약하다 맨시티로 이적했다. 팬 선정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전반기 베스트11에 오를 만큼 맹활약한 기대주였다. 맨시티 입장에선 노쇠화된 스쿼드를 개편하기 위한 영입이기도 했다.후사노프의 데뷔전은 시작부터 흔들렸다. 그는 전반 3분 첼시 니콜라 잭슨과의 경합 뒤 백 패스를 시도했는데, 공은 애매한 위치에 떨어졌다. 공을 탈취한 잭슨이 노니 마두에케에게 건넸고, 이는 맨시티의 초반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사노프의 굳어진 표정이 곧바로 주목받은 순간이기도 했다. 후사노프는 직후 콜 팔머를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최악의 데뷔전’이 이어지는 듯했지만, 팀원들이 힘을 냈다. 먼저 전반 42분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동점 골을 터뜨렸다.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마테우스 누네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그바르디올이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1-1로 맞이한 후반전, 과르디올라 감독은 9분 만에 후사노프 대신 존 스톤스를 투입했다. 후사노프의 표정에는 여전히 아쉬움이 가득했다. 한편 맨시티는 이후 리드를 잡았다. 후반 23분 엘링 홀란이 로베르트 산체스가 비운 골문을 확인한 뒤 절묘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기세를 탄 맨시티는 후반 43분 홀란의 패스를 받은 필 포든이 전방까지 침투한 뒤 왼발 슈팅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구단을 통해 “후사노프에게 있어 최고의 데뷔전은 아니었다. 하지만 큰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아직 젊고,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낼 것이기 때문이다”며 “그는 아직 영어를 하지 못한다. 훈련도 한 차례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쉽지 않은 순간이었을 것이다”라고 감쌌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후사노프는 54분 동안 패스 성공률 85%(40/47)·클리어링 1회·리커버리 2회·볼 경합 승리 1회·골로 이어진 실수 1회 등을 기록해 평점 5.3점을 받았다.김우중 기자 2025.01.26 08:55
해외축구

‘생일’ 황희찬, 아스널전 교체 투입→팀은 리그 4연패

‘황소’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이른 시간 교체 투입됐지만, 끝내 생일 자축포를 터뜨리진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최근 리그 4연패에 빠지며 위태로운 순위를 유지했다.울버햄프턴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서 아스널에 0-1로 졌다. 울버햄프턴은 전반전 중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부상으로 쓰러지자, 황희찬을 조기에 투입했다. 전반 막바지엔 아스널 수비수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다이렉트 퇴장당하며 경기가 요동치기도 했다.하지만 후반전 울버햄프턴 미드필더 주앙 고메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 아스널 수비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결승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매조졌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패배로 리그 4연패에 빠지며 17위(승점 16)를 지켰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과는 여전히 승점이 같다. 한 경기 덜 치른 19위 레스터 시티(승점 14)가 다음 라운드서 충분히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3연속 원정 경기를 마치고 안방으로 돌아온 울버햄프턴은 강팀 아스널을 상대로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전반 32분 최전방 공격수 스트란드 라르센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를 만났다. 이에 황희찬을 조기에 투입했다. 황희찬은 비토르 페레이라 신임 감독 부임 후 연속해 기회를 잡았으나, 초반 2골을 넣은 뒤 부진하며 벤치로 물러난 상황이었다. 한국 시간으로 생일을 맞은 그의 만회 무대이기도 했다.마침 울버햄프턴에 행운이 이어지기도 했다. 전반 43분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뒤 역습을 이어가다 아스널 수비수 루이스-스켈리의 과격한 반칙이 선언됐다. 루이스-스켈리는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울버햄프턴의 수적 우위가 이어졌다. 0-0으로 시작한 후반전, 황희찬은 14분 과감한 오른발 장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기회를 살리지 못한 울버햄프턴 진영에서도 레드카드가 나왔다. 후반 25분 고메스가 아스널 수비수 위리엔 팀버르의 발을 밟고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기세를 살린 아스널은 후반 29분 칼라피오리의 왼발 슈팅에 힘입어 앞서갔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흐르자, 칼라피오리가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프턴은 남은 시간 반전을 노렸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아스널은 리그 무패 기록을 13경기(8승 5무)로 늘렸다.울버햄프턴은 오는 2월 2일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1.26 07:30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 아직 모른다…홀로 웃은 LG, 연승 끊긴 SK

지난 25일 오후 2시 열린 프로농구 2경기에서 창원 LG가 홀로 웃었다. 공교롭게도 1~3위 팀 경기가 같은 시간에 열렸는데, LG만 승전고를 울렸다.LG는 이날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4~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에서 71-68로 어렵게 이겼다.파죽의 5연승. 무엇보다 10개 팀 중 3위인 LG(19승 13패)는 2위 현대모비스(20승 11패)를 꺾으면서 격차를 1.5게임 차로 좁힌 게 호재다. 선두 서울 SK(25승 7패)와는 6게임 차다.반면 1, 2위 팀인 SK와 현대모비스는 웃지 못했다. SK는 같은 시간 7위 부산 KCC에 크게 패하며 연승 행진을 ‘10’에서 마감했다. 여전히 2위 현대모비스에 4.5게임 차로 앞서있지만, 맹렬한 기세가 끊긴 게 아쉬운 요소다.지난해 12월 27일 원주 DB전 이후 패배를 잊은 SK는 올 시즌 전반기를 1위로 마치며 3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 여전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KCC전 패배 후 분위기를 반전하는 게 우선 과제로 꼽힌다.SK는 오는 29일 서울 삼성전을 시작으로 대구 한국가스공사, LG를 차례로 만난다. 특히 내달 3일 열리는 SK와 LG의 대결은 상위권 팀간 대결인 만큼,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고양 소노전을 시작으로 SK, LG와 중요한 대결에서 미끄러진 현대모비스는 패배 늪에서 벗어나는 게 시급한 과제다.25일 LG 원정 경기를 치른 현대모비스는 다음날인 26일 안방에서 수원 KT를 상대한다. 빡빡한 일정 속 체력적인 부담이 큰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는 내달 28일 SK전 전까지 SK·LG 등 상위권 경쟁 팀들과 붙지 않는다. 그전까지 승수를 최대한 쌓아야 정규리그 우승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프로농구가 이제 막 후반기에 접어든 만큼,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논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 여느 때처럼 체력·부상 관리를 잘한 팀에 마지막에 웃을 가능성이 크다.김희웅 기자 2025.01.26 05:33
해외축구

팬 외면에 출전 불발까지…황희찬, ‘4개월 침묵’ 끊은 3년 전 아스널전 떠올려라

반등이 절실하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이야기다. 아스널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황희찬에게는 좋은 기억이 있다.울버햄프턴은 26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진 울버햄프턴은 현재 EPL 20개 팀 중 17위다. 22경기에서 4승(4무 14패)만을 거둔 울버햄프턴(승점 16)은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6)과 동률이지만, 골 득실 차로 간신히 앞서 있다.최근 흐름도 좋지 않다. 울버햄프턴은 리그 3연패를 당했고,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잔류 경쟁에서 이기려면 아스널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황희찬의 이번 시즌 기세도 크게 꺾였다.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 나서 12골 3도움을 올린 황희찬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2골에 그쳤다. 자연스레 입지는 좁아졌다.최근 울버햄프턴 팬들에게는 ‘나가라’는 질책도 들었고,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을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황희찬은 부활을 알리는 듯했지만, 지난 21일 열린 첼시와 EPL 22라운드에 결장했다. 팀이 뒤진 상황에서도 선택받지 못해 더 뼈아픈 결과였다. 직전 경기였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프턴 감독이 아스널전에 황희찬 카드를 꺼낼지는 미지수다. 현재로서는 출전해도 조커로 활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가 울버햄프턴의 아스널전 베스트11을 예상했는데, 황희찬의 이름은 없었다. 다만 황희찬은 3년 전 아스널전에서 ‘4개월 침묵’을 끊었다. 비록 당시 팀은 졌지만, 기나긴 부진 늪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득점이었다. 이번에도 그때처럼 골 맛을 보고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게 황희찬에게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다.다만 EPL 내에서도 강팀인 아스널은 울버햄프턴에 공포의 대상이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이 지금껏 뛴 5경기에서 모두 졌다. 울버햄프턴이 자명한 언더독이다. 패배할 확률이 높지만, 언더독 처지에서 승리하면 분위기는 확실히 반전할 수 있다.아스널은 리그 12경기 무패(7승 5무)를 질주 중이며 선두 리버풀(승점 50)에 6점 뒤진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아스널 역시 리버풀 추격이 급한 상황이라 쉽사리 승세를 내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1.25 19:53
프로농구

SK ‘11연승’ 막은 KCC, 현대모비스 꺾고 5연승 달린 LG(종합)

부산 KCC가 서울 SK의 11연승을 저지했다.KCC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2024~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에서 89-72로 이겼다.KCC(13승 17패)는 10개 팀 중 여전히 7위지만, 봄 농구 진출 기대감을 키웠다. 무엇보다 맹렬한 기세를 뽐내던 선두 SK를 잡으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호재다.연승 행진을 ‘10’에서 끝낸 SK(25승 7패)지만,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4.5게임 앞서 있다.이날 허웅이 KCC의 승리를 이끌었다. 허웅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올리며 코트 위에서 가장 빛났다. 특히 허웅은 팀에 역전을 안기는 슛을 던지는 등 승부처에서 강했다.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도 2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14점 4리바운드 3스틸을 올린 이호현도 적재적소에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KCC는 3쿼터에 4점 차로 쫓겼지만, 안영준의 3점슛과 라렌, 정창영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마음 급한 SK는 외곽포가 번번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SK 김선형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2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훨훨 날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창원체육관에서는 3위 창원 LG가 현대모비스를 71-68로 이겼다. LG(19승 13패)는 5연승을 질주했고, 현대모비스(20승 11패)는 3연패 늪에 빠졌다.LG는 전반 3점 2개씩을 터뜨린 전성현과 대릴 먼로를 앞세워 43-35 리드를 쥐었다. 현대모비스는 전반 내내 3점슛을 10개 던져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3쿼터부터 공격이 풀린 현대모비스는 빠르게 LG를 추격했다. 4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희비가 엇갈렸다. 전성현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LG가 69-68로 역전했다. 25초를 남기고 최형찬의 슛이 림을 가르면서 LG가 승전고를 울렸다. 고양 소노아레나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고양 소노를 76-56으로 크게 이겼다.한국가스공사는 4위(18승 13패), 소노는 9위(10승 22패)를 유지했다.이대헌이 26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한국가스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소노는 빈공에 시달렸다. 누구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재도, 임동섭, 알파 카바가 각각 9점씩 기록했다.김희웅 기자 2025.01.25 19:33
배구

‘요스바니 34점’ 대한항공, OK 3-2 제압하고 ‘3연승’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대한항공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2(25-19 18-25 25-27 26-24 15-9)로 이겼다.승점 2를 챙긴 대한항공(승점 47)은 3위 KB손해보험(승점 36)과 격차를 벌렸다. 1위 현대캐피탈(승점 61)과는 14점 차다.OK저축은행은 8연패 수렁에 빠졌다.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양 팀 최다인 34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석(17점)과 이준(11점)도 힘을 보탰다.최하위 OK저축은행은 새로운 외국인 세터 하마다 쇼타(등록명 쇼타)의 활약에 희망을 봤다.이날 선발 출전한 쇼타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쇼타의 토스를 받은 김웅비(17점)와 김건우(14점)는 이번 경기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했다. 대한항공은 세트 스코어 1-2로 밀린 4세트 후반부터 저력을 발휘했다. 25-24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대한항공은 김우비의 퀵 오픈을 한선수가 블로킹하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초반부터 대한항공의 맹렬한 기세가 이어졌고, 기어이 승리를 따냈다.김희웅 기자 2025.01.25 17:33
프로농구

‘허웅 3점 5개·21점 폭발’ KCC, ‘10연승’ 선두 SK 꺾고 3연승 질주…반등 성공

부산 KCC가 3연승을 질주했다. 서울 SK의 연승 행진은 ‘10’에서 끝났다.KCC는 25일 오후 2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2024~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에서 89-72로 이겼다.앞서 고양 소노와 2연전에서 2승을 챙긴 KCC는 10개 팀 중 7위에 머물렀지만, 선두 SK를 잡으면서 완전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SK의 ‘11연승’ 도전은 무산됐다. SK는 지난해 12월 27일 원주 DB전 패배 후 KCC전 전까지 10연승을 달렸다. 연승 행진은 마감됐지만, 그간 차곡차곡 승수를 쌓은 SK는 여전히 선두다. 이날 허웅이 KCC의 승리를 이끌었다. 허웅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올리며 코트 위에서 가장 빛났다. 특히 허웅은 팀에 역전을 안기는 슛을 던지는 등 승부처에서 강했다.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도 2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14점 4리바운드 3스틸을 올린 이호현도 적재적소에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SK 김선형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2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훨훨 날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에이스’ 자밀 워니도 더블더블(12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작성했지만, 웃지 못했다.경기 초반에는 시소게임 양상으로 흘러갔다. 허웅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KCC가 앞서갔지만, SK는 오재현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했다. KCC는 다시 한번 허웅의 3점슛으로 역전했고, 이후 KCC가 리드를 쥐었다. SK가 추격하는 형세였다. 1쿼터 종료 14초를 남기고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까지 외곽에서 슛을 성공, KCC가 30-20으로 앞선 채 2쿼터에 돌입했다.이번에는 치열한 외곽 대결이 벌어졌다. 2쿼터에도 KCC 허웅이 던진 3점슛 2개가 림을 갈랐다. SK에서는 김선형이 외곽포 세 방을 꽂으며 응수했다. SK는 점수 차를 7점으로 좁혔다.SK가 3쿼터에 저력을 뽐냈다. 오재현의 연속 득점에 이어 안영준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4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KCC는 라렌과 정창영이 연이어 림을 가르며 다시 앞서갔다. 이후 라렌의 2연속 덩크슛이 나오면서 기세를 올렸다. 추격이 급했던 SK는 3쿼터 종료 2분 33초를 앞두고 김선형, 안영준, 워니의 3연속 3점슛 시도가 무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KCC는 4쿼터에 허웅과 정창영의 3점슛으로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라렌, 이승현 등이 고루 활약하며 경기를 매조졌다.김희웅 기자 2025.01.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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