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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선균 사망부터 피프티 피프티 엑시트까지… 충격 컸던 2023 연예계[10대 뉴스]

충격이 없던 달이 한 번도 없었다. 다사다난한 게 연예계의 특성이라지만 2023 연예계는 유독 부침이 심했다. 연초부터 마약 스캔들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고, 여러 스타들이 세상을 등졌다. 회사 탈출을 시도하는 스타들의 템퍼링도 이어졌다. 오랜 기간 사랑을 키워나갔던 장수 커플들의 이별 소식도 전해졌고, 병역 비리와 학폭 논란도 쉬지 않고 터졌다. 2023년 한국 연예계 10대 뉴스를 짚었다. 1. 유아인→고(故) 이선균 마약 파문연초부터 연말까지 올해 연예계는 1년 내내 마약으로 시끄러웠다. 먼저 유아인의 마약 파문이 지난 2월 터졌다. 경찰이 유아인이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정황을 포착, 수사에 나서면서다.이후 유아인은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 마약류 5종과 의료용 마약으로 분류되는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 7종 이상의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게 됐다. 결국 공개를 앞뒀던 영화 ‘승부’, ‘하이파이브’, 시리즈 ‘종말의 바보’ 등의 오픈이 무기한 연기됐다. ‘지옥2’는 급하게 주인공을 김성철로 교체했다. 고 이선균의 마약 의혹은 지난 10월 터졌다. 경찰은 고인이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업소 실장 A씨와 A씨 자택 등에서 대마초, 케타민 등을 여러 차례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고 내사에 착수했다. 이선균은 모두 3번에 걸쳐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선균은 지난 23일 경찰에 출석해 약 19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은 뒤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하자는 등 혐의점을 소명하기 위해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27일 오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수놓고 올해도 ‘잠’과 ‘탈출: 사일런스 프로젝트’ 두 편의 영화로 칸영화제를 찾았던 배우의 쓸쓸한 마지막이었다. 한편 같은 혐의를 받았던 지드래곤은 무혐의로 마무리됐다. 2. 카카오와 하이브의 ‘SM 전쟁’올해 가요계에는 큰 지각변동이 있었다. 지난 2월 7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사실상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1인 체제’였던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나 ‘SM 3.0’ 시대를 열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내세웠다.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 3사가 협력하기 위해선 카카오 측이 SM 지분을 확보하는 게 중요했다. 문제는 카카오 측이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으로 지분율을 높여 2대 주주가 되려 했으나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가 위법이라며 반대하면서 불거졌다. 이런 과정에서 업계 1위인 하이브가 SM 인수를 선언하면서 카카오와 하이브의 SM 인수 전쟁이 시작됐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SM 지분 14.8%를 하이브에 넘겼다. 이에 카카오 역시 주식 사들이기에 나섰고, 결국 카카오가 SM 1대 주주로 올라섰다.하지만 이후 카카오와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 주식을 사들이는 방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하이브 측의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국면은 또 한 번 전환됐다. SM 인수 당시 시세 조종을 했다는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CIO)가 구속됐으며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과 홍은택 당시 총괄 대표는 검찰에 송치됐다. 3. 피프티 피프티 발(發) 가요계 ‘템퍼링 논란’템퍼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데 부적절하게 다른 회사, 단체 등과 접촉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스포츠계에서 종종 쓰이는 용어였는데 올해는 가요계에서 유독 많이 나왔다.그 시작에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있었다. ‘큐피드’로 빌보드 핫100에 진입하면서 ‘중소기업 아이돌의 기적’이라 불렸던 피프티 피프티. 이들은 지난 6월 소속사 어트랙트가 정산 자료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멤버들의 건강관리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데뷔한 지 6개월여 만의 일이었다.어트랙트는 측은 외부 세력이 멤버들을 부추긴 것 같다며 템퍼링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그 세력으로 지목했다. 더기버스 측은 사실 무근이란 입장이다.이후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고 네 멤버들 중 키나는 어트랙트로 복귀했다. 어트랙트는 멤버 새나, 시오, 아란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또 새나, 시오, 아란 등 3인과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와 백 모 이사, 세 멤버의 부모 등을 상대로 130억 가량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년판타지’에서 1위를 차지한 유준원은 판타지 보이즈로 데뷔하기 직전 수익 분배에 문제제기를 하며 무단 이탈했다. 유준원 측은 제작사인 펑키스튜디오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펑키스튜디오가 제시한 계약 내용 대부분이 표준전속계약서에 따른 것이라며 기각했다.또한 엑소의 멤버 첸과 백현, 시우민도 SM과 전속계약 해지 분쟁을 일으키며 탬퍼링 의혹을 받았다. 4. 방탄소년단 입대… 그래도 K팝 1억 장 돌파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전원 군인이 됐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진에 이어 올해 제이홉과 대체복무를 수행하고 있는 슈가를 비롯해 RM, 뷔, 지민, 정국이 모두 입대하며 방탄소년단이 완전체 활동을 위한 잠시간의 ‘군백기’에 돌입했다.진과 제이홉은 각각 내년 6월, 10월에 병역 의무를 마칠 예정이다. 뒤늦게 입대한 멤버들의 제대를 고려하면 오는 2025년쯤엔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이 가능할 전망이다.방탄소년단 입대에도 불구하고 K팝의 화력은 여전했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올해 1~400위 기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실물 음반 월별 누적 판매량은 약 1억 1600만 장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물 음반 판매량(약 8000만 장)의 144%다. 12월 판매량을 제외해도 연간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선 것. 글로벌 시장을 호령하는 K팝의 위상을 짐작하게 했다.5. 성폭력 논란 이후 선장 없이 치러진 부국제아시아 최대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는 내홍으로 유례없는 파행을 겪었다. 개최를 앞둔 지난 5월 조종국 운영위원장 선임 직후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후 내부에서는 허문영 집행위원장을 복귀시키려는 시도가 이어졌으나 그의 성폭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무산됐다. 이 같은 논란 속에서 이용관 이사장마저 사퇴하자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사장, 집행위원장 없이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6. 문빈 변희봉 현미… 사랑했던 스타들이여, 안녕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을 비롯해 가수 현미, 영화계의 어른 변희봉 등 많은 스타들이 우리 곁을 떠난 한 해였다.지난 4월에는 가수 현미와 문빈 등 두 명의 별이 졌다. 고 현미는 자택에 쓰러져 있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고, 문빈 역시 같은 달 19일 하늘의 별이 됐다. 9월에는 원로 배우 변희봉의 사망 소식이 알려졌다. 췌장암 재발로 투병을 이어오던 고인은 81세로 눈을 감았다.2015년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이혼한 뒤 캄보디아에서 지내고 있던 방송인 서세원도 지난 4월 사망했다. 7. 장수 커플들의 연이은 결별류준열-혜리, 최민환-율희 부부, 라이머-안현모 부부 등 오랫동안 공개 커플로 지내온 스타들이 연이어 결별 소식을 알렸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인연을 맺은 뒤 공개 커플로 지내온 배우 류준열과 혜리 커플은 이달 결별 소식을 알리며 7년 연애의 종지부를 찍었다.아이돌 부부로 관심을 받았던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4일 이혼 소식을 알렸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남편 최민환이 가져갔다.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와 방송인 안현모 부부는 지난 2017년 결혼했으나 최근 약 6년 만에 파경을 결정했다.8. ‘더 글로리’가 점화한 학폭 논란학교폭력 피해자인 문동은(송혜교)을 주인공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지난 3월 파트2를 공개하며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가 크게 화제를 모으면서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갖자는 목소리가 연예계에서 다시 터져나왔다.이후 ‘더 글로리’에 출연했던 배우 김히어라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일진 클럽에 가입해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적극 부인했다. 여기에 당시 학교를 같이 다닌 동창들까지 연이어 김히어라의 결백을 주장하며 상황이 반전되기도 했다. MBN 서바이벌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서 활약했던 황영웅도 학폭 및 폭력 전과 의혹에 휩싸였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황영웅은 결국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그런 와중 학폭 논란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여자)아이들 출신 수진은 별다른 입장 없이 슬그머니 활동을 재개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9. 라비-나플라 ‘병역 비리’가수 라비와 나플라가 병역 비리로 물의를 일으켰다. 라비는 브로커 구모 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플라는 소속사 공동대표 김모 씨, 구 씨 등과 공모, 소집 직후 우울증 치료 등을 이유로 수차례 복무를 미루다가 서울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된 이후에도 141일이나 출근하지 않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라비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10. ‘서울의 봄’ 한국영화 위기 속 막판 뒤집기한국영화계는 여름, 추석 등 기대했던 대목들이 연이어 힘을 발휘하지 못 하며 ‘위기론’에 휩싸였다. 그런 와중에 영화 ‘서울의 봄’이 꾸준한 저력을 발휘하며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돌파,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특히 한국 영화 비수기라 알려진 11월 개봉작이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서울의 봄’에 앞서 지난 5월 개봉한 ‘범죄도시3’도 전편에 이어 ‘천만 영화’ 반열에 올랐다. 잘 만든 영화를 여전히 관객이 사랑한다는 걸 입증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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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기생충'" 금의환향 조여정, 아카데미 비하인드컷 대방출

조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 비하인드 사진을 쏟아냈다. 조여정은 12일 자신의 SNS에 '#theoscars2020 #parasite'라는 해시태그를 걸며 여러장의 사진을 공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이 된 영화 '기생충(PARASITE·봉준호 감독)' 팀의 수상 뒷모습을 엿보이게 했다. 공개된 사진 속 조여정은 '기생충' 배우들과 삼삼오오 모여 행복한 인증샷을 찍는가 하면, 4개의 오스카와 '기생충' 팀 전체가 함께 한 완전체 사진까지 새 역사를 쓴 주역들의 얼굴을 다시금 확인케 했다.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Academy Awards)에서 작품상(BEST PICTURE/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봉준호 감독), 감독상(BEST DIRECTOR/봉준호),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봉준호·한진원), 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을 석권하며 '오스카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조여정을 포함한 '기생충' 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공항에 모인 국내 취재진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의 피날레를 장식한 '기생충' 팀은 여독을 푼 후 공식 국내 기자회견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생충'은 오스카의 후광을 등에 업고 북미에서 2000개 관까지 상영관을 확대, 국내에서는 오는 26일 흑백판을 통해 관객들과 다시 만날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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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회 아카데미] '기생충' 주역들, 한국영화史 역사적 레드카펫

영화 '기생충'의 주역들이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을 걸었다. '기생충'의 주역들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Dolby Theatre)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Academy Awards)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드레스와 턱시도로 차려입은 이들은 취재진 앞에서 환한 미소를 보여줬다. 칸 영화에서는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박명훈까지, 완전체의 만남이 눈길을 끈다. 한편, 1929년부터 시작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트로피의 이름이기도한 일명 오스카라고도 붉린다. 미국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 8469명의 회원들이 투표, 선정해 시상한다.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이들만 회원이 될 수 있어, 영화인에 의한 영화상봉준호 감독이 말했듯 미국의 로컬 시상식이긴 하나, 세계 영화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할리우드를 무대로 하기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시상식이다. 한국영화와는 인연이 깊지 않았다. 1989년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틴 초이 감독의 '누가 빈센트 친을 죽였는가'가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2005년 한국계 호주인 박세종 감독의 '버스데이 보이'가 단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2013년 이민규 감독의 '아담과 개'가 단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기생충'은 최고상 격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 국제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이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라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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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완전체"…'기생충' 팀 아카데미 레드카펫 밟았다[92회 아카데미]

'기생충' 팀이 완벽한 완전체 드림팀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9일(현지시간/한국시간 10일 오전 10시)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되는 가운데, 시상식 두 시간 전에는 화려한 별들의 잔치,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수장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각본상 후보 한진원 작가, 편집상 후보 양진모 편집감독, 미술상 후보 이하준 미술감독과 배우 송강호, 최우식,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이 전원 참석, 감동을 더했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최우식, 이선균 등은 멋스러운 올블랙 수트를 차려입고 등장했고, 조여정,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 여배우들은 각각 개성 넘치는 드레스로 맵시를 뽐냈다.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자리에 선 만큼 '기생충' 팀은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레드카펫을 즐겼다. '기생충'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BEST PICTURE/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봉준호 감독), 감독상(BEST DIRECTOR/봉준호),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봉준호·한진원), 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 미술상(BEST PRODUCTION DESIGN/이하준), 편집상(BEST EDITING/양진모)까지 총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본선 무대에 진출한 것은 한국영화 100년 역사상 '기생충'이 최초다. 한국영화가 매해 노렸던 국제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부문은 1962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시작으로 무려 58년간의 도전 끝에 이뤄낸 성과라 의미를 더한다. 감동에 감동을 더할 영광의 무대에서 '기생충'이 몇 개의 오스카를 품에 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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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기생충' 韓최초 꿈의 아카데미 첫발…오스카 품는다

꿈의 칸에 이어 꿈의 아카데미다. '기생충'이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첫 발을 내딛는다. 영화 '기생충(PARASITE·봉준호 감독)' 팀은 9일(현지시간/한국시간 10일 오전 10시)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개최되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 영광의 기쁨을 만끽한다. 이번 시상식에는 수장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각본상 후보 한진원 작가, 편집상 후보 양진모 편집감독, 미술상 후보 이하준 미술감독과 배우 송강호, 최우식,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그리고 홍경표 촬영감독과 조감독, 프로듀서, 제작실장 등이 전원 참석, 완전체 '기생충'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기생충'은 지난 달 13일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작(자) 발표에서 작품상(BEST PICTURE/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봉준호 감독), 감독상(BEST DIRECTOR/봉준호),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봉준호·한진원), 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 미술상(BEST PRODUCTION DESIGN/이하준), 편집상(BEST EDITING/양진모)까지 총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본선 무대에 진출한 것은 한국영화 100년 역사상 '기생충'이 최초다. 한국영화가 매해 노렸던 국제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부문은 1962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시작으로 무려 58년간의 도전 끝에 이뤄낸 성과라 의미를 더한다. 지난해 5월 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한국영화 최초의 길'을 걷고 있는 '기생충'은 국내 개봉 후 1000만 돌파, 10월 북미 개봉 후에는 본격적인 오스카 레이스를 통해 세계 각지에 '기생충'을 알렸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각종 캠페인을 함께 뛰며 '기생충'의 호스트로 활약했고, 그 결과 2월 초까지 영미권에서만 무려 56개 시상식에서 125개의 트로피를 챙기는 기염을 토했다. 글로벌 수익은 1억6311만9346달러(약 1945억 원)를 넘어섰다.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외국어영화상과 미국 4대 조합상 중 미국배우조합상(SAG) 앙상블상, 미국작가조합상(WGA) 각본상 등 굵직한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면서 외신들도 '기생충'의 오스카 다관왕을 함께 응원하고 있다. 이제는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가 지겨울 정도. 굳이, 일일이 언급하지 않아도 '기생충'의 모든 기록은 한국영화 100년 역사상 전례없는 최초다. 즉 한국영화의 기준은 '기생충' 전 후로 나뉘게 됐다. 물론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100% 자국 영화로 전세계 시네마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할리우드 메인 시상식에 입성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큰 사건이다. 국내외 영화팬들은 '기생충'이 첫 공개된 칸 영화제부터 약 9개월간 더할나위없이 행복한 선물을 받았다. 걸작의 역사적 행보를 동시기 실시간으로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건 모두에게 역사적 페이지를 장식할만한 기회가 됐다. 아카데이 시상식 수상작(자)을 결정짓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8469명의 투표는 지난 4일 종료됐다. 환호와 감동의 순간이 '기생충'과 함께 하길, 모두가 응원하며 기다리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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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펙 '기생충'①] '칸→오스카' 피날레…대망의 아카데미 입성(종합)

드디어 D-1. '오스카 레이스' 피날레를 장식할 '아카데미 시상식'이다. 9일(현지시간/한국시간 10일 오전 10시)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되는 가운데, 올해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가 태평양 건너 한반도까지 휩쓸 것으로 전망된다. 100% 한국 로컬영화 '기생충(PARASITE·봉준호 감독)'이 한국영화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입성 신고식을 치르기 때문. 지난해 5월 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이 기적같은 깜짝 선물이었다면, 이번 오스카는 준비된 영광이다. '기생충'은 지난 달 13일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작(자) 발표에서 작품상(BEST PICTURE/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봉준호 감독), 감독상(BEST DIRECTOR/봉준호),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봉준호·한진원), 국제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FILM), 미술상(BEST PRODUCTION DESIGN/이하준), 편집상(BEST EDITING/양진모)까지 총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본선 무대에 진출한 것은 한국영화 100년 역사상 '기생충'이 최초다. 한국영화가 매해 노렸던 국제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부문은 1962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시작으로 무려 58년간의 도전 끝에 이뤄낸 성과라 의미를 더한다. '기생충'은 한 편의 영화가 생애 단 한번 만끽하기도 힘든 역사적 기록을 분초 단위로 써내려갔다. 영화인들의 꿈의 무대라 불리는 칸영화제 입성을 시작으로 황금종려상이라는 거대한 전설의 주인공이 됐고, 국내 개봉 후 1000만 영화 등극, 10월 북미 개봉부터 약 4개월에 걸친 오스카 레이스에서 자고 일어나면 트로피를 몇 개씩 추가하며 최종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까지 여전히 믿기 힘든 '사건'들을 현실화 시켰다. 2월 초까지 영미권에서만 56개 시상식에서 125개 트로피를 싹쓸이 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하루 전에도 트로피를 추가하는 기염을 토한 '기생충'이다. 이로써 '기생충'은 흥행과 작품성을 전세계에서 인정받으며 21세기가 기억할 명작 반열에 올랐다. 무려 전 세계 205개국에서 '기생충'을 사들였고, 글로벌 수익은 1억6311만9346달러(약 1945억 원)를 넘어섰다. 이제는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가 지겨울 정도. 굳이, 일일이 언급하지 않아도 '기생충'의 모든 기록은 한국영화 100년 역사상 전례없는 최초다. 즉 한국영화의 기준은 '기생충' 전 후로 나뉘게 됐다. '기생충'이 터질 수록 기대치와 욕심 또한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기생충'은 기대 이상의 결과물로 꿈이 단순히 꿈이 아님을 증명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지명의 꿈은 이제 다관왕으로 그 영역을 넓혔다. 앞서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외국어영화상, 미국배우조합 시상식 앙상블상을 품에 안으면서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수상은 사실상 따놓은 당상인 가운데, '기생충'은 더 나아가 주요부문 수상까지 다관왕을 노리고 있는 것.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100% 자국 영화로 전세계 시네마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할리우드 메인 시상식에 입성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큰 사건이다. 그럼에도 기분좋은 욕심은 시상식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샘솟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경쟁 작품과 감독, 배우들의 면면이 역대급으로 화려해 '기생충'의 가치를 더욱 드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8469명의 투표는 지난 4일 종료됐다. 투표 결과는 회계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보관돼 있다. 특히 지난 3일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기생충'을 작품상으로 예측하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삭제, "실수였다"고 해명하는 해프닝도 발생해 최종 수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외신의 반응은 국내보다 더 뜨겁다. '기생충'의 존재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화제성을 살렸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기생충' 팀은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서 완전체로 재회,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한다. 수장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정은은 현지 체류 중 아카데미 시상식 현장으로 이동하고, 이선균, 장혜진, 박명훈은 7일, 박소담은 8일, 최우식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또한 제작자 곽신애 대표와 편집상 후보 양진모 편집감독, 미술상 후보 이하준 미술감독, 각본상 후보 한진원 작가를 비롯해 홍경표 촬영감독과 조감독, 프로듀서, 제작실장 등 '기생충' 식구들이 모두 아카데미 시상식에 함께 모여 피날레를 장식한다. '기생충'이 있었기에 오스카 레이스를 함께 달릴 수 있었던 시간이다. 오스카 레이스가 무엇인지, 캠페인은 또 무엇인지, 그 기간 내 얼마나 많은 시상식이 존재하는지, 결과적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이라는 대망의 무대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여정이 얼마나 정신없고 바쁜지 신선한 경험을 선물해준 '기생충'이다. 국내외 영화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 짜릿한 전율을 만끽할 순간이 머지 않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0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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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봉준호·송강호→최우식·박소담..'기생충' 완전체 美아카데미 출격

'기생충'의 주역들이 빠짐없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다. 오는 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봉준호 감독을 필두로 송강호·이선균·조여정·박소담·최우식·장혜진·박명훈·이정은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 '경관의 피'를 촬영 중인 최우식까지 참석을 확정하며 완전체가 모일 수 있게 됐다. tvN 토일극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하고 있는 장혜진과 박명훈도 아카데미를 위해 빠르게 촬영을 소화한 후 시간을 냈고, 이정은 또한 막바지 스케줄 조율 중이다. 앞서 미국으로 향한 조여정과 7일과 8일 나누어 출국하는 이선균·박소담·장혜진·박명훈·이정은 등은 현지에서 오스카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봉준호 감독·송강호와 만난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기생충' 열풍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한국영화 101주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길 '기생충' 주역들이 시상식 현장에서 모두 만나게 돼 더욱 뜻 깊다.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까지 주요 부문 후보에 올라있다. 많은 이들이 이번 오스카를 '기생충'과 '1917'의 대결로 점칠 정도로 '기생충'의 존재감은 기대 이상이다. '기생충'은 앞서 제작자조합(PGA), 감독조합(DGA), 배우조합(SAG), 작가조합(WGA)상 등 미국 4대 조합상 가운데 앙상블상과 각본상, 최고상 트로피를 2개나 받았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고, 골든글로브에서도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오스카 전초전에서는 모두 수상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젠 오스카다. 한국영화 역사에 남을 첫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될지 한국은 물론 전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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