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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중학생 허예림 일냈다...종별탁구선수권 고등부 단식서 언니들 꺾고 우승

여자탁구 차세대 에이스 허예림(화성도시공사U15)이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고등부 단식에서 '월반 우승'을 이뤘다. 허예림은 지난 27일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고등부 단식 결승에서 같은 팀 선배인 정예인(화성도시공사U18)을 상대로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3-0(11-7, 11-7, 11-8) 완승을 거뒀다.허예림은 2010년 11월 11일생 만 14세로 아직 중등부 연령에 해당하는 카데트 선수다. 개인전에 한해 상향 도전을 열어둔 대한탁구협회 규정에 따라 허예림은 이번 대회 여고부에 출전했다. 그리고 당당히 우승했다.허예림은 4강전에서는 박예령(상서고)을 꺾었고, 이전 64강전부터 8강으로 이어진 경기들에서도 김수지(안양여고), 윤하영(호수돈여고), 김여원(호수돈여고), 문초원(상서고) 등 고등부 강자들을 연파했다. 특히 8강 상대였던 문초원은 이번 대회에서 단식 2연패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이었다.허예림은 여자탁구 차세대 기대주로, 이번 대회에서도 정예서와 함께 해당 연령부에 그대로 출전한 여중부 복식, 그리고 여중부 단체전 우승을 더해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종목 모두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허예림은 2023년 1월 치러진 종합선수권대회에 아직 초등생 신분으로 출전, 중·고등부 선배들에게 3연승을 거두고 개인단식 본선까지 진출하며 화제를 모았었다. 그 해 4월 종별선수권대회에서는 갓 입학한 1학년으로 단번에 여중부 단식 결승에 진출하며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비록 우승에 실패했지만 ‘될 성 부른 떡잎’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작은 체구지만 적극적인 공격탁구로 경기를 주도하는 스타일이다. 이번 대회 현장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본 김원근 미래국가대표 김독은 허예림에 대해 “나이에 비해 매우 날카롭고 까다로운 공격구질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증명한 것처럼 누구보다 뛰어난 잠재력을 지녔다. 많은 국제대회를 통해 다양한 경험도 쌓고 있는 만큼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조금은 부족한 수비력을 보완하고 역습으로 이어갈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갖춘다면 더욱 무서운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예림은 "언니들과 하는 경기라 아무래도 중학교보다 부담이 덜했다. 져도 괜찮다는 편한 마음으로 자신 있게 했는데 우승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래들과의 경기에 비해 언니들과 치른 경기가 더 재미있었다면서 "아무래도 더 많이 돌아오고 더 센 공이 돌아온다. 좀 더 빨리 준비하고 더 정확하게 쳐야 한다. 공에 회전도 많이 걸려 있다. 가장 큰 차이는 랠리가 좀 더 재미있다는 거다"라고 당차게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5.04.28 11:23
영화

김혜윤, 로코퀸 다음은 호러퀸... ‘살목지’ 5월 크랭크인

배우 김혜윤, 이종원이 영화 ‘살목지’로 호흡한다.‘살목지’(가제)는 정체불명의 형체가 촬영된 로드뷰 업데이트를 위해 저수지로 나선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공포 영화다.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차세대 ‘로코퀸’ 자리에 오른 김혜윤은 ‘살목지’로 연기력과 인기를 두루 갖춘 배우들만이 얻을 수 있었던 ‘호러퀸’ 타이틀을 노린다. 김혜윤이 맡게 될 ‘수인’은 출장을 가게 된 저수지에서 알 수 없는 사건들을 연달아 겪게 되는 인물. 드라마는 물론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로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를 이끌 차세대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김혜윤의 영화 차기작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다양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종원은 김혜윤과 함께 ‘살목지’에 캐스팅돼 ‘수인’과 함께 저수지의 미스터리를 향해 가는 ‘기태’ 역을 맡는다. 데뷔 이후 로맨틱 코미디부터 메디컬 드라마, 그리고 최근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사극 ‘밤에 피는 꽃’과 청춘들의 로맨스를 그려낸 ‘취하는 로맨스’ 이르기까지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매력으로 가능성을 증명해 온 이종원은 ‘살목지’로 처음으로 호러 장르에 도전한다. 데뷔 이후 첫 상업 영화 주연을 맡아 신선한 연기로 관객들과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살목지’는 이상민 감독이 연출한다. 이상민 감독은 단편영화 ‘돌림총’ ‘함진아비’ 등으로 다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제작은 ‘택시운전사’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 다수의 흥행작과 함께 한 더 램프가 담당한다.‘살목지’는 5월 크랭크인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5 07:58
프로야구

이정후 후계자로 불린 '초대형' 트레이드 메인 카드, 2년 연속 추운 봄...언제 기지개 켜나

2025시즌 두산 베어스 리드오프(1번 타자)로 기대받았던 김민석(21)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제2의 이정후'로 기대받던 그가 2년 연속 초반 난조에 발목잡힌 모양새다. 두산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김민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재충전과 타격감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엔트리 변동 배경을 묻는 말에 "1군에서 뛸 상태가 아니"라고 명확하게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구안,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다. 어제(2일 키움전) 같이 (안 좋은) 타격이 계속 나올 것 같아서 결정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뛰며 강점과 문제점을 모두 찾고, 밸런스를 회복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김민석은 지난해 11월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 사이 3 대 2 트레이드로 잠실 팀에 입성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빼어난 훈련 성과를 보여주며 이승엽 감독에게 어필했고, 두산의 새 1번 타자로 낙점됐다.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333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지난달 22일 SSG 랜더스와의 개막전에서 역시 2안타를 쳤다. 하지만 이후 갑자기 부진했다. 3월 26일 KT 위즈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뒤 2일 키움전까지 15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야구팬 사이에서도 "너무 조급하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른 볼 카운트에 배트를 내 범타로 물러나는 승부가 많았다. 김민석은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제는 한국야구 대표 선수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고교 동문(휘문고)이면서 신체 조건 그리고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점까지 비견돼 주목을 받았다. 이정후 역시 모교를 방문해 직접 기량을 확인한 김민석을 직접 언급하며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김민석은 데뷔 첫 시즌(2023)부터 129경기에 출전, 400타수 10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0.255)이 높다고 보긴 어려웠지만, 역대 8번째로 데뷔 시즌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이정후의 후계자'로 불리는 자질을 증명했다.하지만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렸다. 김태형 감독의 롯데 부임 첫 시즌이기도 한 지난해 그는 4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4월 중순 콜업됐지만, 7경기 30타석에서 타율 0.179에 그쳤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5월 초 다시 복귀했지만, 5·6월 두 달 동안 타율 0.217를 기록하며 반등하지 못했다. 그사이 롯데는 근성을 무기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황성빈이 외야 주전 한자리를 차지하며 포지션 정리를 마쳤다. 결국 김민석은 그해 11월 트레이드 됐다. 이승엽 감독은 김민석이 급격한 난조에 대해 "지난주 토요일(3월 2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수비 실책이 있었다. 그 전에 KT 위즈전에서도 (안 좋은 수비가) 나왔다. 기술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멘털적으로 조금 불안한 점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날씨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두산은 2022시즌 신인왕이었던 셋업맨 정철원을 롯데에 내주고 김민석을 데려왔다. 외야수 추재현, 투수 최우인도 트레이드 협상 카드로 쓰였지만, 메인은 김민석이었다. 이승엽 감독은 김민석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고 판단한다. 그러면서도 더 강인한 정신력, 잘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2년 연속 추운 봄을 보내고 있는 특급 기대주 김민석이 작금의 시련을 자양분으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4 00:10
연예일반

베이비몬스터, 앨범 누적 판매량 172만 장 돌파... 데뷔 1년만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공식 데뷔 1년 만에 앨범 누적 판매량 172만 장을 넘어섰다. 여러 눈부신 기록들로 차세대 K팝 기대주로서 지닌 무한한 잠재력을 매 순간 증명, 2025년 하반기에는 더 큰 도약에 나선다.베이비몬스터는 지난해 4월 1일 공식 데뷔에 이어 첫 정규 앨범 발매, 첫 월드투어 개최 등 신인임에도 전례 없는 속도로 초대형 프로젝트들을 완성해 나갔다. 미국 빌보드가 이들을 “2024년 가장 유망한 K팝 신인”이라 꼽으며 기대감을 표했던 것 이상의 성장을 이뤄낸 뜻깊은 한 해였다.# 실력으로 음원 순위까지 견인베이비몬스터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만들어낸 근간은 바로 실력이었다. 폭넓은 스펙트럼과 완성도 높은 음악 세계는 물론, 각종 음악방송·라디오·연말 무대 등에서 펼쳐냈던 핸드마이크 라이브 퍼포먼스는 매번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곧 이들 인기몰이의 기폭제가 됐다.실제 ‘쉬시’와 ‘드립’은 무대 직후 멜론을 비롯한 국내 주요 음원 차트서 연일 순위를 높여가며 역주행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드립’은 빌보드 글로벌과 빌보드 글로벌 200에 각각 16위·30위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16주와 20주 연속 차트인하며 최근까지도 인기 롱런을 이어가고 있다.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쉬시’는 발매 당시 2024년 K팝 걸그룹 곡들 중 최고 진입 기록을 달성하며 일찌감치 인기 청신호를 켰던 터. 이후 발매곡들 역시 리스너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총 누적 스트리밍 횟수는 11억 회를 돌파했다. 단 두 장의 앨범만으로 이뤄낸 성과인 만큼 앞으로의 추이도 주목된다. # 음반·유튜브 인기 고공행진한층 두터워진 팬층은 이들 성장의 동력이 됐다. 미니 1집 ‘베이비몬스터’로 K팝 걸그룹 데뷔 첫 앨범 초동 신기록(40만 1287장)을 세운 데 이어, 정규 1집 ‘드립’으로 이전 대비 약 1.7배(67만 7961장)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고 빌보드 200에도 149위로 첫 입성했다. 촘촘한 활동 속 누적 판매량은 각각 79·92만 이상으로 총 172만 장을 돌파, 밀리언셀러 달성까지 목전에 두고 있다.음반뿐 아니라 글로벌 음악 시장의 중심인 유튜브에서도 단연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충성도 높은 팬덤 형성의 지표로 통하는 구독자 수는 공식 데뷔 이후 약 428만 명이 유입돼 현재는 889만에 달한다. 또한 억대 뷰 영상은 K팝 걸그룹 데뷔곡 최단 신기록을 쓴 ‘쉬시’ 뮤직비디오를 비롯 총 8편, 공식 채널 누적 조회수는 42억 회를 훌쩍 넘어섰다. # 대규모 팬미팅→월드투어베이비몬스터는 지난해 7개 도시·12회차의 팬미팅 투어, 일본 ‘서머소닉'·중화권 ‘TMEA’ 음악 페스티벌 등을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꾸준히 늘려왔다. 올해는 팬미팅 투어 대비 규모가 두 배 이상 확대된 20개 도시·32회차의 데뷔 첫 월드투어를 순항 중이다.이에 따라 2025년 하반기에도 베이비몬스터의 글로벌 인기 확장세는 거세질 전망이다. 월드투어를 전개하며 앞으로 만개할 이들의 라이브 퍼포먼스 기량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데다, 공연과 함께 세계 각지의 방송가·라디오·유튜브 등을 넘나들며 현지 팬들에게 존재감을 톡톡히 각인하고 있기 때문이다.데뷔 첫해부터 K팝에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긴 베이비몬스터의 성장 서사는 이제 막 시작일 뿐이다. YG 측은 “앞으로도 아티스트로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한계 없는 음악적 역량을 가감 없이 펼쳐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2025년 하반기에도 여러 프로젝트로 팬분들을 찾아갈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01 10:07
프로야구

김민석 보고 있나...손호영 부활만큼 반가웠던 정철원 이적 첫 홀드

정철원(26)이 롯데 자이언츠 이적 뒤 첫 홀드를 새기며 재도약 날갯짓을 했다.정철원은 지난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소속팀 롯데가 2-1로 앞선 8회 말 등판,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롯데는 이어진 9회 초 수비에서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연장 11회 초 손호영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잡은 리드를 지켜내며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정철원은 앞선 3회 홈런을 친 하재훈을 첫 타자로 상대했다. 초구 149㎞/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몸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에 보여준 뒤 148㎞/h 바깥쪽(우타자 기준) 직구를 구사해 3루 땅볼을 유도했다. 후속 타자 최지훈은 젊은 국가대표팀 일원. 정철원은 역시 직구 2개로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바깥쪽 높은 코스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끌어냈다. 2사 뒤 정준재까지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아냈다. 정철원은 지난해 11월 롯데와 두산 베어스 사이 빅딜로 이적했다. 불펜 보강을 노린 롯데는 외야 유망주였던 김민석, 1군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외야수 추재현 그리고 투수 최우인을 내주고,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영입했다. 정철원은 2022시즌 23홀드·3세이브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오른 투수다. 지난 시즌(2024)은 6점 대 평균자책점(6.40)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여전히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투구를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철원과 유니폼을 바꿔 입은 김민석은 두산의 새 리드오프(1번 타자)가 됐다. 정철원은 그사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롯데가 22·23일 LG 트윈스와의 개막 시리즈에서 모두 패한 상황에서 팀이 첫 승에 기여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날 롯데는 시범경기 내내 부진했던 손호영이 연장 11회 1사 3루에서 적시타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2024시즌 성장세를 보여준 젊은 야수들 타격감이 아직 좋지 않은 상태다. '지키는 야구'를 실현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망주를 내주고 영입한 셋업맨이 임무를 완수했다. 손호영의 반등만큼 반가운 결과다. 롯데는 '선발 기대주'였던 박진이 11회 말 무사 1루에 등판해 리드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올릴 수 있는 1승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6 09:27
프로야구

5년 전 소형준과 흡사한 상황....'디펜딩 챔프' 상대 데뷔전 치르는 정현우

소속팀 4연패를 막아야 하는 4선발 신인 투수. '전국 1등' 정현우(19)가 비범한 자질을 증명할 수 있을까. 키움은 지난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5 KBO리그 원정 3연전 1차전에서 6-11로 완패했다. 선발 투수 김윤하가 홈런 5개를 맞으며 대량 실점했고, 1회 3득점하며 기세가 좋았던 타선도 2회 이후 기싸움이 필요할 땐 침묵했다. 키움은 지난 22·23일 대구에서 치른 삼성과의 개막 시리즈에서도 모두 패했다. 시즌 3연패다. 이런 상황에서 신인 투수가 26일 KIA전에 선발로 나선다.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정현우 얘기다. 그는 이미 스프링캠프에서 키움 4선발로 낙점됐다.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1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 연착륙을 예고했다. 키움은 160㎞/h 강속구를 던질 투수로 여겨진 정우주(현 한화 이글스) 대신 정현우를 선택했다. 140㎞/h 대 후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던져 좌완 기준으로 강속구 투수에 스플리터·커브·슬라이더 등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하는 그가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정현우는 본지가 개막 전 방송사 해설위원 7명을 대상으로 한 신인왕 설문에서도 가장 많은 4표를 받은 선수다. 정현우는 첫 등판부터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팀이 3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에 나선 키움 선발 투수 3명이 모두 5점 이상 내주며 고전했다. 무엇보다 상대는 리그에서 가장 화력이 강한 '디펜딩 챔피언' KIA 타선이다. 5년 전 비슷한 상황에 놓인 선수가 있었다. 2020년 데뷔한 KT 위즈 선발 투수 소형준 얘기다. 1차 지명 특급 기대주였던 소형준도 처음으로 참가한 프로 무대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첫 등판은 KT가 롯데 자이언츠에 개막 3연패틀 당한 뒤 이어진 5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 주말 3연전 1차전이었다. 소형준은 5이닝 2실점 호투로 KT의 승리를 이끌며 역대 8번째로 '고졸 신인'으로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선수가 됐다. 소형준은 그해 13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올랐다. 소형준과 정현우가 놓인 상황이 조금 다른 건, 당시 소형준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무관중' 경기를 치를 때 데뷔전을 치렀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현우는 홈팬 열기가 가장 뜨거운 구장 중 하나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이런 무대에서 호투하고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끄는 투구를 한다면 정현우는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소형준도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나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6 08:54
프로야구

원투펀치 무너진 키움...'박찬호 조카' 김윤하, 에이스 기질 보여줄까

키움 히어로즈 '이닝 이터' 기대주 김윤하(20)가 2025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1·2선발 투수가 무너진 상황. 어깨가 무겁다. 김윤하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그는 소속팀 키움이 지난 22·23일 개막 2연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모두 패하고, 바로 '디펜딩 챔피언' KIA를 만나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았다.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9순위)로 키움에 지명받은 김윤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5촌 조카로 먼저 주목받았다. 하지만 후반기 선발진에 합류,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특히 선발 등판한 12경기 중 4경기에서 7이닝을 막아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윤하가 임무를 잘 해낼 때마다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라고 칭찬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일찌감치 선발진 한자리에 낙점된 김윤하는 시범경기에서도 각각 4이닝 1실점(11일 KT 위즈전), 5이닝 1실점(17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기록하며 리허설 무대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제 데뷔 2년 차 첫 등판을 앞두고 있다. 김윤하는 지난 시즌 KIA전에서 고전했다. 총 3경기(2선발) 등판해 13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10실점(8자책점)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0.304로 높은 편이었다. 김선빈과의 7번 승부에서는 3안타를 맞았고, 박찬호·한준수에게는 홈런 1개씩 허용했다. 지난 시즌(2024)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KIA 화력은 뜨겁다. 상대 타자와의 승부만으로 버거운데, 팀 상황도 좋지 않다. 키움은 삼성과의 개막 2연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 케니 로젠버그와 하영민이 모두 조기강판 당하며 개막 전부터 우려됐던 약점이 드러난 상황이다. 26일 KIA 3연전 2차전은 신인 정현우가 선발 투수로 나선 가능성이 높다.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지만 아직 계산이 서는 선수로 보긴 어렵다. 한 시즌이라도 더 먼저 프로 무대를 경험한 김윤하가 자신의 공을 던질 가능성이 더 높다. 키움은 2024시즌도 개막 4연패로 시작했다. 전력 평준화로 초반 기세 싸움이 매우 중요해진 상황. 김윤하의 어깨가 무겁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5 08:54
프로야구

배찬승·정우주, 나란히 155㎞/h 뿌리며 삼자범퇴...이제 정현우 차례다 [IS 포커스]

슈퍼루키들이 차례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젠 '전국 1등' 차례다.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전. 홈팬들이 신인 투수 배찬승(19)의 투구에 열광했다. 삼성이 6-3으로 앞선 6회 초 마운드에 올라 데뷔 첫 등판에 나선 그는 박주홍·야시엘 푸이그·이주형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투구 수는 8개뿐이었다. 박주홍은 시범경기 내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1차 지명' 출신 기대주다. 푸이그는 KBO리그에 입성한 외국인 타자 중 가장 이력이 화려한 선수다. 이주형은 현재 키움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 선수. 배찬승은 박주홍을 상대로 150㎞/h 포심 패스트볼(직구) 2개를 연속으로 뿌려 1루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했다. 타자가 가장 싫어하는 타구 결과가 파울 플라이다.푸이그를 상대로는 힘을 썼다. 초구 직구를 가운데 뿌렸다. 구속은 무려 155㎞/h. 배찬승은 '왕조 시절' 전천후 투수였던 차우찬(은퇴)를 떠올리게 할 만큼 강속구를 뿌리는 좌완으로 기대받았다. 정규시즌, 본무대에서 그의 공을 직접 확인한 팬들은 감탄을 연발했다. 배찬승은 이 승부에서 2·3구로 연속 슬라이더를 구사해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그는 이어 상대한 이주형과의 승부에서도 직구 2개로 2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바깥쪽(좌타자 기준)으로 흐르는 슬라이더를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배찬승보다 먼저 지명된 전체 2순위 정우주(19·한화 이글스)도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한화가 3-4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마운드에 올랐고, KT 4번 타자 김민혁, 후속 장성우와 문상철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정우주는 22일 개막전에서 타격감이 좋았던 김민혁과의 9구 승부에서 155㎞/h 직구를 뿌려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후속 타자 장성우에게도 초구만 슬라이더를 보여주고 4구 연속 직구를 던져 내야 땅볼을 솎아냈다. 문상철을 상대로는 초구 슬라이더, 2구째 직구, 3구째 직구로 3구삼진 처리했다. 우완 정통파 정우주는 고교(전주고) 시절 이미 160㎞/h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는 자질을 보여줬다. 문동주, 김서현과 함께 한화 젊은 파이어볼러 트리오 한자리를 꿰찬 그는 이날 자신이 왜 전체 2순위인지 증명했다. 이제 시선은 정현우(키움)에게 향한다. 정우주를 제치고 전체 1순위로 지명받은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키움 4선발로 낙점됐다. 내주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키움은 삼성과의 개막 시리즈에서 마운드가 무너지며 연패를 당했다. 키움이 25일 KIA전에서도 패하면, 정현우는 3연패 상황 속에 나서야 한다. 2020시즌 신인왕 소형준(KT 위즈)도 소속팀 3연패 상황 속에서 팀 4선발로 데뷔전을 치렀다. 상대는 두산 베어스였고 5이닝 2실점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배찬승, 정현우가 기대에 부응한 상황. 정현우는 어떤 데뷔전을 보여줄까. 야구팬 시선이 광주로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4 05:20
국가대표

‘양민혁·배준호·엄지성·양현준’ 젊은 2선에 기대감 전한 홍명보 감독 [IS 현장]

영연방 프로 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 축구 기대주들이 모두 태극마크를 달았다. 양민혁(19·퀸즈파크 레인저스) 배준호(22·스토크 시티) 엄지성(23·스완지 시티) 양현준(23·셀틱)이 그 주인공이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8차전 대비 소집 명단 28명을 발표했다. B조 1위 한국(승점 14)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4위 오만(승점 6)과,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3위 요르단(승점 9)을 차례로 만난다. 3차 예선에선 10경기를 소화한 뒤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하는 구조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출전권을 노린다. 한국은 이번 홈 2연전 결과에 따라 조기에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눈앞에 뒀다.이번 대표팀에서 기대를 모으는 건 ‘2선’이다. 기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영연방에서 활약 중인 양민혁·배준호·엄지성·양현준이 모두 부름을 받았다. 이들의 A매치 경험은 적다. 양민혁은 이번이 생애 두 번째 A대표팀 승선이다. 배준호는 6경기(2골), 엄지성은 3경기(1득점) 출전했다. 13개월 만에 부름을 받은 양현준도 3경기(0골) 출전에 그친다.홍명보 감독은 많은 미드필더 자원을 두고 “지난 1월 몇몇은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은 경기력이 올라온 상태다. 양민혁, 양현준 등 어린 선수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반겼다. 기록이 증명한다. 특히 양현준은 팀 내 교체 자원으로 여겨지나, 지난달에만 9개의 공격 포인트(4골 5도움)를 몰아치며 상승세를 입증했다. 엄지성도 공식전 30경기 만에 득점포를 신고했다. 양민혁은 토트넘을 떠나 QPR로 임대된 뒤 꾸준히 경기를 소화 중이다. 배준호 역시 스토크 부동의 주전이다.한편 홍명보 감독은 양민혁 발탁에 대해 “1월 유럽 출장 당시엔 토트넘에서 훈련은 하지만, 출전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또 QPR 임대 협상으로 인해 만나진 못했다. 이후 뛰는 걸 봤는데, 순간적인 움직임이나 경기 중 보인 모습이 나쁘지 않았다. 향후 한국의 주축으로 활약할 선수다. 이런 선수가 계속 대표팀에 들어온다면,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다양한 2선 자원에 대해선 기대감을 드러냈다. 취재진이 ‘홈 2연전서 감독으로서 기대하는 모습은 무엇일지’라 묻자, 홍 감독은 “2선 자원에 젊은 선수가 많다”며 “공격적이고, 능동적으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젊은 선수들은 실수하기도, 조금 부족할 수도 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젊은 선수답게 경기했으면 좋겠다. 팀에는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등 경험 있는 선수가 있다. 패기와 경험 사이 밸런스를 잡아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충분히 능력 있는 선수들이니, 자신감 갖고 대표팀에 왔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요르단전 명단(28명)GK=조현우(울산 HD) 김동헌(김천상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DF=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이상 아랍에미리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황재원(대구FC) 박승욱(김천상무) 조현택(김천상무) 이태석(포항스틸러스)MF=박용우(알 아인) 원두재(코르파칸·이상 아랍에미리트)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이재성(마인츠·독일) 백승호(버밍엄 시티)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지성(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이상 잉글랜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양현준(셀틱·스코틀랜드) 이동경(김천상무) FW=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3.10 15:25
프로야구

"나말고 NBA 트레이드가 초대형" 부담 없는 김민석, 두산 새 1번 꿰찰까 [IS 현장]

"NBA도 초대형으로 났더라. 내 트레이드는 초대형이라고 표현하기엔 좀 부족한 것 같다."부담을 재치로 떨쳐냈다. 김민석(21·두산 베어스)이 이적 후 첫 스프링캠프에서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김민석은 4일 2025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성과가 제법 있다. 그는 캠프 종료 후 이승엽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선정한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7경기 타율 0.375(16타수 6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장점인 콘택트를 확실히 증명했다.좋은 '첫 인상'을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던 김민석은 2023년 129경기 타율 0.255 102안타를 쳤다. KBO리그 고졸 신인 중 역대 8번째로 100안타 기록이었다. 하지만 2년 차인 지난해 41경기 타율 0.211 16안타에 그쳤다. 윤동희, 황성빈 등 외야수 선배들이 성장하면서 1군에서 자리도 좁아졌다.그때 두산이 김민석을 영입했다. 두산은 2023년 신인왕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내주면서 김민석과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전 신인왕이자 마무리였던 정철원이 반대급부였고, 김민석 역시 드래프트 당시 고교 최고 타자였던 기대주다.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라는 평가와 함께 관심이 김민석에게 쏠렸다. 이적 후 곰들의 모임, 창단 기념식 등에서 꾸준히 관심이 집중됐지만, 김민석은 부담에 짓눌리지 않았다. 4일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김민석은 가벼운 표정으로 "내가 잘한 것보다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세세하게 봐주시고, 성장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 주신 덕분에 내 타격 타이밍과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MVP 소감을 밝혔다.'초대형 트레이드의 주인공이다'라는 평가에 대해 묻자 김민석은 "나도 그런 의식은 했다"면서도 "그런데 트레이드된 후에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초대형 트레이드가 났더라. 그러고 나니 내 트레이드를 초대형이라고 표현하기엔 조금 부족한 것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민석이 말한 초대형 트레이드는 지난달 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간판 스타인 가드 루카 돈치치를 LA 레이커스에 주고, 앤서니 데이비스, 맥스 크리스티, 202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온 일을 말한다. 당대 최고의 가드면서 아직 20대 중반인 돈치치가 이적한 '역대급' 사건이다.돈치치에 비하면 김민석은 아직 만개하지 않은 유망주다. 관심도, 부담도 그와 비교하면 별 것 아닐 수 있다. 김민석은 "(원래도) 그렇게 부담을 많이 받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관심이) 재밌고,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김민석을 향한 기대는 팬들만 하는 게 아니다. 이승엽 감독은 김민석에 대해 "호주 캠프 때보다 일본 캠프에서 더 좋아진 것 같다. 우리 팀에 항상 필요한 게 콘택트인데, 김민석의 콘택트는 우리 팀에서 두 손가락 안에 드는 것 같다"며 "콘택트 능력이 시즌 때도 발휘되면 좋겠다. 마지막 두 차례 연습 경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5안타)가 시즌 때 나온다면 팀에 굉장히 도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감독은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정수빈이 1번 타자로 나왔다. 김민석이 콘택트가 좋고 어느 정도 장타도 칠 수 있으니 시범경기 초반 그를 1번 타자로 보내볼까 한다"고 예고했다.이승엽 감독과 인터뷰 후 이 사실을 들은 김민석은 스물한 살 답게, 조금 들뜬 목소리로 반응했다. 김민석은 "(캠프 때) 들은 내용은 아니었다"며 "초구부터 적극적인 타격을 보여드릴 수 있게 잘해보겠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첫 타자다. 중요한 역할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쉽게 죽지 않는, 끈질긴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0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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