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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토호마켓 vs 제라퀸 vs 마이던…1200m 우승하고 상위 등급 진입할 주인공은?

오는 9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에서 '제14회 스포츠월드배'를 개최한다.이번 경주는 국내산 4등급 경주마 중에서도 레이팅 50 이하의 마필들이 출전해 총상금 6000만원을 두고 1200m 단거리 승부를 펼친다. '스포츠월드배'는 하반기 상승세를 타며 반전을 노리는 말들이 모이는 무대로, 상위 등급 진입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올해는 실전 경험을 쌓으며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한 경주마들과 잠재력이 돋보이는 기대주 등 총 11두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경주를 통해 확실한 존재감을 입증하려는 주요 3두를 살펴본다. 토호마켓 (19전 2/4/2, 레이팅 45,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레볼루셔너리, 모마: 물보라, 마주: 최임규, 조교사: 김동균)'토호마켓'은 꾸준하고 안정적인 실력을 자랑한다. 지금껏 총 19번의 경주에 출전했으며 그중 무려 15번이나 5위 안에 들었다. 꾸준한 성적 덕에 최근 6회의 경주에서 거둔 상금액이 이번 출전마 중 가장 높다.출발 반응이 좋은 것이 큰 강점이다. 스타트 순간 빠르게 치고 나가며 선두권에서 경주를 이끌어가는 전개를 구사한다. 주로 단거리 위주의 경주에 출전했지만, 아직 1200m 거리에서는 3위 안에 든 적이 없어 이번 경주에서는 이 거리에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제라퀸 (22전 2/2/2, 레이팅 36,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선더모카신, 모마: 제라진, 마주: 하늬바람, 조교사: 김동철)이번 출전마 가운데 '제라퀸'은 1200m 경주 경험이 가장 많은 말이다. 최근 1200m 경주에서는 1분 14초 2의 기록을 세워, 이번 출전마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직전 경주에서는 출발부터 선두를 지키며 결승선을 통과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뽐냈다. 이를 통해 한동안 이어졌던 부진에서 벗어나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증명했다. 현재까지 벌어들인 상금은 자신의 경매가의 4배를 넘어섰다. 마이던 (4전 0/0/1, 레이팅 37, 미국 수 2세 갈색, 부마: BRETHREN, 모마: SOUTHERN TODDY, 마주: 권경자, 조교사: 정호익)현 서울 소속 조교사 중 누적 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정호익 조교사의 세심한 관리 아래 성장하고 있다. 정 조교사는 '문학보이', '원평스톰', '원평스킷' 등 최근 다수 기대주를 배출하며 어린 경주마를 체계적으로 조련하는 데 강점을 보여왔다. 이번 말 역시 추입형 주행 습성을 지닌 마필로, 데뷔 이후 치른 세 차례 1200m 경주에서 10위, 5위, 3위를 기록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다. 꾸준한 출전 경험을 통해 주행 밸런스와 힘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출발 이후 탄력 있는 걸음으로 경주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1.07 11:11
프로야구

박병호 타격폼에 가르시아 체격...김동현, 홈런 꼴찌 롯데에 등장한 '거포 기대주' [IS 피플]

2025시즌 팀 홈런(75개) 최하위(10위) 롯데 자이언츠에 '거포 기대주'가 등장했다. 2025년 대졸 신인 김동현(21)이다. 김동현은 지난 1일 폐막한 울산-KBO Fall League(폴 리그)를 치르며 총 14경기에 출전, 타율 0.400(50타수 20안타) 6홈런 23타점 11득점 출루율(0.460)과 장타율(0.860) 합계인 OPS는 1.320을 기록했다. 소속팀 롯데는 1일 열린 결승전에서 NC 다이노스에 1-12로 패하며 준우승했지만, 김동현은 '우수타자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제물포고-부산과학기술대 출신 김동현은 지난해 9월 열린 2025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전체 54순위)에 롯데 지명을 받았다. 그는 2024년 KUSF 대학야구 U-리그에서 타율 0.422, 장타율 0.644를 기록하며 콘택트와 파워 모두 증명했다. 빼어난 신체 조건(키 1m85㎝·체중 100㎏)을 갖춘 '왼손' 타자라는 점도 기대 요소였다. 김동현은 2025시즌 1군 무대에서는 1경기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75경기에서 타율 0.305(259타수 79안타) 11홈런 67타점 장타율 0.510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김동현은 지난 7월 출전한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가르시아'라고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가르시아는 과거 롯데에서 3시즌(2008~2010) 동안 뛰며 홈런 85개를 때려낸 롯데 대표 외국인 선수다. 김동현은 이전부터 상체가 두꺼운 가르시아의 체형과 비슷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정작 김동현의 타격 자세는 이동발(오른발)을 포수 방향으로 옮겨 지면을 찍은 뒤 다시 앞으로 내디디며 타격하는 박병호(은퇴)와 흡사하다. 박병호는 홈런 타이틀 6번을 차지한 한국 프로야구 대표 거포다. 타격 방향은 다르지만 체형, 스윙에서 느껴지는 기운도 비슷하다.롯데는 최근 3년(2023~2025) 연속 팀 홈런 부문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2025 정규시즌 팀 내 최다 홈런은 13개를 기록한 빅터 레이예스였다. 장타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에서 장차 20홈런 이상 칠 것으로 기대받는 신인이 나타났다.김동현은 "이번 대회(폴 리그)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진 않겠다. 다양한 투수들의 공을 경험하며 대응하는 방법을 배우고 수비와 주루 기본기를 몸에 익히는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년에 (1군에서) 출전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겠다는 마음이 크다. 1군에서 꼭 필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5 17:32
스포츠일반

‘UFC 챔피언’ 항복하게 한 파이터가 로드FC에 뜬다…12월 ‘트리플 타이틀전’ 열린다

2025년 로드FC의 마지막 넘버시리즈의 대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로드FC는 오는 12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75를 개최한다. 로드FC의 2025년을 마무리하는 대회다. 연말 대회인 만큼 총 3개의 타이틀전이 진행, 챔피언이 자신의 자리를 지킬지, 새로운 챔피언이 나타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처음으로 웰터급 챔피언이 탄생한다. 웰터급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며, 강력한 타이틀전 후보로 거론된 윤태영(29·제주 팀더킹)과 새로 영입된 퀘뮤엘 오토니(33·FIGHTING NERDS)가 케이지에 오른다. 윤태영은 183cm의 큰 신장과 2m에 달하는 리치를 이용한 타격이 강점인 파이터. 오토니는 그래플링을 즐기는 스타일로 UFC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에게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내 꺾은 적이 있다. 로드FC는 타이틀전을 시작으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웰터급을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라이트급에서는 토너먼트 우승자 카밀 마고메도프(33·KHK MMA TEAM)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4연승을 거두며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 라이트급에서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그의 앞에 선 파이터는 러시아의 리즈반 리즈바노프(31·MFP). 지난 9월, 라이트급의 강자 한상권(29·김대환MMA)을 1라운드 2분 22초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으며 로드FC 혜성처럼 등장한 파이터다. 단 한 경기만 뛴 파이터지만, 워낙 임팩트가 커 타이틀전 기회를 받았다. 페더급 타이틀도 부활한다. 일본의 하라구치 신(27·BRAVE GYM)과 키르기스스탄의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24·ATAMAN TEAM)가 맞붙는다. 두 파이터는 로드FC에서 각각 두 경기에 출전했는데, 모두 승리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의 승리에는 하라구치 신의 형인 하라구치 아키라가 포함돼 있어 형의 복수를 위한 매치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플라이급 기대주인 조준건(19·더 짐 랩)과 정재복(25·킹덤MMA)의 경기도 주목받고 있다. 2024년 로드FC에 합류한 뒤 조준건은 플라이급에서 많은 파이터들과 도발을 하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래플링이 강한 정재복과 대결이 성사됐는데, 두 파이터는 맞붙기 전부터 SNS를 통해 서로를 도발하고 있다. 내년 첫 대회의 대진도 하나 공개됐다.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결승전인 김수철(34·로드FC 원주)과 양지용(29·제주 팀더킹)의 대결이다. 이들의 경기는 지난해 12월 굽네 ROAD FC 071 메인이벤트로 열렸는데, 당시 버팅으로 경기가 무효(No Contest)처리 됐다. 이후 김수철의 안와골절까지 겹치며 부상 회복 기간이 필요해 내년 3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ROAD FC 076에서 결승전이 치러지게 됐다. 김희웅 기자 2025.10.29 09:55
프로야구

롯데 미래 에이스 이민석,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 합류...첫 태극마크

2025시즌 '1차 지명' 기대주다운 잠재력을 증명한 이민석(22·롯데 자이언츠)이 태극마크를 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내달 치르는 체코(8·9일) 일본(15·16일)와의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대표팀에 이민석과 이호성(삼성 라이온즈)가 합류한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지난 12일 발표된 35인 로스터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불펜 투수 최승용(두산 베어스)과 김영규(NC 다이노스)가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되면서 교체 선수로 발탁됐다. 이민석은 2022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지난해까지는 1군 무대에서 활약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은 김진욱이 부진해 생긴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 공백을 대신 메우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등판한 20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2승 5패, 평균자책점 5.26. 이민석은 150㎞/h 중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구사하는 '파이어볼러'다. 한창 페이스가 좋았던 6월(4경기 평균자책점 2.95)과 7월(4경기 평균자책점 2.45)에는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와 함께 소속팀 롯데의 원투 펀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선수 개인적으로는 프로 무대 데뷔 뒤 첫 대표팀 발탁이다.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예비 엔트리로 볼 수 있다. 상대하는 체코와 일본은 WBC 예선전에서 상대한다. 이민석이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면 WBC 대표팀 승선에 자신을 어필할 수 있다. 최초 명단에 불펜 투수 최준용만 이름을 올렸던 롯데는 이민석까지 합류하며 이번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총 2명을 보내게 됐다. 한편 이민석과 함께 발탁된 이호성은 현재 진행 중인 2025 포스트시즌에서 빼어난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삼성 셋업맨이다. 정규시즌 등판한 58경기에서 7승 4패 3홀드 9세이브를 기록한 그는 올가을 7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4 08:03
프로야구

야구단 얼굴로 부상한 윤성빈·한태양...'유니폼 모델' 그 이상의 의미

어느덧 롯데 자이언츠 얼굴이 됐다. '파이어볼러' 윤성빈(26)과 '사직 박보검' 한태양(22) 얘기다. 롯데는 1일 모기업 계열사 롯데웰푸드와 협업한 '가나초콜릿 스페셜 유니폼' 제작·출시 소식을 알렸다. 가나초콜릿이 세상에 나온지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번 스페셜 유니폼은 초콜릿을 모티브로 브라운 컬러와 올드 유니폼 스트라이프 패턴을 조합해 클래식한 감성을 강조다. 9월 홈경기 롯데 선수들은 이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유니폼 외 마스코트 ‘누리&아라’ 키링을 포함해 기념 배지, 짝짝이 등 가나초콜릿 콘셉트를 반영한 굿즈 상품도 함께 출시된다. 9월 중 사직야구장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공개 예정이다.유니폼 출시 관련 보도자료에서 눈길을 끈 건 모델로 나선 윤성빈과 한태양이다. 두 선수는 현재 롯데의 간판선수라고 보긴 어렵지만, 올 시즌 나란히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들이다. 윤성빈은 2017 1차 지명 기대주였지만, 입단 뒤 1군에 자리 잡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155㎞/h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한층 좋아진 투구 메커니즘을 보여줬고, 1군 무대에서 실전 경험을 쌓을수록 제구력까지 나아지는 성장세를 증명했다. 그의 포심 패스트볼(직구)-포크볼 조합은 나날이 위력을 더했다. 한태양은 전반기 백업 선수로 꾸준히 출전했고, 주전 2루수 고승민이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7월 초 이후 선발 출전 기회가 크게 늘어나며 잠재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7월 말까지 3할대 타율을 유지한 그는 롯데가 12연패에 빠진 8월 타격감이 떨어지며 선발 출전도 줄었지만, 최근 롯데가 치른 두 경기(8월 30·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다시 선발로 나서 모두 안타를 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훤칠하고 외모가 준수한 두 선수가 모기업 계열사와 협업해 내놓은 유니폼을 더 빛내고 있다. 일부 롯데팬은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연상하게 한다며 반기고 있다. 유니폼 출시 관련 '모델'을 꼭 간판선수가 하는 건 아니다. 캐릭터 컬래버 상품은 치어리더가 맡기도 한다. 그럼에도 모델로 내세울 수 있는 선수가 많아진 건 롯데에 반가운 일이다. 올 시즌 롯데는 자신의 이름을 알린 '기존 1.5군' 선수가 유독 많았다. 그 대표 격인 윤성빈과 한태양이 이번 가나초콜릿 스페셜 유니폼 출시 모델로 나선 건 의미하는 바가 있다. 물론 새 얼굴을 알리려는 롯데 야구단의 의지가 반영된 선택이기도 하다. 롯데는 2021년부터 라이징스타 기념 상품을 출시해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1 18:02
뮤직

키키, 8월 컴백 예고… ‘아이 두 미’ 흥행 이어간다 [공식]

그룹 키키(지유, 이솔, 수이, 하음, 키야)가 컴백한다.17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키키가 오는 8월 컴백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키키의 컴백은 지난 3월 발매된 데뷔 앨범 ‘언컷 젬’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언컷 젬’은 초동 20만 장을 돌파하며 한터차트 주간 음반 차트와 일간 음반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주간 월드 차트에서 3위를 차지하며 신인으로서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더불어 써클차트 리테일 앨범 차트에서도 주간 차트와 일간 차트 1위를 달성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지난 3월 24일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키키는 뛰어난 실력은 물론 젠지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비주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키키는 지난 3월부터 6월에 걸쳐 4개월 연속 신인 아이돌그룹 브랜드평판 1위에 올랐고, ‘2025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신인 여자아이돌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놀라운 기세를 펼쳤다. 이어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5’와 ‘서울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2025년 기대주’의 입지를 굳혔다.‘아이 두 미’를 통해 ‘난 내가 될 거예요’라는 메시지로 당당하고 꾸밈없는 매력을 펼친 키키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가요계를 ‘젠지美’로 물들일지 이목이 쏠린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17 13:42
프로야구

고개 숙인 레전드, 예비 슈퍼스타 대거 등장...뜨거웠던 전반기 KBO리그

순위 경쟁은 역대급 흥미를 자아냈고 예비 슈퍼스타가 대거 등장했다. KBO리그 전반기는 흥행 콘텐츠가 쏟아졌다. 프로야구는 지난 2일 열린 5개 구장에 7만 6723명이 입장하며 역대 최초로 전반기에 7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년 전 시즌 총 관중이 810만 326명인 것을 돌아보면 현재 야구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수 있다. 현재 추세라면 역대 최초 1000만 관중을 넘어선 지난해를 넘어 1200만 관중 동원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장은 야구팬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개막전부터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주루 중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충격을 안겼다. 그 여파로 그의 소속팀이자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시즌 초반 예상 밖으로 고전했다. 가장 큰 반전은 이전 6년(2019~2024) 동안 7위 안에도 들지 못했던 한화 이글스의 비상이다. 개막 첫 15경기에서 10패(5승)를 당했지만, 4월 둘째 주부터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5월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992년 이후 33년 만에 12연승을 거뒀다. 그 사이 LG 트윈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한화는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고 결국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최근 7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롯데 자이언츠도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승수, 최고 순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한때 8위까지 떨어졌던 KIA는 주축 선수 줄부상으로 전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백업 선수들이 존재감을 보여주며 반등, 결국 4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한화가 독주 체제를 갖췄다고 보긴 어렵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한 시리즈(3연전) 결과로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라고 했다. 2위부터 8위까지는 1~1.5경기 차이로 붙어 있다. 9위 두산 베어스와 10위 키움 히어로즈도 전반기 막판 경기력이 크게 좋아졌다. 예측 불허 전개는 후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젊은 선수 돌풍도 두드러졌다.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은 '거포' 계보를 이어줄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입단(2022년) 당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그는 현역 군 복무 기간 마치 터미네이터같이 단단한 몸을 만들어 팀에 복귀했고, 올 시즌 9일까지 출전한 59경기에서 홈런 16개를 치며 남다른 파워를 증명했다. LG 트윈스 좌완 송승기(24)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까지 1군 무대에 7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던 '무명' 선수였지만, 올 시즌 선발 투수 임무를 맡았고, 지난주까지 등판한 16경기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며 LG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탰다. 송승기와 안현민은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상 수상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2023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선수 김서현(21)은 기대주에서 스타로 올라섰다. 개막 2주 차부터 한화 마무리 투수를 맡은 그는 특유의 와일드한 투구 자세에서 뿜는 강속구를 앞세워 빠르게 새 보직에 적응했다. 한화 비상 주역으로 인정받은 김서현은 올스타 팬 투표에서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좋은 소식만 들린 건 아니다. 3월 말 창원NC파크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야구장을 찾은 팬 한 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나며 경기장 안전 문제에 경종을 울렸다.두산 사령탑이었던 '국민타자' 이승엽은 지난달 2일 부진한 팀 성적에 자진 사퇴했다. KT 위즈 타격 코치였던 '레전드 유격수' 이종범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시즌 중 퇴단 소식을 전해 야구팬 공분을 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1 05:10
프로야구

슬라이더가 148㎞/h...'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 후반기 롯데 마운드 '조커' 예고 [IS 피플]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24)가 롯데 자이언츠 후반기 불펜 운용 키플레이어로 떠올랐다. 홍민기는 올해 롯데 마운드 '히트 상품'이다. 그는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4순위)에 지명된 특급 기대주였지만 지난해까지 1군에서 4경기 밖에 등판하지 못할 만큼 프로 무대 적응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대체 선발로 나선 지난달 1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후 스윙맨으로 거듭 향상된 기량을 증명했다. 선발 등판한 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데뷔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했다. 홍민기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는 최고 155㎞/h에 육박하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이다. 140㎞/h대 후반만 뿌려도 희소가치를 인정받는 KBO리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8일 기준 홍민기 직구 평균 분당 회전수(RPM)는 2569이다. 리그 평균(2227)보다 훨씬 높다. 공만 빠른 게 아니다. 홍민기는 이전까지 제구가 들쑥날쑥해 빠른 공 위력을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일본 지바현 소재 야구 아카데미(넥스트 베이스)에 참가해 바이오 메카닉 기반의 교정 프로그램을 소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 돌아와 김상진·문동환 퓨처스리그 투수코치들과 투구 메커니즘을 가다듬어 영점을 잡았다. 직구 위력이 워낙 좋다 보니 슬라이더도 더 효과적으로 통하고 있다. 홍민기는 전반기 총 20이닝을 소화하며 탈삼진 26개를 잡았다. 9이닝당 삼진으로 환산하면 무려 11.70개다. 삼진 잡는 결정구는 거의 슬라이더였다. 빠른 공을 먼저 보여주고, 평균 수평(horizontal) 무브먼트가 42㎝에 이르는 슬라이더를 무릎 높이 낮은 코스로 던져 타자 헛스윙을 유도했다. 무엇보다 슬라이더가 148㎞/h까지 찍힌다. 때로는 타자의 노림수에 맞춰 구속 변화를 주기도 한다. 홍민기는 "컷 패스트볼(커터)처럼 빠르게 던질 때도 있고, 히팅 타이밍이라고 생각하면 구속은 더 낮지만 각이 크게 들어가도록 구사한다. 10개 중에 7개 정도는 스트라이크를 넣을 수 있다. (포수) 무릎을 보고 세게 던지면 낮게 잘 들어가는 것 같다"라며 자신의 슬라이더에 자부심을 보였다. 탈삼진 생산, 이닝 소화 능력을 갖춘 좌완 강속구 투수. 김태형 감독이 홍민기를 어떻게 활용할지 시선이 모였다. 일단 김 감독은 9일 두산전을 앞두고 "홍민기는 선발 투수보다는 불펜에 들어가는 게 팀 마운드 운영을 더 수월하게 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홍민기가 필승조까지 맡아주면 우리는 1이닝을 확실히 막아줄 수 있는 투수를 (최준용·정철원·김원중을 포함해) 4명 가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국내 선발진은 이미 세 자리(박세웅·나균안·이민석)이 찼다. 반면 불펜진은 1이닝을 확실히 막아줄 투수가 부족하다. 롯데는 8·9일 두산전에서도 마무리 투수 김원중 오른쪽 어깨 통증 탓에 등판할 수 없게 되자 투수 교체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 경기 모두 후반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홍민기가 셋업맨으로 자리를 잡아주면 불펜 운용이 훨씬 수월해진다. 그가 현재 롯데 필승조에 없는 좌투수이기에 활용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홍민기도 "필승조 임무를 맡겨준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1 00:15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평정한 한동희, 육성선수 성공기 예고한 박찬형...2026 롯데 핫코너 경쟁은 이미 진행형

2026시즌 롯데 자이언츠 핫코너 주전 경쟁은 이미 진행형이다. 최근 롯데는 선발 3루수로 베테랑 김민성, 육성선수 출신 신인 박찬형을 번갈아 쓰고 있다. 8일 홈(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 1차전은 박찬형이 선발 출전했다. 김민성은 햄스트링 문제로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개막 전 주전 3루수는 지난 시즌(2024) 팀 내 가장 많은 홈런(18개)을 기록한 손호영이었다. 그는 손가락 부상으로 6월 중순부터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후반기가 시작된 뒤에도 약 2주 정도 복귀 준비 기간을 가질 전망이다. 7일 기준으로 손호영은 3루수로 408과 3분의 1이닝, 김민성은 25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입지가 굳건한 주전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기록이다. 박찬형이 언제까지 선전할지 알 수 없지만, 아직 대체 선수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진 못했다. 2023시즌까지 이 자리는 현재 상무 야구단에서 뛰고 있는 2018시즌 1차 지명 선수 한동희였다. 그는 현재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출전한 62경기에서 홈런 22개를 때려냈다. 타율은 0.429, 타점은 78개다. 남·북부리그를 통틀어 홈런과 타점 1위, 타율 2위에 올라 있다. 한동희는 팀 1차 지명 선수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의 후계자로 평가받던 기대주다. 퓨처스리그 성적을 1군에 대입할 순 없지만, 야구단 군 복무 기간 근력을 키우거나 자신의 타격을 정립하는 선수가 많다는 점에서 한동희의 2025시즌 페이스는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손호영은 2023시즌까지 LG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 초반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 당시 한동희가 옆구리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김민성도 컨디션 난조를 보여 출전 기회가 많아졌고, 이전부터 높은 평가를 받던 타격 잠재력이 드러났다. 손호영이 올 시즌도 지난 시즌 타격 퍼포먼스를 이어갔다면 한동희와의 경쟁은 양강 구도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단 그가 자리를 굳히지 못했고, 그사이 대체 선수들이 새로운 후보로 떠올랐다. 여기에 한동희도 오는 12월 전역해 2026시즌부터 1군에 합류한다. 롯데는 올 시즌 전반기 유독 백업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고, 김태형 감독은 이름값·몸값·이력을 따지지 않고 현재 폼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서로 다른 무대에 있어도 이미 경쟁이 진행 중이다. 한동희 역시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해야 한다. 롯데 핫코너가 벌써 달아오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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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현수 관리 모드...최형우까지 잡은 홍민기, '좌타' 봉쇄→성공 경험 증가

롯데 자이언츠가 리그 최다 등판 투수 정현수를 비로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24) 임무가 명확해지고 있다. 홍민기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롯데가 5-2로 앞선 8회 말 등판, 출루 허용 없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며 승리, 4·5일 당한 2연패를 끊었다. 주중 LG 트윈스부터 주말 KIA까지 강팀들과의 6연전을 5할 승률(3승 3패)로 마치며 리그 공동 2위(46승 3무 37패) 자리를 지켰다. 홍민기는 롯데가 8회 초 1점 더 하며 3점 차 리드를 잡은 8회 말, 셋업맨 정철원이 패트릭 위즈덤을 뜬공 처리하고 이닝 아웃카운트 1개가 올라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좌타' 최형우와 고종욱을 상대했다. 홍민기는 통산 타점 1위, 리그 최고의 타자 최형우와의 데뷔 첫 승부에서 공 1개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초구 151㎞/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바깥쪽 높은 코스에 보내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콘택트 능력이 좋은 고종욱은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역시 151㎞/h 직구 2개를 연속으로 뿌렸다. 왼쪽(3루 쪽)으로 흐른 타구를 잡아 몸을 틀어 투구 동작을 하다가 견제구가 조금 높았지만, 문제없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투구 수는 3개. 롯데 마운드에서 좌타자 상대 원 포인트 릴리버로 가장 많이 나선 투수는 정현수다. 그는 총 51번 출격, 6일 기준으로 유일하게 리그에서 5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현수는 주로 한두 타자만 막고 마운드를 넘긴다. 하지만 거의 매일 등판 대기를 하다 보니 물리적 시간이 적었다. 정현수는 지난 5일 KIA전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이 무너진 5회 말 등판, 첫 타자 최원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인 뒤 김호령에게 홈런까지 맞고 말았다. 흔들린 그는 한준수와 김규성에게 연속 볼넷, 고종욱에게 내야 안타까지 내준 뒤 김상수로 교체됐다. 이날 그는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정현수는 정철원과 함께 롯데 불펜에서 가장 궂은일을 많이 하는 선수였다.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이 그가 상대 주축 좌타자와의 승부에서 임무를 완수한 덕분에 쉽게 마운드 운영을 한 경기가 많다고 직접 칭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현수는 이제 프로 입단 2년 차 젊은 선수다. 데뷔 시즌(2024) 등판은 18경기뿐이었다. 체력 저하에 힘이 떨어질 시점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홍민기가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부상했다.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특급 기대주였지만, 그동안 주로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던 홍민기는 대체 선발로 나선 지난달 1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최고 155㎞/h 강속구를 뿌리는 등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롱릴리버도 소화했고, 좌타자가 많은 타순에서 1~1과 3분의 2이닝을 막아주기도 했다. 그사이 리그 대표 좌타자들을 제압하며 '성공 경험'을 쌓았다. 홍민기는 왼쪽 팔에 불편함을 느낀 탓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알렉 감보아의 등판 순번에 대체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결원이 없다면 당분간 불펜에서 좌타 라인을 봉쇄하는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경쟁력을 증명했고, 김태형 감독의 마운드 운영 계획에 포함됐다. 홍민기가 임무를 잘 해내면, 과부하가 걸린 정현수에게 충전할 시간을 줄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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