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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PB 우대' 규제…쿠팡 "로켓배송 불가능", 이커머스들도 위축 우려

국내 이커머스 1위 쿠팡이 '자기 상품'(직매입·PB)의 부당한 고객 유인 행위를 펼쳤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판단 아래 1000억원이 넘는 역대급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이번 제재로 PB 생태계 전반이 위축되면 중소 제조사들까지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500대 기업 과징금 총액 절반 규모…쿠팡 "로켓배송 못해" 반발 공정위는 13일 쿠팡과 PB 상품을 전담해 납품하는 100% 자회사 씨피엘비에 자기 상품 순위 조작과 임직원 후기 작성 등 소비자 기만행위로 과징금 1400억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과징금의 경우 공정위가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에 부과한 총액 2248억원의 절반을 뛰어넘는다. 쿠팡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6174억원)의 약 23%에 달한다.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019년 2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알고리즘을 조작해 입점업체의 중개상품을 배제하고 최소 6만4250개의 자기 상품을 검색 순위 상위에 고정 노출했다.또 같은 기간 2297명의 임직원에게 PB 상품에 긍정적인 구매 후기를 달도록 지시했다. 최소 7342개의 PB 상품에 7만2614개의 후기를 작성했고, 평균 별점은 4.8점으로 집계됐다. 쿠팡은 즉각 강한 유감을 표하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쿠팡은 "전 세계 유례없이 '상품 진열'을 문제 삼아 과도한 과징금과 형사고발까지 결정한 공정위의 형평 잃은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행정소송으로 법원에서 부당함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했다.쿠팡은 공정위의 강도 높은 제재로 향후 투자 계획이 축소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고 했다. 당장 오는 20일 개최 예정이었던 부산 첨단물류센터 기공식을 취소한다고 부산시 등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쿠팡 측은 "만약 공정위가 상품 추천 행위를 모두 금지한다면 국내 로켓배송을 포함한 모든 직매입 서비스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쿠팡이 약속한 3조원 물류 투자와 로켓배송 상품 구매를 위한 22조원 투자 계획 역시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이번 제재로 쿠팡의 PB 상품을 만들어 매년 성장을 거듭한 중소기업들도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제기된다.PB 상품은 다른 업체에서 매입하지 않고 유통업체가 직접 기획·출시해 마케팅·유통 비용을 줄여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탓에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지난해 3분기 전체 소비재 시장이 전년 대비 1.9% 성장하는 데 그친 데 반해 PB 상품은 6배가량(11.8%) 몸집을 키웠다.PB 상품이나 제휴 입점업체의 상품을 판매 중인 쿠팡 경쟁 이커머스들은 몸을 바짝 낮췄다.한 이커머스 관계자는 "PB 상품을 다루는 곳이 많지 않다 보니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고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공정위 조사 범위 확대의 불안함을 나타냈다. 중소 제조사들 생존 기로쿠팡은 자회사 씨피엘비가 공정 컨설팅을 뒷받침하면서 PB 상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들이 빠르게 빛을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쿠팡의 PB 상품 협력사 중 90%가 중소기업으로 지난 4월 기준 550곳으로 집계됐다. 2019년과 비교해 3배 늘었다. 쿠팡에 PB 상품을 납품해 연 매출이 2018년 5억원에서 2023년 52억원으로 10배 이상 오른 젓갈 제조사도 있다.쿠팡은 중소기업 제품이 대부분인 PB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지난 5년간 1조2000억원의 손실을 냈다. 중소기업들의 생산·품질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고품질의 PB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최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PB로 유통 기업이 중소 제조사들의 제품을 소싱하는 경우도 많고, 소비자는 몇백원이라도 싼 제품을 찾아 가격 비교를 하는 상황 속에서 시대착오적인 정책적 판단을 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다만 공정위의 이번 제재가 유통 대기업의 PB 상품 전략과 중소 제조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한 유통 대기업 관계자는 "자기 상품의 상위 노출이 이번 제재의 핵심인 만큼 PB 생태계가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쿠팡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PB 상품 비중을 갑자기 줄이지는 않을 거라 협업 중인 중소기업들이 당장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4 07:00
자동차

바이든 "현대차 조지아 공장 내 정책 성과, 착공 빨라져 기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과 관련, "나의 경제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조지아 전기차 공장은 지난 5월 한국 방문 도중 발표된 것"이라며 "착공 계획보다 몇 달 빨리 이뤄져 기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을 위해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8000개 이상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현대의 약속은 브라이언 카운티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돕고 궁극적으로 미국의 물가를 낮추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것이 우리가 지난 2년간 통과시킨 역사적인 법안의 핵심에 존재하는 것”이라며 “공화당이 원하는 대로 이를 폐지하는 일이야말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해 현대차가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이 지어질 때까지는 미국의 전기차 세 혜택에서 배제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날 언급하지 않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상반기 HMGMA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상반기부터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26 09:34
경제

쿠팡, 호남권 물류센터 '광주FC' 기공식 개최

쿠팡이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3차 산업단지에서 물류센터(이하 광주FC)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가 참석했다. 2023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광주FC는 연면적 약 17만㎡ 규모로 호남 지역에서 가장 큰 물류센터가 될 전망이다. 쿠팡은 광주FC에 2000억 원 이상의 투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비롯해 첨단 물류설비 등을 도입해 상품 관리와 작업 동선을 최적화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작업 효율은 대폭 높이고, 직원들의 업무 부담은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광주FC는 호남권 최초로 전국 단위 로켓배송이 가능한 첨단물류센터로 세워진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고용창출, 호남 지역의 우수 소상공인 지원 지속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하는 토대가 되겠다”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9.28 17:37
경제

'수소경제 선도' 정의선, CEO 협의체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수소경제'의 선봉장으로 나서고 있다. 정 회장은 2일 인천 서구 SK인천석유화학 공장에서 열린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참석에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수소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대차와 SK는 수소가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탄소 중립 달성의 필수적인 요소라는데 공감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는 SK그룹 사업장에서 운영 중인 차량 1500여 대를 수소전기차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 수소카고트럭(2022년), 수소트랙터(2024년) 등 현대차가 수소상용차를 제공하고 SK가 이를 활용하는 등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와 SK는 수소 및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모은다. 올해 말까지 인천과 울산 지역의 물류 서비스 거점인 SK내트럭하우스에 수소충전소를 각 1기씩 설치한다. 이어 전국 SK 주유소 등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도 지속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수소경제' 선도하기 위한 CEO 협의체(가칭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을 상반기 중 추진한다. 한국판 수소위원회는 현대차, SK, 포스코 등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수소 사업 역량 강화 및 사업 영역 확대 등으로 진정한 수소사회 구현을 견인하기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 회장은 "수소는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의 저장체로도 활용할 수 있어 탄소 중립 시대의 '에너지 화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그룹과의 협력으로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건전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통한 수소사회의 실현을 한 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포스코 최정우 회장과도 만나 수소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수소전기차 공급, 수소환원제철 등 수소 관련 기술 개발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경우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이자 철강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정 회장은 국내 주요 그룹들과 연이어 수소 관련 사업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서만 진정한 수소사회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정 회장의 판단 때문이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는 등 수소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해온 선구자다.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50만대, 수소연료전지 70만기 공급 목표를 밝히고 있다. 최근 연료전지 브랜드 'HWTO(인류를 위한 수소)' 중심으로 연료전지 사업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 찍어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국 광저우에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건립에 착수했다. 현대차는 2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과 중국 광둥성 광저우 위에슈국제회의센터를 온라인 화상으로 연결해 'HTWO 광저우' 기공식을 열었다. 정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수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 내 다양한 파트너십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클린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3.03 07:00
경제

현대차 수소사업 가속화…중국 광저우에 생산기지 건설

현대차그룹이 중국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현대차그룹은 2일 'HTWO 광저우' 기공식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과 중국 광둥성 광저우 위에슈국제회의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수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하는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이다. 중국 내에 최초로 세워지는 대규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전용 공장이기도 하다. 법인명으로는 ‘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뜻을 담은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 ‘HTWO(Hydrogen+Humanity)’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HTWO 광저우는 중국 광동성 광저우개발구에 20만7000㎡(6.3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연료전지시스템공장과 혁신센터 등이 들어서고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연간 생산목표는 6500기로, 향후 중국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공급물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은 2035년 세계 최대의 수소전기차 시장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 자문기구인 중국자동차 공정학회는 지난해 10월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을 발표하고 2035년까지 중국내 수소전기차 10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는 중국의 제14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이 진행되는 시기로,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HTWO 광저우 건설을 계기로 수소전기 승용차, 수소전기 상용차를 비롯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통해 중국 수소시장을 선점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기공식에서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및 수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클린 모빌리티 혁신을 적극 선도하겠다”며 “양국의 협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깨끗한 생태환경 구축을 위한 시너지를 창출해 더 나은 미래와 기회를 누리고, 친환경 사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02 12:23
생활/문화

문화·스포츠 공존 공간으로 재단장…역사의 86·88승마장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의 역사를 거치며 과천시대의 문을 연 86·88승마장이 문화와 스포츠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돌아온다. 서울 경마공원의 명소로 자리 잡은 86·88승마장의 역사는 올림픽 개최 준비에서부터 시작된다. 역사적인 올림픽 승마 경기장이면서도 동시에 한국 말산업의 총체를 이룰 장소로 낙점됐던 현 서울 경마공원 부지에 최고 수준의 승마 경기장을 짓기 위해 건설·승마 관계자로 구성된 견학단이 꾸려졌다. 견학단은 홍콩·독일·영국 등지를 순회 방문해 경기장을 돌아보고 계획안을 정비해나갔다. 다른 한편으로는 국제승마연맹과 기술계약을 체결해 시설물의 배치 및 규모에 대한 자문도 받았다. 1984년 4월 24일 착공을 시작했고, 같은 해 5월 16일 기공식을 개최했다. 일차적으로는 1986년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그해 4월 대회본부(현 한국마사회 본관), 보조경기장 등이 공사가 완료됐고, 뚝섬에 있던 승마훈련원도 같은 해 과천으로 이전을 끝냈다. 승마 주 경기장과 관람대 등 나머지 시설은 1988년 7월 준공됐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승마 경기장으로서의 역사적인 사명을 완수할 수 있었다. 한국마사회는 86년 아시안게임 및 88년 서울 올림픽 승마경기장 건설과 이후 경기 지원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승마시설 및 장비의 현대화를 이루고 승마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또한 국내 승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승마 인구 확대에도 기여했다. 이후 과천 승마경기장은 올림픽 경기장의 임무를 완료하고 1989년 5월 경마장으로 용도 변경돼 과천 서울경마장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는 1989년 1월 사무실을 먼저 이전하며 준비를 개시했다. 같은 해 9월 1일 드디어 서울경마장 개장식을 열며 35년의 뚝섬 시대를 마무리하고 ‘과천시대’의 서막을 알렷다. 과천 경마장 시대를 연 86·88승마장은 이후 국내외 유수의 승마대회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전국소년체전, 국산 어린 말 승마대회를 비롯한 전문적인 대회와 말 공연, 마장마술 등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성 행사가 열리는 문화의 장으로 개방돼 공공체육시설로서의 명맥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30년이 넘은 세월만큼 승마 시설 또한 노후화는 피할 수 없었다. 한국마사회는 작년 4월부터 준공 이래 최초로 86·88승마장에 대한 전면적인 개보수를 추진해 국제규격에 맞춘 천연 잔디 승마장을 조성하고, 안전기준에 부합한 승마장 환경 개선 등 최신식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86·88승마장 관람대 주변에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당시 메달리스트들의 이름과 수상 부문 등을 기록으로 새겨 올림픽의 정신과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 조경과 잔디 경기장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승마단 전재식 감독은 “해외 어느 승마장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승마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특히 경기장에 높낮이를 두어 승마 경기 시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며 주변 아름다운 환경으로 승마 경기를 하면서도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05 07:00
연예

JTBC, 일산에 예능 전용 스튜디오 오픈…국내 최대 규모 [공식]

JTBC가 자사 예능 프로그램 전용 스튜디오 준공식을 개최하며 양질의 콘텐트 제작 의지를 다졌다. JTBC의 예능 프로그램 제작 스튜디오인 ‘JTBC 스튜디오 일산’의 준공식이 4일(오늘) 오후 3시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전용 사옥에서 열렸다. ‘JTBC 스튜디오 일산’은 지난 2017년 기공식을 진행하며 일산 호수공원 인근의 한류월드 터를 잡았다. ‘JTBC 스튜디오 일산’이 개관하면서 JTBC는 개국 이후 처음으로 독립적인 건물의 전용 스튜디오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향후 ‘JTBC 스튜디오 일산’은 상암에 위치한 본사와 소통하고 협업하며 고품질의 콘텐트 제작에 일조할 예정이다. ‘JTBC 스튜디오 일산’은 최상의 제작환경을 위해 다양한 규모의 스튜디오 4개와 출연자 대기실, 부조정실 등 전문적인 방송 시설을 갖췄다. 특히 가장 큰 대형 스튜디오는 600평 규모로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예능 프로그램 제작 스튜디오로는 국내 최대의 규모다. 또한, 평소에는 숨겨져 있다가 필요할 시 좌석이 전방으로 이동해 펼쳐지는 600석 규모의 이동식 수납형 객석이 설치돼 쾌적한 방청이 가능한 공개홀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 정도 규모의 이동식 수납형 객석을 설치한 것도 국내 방송사의 스튜디오로서는 처음이다. 외관은 ‘Creative Content Factory(콘텐트를 제작하는 공장)’를 콘셉트로 공장 굴뚝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 슬레이트 모양의 판넬 등의 건축요소가 적용됐다. 건물 각 면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설계다. 시원한 공간감이 느껴지는 로비에는 2017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선정작가인 코디최와 조각가 이원우의 조형물이 설치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과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비롯한 중앙그룹 임직원과 고양시장, 고양시의회 의장 등 지자체 유관기관장을 합쳐 150여명이 참석해 JTBC의 새로운 앞날을 함께 축하했다.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은 기념사에서 “JTBC는 새로운 스튜디오의 설립으로 서울 도심의 사무실이 아닌 해질녘 호숫가를 바라보고 노래하는 분수대 한 가운데를 거닐며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제작 환경을 갖추게 됐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국내 방송 시장의 정체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콘텐트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또한 이재준 고양시장은 "한류월드 부지가 위치한 고양시는 콘텐트 사업의 중심지이다. 'JTBC 스튜디오 일산'과 함께 고양시와 JTBC가 더불어 성장하며 방송 콘텐트 사업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라고 축사를 전했다.임정아 제작 2국장은 "'JTBC 스튜디오 일산'은 상상력이 변화무쌍하게 피어나는 콘텐츠의 화수분이며 마르지 않는 샘터다. JTBC 제작진은 새로운 스튜디오에서 경계없는 상상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K콘텐트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04.04 21:28
연예

JTBC, 제작 스튜디오 짓는다…기공식 개최

JTBC가 일산에 전용 스튜디오를 마련한다. JTBC는 4일 오후 3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신축공사 현장에서 ‘JTBC 스튜디오 일산’ 기공식을 마쳤다. 예능-드라마-보도 및 시사교양 전 분야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문 제작 스튜디오 마련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간다.‘JTBC 스튜디오 일산’은 일산 호수공원 인근 ‘한류월드’ 부지에 터를 잡았다. 600평 규모의 대형 스튜디오를 포함한 제작 시설과 각종 부대공간으로 구성된다. 건축규모는 지하 1층, 지상 6층에 연면적 2만 2467제곱미터에 달한다. 양질의 콘텐트 제작이 가능한 시설 뿐 아니라 국내 최초로 600석 규모의 ‘전방 이동형 수납식 관람석’까지 설치해 대형 공개홀로 활용해 시청자들과의 거리감을 좁힐 예정이다.이날 기공식에는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 및 김수길 JTBC 사장, 반용음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사장, 김시규 JTBC 제작총괄, 임정아 제작 2국장 등과 최성 고양시장, 소영환 고양시의회의장, 각 건설사 대표 등 내빈 100여명이 참석했다.홍정도 사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JTBC는 전용 예능 스튜디오를 만드는 첫 발을 내딛는다”며, “우리는 JTBC 스튜디오 일산에서 시청자들께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조금 더 다른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JTBC 모든 임직원들은 시청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드리겠다. 또한 공정하고 품격 있는 보도로 언론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정아 제작 2국장은 “JTBC 스튜디오 일산이 미국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처럼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스튜디오로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JTBC 스튜디오 일산’은 201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약 17개월 공사를 진행한다.황지영기자 2017.08.04 16:46
스포츠일반

‘사퇴’ 김진선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새로운 리더십과 시스템 보강 필요”

김진선(68) 2018 평창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사퇴했다.김 위원장은 21일 조직위를 통해 사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첫 위원장의 중책을 맡아 지금까지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부족함이 많은 사람으로서 크나큰 영광이었다"며 "평창올림픽이 유치된 지 3년이 지났고, 앞으로 3년여 밖에 남지 않았다. 부족하고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계획들이 완료된 단계로 정리됐다. 모든 시설 또한 시행 중이거나 착공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이어 "평창올림픽 준비는 전반기를 지나 후반기로 접어둔 반환점에 와 있다"고 밝힌 김 위원장은 "세밀한 실행력이 요구되는 전환기적 상황이라고 본다"며 "새로운 리더십과 보강된 시스템에 의해 조직위가 앞으로 과제에 대처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쭉 해왔다. 그것이 제가 위원장직에서 물러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역사적 과업이다.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책무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있다"며 "국민적 단합과 열정으로 성공개최 또한 이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강원도 평창이 겨울올림픽 유치의 주역이다. 그는 2010년 겨울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선언한 뒤 강원도지사로 도전한 두 차례(2010년·2014년 대회) 유치에서 고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평창올림픽유치위원회 특임대사로 나서 평창이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8년 겨울올림픽을 유치를 이끌어내는 데 일조했다. 2011년 10월 창립총회에서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유임됐다. 당초 임기는 2015년 10월까지였으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위원장 유임에 성공한 지 7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최근 조직위는 감사원의 감사를 받는가 하면, 감사를 받던 시기에 조직위 사무총장을 지낸 문동후 전 부위원장이 건강을 이유로 사퇴했다.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강릉빙상경기장 건설공사 통합기공식에 참석하지 않고 서울에 머물렀다.J스포츠팀 2014.07.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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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평창동계 조직위원장 사퇴, 감사원 감사와 관련?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21일 전격 사퇴하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최근 사퇴설이 나오기 시작한 김 위원장은 지난 2011년 11월 초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된 뒤 지난해 10월 연임됐으며 오는 2015년 10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었다.김 위원장의 이상 정황은 지난 17일 오후 불거졌다. 강원 강릉시 교동 문화체육시설단지내 스포츠콤플렉스에서 개최된 ‘2018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 기공식에 반드시 참석할 걸로 알려졌던 김 위원장이 불참했다. 김 위원장은 특별한 이유도 없이 불참해 다양한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다.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위원장직 전격 사퇴는 감사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조직위의 내부 문제가 심각하게 불거지면서 불똥이 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4일부터 김 위원장의 사퇴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입각설도 있었지만 감사원 감사에 대한 문제점이 결정적 이라는 설이 설득력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평창군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가 채 4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 사퇴는 심각한 파장과 함께 올림픽 성공 개최에 걸림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각종 행사와 대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조직위원회 간부회의에서 직접 사퇴의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7.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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