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6건
프로농구

‘위성우-김단비 매직’ 누구도 예상 못 한 우리은행의 15번째 리그 우승, 해답은 ‘연습’

위성우(54) 감독의 관록, 베테랑 김단비(35)의 괴력이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의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이들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의 비결로 ‘훈련’이라고 입을 모았다.우리은행은 지난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청주 KB를 46-44로 제압했다. 시즌 21승(9패)째를 올린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30경기 중 29번째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우리은행은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우리은행의 우승은 이변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른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그러나 비시즌에 주축 선수가 자유계약선수(FA) 이적, 해외 진출 등을 이유로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을 이끈 박혜진(BNK) 박지현(토코미나와·스페인) 최이샘(인천 신한은행) 나윤정(KB)이 모두 이탈했다.그 결과 이번 시즌 전 선수, 미디어 관계자들은 용인 삼성생명과 부산 BNK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올 시즌 전까지 정규리그 9회, 챔피언결정전 8회 우승을 거둔 위성우 감독도 시즌 전 “‘이젠 시련이 오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김단비 외에는 (특출한) 선수가 없었다. 처음부터 팀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을 정도였다. 선수단은 이탈했지만, 우리은행에 바뀌지 않은 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리그에서 가장 많기로 소문 난 훈련량이다. 위성우 감독은 지옥 훈련으로 유명한 지도자다.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어려운 공격력 대신, 세밀한 수비력 강화에 중점을 둔다.선수는 바뀌었지만, 훈련의 효과는 여전했다. 우리은행은 16일 기준으로 평균 득점 4위(59.5점), 어시스트 6위(12.2개), 2점슛 성공률 4위(41.9%) 등 대부분 공격 지표가 낮다. 하지만 스틸(2위·7.4개)과 블록(1위·3.1개)에서 상위권을 차지한다. 많은 훈련량으로 만들어진 수비력의 결과다. 빅맨이 없음에도, 리바운드 3위(39.0개)에 오르기도 했다. 우리은행의 평균 실점은 57.0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수비를 중요시하는 지도자의 방침을 선수단이 충실히 이행했다.위성우 감독은 선수단 이탈 변수에도 자신의 뚝심을 유지했다. 위 감독은 “프로라는 건 결국 성장도 좋지만, 성적도 같이 해내야 한다. 성장에만 집중한다는 건 너무 이기적일 수 있는 일”이라며 “이 정도(우승)까지 나올지 몰랐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 정도 결과가 따라와 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팀의 핵심 역할을 김단비가 잘 수행했다”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단비는 올 시즌 우리은행의 공격을 모두 책임졌다. 그는 올 시즌 득점(21.82점) 리바운드(11.04개) 블록(1.57개) 공헌도(958.7) 1위다. 그는 강력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그는 “꾸준히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다는 걸 우리은행이 보여준 것 같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선수 입장에선 너무 (훈련이) 힘드니까 ‘이게 맞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로 보여줬다. 비시즌, 시즌 중에도 항상 준비했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항상 준비돼 있는 게 우리은행의 강점”이라고 말했다.위성우 감독은 “시즌 전 ‘멘털 붕괴’에 빠졌지만, 위기 속에서 믿을 건 연습밖에 없었다. 선수들이 잘 참고, 이겨낸 것이 이 결과(우승)다. 이번 시즌 우승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다”라고 기뻐했다.위성우 감독과 김단비는 기적 같은 우승 뒤에도, 평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봄 농구를 바라본다. 위 감독은 “우승을 많이 해봤지만, ‘우승하고 싶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단비도 “만족하면 안 되지만, 여태껏 잘해온 대로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우리은행은 오는 3월 2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PO)를 통해 2년 연속 챔프전 정상을 노린다. 우리은행은 PO에서 정규리그 4위(인천 신한은행 혹은 KB)와 5판 3승제를 벌인다.청주=김우중 기자 2025.02.17 13:01
프로농구

[IS 시선] 평균 60점도 무너질 위기…고민 앓는 여자농구, 저득점 개선 방안 필요

여자프로농구가 역대 최악의 저득점 양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21일 기준 여자프로농구의 평균 득점은 60.21점이다. 여름-겨울 리그로 나눠서 열리다가 단일리그 체제가 도입된 2007~08시즌 이후 역대 최악이다. 야투 성공률(37.32%) 3점슛 성공률(27.65%) 역시 마찬가지다.해마다 여자프로농구의 경기력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데, 올 시즌에는 유독 득점 기록이 저조하다. 시즌을 앞두고 해외로 떠난 국가대표 박지수(27·갈라타사라이), 박지현(25·아줄마리노 마요르카 팔마)을 대체할 스타가 보이지 않는다. 2010년대를 주름잡은 35세 김단비(아산 우리은행), 32세 김소니아(부산 BNK)가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현장 지도자들은 저득점의 요인으로 잦은 부상·헐거운 팀워크·낮은 전술 이해도를 꼽는다. 몸싸움에 관대한 판정으로 인해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고, 이기기 위해서는 공격보다 수비를 먼저 다잡으려고 하는 게 리그 기조다. 리그에서 가장 우승 경험이 많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공격만 놓고 보면 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는 따로 있다. 하지만 5점을 넣고 10점을 내주면 뛸 수 있겠나?”라고 했다.농구는 공격자가 유리한 스포츠다. 팬들은 화려한 득점과 개인 기술을 기대한다. 한 경기에서 양팀 득점을 합쳐 100점도 나오지 못하는 경기가 늘어난 건 좋은 신호가 아니다.일각에선 저득점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 제도의 부활을 외치기도 한다. 여자프로농구는 코로나19 시기부터 외국인 선수를 쓰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일본 여자농구 W리그는 시즌 뒤 외국인 선수 제도를 개편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W리그는 현재 5년 이상 일본에 거주한 외국인 선수만 등록 및 출전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기록으로 보면 여자프로농구의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전후의 평균 득점은 큰 차이가 없다. 단일리그 기준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한 기간의 평균 득점은 66.79점이다. 국내 선수만 뛴 시기에는 평균 70점을 넘는 시즌이 3차례나 있었다. 최근에는 해당 수치보다 높은 시즌이 종종 있었다.단순히 외국인 제도를 부활시키고, 판정 기조를 바꿀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개선안이 필요해보인다. 여자프로농구연맹, 구단도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한 구단 관계자는 “빡빡한 일정으로 선수 체력이 고갈된다. 또 저연차 선수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이 아직 부족하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치고 올라와야 할 선수들의 기량이 이전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건 사실이다. 새로운 신인들을 잘 키워내야 한다”라고 짚었다.당장 깜짝 스타의 등장보다, 신인들을 성장시킬 장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송윤하(KB) 홍유순(신한은행) 최예슬(용인 삼성생명) 등 입단 첫해부터 두각들 드러낸 신인들의 성장을 도울 전반적인 대안이 필요하다.스포츠2팀 기자 2025.01.22 06:00
프로농구

'단비 천하' 멈췄다...김소니아 3라운드 MVP...MIP는 '김단비 파트너' 이명관

2라운드까지 김단비(35·아산 우리은행·1m80㎝)가 독식했던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부산 BNK 김소니아(32·1m77㎝)가 처음으로 탈환했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24~25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MVP와 기량발전선수(MIP)로 김소니아와 이명관(우리은행)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김소니아는 언론사 기자단 투표 총 94표 중 73표를 획득했다. 김소니아는 3라운드 5경기에 출전, 평균 31분 13초 동안 19.2점 9.0리바운드 2.2어시스트 2.4스틸로 활약했다. 득점과 스틸은 이 기간 1위다. 김소니아 개인으로서는 데뷔 후 통산 3번째 수상이다. 올 시즌 김소니아를 비롯해 전력 보강을 대거 성공시킨 BNK는 김소니아의 활약을 앞세워 3라운드도 4승 1패를 기록,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한편 MIP는 WKBL 심판부와 경기 운영 요원 투표로 이명관이 선정됐다. 그는 총 34표 중 22표를 얻고 수상에 성공했다. 올 시즌 우리은행이 전력 유출을 겪은 가운데 이명관은 팀의 새 2옵션으로 자리잡는 중이다. 이번 수상은 개인 통산 2번째 MIP기도 하다. 3라운드 5경기에 출전한 그는 평균 35분 2초 동안 13.2점 5.4리바운드 0.6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이 45.8%로 공동 1위를 기록한 바 있다.한편 WKBL은 수상자 김소니아와 이명관에게 각각 200만 원과 1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6 10:02
프로농구

“일본과 첫 대결, 꼭 이길게요” 기대·걱정 공존하는 김단비와 신지현 [IS 부천]

김단비(아산 우리은행)와 신지현(인천 신한은행)이 일본 W리그 올스타와 격돌을 앞두고 기대를 표했다.한국 여자농구 올스타와 일본 W리그 올스타는 22일 부천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맞붙는다.한국 올스타와 일본 올스타가 정식 경기로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경기 전 김단비는 “일본이랑 하는 건 처음이라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된다. 일본에 가서 같이 올스타를 했는데, 우리랑 문화가 너무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하는 올스타전에서 일본 선수들과 어떤 이벤트를 할 수 있을지, 기존 시합처럼 빡세게 게임을 해야 할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김단비는 다른 점에 관해 “(일본은) 되게 진지하더라. 우리는 재밌게 웃으면서 하는데, 그 선수들은 미소만 띄우고 한다. 우리가 뭘 하면 일본 관중석에서 ‘에~’하는 제스처가 있었다. 되게 많이 달랐다”며 웃었다. 신지현은 “일본 선수들이랑 하는 게 처음이라 대결에 있어서 만큼은 꼭 이기려고 한다. 선수들과 잘 즐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팬들과 함께 즐기는 올스타전인 만큼, 선수들의 댄스 등 퍼포먼스에도 기대가 쏠린다. 신지현은 “경기 중에 자연스럽게 하려고 한다. 지드래곤을 좋아하는데, 입장할 때 평소보다 신경 써서 준비했다”고 밝혔다.김단비는 “내가 올스타전 전에 부상을 당해서 치료하느라 준비를 같이 못 했다. 여기서 선수들, 일본 선수들을 만나서 따로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같이 하던 대로 즐기려고 한다”고 전했다.간판스타인 김단비는 이번에도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금은 약간 내가 1위를 해도 되나 하는 미안한 마음이 있다. 연차도 많이 쌓였고, 아직도 나이가 있는 선수가 1위를 하는 게 여자농구 인기에 맞나 싶기도 하고 죄책감도 든다. 어쨌든 1위라는 건 뭘 해도 좋다. 여전히 나를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릴 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여자 프로농구는 올스타전을 마친 뒤 내년 1월 1일부터 재개된다. 김단비는 “부상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전반기에 체력을 많이 썼다. 부상을 당한 건 안타깝지만, 체력을 회복할 기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신지현은 “마지막 경기 끝나고 이틀 정도 휴식했고, 그 이후 팀원들과 리커버리 운동을 했다. 내일부터 정상적인 운동을 할 것 같다. 우리 팀이 4위를 노릴 희망이 생겨서 팀원들과 잘 노력해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12.22 13:02
프로농구

"믿기지 않는다" 한 쿼터 0점 기록까지…여자농구 심각한 저득점 현상

여자 프로농구에 불명예 기록이 나왔다. 아산 우리은행이 기록한 '한 쿼터 0점'이다.우리은행은 지난 16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1쿼터에 단 1점도 기록지 못했다. 종전 한 쿼터 최소 득점은 지난 시즌 신한은행의 부천 하나원큐전 1점(4쿼터)이었는데, 불명예 기록이 불과 1년 만에 경신됐다. 남자 프로농구 한 쿼터 최소 득점은 역대 다섯 차례 나온 2점이다.우리은행은 1쿼터 3점슛 10개, 2점슛 6개 시도가 모두 실패했다. 에이스 김단비나 한엄지의 부상 악재를 고려하더라도, 10분 동안 단 1점도 넣지 못한 경기력에 비판 목소리도 컸다. 경기를 중계하던 손대범 KBSN 해설위원조차 1쿼터 종료 직후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경기 시작 후 바뀌지 않던 우리은행 스코어는 2쿼터 1분 30초가 지난 뒤에야 심성영의 3점슛 성공으로 처음 바뀌었다. 1쿼터 14점 차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우리은행은 결국 신한은행에 졌다.문제는 비단 우리은행의 이날 불명예 기록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전체적으로 여자농구의 저득점 양상이 매우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16일 부산 BNK 썸(46)과 신한은행(38)전에서 나온 양 팀 합산 84점(역대 공동 2위), 이달 11일 우리은행(48)과 부천 하나은행(41)전에서 나온 89점(6위) 등 역대 합산 최저 득점 최상위권 기록이 이번 시즌에만 벌써 두 번이나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 총 44경기가 치러진 현재 6개 구단의 평균 득점은 60.43점이다. 단일리그가 도입된 2007~08시즌 이래 역대 최저 점수다. 2021~22시즌 같은 기간 71.52점이던 평균 점수는 매 시즌 2~3점씩 줄다 이번 시즌엔 전 시즌보다 무려 5점 넘게 뚝 떨어졌다. 구단별 득점도 용인 삼성생명을 제외하고 다른 5개 구단은 모두 줄었다.저득점 경기 이후 사령탑이나 선수들의 설명은 다양하다. 기본적인 슛 능력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는 감독들이 있는가 하면, 수비에 포커스를 두는 전술을 원인으로 지적하는 사령탑도 있다. 여기에 몸싸움 등에 관대해진 심판 판정 기조가 득점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단비(우리은행)도 “몸싸움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 체력 소비가 많다. 슛 성공률도 떨어지고 실수도 많이 나온다”고 했다.여자농구 한 감독은 “여자 선수는 선수 풀이 작고 기술적인 부분도 남자 선수들과 차이가 난다. 판정도 하드콜 성향으로 많이 불리고 있다. 선수는 적고 기술도 떨어지는데 하드콜까지 더해지면 많은 득점이 나올 수가 없다”며 “거친 몸싸움 허용이 주축 선수들 부상으로 연결되면 저득점 양상은 더 뚜렷해질 수밖에 없다. 팬들 입장에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고, 지도하는 입장에서도 답답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12.18 00:01
프로농구

2R 평균 21점…김단비, 통산 14번째 라운드 MVP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김단비(34)가 통산 14번째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여자프로농구연맹은 2일 오후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flex 2라운드 MVP와 기량발전선수(MIP)를 공개했다.연맹에 따르면 2라운드 MVP로 선정된 건 김단비다. 김단비는 언론사 유효표 96표 중 76표를 획득해 이해란(14표) 배해윤(6표·이상 용인 삼성생명)을 제쳤다.압도적인 득표 수는 김단비의 2라운드 성적이 반영된 결과다. 김단비는 2라운드 5경기 동안 평균 38분 11초를 뛰며 21점 9.8리바운드 4.0어시스트 1.4스틸 1.8블록 2점슛 성공률 49.4%를 기록했다. 득점과 블록 부문 라운드 전체 1위다. 공헌도에서도 전체 1위다. 지난달 25일엔 개인 통산 7000점을 돌파한 바 있다.김단비는 올 시즌 1~2라운드 MVP를 모두 수확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개인 통산으로는 14번째 기록이다. 한편 2라운드 MIP로는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가 선정됐다. 키아나 스미스는 WKBL 심판부, 경기 운영 요원으로푸터 34표 중 17표를 획득했다. 키아나 스미스는 2라운드 5경기 평균 28분 10초를 뒤며 13.6점 4.0리바운드 3.2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했다. 키아나 스미스가 라운드 MIP로 꼽힌 건 지난 시즌 5라운드 이후 두 번째다. 이 기간 삼성생명은 5경기서 모두 이겼다.김우중 기자 2024.12.02 14:36
프로농구

'3연승' 하상윤 감독 "키아나, 결정적일 때 이렇게만 해줘도 좋다" [IS 승장]

용인 삼성생명이 청주 KB의 안방 기세를 꺾었다. 시즌 초 4연패를 3연승으로 지우기 시작했다.삼성생명은 1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KB전을 63-4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최근 3연승을 기록했다. 4연패로 시작했던 시즌 초 부진을 차근차근 씻는 중이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KB에 대비해) 훈련 때 했던 것들이 나왔다. 경기 초반엔 잘 되지 않았다. 후반엔 잘 이뤄졌다"며 "리바운드에선 졌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KB에 슛을 많이 허용했다. 들어가지 않았다. 운이 좀 따랐다. 우리는 중요한 상황에서 슛이 들어갔다. 그게 위기를 넘기는 원동력이 됐다"고 돌아봤다.하상윤 감독은 "KB도 연전에 따른 피로도가 있었다고 본다"며 "오늘 경기에서 이전만큼 3점슛 성공률이 높을 것 같진 않았다. 우리 선수들도 놓친 부분이 있다. 미스매치가 발생했을 때는 수비가 좀 더 조직적이어야 한다. 다음 KB전 때는 그 부분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고 복기했다.부상 복귀 후 아직 페이스가 완전하지 않은 키아나 스미스에 대해선 클러치 활약에 의미를 뒀다. 키아나는 이날 16점을 기록하며 배혜윤(17점)과 함께 팀 공격을 쌍끌이했다.하상윤 감독은 "키아나가 그래도 결정적일 때 3점 슛을 넣어줬다. 안 들어갈 때도 있었지만, 중요할 때만 이렇게 해준다면 그게 또 키아나의 역할이다. 출전 시간을 관리하면서 중요 상황 때 집중해달라고 이야기하려 한다"고 말했다.4연패 후 3연승을 달렸지만, 하상윤 감독은 삼성생명이 궤도에 오르려면 결국 비주전 선수들의 성장도 중요하다고 봤다. 하 감독은 "아무래도 이전에 비해 (3연승 기간은) 식스맨들의 플레이 타임이 줄어들었다"며 "이들도 수비가 됐든, 궂은 일이 됐든 주전 선수들에 견줄 정도는 해줘야 한다. 그러면서 플레이타임을 맞춰가며 배분해야 할 것 같다. 조수아와 미츠키가 있고, 김단비와 김나연이 돌아오면 로테이션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하 감독은 "조수아는 (경기 중) 흐름을 타는 편인데, 자신감이 떨어진 부분이 있다. 그래서 이혜주(KB)처럼하라고 해줬다. 그 나이 때는 흐름을 신경쓰지 않고 단순하게 하는 게 낫다. 그러다 보면 자신감도 붙는다"며 "수아가 아직 부족한 부분인데, 우리가 그걸 살려줘야 한다. 언니들이 안정감 있게 맞춰주면서 자신감을 심어주려 한다"고 설명했다.청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8 21:58
프로농구

우리은행 박지현, 해외리그 도전한다…WKBL 임의해지 공시

여자 프로농구 박지현(24·우리은행)이 해외리그 진출에 도전한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14일 공개한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1차 협상 결과에 따르면 박지현은 해외리그 진출 도전을 이유로 임의해지 신분이 됐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등 구단은 박지현과 동행을 원했지만, 선수의 해외 도전 의지가 워낙 강해 결국 박지현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박지현은 유럽리그를 중심으로 차기 행선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임의해지 공시가 된 박지현은 공시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WKBL 복귀가 가능하고, 임의해지 당시 소속 구단인 우리은행 복귀만이 인정된다. 공시 3년이 지난 뒤에는 모든 구단과 선수 계약을 체결해 복귀할 수 있으나 복귀 방법은 이사회에서 정하는 바에 따른다.FA 1차 협상 대상자인 삼성생명 신이슬과 신한은행 이혜미, 우리은행 나윤정은 원소속팀과 협상이 결렬됐다. 이들은 2차 협상 기간 타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나, 금액은 1차 협상 기간 선수 제시액을 초과해야 한다. 신이슬은 1억 3500만원, 나윤정은 1억 2100만원, 이혜미는 5200만원을 앞서 1차 FA 협상에서 제시한 바 있다.이밖에 2차 이상 FA 대상자인 김단비·김한비·박혜미(이상 삼성생명) 김소니아·김아름·이하은(이상 신한은행) 박혜진·최이샘(이상 우리은행) 김한별·안혜지(이상 BNK썸) 심성영·염윤아(이상 KB스타즈) 등 12명은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상태다. 2차 협상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다. 1차 FA 대상자는 다른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고, 2차 이상 FA 대상자는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만약 2차 기간에 협상이 결렬되면 오는 20일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는 원 소속 구단과 다시 3차 협상에 나선다. 앞서 FA 1차 협상 기간에는 1차 FA 대상자인 김단아가 연봉 4800만원에 수당 200만원 등 연봉 총액 5000만원으로 원 소속팀인 하나원큐와 2년 더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또 2차 FA 대상자 김시온은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1억 1000만원, 수당 3000만원 등 연봉 총액 1억 4000만원, 양인영은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2억 8000만원, 수당 2000만원 등 연봉 총액 3억원으로 역시 하나원큐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BNK 썸 소속이던 진안은 계약 기간 4년에 연봉 3억원, 수당 6000만원 등 연봉 총액 3억 6000만원 조건으로 하나원큐에 새 둥지를 틀었다.김명석 기자 2024.04.14 19:01
프로농구

WKBL, 박지현·진안 등 FA 대상자 20명 공시…5일부터 20일간 협상 스타트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3일(수) 2024 WKBL FA 대상자 20명을 확정했다.데뷔 후 첫 번째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1차 FA 대상자는 총 5명이다. 삼성생명 신이슬, 신한은행 이혜미, 우리은행 박지현, 나윤정, 하나원큐 김단아가 포함됐다.이들은 1차 협상 기간 원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을 펼친 뒤, 결렬 시 2차 협상 기간부터 타 구단과 협상에 나서게 된다.1차 FA 기간부터 원소속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2차 FA 대상자는 삼성생명 김단비, 김한비, 박혜미, 신한은행 김소니아, 김아름, 이하은, 우리은행 박혜진, 최이샘, 하나원큐 김시온, 양인영, BNK 썸 김한별, 안혜지, 진안, KB스타즈 심성영, 염윤아 등 총 15명이다. 구단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 기존 30일에서 20일로 줄어든 FA 협상 기간은 총 3차로 나눠서 진행된다. 1차 협상 기간은 시상식 종료 다음 날인 5일(금)부터 14일(일) 17시까지이며, 2차 협상 기간은 15일(월)부터 19일(금) 17시까지다. 1, 2차 협상 기간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는 20일(토)부터 22일(월) 17시까지 원소속 구단과 3차 협상에 임하게 된다.FA 대상자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원소속 구단은 WKBL FA 규정에 따라 보상 선수 1명(보호 선수 제외) 혹은 현금 보상을 선택할 수 있다. 보호 선수와 현금 보상 범위는 FA 대상자의 당해연도 및 이전 연도 공헌도에 따라 달라진다.김희웅 기자 2024.04.03 10:01
프로농구

[IS 청주] 챔프전 앞둔 KB의 이색적인 동기 부여…“오늘은 손흥민의 영상을 봤다”

“오늘은 손흥민 선수의 동기 부여 영상을 봤다.”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2년 만에 돌아온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을 앞두고 이색적인 동기 부여 방식을 택했다. 김완수 KB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손흥민 선수의 격려 영상을 보여줬다”라고 돌아보며 집중력을 강조했다. 이에 맞선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은 “우리는 하던 대로 했다”라고 웃었다.KB와 우리은행은 24일 오후 1시 35분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을 벌인다.리그를 지배한 두 팀의 만남이다.먼저 KB는 승률 9할(27승 3패)이라는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농구여제’ 박지수는 1~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허예은, 강이슬 등 주전 선수들의 활약도 여전했다.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선 극심한 3점슛 난조에 시달리면서도 4위 부천 하나원큐를 스윕하며 가볍게 챔프전 무대를 밟았다. 우리은행은 KB에 4경기 차 뒤진 2위를 기록했다. 상대 전적에서도 2승 4패로 다소 열세. 하지만 국가대표 김단비·박지현의 원투펀치는 마지막까지 KB를 위협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박혜진의 존재감도 든든하다. 다만 3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PO에선 1차전을 내주며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전열을 정비한 우리은행은 이내 3연승으로 2년 연속 챔프전 무대를 밟았다.단기전에서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은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WKBL 역사상 챔프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1.9%에 달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김완수 KB 감독은 “열흘이라는 기간 동안 1차전을 대비했다. 긴 시즌을 소화한 만큼 체력·정신적으로 피로한 부분이 있더라. 집중력에 대해 강조했다”라고 전했다.김 감독은 우리은행의 약점을 공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상대와의 몸싸움을 강조하면서, 박지현과 김단비의 아이솔레이션 공격에 대해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자평한 김 감독은 “우리은행과 완전체로 붙는 건 사실 처음인 것 같다. 이겼을 때 보여준 얼리 오펜스와 속공을 잘 이뤄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이어 취재진이 ‘예상하는 시리즈 전적’에 대해 묻자, 김 감독은 “3경기로 끝내고 싶지만, 첫 경기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 본다. 자신감은 있다. 몇 승 몇 패보다는, 앞으로의 과정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한편 김 감독이 자리한 홈팀 라커룸 칠판에는 CHAMP로 지어진 5행시가 적혀 있었다. 김 감독은 “팀에 멘털 코치가 별도로 있는데, 이번에는 직접 문구를 작성해 봤다. 동시에 선수들에게는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 선수의 연설 장면을 보여줬다”라며 이색적인 동기 부여 방식을 소개했다. 이에 맞선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KB전 대비는) 하던 대로 했다”라고 웃은 뒤 “박지수 선수가 워낙 ‘능력자’ 아닌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든 부딪혀 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우리은행은 KB와 달리 PO에서 1차전을 패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위 감독은 “오히려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본다”라고 반기며 “비록 체력은 KB가 우위지만, 우리는 PO를 통해 챔프전을 올라오기 위한 의미 있는 과정을 거쳤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란 자신감이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위성우 감독이 기대를 거는 키 플레이어는 단연 박지현이다. 위 감독은 “비록 박지현 선수가 PO에서 업다운이 있었지만, 기복의 갭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최고 선수로 가기 위한 과정 아닐까. PO에서 50% 보여줬으니, 챔프전에선 2경기 잘하고 1경기 못 하지 않을까”라고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위성우 감독은 “외곽은 우리가 낫다고 본다. 정규리그 1차전에서도 3점슛이 잘 터졌다. 하지만 너무 비슷한 전략을 하다 보니 읽힌 것 같다. 이번에는 인사이드 공격과 적절히 섞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청주=김우중 기자 2024.03.24 13:3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