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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 총자산, 1년새 1억5000만원 늘어…근로 가치 '낮아졌다' 인식 커져

국내 부유층의 총자산이 코로나19 여파에도 1년 새 1억5000만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지주 금융경영연구소가 5일 발간한 '2021년 자산관리고객 분석 보고서: 팬데믹 시대의 대중부유층'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 상위 10~30%의 총자산은 9억1374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4901만원 증가했다. 부채는 2962만원 늘어난 1억4834만원으로, 이를 제외한 순자산은 7억6540만원이었다. 총자산은 부동산자산 7억5042만원, 금융자산 1억2077만원, 가상화폐 등 실물자산 4254만원으로 구성됐다. 총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은 78.7%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높아져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 부동산 평가액은 평균 7억5042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억4143만원 올랐다. 금융자산 중 주식평가액은 3367만원으로 1097만원 늘었다. 예·적금, 저축성 보험, 개인연금의 비율은 각각 3.6%포인트, 2.9%포인트, 1.4%포인트 하락했다. 조사 대상자 4000명 중 18.2%는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었다. 평균 투자금액은 2041만원이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향후 부동산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54.8%는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대출금리가 4%대일 경우에는 55.6%, 5%대에 도달하면 78.4%의 응답자가 부동산 구매를 포기할 것 같다고 응답했다. 설문 참여자 3분의 1은 팬데믹 중 금융자산 투자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봤다. 국내 주식(50.2%)·부동산(26.1%)·공모주(24.0%)·해외주식(21.7%) 등에 관심을 보였다.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비중은 43.6%로 전년 대비 약 10%포인트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근로활동의 가치가 낮아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28.7%였고, 높아졌다는 의견은 15.5%였다. 근로 활동의 가치가 낮아진 이유로는 부동산·주식 등 자산의 가격 상승과 비교해 근로소득의 증가가 적기 때문이라 답한 응답자가 46.1%로 가장 많았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2.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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