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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약한영웅2’ 보석함 이민재·배나라, 박지훈 뛰어넘는 미친 존재감 [줌인]

배우 배나라, 이민재의 인기가 ‘약한영웅 클래스2’와 함께 고공행진 중이다. 캐릭터를 집어삼킨 듯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메인 주인공을 능가하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넷플릭스 투둠 웹사이트에 따르면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2’(이하 ‘약한영웅2’)는 공개 첫 주 사흘(4월 25~27일) 동안 61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약한영웅2’는 2022년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 ‘약한영웅 클래스1’(이하 ‘약한영웅1’) 속편으로, 연시은(박지훈)이 친구를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등학교로 전학을 가면서 시작된다. 연시은의 새로운 학교생활과 함께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도 모두 교체됐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이를 꼽자면 나백진 역의 배나라, 고현탁 역의 이민재다. ◇나백진·고현탁, ‘약한영웅2’ 킥배나라는 이번 시즌에서 은장고 인근 여일고에 재학 중인 나백진을 연기했다. 전국 학력평가에서 수학 킬러문항 하나를 틀리는, 틈만 나면 기출 문제를 푸는 공부에 ‘진심’인 모범생이다. 하지만 교문을 나서면 그는 고교 일진연합의 수장이 된다. 거침없이 주먹을 휘두르고 스스럼없이 욕을 내뱉는다. “형 또 오면 너 죽는다”란 ‘찐’ 조폭 최사장(조정석)의 살벌한 협박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아킬레스건이 하나 있다. 연시은의 새 친구 박후민(려운)이다.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았던 나백진은 박후민 일에만 한없이 감정적이고 사정없이 흔들린다. 극 말미 박후민과의 과거를 떠올릴 때는 독기를 완전히 뺀 처연한 얼굴로 모성애를 자극, 앞선 악행들마저 흐릿하게 만든다. 배나라는 ‘깐머’ ‘덮머’란 외적 변화가 무색할 정도의 정교한 연기로 나백진의 양극단을 표현해냈다.배나라가 악의 구간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냈다면, 선의 세계에서는 이민재의 활약이 돋보인다. 극중 이민재가 연기한 캐릭터는 ‘고탁’이라 불리는 고현탁. 의리에 죽고 사는 인물이자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행동파다. ‘약한영웅2’ 등장인물 중 가장 성숙한 인물로, 현실 세계에서 가장 만나보고 싶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의 매력은 강강약약에 있다. 고현탁은 싸움을 곧잘 하지만 함부로 나서지 않는다. 위험에 처할 때면 가장 먼저 친구 챙긴 후 다음 단계로 움직인다. 상대에게 어설픈 충고나 위로를 건네지도 않는다. 대신 긍정의 에너지로 주변 전체를 환하게 만들어 버린다. 이민재는 타고난 호감형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자신과 고현탁을 혼연일체 시켰다. 캐릭터의 전사, 십자인대 파열로 태권도 선수의 꿈을 포기한 슬픈 사연도 감정 과잉 없이 담백하게 녹이며 캐릭터 자체의 매력을 부각했다. ◇배나라·이민재, 한준희의 보석함 사실 두 배우의 필모그래피를 되짚어 보면 ‘약한영웅2’ 속 이들의 활약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배나라는 2013년 뮤지컬 ‘프라미스’로 데뷔한 13년 차 뮤지컬 배우다. 영상 매체로 반경을 넓힌 건 ‘약한영웅2’ 크리에이터인 한준희 감독의 연출작 ‘D.P. 시즌2’였다. 극중 배나라는 성소수자 탈영병 장성민(니나)을 연기, 압도적 열연으로 작품 전체를 삼켰다. 이번 작품에서는 장성민과 조금의 접점도 없는 나백진으로 얼굴을 갈아 끼우며 ‘약한영웅2’ 최고 수혜자 자리를 꿰찼다.배나라가 무대부터 경력을 쌓았다면, 이민재는 이름이 없거나 직업으로 불리는 드라마 조단역부터 차근차근 밟아가며 자신의 능력치를 키웠다. 매체를 가리지도 않았다. 드라마, 영화 등을 종횡무진하며, 조금씩 대중의 눈에 들기 시작했고, 이번 ‘약한영웅2’로 결실을 맺었다. 그는 고영탁이란 워너비 캐릭터를 빚어내며 본인 역시 워너비 배우로 떠올랐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약한영웅2’ 속 배나라, 이민재의 연기력을 높이 평가하며 “굉장히 매력적으로 캐릭터를 잘 살렸다. 특히 범죄자인 나백진은 위험할 정도로 멋있게 그려졌다. 마치 빌런이 영웅처럼 보인다”고 극찬했다.이어 “이들 캐릭터의 서사로 프리퀄을 제작해도 굉장히 재밌을 것”이라며 “‘약한영웅’ 시리즈는 시대를 꿰뚫을 서사를 잡은 후 젊은 배우의 열정과 패기에 맡기는 드라마다. 이 과정에서 언제나 대중에게 신선한 배우들을 대거 기용한다. 이것이 K드라마, 콘텐츠의 힘이고 그것을 이번에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3 06:00
연예일반

피프티피프티 전홍준 대표, K-콘텐츠 글로벌 확장 논의한다

‘문화산업과 문화의 가치, 그리고 K-다움’을 주제로 한 제3회 (사)문화강국네트워크 국회토론회가 오는 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열린다.이번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계원 의원실, 전재수·임오경·김윤덕·민형배·박수현·강유정·양문석·이기헌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사)문화강국네트워크(이사장 이우종)가 주관한다.이번 토론회는 최근 위촉된 ‘K문화강국위원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명지대 석좌교수)이 첫 공식행사로 좌장과 기조발제를 맡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유 위원장은 발제를 통해 ‘K-다움’이라는 개념에 담긴 문화정체성과 시대정신을 조명하고, 좌장으로서 전체 토론을 이끈다.이어지는 주제발표에서는 김재준 국민대 교수(국제통상학과)가 “문화예술의 가치와 창의 생태계”를 주제로 문화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제시한다.현장 토론에는 이승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전홍준 어트랙트 대표, 신대철 바른음원협동조합 대표, 장원석 비에이엔테인먼트 대표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과 공정 생태계, K-다움의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제시할 예정이다.(사)문화강국네트워크 이우종 이사장은 “문화가 산업이자 정신인 시대, 한국 고유의 가치인 ‘K-다움’이 세계 속에서 어떻게 정의되고 확장되어야 할지를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2 18:10
뮤직

키라스 하린·쿠루미·카일리 프로필 공개…여신 비주얼

린브랜딩 첫 글로벌 걸그룹 키라스(KIIRAS) 멤버가 순차 공개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키라스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하린, 쿠루미, 카일리의 프로필 이미지를 오픈하며 본격적인 데뷔 초읽기에 돌입했다.공개된 프로필 이미지에서 하린, 쿠루미, 카일리 세 멤버는 캐주얼한 데님 콘셉트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하린(만 17세)은 린브랜딩 전국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멤버로, 또렷한 이목구비와 신비로운 아우라로 ‘여신 미모’를 완성해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하린은 ‘센터 비주얼’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중학교 재학 시절 전교 1등에 오를 정도로 스마트한 면모까지 갖추고 있어 새로운 ‘지니어스 아이돌’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일본인 멤버 쿠루미(만 18세)는 인형 같은 사랑스러운 외모와 몽환적인 눈빛, 포토제닉 한 포즈로 ‘반전 매력’을 발산해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쿠루미는 청아한 음색이 매력적인 메인 보컬로, 무대 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높인다.메인 래퍼 카일리(만 16세)는 도도하고 시크한 무드로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에, 살짝 미소짓는 모습에서는 러블리한 매력까지 표현하고 있다. 특히 ‘잘생쁨(잘생김+예쁨)의 정석’ 비주얼로 존재감을 드러내 키라스 데뷔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앞서 ‘아이랜드2’ 화제의 출연자 링링이 키라스에 합류해 ‘말레이시아인 최초의 K팝 걸그룹’으로 데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진 바 있다. 이어 하린, 쿠루미, 카일리의 프로필 이미지까지 공개되며 아직 베일에 둘러싸여 있는 남은 멤버들에 대한 기대감도 솟구치고 있다.‘5세대 슈퍼 핫루키’로 스포트라이트 받고 있는 키라스는 오는 29일 정식 데뷔한다. 앞으로 공식 SNS 등을 통해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2 14:02
산업

‘유명 IP 모셔라’ 캐릭터 전쟁판 된 테마파크

연중 최대 대목인 어린이날을 앞둔 테마파크들이 유명 지적재산권(IP) 캐릭터를 모셔와 아이들 공략에 나섰다. 산리오캐릭터즈부터 포켓몬스터, 보노보노 등으로 꾸며놓으면서, 해당 캐릭터의 마니아들까지 끌어들일 전망이다.일본 IP로 붙은 대형 테마파크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테마파크들은 일제히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이할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연휴 영업을 시작했다.이미 에버랜드의 산리오캐릭터즈가 가득한 튤립축제에는 한 달간 5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현재 에버랜드는 약 120만 송이의 봄꽃과 함께 시나모롤, 헬로키티, 포차코 등 산리오 캐릭터들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튤립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산리오캐릭터즈와의 두 번째 협업 시즌을 맞아 테마존, 어트랙션, 공연 등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확대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산리오 캐릭터들을 소재로 한 협업 먹거리와 상품들도 인기다. 축제 메인 무대인 포시즌스가든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가든테라스는 산리오캐릭터즈 테마 레스토랑으로 꾸며 총 13종의 캐릭터 특선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축제를 진행한 지난 한 달간 가든테라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또 상품 종류를 늘린 산리오캐릭터즈 컬래버 굿즈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 최고 인기 상품인 ‘시나모롤 팝콘통’은 지난 한 달간 1만여 개가 팔렸다. 포시즌스가든에서 국내 최초로 펼쳐지는 산리오캐릭터즈 오리지널 공연도 방문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공연은 일본 외 다른 국가에서 열린 것이 우리나라가 처음이라는 후문이다.에버랜드에 ‘시나모롤’이 있다면, 롯데월드에는 ‘피카츄’가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오는 25일까지 봄 시즌 축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글로벌 IP ‘포켓몬’과의 협업으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마련해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어른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올 시즌 축제는 고객들이 포켓몬 트레이너가 돼 스프링캠프를 탐험하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온 가족이 트레이너로 변신해 롯데월드를 탐험하면 된다. 특히 인기를 얻고 있는 어트랙션이 ‘포켓몬 월드’로 변신한 어드벤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풍선비행’이다. 풍선이 몬스터볼로 바뀐 것이 재미있는 포인트다. 여기서는 ‘히든 포켓몬’을 찾아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아이들 사이에서는 ‘스프링캠프 미션투어’가 호응을 얻고 있다. 어드벤처와 매직아일랜드 전역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어드벤처 1층의 로티스 엠포리움에서 탐험수첩을 구매하면 체험 가능하다.포켓몬스터 캐릭터 한정판 상품들도 인기다. 풍선비행 포켓몬 메탈 배지의 새로운 디자인 9종이 추가돼 모으는 재미도 있다. 귀여운 모습의 인기 포켓몬 이브이와 이브이가 진화한 형태의 다양한 포켓몬들을 담은 랜덤 배지, 피카츄와 뮤 풍선비행 봉제인형 키링, 피카츄·이브이 헤어밴드 등도 만나볼 수 있다.카우보이 모자 피카츄를 비롯한 8마리의 피카츄가 선보이는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퍼레이드 ‘렛츠 고! 포켓몬 스프링캠프’도 매 주말 3회 펼쳐진다. 또 곳곳에 설치된 파이리, 꼬부기, 이상해씨, 피카츄 등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것도 좋다. 대형 수조 안에도 캐릭터가어린이날이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인 아쿠아리움도 인기 IP가 빠질 수 없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올해 글로벌 인기 IP ‘보노보노’와 손잡고 수족관 나들이를 기획했다. ‘보노보노 친구들과 아쿠아리움 나들이’라는 타이틀로 지난달 11일 시작한 이번 이벤트는 오는 6월 1일까지 계속된다. 보노보노, 포로리, 너부리 등 ‘보노보노’의 귀여운 캐릭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곳저곳을 꾸몄다. 아쿠아리움 정문과 메인수조, 수달 수조 인근 등 다양한 구역에서는 보노보노 조형물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또 매일 3회 아쿠아리움 정문에서는 보노보노가 직접 환영 인사를 건넨다. 메인 수조 앞에서는 포토타임을 매일 2회 진행한다.매일 오후 2시30분에는 아쿠아리움의 스타 생물인 수달과 연계한 수달 생태설명회도 연다. 설명회를 통해 해달인 보노보노와 수달의 생태 차이점 등을 알아보도록 기획한 것이다. 아쿠아리움 곳곳에 위치한 ‘보노보노’ 친구들을 모두 찾아 도장을 찍으면 캐릭터 스티커를 받아갈 수 있는 스탬프 투어도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이벤트 기간에만 만날 수 있는 한정 ‘보노보노’ 아이스크림과 포토프레임 등 컬래버레이션 상품까지 준비하는 등 ‘보노보노 천국’이 완성됐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에는 영국 애니메이션 ‘윌레스와 그로밋’이 등장했다. 1일 시작된 이벤트는 ‘수상한 닭 현상 수배’라는 미스터리 콘셉트로 진행된다. 아이들이 직접 사건을 해결하는 체험형 콘텐츠 ‘스탬프 랠리 이벤트’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탬프 랠리는 도장 속 단서를 모아 다이아몬드를 훔친 수상한 펭귄인 페더스 맥그로우를 잡는 미션으로, 스탬프를 모두 모아 미션을 완료하면 한정판 월레스와 그로밋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코엑스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코엑스 아쿠아리움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월레스와 그로밋’ IP를 통해 모든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2025.05.02 07:30
연예일반

피프티피프티, 티저부터 예견된 명반... 성공적 컴백 [줌인]

“지금부터 새로운 미션을 시작할게, 살아남고 싶다면 동정심 따윈 버려.”그룹 피프티피프티가 눈에 ‘독기’를 품고 돌아왔다. 지난 3월 공개된 ‘싸구려 동정심’이란 컴백 티저 영상부터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풍기더니, 선공개된 ‘퍼펙트 크라임’부터 명반 냄새가 솔솔 났다. 마침내 지난달 29일 발표한 더블 타이틀곡 ‘푸키’와 ‘미드나잇 스페셜’에서 이들은 상반된 분위기를 보여주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이번 컴백은 티저 영상부터 글로벌 팬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싸구려 동정심’ ‘큰거 세 장’ ‘완벽한 탈출’이라는 소제목으로 공개된 3개의 영상 모두 조회수 100만 회를 넘어섰다. 댓글 창 열기부터 심상치 않았다. “이런 티저는 아이돌 판에서 처음 본다” “진짜 크리미널하다”라며 감탄하는 댓글부터 “누가 만들었냐”며 기획자를 찾는 댓글까지 약 4000개가 달렸다. ‘퍼펙트 크라임’ 티저들은 ‘72초TV’ 창립자이자 ‘dxyz’ 시리즈를 연출한 진경환 감독이 제작했다. 진 감독은 황당할 정도로 짧은 시간 동안 대중을 휘어잡는 신선한 콘텐츠로 주목받아 온 인물. 이번 ‘퍼펙트 크라임’ 티저들 역시 채 3분이 안 되는 시간으로 대중의 폭발적 반응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진 감독은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매력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연기 덕분에 촬영하는 내내 현장 분위기가 밝고 유쾌했다”며 “보는 분들께도 그 즐거움이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란다”고 작업 소감을 전했다. ‘싸구려 동정심’란 부제는 피프티피프티가 지난해 9월, 5인조로 개편한 후 첫 컴백한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 지난 2023년 발생한 이른바 ‘피프티피프티 탬퍼링(전속계약 종료 전 사전접촉) 사태’로 키나를 제외한 전 멤버 아란·새나·시오가 빠졌다. 이후 새멤버 문샤넬·예원·아테나·하나가 영입됐다. 1년 6개월이란 재정비 시간 동안 멤버들은 음악적 색채를 확립하고 개인 역량을 키웠다. 결과적으로 미니 2집 ‘러브튠’ 활동은 성공적이었다. 타이틀곡 ‘SOS’는 발매와 동시에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으며, 주요 음원차트에 진입했다.다만 일각에선 소속사를 향한 연민의 시선이 성적에 영향을 줬다는 시선도 있었다. 이런 일을 겪은 소속사 어트랙트에 대한 동정심으로 피프티피프티에 대한 관심이 몰렸다는 지적인 것. 이에 피프티피프티는 이번 컴백에서 자신들을 둘러싼 동정 여론을 ‘싸구려 동정심’이라고 표현하며 정면승부를 택했다. 무기는 당연히 ‘음악’이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총 6곡들은 ‘데이’와 ‘나잇’이라는 테마 아래, 다른 무드와 감정선을 가진다. 앞 트랙에서는 사랑스럽고 몽환적인 이미지가, 뒤로 갈수록 그동안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보여주지 않았던 다크함이 강조된다. ‘데이’ 버전의 가장 대표적인 ‘푸키’는 이번 앨범의 첫 번째 트랙이자 타이틀곡이다. 버블팝을 기반으로 한 밝고 천진난만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가사에 맞춰 낚싯대를 던지고 끌어당기는 듯한 동작이 안무 포인트다. 반면 ‘미드나잇 스페셜’은 ‘나잇’을 대표하는 노래 중 하나로, 또 다른 타이틀곡이다. ‘푸키’의 어두운 버전 느낌이 들면서도, 빠른 비트로 감정선을 너무 무겁게 풀어내지 않아 듣기에 편안하다. 두 노래 중 반응이 먼저 온건 ‘푸키’다. 지난달 30일 기준 벅스 실시간 차트 20위, 멜론 ‘핫 100’ 36위에 진입했다. ‘푸키’ 뮤직비디오는 공개와 동시에 인급동 정상에 올랐으며, 조회수도 하루 만에 200만 회를 훌쩍 넘어섰다. 소속사에 따르면 신보 선주문량도 전작에 비해 상승세를 그렸다는 후문이다. 임희윤 음악평론가는 “‘푸키’는 기존의 피프티피프티 스타일을 잇는 곡이다. 몽글몽글하고 몽환적이면서도 훅이 확실하다”면서 “‘미드나잇 스페셜’은 피프티피프티 보컬 매력을 잘 보여주면서 신선한 느낌이 있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피프티피프티 음악은 글로벌 팝스타 사브리나 카펜터를 떠올리게한다. 지난해 사브리나 카펜터의 ‘에스프레소’ ‘플리즈 플리즈 플리즈’가 미·영국에서 잘됐는데, 피프티피프티의 노래도 비슷한 분위기가 있다. 이번 앨범 역시 해외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자아낼 것 같다”고 내다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2 06:00
경제일반

전 세계 한류팬 6월 서울로… '2025 마이케이 페스타' 개최

전 세계 한류 팬과 글로벌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형 한류 축제가 6월 서울에서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다음 달 19∼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2025 마이케이 페스타'(2025 MyK FESTA)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올해 처음 열리는 마이케이 페스타는 인기 K-팝 공연부터 콘텐츠 산업 콘퍼런스, 한류 연관산업 전시·체험 행사,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지역 연계 관광까지 아우르는 종합 문화행사다.축제는 다음 달 19일 케이스포돔(옛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 콘서트로 포문을 연다. 이날 무대에는 웨이션브이, 이영지, 에스파, 아일릿, 하츠투하츠, 아홉 등 인기 K-팝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케이스포돔 공연은 20일 하루 쉬고 22일까지 이어진다. 21일에는 있지, 청하, 헤이즈, 린, 이무진, 비오 등이 무대에 오르고, 22일에는 악단광칠, 유희스카 등 국악 공연팀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20일에는 케이스포돔에서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마이크 반 빌보드 대표, 다니엘 진 비자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이영아 올리브영 전략기획담당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콘텐츠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연관 산업으로의 확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핸드볼경기장에서는 19일부터 22일까지 한류 팬을 위한 대규모 전시와 체험 행사가 열린다. 음악, 드라마, 웹툰, 음식,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1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콘텐츠와 제품을 선보인다.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서 국내 200여 개 기업과 해외 100여 개 구매기업이 참가하는 대규모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린다.문체부는 이번 축제를 지역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의 기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부산(5월 30∼31일), 천안(6월 4∼8일), 경주(6월 7∼8일), 여수(6월 13∼15일) 등 4개 지자체에서 열리는 한류 행사에서 마이케이 페스타를 홍보하고, 지역행사와 서울 본 행사 연계 여행 상품을 만들어 지역관광의 활성화를 촉진한다.윤양수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한류는 이제 대중문화를 넘어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하며 세계 소비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계 팬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한류가 산업적 가치를 더욱 확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01 13:17
연예일반

레드벨벳 예리, 주지훈과 한솥밥… 블리츠웨이 行

그룹 레드벨벳 예리가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 홍민기 대표는 5월 1일 “국내외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김예림(레드벨벳 예리)의 새로운 가능성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쌓아온 경험과 감각이 배우로서도 넓은 스펙트럼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예리는 지난 2014년 그룹 레드벨벳으로 데뷔해 다수의 앨범 활동으로 국내외에서 확고한 팬덤을 쌓아왔다. 영화 ‘블루버스데이’, KBS1 ‘갈채’ 등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다져온 김예림은 2023년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들에 공개된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를 통해 배우로서 잠재력을 터트렸다.한편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콘텐츠 중심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블리츠웨이스튜디오’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아티스트 IP와 콘텐츠 제작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 배우 고두심, 주지훈, 인교진, 정려원, 소이현, 문채원, 천우희, 박하선, 손담비, 한보름, 윤박, 정인선, 윤종석, 우도환, 김우석, 곽동연, 강민아, 정지훈이 소속돼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1 08:52
연예일반

엔플라잉, 데뷔 10주년 월드투어 개최... 총 28개 도시 방문

데뷔 10주년을 맞은 밴드 엔플라잉이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한다.엔플라잉은 오는 5월 9~11일 서울과 7월 5일 부산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아시아, 미국, 오세아니아, 유럽, 남미 등 총 28개 도시에서 ‘2025 엔플라잉 라이브 월드 투어 ‘엔콘4 : 풀 서클’을 진행한다.이번 월드투어는 데뷔 이래 최대 규모의 투어로,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서울과 부산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 전석 매진되며 엔플라잉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엔콘4 : 풀 서클’이라는 공연 타이틀은 변화와 성장을 거쳐 돌아온 엔플라잉과 이들을 기다려 준 엔피아(공식 팬덤명)가 모여 이룬 완전한 원을 의미한다. 멤버 차훈, 김재현, 서동성의 전역 후 약 2년 만에 완전체로 다시 시작하는 ‘엔콘’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엔플라잉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활동을 예고했다. 정규 2집 ‘에버래스팅’ 발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와 팝업 스토어, 페스티벌을 통해 대중들을 만날 계획이다. 이처럼 더욱 확장된 스케일의 투어와 활동을 발표한 엔플라잉이 앞으로 얼마나 더 무궁무진한 성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엔플라잉의 월드투어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FNC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1 07:52
연예일반

‘내 남편과 결혼해줘’ 日 드라마로 제작…‘더 글로리’ 안길호 PD 연출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일본 드라마로 제작된다.CJ ENM은 오는 6월 27일 아마존 OTT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내 남편과 결혼해줘’(私の夫と結婚して) 일본판을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가 아닌 웹소설이 원작으로 한다.이번 드라마는 한일 제작진이 함께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CJ ENM 재팬과 CJ ENM 산하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하고,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만든 자유로픽쳐스와 현지 대형 제작사 쇼치쿠가 제작한다.주인공으로는 일본 라이징 스타 코시바 후우카와 대세 배우 사토 타케루가 캐스팅됐으며, 이 외에도 시라이시 세이, 요코야마 유 등 일본 대표 배우들이 대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메가폰은 드라마 ‘비밀의 숲’,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감독이 잡았으며, 극본은 ‘1리터의 눈물’, ‘아흔 살, 뭐가 경사스러워’를 쓴 오오시마 사토미가 맡았다.여기에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감독인 스튜디오드래곤 손자영 PD와 CJ ENM 글로벌콘텐츠제작팀 이상화 PD가 책임프로듀서로 합류, 완성도를 높였다.CJ ENM 관계자는 “K드라마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서 제작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현지에 있는 제작사, 플랫폼 등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개발 중”이라며 “이번 한일 공동 프로젝트로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국내 방영 플랫폼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30 17:19
생활문화

파이브스톤즈이엔티, GS안과와 K-메디컬 글로벌 마케팅 MOU 체결

외국인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 1위 기업 파이브스톤즈이엔티(대표 한재성)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안과 전문병원 GS안과(지에스안과, 대표원장 김무연)와 글로벌 환자 유치 및 K-메디컬 마케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MOU는 국내 의료기관과 글로벌 콘텐츠 기업 간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 및 다국적 대상 마케팅 콘텐츠 제작, 그리고 K-의료의 세계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협약식에는 튀르키예 출신의 외신기자 알파고 시나씨, 미얀마 출신의 배우 카잉, 그리고 파이브스톤즈이엔티 한재성 대표가 참석해, 실제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이 중심이 되는 콘텐츠 기반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지에스안과 김무연 대표원장은 “파이브스톤즈이엔티와의 협업을 통해 지에스안과의 전문성과 대한민국 안과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며 “글로벌 환자들에게도 신뢰받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브스톤즈이엔티 한재성 대표는 “이번 GS안과와의 협약은 의료와 콘텐츠, 그리고 글로벌 인플루언서 네트워크가 결합한 신개념 K-메디컬 마케팅 모델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메이저 의료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 산업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이번 협약은 단순한 병원 홍보를 넘어, 외국인 환자 맞춤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SNS 확산을 통한 실질적 유입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K-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4.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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