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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니어 사랑=음습?”…‘실버벨이 울리면’ 데이팅 앱→원나잇 ‘황혼 로맨스’

황혼 청춘 로맨스 ‘실버벨이 울리면’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연출자 최병길 감독과 극본을 맡은 ‘흥행보증수표’ 홍윤정 작가가 흥미진진한 뒷얘기를 대방출했다. 지난 18일 첫 공개된 스튜디오X+U ‘실버벨이 울리면’은 욕망과 현실이 뒤엉킨 삶에서 피어난 새로운 사랑을 깨닫는 황혼 청춘 로맨스다. 그간 방송에서는 주인공 박금연(송옥숙)이 우연히 혼자 떠난 여행에서 용기를 내 써본 ‘데이팅앱’으로 운명의 남자 성낙원(박상원)을 만나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는 이야기가 그려졌다.또 금연의 언니 박수향(예수정)은 초기 중증 인지기능 장애로 스스로를 ‘20대 청년’이라고 믿게 된 남편 오석조(안석환) 때문에 졸지에 ‘하숙집 아주머니’가 돼버린 사연이 공개됐다.심은경·나문희 주연으로 8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 ‘수상한 그녀’로 마음속 숨어있던 청춘을 일깨우며 시니어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던 홍윤정 작가는 ‘실버벨이 울리면’에 대해 “시니어를 ‘에로스’적인 사랑의 주체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이어 “스스로에 대한 도전 같은 의미로 작품을 써나갔다”며 황혼의 사랑을 생각해 본 적 없는 이들에게 ‘화두’를 던지겠다고 예고했다. 농밀한 러브라인으로 화제가 된 금연과 낙원의 키스신을 놓고 최병길 감독은 “어른들의 키스가 자칫 보기 부담스럽지 않을까 우려했다”면서도 “오히려 청춘의 키스처럼 설레고 두근거리고 사랑스러운 장면들이 나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한편 ‘실버벨이 울리면’은 오는 21일 마지막회를 공개하며 U+tv와 U+모바일tv에서 시청할 수 있다.다음은 최병길 감독(이하 최)과 홍윤정 작가(이하 홍)와의 일문일답이다. Q1.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드라마 ‘실버벨이 울리면’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홍: 거의 평생을 ‘홀어미’로 살아오신 어머니를 보며 구상하고 집필한 ‘수상한 그녀’ 이후, 농반진반 ‘나는 노인 전문 작가’라 말하고 다녔다. 어머니에 대한 부채감이나 사랑이 확장되어 시니어에 대한 관심이 특히 많은 것도 사실이었다. 그런데 막상 ‘시니어의 사랑과 성(性)’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의뢰받고서야 한 번도 시니어를 에로스적인 사랑의 주체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 스스로 시니어의 사랑에 대한 금기나 장벽이 많았더라. 그러다 ‘왜?’라는 의문이 생겼다. ‘수상한 그녀’의 주인공 오말순이 사랑받기 위해 왜 젊은 오두리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야 하는 걸까. 그냥 늙고 쇠한 오말순의 모습 그대로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없는 걸까 하는 질문을 던지며, 저 스스로에 대한 도전 같은 의미로 작품을 써나갔다.Q2. 제목에 담긴 의미가 있다면?최: ‘실버벨’은 극중 시니어 데이팅앱의 이름이자 동시에 인생의 2막에서 울리는 사랑의 종소리를 의미한다. 우리 작품은 그 종소리에 응답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Q3. 시니어 ‘믿보배’들이 다 모였다. 캐스팅 일화가 있다면?홍: 이 작품처럼, 마음속에 두고 있던 분들이 그대로 캐스팅된 적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제작진의 큰 노고에 감사드린다. 첫 리딩 때 배우분들이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주인공이 아닌, 주인공의 아버지, 시어머니, 회사 대표로 출연하는 것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는데 이 드라마에서 내가 직접 로맨스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는 말씀이었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다고들 말하지만, 막상 이에 따른 드라마 소재나 주제의 발굴엔 안이했음을 깨닫는 순간이기도 했다. Q4. 중장년층과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로 여겨지던 원나잇, 데이팅앱 등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 시니어의 어떤 점 또는 어떤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나? 최: 우리 부모님 세대의 사랑을 금기시하거나 부끄러운 것으로 여기는 통념을 어느 정도 부수고 싶었다. 데이팅 앱이나 원나잇이라는 소재를 통해 시니어들의 사랑도 청춘의 그것만큼 적극적이고 열정적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홍: 젊은이들의 로맨스를 다룬 콘텐츠에서 이제는 특별한 화젯거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 보편적인 소재가 된 원나잇이나 데이팅앱이 시니어에 접목되는 순간, 흠칫 놀랄 서사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흠칫 놀란다는 표현을 쓴 것은 일단 원나잇이나 데이팅앱이 시니어의 것이 아니라고 보는 일반적 시선을 시니어들 스스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니어들의 사랑엔 으레 등산동호회, 춤바람 같은 어딘지 숨겨진 우스꽝스럽고 음습한 모임 혹은 장소가 나오며 사랑을 일탈에 가깝게만 묘사한다. 어딘가 불공평하다고 느껴진다. ‘실버벨이 울리면’에서 인연이 시작되는 원나잇이나 데이팅앱이란 소재는 드라마 속 사랑이 나이와는 상관없이 그저 사랑 그 자체로 보여지길 원하는 제 마음의 표현이다.Q5. 가장 공들여 집필(촬영)한 장면이나 베스트 대사, 장면이 있다면?최: 금연과 낙원의 첫키스 장면이었다. 어른들의 키스가 자칫 보기 부담스럽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고 실제 배우분들이 연기하는 것도 껄끄러워하실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촬영이 들어가자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 키스는 오히려 청춘의 키스처럼 설레고 두근거렸고 두 분도 노련함을 통해 어색함을 떨치고 열연해 주셨다. 이후 나오는 애정신들도 보기에 전혀 부담이 없는 사랑스러운 신들로 묘사됐다.홍: 금연과 낙원의 로맨스가 표면에 일어나는 파도라면, 수향과 석조의 사랑은 바다 심연에서 일어나는 파동에 가깝다. 잘 보이지 않지만, 배를 뒤집는 소용돌이...그것이 두 사람이 쌓아온 사랑과 아픔의 역사라 생각한다. 수향과 석조만큼은 아니지만 저 역시 30년 넘는 결혼생활 동안 크고 작은 일들을 겪으며 사랑이 깊어질수록, 아이들이 생기고 가족이 늘어날수록, 세상에 불쌍하게 보이는 게 많아지고 마음 아픈 일이 많아졌다. 썩어 들어가던 속은 어느 순간 발효하면서 아픔과 행복은 하나라는 걸 느꼈다. 그래서 수향이 금연에게 하는 “네가 그랬지. 사랑하니까 전에 없던 걱정에 불안에...약점이 많아지고 아파진다고. 사랑하면 아파. 징하게 아프지. 하지만 그렇게 아파야 사람이 돼. 약점이 많은 게 진짜 사람이야”란 대사를 가장 좋아한다. 저의 고백이기도 하다.Q6. 촬영 현장의 분위기는 어땠는지. 재밌거나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있다면?홍: 금연&낙원 커플의 첫 키스 장면에서 손끝이나 시선 하나까지 수없이 리허설로 맞추신 박상원 선배님 덕분에 막상 촬영할 때 마음이 너무 편했노라는 송옥숙 선배님의 말씀이 있었다. 정말 자신의 분야에서 오래도록 현역으로 활동한다는 것은 실력은 기본이고 태도와 인성까지 귀감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새삼 배워간 값진 현장이었다.Q7. ‘실버벨이 울리면’을 꼭 봐야만 하는 이유는?최: 우리 작품은 시니어의 사랑을 코믹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초기 중증 인지기능 장애라는 무거운 주제와 데이팅앱이란 가벼운 소재를 절묘하게 버무려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만들어냈다고 자부한다. 이 드라마는 부모님 세대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나이가 들어도 설렘은 계속된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홍: 단 한 장면도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는 로맨틱 코미디라 자부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20 21:30
뮤직

‘15주년’ 하이라이트 “천천히, 길게, 오래 활동하고파” [일문일답]

그룹 하이라이트가 데뷔 15주년을 맞아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하이라이트(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는 16일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를 통해 팬들에게 전하는 일문일답을 공개했다.데뷔 15주년에 대해 “많은 일이 있었음에도 항상 붙어 있다 보니까 정말 빨리 지나간 느낌”이라고 밝힌 하이라이트 멤버들은 “넷이서 활동할 때 제일 재밌다. 지금의 멤버들과 지금처럼 천천히 길게 오래오래 팬들 옆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특히 올해는 미니 5집 타이틀곡 ‘바디’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각 지역에서 단독 콘서트 투어 ‘라이츠 고 온, 어게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최근에도 각종 대학 축제를 비롯한 다채로운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이와 더불어 ‘비스트’ 상표권 사용에 대한 합의를 진행, KSPO돔에서 비스트와 뷰티의 이름을 함께 크게 외쳤다. 이와 관련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 팬분들이 제일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했다. 예상보다 더 기뻐하시고 더 감격해하시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았다”고 설명했다.하이라이트는 팬들에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또 앞으로의 시간들,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도 함께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다음은 하이라이트 멤버들과 15주년 기념 일문일답 전문>Q1. 먼저 데뷔 15주년 축하드립니다. 15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A1. 8월달쯤 영화 개봉 관련해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도 같은 대답을 했었거든요. 와 진짜 빨리 지나갔다… 가 저희들의 첫번째 감상이였습니다. 15년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겪었고, 또 성장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막상 돌이켜보면 정말 빨리 지나간 느낌입니다. 그냥 항상 붙어 있다 보니까 시간이 이렇게 흐른 거 같아요.Q2. 올해 미니 5집 'SWITCH ON'으로 성공적인 활동을 펼쳤고, 단독 콘서트 'LIGHTS GO ON, AGAIN'과 아시아 투어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났습니다. 꾸준히 활발한 완전체 활동을 진행하며 하이라이트로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나 메시지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A2. 사실 엄청난 메시지를 전해주려는 의도는 없어요. 다만, 단체 활동은 많은 팬분들도 좋아해 주시고, 저희도 좋아하니까요. 넷이서 활동할 때 제일 재밌거든요. 그리고 이 연차가 되면 또 언제 나오나 하고 불안해하시는 팬분들이 계실텐데, 그런 생각을 조금은 줄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우리가 하이라이트로 있는 한, 우리의 단체 활동은 당연한 거다, 라는 얘기를 전하고 싶습니다.Q3. 15주년 선물로 팬들에게 '비스트' 상표권 사용 협의라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어 콘서트를 통해 하이라이트로, 또 비스트로 팬들과 만난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상표권 협의 비하인드와 소감에 대해 직접 이야기해주세요.A3. 상표권 사용 협의는 꽤 오래전부터 다같이 얘기했던 부분이었어요. 저희가 회사를 나올 때와는 인식이 많이 달라진 부분도 있고, 다른 그룹들의 좋은 선례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도 조심스럽게 의사를 타진해보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그 이후부터 얘기를 잘 풀어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팬분들이 제일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해서, 저희도 뜨기 며칠전부터 엄청 두근거리면서 기다렸어요. 반응이 정말 궁금했거든요. 오픈한 날이 홍콩 케이콘이 끝나고 바로 다음날 다다음날인가 그랬는데, 팬분들이 예상보다 더 기뻐하시고 더 감격해하시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았어요.그리고 콘서트에서 비스트의 이름으로 인사를 드리는 게 7년 만에 처음이라서, 콘서트 첫날에는 인사하면서도 다들 울컥하고, 팬분들도 울고, 좋은 날인데 좋은 이유 때문에 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Q4. 데뷔 기념일인 10월 16일에 맞춰 'LIGHTS GO ON, AGAIN' 실황 영화가 개봉합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팬들에게 전하는 콘텐츠인 만큼, 이번 영화 제작을 결정한 계기와 관객들, 팬들에게 추천하는 관전 포인트가 궁금합니다.A4. 이번 콘서트는 15주년과 함께 비스트 이름을 이제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된 의의를 기념하기 위해서 저희가 열심히 준비한 공연인데요. 그냥 콘서트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화관에서 보고 또 다시 한번 그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관전 포인트는… 저희가 이번 공연과 영화를 준비하면서 우리의 흘러간 시간에 대한 이야기, 하이라이트와 비스트에 대한 이야기, 팬들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한 내용이 영화 중간중간 들어가 있어요. 저희도 인터뷰를 하면서 많이 생각하고 또 정성껏 답변했던 만큼, 팬분들도 분명히 그런 부분을 보면서 저희를 생각하고, 또 앞으로를 기대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을 또 주의깊게 보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저희가 내부 시사를 이미 한번 했는데요, 4DX와 스크린X를 함께 경험했거든요. 근데 저희 공연을 저희가 보니까 또 다른 맛이 있고, 그냥 영화를 보는 게 아니라 뭔가 또 다른 경험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팬분들도 진짜 한번은 보실만 하다, 라는 게 저희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팬분들에게도 분명 좋은 추억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Q5. 지난 15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였을까요?A5. 이 질문을 저희가 꽤 여러 번 받은 거 같은데, 사실 진짜 기억에 남는 순간은 너무 많아요. 그 순간들이 다 정말 큰 기억이기 때문에 뭔가 ‘가장’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애매하고요. 그래서 이 질문을 이번에 받았을 때 멤버 넷 다 들었던 기억은, 조금 소소해보이지만 얼마전에 저희가 15주년 기념 자체 컨텐츠로 리얼리티를 찍으러 상주에 다녀왔거든요. 그때 기억이 지금 저희에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어요.물론, 하이라이트와 비스트의 역사에 진짜 충격적인 사건도 많고, 기억에 남는 일들도 많죠. 근데 지금 현재로서는 상주에 넷이서 다녀온 기억이 제일 남아요. 저희 거기서 가족사진도 찍고, 즐겁게 여행도 하고 수다도 떨고 놀고 왔거든요. 그 기억이 참 좋았어요. 어느 그냥 작은 동네 사진관 들어가서 5분 만에 사진을 찍고 나왔는데, 그게 보니까 진짜 가족 사진 같은 거에요. 언젠가 그런 얘기를 한 적 있는데, 우리는 서로서로에게 가족이나 친구, 이런 느낌보다는 멤버 라는 아예 새로운 카테고리라고요. 그냥 달라요. 가족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지만, 세상에서 제일 가까운 관계. 아마 이 카테고리가 없는 사람들은 절대 모를, 그런 관계에요. 근데 그런 넷이서 사진을 찍은 거예요 뭔가 각을 잡고. 그 기억이 계속 남아 있는데, 정말 좋아요. 15년만에 또 느껴보는 새로운 감정이에요.아마 나중에 또 이런 질문을 받아도, 그때 제일 기억에 남는 뭔가를 얘기할 거 같아요 저희는. 정말 많은 기억이 있는데, 그게 다 하나하나 기억에 남아서. 줄 세우기가 안될 것 같아요.Q6. 15주년 분기점을 돈 하이라이트에게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요? 앞으로의 하이라이트가 바라고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A6. 지금의 멤버들과 지금처럼 하는 것. 15년이라는 시간이 숫자로 들으면 엄청 길게 느껴지는데,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저희에겐 금방인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앞으로의 15년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매년 공연을 하고, 앨범을 내고 하는 것이 우리 팬들에게도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그렇게 천천히 길게 오래오래 팬들 옆에서 활동하고 싶습니다.Q7. 마지막으로 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사랑해주시는 라이트&뷰티 팬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A7. 항상 변함없는 마음으로 저희를 봐주시고, 또 응원해주시는 우리 라이트와 뷰티, 15년동안 변치않은 사랑을 주는 여러분 덕분에 저희는 앞으로 15년더, 그리고 그 이후에도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매번 말하지만, 팬분들이 계시지 않으면 우리가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또 앞으로의 시간들,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도 함께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6 20:08
IT

카카오내비,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핫플 추천 '요즘뜨는' 론칭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내비 주행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핫플레이스를 안내하는 '요즘뜨는'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16일 밝혔다.요즘뜨는은 기존 '맛집', '근거리' 위주의 장소 추천 서비스를 탈피해 전국 단위의 장소 랭킹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내년 상반기 중 AI(인공지능) 기반의 개인화 추천 서비스도 도입할 방침이다.이용자들은 카카오내비 홈 화면 상단의 요즘뜨는 배너를 선택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등록한 집 주소를 기준으로 같은 지역에 사는 사용자들이 선택한 인기 장소인 '이웃 픽', 최근 4주 주말 동안 이용자들이 50㎞ 이상을 이동한 목적지를 알려주는 '50㎞ 이상', 최근 7일간 방문자 수가 급증한 장소를 알려주는 '급상승', 지난해 전월 대비 이달 방문자 수가 급상승한 시즌별 인기 장소를 소개하는 'N월에' 등 4개 카테고리의 랭킹별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또 랭킹 장소별로 '현지인이 자주 가는 곳', '여러 번 방문하는 곳', '아침 시간에 많이 갔어요' 등 내비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가정보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이승원 카카오모빌리티 내비 서비스 팀장은 "카카오내비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단위의 문화∙예술 공간, 여행지, 축제 등을 추천해 이용자들에게 즐거운 이동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16 15:46
드라마

정해인♥정소민, 집→사무실 오가며, 비밀연애 돌입(엄친아)

tvN ‘엄마친구아들’ 정해인, 정소민이 비밀연애에 돌입한다.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측은 13회 방송을 앞둔 28일, 최승효(정해인)와 배석류(정소민)의 아슬하고 설레는 비밀연애를 예고하는 스틸컷을 공개했다. 발각 1초 전 상황에 놓인 두 사람이 어떻게 위기를 빠져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소꿉남녀’ 최승효와 배석류의 ‘어른연애’가 드디어 시작됐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달라진 관계는 설레고도 낯설었다. 머리와 달리 마음에는 오해와 질투가 뒤엉켰고, 누구보다 편하고 자연스러웠던 사이는 어색해졌다. 이에 최승효는 배석류에게 “네가 너무 좋아서 널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라고 떨림을 고백했고, 두 사람은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 속 진한 입맞춤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최승효와 배석류가 비상사태를 맞는다. 최승효네와 함께 부부 동반 여행을 떠났던 나미숙(박지영), 배근식(조한철)이 예기치 못한 타이밍에 들이닥친 것. 아무도 없는 집, 배석류 방에서 단둘이 있던 ‘승류커플’은 황급히 2층에서 거실로 달려 내려와 만화책까지 세팅해 놓고 두 사람을 맞이한다. 뭔가 수상쩍은 듯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나미숙과 배근식,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최승효와 배석류의 아찔한 대면이 흥미진진하다.한편 두 사람의 비밀연애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집부터 사무실까지 오가며 계속된다. 또 다른 사진에서 최승효와 배석류는 모두가 퇴근한 아틀리에 인 사무실에 남아있다. 이번에는 윤명우(전석호)의 등장에 사무실 한구석으로 숨은 두 사람. 앞서 최승효가 배석류의 비밀연애 제안에 서운해하는 듯했지만, 지난 방송 이후 공개된 예고편에서 그 역시 이 스릴을 즐기며 절대 들키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 담긴 바 있어 기대감을 더한다.28일 오후 방송되는 13회에서 최승효와 배석류는 필사적으로 비밀연애를 지키려 하지만, 혜릉동 곳곳의 레이더가 발동하며 두 사람을 마음 졸이게 한다. 여기에 정모음(김지은)은 고백 후 자신을 거절한 강단호(윤지온 의 새로운 비밀을 알게 되면서 이들의 관계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엄마친구아들’ 제작진은 “한층 더 짜릿하고 설레고, 가슴 두근거리는 비밀연애가 그려진다. 아주 오랜 동네 친구였던 최승효, 배석류의 연애 사실을 혜릉동 패밀리가 언제 어떻게 마주하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13회는 28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8 10:38
생활문화

한국관광공사, 케냐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유치…100명 이상은 처음

한국관광공사는 케냐의 페인트 제조사 바스코 페인츠의 인센티브 단체 109명을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코로나19 확산 이전 케냐에서 20명 내외 소규모 인센티브 단체가 방한한 적은 있지만, 100명이 넘는 관광객 유치는 이번이 처음이다.케냐와 한국 간 직항 노선이 없는데도 한국을 인센티브 여행 목적지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설명이다.바스코 페인츠 임직원은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출발해 카타르 도하를 경유한 뒤 지난 22일 한국에 도착했고 오는 28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경복궁 한복, 한강 크루즈, DMZ 투어 등을 체험했으며 봉은사, 홍대 등도 방문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타마린드 글로벌의 슈퍼바이저 아니쉬 서번트는 "당초 여러 아시아 국가들을 고려했지만 한국의 풍부한 문화 유산과 활기찬 도시 풍경, 공사의 다양한 지원이 한국을 최종 목적지로 결정하게 된 중요한 요인"이라고 했다. 공사 정창욱 MICE실장은 "한-케냐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올해 방문한 케냐 인센티브 단체라 더욱 뜻깊다"며 "중국, 동남아 등 근거리 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방한 인센티브 시장의 다각화를 위해 앞으로도 원거리 시장에 대한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7 18:03
연예일반

[TVis] 소이현 닮은 이상형 찾는 30대男 “작년 7월 여수서 만나” (‘물어보살’)

‘물어보살’에 배우 소이현을 닮은 이상형을 찾는다는 30대 남성 사연자가 등장했다.30대 남성이 17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출연해 “지난해 7월 여수 여행에서 만난 운명의 상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여수의 한 미술관에 갔는데 친구가 보관함에 가방 넣는 걸 보고 있었는데 문들 돌아보니 남성과 여성이 있었다. 그 여성이 완전 이상형이어서 첫눈에 반했다”며 “보는 순간 심장이 두근거리더라. 너무 떨려서 전화번호를 못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옆에 있던 남성이 남자친구는 아닌 것 같았다. 어색해 보였다”며 “연인 사이였다면 다정했을 텐데 그렇게는 안 보였다”고 짐작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23일 일요일 오후 12시 43분쯤으로 기억하고 있다. 외우고 왔다”며 “키는 170~175cm 정도 됐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단발 머리였고 초록색 원피스를 입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고양이이면서도 강아지 같았는데 그나마 가깝게 생긴 연예인은 소이현 씨다”라고 덧붙였다.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7 22:05
연예일반

[IS신작] ‘전,란’부터 ‘대홍수’까지… 넷플릭스 신작이 쏟아진다

올해도 우리를 설레게 할 넷플릭스의 신작이 쏟아진다.넷플릭스가 올해 공개되는 풍성한 작품 리스트를 예고했다. 전 세계 190여개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할시리즈, 영화, 예능 대표작 35편을 모아봤다.◇모두의 일상을 책임질 시리즈 절찬 스트리밍 중인 ‘선산’에 이어,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살인자ㅇ난감’부터 닭강정으로 변한 딸을 되찾기 위한 아빠의 고군분투를 담은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닭강정’,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한 8명의 이야기인 ‘더 에이트 쇼’, 그리고 정체불명의 기생생물들과 인간들의 대결을 그린 ‘기생수: 더 그레이’, 한 고등학교에 비밀을 품은 전학생이 입학하며 벌어지는 ‘하이라키’가 상반기에 찾아온다. 하반기에는 부패한 거대 권력을 뿌리 뽑고 싶은 자와 그에 맞서는 자의 대립을 그린 ‘돌풍’, 펜션에 나타난 수상한 여자로 인해 일상이 무너지기 시작한 펜션 주인의 미스터리 스릴러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자가 동행하며 벌어지는 ‘Mr. 플랑크톤’,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에서 시작하는 ‘트렁크’ 등 참신한 스토리텔링으로 무장한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들이 팬들의 다채로운 취향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출격한다.◇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화제작들의 새로운 시즌2024년엔 한국을 넘어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화제작들이 새로운 시즌으로 화려하게 컴백한다. 먼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가 2024년 공개를 앞두고 있다. 괴물화 사태의 끝과 신인류의 시작을 보여줄 ‘스위트홈’ 시즌3을 비롯해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2024년 서울의 이야기를 담을 ‘경성크리처’ 시즌2,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속 새로운 관계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지옥’ 시즌2 역시 돌아온다. 여기에 한국 첫 글로벌 1위 예능인 ‘피지컬: 100’ 시즌2가 언더그라운드라는 부제와 함께 귀환하고, 좀비와 예능의 신선한 만남이 확장되는 ‘좀비버스’ 시즌2, 매해 겨울을 뜨겁게 달구는 ‘솔로지옥’ 시즌4까지, 시리즈와 예능을 넘나드는 다방면의 작품들이 팬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볼거리로 돌아올 전망이다.◇다채로운 장르로 한국 영화 팬들을 매료시킬 영화 5편 5색 매력의 넷플릭스 영화도 있다. 1월에 공개되며 전 세계를 넷플릭스 영화로 이끈 마동석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액션 블록버스터 ‘황야’를 시작으로 살고자 하는 남자 기완과 죽고자 하는 여자 마리의 이끌림을 담은 ‘로기완’, 김우빈과 김성균의 브로 케미가 가득 담길 액션 드라마 영화 ‘무도실무관’,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을 그린 SF 재난 영화 ‘대홍수’, 임진왜란이 일어난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드라마에 전투와 추격 액션을 더한 ‘전,란’까지 총 다섯 편의 한국 영화가 올 한 해 넷플릭스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더욱 탄탄하고 재미있어진 한국 예능 지난 해 촘촘한 라인업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낸 넷플릭스 한국 예능이 2024년에는 더욱 탄탄하고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으로 나선다. 1분기엔 오는 2월 20일 더 과감해지고 발칙해져서 돌아온 ‘성+인물: 네덜란드, 독일 편’과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 2분기엔 정종연 PD의 새로운 어드벤처 추리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과 상위 1% 슈퍼 리치들의 리얼리티 쇼 ‘슈퍼리치 이방인’, 3분기엔 인플루언서 소셜 생존 서바이벌 예능 ‘더 인플루언서’, 치열한 요리 대결을 담은 컴피티션 예능 ‘무명요리사’(가제), 4분기엔 ‘솔로지옥’ 시즌4와 ‘좀비버스’ 시즌2 등 폭넓은 넷플릭스 한국 예능 콘텐츠가 올 한 해 고르게 쏟아진다.◇글로벌 텐트폴 기대작 2024년에도 독창적이고 색다른 글로벌 작품들이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밀리 바비 브라운의 강렬한 연기 변신을 담은 ‘댐즐’(Damsel)과 SF물의 새로운 획을 그을 ‘삼체’(3 Body Problem),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가 펼쳐질 ‘레벨 문: 파트2 스카기버’, 제이미 폭스, 카메론 디아즈 레전드 조합을 만나볼 수 있는 ‘백 인 액션’(Back In Action) 등이 국경을 뛰어넘어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줄 전망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브리저튼’ 시즌3, ‘아케인’ 시즌2, ‘에밀리 인 파리’ 시즌4, ‘외교관’ 시즌2가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어 새로운 시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의 기대감을 드높인다.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총괄은 “올해에도 넷플릭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기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를 사랑하는 모두에게 재미, 감동, 그리고 스릴을 느끼게 해줄 넷플릭스 작품들이 끊임없이 여러분의 스크린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06 11:52
산업

잘나가던 편의점, 3분기 주춤...이유는

편의점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궂은 날씨와 긴 연휴로 기대 대비 아쉬운 3분기 성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점포 수를 확대함과 동시에 가성비를 앞세운 상품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지난 3분기 매출 2조20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 감소했다.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올해 3분기 매출은 3조902억원, 영업이익 1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44.6% 증가했다. GS리테일 영업이익이 40% 넘게 성장하긴 했지만, 이는 디지털 커머스 사업 적자 축소로 비편의점 사업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영향이다. 실제 편의점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2조2220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780억원에 그쳤다. 통상 3분기는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업계 성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엔데믹 전환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가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국자는 993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35.6% 폭발적으로 증가(858만1000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적어 집콕족(집에만 있는 사람), 근거리 쇼핑객, 국내 여행 등 내수 소비가 많았다면, 올해는 해외여행 등 외부 활동이 증가한 게 매출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까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을 견인했던 자가검사키트가 엔데믹 이후 판매량이 줄어든 것도 영향이 컸다”고 했다.날씨의 영향도 있었다. 편의점은 사람들의 야외활동 빈도가 잦은 3분기가 성수기로 꼽히지만, 이번 여름은 장마가 길어지면서 매출이 부진했다.또 음료, 숙취해소제, 아이스크림 등 고수익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못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간편식과 디저트 부문에서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낮아 수익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더욱이 물가 상승에 따른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등 높아진 고정비 부담이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문제는 4분기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편의점의 경우 3분기 86에서 4분기 80으로 부정적 전망이 늘었다. 겨울철 활동량이 줄어드는 비수기에 접어드는 만큼 실적이 다소 주춤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는 신규 점포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CU의 점포 수는 1만6787개, GS25는 1만6448개로, 양사는 올해 800~900개점 신규 출점을 앞두고 있다.업계는 또 초가성비 메뉴를 내세워 집객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GS25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초저가 상생 자체 브랜드(PB) '리얼프라이스'를 편의점에 정식 도입했다. 슈퍼마켓에서도 가성비 제품인 리얼프라이스 상품은 편의점 유사 상품과 비교하면 최대 50% 가량 저렴하다. GS25는 김혜자 도시락, 넷플릭스 점보 팝콘 등 차별화한 상품군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CU는 서민 막걸리, 서민 맥주, 서민치킨 등 1000~2000원대 초가성비 메뉴 판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PB상품으로 핫바, 라면, 밥, 티슈, 계란 등을 출시해 일반 상품의 절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식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가성비 상품이나 식품 구매 빈도가 늘고 있다"며 "PB·차별화 상품 등으로 인한 모객 효과가 4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08 07:00
금융·보험·재테크

애플페이가 쏘아올린 '컨택리스' 결제…카드사로 확대될까

교통카드처럼 카드를 꽂지 않고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해도 결제되는 '비접촉 결제'(컨택리스)가 보편화될지 주목된다. 애플페이가 국내에서도 서비스되면서 컨택리스 결제 단말기 NFC(근거리무선통신)의 설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카드사들도 소극적이던 비접촉 결제 카드 발급을 늘리는 분위기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는 컨택리스 적용 카드를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현재 신한카드의 비자 신용카드 중 16종은 현재 컨택리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6월 중 9종이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체크카드는 5종이 이미 컨택리스가 적용되고 있고 3종은 6월 중 탑재된다.또 마스터 브랜드 신용카드 15종과 체크카드 5종은 컨택리스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늦어도 올해 하반기 신용카드 7종과 체크카드 3종이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중순부터 모든 해외겸용 카드에 유로페이 마스터카드 비자(EMV) 규격을 지원하기로 했다. EMV는 NFC 기반결제방식으로, 영미권과 유럽,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국제 표준이다. 또 삼성카드에서는 지난해 이후 신규 출시된 상품 중 iD시리즈와 모니모카드 등에 비접촉 결제를 넣었다. 하나카드도 지난해부터 대부분의 해외겸용 카드에 EMV 규격을 지원하고 있고, 우리카드는 지난해 이후 신규 출시된 '뉴 유니크 체크카드' 등에 NFC 결제 기능을 가능하도록 했다. 애플페이의 중심에 있는 현대카드가 카드사 중에서는 컨택리스에 가장 적극적이다. 현대카드는 6년 전부터 컨택리스 신용카드를 발급해 오고 있다. 발급 첫해 컨택리스 신용카드 발급 비율은 80%를 상회했으며, 현재는 현대카드가 발급하는 신용카드의 100%에 달하는 99.8%가 NFC 기능을 가지고 있다.또 국내 카드사 가운데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3사 모두 해당 서비스를 지원하는 카드사는 현대카드가 유일하다.카드사들은 그동안 컨택리스 카드를 발급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던 데에는 국내 카드 단말기가 대부분 마그네틱보안전송(MST)이나 집적회로 스마트카드(IC) 방식을 사용한다는 이유가 컸다.하지만 애플페이가 도입되면서 NFC 단말기가 확대되자, 카드사들이 너도나도 NFC로 카드 결제 방식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120여 개 브랜드가 NFC 단말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달 비자가 공개한 '컨택리스 결제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남녀 1000명 중 90%는 앞으로 신규 카드를 발급할 때 컨택리스 기능이 들어간 카드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0%가 컨택리스 카드를 1년 이내에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에 비자는 컨택리스 방식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나 '곽튜브' 등을 통해 단말기에 대기만 해도 결제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컨택리스의 편의성을 알리기도 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컨택리스는 카드를 넣다 빼지 않아도 되고 갖다 대기만하면 돼서 속도가 빠르다는 강점이 있다"며 "또 마그네틱이 망가지거나 하는 카드 손상의 가능성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도 컨택리스가 보편화돼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찾는 추세"라며 "카드 복제 위험도 없고 보안도 뛰어나다는 강점도 있다"고 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5.10 07:04
산업

'5월 황금연휴' 여행수요 급증

5월 세번의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국내외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4월 29일∼5월 1일(근로자의날 연휴), 5월 5∼7일(어린이날 연휴), 5월 27∼29일(부처님오신날 연휴) 등 연휴 기간 여행업계 내 예약률이 늘었다.하나투어에서는 지난 21일 기준 다음 달 패키지여행 예약이 전년 동월 대비 12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여행 예약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베트남, 태국, 대만 순이었다.인터파크에서도 올해 1월부터 4월 7일까지 3개월간 예약이 이뤄진 5월 출발 해외여행 패키지상품 예약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3000%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43% 늘었다.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는 베트남으로 전체 예약 인원의 28%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12%), 태국 (9%), 필리핀(7%), 서유럽(6%) 순으로 높은 예약률을 보여 근거리 여행지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중·단거리뿐만 아니라,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을 떠나려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5월 2∼4일 연차를 내면, 주말과 연휴를 껴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최대 9일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교원투어 여행이지의 5월 황금연휴 기간 전체 모객 중 장거리 여행상품 비중은 전달보다 17%포인트 증가한 56%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미주·캐나다 여행 수요가 두드러졌다. 5월 출발 기준 미주·캐나다 상품 모객 인원은 전월 대비 124% 증가했다. 유럽 상품 모객 인원은 전월 대비 7% 늘었다.국내 여행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웨스틴 조선 서울의 다음 달 5∼7일 어린이날 연휴 기간 예약이 거의 만실이라고 전했다. 웨스틴 조선 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 그랜드 조선 제주 등 부산과 제주 지역의 주요 호텔도 90%의 예약률을 기록했다.롯데호텔도 다음 달 4∼6일 시그니엘 서울, 시그니엘 부산, 롯데호텔 제주의 객실 예약률이 평균 80%대를 보인다고 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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