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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얼굴’ 박정민 “촬영하며 신현빈 얼굴 본 적 없어…시각장애, 뒤통수 생각하며 연기” [인터뷰③]

배우 박정민이 시각장애인 연기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연상호 감독 ‘얼굴’의 배우 박정민과 인터뷰를 가졌다. ‘얼굴’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만드는 장인 임영규(권해효)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 전에 실종된 임영규의 아내, 임동환의 어머니의 백골 사체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정민은 극중 임동환 역과 함께 젊은 임영규 역할도 맡아 1인2역을 소화했다.박정민은 시각장애인 연기를 준비한 과정에 대해 “뒤통수를 본다고 생각하고 연기를 했다. 그렇게 연기를 하면 실제 세상이 뿌예지고 촉각이 열리는 느낌든다. 실제로 촬영하면서 (상대역인) 신현빈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시각장애 연기를 엄청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연기를 하지 않았다”며 “뒤틀린 내면과 감정을 표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얼굴’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5 15:04
영화

‘얼굴’ 박정민 “출판사 하면서 연기 더욱 하고 싶어져” [인터뷰②]

배우 박정민이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연기가 더욱 하고 싶어졌다”고 밝혔다.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연상호 감독 ‘얼굴’의 배우 박정민과 인터뷰를 가졌다. ‘얼굴’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만드는 장인 임영규(권해효)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 전에 실종된 임영규의 아내, 임동환의 어머니의 백골 사체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이날 박정민은 출판사를 운영한 소감을 묻자 “제가 연기를 하고 싶어 한다는 걸, 촬영장이 좋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배우는 연기만 하면 되지 않나”라며 “짧은 시간이나마 회사생활을 한 건데 신경 쓸 게 너무 많다는 걸 처음 겪어봤다. 너무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까먹기도 하고, 싸우고 이런 과정이 너무 번잡했다”고 토로했다.다만 “출판사 한 걸 후회하지는 않는다”라며 “책을 만들면서 생각한 건 한 명의 독자가 만들 수 있는 파급력을 생각할 때 한 명이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느낀다”고 말했다.‘얼굴’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5 14:57
영화

‘얼굴’ 박정민 “노개런티? 캐스팅되고 나서 알아” [인터뷰①]

배우 박정민이 노개런티에도 ‘얼굴’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연상호 감독 ‘얼굴’의 배우 박정민과 인터뷰를 가졌다. ‘얼굴’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만드는 장인 임영규(권해효)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 전에 실종된 임영규의 아내, 임동환의 어머니의 백골 사체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이날 박정민은 “노개런티인 건, (출연료를) 조금 줄 거라는 건 캐스팅되고 나서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얼마를 준다고 하셨는데 회식에 쓰시라고 하고 한 푼도 안 받았다”며 “잘 되면 나눠 갖자는 좋은 마인드로 출연했다. (영화가 잘 돼서) 모두가 조금이나마 가져가는 게 있으면 의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얼굴’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5 14:55
영화

“1721석 만석” 연상호 감독 ‘얼굴’, 초심으로 토론토 달궜다

연상호 감독 새 영화 ‘얼굴’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레드카펫과 월드 프리미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11일 개봉한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권해효)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된 영화 ‘얼굴’이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최초로 공개되며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오후 월드 프리미어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영화의 주역인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과 연상호 감독은 전 세계에서 모인 관객과 취재진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사이비’, ‘지옥’에 이어 세 번째로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연상호 감독을 비롯, ‘얼굴’의 주연 배우들은 토론토의 열기에 아낌없는 팬 서비스를 펼치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어 프린세스 오브 웨일즈 극장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은 1,721석 전석이 가득 차며 연상호 감독과 배우들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실감케 했다. 특히 영화 ‘얼굴’의 밀도 높은 미스터리와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 그리고 날카로운 문제의식이 빛나는 ‘태초의 연니버스’로 돌아간 연상호 감독의 연출력이 글로벌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상영 후 환호와 박수갈채가 계속됐다는 후문이다.토론토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와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전 세계 영화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얼굴’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1 08:59
영화

‘얼굴’ 박정민 월클급 인기…연상호 감독 “토론토의 저스틴 비버”

‘얼굴’ 연상호 감독이 박정민의 글로벌 인기를 증언했다.1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얼굴’의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캐나다에서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일정을 소화 중인 연상호 감독,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이 비대면 화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연 감독은 “토론토에 와보니까 이곳에서 박정민은 스타다. 아니, 이곳에서도 박정민은 스타다. 임성재가 ‘토론토의 저스틴 비버’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이어 “문앞에 엄청나게 많은 팬들이 와줘서 감동 받았다. 또 1800석 극장이 꽉 채워져서 다같이 영화를 보는 기쁨이 되살아난 거 같다. 큰 스크린에서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를 어두운 공간에서 몰입해서 보는 경험이 좋았다”고 전날 현지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상영 후기를 덧붙였다.박정민은 “2년 사이에 인기가 한층 올라갔다고 느꼈다. 토론토 한국 동포들의 힘을 느꼈다”며 “이 기사를 볼 비버 선생님께 양해를 구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얼굴’은 살아있는 기적이라 불리는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 임영규(권해효)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 전 실종된 줄 알았던 어머니의 백골 시신 발견 후, 그 죽음 뒤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1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0 16:46
영화

연상호 감독 ‘얼굴’ 157개국 선판매…오늘(9일) 토론토영화제 첫선

연상호 감독 새 영화 ‘얼굴’이 개봉을 앞두고 전 세계 157개국 선판매를 기록했다고 9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금주 개봉작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권해효)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 토론토 현지 기준 이날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앞두고 있다.영화 ‘부산행’​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인 흥행 기록을 보유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이 해외 세일즈사들의 흥미를 자극한 가운데, ‘얼굴’은 오는 11일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글로벌 개봉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국가들은 물론 남미 국가들과 프랑스, 러시아 등의 유럽 국가, 일본, 대만, 베트남, 홍콩 등의 아시아 국가들까지 전 세계가 ‘얼굴’의 미스터리에 빠져들 전망이다.특히 연상호 감독의 전작들인 ‘부산행’, ‘반도’의 북미 배급을 진행했던 Well Go 측은 “‘얼굴’은 ‘반도’ 이후 극장에 복귀한 연상호 감독님의 작품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대담한 비전을 통해 그가 현재 가장 흥미로운 영화 감독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며 “다시 한번 연상호 감독님과 손잡고 ‘얼굴’을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남겨 영화에 대한 세계적인 기대감을 짐작하게 만든다.전 세계 157개국 선판매로 기대감을 높이는 영화 ‘얼굴’은 11일 개봉해, 극장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9 08:29
영화

韓세금으로 日애니 보기?…‘귀멸의 칼날’ ‘모노노케 히메’ 6천원 쿠폰 최대 수혜작 될까 [IS포커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흥행세가 여전한 가운데 일본 애니메이션이 줄줄이 9월 개봉을 결정했다. 정부의 국민 영화 할인권이 2차 배부를 시작하면서 이들이 수혜를 입게 될지 시선이 쏠린다.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영화 관람료 6000원 할인권을 추가 배포했다. 이는 정부의 내수 진작을 위한 민생 회복 소비쿠폰 발급 일환으로 지난 7월 25일 배포한 450만 장 중 이달 2일까지 미사용된 잔여분 188만 장에 해당한다.앞선 배포분의 최고 수혜작은 한국 영화 ‘좀비딸’이다. 개봉 당일, 기존 문화가 있는 날 할인과 6000원 할인이 중복되면서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던 덕에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인 43만 명을 동원했다. 부담 없는 티켓 가격에 입소문 탄력까지 받아 500만 관객 돌파에도 성공했다.이번 2차 할인 쿠폰에 힘입어 제2의 ‘좀비딸’이 탄생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현재 압도적 관객수로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중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귀멸의 칼날’)과 개봉을 앞둔 일본 애니메이션이 적지 않은 수혜를 입으리란 관측이 나온다.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은 개봉 18일째인 이날 누적 관객 4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작품은 지난달 22일 개봉 당시 ‘좀비딸’과 같은 티켓 중복 할인 없이도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인 54만 명을 동원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에 제2의 ‘귀멸의 칼날’을 꿈꾸는 일본 작품들이 줄줄이 개봉을 확정 지었다. 현재 예매율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작품은 지브리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다. 국내에서 ‘원령공주’로 2003년 개봉한 뒤 4K 리마스터링을 거쳐 22년 만에 재개봉한다.더욱이 ‘모노노케 히메’는 당초 공식 개봉일보다 한 주 당긴 오는 10일 IMAX 4K 리마스터링 포맷 프리미어 개봉을 확정했다. 일부 상영관에서만 감상할 수 있음에도 영화 할인권 배부가 시작된 후 이날 오전 11시 기준 예매량 1만 8561장으로 예매율 4위를 기록했다.이밖에도 영 어덜트 관객 타깃인 인기IP인 ‘은혼 진선조 동란편 온 씨어터’가 10일, ‘명탐정 코난: 17년 전의 진상’이 19일,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도 24일 순차 개봉을 확정했다.일본 애니메이션은 마니아 관객층이 있기에 영화 할인권은 이들의 흥행에 더욱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한 극장 관계자는 “팬덤 관객은 이번 할인권으로 N차 재관람이나 특수관 관람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각 작품의 주차별 특전을 받기 위해서도 할인권이 사용될 전망”이라 내다봤다.한국 내수 진작과 극장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세금을 투입해 진행되는 정부 사업에서 일본 작품이 혜택을 받는 것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때문에 영화계에선 2차 할인권 배부가 추석을 겨냥한 한국영화들이 개봉하는 시점에 맞춰서 이뤄져야 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많다.올 추석 시즌 가장 기대작인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문화가 있는 날인 24일 개봉하며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과 대결하게 됐다. 조우진 주연의 추석 코미디 영화 ‘보스’는 10월 초 개봉해 영화 할인권 배부 시점과 2주 이상 차이가 난다. 국민들 세금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감상과 영화 관람료 인상을 주도해온 극장만 좋은 일 시킨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다.다만 ‘어쩔수가없다’는 영화 할인권 배부가 이뤄진 이날 오전 11시 기준 예매량이 8만 3915장으로, 배부 직전 대비 2만 여장 가까이 증가해 한국영화 수작에도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9 06:05
영화

토론토 첫 경쟁 진출 ‘세계의 주인’ 호평 세례…“윤가은 감독, 정말 특별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한국 영화 최초이자 유일한 작품으로 공식 초청된 ‘세계의 주인’이 첫 상영 후 뜨거운 박수갈채와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7일(현지시간) ‘세계의 주인’은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토론토에서 첫 관객과 만난 ‘세계의 주인’은 현지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일부 관객이 계단에서 관람해야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상영 직후 객석은 환호와 박수갈채로 가득 찼고, 관객들은 윤가은 감독과 배우 서수빈, 장혜진이 함께한 관객과의 대화까지 자리를 지킨 채 끝까지 함께하며 작품에 대한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프리미어 상영을 관람한 해외 관객 역시 앞다투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세계의 주인’의 모든 것이 윤가은 감독의 영화 세계가 자연스럽게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윤가은 감독은 정말 특별하다!”(Jaime Re****, letterboxd), “윤가은 감독은 주인과 주인의 세상을 한 겹씩 벗겨내며 섬세하게 탐구한다. 도전적이면서도 흥미진진한 여정이다.”(SpiritM****, letterboxd) 등 더 깊고 풍성해진 윤가은 감독의 영화 세계를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경이로운 연기를 보여주는 서수빈. 앞으로의 행보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Father****, letterboxd) 라며 신예 서수빈의 참신한 매력과 자연스러운 연기력, 그리고 배우들의 안정적인 열연을 향한 찬사 역시 이어졌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측은 경쟁인 플랫폼 부문에 ‘세계의 주인’을 초청하며 “청소년기의 성장통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내밀한 가족 관계 속에서 단단하게 회복력과 주체성을 찾아가는 개인의 여정을 깊이 있게 그려낸 윤가은 감독의 신작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이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윤가은 감독은 첫 상영 공개 뒤 “세계 첫 관객들을 만나는 자리라 어떻게 봐주실지 정말 많이 궁금했고 떨렸다. 다행히 주인과 ‘주인의 세계’로 떠나는 여정에 모두 함께 해주셨고, 영화를 통해 하고 싶었던 질문을 잘 받아들여 주신 것 같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앞으로 만나게 될 관객들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함께한 신예 서수빈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영화제에 와서 무척 긴장되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다. 관객분들이 뜨겁게 반겨주셔서 힘이 많이 됐고, 자신감도 생겼다. 오랫동안 이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라며 기쁨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장혜진 역시 “오랜 시간 함께 작업한 윤가은 감독과 이렇게 영화제에 오게 되어 무척 기쁘고 행복하다. 특히 관객분들이 반겨주셔서 감사했다. 몰입해서 웃고 우는 관객들의 얼굴 하나하나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도 많은 관객과 만나고 싶다.”라는 소감과 함께 현지의 뜨거운 열기를 전했다. 한편 ‘세계의 주인’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18세 여고생 ‘주인’이 홧김에 질러버린 한마디에 모두의 세계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보석 같은 신예를 발굴하는 선구안을 지닌 윤가은 감독이 주인으로 발탁한 신예 서수빈과, 윤가은 감독이 연출한 모든 장편 영화에 출연한 윤가은 감독의 페르소나, 태선 역의 장혜진이 출연했다. ‘세계의 주인’은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플랫폼 부문에서 9개 영화와 플랫폼 상(Platform Award)을 두고 경합을 벌일 뿐만 아니라, 장편 상영작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관객상(People’s Choice Award)’과 올해 신설된 ‘국제 관객상(International People’s Choice Award)’ 후보로서 관객 투표를 받을 예정이다.한편 ‘세계의 주인’은 오는 10월, 국내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8 16:22
예능

‘부코페 ’ 10일간의 대장정 마침표…‘나는 개가수다’ 공연 대미 장식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국제 코미디 축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10일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은 지난달 29일, 전석 매진을 기록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9개국 52개 팀이 참여한 제13회 ‘부코페’는 총 89회차에 달하는 다채로운 무대로 부산 시민은 물론, 타지역과 외국 관객들과도 함께했다.7일 폐막공연에 앞서 ‘희극상회’가 극장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오후 1시와 4시, 두 회차로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진행된 ‘희극상회’는 유튜브 ‘희극인즈’의 개그맨 신윤승과 박민성,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낄낄상회’의 장윤석과 임종혁, 60만 구독자의 우먼 파워 ‘레이디액션’의 임선양, 임슬기 총 6인이 출동했다. 이들은 대화가 연결되지 않고 무작위로 말을 내뱉는 ‘아무말 대잔치’ 코너 등 현장감 넘치는 콩트 코미디로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매력덩어리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한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웃음을 안기며 종료됐다.같은 날 오후 6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코미디계의 대부 이홍렬의 진행으로 폐막공연이 이어졌다. 1부는 대한민국 대표 개그맨들이 노래와 코미디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무대 ‘나는 개가수다’가 장식했고, 2부는 시상식이 펼쳐졌다. ‘나는 개가수다’ 무대는 코미디와 음악 모두를 휘어잡고 있는 트롯둥이 이상호와 이상민의 흥 폭발 무대로 오프닝을 열며 현장의 텐션을 높였다. 이어 다재다능한 개그맨 손헌수, 재주꾼 박성호, 트로트 요정들 윙크의 강주희와 강승희, 미녀 트롯가수 김나희, 못난이 삼형제 박휘순, 오정태, 오지헌이 무대에 올라 노래와 입담으로 배꼽 위까지 웃음을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김재롱이라는 이름으로 가수로 활동 중인 김재욱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며 총 7개 팀이 현장의 분위기를 완벽히 책임졌다. 각자의 앨범과 무대를 통해 진짜 ‘가수’로 인정받은 개그와 가창력을 겸비한 진짜배기 개가수들이 그려나간 이번 무대는 유쾌한 입담과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공연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이들은 무대 아래로 내려와 사진을 찍어주는가 하면, CD, 부채 등 각자의 굿즈를 선물로 나눠주는 등 관객들에게 역대급 팬서비스를 선보였다.2부에서는 제13회 ‘부코페’의 10일간의 대장정을 요약한 영상 상영 후 ‘코미디 어워드’가 개최됐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코미디언에게 수여하는 ‘미지의바다상’은 SOOP 실시간 개그 토크쇼 ‘썰피소드’ 팀이 수상했다. 스트리머 김순지는 “처음 받는 상을 썰피소드 팀과 함께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감사하다”라며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을 말했다.부산 전역 길거리에서 진행되었던 ‘코미디 오픈콘서트’와 ‘코미디 스트리트’ 공연 중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팀에 수여하는 ‘스트리트킹상’은 ‘파이어앨범(이세민, 김관희, 이새봄, 샤샤, 김도원, 백인철)’에게 돌아갔다. 국내 최고의 파이어쇼 ‘파이어앨범’은 VCR을 통해 “뜨거운 환호와 박수 속에서 즐겁게 공연할 수 있었다.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내년에도 또 뵐 수 있기를 바라면서 감사 인사 다시 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고 뜨거웠던 팀에게 주는 ‘열바다상’은 ‘안영미쇼: 전체관람가(슴)쇼’가 받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출산 후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안영미는 “인기 있는 팀에게만 준다는 열바다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무대가 고팠었는데 무대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웃음바다 될 수 있게 안영미쇼 또 준비해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최고의 코미디 작품을 선보인 해외 출연자에게 주는 ‘웃음바다상’은 ‘최강 일본 개그쇼(The Ultimate Japanese Comedy Show)’가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공연을 선보인 국내 코미디 작품에게 수여하는 ‘부산바다상’은 ‘개그콘서트(신윤승, 조수연, 송필근, 나현영, 김영희, 정범균, 이수경, 나현영, 오정율, 홍현호, 윤승현, 유연조 등)’ 팀이 거머쥐었다. ‘개그콘서트’ 팀의 대리 수상을 위해 김준호 집행위원장과 김대희 이사가 깜짝 등장했고, 두 사람은 “개그콘서트 최다 출연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대리 수상을 우리가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타 예능 촬영 중 급히 부산으로 넘어왔다. 부산 시민 여러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정범균을 비롯한 ‘개그콘서트’ 팀은 영상으로 소감을 전하며 “상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우리 선후배들이 함께 만들어서 받은 상이니 앞으로도 한국의 개그가 국제적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파이팅하겠다”고 덧붙였다.폐막공연의 마지막으로 김준호, 김대희, 이홍렬은 관객들과 “부산바다! 웃음바다!”를 외치며 1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상을 받은 팀들뿐만 아니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웃음이 보장된 다양한 무대로 여름의 무더위를 타파한 제13회 ‘부코페’는 K-코미디의 진가를 보여주며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축제로 자리매김, 유종의 미를 거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08 16:03
영화

연상호 감독 ‘얼굴’, 쉽고 편하게…한글 자막 상영 확정

연상호 감독 새 영화 ‘얼굴’이 한글 자막 상영을 확정했다고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5일 밝혔다.‘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연상호 감독이 초기 작품에서 보여줬던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확고한 주제 의식을 담아 ‘태초의 연니버스’ 귀환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여기에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들인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의 다채로운 캐릭터 변신과 함께 연상호 감독만의 날카로운 시선이 담긴 스토리, 베테랑 제작진의 웰메이드 프로덕션으로 ‘얼굴’에 대한 관심이 연일 높아지는 가운데, 대사 자막이 포함된 한글 자막 상영이 확정되어 관객들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자막 On Air! ‘얼굴’ 한글 자막 상영’은 화면 해설과 대사 자막이 함께 제공되었던 기존의 한글 자막 상영과는 다르게, 등장인물의 대사 자막만 삽입되어 영화를 더욱 잘 이해하며 즐길 수 있다. ‘자막 On Air! ‘얼굴’ 한글 자막 상영’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CGV에서 순차적으로 예매 오픈될 예정으로, 자세한 내용과 상영 일정은 각 극장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얼굴’은 오는 11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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