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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올데이 프로젝트 돌풍]③ 역대 혼성그룹은 어떻게 흥하고 저물었나

신인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가 데뷔와 동시에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며 올 여름 가요계 화제의 중심에 섰다. K팝 신에 모처럼 등장한 혼성그룹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역대 한국 가요계를 장식한 혼성 댄스그룹 계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댄스 음악을 기반으로 활약한 혼성그룹은 90년대가 황금기였다. 1992년 데뷔한 5인조 그룹 잼을 비롯해 그룹 투투, 룰라, 쿨 등이 1994년 나란히 데뷔해 당대 가요계를 휩쓸었다. 1996년엔 영턱스클럽, 유피, 자자 등이 데뷔해 혼성 그룹 성공 방정식을 이어갔으며 1997년 업타운, 1998년 샵, 스페이스에이, 콜라, 코요태 등이 데뷔해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음악들로 당대 가요계에 주옥 같은 히트곡을 남겼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엔 눈에 띄는 혼성그룹은 등장하지 않았다. 90년대에 다양한 음악들이 공존하는 가운데서도 댄스 장르가 주목받았던 데 반해 2000년대엔 솔로 발라드 가수들의 활약이 확연해지고, 1세대 기획형 아이돌인 H.O.T., S.E.S., 젝스키스, 핑클, 베이비복스 등을 시작으로 특정 성별을 명확히 공략하는 보이그룹, 걸그룹의 추세로 산업 전반이 바뀌어가며 불과 몇 년 전까지도 ‘가요톱텐’을 주름잡던 혼성그룹들의 기세는 한풀 꺾였다. 아이돌 팬덤의 공고화는 혼성그룹 전성시대에 사실상 종언을 고했는데, 이는 결국 복합적인 시장 변화의 결과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90년대 중·후반 이후 다채널 및 PC통신 시대로 변화함에 따라 가족들이 안방에 모여 TV를 보던 기존 시대는 저물어갔다. 그 때까지만 해도 혼성그룹이 어느 정도 유효한 측면이 있었는데 점점 개인이 가장 열광할 수 있는 것들만 모아놓은 그룹에 열광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고 분석했다.90년대 혼성그룹들이 주로 선보였던 가사 속 스토리라인 역시 1020 음악 소비자의 취향 변화에 따라 구시대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측면이 있었다. 가령 다수 혼성그룹 음악의 가사 속 남녀가 태격태격하는 스토리는 남녀 멤버들이 각각 1인칭이 돼 연극처럼 소화하곤 했는데, 본격 K팝 시대가 도래한 이후 가사 속 ‘너’의 대상이 팬들 자신이 돼야 하는 시대가 된 것. 임 평론가는 “팬들은 더 이상 멤버들끼리 꽁냥거리는 스타일의 음악을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바뀌어갔다”고 팬덤이 아이돌 음악에서 소구하는 지점을 짚었다. 이처럼 혼성그룹은 시장적 메리트가 떨어졌는데 멤버 관리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적지 않아 다수의 가요 기획자들이 혼성그룹 제작을 시도하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혼성그룹은 그 자체로 희소한 존재가 됐다. 90년대 데뷔한 혼성그룹 중엔 코요태가 거의 유일하게 기존 멤버 그대로 꾸준히 활동 중이고, K팝 시대에 데뷔해 멤버 변동 없이 왕성하게 활약하는 혼성그룹은 올데이 프로젝트 이전엔 DSP미디어가 2017년 선보인 4인조 그룹 카드가 사실상 유일했다. 카드는 데뷔 초반 트로피칼 하우스 장르 등 라틴풍 강한 음악으로 팀의 컬러를 공고히했다. 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까지 네 멤버가 조화롭게 선보이는 퍼포먼스는 높은 완성도에 강렬함까지 지녀 글로벌 팬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오는 2일 발매하는 미니 8집 ‘드리프트’를 통해 올데이 프로젝트와 차별화된 혼성그룹의 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데이 프로젝트는 K팝 히트 프로듀서 테디가 새롭게 선보인 5인조 혼성그룹으로 애니, 타잔, 베일리, 우찬, 영서로 구성됐다. ‘신세계 회장 딸’, ‘아일릿 데뷔조 출신’ 등 저마다 각자의 영역에서 존재감을 보여온 멤버 구성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데뷔곡 ‘페이머스’가 공개와 동시에 다수 음원차트 1위를 꿰차며 가요계 파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한 가요 관계자는 “올데이 프로젝트는 팀명에 프로젝트라는 단어를 넣은 만큼 혼성그룹이라는 표면적인 지점보다 이들이 향후 선보일 프로젝트 성격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예상하게 한다”고 짚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30 05:45
뮤직

키스오브라이프 오늘(9일) ‘224’로 컴백…초여름 접수

그룹 키스오브라이프가 신보를 통해 새로운 변신에 나선다.키스오브라이프의 미니 4집 앨범 ‘224’(투투포)는 ‘Today, Tomorrow, Forever’라는 키워드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앨범으로 시간의 흐름을 통해 한 사람의 자아가 억압에서 해방으로 나아가는 서사를 담았다.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뎌지는 현대인의 일상을 조명하는 이번 앨범은 마치 정해진 규칙과 흐름에 순응하는 삶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도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스스로 묻고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을 조명한다. 영원하고 진정한 ‘나’는 누군가 혹은 무언가를 통해서 얻는 것이 아닌,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겼으며 타이틀곡 ‘립스 힙스 키스’를 비롯해 총 7개 트랙이 수록됐다.타이틀곡 ‘립스 힙스 키스’는 2000년대 초반을 연상시키는 R&B 힙합 장르의 곡으로 서로에게 빠져는 순간의 감정을 노래했다. 세련된 멜로디와 관능적인 가사로 페미닌한 무드가 돋보이는 이번 곡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지루할 틈 없는 전개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이외에 거짓된 관계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상대에게 끌리는 모순되는 감정을 담아낸 ‘텔 미’ , 쿨하고 시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k 바이’, 여름날의 짙은 설렘을 담아낸 ‘페인팅’, 경쾌하고 캐치한 멜로디의 ‘슬라이드’, 2000년대 R&B 감성에 다시 한번 물들게 하는 ‘하트 오브 골드’, 변해버린 관계에 대한 아쉬움을 담담하게 풀어낸 ‘씽크 트와이스’ 등이 담겼다. 나띠는 ‘텔 미’와 ‘페인팅’에, 쥴리는 ‘하트 오브 골드’에 참여했다.매 앨범마다 뚜렷한 콘셉트와 다채로운 음악으로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해온 키스오브라이프는 ‘224’를 통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데뷔 앨범부터 ‘자유’라는 키워드 아래 아티스트로서의 여정을 이어온 이들은 여정의 연장선이자 어떤 수식어로도 정의할 수 없는 유니크한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는 각오다.키스오브라이프의 신보 ‘224’는 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09 08:47
스타

“하늘아 이쁜 별로 가”…투투 출신 황혜영, 교사에 피살된 초등생 애도

그룹 투투 출신 사업가 황혜영이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 피해자 김하늘 양을 추모했다.황혜영은 12일 자신의 SNS에 “깊고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함께 공개한 꽃 사진에는 ‘하늘아 이쁜 별로 가’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해당 문구는 하늘 양의 아버지가 언론 인터뷰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추모를 부탁하며 언급한 문구다. 한편 대전시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김하늘 양을 해친 교사 A씨는 정신질환으로 지난해 12월 9일 6개월 휴직에 들어갔다가 연말께 복직했다. A씨는 이전에도 정신질환을 이유로 여러 차례 병가를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대전서부경찰서 육종명 서장은 브리핑을 통해 A씨가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이 났다“며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했고 맨 마지막으로 나오는 아이에게 책을 주겠다며 시청각실로 들어오게 해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고 범행 방법과 동기를 진술했다고 밝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2 22:10
스타

투투 故김지훈, 오늘(12일) 11주기..일찍 떠나버린 원조 만능엔터테이너

그룹 투투, 듀크 출신 故김지훈의 11주기다. 김지훈은 지난 2013년 12월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소재의 한 호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향년 38세.당시 고인의 소속사에 따르면 김지훈은 우울증을 약 1년간 앓았다. 약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94년 혼성 그룹 투투로 데뷔한 김지훈은 ‘1과 2분의 1’, ‘그대 눈물까지도’, ‘바람난 여자’ 등 다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1999년 김석민과 튜크로 활동하며 ‘스타리안’, ‘파티 투나잇’ 등의 곡을 발매했다. 또 고인은은 ‘서세원쇼’, ‘타임머신’ 등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만능엔터테이너로도 활동했다. 그러나 김지훈은 지난 2009년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연예계 활동이 여의치 않았으며, 생활고에도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 성남시 분당 스카이캐슬에 안치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12 08:05
연예일반

투투‧듀크 출신 故김지훈 10주기….일찍 떠난 원조 만능엔터테이너

그룹 투투, 듀크 출신 故김지훈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됐다. 김지훈은 지난 2013년 12월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소재의 한 호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향년 38세.당시 고인의 소속사에 따르면 김지훈은 우울증을 약 1년간 앓았다. 약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94년 혼성 그룹 투투로 데뷔한 김지훈은 ‘1과 2분의 1’, ‘그대 눈물까지도’, ‘바람난 여자’ 등 다수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이후 1999년 김석민과 튜크로 활동하며 ‘스타리안’, ‘파티 투나잇’ 등의 곡을 발매했다. 김지훈은 ‘서세원쇼’, ‘타임머신’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만능엔터테이너로도 사랑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09년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지훈은 지난 2008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뒀으나, 2011년 협의 이혼했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 성남시 분당 스카이캐슬에 안치됐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2 08:12
예능

'힛트쏭', 여름엔 레게‥김흥국→룰라 '흥신흥왕' 다 모였다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여름을 강타한 레게 음악을 소환한다. 오늘(3일) 오후 8시 방송될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은 '여름 대비! 활력 충전 레게 힛트쏭'을 주제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날 '힛트쏭'은 올여름 더위를 물리쳐줄 레게 음악을 소개한다.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하는 20세기 '흥신흥왕'들의 명곡과 신나는 과거 무대들을 공개한다. 먼저 후배 레게 가수들이 인정하는 '레게 신' 김흥국의 '레게파티'가 이번 차트를 장식한다. 이 곡은 '호랑나비'와 함께 거론될 정도로 인기를 얻은 히트곡이지만, 김흥국의 예상만큼은 흥행하지 못한 비운의 곡이다. 김흥국에 따르면 '레게파티' 발표 이후 제작사가 갑자기 잠수를 타 음악 방송에 출연하지 못했다는 귀띔이다. '희키백과' 김희철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남긴 레게 그룹이 등장한다. '한국 레게 1세대 그룹' 닥터레게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바비킴이 닥터레게 멤버로 데뷔했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안긴다. 과거 닥터레게 멤버들은 드레드록스 헤어스타일, 일명 레게 머리 때문에 사이비 종교 집단으로 의심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레게 음악으로 데뷔한 룰라도 이번 차트 상위권에 오른다. 이상민의 아이디어로 과감하게 레게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룰라는 대한민국에 레게 열풍을 이끈 장본인으로 주목받는다. 하지만 이상민은 데뷔곡 '100일째 만남'이 4인조 혼성그룹 투투 때문에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고 토로한다. 그 당시 이상민은 "아무리 노력해도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을 이길 수 없었다"라며 완패를 인정한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힛트쏭'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6.03 08:10
경제

역대 총수 구속·출소에 출렁이는 주가…마이너스 손은 누구

대기업의 총수는 경영을 총괄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에 총수의 구속은 경영 공백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총수의 석방과 출소는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주주나 투자자들이 총수의 부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재용 출소에 ‘동학개미’ 삼성전자 지분율 역대 최고 26일 업계에 따르면 각 기업은 총수, 오너가 이슈로 묶인 관련주들이 존재한다. 삼성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우·삼성SDI 등이 관련주에 속한다. 이중 대장주는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다. 구속된 총수들의 경영 복귀는 호재로 꼽힌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지난 13일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으로 주주들은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에 베팅했다. 하지만 오히려 급락하며 뒤통수를 맞았다. 13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2600원(3.38%) 폭락한 7만4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D램 가격 하락으로 8월 들어 줄곧 하락했던 삼성전자 주가였기에 주주들은 호재가 도리어 역효과를 내자 패닉에 빠졌다. 삼성전자는 13일부터 20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올해 초만 해도 '9만 전자'를 넘어 ‘10만 전자’까지 바라봤던 삼성전자는 20일 7만2700원까지 수직 하락했다. 그러자 주주들 토론방에서는 “이재용 다시 들어가라”는 말들이 나오는 등 동학개미들의 분노가 멈추지 않았다. 3년 전인 2018년 2월 5일 이재용 부회장의 출소 때에는 3000원(2.14%)이 오른 삼성물산을 비롯해 총수 관련주들이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삼성전자도 0.46% 상승했다. 이처럼 ‘총수 출소=호재’ 공식을 체득한 주주들은 가석방 얘기가 나돌자 지속해서 삼성전자 주식을 매입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과 구속, 출소 과정에서 동학개미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역대 최대를 찍었다. 지난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이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삼성전자 주식 3억9420만주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총 주식수 59억6978만주의 6.60%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해 연말 기준 개인이 보유한 지분율 6.48%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삼성전자의 개인 지분율은 지난 18일 역대 처음으로 13%(13.08%)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10%가 채 되지 않는 국민연금을 앞지르는 지분율이다. 또 이재용 부회장 등 최대주주인 삼성 오너가(21.18%)와의 격차를 좁히는 결과를 낳았다.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수가 이미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들은 올해 외국인이 순매도한 2억4288만주와 기관이 던진 1억6142만주를 모두 받아냈다. 동학개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는 데 쓴 비용은 32조1278억원에 달한다. 총수 구속과 출소로 출렁이는 지주사 주가 역대로 총수의 출소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총수의 지분율이 높은 주식이나 지배구조와 관련된 지주사의 주가가 호의적으로 반응해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2006년 6월 28일 횡령 및 배임죄로 재판을 받고 있던 정몽구 명예회장이 2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자 현대글로비스는 당일 2550원(8.24%)나 폭등한 3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당시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으로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율이 높았다. 그러자 개인투자자들은 현대글로비스에 적극적으로 베팅했다. 지주사 전환 이슈가 있었던 현대모비스도 1.29% 상승했고, 현대차 역시 0.13% 올랐다. 2014년 김승연 한화 회장 출소 때도 마찬가지였다. 부실 계열사 지원 등으로 배임 및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던 김승연 회장이 그해 2월 11일 장마감 이후에 집행유예로 풀려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자 다음날 한화 주가는 700원(1.99%) 상승 한 3만5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2015년 8월 13일 출소도 지주사 SK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500억원에 가까운 계열사 자금 횡령 및 배임 혐의로 2012년 4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최태원 회장은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다. 이에 SK는 6500원(2.14%) 오른 31만500원을 찍었다. 2013년 조세 포탈 및 횡령 혐의로 수감됐던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2016년 광복절 특사로 출소했다. 그해 8월 13일 당일 CJ의 주가는 2000원(1.01%) 상승한 20만3000원을 기록했다. ‘국정농단 재판’에 연루됐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8년 10월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출소 당일에는 롯데의 주가가 200원(0.36%) 하락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의 집행유예 가능성이 커지자 출소 이전 한 달 동안 롯데의 주식은 15%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출소와는 달리 총수들의 구속 소식은 악재로 작용한다. 올해 1월 18일 이재용 부회장이 국정농단 재판에서 뇌물공여 등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되자 삼성그룹 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3.41% 급락한 8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물산은 6.84%이나 폭락했다. 삼성그룹 주 23개 중 22개나 하락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2006년 4월 28일 구속된 이후 다음 주식 거래일에 그 여파가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됐다. 현대글로비스는 2550원(-7.5%), 현대차는 1600원(-2%)이나 급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총수들의 구속과 출소 소식에 개인투자자들이 기민하게 반응하는 추세다"며 "최근 개인투투자들도 대기업의 지배구조와 관련해 공부를 많이 하고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대주주들의 수혜 종목 위주로 베팅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27 07:02
연예

황혜영 "투투 시절 하루 행사비 1억, 멤버들은 밥값도 없어" (라스)

'라스' 그룹 투투 출신 방송인이자 100억 매출 쇼핑몰 CEO 황혜영이 전성기 시절 비화를 고백한다. 오늘(24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다사다난한 인생 1막을 마치고 핑크빛 인생 2막으로 다시 사는 4인 이계인, 김준호, 황혜영, 랄랄과 함께하는 '생(生) 어게인' 특집으로 꾸며진다. 1994년 그룹 투투로 데뷔한 황혜영은 트레이드 마크인 무표정한 얼굴과 인형처럼 깜찍한 춤 솜씨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투투는 '일과 이 분의 일', '그대 눈물까지도' 등을 히트시키며 그해 여름을 뜨겁게 달궜다. 황혜영은 "서태지도 우리를 인정했었다"며 투투의 전성기를 되돌아봤다. 이어 "하루에 스케줄을 12개까지 했다"며 빼곡한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차, 오토바이는 물론 보트와 헬기까지 이용했다고 밝힌다. "계산해보니 당시 하루 최고 행사비가 1억이었다"고 밝힌 황혜영은 스케줄은 부자였지만, 정작 바쁜 일정을 소화한 투투 멤버들은 따로 밥을 사 먹을 돈이 없어서 힘든 생활을 했다고 반전 비화를 들려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투투로 화려한 인생 1막을 보낸 황혜영은 쇼핑몰 CEO로 변신해 인생 2막을 보내고 있다. 황혜영은 쇼핑몰을 시작한 계기가 '우울증 탈출'을 위함이었다고 고백한다. 투투 해체 후 우울증, 공황장애를 겪었다는 황혜영은 "4년간 집 밖을 안 나갔다. 움직여 보자는 생각으로 쇼핑몰을 시작했다"며 쇼핑몰 CEO로 변신 과정을 밝혔다. 도매상에 가기 전 청심환을 먹었던 초보 시절 비화부터 100억 매출을 성할 수 있었던 비법까지 들려줘 이목을 집중시켰다. 100억대 매출 CEO도 피할 수 없는 '육아 전쟁' 일상도 공개한다. 황혜영은 2011년 당시 민주통합당 전 부대변인이던 김경록과 결혼해,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 황혜영은 쌍둥이 두 아들을 안고 업고 화장실에 간 육아 애환을 들려주며 "남편이 산후우울증이 왔다. 셋째 계획을 물으니 스스로 공장문을 닫고 왔다"고 깜짝 고백했다. 황혜영이 공개하는 그룹 투투의 반전 비화는 오늘(24일) 오후 10시 30분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3.24 13:15
연예

황혜영, 억대 포르쉐 차량 인증샷 화제

황혜영이 애마 포르쉐에서 인증샷을 찍었다.황혜영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도 종일 입고 다녔지만 진짜 편하고 자신감 뿜뿜"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황혜영은 자신의 포르쉐 카이엔 차량 내부에서 셀카를 남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황혜영은 포르쉐 인증샷으로 팬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한편 황혜영은 혼성그룹 투투로 활동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03.24 09:39
경제

우리금융그룹, 미얀마 상공회의소연합회와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업무협약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4일 ‘한-미얀마 비즈니스포럼’에서 미얀마 상공회의소연합회(UMFCCI)와 해외 진출 기업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우쪼민윈 미얀마 상공회의소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상대 국가에 진출하는 기업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체계구축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 미얀마 양국의 기업은 상대국가 진출시 행정절차, 금융업무, 투자정보 제공 등의 지원을 우리금융그룹과 미얀마 상공회의소연합회로부터 받게 된다. 더불어 미얀마 상공회의소연합회는 우리금융그룹의 미얀마 비즈니스 확대와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2012년 미얀마 진출 이후 급성장하여 현재 국내 금융기관 중 최다인 59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 양곤사무소 및 우리파이낸스미얀마(40개), 우리카드 투투파이낸스(18개)가 운영중이며, 우리금융그룹은 농업자금 대출, 학자금 대출 등 서민금융지원 뿐만 아니라, 병원시설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로 국내 기업의 미얀마 진출을 지원하게 됐다”며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과 미얀마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09.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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