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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 심상치 않은 경정 초반 흐름

2025년 미사리 경정의 초반 흐름이 심상치 않다. 명불허전의 강자들뿐만 아니라, 예상 밖의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느 해보다 치열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형제의 활약 김민천·김민길우선 김민천(2기·A1)과 김민길(8기·A1) 형제의 활약이 돋보인다.김민천은 지난해 이사장배 왕중왕전과 그랑프리 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45승을 거두며 개인 최다승 기록(2011년 36승)도 가볍게 갈아치웠다. 올해도 현재까지 5회 출전하여 1착 2회, 2착 1회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동생인 김민길의 활약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김민길 역시 지난해 34승을 기록해 본인의 최다승 기록(2023년 25승)을 경신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총 6회 출전해 1착 3회, 2착 1회, 3착 2회를 기록, 현재 다승 5위를 달리고 있다. 김민천과 김민길 모두 출발에 강점이 있고, 강력한 1턴 전개가 특징이다. '올해는 다르다' 이상문·최진혁·정세혁하위권 선수였던 이상문(12기·B1)은 주선보류 누적 2회를 기록하고 있다. 또 주선보류를 받게 되면 더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절치부심한 탓인지 초반부터 맹활약 중이다. 과거엔 출발 집중력이 좋은 편이지만 경주 운영 능력이 떨어져 매번 고비를 겪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번에는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는 존재가 됐다. 현재 6회 출전해 1착 2회, 2착 1회, 3착 3회로 삼연대율 100%를 달리고 있다. 특히 불리한 코스인 5코스와 6코스에서도 입상에 성공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마찬가지로 최진혁(13기·B2)도 두 번의 주선보류 기록이 있다. 출발 집중력은 좋은 편이지만 출발에 이어 두 번째 승부 시점인 1턴 전개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큰 단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총 5회 출전해 차분한 1턴 전개를 선보이며 1착 3회로 순항하고 있다. 신인급인 정세혁(15기·A2)의 초반 기세도 상당하다. 선수 첫해인 2018년 2승을 시작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더니 23년 16승, 24년 12승을 각각 기록했다. 15기 중에서는 모든 면에서 앞서가며 기수를 대표하고 있는데, 현재 7회 출전해 1착 3회, 3착 1회를 기록했다. 김종민·김응선·조성인 ‘명불허전’앞서 언급한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는 선수들이었다면,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명불허전 선수들도 강자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미사 경정장을 지배하고 있다.한국 경정 최다승(580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종민(2기·A1)은 평균 0.12초라는 빠른 출발을 적극 활용해 6회 출전 중 1착 4회 2착 2회로 연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11기 대표주자 김응선(11기·A1) 역시 평균 0.18초라는 빠른 출발을 적극 활용하며 9회 출전하여 1착 4회, 3착 2회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세대교체를 이끄는 선수로 평가받는 조성인(12기·A1)도 이들에 못지않다. 2013년 선수로 입문해 21년과 22년 각각 23승, 44승으로 2년 연속 다승왕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대상경주에서도 7차례나 입상에 성공하며 급성장했다.지난해 초반에는 성적이 부진하다가 하반기부터 제기량을 찾기 시작했고, 올해도 총 6회 출전해 1착 4회, 2착 1회를 기록하고 있어 올 한해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전문위원은 “초반부터 예상 밖의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많다. 이는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상향됐기 때문”이라면서도 “초반 흐름을 주도하는 선수들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다른 복병이 나타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어느 해보다 더욱 치열하고 흥미진진한 경주가 펼쳐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기대했다.김명석 기자 2025.01.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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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간판 오상욱, 국제대회 복귀전에서 세계 1위 꺾고 정상

한국 펜싱 간판 오상욱(29·대전광역시청)이 국제 대회 복귀전에서 우승했다.오상욱은 25일(현지시간)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월드컵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프랑스의 세바스티앵 파트리스(프랑스)를 15-11로 제압,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오상욱은 지난해 8월 끝난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단체전 3연패도 이끈 바 있다. 이후 2024~25시즌에는 부상 회복과 재충전을 위해 국제대회에 나서지 않다가, 이번 대회로 복귀했다.오상욱은 약 6개월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오상욱은 64강전에서 카시안 치두(루마니아)를 15-5, 32강전에서 라즈반 우르사키(루마니아)를 15-2로 제압했다. 16강전에서 싱 카란 싱(인도)을 15-11로, 8강전에선 미국의 간판 콜린 히스콕을 15-14로 따돌렸다. 준결승전에서 전 세계랭킹 1위 산드로 바자제를 15-13으로 물리치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현재 세계 1위인 파트리스마저 격파했다. 오상욱의 현재 개인 세계랭킹은 파트리스,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에 이어 3위다.한편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은 준결승에서 파트리스에게 11-15로 지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2주 전 튀니지 튀니스에서 열린 그랑프리에서 국제대회 개인전 첫 우승을 이룬 바 있다.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에서는 서지연(안산시청)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13위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01.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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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오상욱, 세계 1위 꺾고 펜싱 월드컵 개인전 우승...박상원 동메달

파리 올림픽 남자 펜싱 2관왕 오상욱(29·대전광역시청)이 6개월 만의 국제대회 복귀전서 세계랭킹 1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25일(현지시간)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사브르 월드컵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세바스티앵 파트리스(프랑스)를 15-11로 제압했다. 오상욱은 모처럼 나선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설 명절을 앞두고 기분 좋은 우승 소식을 전했다. 오상욱은 지난해 여름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10월 열린 전국체전에 나섰지만, 2024~25시즌 국제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상욱은 6개월 만의 국제대회 출전에도 변함없이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64강전과 32강전을 가볍게 통과한 오상욱은 16강전에서 싱 카란 싱(인도)을 15-11로 꺾었다. 8강전에선 미국의 콜린 히스콕을 15-14, 한 점 차로 따돌렸다. 준결승전에서 전 세계랭킹 1위 산드로 바자제를 15-1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였던 파트리스는 준결승에서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을 15-11로 물리치고 올라온 현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은 파트리스를 꺾고 시상대 맨 위에서 환하게 웃었다.박상원은 동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13일 튀니지 튀니스에서 열린 사브르 그랑프리 남자부 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입상했다.이형석 기자 2025.01.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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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원서 2025 다이아몬드 게임·그랑프리 챌린지 열린다…7~8월 개최 예정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은 무주군(군수 황인홍)과 2025년 태권도원에서 개최 예정인 태권도 국제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23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 12일 세계태권도연맹 임시집행위원회에서 태권도원을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개최지로 선정함에 따라, 이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태권도진흥재단과 무주군이 상호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체결되었다.태권도원에서는 7월 ‘무주 태권도원 2025 세계태권도 다이아몬드 게임(G4등급)’과 8월 ‘무주 태권도원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대회(G2등급)’가 연이어 개최된다. 다이아몬드 게임은 2028 LA 올림픽 메달 추가 지정을 추진 중인 ‘혼성단체전’이 펼쳐지는 등 공격 위주의 경기와 화려한 무대연출을 통해 보다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 2022년 대회에서 박태준 선수가 혜성과 같이 등장해 우승 후,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올림픽 출전을 열망하는 새로운 신예 스타들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무주 태권도원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대회(G2등급)’ 또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그랑프리 챌린지 등 국제 대회 유치는 태권도진흥재단과 무주군이 태권도원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의 결과로 성공적인 대회 준비와 개최에 있어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라며“올해 태권도원에서 예정된 각종 국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무주군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태권도진흥재단과 무주군은 이번 협약에 앞서 2024년 1월 세계태권도연맹에 ‘2025년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개최 의향서를 제출해 미국 샬럿, 태국 방콕과 함께 최종 선정되었다.▲대회 일정(예정)-‘무주 태권도원 2025 세계태권도 다이아몬드 게임(G4등급)’: 7.11.∼13. / 태권도원-‘무주 태권도원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대회(G2등급)’: 8.29.∼31. / 태권도원김희웅 기자 2025.01.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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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해외 전지훈련에 훈련부장 교체까지…경륜 훈련지별 동계 훈련 박차

올해 경륜도 어느덧 3회차 경주가 치러졌다. 동계 훈련 역시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훈련지별로 전국 실내 경기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해외 전지훈련까지 진행 중이다. 훈련부장을 바꾸면서 변화를 모색하는 팀들도 눈에 띈다.우선 김포팀은 태국 치앙마이 훈련팀과 광명 스피돔 훈련팀으로 각각 나뉘어 동계 훈련을 진행 중이다. 핵심 전력인 정종진(20기·SS)과 인치환(17기·SS) 정정교(21기·S1) 공태민(24기·S1) 김우겸(27기·S1) 등 12명은 다음 달 3일까지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현지에서 오토바이를 임대해 속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 중이다. 이진원(25기·A2)을 비롯해 정재원(19기·S1) 엄정일(19기·S2) 등 나머지 김포팀 팀원들은 실내 경기장인 광명스피돔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실전 감각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임유섭, 김옥철(이상 27기·S1) 손경수(27기·S2) 석혜윤(28기·S1) 등 기본 기량이 탄탄한 신예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수성팀은 2월 말까지 창원 실내경기장에서 훈련을 이어간다.지난해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최강자’ 임채빈(25기·SS)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성팀 훈련부장을 맡았다. 신인 배규태(29기·B1)와 노장급 김민욱(11기·B1) 김형모(14기·A1) 등도 훈련에 합류했다.체계적인 훈련으로 잘 알려진 동서울팀은 국가대표 출신인 임재연(28기·A1)이 새롭게 훈련부장으로 나선다. 임재연은 국가대표 시절 훈련 방식을 접목해 예년보다 다양하고 과학적인 훈련 방식을 도입했다. 동서울팀은 전원규(23기·SS) 신은섭(18기·S1) 정하늘(21기·S1) 정해민, 김희준(이상 22기·S1) 등이 동계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29기 신인이 5명이나 합류한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신사팀, 한남팀, 인천팀은 광명 스피돔을 주훈련지로 삼고 있다. 신사팀은 박지웅(26기·A1), 한남팀은 윤우신(26기·A2), 인천팀은 박민오(19기·A2)와 양희천(16기·S1)이 훈련부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기존의 훈련 계획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꾸준하게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창원 상남팀 역시 평소처럼 트랙에서 꾸준하게 훈련량을 늘려가고 있다. 훈련부장인 김광오(27기·A1)를 필두로 박진영(24기·S1) 성낙송(21기·S1) 등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예상지 최강경륜의 설경석 편집장은 “옥외 경기장에서 훈련하는 미원·세종·청주·청평·대구·전주·진주팀 선수 중에서 실내 경기장으로 원정 훈련에 나서는 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구팀 박윤하(23기·A1) 윤여범(28기·A2), 전주팀 배수철(26기·S3) 유다훈(25기·S2), 청주팀 양승원(22기·SS) 김준철(28기·A1), 세종팀 민선기(28기·S2) 김영수(26기·S2), 미원팀 최종근(20기·S1) 황영근(15기·A3), 진주팀 조봉철(14기·S3) 등이 최근 훈련 강도가 높은 선수들”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5.01.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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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차준환,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 한 자리 두고 경합

최초의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메달리스트 원윤종(40)과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4·고려대)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 자리를 두고 경합을 펼치게 됐다.21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IOC 선수위원 후보 신청 결과 차준환과 원윤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IOC 선수위원 후보로는 이들 중 한 명만 나설 수 있다. 체육회는 조만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국내 후보 한 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후보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이탈리아) 동계올림픽에서 열리는 선거를 통해 다른 나라 후보들과 경합을 벌인다. 역대 IOC 선수위원은 태권도 문대성, 탁구 유승민 2명뿐이었다. 여자골프 박인비가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IOC 선수위원 선거 후보로 나섰으나 본 선거에서 낙선했다.원윤종은 성결대 체육교육학과 시절이던 2010년 썰매 국가대표 선발 포스터를 보고 호기심으로 선발전에 응시해 합격한 뒤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이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표팀 파일럿으로 4인승 은메달을 이끌며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봅슬레이 메달 주인공이 됐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선수 은퇴 후 스포츠 행정가를 꿈꾸는 원윤종은 지난해 1월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에 IOC가 지정하는 선수 롤 모델로 참여하기도 했다. 원윤종에 앞서 먼저 IOC 선수위원 후보 신청서를 낸 차준환은 휘문고 재학시절이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 피겨 한국 남자 싱글 최고 순위인 15위에 올랐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5위를 달성했다. 지난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22 ISU 사대륙선수권대회 금메달, 2018~19 ISU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 등도 목에 걸었다. 김명석 기자 2025.01.21 12:54
스포츠일반

[경정] 선전한 베테랑들, 주춤한 신흥강자들…새해 초반 경정 엇갈린 희비

새해 첫날 수요 경주를 시작으로 2025년 경정의 막이 올랐다. 백전노장들이 잇따라 좋은 성적을 올린 반면, 세대교체 주역급으로 평가받던 신흥 강자들은 아쉬움을 삼키며 희비가 엇갈렸다. 눈에 띄는 유망주들이 등장한 것도 연초 경정의 특징 중 하나다.지난해엔 베테랑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김민천(2기)은 이사장배 왕중왕전과 그랑프리 경정을 모두 휩쓸며 상금왕과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정민수(1기)도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서 정상에 올랐다. 경력이 20년이 훌쩍 넘는 김민천·정민수에겐 '제2의 전성기'라는 표현이 붙었다.이들의 기운이 다른 베테랑 선수들에게도 전달된 분위기다. 특히 장녀 이현지(17기)와 더불어 한국 경정 최초의 부녀 선수로 화제를 모은 이용세(2기)의 눈부신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이용세는 지난 1회차(1월 1~2일)에서 3연승을 달린 데 이어 2회차(1월 8~9일)에서도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7회 출전 중 무려 6차례나 1위에 올랐고, 남은 1회마저도 2위에 입상했다. 2주 연속 좋은 성능의 모터(1회차 97번·2회차 65번)를 배정받은 운도 따랐지만, 공격적인 출발에 이어지는 1턴 선회는 예년과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왔다.김효년(2기·A2)도 3차례 출전해 1위 1회, 2위 2회를 각각 기록했다. 이택근(1기·A2)도 1위 2회, 3위 1회를, 서화모(1기·A2)는 1~3위 각 1회씩 올랐다. 곽현성(1기·A2)은 1위 1회, 2위 3회, 3위 2회 등 모든 경주에서 입상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들의 기세에 밀린 탓인지 신흥 강자들의 연초 성적은 아쉬움을 남겼다. 강력한 출발을 앞세워 경주를 풀어나가는 젊은 선수들의 강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실제 김민준(13기·A1)의 경우 지난해 평균 출발시간이 0.19초였지만, 올해는 0.23초로 느려졌다. 박원규(14기·B2)도 0.18초에서 0.25초로 평균 출발시간이 늦어진 게 눈에 띈다. 그나마 조성인(12기·A1)이 지난해 후반 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023년 이사장배 왕중왕전 우승 등 신흥 강자 입지를 다지던 조성인은 지난해 중반까진 부진에 빠졌으나, 그랑프리 경정 3위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해 초반에도 5경주에서 1위 4회, 2위 1회에 각각 올랐다.지난해 호된 신고식을 치렀던 17기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이현준(B2)과 황동규(B2)가 한 차례씩 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안쪽 코스나 좋은 모터를 배정받으면 2~3위는 도전해 볼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16기도 대체로 비슷하지만, 최인원(B2)이 1위 2회, 2위 2회를 각각 기록하며 깜짝 활약을 펼친 게 눈에 띈다. 불리한 6코스를 배정받고도 2위를 차지한 적이 있을 만큼 출발이 좋아 올해 발전이 기대되는 유망주로 꼽힌다.전문가들은 “초반 좋은 성능 모터들이 다수 출전하고 있고, 노장급 선수들이 이를 활용해 대체로 안정적인 경주가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어 수면 상태가 좋지 못할 수도 있고, 강한 바람도 종종 불고 있다. 이러한 외부적인 요인을 고려한 경주 추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김명석 기자 2025.01.15 11:03
자동차

출시 10주년 KGM '티볼리', 누적 판매 43만대

KG모빌리티(이하 KGM)의 대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티볼리'가 10주년을 맞았다.KGM은 티볼리가 지난 10년간 내수 30만1233대 및 수출 12만8046대 등 총 42만9279대를 판매했다고 13일 밝혔다.2015년 1월 13일 ‘My 1st SUV(나의 첫 번째 SUV)’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첫선을 보인 티볼리는 4차례의 국제모터쇼에서 5대의 콘셉트카(XIV 시리즈)를 통해 제품 개발 과정에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완성한 모델이다.티볼리는 역동적이고 강인한 SUV의 기본 요소에 충실하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과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를 갖춰 출시 첫해에만 내수 판매 4만5000대를 기록했고,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성이 균형을 이뤄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2030세대와 여성 운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이후 코나 및 스토닉 등 경쟁 모델이 늘어난 2017년에도 5만5000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소형 SUV의 아이코닉 모델로 자리 잡았다.안전성과 편의성 측면으로는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확보하기 위해 42개월의 연구 기간 및 총 3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영하 42도의 혹한지 테스트, 영상 50도를 넘는 사막에서의 혹서지 테스트, 표고차 3000미터의 브레이크 테스트, 해발 4000미터 산악지형에서의 혹독한 검증 과정을 거치며 성능 면에서도 높은 안정성을 갖췄다.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인간공학디자인상 그랑프리(2015년 4월), 국토부 자동차 안전도 평가 1등급(2015년 8월), 산업부 선정 굿디자인상(2015년 12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선정 올해의 SUV(2016년 1월), 제19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 우수상(2017년 12월) 등을 수상했다.티볼리는 그동안 114개국에 수출되었으며 약 13만 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KGM 전 차종 중 글로벌 론칭 첫해에 가장 많은 수출 물량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중 스페인, 영국, 헝가리, 벨기에, 폴란드 등 유럽 시장은 전체 해외 판매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높은 퍼포먼스와 실용성을 바탕으로 유럽 내에서 다양한 수상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전문지 아우토빌트(Auto Bild)의 터키판인 오토쇼(Auto Show)가 주최하는 더 골든 스티어링 어워즈 2015에서 '올해의 소형차/크로스오버' 부문에 선정됐다. 또 2016년에는 벨기에 최대 자동차 소유주 클럽이자 벨기에-네덜란드어권 자동차협회(VAB)가 주최하는 '제29회 VAB 패밀리카 시상식'에서 ‘준중형차 부문 올해의 패밀리카’에 선정되는 등 다수의 권위 있는 상을 받기도 했다.KGM 관계자는 “무한한 영감과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티볼리의 이름처럼 고객들의 즐거운 일상에 함께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품 개선을 통해 소형 SUV 시장에서의 아이코닉 모델로서의 위상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2025.01.13 13:16
스포츠일반

사브르 막내 박상원, 세계 1위 파트리스 꺾고 개인 첫 국제대회 정상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박상원(25·대전광역시청·세계 7위)이 국제대회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박상원은 13일(한국시간) 튀니지 튀니스에서 열린 사브르 그랑프리 남자부 결승전에서 세바스티앵 파트리스(프랑스)를 15-1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막내로 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보탠 박상원은 이후 알제리 오랑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더니 새해 첫 대회에선 국제대회 첫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번 대회 16강전에서 마티아스 스자보(독일)를 15-9, 8강전에서는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를 15-14로 제압한 박상원은 준결승에서 파벨 그라우딘(개인중립선수)과 접전 끝에 15-14 신승을 거뒀다. 2경기 연속 초접전을 치른 박상원은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파트리스마저 돌려세웠다. 파트리스는 지난해 5월 스페인 마드리드, 11월 알제리 오랑 월드컵에서 우승한 종목 최강자.한편, 남자 사브르 간판인 파리 올림픽 2관왕 '에이스'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맏형 구본길(부산광역시청)은 휴식 차원에서 이번 시즌엔 대표팀에서 빠져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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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그랑프리 흐름 유지될까, 상반기 주목해야 할 훈련지별 대표 선수들

새해를 맞아 경륜 선수들의 담금질도 다시 시작됐다. 상위권 선수들만 출전했던 지난 그랑프리 흐름이 유지되느냐, 반등에 성공하는 선수가 나오느냐가 상반기 관전 포인트다. ‘최강자’ 임채빈(25기·SS)이 속한 수성팀이 신흥 강호로 떠오른 가운데, 저마다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는 훈련지별 대표 선수들도 적지 않아 벌써부터 상반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최강’ 임채빈이 주도하는 수성팀수성팀에 속한 임채빈은 지난해 그랑프리뿐만 아니라 대상경륜(스포츠서울배·왕중왕전·스포츠동아배) 특별경륜(부산·창원) 등 6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다.특히 임채빈은 팀 내 다른 선수들이 대상 경주 입상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덕분에 수성팀 기세가 더 강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그랑프리에선 류재열(19기·S1)이 결승 무대에 진출했고, 김옥철(27기·S1) 임유섭(27기·S1) 석혜윤(28기·S1) 안창진(25기· S1) 등도 준결승에 올랐다.27기 수석 손경수(S1)와 28기 수석 손제용(S2)은 부상 이후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몸 상태만 좋아진다면 상위권으로 올라올 수 있는 선수들로 꼽힌다. 김포팀, 김우겸·박건수 활약 관심김포팀 역시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선전했다. 그랑프리 준우승과 일간스포츠배 등 2개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던 정종진(20기·SS)을 필두로 인치환(17기·SS) 3위, 공태민(24기·S1) 4위 등 그랑프리 결승 최다 진출 훈련지다. 김우겸(27기·S1)과 문희덕(13기·S3)도 준결승에 올랐다. 올 상반기엔 김우겸과 29기 수석 박건수(A2)가 어떤 활약을 펼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김포팀은 선수들의 나이가 많지만, 평균 기량이 우수하다는 게 특징이다. 또 훈련 강도뿐만 아니라 훈련의 질도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역시 조만간 태국 치앙마이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동서울팀, 고전 속 정하늘 상승세 주목동서울팀은 김포팀과 함께 수도권 양대산맥이자 경륜 8학군으로 불리지만, 지난 그랑프리에서는 부진했다. 전원규(23기·SS)와 신은섭(18기·S1) 정해민(22기·S1) 김희준(22기·S1) 등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상반기 성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그나마 한동안 침체기에 있던 정하늘(21기·S1)이 결승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게 위안이었다. 신인급 원준오(28기·A1) 임재연(28기·A1) 박경호(27기·S2) 등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오르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세종팀 김범수·창원 상남팀 박진영 기대 세종팀은 수장 황인혁(21기·S1)이 그랑프리 결승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준결승에 진출한 김범수(25기·S1)가 상반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원 상남팀도 성낙송(21기·S1)과 박진영(24기·S1)이 그랑프리 준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특히 박진영은 경주마다 복병으로 나설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박정우 경륜위너스 부장은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올해 초반 흐름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서울팀이나 세종팀, 청주팀도 심기일전할 것”이라며 “특히 정하늘, 김옥철, 석혜윤, 김우겸, 박경호, 박진영, 원준오, 임재연, 김준철(28기·A1·청주) 등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김명석 기자 2025.01.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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